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00:07.966 --> 00:00:09.509 align:center
"맨해튼섬에는"

00:00:09.592 --> 00:00:12.721 align:center
"강력 사건 전담반이 2개 있는데"

00:00:12.804 --> 00:00:14.931 align:center
"맨해튼 북부와 맨해튼 남부다"

00:00:15.015 --> 00:00:18.226 align:center
"이들은 가장 잔혹하고 까다로운
살인 사건을 수사한다"

00:00:18.309 --> 00:00:21.521 align:center
"이것은 그들의 이야기다"

00:00:39.706 --> 00:00:41.875 align:center
1990년대 이스트할렘에서

00:00:43.334 --> 00:00:46.296 align:center
연쇄 살인과 강간이 벌어집니다

00:00:48.965 --> 00:00:51.885 align:center
피해자는 모두
죄 없는 소녀들이었습니다

00:00:51.968 --> 00:00:53.803 align:center
목이 졸리고 칼에 찔려 발견됐죠

00:00:54.554 --> 00:00:59.059 align:center
'연쇄 살인범'
그런 말 많이 쓰잖아요?

00:01:00.310 --> 00:01:01.436 align:center
딱 그런 놈이었죠

00:01:05.023 --> 00:01:06.775 align:center
전담반을 꾸렸어요

00:01:06.858 --> 00:01:09.861 align:center
지금까지 같이 일했던 형사 중
최고만 추렸죠

00:01:11.321 --> 00:01:15.075 align:center
이스트할렘에 감방에 가야 할
몹시 나쁜 놈이 있었죠

00:01:15.158 --> 00:01:19.120 align:center
제 평생 그 무엇보다도
더 간절히 바란 일은

00:01:19.204 --> 00:01:22.707 align:center
그 사람들을 위해
정의를 실현하는 것이었어요

00:01:26.669 --> 00:01:29.464 align:center
사건을 하나 맡을 때마다
영혼이 망가져요

00:01:32.133 --> 00:01:35.220 align:center
진심으로 임하지 않으면
이 일을 할 수 없죠

00:01:35.303 --> 00:01:37.097 align:center
"맨해튼 북부/남부 강력반"

00:01:38.139 --> 00:01:40.100 align:center
진실을 알고 싶으시죠?

00:01:41.559 --> 00:01:43.061 align:center
형사들 일이 그거예요

00:01:43.686 --> 00:01:46.022 align:center
어떤 일의 내막을
아는 게 좋았어요

00:01:46.106 --> 00:01:47.857 align:center
'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을까?'

00:01:48.358 --> 00:01:52.028 align:center
가족을 죽인 범인을 안다는 건
유가족에게 아주 중요해요

00:01:52.112 --> 00:01:53.154 align:center
그게 내 일이죠

00:01:53.238 --> 00:01:54.155 align:center
"뉴욕시"

00:01:54.239 --> 00:01:58.034 align:center
뉴욕시에서 뉴욕 경찰국은…

00:02:00.995 --> 00:02:02.205 align:center
시작이에요

00:02:02.956 --> 00:02:06.543 align:center
"살인 사건 파일"

00:02:15.176 --> 00:02:17.095 align:center
전 이스트할렘에서 근무했어요

00:02:17.178 --> 00:02:19.180 align:center
"어마 리베라
강력반 형사 (퇴직)"

00:02:19.264 --> 00:02:21.766 align:center
1983년에 신입 순경으로 배치됐죠

00:02:23.059 --> 00:02:25.353 align:center
이스트할렘은
아주 큰 히스패닉 동네였어요

00:02:25.436 --> 00:02:26.771 align:center
"이스트할렘, 센트럴파크"

00:02:26.855 --> 00:02:28.940 align:center
서에서 히스패닉 여성은
저뿐이었죠

00:02:31.067 --> 00:02:33.570 align:center
이스트할렘에서
오랫동안 근무했어요

00:02:33.653 --> 00:02:35.488 align:center
분위기가 끝내줘요

00:02:35.572 --> 00:02:37.031 align:center
24시간 내내 음악이 흘러나오죠

00:02:37.115 --> 00:02:38.241 align:center
"스콧 와그너
강력반 형사 (퇴직)"

00:02:41.828 --> 00:02:46.374 align:center
그 동네에서 제복 경찰로 근무하다
사복 경찰로 6년 일한 뒤

00:02:46.457 --> 00:02:49.085 align:center
형사반에 들어갔어요

00:02:49.169 --> 00:02:51.296 align:center
그 동네에서 일하는 게 좋았어요

00:02:51.379 --> 00:02:52.714 align:center
신입 제복 경찰이었을 때

00:02:52.797 --> 00:02:53.923 align:center
"롭 무니
강력반 형사 (퇴직)"

00:02:54.007 --> 00:02:55.675 align:center
이스트할렘에서
도보 순찰을 맡았죠

00:02:55.758 --> 00:03:00.013 align:center
아주 활기 넘치는 곳이었어요
사람들은 늘 뭔가를 하고 있어요

00:03:00.096 --> 00:03:01.931 align:center
대부분 좋은 일이죠

00:03:04.058 --> 00:03:06.811 align:center
"1998년"

00:03:12.942 --> 00:03:14.194 align:center
"1998년 6월 2일"

00:03:14.277 --> 00:03:16.487 align:center
6월 2일 6시 30분에
전화벨이 울렸어요

00:03:16.571 --> 00:03:19.115 align:center
살인 사건이었죠

00:03:19.199 --> 00:03:21.534 align:center
이스트할렘의 공공주택 단지였어요

00:03:21.618 --> 00:03:23.077 align:center
"피해자 발견 장소"

00:03:29.834 --> 00:03:33.254 align:center
현장에 도착했을 때
피해자는 계단에 있었어요

00:03:33.338 --> 00:03:37.800 align:center
열아홉 아니면 스무 살 정도 되는
피부색이 밝은 흑인 여성이었죠

00:03:37.884 --> 00:03:39.385 align:center
다양한 작업이 벌어졌어요

00:03:40.720 --> 00:03:43.765 align:center
제복 경찰들은 현장 보안을 지키고

00:03:43.848 --> 00:03:46.476 align:center
과학수사대는
물리적 증거를 수집했어요

00:03:47.769 --> 00:03:52.232 align:center
둔기 외상, 자상이라든가
총상 같은 흔적은 전혀 없었죠

00:03:53.066 --> 00:03:57.445 align:center
질식사로 추정했습니다

00:03:58.988 --> 00:04:01.157 align:center
신분증은 없었어요

00:04:01.241 --> 00:04:03.409 align:center
학생증이나 운전면허증
비슷한 것도 없었죠

00:04:03.493 --> 00:04:04.827 align:center
"리처드 플랜스키, 전직 검사"

00:04:05.912 --> 00:04:08.748 align:center
그래서 형사들이
해당 건물 탐문 수사에 나섰죠

00:04:09.540 --> 00:04:12.335 align:center
피해자 얼굴을
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뽑아

00:04:12.418 --> 00:04:15.755 align:center
집마다 문을 두들기고
안의 모든 이에게 보여 줬어요

00:04:15.838 --> 00:04:17.548 align:center
'이 여자를 아십니까?'

00:04:18.049 --> 00:04:21.427 align:center
모든 아파트 주민을 다 만나 봤죠

00:04:22.595 --> 00:04:25.223 align:center
20층짜리 건물이고
한 층에 10세대 정도 있었어요

00:04:25.306 --> 00:04:26.683 align:center
성과는 없더군요

00:04:27.725 --> 00:04:30.853 align:center
거기 입주민은 확실히 아니었어요
입주민 중 남자 친구도 없었고요

00:04:32.730 --> 00:04:36.442 align:center
"뉴욕 경찰국 제23관할서"

00:04:39.404 --> 00:04:42.740 align:center
지난 36시간 동안 경찰서에
실종 신고가 들어온 게 있는지

00:04:43.241 --> 00:04:44.409 align:center
확인했더니

00:04:44.993 --> 00:04:49.747 align:center
피해자와 인상착의가 일치하는
한 명이 나왔어요

00:04:50.999 --> 00:04:54.669 align:center
전날 밤 가족에 의해
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 여성은

00:04:54.752 --> 00:04:55.837 align:center
라시다 워싱턴이었죠

00:04:59.882 --> 00:05:02.343 align:center
기억해요
형사팀이 가족을 찾아갔죠

00:05:02.844 --> 00:05:04.095 align:center
폴라로이드 사진을 들고요

00:05:06.180 --> 00:05:07.223 align:center
쉽지 않아요

00:05:07.932 --> 00:05:09.350 align:center
절대 쉽지 않죠

00:05:10.018 --> 00:05:11.686 align:center
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죠?

00:05:14.897 --> 00:05:16.107 align:center
"헬렌과 라클
라시다의 이모와 사촌"

00:05:16.190 --> 00:05:17.400 align:center
우리에게서 걜 빼앗았어요

00:05:21.237 --> 00:05:24.741 align:center
기억조차 못 하니까
제 기능을 못 해요

00:05:24.824 --> 00:05:28.745 align:center
마치 꿈속을 걷는 것 같거든요

00:05:30.204 --> 00:05:33.249 align:center
계속 소리 지르고 울었어요

00:05:33.333 --> 00:05:34.542 align:center
'우리 애를 죽였어요'

00:05:34.625 --> 00:05:36.252 align:center
"프랜 테일러
라시다의 어머니"

00:05:37.337 --> 00:05:39.464 align:center
라시다는 저랑 쌍둥이였어요

00:05:39.964 --> 00:05:43.134 align:center
쌍둥이가 된다는 건
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

00:05:43.217 --> 00:05:45.470 align:center
특별한 유대로 묶이는 거죠

00:05:46.095 --> 00:05:48.014 align:center
같이 태어났으니까 같이
죽을 줄 알았어요

00:05:48.097 --> 00:05:49.182 align:center
"래숀 워싱턴
라시다의 쌍둥이 형제"

00:05:52.643 --> 00:05:56.814 align:center
유가족은 딸에 대한 모든 정보를
제공했습니다

00:05:58.775 --> 00:06:03.279 align:center
라시다와 남동생은
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

00:06:05.114 --> 00:06:09.702 align:center
라시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
FIT에 합격했어요

00:06:09.786 --> 00:06:10.661 align:center
"FIT"

00:06:10.745 --> 00:06:13.498 align:center
패션 분야에서는
최고 명문인 학교죠

00:06:13.581 --> 00:06:16.959 align:center
1997년 6월 15일에 졸업했어요

00:06:17.043 --> 00:06:18.294 align:center
기대에 부풀어 있었죠

00:06:20.797 --> 00:06:26.135 align:center
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
평범한 18살이었어요

00:06:27.553 --> 00:06:30.098 align:center
자신과 인생에 대한 계획이 있었고

00:06:30.181 --> 00:06:31.808 align:center
그걸 추구하던 애였죠

00:06:34.143 --> 00:06:35.978 align:center
18살이면 보통…

00:06:36.062 --> 00:06:37.522 align:center
"D. 존스
라시다의 친구"

00:06:37.605 --> 00:06:40.900 align:center
가까운 사람을 그렇게 비극적으로
잃게 되리라곤 생각 못 하죠

00:06:42.402 --> 00:06:44.654 align:center
활기차고 대단히 멋있는 애였어요

00:06:44.737 --> 00:06:46.781 align:center
"루이자 테이텀, 라시다의 친구"

