WEBVTT

00:07.841 --> 00:09.551
"맨해튼섬에는"

00:09.634 --> 00:12.220
"강력 사건 전담반이 2개 있는데"

00:12.303 --> 00:15.098
"맨해튼 북부와 맨해튼 남부다"

00:15.181 --> 00:19.144
"이들은 가장 잔혹하고 까다로운
살인 사건을 수사한다"

00:19.227 --> 00:21.229
"이것은 그들의 이야기다"

00:31.322 --> 00:32.699
"2009년"

00:38.830 --> 00:42.751
"2009년 7월 7일"

00:42.834 --> 00:45.754
"렉터가"

00:45.837 --> 00:49.799
엄마는 '투 렉터 스트리트'에서
청소부로 일하셨어요

00:51.092 --> 00:54.971
근무 시간은
오후 5시부터 저녁 11시였죠

00:57.599 --> 01:01.102
7월 7일 밤 10시 30분 경에

01:01.186 --> 01:04.064
엄마 동료 로사 씨가 전화하셔서

01:04.814 --> 01:07.067
엄마가 집에 있는지 물어보셨어요

01:07.567 --> 01:09.611
'무슨 말씀이세요?
엄마 집에 없는데요'

01:09.694 --> 01:12.322
'일터에 안 계세요?
계셔야 할 시간인데'

01:12.405 --> 01:13.698
이러시더군요, '어머나'

01:14.324 --> 01:17.660
저녁 7시에
식사하기로 되어 있었대요

01:18.161 --> 01:21.831
그런데 엄마 휴대폰이
꺼져 있으니 이상했던 거죠

01:21.915 --> 01:24.417
바로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갔죠

01:25.335 --> 01:28.088
전 이모와 삼촌들에게 전화했어요

01:28.171 --> 01:33.510
엄마를 찾아보려고
다 같이 엄마 일터로 가기로 했죠

01:36.054 --> 01:38.932
낮에 전 '투 렉터 스트리트'에서
경비로 일했어요

01:39.808 --> 01:42.727
그래서 누나가 근무하던
층으로 갔죠

01:43.978 --> 01:48.024
그 빌딩과 복도, 지하실 뒤편을
샅샅이 뒤지면서

01:48.525 --> 01:50.235
누나 이름을 외쳐요

01:51.236 --> 01:53.238
무슨 소리든 귀를 기울이죠

01:53.321 --> 01:54.864
다쳤을지도 모르니까요

01:54.948 --> 01:56.783
목소리가 안 들리는 곳에
있었나 봐요

01:58.701 --> 02:01.704
빌딩에 들어오는 건
다들 봤다는데

02:01.788 --> 02:03.123
나가는 건 못 봤대요

02:06.126 --> 02:09.712
당시 근무하던 경비원에게
물어봤는데

02:09.796 --> 02:13.967
엄마가 나가는 걸
못 봤다고 하더군요

02:14.551 --> 02:16.636
그래서 경찰에
신고하기 시작했어요

02:17.971 --> 02:19.806
엄마는 어디에도 없었죠

02:23.309 --> 02:26.104
사건을 하나 맡을 때마다
영혼이 망가져요

02:28.773 --> 02:31.860
진심으로 임하지 않으면
이 일을 할 수 없죠

02:31.943 --> 02:33.736
"맨해튼 북부/남부 강력반"

02:34.779 --> 02:36.781
진실을 알고 싶으시죠?

02:38.158 --> 02:39.701
형사들 일이 그거예요

02:40.285 --> 02:42.662
어떤 일의 내막을
아는 게 좋았어요

02:42.745 --> 02:44.455
'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을까?'

02:44.998 --> 02:48.668
가족을 죽인 범인을 안다는 건
유가족에게 아주 중요해요

02:48.751 --> 02:49.794
그게 내 일이죠

02:49.878 --> 02:50.837
"뉴욕시"

02:50.920 --> 02:54.674
뉴욕시에서 뉴욕 경찰국은…

02:57.635 --> 02:58.845
시작이에요

02:59.596 --> 03:03.183
"살인 사건 파일"

03:13.818 --> 03:17.947
매일 차를 몰고 시내로 갈 때면

03:18.031 --> 03:19.616
스카이라인 전체가 보이죠

03:19.699 --> 03:22.535
그때마다 속으로 생각했어요

03:23.536 --> 03:25.580
"알 타이투스 박사
강력반 형사 (퇴직)"

03:25.663 --> 03:29.626
'대박! 난 뉴욕 경찰국의
강력계 형사야'

03:31.711 --> 03:35.924
저는 퀸스 사우스자메이카의
험난한 동네에서 자랐어요

03:36.424 --> 03:37.759
마약이 널려 있었죠

03:37.842 --> 03:40.637
매춘도 있었고 갱단도 있었어요

03:41.262 --> 03:44.224
결국 제가 내려야 했던 결정은

03:44.307 --> 03:48.102
거리의 삶보다 교육을 선택해서

03:48.186 --> 03:50.188
경찰이 되는 거였죠

03:54.108 --> 03:56.694
"2009년 7월 8일
에리다니아 실종: 10시간 경과"

03:56.778 --> 04:02.408
2009년 7월 8일
오전 8시에 출근합니다

04:02.492 --> 04:06.287
전화가 미친 듯이 울려요
제1관할서에서 연락이 옵니다

04:06.371 --> 04:08.456
본국에서 전화가 빗발쳐요

04:08.539 --> 04:11.793
형사반장님한테서 연락이 옵니다

04:11.876 --> 04:13.586
파이낸셜디스트릭트에서 실종된

04:13.670 --> 04:14.504
"뉴욕"

04:14.587 --> 04:18.758
청소부 얘기를 다들 하고 있죠

04:19.259 --> 04:21.010
"투 렉터 스트리트 빌딩"

04:21.094 --> 04:22.262
대중은 그 지역에서

04:22.345 --> 04:24.472
"빌 맥닐리
강력반 형사 (퇴직)"

04:24.555 --> 04:26.808
주식 시장 시간에 일어나는 일에
사로잡혀 있죠

04:26.891 --> 04:28.977
"미국 증권 거래소"

04:29.060 --> 04:31.145
무슨 일이 있고 빠른 속도와

04:31.229 --> 04:34.482
엄청난 부의 이전 같은 것에만
관심이 있다고요

04:34.565 --> 04:39.070
섹시하긴 한데 이런 현장 뒤에는
그걸 위해 뛰는 이들이 있어요

04:39.153 --> 04:43.908
화이트칼라 관중이 집에 갔을 때
청소하는 이들이 있죠

04:43.992 --> 04:47.245
걸레질하는 사람
수리하는 사람이 있고

04:47.328 --> 04:53.042
가족이 있어서 생계를 꾸리기 위해
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있어요

04:54.002 --> 04:56.838
형사들은 '투 렉터 스트리트'에
출동했습니다

04:56.921 --> 04:58.798
처음에는 어떤 정보도 없었어요

04:58.881 --> 05:00.675
"브라이언 매클라우드
강력반 형사"

05:00.758 --> 05:05.221
아는 사실은 집에 돌아오지 않은
사람이 있다는 것뿐이었죠

05:08.641 --> 05:12.520
건물 밖에서 상관 중 하나가
모두 모이게 한 뒤

05:12.603 --> 05:15.523
현재 상황을 간략히 설명합니다

05:16.107 --> 05:20.820
그래서 실종된 여자 이름이
에리다니아라는 걸 알게 돼요

05:20.903 --> 05:22.739
"에리다니아 로드리게스"

05:22.822 --> 05:24.741
46살이고요

05:25.450 --> 05:28.286
새벽 5시부터
오전 11시까지 근무했죠

05:28.369 --> 05:32.248
그러다 근무 중 어느 시점에
사라졌어요

05:32.332 --> 05:35.084
"렉터가"

05:35.168 --> 05:39.797
그 빌딩에 도착했을 때
눈에 띄었던 점 하나는

05:39.881 --> 05:41.674
실종 여성의 가족이

05:41.758 --> 05:45.219
"존 버고나
뉴욕 경찰국 형사 (퇴직)"

05:45.303 --> 05:48.973
연락이 안 된 지 몇 시간 만에
다 모여 있었단 거예요

05:50.516 --> 05:56.189
뉴욕에선 흔치 않은 일이죠
끈끈한 가족임을 알 수 있어요

05:57.315 --> 05:58.441
나보다 17살 많아요

05:58.524 --> 05:59.776
"세저 마르티네스
동생"

06:00.360 --> 06:03.696
항상 맡은 일을 해냈고 날 돌봤죠

06:04.572 --> 06:07.408
훌륭한 누나이자
훌륭한 엄마였어요

06:08.242 --> 06:10.828
절대 가족을 버릴 사람이 아녜요
그럴 리가 없죠

06:13.581 --> 06:15.708
일을 마치면
바로 집에 오곤 했다고

06:15.792 --> 06:17.293
가족은 주장했습니다

06:17.377 --> 06:19.879
그러니 아무에게도
특히 동료에게도 알리지 않고

06:19.962 --> 06:24.592
일터를 떠난다는 건 정말이지
에리디니아답지 않은 일이었죠

06:25.176 --> 06:27.470
이 모든 게
모두에게 적신호였습니다

06:29.597 --> 06:33.351
그렇게 사라지는 건
정말 누나답지 않았어요

06:35.436 --> 06:37.313
전화도 안 받다뇨

06:38.314 --> 06:40.233
많이 걱정됐죠

06:42.610 --> 06:47.490
전 거기서 1년 반 동안 일했어요
누나는 6개월 정도 됐었고요

06:48.408 --> 06:50.201
그 건물을 잘 알아요

06:50.284 --> 06:54.789
누나가 실종된 날 밤
다 같이 건물을 샅샅이 훑었죠

06:54.872 --> 06:56.374
한 층도 빼놓지 않고요

06:56.874 --> 06:58.835
심지어 지하실까지 내려가서

06:59.669 --> 07:03.047
위를 보며 누나 이름을 불렀어요

07:05.216 --> 07:06.884
하지만 너무나 조용했죠

07:10.096 --> 07:14.016
"에리다니아 실종: 12시간 경과"

07:16.310 --> 07:19.355
실종된 장소는

07:19.439 --> 07:22.859
파이낸셜디스트릭트 한복판입니다

07:22.942 --> 07:26.070
경찰은 당연히
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죠

07:26.154 --> 07:29.532
맨해튼 남부 59번가 이남에서
벌어지는 모든 사건은

07:29.615 --> 07:31.534
"맨해튼 남부 강력반"

07:31.617 --> 07:34.203
늘 증폭되는 것 같아요

07:34.287 --> 07:35.246
"파이낸셜디스트릭트"

07:35.329 --> 07:38.124
이번 사건도 언론의 주목을
받을 거라고 확신했죠

07:38.207 --> 07:42.211
직장 동료들은 평소엔
늘 근무 중 함께 저녁을 먹었지만

07:42.295 --> 07:44.922
마지막으로 에리다니아를 본 게
8시 무렵이고

07:45.006 --> 07:46.924
그 후론 못 봤다고 합니다

07:47.675 --> 07:50.261
기본적으로 모든 층을 수색하고

07:50.344 --> 07:52.722
빌딩에서 사람을 전부
내보내야 했어요

07:52.805 --> 07:54.682
그러니 모든 직원이

07:54.765 --> 07:58.769
사무직, 청소부
엘리베이터 운전원까지

07:58.853 --> 08:01.981
수색을 실시할 당시
안에 있던 사람은

08:02.064 --> 08:04.066
모두 건물 밖으로 나와야 했죠

08:04.150 --> 08:06.611
건물 안에
시체가 있을지도 몰라요

08:06.694 --> 08:07.737
좀 무서워요

08:08.237 --> 08:12.366
사건 현장인
'투 렉터 스트리트' 빌딩은

08:12.450 --> 08:17.455
실종 사건 장소치고는
매우 보기 드문 곳입니다

08:17.538 --> 08:22.502
필요한 시설을 다 갖춘
독립적인 환경이거든요

08:23.085 --> 08:26.422
그러니 출구와 입구도
정해져 있어서

08:26.506 --> 08:28.508
위로만 올라가며 수색하면 되죠

08:30.301 --> 08:36.265
그 빌딩에서 사람이든 물건이든
수색하는 건 정말 벅찬 일입니다

08:36.974 --> 08:39.310
26층까지 올라가니까요

08:41.979 --> 08:43.523
전원 지원이 필요했습니다

08:44.482 --> 08:46.526
다른 관할서에서
형사들이 도우러 왔죠

08:46.609 --> 08:47.443
"제1관할서"

08:47.527 --> 08:49.987
강력반과
제1관할서 형사반뿐 아니라

08:50.071 --> 08:52.532
미드타운 남부와 북부에서도
지원 인력이 왔어요

08:52.615 --> 08:54.116
"미드타운 북부 관할서
미드타운 남부 관할서"

08:54.200 --> 08:55.243
모두 참여했죠

08:55.326 --> 08:58.454
게다가 공중에는
헬리콥터까지 띄워요

09:00.873 --> 09:04.961
건물 전체를
꼭대기부터 1층까지 전부

09:05.044 --> 09:06.379
샅샅이 뒤졌어요

09:06.462 --> 09:08.130
사물함을 열어 보니

09:09.882 --> 09:12.385
에리다니아의 핸드백이
그대로 있었죠

09:14.887 --> 09:18.975
우리 엄마랑 제 여동생 네 명은
핸드백 없인 아무 데도 안 가요

09:19.934 --> 09:21.894
거의 한 몸처럼 지니고 다니죠

09:22.395 --> 09:25.231
그러니 확실히 놀랍고
신경이 쓰였어요

09:27.358 --> 09:32.405
그러다 8층에서 에리다니아의
청소 카트와 머리핀이 발견됐어요

09:34.198 --> 09:36.993
바닥에 놓여 있는 이유가 뭐죠?

09:38.077 --> 09:39.829
몸싸움이 있었을까요?

09:39.912 --> 09:43.624
어쩌면 일종의 성폭력이 발생한 뒤

09:43.708 --> 09:45.626
범인한테 잡혀 있을 수도 있죠

09:45.710 --> 09:47.712
"일반인 출입 금지"

09:47.795 --> 09:49.005
사람들을 만나봐야죠

09:49.505 --> 09:53.426
그 빌딩 관리부에서 일하는
직원들을 알아야 해요

09:53.968 --> 09:57.013
에리다니아가 근무할 당시
건물에 누가 있었을까요?

09:58.472 --> 10:03.019
당시 그 빌딩에서 일하던 직원들을
모두 분류했습니다

10:03.519 --> 10:07.607
목격자 혹은
말하자면 '요주의 인물'로요

10:08.649 --> 10:10.943
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지만

10:11.027 --> 10:13.237
시간이 중요하다는 건 확실합니다

10:13.738 --> 10:17.700
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
생존 가능성은 작아지죠

10:17.783 --> 10:21.495
"에리다니아 실종: 14시간 경과"

10:22.788 --> 10:25.583
에리다니아가 빌딩을 나섰다면

10:26.083 --> 10:30.254
출입구 중 한 곳의 CCTV에
분명히 찍혔을 겁니다

10:31.505 --> 10:35.635
CCTV가 32대였어요
이 건물 안에 있는 것만요

10:35.718 --> 10:39.221
그러니 32대의 CCTV에 담긴
8시간의 영상을

10:39.305 --> 10:43.476
하나하나 보고 검토하는 건
정말 지루한 일입니다

10:44.977 --> 10:47.480
그래서 최고의 인재를 보냈죠

10:49.482 --> 10:52.401
'영상의 신'으로 알려진
브라이언 매클라우드요

10:53.194 --> 10:54.737
끝내주는 형사예요

10:55.237 --> 11:00.034
브라이언은 뭐랄까
아주 별난 사람입니다

11:00.618 --> 11:01.577
중요한 일이죠

11:02.119 --> 11:05.206
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

11:05.289 --> 11:08.668
저 파리, 잡고야 말겠어요, 꼭

11:12.004 --> 11:13.005
브라이언은 치열해요

11:13.589 --> 11:16.759
집중할 땐 헤드폰을 끼고

11:16.842 --> 11:19.053
헤비메탈 음악을 듣곤 했죠

11:21.013 --> 11:21.931
헤비메탈요?