00:06:47.365 --> 00:06:48.533 align:center
훌쩍 우리 곁을 떠났죠

00:06:49.534 --> 00:06:52.370 align:center
우리가 들은 정보에 따르면
좋은 학생이자

00:06:52.453 --> 00:06:55.581 align:center
좋은 딸이고 누나였어요
끈끈한 가족이 있었고요

00:07:00.837 --> 00:07:02.797 align:center
"찰스 S. 허슈 법의학 센터
법의관 사무소"

00:07:02.880 --> 00:07:04.048 align:center
살인 사건이었어요

00:07:04.549 --> 00:07:07.718 align:center
"바버라 부처, 법의관 (퇴직)
뉴욕시 법의관 사무소"

00:07:07.802 --> 00:07:09.554 align:center
부검 결과 질식사로 밝혀졌습니다

00:07:09.637 --> 00:07:13.099 align:center
흉부 압박과 목 압박이 원인이었죠

00:07:15.309 --> 00:07:18.271 align:center
부검 결과
성폭행을 당했다는 걸 알게 됐어요

00:07:18.354 --> 00:07:22.942 align:center
피해자 몸에서
체액과 DNA가 나왔습니다

00:07:23.025 --> 00:07:27.113 align:center
밝혀진 DNA를
데이터베이스와 비교했지만

00:07:27.613 --> 00:07:31.742 align:center
국가 데이터베이스나
당시 용의자 중 누구와도

00:07:31.826 --> 00:07:34.036 align:center
일치하지 않았어요

00:07:35.746 --> 00:07:37.623 align:center
특수 피해자 팀에서 일할 때

00:07:37.707 --> 00:07:41.752 align:center
강간이 성적 만족을 위한 게
아닌 경우를 봤어요

00:07:41.836 --> 00:07:44.964 align:center
강간 상대인 여자, 남자나
아동에 대한

00:07:45.047 --> 00:07:46.883 align:center
증오와 분노가 원인이었죠

00:07:47.467 --> 00:07:53.347 align:center
성폭행과 교살은
권력과 통제의 문제예요

00:07:55.099 --> 00:07:57.185 align:center
살인범에 대해 많은 걸 말해주죠

00:07:57.977 --> 00:08:02.231 align:center
놈들은 약하지만
이런 짓으로 강하다고 느껴요

00:08:07.737 --> 00:08:10.948 align:center
1998년 센트럴파크 살인 사건에서
성공을 거두고 있었죠

00:08:12.283 --> 00:08:15.828 align:center
상당히 초반부터
경찰과 검사들 간에

00:08:15.912 --> 00:08:18.831 align:center
높은 수준의 협력이 있었어요

00:08:18.915 --> 00:08:22.084 align:center
둘 다 서로 필요하다는 걸
인지했으니까요

00:08:22.793 --> 00:08:24.504 align:center
검사는 모든 일에 관여해요

00:08:24.587 --> 00:08:29.842 align:center
사건의 모든 끔찍한 면을
듣게 됩니다

00:08:30.676 --> 00:08:33.387 align:center
난 라시다 워싱턴 사건에 배정됐죠

00:08:33.471 --> 00:08:36.432 align:center
모두 최대한 빨리
해결하고 싶어 했어요

00:08:37.016 --> 00:08:38.184 align:center
"라시다의 집"

00:08:38.267 --> 00:08:41.771 align:center
라시다 워싱턴은
가족과 함께 1번가에 있는

00:08:41.854 --> 00:08:42.688 align:center
"이스트할렘"

00:08:42.772 --> 00:08:45.316 align:center
'1199 플라자'라는
아파트 단지에서 살았어요

00:08:45.399 --> 00:08:48.236 align:center
집에서 8블록
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죠

00:08:48.319 --> 00:08:49.362 align:center
"라시다 발견 장소"

00:08:49.445 --> 00:08:54.033 align:center
그래서 범행 시간을 좁힐
타임라인을 만들려고요

00:08:54.116 --> 00:08:59.080 align:center
라시다가 마지막으로 살아서
목격된 건 9시 30분경이었어요

00:09:00.248 --> 00:09:02.583 align:center
- '익스프레스'에서 일했죠
- 34번가에 있는

00:09:03.334 --> 00:09:04.627 align:center
- 34번가
- 네

00:09:04.710 --> 00:09:05.586 align:center
"익스프레스"

00:09:05.670 --> 00:09:08.422 align:center
- 보통 10시쯤에 집에 왔어요
- 네, 밤 10시요

00:09:09.882 --> 00:09:13.761 align:center
라시다는 일과를 마친 뒤
동료들에게 인사하고

00:09:14.345 --> 00:09:17.723 align:center
지하철로 향했을 거라고 합니다
매일 밤 그랬으니까요

00:09:17.807 --> 00:09:18.641 align:center
"지하철"

00:09:18.724 --> 00:09:22.436 align:center
렉싱턴애비뉴 이스트 110번지에서
내리곤 했습니다

00:09:22.520 --> 00:09:23.396 align:center
"센트럴 파크"

00:09:23.479 --> 00:09:24.313 align:center
"라시다의 집"

00:09:24.397 --> 00:09:28.568 align:center
렉싱턴애비뉴에서 1번가에 있는
아파트 건물까진 걸어갔고요

00:09:29.068 --> 00:09:32.780 align:center
집은 퍼스트애비뉴에서
109번가쯤에 있었어요

00:09:32.863 --> 00:09:33.739 align:center
"라시다의 집"

00:09:33.823 --> 00:09:36.450 align:center
그래서 그날 밤에 근무했던
경비원을 찾았죠

00:09:36.534 --> 00:09:38.995 align:center
매일 밤 라시다를 봤지만
그날 밤은 못 봤다더군요

00:09:39.078 --> 00:09:40.413 align:center
"밤 9시 30분, 라시다 퇴근"

00:09:40.496 --> 00:09:42.456 align:center
시신은 다음 날 새벽 5~6시쯤

00:09:42.540 --> 00:09:45.251 align:center
집에서 여덟 블록 떨어진 곳에서
발견됐어요

00:09:45.334 --> 00:09:46.419 align:center
"새벽 6시, 시신 발견"

00:09:46.502 --> 00:09:52.425 align:center
어쩌다 피프스애비뉴 1345번지
15층 계단까지 간 걸까요?

00:09:52.508 --> 00:09:53.634 align:center
"라시다 발견"

00:09:53.718 --> 00:09:54.719 align:center
아무도 알 수 없었죠

00:09:57.597 --> 00:09:59.515 align:center
라시다는 상당한 집순이였죠

00:09:59.599 --> 00:10:04.228 align:center
학교랑 직장만 오갔고
외박 같은 건 한 번도 안 했어요

00:10:05.688 --> 00:10:07.398 align:center
어떻게 발견된 장소에

00:10:07.982 --> 00:10:11.360 align:center
오게 됐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

00:10:11.861 --> 00:10:15.239 align:center
구체적으로 이런 질문을 받았었죠

00:10:15.323 --> 00:10:17.158 align:center
'근처에서 놀다가'

00:10:17.241 --> 00:10:21.495 align:center
'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나요?'

00:10:21.579 --> 00:10:23.331 align:center
생각나는 게 없었어요

00:10:25.541 --> 00:10:27.668 align:center
라시다에겐 남자 친구가 있었죠

00:10:28.836 --> 00:10:31.839 align:center
그날 밤 집에 안 들어오길래
이렇게 생각했어요

00:10:31.922 --> 00:10:36.886 align:center
'외박하기로 한 건가?
아니면 일탈을 해보는 건가?'

00:10:36.969 --> 00:10:39.889 align:center
형사들이 남자 친구를 아느냐고
묻길래 이렇게 대답했죠

00:10:39.972 --> 00:10:43.517 align:center
'네, 둘이 같이 있는 걸 봤죠
저도 같이 시간을 보냈고요'

00:10:43.601 --> 00:10:47.355 align:center
그가 그런 짓을 하거나
라시다를 해칠 거라는 생각은

00:10:47.438 --> 00:10:48.814 align:center
전혀 없었어요

00:10:49.857 --> 00:10:52.151 align:center
이름이 뭐고 어디 사는지
물어보았죠

00:10:52.818 --> 00:10:54.236 align:center
남자 친구도 만나 봤어요

00:10:54.904 --> 00:10:59.200 align:center
남자 친구 취조에서는
어떤 식으로든 범인일 거라고

00:10:59.283 --> 00:11:03.120 align:center
의심하게 할 만한 게
아무것도 안 나왔습니다

00:11:03.204 --> 00:11:04.789 align:center
애가 제정신이 아니었어요

00:11:04.872 --> 00:11:07.041 align:center
"패션가, 7번가, 웨스트 27번가"

00:11:07.124 --> 00:11:09.543 align:center
라시다가 아는
모든 사람과 얘기했어요

00:11:10.044 --> 00:11:15.466 align:center
주변에 수상한 지인, 동창생이나
동료가 있어서

00:11:15.549 --> 00:11:19.762 align:center
라시다가 어떤 일에 휘말려
결국 죽은 건 아닌가 하고요

00:11:19.845 --> 00:11:23.724 align:center
하지만 라시다 주변 아이들은
인생의 목표가 있었고

00:11:23.808 --> 00:11:25.893 align:center
라시다처럼 그걸
열심히 추구하고 있었어요

00:11:25.976 --> 00:11:29.105 align:center
좋은 얘기였지만
또한 좌절감이 밀려들었죠

00:11:29.188 --> 00:11:31.816 align:center
어떤 단서도 없다는 사실요

00:11:32.441 --> 00:11:34.944 align:center
동네 상가들이 모두

00:11:35.027 --> 00:11:37.154 align:center
제보 전화가 오도록
창문에 전단을 붙였죠

00:11:37.238 --> 00:11:39.240 align:center
"포상금 11,000달러
라시다 워싱턴 살인 제보"

00:11:41.450 --> 00:11:46.580 align:center
어느 시점에서 납치된 건지
자의로 누군가를 따라간 건지

00:11:47.081 --> 00:11:49.375 align:center
알 수가 없었습니다

00:11:49.458 --> 00:11:51.836 align:center
특이점이 나와야 하거든요

00:11:51.919 --> 00:11:56.507 align:center
눈길을 사로잡거나 두드러지는
뭔가가 나와야

00:11:56.590 --> 00:11:57.717 align:center
도움을 받을 수 있죠

00:11:58.801 --> 00:11:59.844 align:center
아무것도 없었어요

00:12:00.428 --> 00:12:03.848 align:center
진흙탕에 갇힌 꼴이었죠
단서가 없었어요

00:12:11.147 --> 00:12:13.524 align:center
"1998년 9월 25일
라시다 워싱턴 살인 3개월 후"

00:12:13.607 --> 00:12:16.110 align:center
라시다 워싱턴 사건 몇 달 뒤

00:12:16.193 --> 00:12:19.405 align:center
15살 소녀가 가족이 있는
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

00:12:19.488 --> 00:12:20.448 align:center
"이스트할렘, 라시다 살인"

00:12:20.531 --> 00:12:22.241 align:center
집은 펄레디노 주택 단지였죠

00:12:22.324 --> 00:12:24.160 align:center
"펄레디노 주택 단지"