11:22.014 --> 11:24.850
혈기 왕성할 땐
장발도 하고 그랬으니…

11:27.103 --> 11:30.106
일에 몰두할 땐 언제나
종일 헤비메탈 음악을 들었죠

11:32.358 --> 11:35.569
몇 시간이고 가만히 앉아서
화면만 볼 수 있는

11:35.653 --> 11:39.615
인내심과 성실함을
브라이언은 갖고 있어요

11:40.741 --> 11:42.993
에리다니아가 그 빌딩을 나섰다면

11:43.077 --> 11:47.498
브라이언이 찾아낼 거였죠
아니면 다른 수상한 거라도요

11:48.499 --> 11:49.458
놓치면 안 돼요

11:50.209 --> 11:52.461
딱 한 프레임이라도
뭔가 놓칠 수 있거든요

11:55.464 --> 11:56.340
잡았다

11:56.841 --> 12:00.928
"투 렉터 스트리트 빌딩"

12:01.721 --> 12:03.055
지루해요

12:03.556 --> 12:04.724
시간이 오래 걸리죠

12:06.475 --> 12:08.144
눈이 피로해져요

12:08.936 --> 12:10.730
하지만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었죠

12:14.191 --> 12:17.194
에리다니아가 근무를 시작하려
엘리베이터를 타고

12:17.278 --> 12:19.155
위층으로 올라가는 게 보여요

12:20.281 --> 12:24.535
오후 5시 12분 경이었을 겁니다

12:25.035 --> 12:27.788
하지만 다신 보이지 않아요
다신 CCTV에 안 잡히죠

12:27.872 --> 12:30.750
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모습도
안 찍혔어요

12:31.250 --> 12:33.169
건물을 나가는 장면이 없습니다

12:35.921 --> 12:37.089
어디 있을까요?

12:37.173 --> 12:40.801
"에리다니아 실종: 19시간 경과"

12:40.885 --> 12:44.013
에리다니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

12:44.096 --> 12:47.558
배경 조사를 철저히 하고
인간관계에 대해 알아봅니다

12:47.641 --> 12:49.727
경제적인 문제 여부도요

12:50.227 --> 12:53.272
피해자에 대해 할 수 있는 건
다 알아보죠

12:53.355 --> 12:54.648
"에리다니아 로드리게스"

12:54.732 --> 13:00.029
에리다니아가 도미니카 공화국
출신이라는 것도 가족한테 들어요

13:00.112 --> 13:01.655
산토도밍고에서 태어나

13:01.739 --> 13:02.907
"야니리스 피게로아
딸"

13:02.990 --> 13:04.241
"쿠바, 산토도밍고"

13:04.325 --> 13:06.619
1973년에 미국에 오셨죠

13:06.702 --> 13:07.953
"뉴욕시"

13:08.037 --> 13:10.998
제 아버지
제로니모 피게로아와 결혼했고

13:11.081 --> 13:12.708
"제로니모 피게로아"

13:12.792 --> 13:15.085
애가 셋이었죠

13:15.920 --> 13:21.175
우리를 키우기 위해
다니던 학교도 그만두셨어요

13:23.177 --> 13:24.929
누나는 여자 가장 자체였어요

13:25.012 --> 13:28.307
요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죠

13:28.933 --> 13:33.187
추수감사절, 새해, 크리스마스를
늘 누나 요리 때문에 기다렸어요

13:33.979 --> 13:37.358
누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
가족이 함께하는 걸 좋아했죠

13:38.984 --> 13:41.612
우리 엄마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죠

13:41.695 --> 13:45.783
당신도 파나마 출신의 이민자로

13:45.866 --> 13:49.161
보잘것없는 일을 하다가
정착하셔서

13:49.245 --> 13:53.833
가족을 부양하고 우리에게
필요한 모든 걸 주셨거든요

13:55.209 --> 13:58.587
엄마한테 무슨 일이 생긴다면

13:58.671 --> 14:01.257
내가 어떻게 감당할지
상상이 안 돼요

14:01.340 --> 14:03.634
그래서 이 사건이
개인적으로 다가왔죠

14:05.678 --> 14:07.346
제대로 생각할 수가 없었죠

14:08.931 --> 14:11.433
당시엔 우울했어요
당황하고 있었죠

14:11.517 --> 14:15.187
엄마가 곧 돌아오길
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어요

14:20.109 --> 14:23.529
에리다니아는 이혼한 뒤

14:23.612 --> 14:26.740
전남편과 나중에 재결합했더군요

14:27.867 --> 14:29.827
그래서 가족과 얘기했어요

14:30.953 --> 14:34.331
전남편은
'투 렉터 스트리트'에 안 왔어요

14:34.415 --> 14:37.501
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죠
'왜 전남편은 여기 없지?'

14:37.585 --> 14:40.921
'딸과 처남까지
모두 왔는데 말이야'

14:41.005 --> 14:43.215
우리의 최초 용의자니

14:43.799 --> 14:47.428
취조해서 알고 있는 게 있는지
알아내야 해요

14:49.555 --> 14:54.894
남편 외에도 가족 말로는
며칠 전에

14:54.977 --> 14:57.062
에리다니아가

14:57.146 --> 15:02.610
그 빌딩에서 일하는 누군가한테
스토킹을 당하고 있었대요

15:04.612 --> 15:07.239
찝찝한 기분이
몇 번 들었다고 했어요

15:07.323 --> 15:09.283
누나가 엘리베이터를 타고

15:09.992 --> 15:13.454
청소할 층으로 이동할 때
어떤 남자가 쳐다봤다고 했죠

15:14.204 --> 15:17.750
뉴스 기자가 우리를 인터뷰하려고
집에 들어왔어요

15:17.833 --> 15:18.959
"속보"

15:19.043 --> 15:22.338
자녀들은 엄마가
같은 렉터가 오피스 빌딩에서

15:22.421 --> 15:25.883
일하던 한 남자 때문에
불안해했다고 합니다

15:25.966 --> 15:28.218
그 남자가 자신을
스토킹한다고 생각했다는군요

15:28.302 --> 15:31.013
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봐서
불안해하셨어요

15:31.096 --> 15:31.931
"15세"

15:32.014 --> 15:34.350
엄마가 청소하는 동안
쳐다보곤 했대요

15:34.433 --> 15:37.853
누군가 엄마를 따라다녀서
무섭다고 하셨어요

15:39.146 --> 15:41.190
두 번이나 그랬지만

15:41.815 --> 15:44.693
에리다니아의 딸 얘기로는

15:44.777 --> 15:47.988
실종 이틀 전에

15:48.072 --> 15:50.407
그 남자가 말을 또 걸었다네요

15:50.491 --> 15:53.911
가족들이 이번 상황을 놓고
겁에 질린 것도 당연하죠

15:53.994 --> 15:58.123
에리다니아가 그 상황에
얼마나 속상하고 걱정이 됐으면

15:58.207 --> 15:59.750
가족들에게도 얘기한 겁니다

15:59.833 --> 16:02.836
제가 그랬죠
'내가 다른 일자리 알아봐 줄게'

16:02.920 --> 16:04.505
누나는 알겠다고 했어요

16:04.588 --> 16:07.675
일주일이 지나도 해결 안 되면
그만둘 예정이었죠

16:10.803 --> 16:15.099
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
일을 그만둘 정도였던 겁니다

16:15.182 --> 16:18.060
게다가 그런 일이
여러 번 있었다니

16:18.644 --> 16:21.188
에리다니아를 공격해
납치한 것일까요?

16:21.939 --> 16:24.066
이 사람은 어디까지
갈 수 있을까요?

16:24.149 --> 16:28.237
스토커는 그 빌딩의 구조와

16:28.320 --> 16:30.864
출입구를 잘 알고 있어요

16:30.948 --> 16:33.742
매일 그 빌딩에서 일하면서

16:33.826 --> 16:37.037
사람들이 몇 시에 어디로 가는지

16:37.121 --> 16:39.999
건물이 몇 시에 문을 닫는지
몇 시에 문을 여는지

16:40.082 --> 16:42.376
누가 언제, 어디에 있는지를
잘 알았겠죠

16:43.585 --> 16:45.004
최대한 빨리

16:45.087 --> 16:47.881
이 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게
중요해졌습니다

16:49.550 --> 16:52.469
그자를 찾는 동안
형사들이 출동해서

16:52.553 --> 16:57.599
에리다니아의 남편을 취조하고
어디에 있었는지 확인했어요

16:59.351 --> 17:03.897
남편의 얘기는 그날 밤 8시까지
일하고 있었단 거였죠

17:03.981 --> 17:06.775
그러다 같이 사는 아파트로
돌아왔고요

17:06.859 --> 17:11.030
아빠만 집에 남아서
돌아올지 모를 엄마를 기다렸죠

17:12.322 --> 17:16.410
알리바이를 확인한 뒤
결국 용의선상에서 제외했습니다

17:17.411 --> 17:19.163
남편분이

17:19.246 --> 17:23.876
에리다니아의 실종과 무관하다고
확신했죠

17:26.086 --> 17:29.631
그 사이에
스토커와 연락이 닿았어요

17:30.215 --> 17:33.343
강력반 사무실로 데려가서
취조실에 가뒀죠

17:33.844 --> 17:37.556
스토커는
에리다니아가 일하던 날 저녁

17:38.057 --> 17:40.225
친구들과 탁구했다고 했어요

17:40.726 --> 17:45.230
그래서 그날 거기 함께 있었다고
주장하던 모든 이들도

17:45.314 --> 17:49.693
철저히 자세하게 취조했죠

17:49.777 --> 17:54.031
그렇게 특정 요주의 인물에서
전남편은 배제했습니다

17:56.617 --> 17:59.661
"2009년 7월 9일
에리다니아 실종: 2일 경과"

17:59.745 --> 18:03.749
이제 우리는 에리다니아를
찾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했죠

18:03.832 --> 18:06.251
꼼꼼히 찾기 위해
경견대를 투입합니다

18:06.752 --> 18:09.755
투입된 경견대는
뭔가 있으면 반드시 찾아낸다는 걸

18:09.838 --> 18:11.799
누구나 알고 있죠

18:11.882 --> 18:12.716
"엘리베이터"

18:12.800 --> 18:14.635
14층을 수색하던 경찰견들은

18:14.718 --> 18:15.552
"다용도실"

18:15.636 --> 18:18.514
다용도실에서
두 번이나 냄새를 포착했죠

18:18.597 --> 18:19.681
"냄새 포착 지점"

18:19.765 --> 18:23.268
공조와 난방 시스템 설비가 있는
곳이었어요

18:24.728 --> 18:26.396
구급대원을 포함해

18:26.480 --> 18:30.359
상상할 수 있는 인력은
모두 그 층에 투입했죠

18:31.318 --> 18:34.738
뭔가를 발견했다는 알림만
기다리고 있었어요

18:34.822 --> 18:36.198
수사에 활용할 수 있고

18:36.281 --> 18:39.326
이미 알고 있던 것보다 많은 걸
말해 줄 단서요

18:40.869 --> 18:44.081
경견대가 냄새를
잘못 포착했더군요

18:47.084 --> 18:48.252
정말 답답하죠

18:48.335 --> 18:52.005
그리고 남은 가족에겐
연민을 느끼게 됩니다

18:52.089 --> 18:55.342
하루, 한 시간이 갈 때마다

18:55.425 --> 18:57.845
이들의 희망도 쪼그라들거든요

19:00.931 --> 19:03.267
매초, 매분이 지나갈 때마다

19:03.851 --> 19:07.146
가족들은 감정을
주체 못 하고 있었죠

19:07.646 --> 19:11.066
다들 겁에 질렸어요
아무도 밥을 안 먹죠

19:12.693 --> 19:13.527
뭐랄까

19:14.111 --> 19:15.654
최악의 상황을 두려워해요

19:15.737 --> 19:17.447
"제1관할서"

19:23.745 --> 19:27.791
카메라가 너무 많았어요
영상은 수백 시간 분량이었죠

19:28.458 --> 19:30.002
근무 시간 내내

19:30.085 --> 19:33.630
그 CCTV 영상만 계속 돌려보면서

19:33.714 --> 19:37.259
놓치는 게 없는지 살폈죠

19:37.342 --> 19:40.512
의심스러운 증거를 찾고 있어요

19:41.096 --> 19:44.766
행동이 약간 수상한 유일한 사람은

19:44.850 --> 19:48.312
그 빌딩의 관리인이었어요

19:51.607 --> 19:55.861
화물 승강기에서 일하고 있다가
다음에 보면 지하실에 있거든요

19:56.445 --> 19:59.239
관리실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여요

19:59.323 --> 20:01.909
관리실에 본인 사물함도 있겠죠

20:02.409 --> 20:06.163
그가 빌딩 안에 있는 동안 찍힌

20:06.246 --> 20:08.040
CCTV 영상을 전부 추적했는데

20:08.123 --> 20:12.711
몇 분 동안 사라지는 때가
있더라고요

20:13.837 --> 20:16.924
45분쯤 됐을 거예요

20:17.007 --> 20:19.801
그런데 갑자기 8시가 넘어서

20:19.885 --> 20:21.845
지하실 CCTV 영상에 찍히더군요

20:22.638 --> 20:25.974
하지만 지하실이나
로비 엘리베이터에서

20:26.058 --> 20:29.019
나오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어요

20:29.102 --> 20:31.939
지하실까지 그렇게 갈
유일한 방법은 계단뿐이었죠

20:35.776 --> 20:40.322
CCTV에 찍힌 행동을 보니
'뭔 일일까?' 싶더라고요

20:40.906 --> 20:44.159
무슨 일인지 매우 의심스러워요

20:44.243 --> 20:46.787
이제 그를 취조할
필요가 생겼습니다

20:46.870 --> 20:52.000
에리다니아의 행방과 관련해
요주의 인물로 떠올랐죠

20:52.084 --> 20:54.044
그 사람이 바로 조지프 퍼번이에요

20:54.127 --> 20:55.420
"조지프 퍼번"

20:55.504 --> 20:59.174
전화했더니
알겠다며 오겠다고 하더군요

20:59.258 --> 21:02.177
그래서 관할서로 돌아가서

21:02.261 --> 21:04.513
좀 더 통제되는 환경을 만들었죠

21:09.393 --> 21:11.144
경찰서로 온 조지프 퍼번은

21:11.645 --> 21:14.189
화물 승강기에서 일한다고 했고

21:14.690 --> 21:16.900
청소부들을 태워서

21:16.984 --> 21:20.320
청소를 담당한 층마다
내려준다고 했습니다

21:20.821 --> 21:22.239
"1층, 지하, 화물 승강기"

21:22.322 --> 21:24.658
에리다니아는 8층에서
내려줬다고 하더군요

21:26.493 --> 21:27.327
"8층"

21:27.411 --> 21:29.705
에리다니아의
카트와 머리핀이 발견된 곳이죠

21:29.788 --> 21:31.456
"청소 카트와 머리핀 발견 지점"

21:31.540 --> 21:33.500
그게 에리다니아를
마지막으로 본 거래요

21:37.504 --> 21:38.338
7월이었어요

21:38.922 --> 21:42.384
이글루에서도 땀을 흘릴 날씨였죠
너무 더웠어요

21:42.467 --> 21:45.178
전 뉴욕시 형사라서
정장을 입어야 해요

21:45.679 --> 21:51.351
수영복에 조리 차림으로
근무할 수 있다면

21:51.893 --> 21:52.728
대환영이죠

21:53.645 --> 21:59.151
그런데 퍼번은 긴팔 티셔츠를 입고
그 위에 반소매를 껴입었더군요

21:59.234 --> 22:03.447
그래서 생각했죠
'이 사람, 정신이 나갔군'

22:03.530 --> 22:06.950
'눈싸움이라도 해야 할 차림인데
지금은 7월이잖아'

22:07.034 --> 22:10.871
얘기하는 내내
그게 계속 신경 쓰였어요

22:10.954 --> 22:14.374
그래서 티셔츠를 벗으라고 했죠
옷을 벗게 했어요

22:17.210 --> 22:19.254
어깨 뒤쪽과 목을 비롯해

22:19.338 --> 22:21.423
상반신에 긁힌 상처가 있더군요

22:21.506 --> 22:24.468
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물었죠

22:24.551 --> 22:29.056
하는 말이 에리다니아가 실종된
화요일 저녁에

22:29.139 --> 22:32.476
화물 승강기 운전 일을 맡아서

22:32.559 --> 22:34.811
공사 현장 직원들을
실어 날랐대요

22:35.312 --> 22:40.567
카트에서 철근을 내리는 걸 돕다
긁힌 상처라더군요

22:40.650 --> 22:45.322
그래서 물었죠
'청소부 노조 소속 맞죠?'