00:12:24.243 --> 00:12:26.579 align:center
엘리베이터로 가서 버튼을 눌러요

00:12:26.662 --> 00:12:28.080 align:center
뒤에서 한 남자가 다가오죠

00:12:28.581 --> 00:12:30.332 align:center
소녀를 칼로 위협합니다

00:12:30.416 --> 00:12:33.878 align:center
강제로 계단까지 가게 해요
거기서 강간하죠

00:12:33.961 --> 00:12:37.089 align:center
소녀의 액세서리도 훔쳐요
그런 뒤 떠납니다

00:12:39.049 --> 00:12:40.176 align:center
경찰이 출동하죠

00:12:40.968 --> 00:12:44.263 align:center
경찰은 계단에서
두 가지를 발견했어요

00:12:44.346 --> 00:12:46.682 align:center
푸부 운동복 상의와 야구 모자였죠

00:12:46.766 --> 00:12:48.726 align:center
"증거물
운동복 상의, 야구 모자"

00:12:48.809 --> 00:12:50.936 align:center
그리고 이 15살 소녀가
바로 말해요

00:12:51.437 --> 00:12:54.899 align:center
'그 남자가 입고 있었던 옷이에요'

00:12:55.483 --> 00:12:58.152 align:center
'저 운동복을 입고
저 모자를 쓰고 있었어요'

00:12:58.235 --> 00:13:02.072 align:center
경찰은 푸부 운동복 상의와
야구 모자, 성폭행 증거 채취물을

00:13:02.156 --> 00:13:05.367 align:center
법의학 분석을 위해
법의관 사무소로 보냈죠

00:13:05.451 --> 00:13:06.577 align:center
"뉴욕시 법의관"

00:13:08.078 --> 00:13:13.459 align:center
"1999년 1월 6일
펄레디노 강간 4개월 후"

00:13:13.542 --> 00:13:15.878 align:center
1999년 1월 6일

00:13:15.961 --> 00:13:20.299 align:center
법의관국에서 통지서가 날아와요

00:13:20.382 --> 00:13:21.675 align:center
그게 모든 걸 바꿨죠

00:13:22.259 --> 00:13:25.387 align:center
운동복이나 야구 모자에
물리적 증거는 없었어요

00:13:25.471 --> 00:13:26.305 align:center
"라시다 살인"

00:13:26.388 --> 00:13:29.058 align:center
하지만 라시다 워싱턴의 시신에서
나온 정액의 DNA가

00:13:29.141 --> 00:13:30.768 align:center
"이스트할렘 펄레디노 강간"

00:13:30.851 --> 00:13:34.230 align:center
펄레디노 강간 피해자한테서
채취한 정액과 일치했죠

00:13:34.313 --> 00:13:37.191 align:center
두 사건의 범인이 같은 사람이에요

00:13:37.274 --> 00:13:42.196 align:center
"라시다 워싱턴 살인
펄레디노 강간 피해자 #1"

00:13:42.279 --> 00:13:44.073 align:center
신나는 순간이었죠

00:13:44.156 --> 00:13:45.574 align:center
"유전자 검사 보고서"

00:13:45.658 --> 00:13:47.868 align:center
두 사건을 연결할 수 있게
됐으니까요

00:13:47.952 --> 00:13:50.663 align:center
하지만 이 범인이 누군지
여전히 모른다는 사실은

00:13:50.746 --> 00:13:52.915 align:center
좌절감을 안겨 줬어요

00:13:52.998 --> 00:13:56.585 align:center
2주 뒤, 법의관국에서 전화로

00:13:56.669 --> 00:14:00.631 align:center
같은 지역의 다른 소녀가
강간당했다고 알려 왔어요

00:14:01.382 --> 00:14:02.258 align:center
13살이었죠

00:14:02.341 --> 00:14:05.010 align:center
"펄레디노 강간 #1, 강간 #2
라시다 살인"

00:14:05.094 --> 00:14:06.679 align:center
겁에 질린 채 칼로 위협당하며

00:14:06.762 --> 00:14:09.557 align:center
자기 옷으로 눈이 가려진 채

00:14:09.640 --> 00:14:13.477 align:center
어두운 계단에서
성폭행과 강도를 당했어요

00:14:13.561 --> 00:14:17.398 align:center
성폭행 증거를 채취했고
거기서 나온 증거는

00:14:17.481 --> 00:14:20.651 align:center
펄레디노 강간 및
라시다 살인 사건과 일치했죠

00:14:20.734 --> 00:14:24.989 align:center
피해자들은 키와
나이가 비슷했어요

00:14:25.990 --> 00:14:30.703 align:center
몸집이 작고 젊고 히스패닉이거나
피부가 밝은 흑인이었죠

00:14:31.203 --> 00:14:34.874 align:center
그리고 모두
매우 가까운 동네에 살았어요

00:14:35.624 --> 00:14:37.084 align:center
이제 패턴이 생겼죠

00:14:37.585 --> 00:14:41.422 align:center
연쇄 강간 살인범이
거리를 활보하는 겁니다

00:14:41.505 --> 00:14:44.675 align:center
수사에 박차를 가했습니다

00:14:44.758 --> 00:14:46.552 align:center
열성을 다하기 시작했죠

00:14:47.428 --> 00:14:50.848 align:center
15살 소녀가 강간당한 곳이
펄레디노 주택 단지였기에

00:14:50.931 --> 00:14:52.725 align:center
전담반 이름도 그게 되었죠

00:14:53.309 --> 00:14:58.564 align:center
펄레디노 전담반은
'망가진 장난감의 섬' 같았어요

00:14:58.647 --> 00:15:01.984 align:center
일단 검찰청에서는

00:15:02.067 --> 00:15:03.485 align:center
존 어윈과 제가 갔고

00:15:03.569 --> 00:15:08.407 align:center
우연히도 정말 뛰어나며
개성 강한 형사들이 모였죠

00:15:08.490 --> 00:15:10.409 align:center
스콧 와그너는

00:15:10.492 --> 00:15:14.288 align:center
제가 일한 형사 중
가장 열정적이었어요

00:15:14.371 --> 00:15:17.499 align:center
롭 무니도 있었죠
공감 능력이 뛰어난 분이에요

00:15:17.583 --> 00:15:19.460 align:center
피해자를 잘 다루죠

00:15:19.543 --> 00:15:21.420 align:center
바에서 밥 무니를 만났어요

00:15:21.503 --> 00:15:24.340 align:center
전 바워리에 있는 피비스라는
바에서 놀곤 했죠

00:15:24.882 --> 00:15:27.593 align:center
바 저쪽에서
다른 사람과 얘기 중이던데

00:15:27.676 --> 00:15:29.803 align:center
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더라고요

00:15:29.887 --> 00:15:32.848 align:center
어마는 통찰력이 매우 뛰어나서
잠시 후

00:15:32.932 --> 00:15:35.267 align:center
내가 듣고 있는 것 같단 걸
알아차렸죠

00:15:35.351 --> 00:15:37.603 align:center
앞으로 어찌 될지 보이길래
제가 그랬어요

00:15:38.187 --> 00:15:39.480 align:center
'조심해'

00:15:39.563 --> 00:15:42.650 align:center
'상대가 누군지 모르면서
그렇게 얘기하는 건 위험해'

00:15:42.733 --> 00:15:45.277 align:center
어마가 깜짝 놀라더라고요

00:15:45.361 --> 00:15:47.655 align:center
'스페인어 할 줄 아세요?'

00:15:47.738 --> 00:15:50.449 align:center
밥 무니를 보면
스페인어 모를 거 같잖아요

00:15:50.532 --> 00:15:52.993 align:center
190cm의 키에 백인 남성에다
아일랜드계니까요

00:15:53.077 --> 00:15:55.871 align:center
밥은 히스패닉계가 많은
도미니카 교포 동네에서 일했어요

00:15:55.955 --> 00:15:58.082 align:center
차 뒷좌석에
범인 두 명을 태웠는데

00:15:58.165 --> 00:15:59.959 align:center
두 녀석이 서로

00:16:00.042 --> 00:16:03.295 align:center
총과 마약을 어디에 숨겼는지
얘기하고 있었대요

00:16:03.379 --> 00:16:05.965 align:center
밥 무니는 녀석들 말을
다 알아들었을 거예요

00:16:09.718 --> 00:16:13.597 align:center
전 경찰서 소속 형사지만
전담반이 꾸려지자

00:16:13.681 --> 00:16:18.227 align:center
소속 관할서 수준의
모든 정규 업무에서 차출되어

00:16:18.310 --> 00:16:21.897 align:center
이 일련의 사건만 조사하도록
투입됐어요

00:16:23.983 --> 00:16:28.487 align:center
살아남은 강간 피해자들과 만난
뉴욕 경찰국 몽타주 전문가는

00:16:28.988 --> 00:16:31.740 align:center
이들의 묘사를 듣고
몽타주를 그려서

00:16:32.449 --> 00:16:35.327 align:center
전단으로 제작했어요

00:16:35.411 --> 00:16:37.955 align:center
"수배 중
살인/강간 혐의"

00:16:38.038 --> 00:16:41.291 align:center
모든 상점 창문과 전봇대에
붙어 있었어요

00:16:41.375 --> 00:16:44.044 align:center
우린 이스트할렘을
그 전단으로 도배했죠

00:16:44.128 --> 00:16:45.671 align:center
제보 전화번호도 적어 뒀어요

00:16:51.969 --> 00:16:55.347 align:center
언론이 나 몰라라 했던 건
안타까워요

00:16:55.431 --> 00:16:57.433 align:center
언론이 나서는 건
우리가 직접 전화해서

00:16:58.475 --> 00:17:00.978 align:center
보도 좀 해달라고
요청할 때뿐이었어요

00:17:01.061 --> 00:17:05.357 align:center
그래야 누군가 어디서
몽타주가 실린 기사를 읽죠

00:17:05.858 --> 00:17:08.610 align:center
제 생각은 그래요, 만일 피해자가

00:17:09.194 --> 00:17:15.159 align:center
흑인과 히스패닉계 소녀가
아니라면 관심을 더 받았을 겁니다

00:17:15.951 --> 00:17:17.036 align:center
속상한 일이죠

00:17:17.745 --> 00:17:20.748 align:center
피해자가 흑인이든 동양인이든

00:17:20.831 --> 00:17:23.959 align:center
범인이 흑인이든 동양인이든
백인이든 상관없다고요

00:17:24.043 --> 00:17:28.047 align:center
감방에 가야 할 아주 나쁜 놈이
이스트할렘에 있었죠

00:17:28.130 --> 00:17:32.259 align:center
그 사람이 확실히 대가를 치르도록
최선을 다할 겁니다

00:17:34.303 --> 00:17:36.680 align:center
라시다 워싱턴이 살해된 지
8개월 만에

00:17:36.764 --> 00:17:38.515 align:center
제보 전화가 들어옵니다

00:17:40.100 --> 00:17:41.435 align:center
어떤 여성이었죠

00:17:41.518 --> 00:17:44.730 align:center
익명의 제보자는 소문에 따르면

00:17:45.481 --> 00:17:50.277 align:center
이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
살인과 강간의 범인이