22:45.405 --> 22:46.490
'네'라고 대답합니다

22:46.573 --> 22:49.826
그리고 우리 가족들은
다양한 노조에 가입돼 있어서

22:49.910 --> 22:52.037
전 노조 관련 지식이 많아요

22:52.120 --> 22:57.459
자기가 맡은 일이 있는데
다른 일을 하면 곤란해지죠

22:57.542 --> 23:02.422
엘리베이터 레버와 층을
조작하는 것만 해야 한다고요

23:03.006 --> 23:06.718
제가 물었죠
'카트 내리는 걸 도왔다고요?'

23:06.802 --> 23:11.306
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
전 그 말을 전혀 안 믿었죠

23:13.600 --> 23:14.810
퍼번에게 애원했어요

23:15.644 --> 23:18.647
'그 여자한테 무슨 짓을 했거나
빌딩 어딘가에 가뒀다면'

23:18.730 --> 23:21.066
'장소만 말해요
우리가 가서 구할 테니

23:21.650 --> 23:24.194
'그러면 가족에게
돌려줄 수 있잖아요'

23:25.028 --> 23:29.408
자기는 아무 짓도 안 했다고
계속 우기더군요

23:30.409 --> 23:33.829
그렇게 취조만 14시간을 했습니다

23:34.329 --> 23:38.375
물었죠
'DNA를 채취해도 될까요?'

23:40.210 --> 23:42.796
자기 DNA를 넘기는 데
동의하더군요

23:42.879 --> 23:44.214
면봉으로 본인이 채취했어요

23:45.006 --> 23:49.386
범죄 행위는 커녕 그 비슷한 것도
인정하지 않더군요

23:49.469 --> 23:52.222
그래서 어쩔 수 없이 풀어줬죠

23:57.686 --> 23:59.646
시신이 없으니 기소를 못 하지만

23:59.729 --> 24:04.276
지금 시점에선 이 남자가
1번 용의자라고 생각한다는 걸

24:04.359 --> 24:07.988
위에 보고했습니다

24:09.448 --> 24:12.784
그래서 우린 조지프 퍼번을
그때부터 미행하면서

24:13.285 --> 24:15.537
행방을 감시하기 시작했어요

24:15.620 --> 24:18.665
어쩌면 에리다니아를
어딘가 숨겨뒀을지 모르니까요

24:18.748 --> 24:21.126
자기 집으로 데려갔을 수도 있죠

24:21.209 --> 24:25.088
다른 건물이나 다른 장소에
가뒀을 수도 있고요

24:26.548 --> 24:29.801
형사 몇 명을 붙여 미행하면서

24:29.885 --> 24:33.472
행방을 계속 쫓았습니다

24:34.055 --> 24:38.477
퍼번을 24시간 감시하고 싶었어요

24:38.977 --> 24:40.645
그래서 다양한 감시 근무조를 짰죠

24:40.729 --> 24:43.982
놈이 우회전하면 우회전하고
놈이 좌회전하면 좌회전했어요

24:44.065 --> 24:47.444
식당에 들어가서
너무 오랫동안 안 나오면

24:47.527 --> 24:50.489
아직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
사람을 들여보냈죠

24:50.572 --> 24:54.117
퍼번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
노력조차도 안 했어요

24:54.201 --> 24:57.829
우리가 미행하는 걸 퍼번이 알아도
아무 상관 없었습니다

24:57.913 --> 25:01.041
마치 고양이와 생쥐의
대결 같았죠

25:01.541 --> 25:02.959
질 생각은 없었어요

25:06.713 --> 25:09.341
며칠 동안 계속
에리다니아를 찾았어요

25:09.424 --> 25:11.301
CCTV에 찍힌 모습은
찾을 수 없었죠

25:11.384 --> 25:14.054
빌딩에서 나가는 모습을
찾을 수 없어요

25:15.514 --> 25:18.934
옥상에서 지하까지
건물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졌지만

25:19.017 --> 25:20.519
못 찾았어요

25:21.394 --> 25:24.773
이 시점에선 도무지 말이 안 되죠

25:25.815 --> 25:29.319
그래서 우리는
기가 꺾였을 뿐 아니라

25:29.402 --> 25:33.698
일도 훨씬 더 힘들어졌어요

25:33.782 --> 25:38.078
그 말인즉
'투 렉터 스트리트' 빌딩뿐 아니라

25:38.161 --> 25:41.373
수사 지역이 확대된다는 거거든요

25:41.456 --> 25:43.250
뉴욕시 전체로요

25:44.543 --> 25:47.295
훨씬 더 커진 거죠

25:47.379 --> 25:51.841
더 많은 자원과 더 큰 수사가
필요하다는 뜻입니다

25:51.925 --> 25:53.802
어디에든 있을 수 있으니까요

25:55.512 --> 25:59.349
CCTV 수사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죠

26:00.141 --> 26:02.394
트리니티가로 가는 게 보이나?

26:02.477 --> 26:03.311
"트리니티가"

26:03.395 --> 26:05.522
그리니치가로 걸어가는
모습이 보여?

26:05.605 --> 26:06.439
"그리니치가"

26:06.523 --> 26:09.484
동쪽으로든 서쪽으로든
렉터가를 걸어가는 게 보이나?

26:09.568 --> 26:10.402
하지만…

26:11.486 --> 26:14.948
성과가 없었죠
에리다니아는 보이지 않았어요

26:17.784 --> 26:20.579
'왜 못 찾을까?
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거지?'

26:21.371 --> 26:23.123
'다 같이 놓치는 게 뭐지?'

26:23.206 --> 26:25.667
'이렇게 많은 형사가 붙었는데'

26:25.750 --> 26:26.876
"월스트리트 역"

26:26.960 --> 26:30.171
수색하던 중, 렉터가 북쪽에
가게가 하나 있었는데

26:30.255 --> 26:36.261
에리다니아가 실종된 화요일에
퍼번의 모습이 거기 찍혔어요

26:36.344 --> 26:38.346
가게 주인으로부터
영수증 사본을 받아

26:38.430 --> 26:43.268
조지프 퍼번이 거기서
술을 산 사실을 알게 됐죠

26:44.686 --> 26:48.607
에리다니아가 술을 마시던 퍼번과
마주쳤을지도 몰라요

26:49.691 --> 26:55.030
언쟁을 벌이다가
몸싸움으로 이어졌는지도 모르죠

26:56.156 --> 26:58.033
전 그런 걸
'젠장의 순간'이라고 불러요

26:58.116 --> 27:01.786
'이제 이걸 숨겨야겠어'
이런 반응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죠

27:02.621 --> 27:04.956
하지만 체포할 만한
근거는 없었어요

27:05.457 --> 27:07.167
아직 시신을 확보 못 했죠

27:07.250 --> 27:10.003
아직 실제 범죄 사실이 없어요

27:10.086 --> 27:13.340
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
계속 미행해야죠

27:19.429 --> 27:23.600
"2009년 7월 10일
에리다니아 실종: 3일 경과"

27:23.683 --> 27:28.396
지금 시점에서는 사람이
도망칠 수 있는 곳보다

27:28.480 --> 27:31.107
시신을 유기할 만한 곳을
살피고 있어요

27:31.191 --> 27:36.738
쓰레기통에 버려졌을지도
모른다고 생각했어요

27:36.821 --> 27:40.075
사설 위생 관리 회사가
쓰레기를 수거해 가죠

27:42.577 --> 27:44.621
우린 펜실베이니아로
형사들을 보내

27:44.704 --> 27:48.166
그 회사가 쓰레기를 버리는 구역을
샅샅이 훑게 했어요

27:54.130 --> 27:56.424
가족은 이번 주에
온갖 감정을 다 겪었습니다

27:56.508 --> 28:00.345
해당 빌딩의 쓰레기가 버려지는
펜실베이니아의 한 매립장을

28:00.428 --> 28:03.306
경찰이 샅샅이 뒤지면서
힘겨운 수색이 뒤따랐습니다

28:03.390 --> 28:04.724
믿을 수가 없었죠

28:05.517 --> 28:07.060
엄마는 쓰레기가 아니었어요

28:09.187 --> 28:12.899
속으로 생각했죠
'세상에, 엄마가 저기 있을까?'