00:17:50.360 --> 00:17:52.279 align:center
'에이스'라는 사람이라고 했어요

00:17:52.863 --> 00:17:55.074 align:center
'에이스'라는 별명은
들어 본 적이 있었죠

00:17:55.157 --> 00:17:57.659 align:center
스콧은 제23관할서의
미제 사건을 떠올리곤

00:17:57.743 --> 00:17:59.995 align:center
얼른 관할서로 돌아가
파일을 하나 집은 뒤

00:18:00.079 --> 00:18:03.082 align:center
강력반으로 돌아와서 말했어요
'이 녀석 같아요'

00:18:04.666 --> 00:18:07.002 align:center
"1999년"

00:18:09.421 --> 00:18:12.591 align:center
"1997년"

00:18:16.762 --> 00:18:19.890 align:center
1997년 9월 10일
전 살인 사건 하나를 맡았죠

00:18:19.973 --> 00:18:21.058 align:center
히스패닉계 여자

00:18:21.141 --> 00:18:26.271 align:center
19살쯤 된 애가 이스트 104번가
218번지 옥상에서 발견됐어요

00:18:26.355 --> 00:18:27.397 align:center
"1997년 살인 사건"

00:18:27.481 --> 00:18:29.650 align:center
몸의 90% 넘게 화상을 입었죠

00:18:31.235 --> 00:18:33.237 align:center
애런 말리크 키를 취조했어요

00:18:33.320 --> 00:18:36.698 align:center
다들 에이스라고 부르죠
그게 별명이에요

00:18:37.282 --> 00:18:40.244 align:center
녀석의 통화 기록에
피해자 전화번호가 뜨죠

00:18:40.327 --> 00:18:41.578 align:center
취조하고 싶었어요

00:18:43.789 --> 00:18:47.709 align:center
여자 친구와 피해자가
친구라고 하더군요

00:18:47.793 --> 00:18:49.628 align:center
같이 밥 먹기로 했었대요

00:18:50.129 --> 00:18:52.673 align:center
그런데 피해자가 안 나타났고요

00:18:53.841 --> 00:18:56.426 align:center
만나기로 했는데 안 와서
전화한 거죠

00:18:56.510 --> 00:18:58.554 align:center
내 질문에 일일이 답변했어요

00:18:58.637 --> 00:19:03.642 align:center
애런은 바디 랭귀지를
전혀 보이지 않았어요

00:19:03.725 --> 00:19:10.065 align:center
여러 해에 걸쳐서 매일 우리가
취조하면서 포착하는 게 있거든요

00:19:10.149 --> 00:19:12.818 align:center
사람이 거짓말할 때 보이는 신호요

00:19:13.443 --> 00:19:15.571 align:center
그때는 눈에 딱 띄는 게 없었어요

00:19:15.654 --> 00:19:20.242 align:center
하지만 취조가 끝날 무렵
이렇게 물어봤죠

00:19:20.325 --> 00:19:22.870 align:center
'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
찍어도 될까요?'

00:19:23.871 --> 00:19:25.164 align:center
얼마든지 찍으라더군요

00:19:29.960 --> 00:19:32.462 align:center
"1997년"

00:19:35.340 --> 00:19:37.885 align:center
"1999년"

00:19:39.428 --> 00:19:43.182 align:center
그때의 서류를 다시 펼쳤죠
그랬더니 사진 속에서

00:19:44.141 --> 00:19:48.687 align:center
애런이 푸부 로고가 있는
회색 운동복 상의 차림이었어요

00:19:48.770 --> 00:19:51.607 align:center
강간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
같은 옷이죠

00:19:52.399 --> 00:19:55.611 align:center
내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고
몽타주를 그린 것만 같았어요

00:19:56.278 --> 00:19:57.863 align:center
준비된 몽타주는

00:19:57.946 --> 00:20:01.617 align:center
애런 키와 묘할 정도로
정확히 닮았었어요

00:20:02.159 --> 00:20:06.872 align:center
이게 범인을 특정하거나
상당한 근거를 제공하진 않지만

00:20:06.955 --> 00:20:09.750 align:center
수사를 진행할 방향은
확실히 정해 주죠

00:20:10.334 --> 00:20:12.169 align:center
이제 용의자는 애런 키뿐입니다

00:20:14.630 --> 00:20:17.507 align:center
애런 키의 이름을 넣어
전과를 조회하니

00:20:17.591 --> 00:20:20.636 align:center
강도와 절도 전과가
있다고 나옵니다

00:20:21.136 --> 00:20:23.138 align:center
제23관할서의 형사 하나가

00:20:23.222 --> 00:20:25.390 align:center
이름의 철자를 유심히 봤죠

00:20:25.474 --> 00:20:29.228 align:center
'A, R, O, H, N'
흔하지 않은 이름이었어요

00:20:29.311 --> 00:20:32.189 align:center
그러더군요
'그러면 이 사건은 어떨까요?'

00:20:32.272 --> 00:20:34.900 align:center
달려가더니
'파올라 일레라' 사건을 가져왔죠

00:20:36.860 --> 00:20:39.029 align:center
이것도 놈이 저지른 것 같다며

00:20:39.529 --> 00:20:40.822 align:center
어떤 사건인지 말하더군요

00:20:40.906 --> 00:20:41.823 align:center
"누가 파올라를 죽였나"

00:20:41.907 --> 00:20:44.451 align:center
"1999년"

00:20:47.204 --> 00:20:49.373 align:center
"1997년"

00:20:50.916 --> 00:20:55.379 align:center
"1991년 1월 24일
라시다 워싱턴 살인 8년 전"

00:20:56.129 --> 00:20:58.257 align:center
1991년 1월

00:21:01.635 --> 00:21:05.013 align:center
파올라 일레라라는
13살짜리 소녀가

00:21:05.097 --> 00:21:08.058 align:center
오후 늦게 학교에서
집으로 가고 있었어요

00:21:08.141 --> 00:21:09.184 align:center
"이스트할렘"

00:21:09.268 --> 00:21:11.937 align:center
가족은 이스트 111번가 420번지
30층에 살았죠

00:21:12.020 --> 00:21:12.854 align:center
"파올라의 학교"

00:21:14.022 --> 00:21:14.856 align:center
"파올라의 집"

00:21:14.940 --> 00:21:17.401 align:center
문 열라고
로비에서 호출도 했대요

00:21:18.860 --> 00:21:21.280 align:center
몇 분 후 가족이 깨닫죠
'파올라 안 왔네?'

00:21:22.614 --> 00:21:26.285 align:center
로비에서 30층까지 오는 사이에
사라진 겁니다

00:21:27.369 --> 00:21:32.374 align:center
4시 반쯤 엄마가 전화로
파올라가 안 보인다고 하셨어요

00:21:33.333 --> 00:21:36.586 align:center
이상하다고 생각한 형부가
경찰에 신고했죠

00:21:36.670 --> 00:21:38.547 align:center
"올가 오스피나 일레라
파올라의 어머니"

00:21:38.630 --> 00:21:42.301 align:center
집에 오니 난리가 났더군요
저도 애를 찾아 동네를 뒤졌죠

00:21:42.968 --> 00:21:45.721 align:center
파올라의 어머니가
미친 듯이 아이를 찾으며

00:21:45.804 --> 00:21:47.973 align:center
어디 있는지 애타게 궁금해할 때

00:21:48.557 --> 00:21:53.353 align:center
이스트강을 따라 개를 산책시키던
남자가 보도교 근처에서

00:21:53.437 --> 00:21:56.898 align:center
어린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
칼에 찔리고

00:21:57.524 --> 00:22:01.570 align:center
교살, 폭행에 강간까지 당한
소녀였어요

00:22:02.070 --> 00:22:04.698 align:center
그 소녀가 파올라 일레라였죠

00:22:05.699 --> 00:22:07.743 align:center
집에서 고작 10블록
떨어진 곳이었어요

00:22:08.702 --> 00:22:10.871 align:center
"파올라 발견 장소"

00:22:10.954 --> 00:22:14.750 align:center
살아있길 바랐는데

00:22:15.751 --> 00:22:20.213 align:center
그때 형부가 말했죠
'올가, 파올라가 죽었어요'

00:22:22.007 --> 00:22:25.260 align:center
난 소리 질렀어요
'거짓말이야'

00:22:25.344 --> 00:22:29.014 align:center
'왜 거짓말을 해요?
나한테 왜 이러는데요?'

00:22:30.015 --> 00:22:33.101 align:center
그때 동생이 와서 그러더군요
'사실이야'

00:22:34.227 --> 00:22:35.854 align:center
'파올라는 죽었어'

00:22:43.904 --> 00:22:46.156 align:center
파올라의 시체가 발견된 직후

00:22:46.239 --> 00:22:50.327 align:center
형사들이 파올라가 살던
이스트 111번가 420번지의

00:22:50.410 --> 00:22:54.956 align:center
건물 전체를 탐문 수사하여
말 그대로 모든 집을 방문했죠

00:22:55.040 --> 00:22:57.501 align:center
그렇게 찾아간 집 중 하나가
1910호였는데

00:22:58.502 --> 00:23:01.838 align:center
거기서 만난 게
애런 워퍼드란 남자였어요

00:23:01.922 --> 00:23:04.424 align:center
파올라의 사진을 보여 주자

00:23:04.508 --> 00:23:06.051 align:center
이렇게 대답했죠
'네, 봤어요'

00:23:06.551 --> 00:23:07.886 align:center
'엘리베이터 같이 탔어요'

00:23:08.387 --> 00:23:09.971 align:center
애런은 자기 층에 내렸어요

00:23:10.847 --> 00:23:14.434 align:center
파올라는 엘리베이터를 타고
올라갔고요, 그렇게 진술했죠

00:23:15.227 --> 00:23:18.188 align:center
애런에겐
강도와 절도 전과가 있었지만

00:23:18.271 --> 00:23:19.981 align:center
강력 범죄 전과가 없었죠

00:23:20.065 --> 00:23:24.486 align:center
형사들은 애런이 솔직하기에
정직한 사람이며

00:23:24.569 --> 00:23:27.072 align:center
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답니다

00:23:27.155 --> 00:23:31.243 align:center
그런 사람이 그런 살인을
저질렀을 거라곤 생각 안 했죠

00:23:31.326 --> 00:23:32.911 align:center
"파올라 발견 장소"

00:23:32.994 --> 00:23:35.664 align:center
파올라는 애런과
같은 건물에 살았는데

00:23:35.747 --> 00:23:38.375 align:center
그거 외에는
둘을 연결 지을 증거가 없었어요

00:23:42.963 --> 00:23:45.882 align:center
형사들은
법의학 증거를 수집하려고 했어요

00:23:46.383 --> 00:23:51.930 align:center
청바지 안에 입고 있던 타이츠에서
다양한 체모를 찾아내긴 했죠

00:23:52.514 --> 00:23:57.561 align:center
누구 것인지 알 수 없는 체모는
감식반으로 보내졌습니다

00:23:57.644 --> 00:23:58.854 align:center
당시의 수준으로는

00:23:59.354 --> 00:24:04.484 align:center
그 머리카락을 보고
범인의 특징 정도밖에 판별 못했죠

00:24:04.568 --> 00:24:08.864 align:center
흑인 남성의 체모라고
밝혀내는 정도였어요

00:24:09.614 --> 00:24:11.324 align:center
알아내는 건 그게 다였죠

00:24:12.033 --> 00:24:14.286 align:center
적어도 그 사건 당시 형사들은

00:24:14.369 --> 00:24:18.123 align:center
수사할 만한 게 없었고
단서도 없었어요

00:24:18.623 --> 00:24:19.875 align:center
그 사건은 미제였죠

00:24:20.792 --> 00:24:23.420 align:center
"1991년"

00:24:25.839 --> 00:24:28.717 align:center
"1999년"

00:24:28.800 --> 00:24:29.676 align:center
"정의를 구현하라!"

00:24:29.759 --> 00:24:31.845 align:center
"파올라 일레라 살인 사건 8년 후"

00:24:31.928 --> 00:24:33.346 align:center
파올라 사건을 훑어보면서

00:24:33.430 --> 00:24:37.476 align:center
우린 1991년 탐문 수사 때
파올라 일레라를

00:24:38.477 --> 00:24:40.437 align:center
마지막으로 본 게

00:24:40.520 --> 00:24:42.439 align:center
애런 워퍼드라는 사람임을
깨달았어요

00:24:42.522 --> 00:24:43.356 align:center
"증인 진술서, 애런 워퍼드"

00:24:43.982 --> 00:24:47.152 align:center
전담반의 다른 형사가
이렇게 말해요

00:24:47.235 --> 00:24:52.407 align:center
'스카티, 애런 키는
어느 아파트에 살아?', 말해 주니

00:24:53.158 --> 00:24:57.245 align:center
'애런 워퍼드와 같은 아파트야'
이렇게 대답해요

00:24:57.871 --> 00:25:01.833 align:center
뉴욕 경찰국 데이터베이스에서
애런 워퍼드를 검색해 봤죠

00:25:01.917 --> 00:25:05.253 align:center
키와 연결되는 점을
찾을 수 있었습니다

00:25:05.879 --> 00:25:07.714 align:center
신시아 키는
애런 키의 어머니였어요

00:25:07.797 --> 00:25:09.674 align:center
"'에이스' / 키, 애런
신시아(어머니), 워퍼드(아버지)"

00:25:09.758 --> 00:25:12.010 align:center
워퍼드가 애런 키의
아버지 성으로 밝혀졌죠

00:25:13.637 --> 00:25:14.721 align:center
그때의 깨달음이란

00:25:14.804 --> 00:25:17.182 align:center
'세상에, 애런 워퍼드가'

00:25:17.766 --> 00:25:23.396 align:center
'애런 키고
파올라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야'

00:25:23.480 --> 00:25:27.234 align:center
'맙소사, 애런 키는
1997년 사건에서'

00:25:27.317 --> 00:25:33.114 align:center
'피해자가 실종되기 전
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었어'

00:25:33.198 --> 00:25:34.574 align:center
머리가 빙빙 돌았어요

00:25:38.370 --> 00:25:42.249 align:center
원래도 심각했지만 두 사건이
연쇄 범죄 패턴의 일부가 되자

00:25:42.332 --> 00:25:44.668 align:center
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
심각할지도 모르게 돼요

00:25:44.751 --> 00:25:49.130 align:center
맨해튼에서 범죄를 기소하던
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하지만

00:25:49.214 --> 00:25:51.424 align:center
성범죄가 넘쳐났습니다

00:25:51.508 --> 00:25:54.052 align:center
이스트할렘뿐만 아니라
도시 곳곳에서요

00:25:54.553 --> 00:25:57.931 align:center
하지만 연쇄 살인범은
다행히 아주 드물어요

00:25:58.014 --> 00:26:02.727 align:center
그리고 그 순간
애런이 그중 하나란 게 분명해졌죠

00:26:05.063 --> 00:26:08.733 align:center
다들 가슴이 뛰어요
어서 체포한 뒤 자축하고 싶죠

00:26:08.817 --> 00:26:10.235 align:center
얼른 잡고 싶다고요

00:26:11.194 --> 00:26:15.699 align:center
하지만 자제심을 발휘해야 했죠
우리 의심엔 구멍이 있었거든요

00:26:15.782 --> 00:26:18.827 align:center
수갑을 채우기 전에
그런 구멍을 전부 메워야 했죠

00:26:18.910 --> 00:26:20.704 align:center
"경찰국 제23관할서"

00:26:20.787 --> 00:26:24.958 align:center
애런에게서 확실히
DNA 샘플을 채취해서

00:26:25.041 --> 00:26:28.587 align:center
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샘플과
대조해야 했어요

00:26:28.670 --> 00:26:31.423 align:center
그러니 문제는 이거죠
'그걸 어떻게 채취할래?'

00:26:36.177 --> 00:26:40.473 align:center
합법적으로 DNA를 채취할 방법은
본인이 버린 물건을 쓰는 거예요

00:26:40.974 --> 00:26:44.728 align:center
그래서 생각했죠
'키를 감시하면서 따라다니다가'

00:26:44.811 --> 00:26:47.856 align:center
'보도에 침 뱉는 걸
기다려 보면 어떨까?'

00:26:48.523 --> 00:26:52.611 align:center
'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다가
쓰레기통에 버리길 기다리거나'

00:26:53.737 --> 00:26:58.491 align:center
애런의 몸에 닿은
어떤 물건이 있다면

00:26:58.575 --> 00:27:01.870 align:center
거기서 DNA 샘플을
채취할 수 있을 것이고

00:27:01.953 --> 00:27:04.247 align:center
범죄 현장의 샘플과
비교할 수 있거든요

00:27:04.956 --> 00:27:09.044 align:center
심지어 뉴욕 경찰국 특수부대가
애런의 현관문에

00:27:09.711 --> 00:27:13.673 align:center
바늘구멍 카메라를 설치해서
출입까지 감시했어요

00:27:13.757 --> 00:27:15.592 align:center
"1999년 2월 8일
라시다 워싱턴 살인 8개월 후"

00:27:15.675 --> 00:27:17.927 align:center
앞으로도 영원히 알 순 없겠지만

00:27:18.428 --> 00:27:22.390 align:center
애런은 미행당한다는 걸
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

00:27:23.016 --> 00:27:25.226 align:center
약 일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

00:27:25.727 --> 00:27:28.480 align:center
애런 키는 아무것도
버리지 않았습니다

00:27:28.563 --> 00:27:32.859 align:center
하지만 2월 8일에 애런은
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말아요

00:27:32.942 --> 00:27:34.235 align:center
우리가 수사하던 것과는

00:27:34.736 --> 00:27:37.280 align:center
완전히 다른 범죄였죠

00:27:38.281 --> 00:27:41.159 align:center
애런은 연쇄 절도범이기도 해요

00:27:41.242 --> 00:27:44.162 align:center
전자 제품과
컴퓨터에 관심이 많았죠

00:27:45.163 --> 00:27:49.334 align:center
애런은 전자제품을 파는
창고형 매장에 갔어요

00:27:49.417 --> 00:27:51.086 align:center
새 컴퓨터를 샀죠

00:27:52.128 --> 00:27:56.007 align:center
새 컴퓨터가 담겨 있던 상자에
낡은 컴퓨터를 넣고

00:27:56.549 --> 00:28:00.053 align:center
그걸 새 컴퓨터인 척
반납하려 했어요

00:28:00.595 --> 00:28:03.598 align:center
'이런 고장 난 걸 팔았으니
내 돈을 돌려줘요'라고 했죠

00:28:04.182 --> 00:28:05.975 align:center
아무도 속지 않았어요

00:28:07.977 --> 00:28:10.271 align:center
미드타운 북부 경찰서에
신고가 들어왔죠

00:28:10.355 --> 00:28:12.816 align:center
결국 경찰이 가서
애런을 체포했어요

00:28:13.858 --> 00:28:16.820 align:center
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
사실에 일단 놀란 뒤

00:28:17.320 --> 00:28:22.117 align:center
우린 이게 키의 DNA 샘플을 채취할
좋은 기회라는 걸 깨달았죠

00:28:22.200 --> 00:28:23.618 align:center
"이스트할렘"

00:28:23.702 --> 00:28:28.415 align:center
조엘 포터와 함께 애런이 있는
미드타운 북부 경찰서로 갔어요

00:28:28.498 --> 00:28:29.999 align:center
아쉽게도 이미 풀려난 뒤였죠

00:28:30.083 --> 00:28:30.959 align:center
"미드타운 북부 경찰서"

00:28:31.042 --> 00:28:34.254 align:center
기소 인부를 앞두고 나간 거예요
잡아둘 수 없죠

00:28:35.422 --> 00:28:39.092 align:center
포터는 그날 밤 유치장
당직 경찰에게 말을 걸어요

00:28:39.175 --> 00:28:42.429 align:center
'저녁에 이 사람들 밥 줬어요?'
'네'

00:28:42.512 --> 00:28:44.639 align:center
'커피 같은 것도 줬고요?'
'네'

00:28:44.723 --> 00:28:47.517 align:center
그래서 감방에 있던 커피 컵을
하나도 남기지 않고

00:28:47.600 --> 00:28:49.728 align:center
조엘이 수거해서 가져왔어요

00:28:50.687 --> 00:28:55.108 align:center
저희는 그 증거를
법의관 사무소로 급히 보냈습니다

00:28:55.608 --> 00:28:58.236 align:center
사무소 직원들이
모든 걸 제치고 여기 매달렸죠

00:28:59.237 --> 00:29:01.448 align:center
요즘은 몇 분이면 끝나요

00:29:01.948 --> 00:29:03.324 align:center
그때는 72시간이 걸렸습니다

00:29:03.825 --> 00:29:05.660 align:center
하지만 조급하진 않았어요

00:29:05.744 --> 00:29:08.621 align:center
바늘구멍 카메라가 있어서
애런을 감시할 수 있으니까요

00:29:12.959 --> 00:29:15.462 align:center
"1999년 2월 12일
절도 혐의로 키를 체포한 4일 뒤"

00:29:16.755 --> 00:29:18.423 align:center
2월 12일에 결과가 나와요

00:29:18.506 --> 00:29:20.383 align:center
"뉴욕 경찰국 법의학 검사 보고서"

00:29:20.467 --> 00:29:22.761 align:center
좋은 소식은
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예요

00:29:23.595 --> 00:29:26.556 align:center
그 컵 중 하나가
범죄 현장에서 채취한

00:29:26.639 --> 00:29:27.974 align:center
DNA 샘플과 일치했어요

00:29:28.475 --> 00:29:32.562 align:center
나쁜 소식은 애런 키가
혼자 있었던 유치장에서 나온 컵이

00:29:33.062 --> 00:29:36.316 align:center
범죄 현장 샘플과
일치하지 않았다는 거죠

00:29:36.816 --> 00:29:38.735 align:center
저희는 정말 당황했어요

00:29:38.818 --> 00:29:40.528 align:center
이유를 알 수가 없었죠

00:29:41.654 --> 00:29:45.366 align:center
키 옆방에 있던 사람을 찾았어요

00:29:45.450 --> 00:29:46.618 align:center
취조했습니다

00:29:46.701 --> 00:29:49.871 align:center
옆방에 있었던
남자에 관해 물어봤죠

00:29:49.954 --> 00:29:53.249 align:center
그러더군요
'그 사람 진짜 짜증 났어요'

00:29:53.750 --> 00:29:57.670 align:center
'계속 내 감방을 두들겨서
견디다 못해 물었거든요'

00:29:57.754 --> 00:30:01.216 align:center
'원하는 게 뭐냐고 하니
자기랑 컵을 바꾸자던데?'