28:15.193 --> 28:16.319
끔찍하죠

28:17.946 --> 28:20.031
그런 짓을 누군가 했다면요

28:21.658 --> 28:24.619
결국 에리다니아 로드리게스는
없었습니다

28:24.703 --> 28:26.496
에리다니아 로드리게스를

28:27.080 --> 28:30.458
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증거도
더는 없었죠

28:30.542 --> 28:35.422
아무도 없었다고 하니까
다시 희망이 생겼죠

28:36.214 --> 28:38.758
46세의 에리다니아 로드리게스는
종적을 감췄습니다

28:38.842 --> 28:41.219
경찰은 사망 가능성을
높게 보고 있습니다

28:41.302 --> 28:45.014
가족들은 슬픔을 견디고 있죠
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

28:45.098 --> 28:46.766
큰 사건이 됐죠

28:46.850 --> 28:51.479
그리고 큰 사건이 되면
언론이 자꾸 경찰국에

28:52.105 --> 28:54.941
이렇게 캐물어요
'어떻게 됐나요?'

28:55.024 --> 28:58.820
좌절감이 컸어요
'도대체 어딨는 거야?'

29:00.405 --> 29:01.656
압박감이 심했죠

29:02.240 --> 29:04.951
이 사건에
너무 많은 자원이 투입돼서

29:05.034 --> 29:08.663
계속 그 수준을
유지할 순 없었어요

29:08.747 --> 29:11.374
다른 형사들은
본인 사건으로 돌아가야 했죠

29:11.458 --> 29:13.168
경관들은 거리를 순찰해야 하고요

29:13.668 --> 29:16.796
경찰국은 이 사건에서 자원을 빼서

29:16.880 --> 29:19.591
다른 사건에 투입하기 시작했어요

29:20.300 --> 29:22.552
단순히 사건을
해결 못 하는 문제가 아니라

29:22.635 --> 29:25.722
뉴욕 경찰국 이미지에 안 좋았죠

29:29.184 --> 29:32.604
이제 상관들이
조금씩 압박하기 시작합니다

29:33.146 --> 29:34.731
'미친다' 소리가 절로 나오죠

29:35.815 --> 29:38.943
맨해튼 형사반장이신 마타라조가

29:39.027 --> 29:40.445
회의를 소집했어요

29:40.528 --> 29:43.406
어느 순간 마타라조 반장님이
절 보며 말씀하셨죠

29:43.490 --> 29:46.785
'어이! 존, 어떻게 되고 있나?'

29:48.203 --> 29:50.205
'어떻게 생각해? 실종자 어딨어?'

29:51.122 --> 29:54.667
전 이렇게 말했죠
'아직 그 빌딩 안에 있을 겁니다'

29:58.505 --> 30:01.591
반장님이 그러셨죠
'그러면 그 빌딩을 더 조사하자'

30:04.844 --> 30:06.888
"2009년 7월 11일
에리다니아 실종: 4일 경과"

30:06.971 --> 30:08.264
그 빌딩을 또 수색합니다

30:08.348 --> 30:10.475
에리다니아는
빌딩을 나서지 않았어요

30:11.059 --> 30:14.479
'들어가, 도대체
어디로 갔는지 알아내라고'

30:14.562 --> 30:18.483
그래서 경사 10명과
경관 100명을 소집해서

30:19.108 --> 30:22.570
그 빌딩을 구석구석 수색했어요

30:23.279 --> 30:24.239
한 층도 빠짐없이

30:25.448 --> 30:26.991
전원 투입되었어요

30:27.075 --> 30:31.621
남은 가족과 해당 사건에
정말 많은 시간을 쏟았죠

30:31.704 --> 30:34.374
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원했어요

30:36.793 --> 30:38.837
불행히도 그렇게 되지 않았지만요

30:39.754 --> 30:42.966
제9관할서 형사한테 전화가 왔어요

30:43.049 --> 30:46.678
'존, 나 방금 12층에서
엘리베이터 내렸는데'

30:49.138 --> 30:50.348
'좀 올라와 봐'

30:51.975 --> 30:54.936
12층은 공사 중이었어요

30:55.019 --> 30:59.732
그냥 콘크리트 벽만 있었죠
석고보드도 가구도 없었어요

31:01.568 --> 31:02.861
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데

31:04.153 --> 31:06.447
죽음의 냄새가 감돌더군요

31:07.574 --> 31:10.910
형사가 그러더군요
'안을 좀 봐요'

31:12.203 --> 31:16.207
에어컨 덕트에서

31:16.958 --> 31:20.587
피와 찌꺼기가 나오고 있어요

31:21.838 --> 31:24.215
긴급대응부대와
과학수사대를 불렀죠

31:24.716 --> 31:27.302
에어컨 덕트를 열었더니

31:28.052 --> 31:29.220
안에 있었어요

31:32.849 --> 31:35.059
이제 살인 사건이 확실해졌죠

31:36.644 --> 31:37.896
최초 수색 당시

31:37.979 --> 31:41.274
경찰견들이 냄새를 제대로
추적하지 못했어요

31:41.941 --> 31:43.693
공기가 흐르고
위로 올라갔으니까요

31:43.776 --> 31:44.777
"다용도실, 환기구"

31:44.861 --> 31:47.030
두 번째 수색 당시엔
에어컨 덕트를 차단해서

31:47.113 --> 31:47.947
"12층, 14층"

31:48.031 --> 31:48.865
"엘리베이터"

31:48.948 --> 31:51.409
에리다니아가 발견된 12층 공기는
정체 상태였습니다

31:51.492 --> 31:53.161
"에리다니아
에어컨 덕트에서 발견"

31:53.244 --> 31:54.704
안타깝게도 부패로 인해

31:55.204 --> 31:59.709
신원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

32:00.710 --> 32:04.672
하지만 그 시점에선
에리다니아라고 추정할 수 있죠

32:06.341 --> 32:11.638
손은 허리 뒤로 묶여 있고
입에는 강력 테이프가 붙어 있었죠

32:11.721 --> 32:14.140
일반적인 강력 접착테이프가
아니었어요

32:14.223 --> 32:16.935
노란색과 검은색이 들어가서
경고용 테이프 같았죠

32:17.435 --> 32:22.231
에리다니아는 십자가상 목걸이를
하고 있었는데 희한하게도

32:22.732 --> 32:25.109
그걸 입에 물고 있었어요

32:25.693 --> 32:30.949
어떤 의식을 위한 거였을 거라고
많은 사람이 가설을 내놓았죠

32:31.866 --> 32:34.619
사람한테 그런 짓을 하다뇨

32:35.536 --> 32:38.581
세상에
에어컨 환기구 안에 넣었어요

32:38.665 --> 32:42.126
그런 극단적인 생각을
할 사람이 있기나 할까요?

32:42.210 --> 32:43.753
'이렇게 숨겨야겠어'

32:46.506 --> 32:49.467
법의관 사무실에서
시신을 가지러 도착했습니다

32:49.550 --> 32:51.052
경찰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

32:51.678 --> 32:53.763
누굴 찾았는지 들으려
기다리고 있죠

32:53.846 --> 32:55.348
"빅터 마르티네스
에리다니아의 동생"

32:55.431 --> 32:57.684
다들 누나가 아니길
빌고 있지만…

32:59.477 --> 33:00.687
예감이 안 좋네요

33:00.770 --> 33:02.188
"투 렉터 스트리트"

33:17.328 --> 33:18.788
엄마가 발견됐어요

33:22.583 --> 33:25.378
에어컨 환풍구에서 발견됐죠

33:25.920 --> 33:29.424
동물처럼 손발이 묶인 채로요

33:30.550 --> 33:34.554
식탁을 마구 내리쳤죠

33:35.096 --> 33:37.557
형들이 겨우 진정시켰어요

33:41.394 --> 33:45.898
계속 울었죠

33:47.567 --> 33:50.111
늘 곁에 있어 주는 사람에게

33:50.194 --> 33:55.658
어떻게 사람이
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요?

33:57.035 --> 33:59.370
엄마는 정말 친절하고 다정했어요

33:59.454 --> 34:01.873
항상 모두에게 기쁨을 주죠

34:02.623 --> 34:04.834
이런 대접을 받을 짓을 했나요?