00:30:02.634 --> 00:30:03.510 align:center
그렇게 했대요

00:30:04.135 --> 00:30:08.097 align:center
그 사람은 구강 면봉을 통한
DNA 샘플 채취에 동의했어요

00:30:08.181 --> 00:30:11.726 align:center
결과물은 애런 키의 유치장
컵에서 나온 DNA와 일치했죠

00:30:12.227 --> 00:30:14.604 align:center
그러니 그 사람의 말은
사실이었어요

00:30:16.356 --> 00:30:18.566 align:center
모두 정말 크게 기뻐했죠

00:30:18.650 --> 00:30:21.486 align:center
여기 남아 있던
마지막 작은 퍼즐 조각이

00:30:21.569 --> 00:30:23.655 align:center
더는 수수께끼가 아닌 듯한
느낌이었어요

00:30:24.656 --> 00:30:28.368 align:center
키를 이 범죄와 연관 지었던
다른 증거 조각들까지 합해

00:30:28.451 --> 00:30:32.831 align:center
마침내 판단을 내렸죠
'이제 가서 놈을 체포하자'

00:30:34.624 --> 00:30:35.667 align:center
하지만 늦었더군요

00:30:38.628 --> 00:30:39.671 align:center
키는 아주 영리했죠

00:30:40.171 --> 00:30:42.966 align:center
바늘구멍 카메라를
알아챈 뒤 제거하고선

00:30:43.466 --> 00:30:45.468 align:center
감시를 피해 사라져 버렸어요

00:30:47.428 --> 00:30:49.305 align:center
상대가 위험한 놈이란 건 알았죠

00:30:49.389 --> 00:30:52.684 align:center
총이나 무기를
소지했을지도 몰라요

00:30:52.767 --> 00:30:56.980 align:center
그날 밤 내내 애런의 행방을
알아내려고 애썼어요

00:31:00.066 --> 00:31:02.819 align:center
브루클린에
여자 친구가 있다더군요

00:31:03.695 --> 00:31:05.446 align:center
이름은 앤절리크였죠

00:31:05.530 --> 00:31:06.531 align:center
"브루클린"

00:31:06.614 --> 00:31:07.866 align:center
16살이었어요

00:31:09.242 --> 00:31:12.412 align:center
결국 앤절리크의 어머니한테
연락하게 됩니다

00:31:13.329 --> 00:31:17.500 align:center
애런 키가 딸을 데리러 왔고
딸은 기꺼이 따라나섰대요

00:31:18.585 --> 00:31:20.879 align:center
어머니는
어디로 간 건지도 모르는 상태였죠

00:31:22.255 --> 00:31:28.511 align:center
애런 키는 당시 28~29살이었지만
훨씬 어려 보였습니다

00:31:28.595 --> 00:31:32.891 align:center
부모를 충분히
안심시킬 수 있는 놈이었어요

00:31:32.974 --> 00:31:37.812 align:center
미소가 예쁘고 예의 바른 청년이
딸을 데이트에 데려가는 겁니다

00:31:38.313 --> 00:31:40.899 align:center
정말이지 하등의 이유가
없었을 겁니다

00:31:41.524 --> 00:31:44.694 align:center
무슨 일이 생길까 봐
의심할 이유요

00:31:44.777 --> 00:31:45.987 align:center
"현상금 11,000달러"

00:31:46.070 --> 00:31:48.865 align:center
하지만 애런은
연쇄 살인범이자 강간범이었죠

00:31:48.948 --> 00:31:50.909 align:center
"위 사람을 살인 혐의로
수배합니다"

00:31:52.035 --> 00:31:55.914 align:center
애런 키와 사귀던 16살 소녀는
정확히 놈의 취향이었어요

00:31:56.873 --> 00:32:01.544 align:center
그러니 다음 희생자가 될까 봐
몹시 걱정됐죠

00:32:01.628 --> 00:32:06.424 align:center
"실종자, 앤절리크 스탤링스"

00:32:08.301 --> 00:32:13.389 align:center
애런 키를 잡고자 하는
강렬함이 장난 아니었죠

00:32:14.307 --> 00:32:18.061 align:center
이제 언론에 다 퍼졌습니다

00:32:18.645 --> 00:32:20.521 align:center
뉴욕 경찰은 DNA 검사 결과
애런 키를

00:32:20.605 --> 00:32:24.651 align:center
17세 라시다 워싱턴 살인과
두 건의 강간범으로 보고 있습니다

00:32:24.734 --> 00:32:26.778 align:center
애런은 다른 살인 두 건의
용의자기도 하며

00:32:26.861 --> 00:32:31.074 align:center
브루클린에서 16살
앤절리크 스탤링스도 납치했습니다

00:32:32.700 --> 00:32:36.496 align:center
키에게 여자 친구가 많다는 걸
알게 됐어요

00:32:38.122 --> 00:32:43.086 align:center
다음 날
그런 여자 친구 중 한 명의 엄마가

00:32:43.169 --> 00:32:45.588 align:center
키와 같은 건물에 살고 있었는데

00:32:47.548 --> 00:32:50.802 align:center
뉴스를 보고 난 뒤
용기 있게 나서서

00:32:50.885 --> 00:32:53.054 align:center
우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

00:32:54.055 --> 00:32:58.226 align:center
키가 자기를 일종의 어머니로
여겼다고 하더군요

00:32:58.309 --> 00:33:00.645 align:center
실제로 '엄마'라고 불렀어요

00:33:01.270 --> 00:33:03.439 align:center
키와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죠

00:33:03.523 --> 00:33:04.857 align:center
전화도 오고 있었습니다

00:33:07.276 --> 00:33:08.569 align:center
그 여자 집으로 갔죠

00:33:08.653 --> 00:33:11.781 align:center
발신자로 찍힌 번호를
알려주더군요

00:33:12.365 --> 00:33:16.327 align:center
기술팀에게 그 번호를
바로 위치 추적하라고 넘겼죠

00:33:16.411 --> 00:33:19.247 align:center
그 번호는 공중전화였고

00:33:19.330 --> 00:33:23.960 align:center
마이애미 시내에 있는
마이애미 선 호텔 앞 전화였어요

00:33:25.044 --> 00:33:28.423 align:center
다음 날 아침 마이애미행
첫 비행기를 탔죠

00:33:29.007 --> 00:33:31.676 align:center
"1999년 2월 19일
DNA 일치 7일 후"

00:33:31.759 --> 00:33:35.430 align:center
마이애미 경찰서에는
벌써 위치를 알린 뒤였어요

00:33:36.264 --> 00:33:38.599 align:center
마이애미 선 호텔로 가서

00:33:38.683 --> 00:33:41.102 align:center
건물 앞에서
감시를 위해 잠복하며

00:33:41.185 --> 00:33:42.812 align:center
놈이 나오길 빕니다

00:33:47.233 --> 00:33:50.778 align:center
5분도 안 돼 놈이
가벼운 발걸음으로 나타납니다

00:33:50.862 --> 00:33:52.780 align:center
다행히 앤절리크도 옆에 있었어요

00:33:52.864 --> 00:33:55.450 align:center
우린 호텔 로비로 돌격했지만

00:33:55.533 --> 00:33:57.368 align:center
이미 위층으로 올라갔더군요

00:33:57.452 --> 00:33:58.745 align:center
전 계단을 오르기 시작해요

00:33:58.828 --> 00:34:02.457 align:center
마이애미 강력반 경사가 보더니
묻죠, '뭐 하시는 거죠?'

00:34:02.540 --> 00:34:05.293 align:center
놈을 잡으러 가자고 하니
이래요, '아녜요'

00:34:05.376 --> 00:34:07.378 align:center
'특수기동대를 부를 겁니다'

00:34:09.130 --> 00:34:10.715 align:center
몇 분이 채 안 되어

00:34:10.798 --> 00:34:14.218 align:center
옆 건물 옥상에 저격수가 배치되고

00:34:14.302 --> 00:34:16.679 align:center
호텔 옥상 위로 헬기가 날아다녀요

00:34:16.763 --> 00:34:20.641 align:center
마이애미 특수기동대는
장총을 들고 옵니다

00:34:21.434 --> 00:34:23.561 align:center
무전기에서 이들의 말이 들려요

00:34:23.644 --> 00:34:27.940 align:center
'2층 이상 없음, 3층 이상 없음'

00:34:28.900 --> 00:34:32.195 align:center
몇 분 후 어떤 경위가
계단으로 내려오는데

00:34:32.278 --> 00:34:34.197 align:center
수갑 찬 애런을 데리고 와요

00:34:34.906 --> 00:34:35.740 align:center
안녕하십니까

00:34:35.823 --> 00:34:40.912 align:center
도주 중인 살인 및 강간 용의자가
마이애미 호텔에서 잡혔습니다

00:34:40.995 --> 00:34:44.457 align:center
경찰에 따르면 최소 살인 1건과
강간 2건의 혐의를 받고 있고…

00:34:44.540 --> 00:34:46.000 align:center
애런 키를 봤어요

00:34:46.084 --> 00:34:47.835 align:center
말 그대로 울기 시작하더군요

00:34:47.919 --> 00:34:50.379 align:center
그리고 말해요, '죄송해요'

00:34:50.463 --> 00:34:52.131 align:center
"용의자 체포"
뉴욕, 마이애미

00:34:52.215 --> 00:34:57.345 align:center
물리적으로 놈을 체포하는
경찰 역할을 제가 하고 싶었죠

00:34:57.428 --> 00:35:02.475 align:center
특히 1997년에 제가 맡은
옥상에서 죽어 있었던 소녀 사건이

00:35:03.142 --> 00:35:07.980 align:center
놈의 계략에 속아 넘어간 것이라는
사실을 이젠 알았으니까요

00:35:08.064 --> 00:35:11.317 align:center
하지만 모두가 체포 경찰이
될 수 있는 건 아니에요

00:35:11.400 --> 00:35:13.528 align:center
그렇다고
팀의 일원이 아닌 것도 아니죠

00:35:13.611 --> 00:35:15.947 align:center
"강간 살해 용의자가
마이애미 호텔에서 체포"

00:35:16.030 --> 00:35:18.074 align:center
우리, 특히 저는 정말 안심했어요

00:35:19.992 --> 00:35:23.579 align:center
체포돼서 정말 기뻤어요

00:35:24.288 --> 00:35:26.999 align:center
놈의 여자 친구가
살아 있어서 더 기뻤죠

00:35:32.213 --> 00:35:37.135 align:center
30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
존과 저는 이미 비행기를 예약해

00:35:37.218 --> 00:35:40.763 align:center
마이애미에 있는 롭 무니에게
합류하러 갔습니다

00:35:42.431 --> 00:35:45.101 align:center
이제 애런을 심문할 차례입니다

00:35:51.482 --> 00:35:53.359 align:center
다른 형사와 함께
취조실에 들어갔죠

00:35:53.442 --> 00:35:58.781 align:center
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어요

00:35:58.865 --> 00:36:02.285 align:center
무슨 말을 해도
소리를 내지 않으려 하죠

00:36:02.368 --> 00:36:03.661 align:center
그냥 조용해요

00:36:05.496 --> 00:36:09.375 align:center
라시다 사건과 스콧이 맡았던
다른 사건에 대해 놈을 압박하면서

00:36:09.458 --> 00:36:11.711 align:center
강간 사건들에 대해 밀어붙였지만

00:36:11.794 --> 00:36:14.839 align:center
이런 식으로 나오죠
'무슨 말씀이세요? 저 아녜요'

00:36:14.922 --> 00:36:18.176 align:center
전 말했죠, '네 DNA가 나왔어'

00:36:18.259 --> 00:36:20.761 align:center
'이렇게 해서 채취한 거야
여기서 가져왔지'

00:36:21.262 --> 00:36:24.682 align:center
'이건 추측도 우연도 아니야'

00:36:27.018 --> 00:36:30.313 align:center
변호사를 요청하더니
탁자에 머리를 대고 엎드리더군요

00:36:30.396 --> 00:36:31.439 align:center
그게 끝이었어요

00:36:31.522 --> 00:36:33.816 align:center
그날 밤 내내 한마디도 안 했죠

00:36:33.900 --> 00:36:36.777 align:center
"마이애미 경찰서"

00:36:38.279 --> 00:36:40.781 align:center
밤이 늦었죠
11시인가 자정인가 그래요

00:36:41.616 --> 00:36:46.495 align:center
애런이 마이애미로 데려간
여자 친구 앤절리크 스탤링스는

00:36:46.579 --> 00:36:48.372 align:center
우리랑 같이 경찰서에 있죠

00:36:48.456 --> 00:36:51.000 align:center
파트너가 제게 와서 말했어요

00:36:51.083 --> 00:36:54.837 align:center
'앤절리크가 들어가서
작별 인사를 하고 싶대'

00:36:54.921 --> 00:36:58.549 align:center
전 말하죠, '그 애는 16살이고
녀석은 살인하는 강간범이야'

00:36:58.633 --> 00:37:01.552 align:center
이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요

00:37:01.636 --> 00:37:03.763 align:center
'이번엔 반대표를 던져야겠어'

00:37:03.846 --> 00:37:06.641 align:center
하지만 존과 리치 검사도
대화에 끼어들어서

00:37:06.724 --> 00:37:09.810 align:center
'아니야, 만나게 해줘'
이러더라고요

00:37:11.562 --> 00:37:14.232 align:center
결국 앤절리크가
애런이 있는 취조실에 들어갔죠

00:37:15.942 --> 00:37:18.527 align:center
얼굴을 보자마자 이렇게 말해요

00:37:19.904 --> 00:37:21.989 align:center
'오빠, 무슨 짓을 한 거야?'

00:37:22.865 --> 00:37:25.117 align:center
그러자 애런이 다 불어요

00:37:25.701 --> 00:37:28.329 align:center
모든 범죄를 남김없이
앤절리크에게 자백하죠

00:37:28.829 --> 00:37:31.666 align:center
여자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했어요

00:37:33.417 --> 00:37:36.212 align:center
충동이 있었다고

00:37:36.295 --> 00:37:39.507 align:center
그런 충동을 통제할 수 없어서
그런 짓을 저질렀다고

00:37:40.508 --> 00:37:43.094 align:center
앤절리크가 듣고
혼란스러워하는 건 당연했어요

00:37:43.594 --> 00:37:46.389 align:center
그리고 키가 저지른 일 때문에

00:37:47.848 --> 00:37:49.684 align:center
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죠

00:37:50.768 --> 00:37:52.687 align:center
하지만 그 아이는 정말 똑똑했어요

00:37:54.188 --> 00:37:57.024 align:center
그 나이 애치고 정말 침착했죠

00:37:57.108 --> 00:38:00.611 align:center
그런 상황에 부닥치는 사람은

00:38:00.695 --> 00:38:04.115 align:center
다행히도 정말
극소수인데 말이어요

00:38:05.700 --> 00:38:09.036 align:center
모든 걸 앤절리크에게
자백해서 다행이었죠

00:38:09.704 --> 00:38:12.039 align:center
다들 진짜 기뻐했어요

00:38:12.123 --> 00:38:15.042 align:center
애런이 한 말의 의미는 분명했어요

00:38:15.126 --> 00:38:18.587 align:center
본인 입으로 진실을 말한
몇 안 되는 경우 중 하나죠

00:38:19.797 --> 00:38:24.051 align:center
앤절리크 스탤링스가 재판에서
중요하다는 건 분명했어요

00:38:28.431 --> 00:38:33.686 align:center
애런이 체포된 후
사건이 완전히 다시 시작되었죠

00:38:34.186 --> 00:38:37.606 align:center
이제 뉴욕으로 녀석을
인도해야 하니까요

00:38:39.066 --> 00:38:41.444 align:center
재판 준비를 해야 합니다

00:38:41.527 --> 00:38:43.821 align:center
이건 엄청난 사건이에요

00:38:44.572 --> 00:38:48.117 align:center
사건을 진행하고
재판을 준비하고 있을 때

00:38:48.617 --> 00:38:52.371 align:center
키를 마이애미까지 추적하도록
우릴 도와줬던

00:38:52.455 --> 00:38:55.082 align:center
여성의 딸이

00:38:55.166 --> 00:39:00.004 align:center
애런이 1998년에
한 소녀를 강간한 사실과

00:39:00.087 --> 00:39:02.965 align:center
1994년에 또 다른 젊은 여성을
강간한 사실을 말해 줘요

00:39:03.049 --> 00:39:04.884 align:center
같은 지역의 주택 단지에서
그랬대요

00:39:04.967 --> 00:39:07.345 align:center
"1998년 4월, 13살, #3번 피해자
1994년 3월, 15살, #4번 피해자"

00:39:07.428 --> 00:39:10.681 align:center
그 사건들에서 발견된 DNA는
애런과 일치했어요

00:39:11.640 --> 00:39:14.602 align:center
"이스트할렘 사건: DNA 일치
라시다 워싱턴 사건: DNA 일치"

00:39:14.685 --> 00:39:16.729 align:center
애런 키의 DNA는
라시다 워싱턴 살인 및

00:39:16.812 --> 00:39:18.356 align:center
강간 4건과는 일치했지만

00:39:19.023 --> 00:39:24.195 align:center
파올라의 사건에 연결할 만한
물리적 증거는 없었습니다

00:39:26.113 --> 00:39:28.366 align:center
우리가 명령서를 발부받아서

00:39:28.991 --> 00:39:33.829 align:center
키는 머리카락 샘플을
강제로 제공할 수밖에 없게 됐어요

00:39:34.914 --> 00:39:38.042 align:center
키 씨가 법의관 사무소로 왔더군요

00:39:38.125 --> 00:39:40.795 align:center
이제 내가 할 일을 설명해 줬죠

00:39:42.546 --> 00:39:45.383 align:center
그러자 시선을 들어 날 쳐다보는데

00:39:46.842 --> 00:39:48.803 align:center
무슨 다이애나 왕세자빈 같았어요

00:39:50.554 --> 00:39:54.392 align:center
그러더니 괜찮다며
해야 할 일을 하라고 하더군요

00:39:56.227 --> 00:39:59.772 align:center
애런 키는
비교적 잘생긴 사람이었어요

00:40:00.898 --> 00:40:02.441 align:center
애런 키는 매력적이었죠

00:40:02.525 --> 00:40:04.402 align:center
애런 키는 영리했어요

00:40:06.529 --> 00:40:10.825 align:center
그런 걸 무기로 삼아서
어린 소녀들을 유혹하고

00:40:12.118 --> 00:40:13.494 align:center
소녀들을 죽인 겁니다

00:40:14.954 --> 00:40:17.123 align:center
아주 위험한 사람이었어요

00:40:19.667 --> 00:40:23.170 align:center
"1999년 5월, 키 체포 3개월 후"

00:40:23.254 --> 00:40:25.756 align:center
키의 머리카락에서 나온 DNA와

00:40:25.840 --> 00:40:30.594 align:center
파올라의 시체에서 회수한
체모의 DNA를 분석했는데

00:40:32.680 --> 00:40:34.765 align:center
정확히 일치했어요

00:40:35.933 --> 00:40:41.772 align:center
이제 우리의 기소는
살인 3건과 강간 4건이 되었죠

00:40:43.858 --> 00:40:47.111 align:center
무니와 내가 라이커스아일랜드에
돌려보내는 일을 맡았죠

00:40:48.320 --> 00:40:53.868 align:center
1997년에 직접 취조한 뒤
애런과는 처음 만나는 거였어요

00:40:54.452 --> 00:40:57.455 align:center
저를 알아보자마자
다정하게 대해 주더군요

00:40:57.538 --> 00:41:01.208 align:center
기꺼이 수갑을 채웠죠

00:41:02.918 --> 00:41:05.254 align:center
차에 태웠어요
전 뒷좌석에 같이 탔죠

00:41:05.754 --> 00:41:07.173 align:center
롭 무니가 운전했어요

00:41:07.256 --> 00:41:08.674 align:center
제가 말했죠
'있잖아, 에이스'

00:41:09.925 --> 00:41:13.429 align:center
'20년 후에 난 은퇴할 거야'

00:41:14.138 --> 00:41:16.223 align:center
'넌 아티카에서
종신형을 살고 있겠지'

00:41:17.266 --> 00:41:19.643 align:center
'언젠가 내가 면회하러 갈게'

00:41:20.394 --> 00:41:22.646 align:center
'있었던 일은 그때 다 털어놔'

00:41:23.481 --> 00:41:25.274 align:center
그리자 애런이 웃기 시작했어요

00:41:25.357 --> 00:41:28.152 align:center
'와그너 형사님
나 유죄 판결 안 받아요'

00:41:28.944 --> 00:41:31.655 align:center
'다시 볼 건데, 뭐
내가 저녁 살게요, 다음에'

00:41:31.739 --> 00:41:35.117 align:center
"DNA로 전과자의
살인 및 강간 여죄 추적"

00:41:35.201 --> 00:41:37.745 align:center
키가 마이애미에서 체포될 당시

00:41:37.828 --> 00:41:39.038 align:center
올가는 딸 사건의 범인을

00:41:39.121 --> 00:41:43.083 align:center
궁금해한 지 10년이나 됐었어요

00:41:45.544 --> 00:41:49.089 align:center
매년 이런 내용의
포스터를 붙였어요

00:41:49.673 --> 00:41:53.552 align:center
'아시는 게 있다면
제발 알려주세요'

00:41:54.178 --> 00:41:58.098 align:center
누가 그런 짓을 한 건지
마침내 알게 되었을 땐

00:41:58.182 --> 00:42:01.519 align:center
그저 하나님께 감사드렸죠

00:42:03.687 --> 00:42:05.439 align:center
애런 키는 괴물이에요

00:42:07.358 --> 00:42:09.235 align:center
응답받은 기도였죠

00:42:10.236 --> 00:42:13.781 align:center
놈을 막지 않았다면
또 다른 피해자가 생겼을 거예요

00:42:13.864 --> 00:42:17.493 align:center
한 가정의 소중한 딸이
더는 목숨을 잃어선 안 되죠

00:42:19.578 --> 00:42:21.413 align:center
재판 준비 과정은

00:42:21.497 --> 00:42:25.292 align:center
검사에게는 치열하게
힘든 시간이죠

00:42:26.544 --> 00:42:29.838 align:center
이 경우엔 문서가
수백만 개에 달합니다

00:42:29.922 --> 00:42:33.133 align:center
증인은 140명이 넘어요

00:42:33.217 --> 00:42:34.927 align:center
쉽지 않은 일이죠

00:42:35.010 --> 00:42:39.682 align:center
리치는 온종일 아무것도 안 먹고
일에만 매달리곤 했어요

00:42:39.765 --> 00:42:41.100 align:center
살이 9kg 정도 빠졌어요

00:42:42.059 --> 00:42:46.397 align:center
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
이번 사건의 유가족들이