34:07.086 --> 34:08.963
비명을 지르는 게 상상이 됐어요

34:10.423 --> 34:12.592
도와달라고요

34:12.675 --> 34:15.845
하지만 그 빌딩에선
마음대로 소리를 질러도

34:15.928 --> 34:17.138
아무도 못 들어요

34:18.931 --> 34:24.562
'네 엄마를 위해
정의를 꼭 실현할게'라고 말했죠

34:25.646 --> 34:29.984
'에리다니아는 이런 일을
당할 이유가 없으니까'

34:34.530 --> 34:38.326
"법의학 감독국"

34:41.496 --> 34:44.415
부검에 참석하라는
임무를 받았어요

34:45.792 --> 34:50.254
거기서 알아내는 게 뭐든
사건에 도움이 될 거란 건 알았죠

34:50.338 --> 34:54.175
사인부터 법의학 정보까지
많은 게 나올 거였어요

34:55.176 --> 34:57.220
성폭행 가능성은 제외됐습니다

34:58.054 --> 35:01.724
둔기 외상은 없었어요
자상이나 총상도 없었고요

35:01.808 --> 35:03.476
두개골 골절도 없었죠

35:03.559 --> 35:07.438
설골은 전혀 부러지지 않은
상태였습니다

35:07.522 --> 35:10.525
그러니 교살 등으로
사망한 게 아니었어요

35:10.608 --> 35:14.570
에리다니아가 있던 곳이
워낙 좁았기 때문에

35:14.654 --> 35:15.488
묶인 상태에서

35:15.988 --> 35:19.784
머리가 앞으로 밀리고
목이 내려가 있었죠

35:19.867 --> 35:24.288
강력 접착테이프가 붙여져 있어서
호흡을 편히 할 수 없었을 겁니다

35:24.372 --> 35:28.292
그러니 사망 원인은
질식사로 추정됩니다

35:30.002 --> 35:33.005
아마도 살아 있을 때
누군가가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

35:33.089 --> 35:34.382
바닥에서 들어 올려서

35:34.465 --> 35:37.135
에어컨 환기구 안에 넣은 뒤
다시 덮었을 겁니다

35:45.893 --> 35:46.769
저는…

35:46.853 --> 35:47.979
그래요, 그냥…

35:48.938 --> 35:52.775
마음이 무너져 내렸죠
그 지하실에 들어갔을 때

35:53.276 --> 35:56.571
고개를 들어
그 통풍구를 분명히 봤었거든요

35:57.488 --> 36:00.408
누나 이름을 부르고
무슨 소리가 들리나 귀도 기울였죠

36:01.367 --> 36:04.579
분명한 건
누나가 살아 있었다고 해도

36:05.746 --> 36:07.832
소리를 지르거나
내 이름을 부르거나

36:08.332 --> 36:10.626
도와달라고
소리칠 수 없었다는 거죠

36:11.252 --> 36:14.672
경고 테이프가
입을 막고 있었으니까요

36:19.677 --> 36:23.723
다들 내 잘못이 아니니
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해요

36:26.934 --> 36:29.645
하지만 내 입장을 생각해 봐요

36:30.396 --> 36:32.773
누나랑 마지막으로 대화했을 때

36:33.649 --> 36:35.693
기분이 찝찝하다고 했거든요

36:37.153 --> 36:42.200
그런데 난 며칠만 있으라고
다른 직장을 알아봐 준다고 했죠

36:43.075 --> 36:44.452
그러다 이런 일이 생겼고요

36:49.582 --> 36:52.585
그것도 실수라고 생각해요

36:53.336 --> 36:55.087
당장 그만두게 하지 않고

36:56.380 --> 36:59.467
12층의 빈 곳을
샅샅이 훑지 않았던 거요

37:00.593 --> 37:04.222
다행히 요주의 인물
아직 남아 있었습니다

37:04.305 --> 37:06.641
조지프 퍼번은
알리바이가 없었어요

37:06.724 --> 37:08.601
사실 에리다니아가 근무할 당시

37:08.684 --> 37:11.062
'투 렉터 스트리트'에서
일하고 있었죠

37:11.145 --> 37:13.439
조지프 퍼번은
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

37:13.522 --> 37:17.151
몸에 긁힌 상처가 있는
유일한 사람이었어요

37:20.988 --> 37:23.783
부검할 때 DNA 샘플을 채취해요

37:24.492 --> 37:26.535
손톱을 잘라내서

37:26.619 --> 37:30.498
피해자의 것이 아닌
DNA가 있나 살피죠

37:30.581 --> 37:33.334
이 과정의 유일한 문제는

37:33.417 --> 37:36.212
15분이면 결과가 나오는
코로나 검사가 아니란 겁니다

37:36.796 --> 37:40.341
결과를 기다려야 했어요
희망을 품고

37:40.424 --> 37:44.428
에리다니아한테서 채취한
DNA 샘플과 조지프 퍼번 사이에

37:44.512 --> 37:47.932
연관성이 나올 거라고 기대했죠

37:54.772 --> 37:57.817
조지프 퍼번을 깊이 조사해 보니

37:57.900 --> 38:03.489
여성을 상대로 가정 폭력을
여러 번 저질렀더군요

38:03.572 --> 38:06.867
한 번은 전 여자 친구와
실랑이를 벌인 뒤

38:06.951 --> 38:10.955
볼링공으로 여자 친구 차창을
깨기도 했습니다

38:11.038 --> 38:13.416
그런 걸 보고 더 강력히

38:13.499 --> 38:17.712
이 남자가 신경 쇠약 같은 걸
일으켜서

38:17.795 --> 38:20.798
자제심을 잃고 에리다니아를
공격했다는 확신을 품었죠

38:21.841 --> 38:25.636
취조 후 퍼번에겐
이미 감시를 붙인 뒤였습니다

38:25.720 --> 38:28.931
소재를 항상 파악하기 위해서였죠

38:29.015 --> 38:32.643
범인이 퍼번이란 걸
의심의 여지가 없이 입증하는

38:32.727 --> 38:36.480
DNA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
계속 감시합니다

38:36.564 --> 38:40.776
우리가 퍼번을 놓친 뒤
DNA 검사 결과를 받는다면

38:40.860 --> 38:43.529
큰 재앙이 됐을 거예요

38:43.612 --> 38:47.658
이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을
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

38:48.159 --> 38:51.662
여자를 묶어서 질식시킨 놈이죠

38:52.163 --> 38:56.459
하지만 아무 짓도 안 한 것처럼
평범하게 살고 있어요

38:56.542 --> 39:01.213
또한 걱정되었던 게 있습니다

39:01.297 --> 39:03.883
퍼번에게 가정 폭력 전과가 있다면

39:03.966 --> 39:07.636
새 여자 친구도
폭행할지 모른다는 거죠

39:17.730 --> 39:22.485
"2009년 7월 17일
에리다니아 살인 10일 후"

39:25.029 --> 39:28.657
7월 17일에 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

39:28.741 --> 39:30.451
DNA 검사 결과 통보였죠

39:30.951 --> 39:36.165
조지프 퍼번이 범인이 아닐 확률은
20억분의 1 정도로 나왔어요

39:38.584 --> 39:42.880
체포 영장을 받고
알 타이투스 형사한테 전화해서

39:42.963 --> 39:46.842
이렇게 말했죠
'가자, 드디어 체포할 수 있어'

39:46.926 --> 39:48.010
"파이낸셜디스트릭트"

39:48.094 --> 39:49.762
놈은 스태튼아일랜드에 살았어요

39:49.845 --> 39:53.849
큰길을 빠져나와
뒷골목으로 차를 돌리더군요

39:53.933 --> 39:55.142
우리가 놈을 포위했죠

39:56.936 --> 39:58.813
총을 놈에게 겨눈 채로

40:00.064 --> 40:02.316
차를 세우라고 말했어요

40:03.901 --> 40:07.488
마침내 퍼번을
차에서 끌어내어 체포할 당시

40:07.571 --> 40:09.782
그 차에는 여자 친구도
타고 있더군요

40:10.658 --> 40:13.702
그때는 깨닫지 못했겠지만

40:13.786 --> 40:17.206
분명히 어느 시점에서는
이렇게 깨달았을 거예요

40:17.289 --> 40:20.418
'세상에, 내가
살인마랑 살고 있었네'

40:20.501 --> 40:23.838
다음 희생자가 되지 않게
우리가 구해 준 것일지도 모르죠

40:24.672 --> 40:29.093
길고 긴, 질질 끌던 사건이
멋지게 끝나면서

40:29.176 --> 40:32.346
범인을 잡게 됐으니 다행이었어요

40:32.430 --> 40:34.181
퍼번을 세상에서 격리시켰죠

40:36.392 --> 40:38.060
드디어 소식을 들었죠

40:38.144 --> 40:41.397
조지프 퍼번을
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요

40:41.480 --> 40:45.151
다들 기뻐서
비명을 지르고 울었어요

40:46.193 --> 40:47.194
난 그냥…

40:47.278 --> 40:48.612
기뻤지만…

40:51.532 --> 40:55.494
수사관님과 통화를 마쳤을 때

40:55.578 --> 41:02.376
이런 의문이 떠오르고 있었어요
'왜 이런 짓을 했을까?'

41:04.795 --> 41:06.797
1년 반 동안 같이 일했는데

41:07.298 --> 41:09.383
항상 대화하고
늘 나한테 반갑게 인사했죠

41:09.467 --> 41:13.846
프론트 데스크에서 제게 말을 걸고
자기 할 일을 했어요

41:14.847 --> 41:16.807
문제가 있었던 적은
한 번도 없었죠

41:16.891 --> 41:18.559
우리 누나를 해칠 만한 일을

41:19.185 --> 41:23.564
내가 그 사람한테 한 적도 없어요

41:26.817 --> 41:29.445
적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죠
내 동료였어요

41:33.532 --> 41:34.658
놈을 데려와서

41:35.868 --> 41:39.038
제1관할서 형사반 감방에 수감했죠

41:39.538 --> 41:41.207
다들 신나서 죽으려고 하더군요

41:41.290 --> 41:44.126
저는 안달이 났죠
한 번 더 취조하고 싶었어요

41:44.210 --> 41:46.545
자기가 한 짓을 인정하길 바랐죠

41:48.255 --> 41:50.049
그때는 개인적 감정이 올라왔어요

41:50.132 --> 41:53.302
유감스럽게도 변호인을
선임한 권리를 주장하길래

41:53.385 --> 41:54.720
취조할 기회는 없었죠

41:55.846 --> 41:59.517
하지만 재판에서 조지프 퍼번은
유죄 판결을 받고

42:01.477 --> 42:03.771
25년 형을 선고받았으니…

42:03.854 --> 42:06.232
"사무실 청소부 살인범
25년 형 선고"

42:07.149 --> 42:10.361
그래도 싼 운명인 건 분명하죠

42:12.321 --> 42:14.532
유죄 판결이 나왔을 때

42:16.367 --> 42:17.952
전 완전히 무너졌죠

42:23.123 --> 42:24.333
우리 모두 무너졌어요

42:27.253 --> 42:28.546
사과도 안 하더군요

42:29.255 --> 42:31.924
우리를 보면서 웃고 있었어요

42:32.841 --> 42:34.385
정말 마음이 아팠죠

42:35.135 --> 42:37.972
안간힘을 써야 했어요

42:38.556 --> 42:43.561
놈에게 달려들고 싶은 걸 참느라
몸의 모든 의지를 동원해야 했죠

42:44.853 --> 42:49.149
치고 싶었어요
뒤통수를 한 대 치고 싶었다고요

42:49.233 --> 42:51.402
목이라도 조르고 싶었어요

42:56.365 --> 43:00.411
퍼번은 왜 이런 짓을 했느냔
질문에 한 번도 답하지 않았어요

43:01.954 --> 43:05.165
지금까지도 우린
그 답을 기다리고 있죠

43:05.958 --> 43:09.003
왜 그랬어요?
우리 엄마가 무슨 짓을 했는데요?

43:10.296 --> 43:13.591
화낼 만한 말을 했나요?

43:17.803 --> 43:18.637
왜죠?

43:21.890 --> 43:24.018
갑자기 버럭했을 거예요

43:24.768 --> 43:28.272
화가 났던 것 같아요

43:28.772 --> 43:34.403
다른 여자들과의 문제에서
그랬던 것처럼요

43:37.323 --> 43:40.326
누나는 목숨을 걸고 싸웠어요
그랬던 거 알아요

43:40.826 --> 43:45.623
마지막 순간에
겁에 질렸었다는 것도 알죠

43:46.749 --> 43:48.626
하지만 이제 없어요

43:49.877 --> 43:51.045
돌아오지 않을 거예요

43:53.130 --> 43:54.548
난 아직 미련 못 버렸는데

43:55.424 --> 43:58.344
명치에 슬픔이 남아 있다고요

43:58.427 --> 44:02.931
아직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
모르겠어요

44:03.641 --> 44:07.102
놈이 우리 가족을 완전히 바꿔놨죠

44:09.897 --> 44:16.904
이 사건을 수사하면서
유가족을 만나고 슬퍼하는 걸 보고

44:17.946 --> 44:21.492
모든 노력을 투여해서
결국 범인을 찾아낸 과정은

44:21.992 --> 44:23.869
뭐랄까, 그러니까

44:23.952 --> 44:26.038
영원히 기억에 남을 겁니다

44:32.586 --> 44:37.091
어릴 적에는 뉴욕 경찰이 뉴욕에서

44:37.174 --> 44:40.511
가장 큰 갱단이라고 생각했어요

44:41.095 --> 44:44.139
하지만 오랫동안 함께 일하면서

44:44.640 --> 44:47.726
단순한 가족 이상이라는 걸
깨달았죠

44:49.311 --> 44:54.650
경찰이 하는 일에 대한
사람들의 이해가 부족해요

44:56.151 --> 44:58.904
경찰은 점령군이 아닙니다

44:59.405 --> 45:02.866
시민 역시 우리가 공격해야 하는

45:02.950 --> 45:05.452
야만인이 아니에요

45:05.536 --> 45:07.746
"정의를 위한 교육"

45:07.830 --> 45:10.040
그 재판이 끝나고 몇 년 뒤

45:10.124 --> 45:16.588
전 경찰과 시민을 뭉치게 하는 데
헌신하자는 목표를 갖고 퇴직했죠

45:19.383 --> 45:24.012
타이투스 형사에서
타이투스 박사가 됐어요

45:24.680 --> 45:27.641
존 제이 응용범죄대학에서
가르치고 있죠

45:27.725 --> 45:30.394
체포는 누군가의 자유를
박탈하는 겁니다

45:30.477 --> 45:32.688
미래의 치안 유지
담당자들과 일해요

45:32.771 --> 45:34.732
모든 사실과 증거를 듣고

45:34.815 --> 45:39.069
한 개인의 유죄 여부를
결정하는 거죠

45:39.153 --> 45:43.407
외모나 편견에 근거해서
판단하는 게 아니라…

45:43.490 --> 45:47.327
제 목표는
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걸

45:47.411 --> 45:50.289
이해하게 만드는 겁니다

45:50.372 --> 45:53.375
나와 같은 사람도 있고
매우 다른 사람도 있어요

45:53.459 --> 45:57.671
법 집행관이 되면
그걸 인정해야 해요

45:57.755 --> 46:01.967
다른 곳에서 왔다고
차별할 수는 없어요

46:02.050 --> 46:05.679
이러면 학생들이 앞으로 겪을
세상을 이해할 수 있죠

46:05.763 --> 46:07.723
그게 나한테는 중요합니다

46:08.724 --> 46:10.642
모두의 공동선을 위해 일해서

46:10.726 --> 46:13.562
더 낫고 안전한 세상을
만드는 거요

46:21.779 --> 46:24.656
"2013년"

46:27.451 --> 46:28.494
"다음 이야기"

46:28.577 --> 46:30.871
9/11에서 온
생존자의 죄책감 때문에

46:30.954 --> 46:34.208
중동에 가게 된 거 같아요

46:34.917 --> 46:37.377
전 해병대 계약 용병이었죠

46:37.461 --> 46:39.338
지난번 아프가니스탄 근무 때

46:39.421 --> 46:43.842
하워드 필마 사건을
재수사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

46:46.136 --> 46:47.304
"하워드 필마"

46:47.387 --> 46:49.807
필마는 사무실에서 살해됐죠

46:49.890 --> 46:53.018
걔가 죽길 바라는 사람은
아무도 없을걸요

46:53.101 --> 46:55.604
그렇게 살해당하길 바랄 사람은요

46:56.146 --> 47:00.317
미제라서 계속 생각이 나는
사건은 거의 없지만

47:00.400 --> 47:02.402
필마 사건은
몇 년이 지나도 생각날 거예요

47:02.486 --> 47:03.320
"지명 수배"

47:04.196 --> 47:05.531
거의 다 왔죠

47:06.824 --> 47:12.496
어떤 형사든 어떤 이유에서든지
해결 못하는 사건이 있을 거예요

47:12.579 --> 47:15.958
그런 사건이 형사 생활 내내
'모비딕'이 되죠

47:16.583 --> 47:19.920
하워드는 우리 안의 돼지처럼
도살당했어요

47:20.003 --> 47:21.463
짐승처럼요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