00:42:46.480 --> 00:42:50.526 align:center
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
누릴 수 있잖아요

00:42:52.194 --> 00:42:56.490 align:center
"1998년 4월, 13세, #3번 피해자
1994년 3월, 15세, #4번 피해자"

00:42:56.574 --> 00:42:59.076 align:center
"1997년 9월, 19세
옥상 피해자, 살인"

00:42:59.159 --> 00:43:01.537 align:center
"1991년 1월, 13세
파올라 일레라, 살인"

00:43:01.620 --> 00:43:04.582 align:center
"1998년 9월, 15세
펄레디노 주택 단지, 강간 #1번"

00:43:04.665 --> 00:43:07.293 align:center
"1998년 6월, 18세
라시다 워싱턴, 살인"

00:43:09.628 --> 00:43:12.214 align:center
우리가 소환한 증인은
거의 140명에 달했어요

00:43:12.298 --> 00:43:14.842 align:center
그중 살아남은 피해자 4명은

00:43:16.051 --> 00:43:19.221 align:center
정말이지 용기의 화신이라고
할 수 있었죠

00:43:21.473 --> 00:43:24.184 align:center
다들 아직 10대였어요

00:43:24.268 --> 00:43:25.102 align:center
"13세에 강간"

00:43:25.185 --> 00:43:26.312 align:center
"폭행범은 목에 칼을 겨누고"

00:43:26.395 --> 00:43:28.355 align:center
당연히 쉽지 않은 경험이었죠

00:43:28.439 --> 00:43:29.315 align:center
"계단으로 끌고 가서"

00:43:29.398 --> 00:43:30.899 align:center
"목도리로 눈을 가리게 하고"

00:43:30.983 --> 00:43:31.984 align:center
다들 잘해 줬어요

00:43:32.067 --> 00:43:33.068 align:center
"옷을 벗으라고 명령했다"

00:43:33.152 --> 00:43:35.779 align:center
배심원단에 꼭 알려야 했습니다

00:43:36.905 --> 00:43:41.368 align:center
놈이 저지른 일로
다른 사람들이 입은 피해를요

00:43:41.952 --> 00:43:44.496 align:center
재판정에서
애런 키를 처음 봤을 때

00:43:45.080 --> 00:43:48.751 align:center
위에 올라타고 싶었어요
놈을 죽이고 싶었죠

00:43:50.252 --> 00:43:54.006 align:center
전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았어요
법정 경비가 데려올 때

00:43:55.633 --> 00:43:59.303 align:center
그놈을 잘 볼 수 있는 곳에
항상 앉았죠

00:43:59.803 --> 00:44:02.181 align:center
휴정하고 놈을 다시 데려갈 때면

00:44:02.681 --> 00:44:04.808 align:center
꼭 한 번 문간에서 멈추더라고요

00:44:05.392 --> 00:44:07.478 align:center
몸을 돌려 날 쳐다보곤 했죠

00:44:08.228 --> 00:44:10.147 align:center
마치 제게
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죠

00:44:10.648 --> 00:44:13.942 align:center
'내가 당신 딸을 죽였다는 걸
입증할 순 없을 거야'

00:44:16.820 --> 00:44:19.657 align:center
변호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
키는 증언하는 걸 선택했죠

00:44:21.617 --> 00:44:23.661 align:center
3일이나 증인석으로 나왔어요

00:44:24.703 --> 00:44:30.417 align:center
그 증언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
어마어마한 SF 이야기였죠

00:44:30.501 --> 00:44:36.382 align:center
불법 장기 적출 프로젝트를
우연히 알게 되었는데

00:44:36.465 --> 00:44:39.051 align:center
그 운영 주체가
뉴욕시 법의관 사무소란 겁니다

00:44:40.427 --> 00:44:43.639 align:center
그래서 우리가 자신에게
살인과 강간 누명을 씌워서

00:44:44.139 --> 00:44:45.599 align:center
제거하려는 거라나?

00:44:48.560 --> 00:44:50.813 align:center
솔직히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요

00:44:52.272 --> 00:44:53.691 align:center
키는 배심원을 똑바로 봐요

00:44:55.442 --> 00:44:58.987 align:center
그렇게 앉아서 침착하게
말하기 시작하죠

00:45:00.239 --> 00:45:02.116 align:center
'난 파올라를 죽이지 않았어요'

00:45:03.117 --> 00:45:06.495 align:center
'1997년에 나온 피해자를
죽이지 않았습니다'

00:45:07.037 --> 00:45:08.330 align:center
'라시다 안 죽였어요'

00:45:08.831 --> 00:45:10.624 align:center
'난 그 애들을
강간하지 않았습니다'

00:45:12.000 --> 00:45:13.544 align:center
그 오랜 세월 동안

00:45:13.627 --> 00:45:17.673 align:center
사람들을 속이는 데 키가 사용한
효과적인 모든 도구가 다 보이죠

00:45:17.756 --> 00:45:20.050 align:center
그걸 드러내고 있었습니다

00:45:20.134 --> 00:45:22.845 align:center
정말 좋은 첫인상을 남기죠

00:45:22.928 --> 00:45:26.807 align:center
"강간 살해 피고
증인석에서 유죄 인정하지 않아"

00:45:28.058 --> 00:45:31.061 align:center
배심원단은 사흘간
자리를 비웠습니다

00:45:31.145 --> 00:45:35.065 align:center
논의에 사흘이 걸리면 걱정이 돼요

00:45:36.608 --> 00:45:41.572 align:center
게다가 격앙된 목소리도 들리고

00:45:41.655 --> 00:45:45.534 align:center
법정 경비의 표정에서
배심원들이 때때로

00:45:46.535 --> 00:45:50.372 align:center
논쟁을 벌였다는 것도
충분히 읽을 수 있죠

00:45:51.290 --> 00:45:56.044 align:center
그러면 내가 놓친 것 25가지가
바로 머릿속에 떠올라요

00:45:56.795 --> 00:45:59.715 align:center
정말 속수무책이에요

00:46:00.883 --> 00:46:03.677 align:center
살인 피해자 유가족에는
거짓말하면 안 돼요

00:46:04.595 --> 00:46:07.306 align:center
그래서 우리는 늘 솔직하게 말했죠

00:46:07.389 --> 00:46:09.224 align:center
언제나 그랬듯이요

00:46:09.308 --> 00:46:12.978 align:center
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을
끼치고 싶지도 않았어요

00:46:13.061 --> 00:46:15.689 align:center
사실 쓸데없는 걱정은
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요

00:46:17.399 --> 00:46:20.402 align:center
"2000년 12월 16일
배심원 논의 3일째"

00:46:20.486 --> 00:46:23.447 align:center
법정 경비가 나와서
이런 손동작을 했어요

00:46:24.156 --> 00:46:27.159 align:center
그쪽 세계에서는
'평결이 나왔다'는 뜻이죠

00:46:28.118 --> 00:46:30.120 align:center
그때 했던 생각이 지금도 나요

00:46:30.871 --> 00:46:35.709 align:center
'드디어 나왔구나, 곧 끝날 거야'

00:46:38.295 --> 00:46:41.548 align:center
법원 서기가 기소 항목을
하나하나 읽기 시작합니다

00:46:42.132 --> 00:46:46.553 align:center
'기소 1번
라시다 워싱턴 살인 혐의'

00:46:46.637 --> 00:46:48.388 align:center
'1급 살인'

00:46:48.889 --> 00:46:50.474 align:center
'평결은 무엇입니까?'

00:46:54.102 --> 00:46:56.146 align:center
첫 번째는 유죄였어요

00:46:58.565 --> 00:47:00.025 align:center
기분 끝내줬죠

00:47:00.108 --> 00:47:04.780 align:center
그 인간이 우리 사회에서
격리되어서 정말 기뻐요

00:47:06.782 --> 00:47:08.951 align:center
라시다는 살면서 만난

00:47:09.034 --> 00:47:13.205 align:center
친구와 사람들에게
큰 영향을 줬어요

00:47:13.789 --> 00:47:18.126 align:center
살아 있다면 지금은 어떨지
상상밖에 할 수 없죠

00:47:21.255 --> 00:47:24.591 align:center
라시다 가족의 목소리가 들렸어요

00:47:24.675 --> 00:47:26.343 align:center
이런 말이 들렸죠

00:47:27.886 --> 00:47:28.804 align:center
'다행이다'

00:47:29.304 --> 00:47:30.931 align:center
드디어

00:47:31.807 --> 00:47:33.600 align:center
- 끝이 났죠
- 네

00:47:33.684 --> 00:47:36.603 align:center
범인이 잡혔어요
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았죠

00:47:36.687 --> 00:47:38.480 align:center
마음이 놓였어요

00:47:38.564 --> 00:47:40.274 align:center
- '다행이다'
- 네

00:47:45.237 --> 00:47:47.781 align:center
피해자들을 한 명씩 거론하더군요

00:47:47.865 --> 00:47:50.284 align:center
1997년의 소녀

00:47:51.368 --> 00:47:55.455 align:center
애런 키가 불을 질러
시신을 훼손했던 그 건에 대해서

00:47:56.206 --> 00:47:57.374 align:center
유죄라고 했어요

00:47:57.457 --> 00:48:04.172 align:center
그러다 파올라와 관련된 혐의를
낭독할 때는

00:48:04.882 --> 00:48:06.717 align:center
정말이지 심장이
떨어져 나갈 것 같았죠

00:48:06.800 --> 00:48:10.762 align:center
그 살인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자

00:48:10.846 --> 00:48:17.477 align:center
올가와 유가족의 소리가 들렸어요
정말 감사하더라고요

00:48:17.561 --> 00:48:22.774 align:center
그런 순간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
감사할 뿐이죠

00:48:23.984 --> 00:48:26.111 align:center
"연쇄 살인, 강간으로 유죄 판결"

00:48:26.194 --> 00:48:28.071 align:center
"피해자 7명의 가족에겐 시련"

00:48:28.155 --> 00:48:32.868 align:center
평결이 나왔을 때
파올라의 사진을 가져갔었죠

00:48:33.368 --> 00:48:35.996 align:center
그놈에게 직접 말했어요

00:48:36.079 --> 00:48:39.082 align:center
'애런 키, 날 봐
난 파올라의 엄마다'

00:48:39.708 --> 00:48:44.087 align:center
'왜 이런 고통을 줬니?
왜 그랬어?'

00:48:45.881 --> 00:48:49.217 align:center
전혀 찾아볼 수 없더군요

00:48:50.761 --> 00:48:54.473 align:center
고통이나 후회 같은 걸
그놈에게선 볼 수 없었어요

00:48:55.474 --> 00:48:58.477 align:center
"할렘의 섹스광
평생 감옥에서 썩게 돼"

00:48:58.560 --> 00:49:02.314 align:center
애런 키는 주립 교도소에서
409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

00:49:02.814 --> 00:49:05.484 align:center
9년 동안 7명의 여자예요

00:49:06.818 --> 00:49:08.236 align:center
여자 셋은 죽었죠

00:49:09.029 --> 00:49:10.697 align:center
더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

00:49:18.080 --> 00:49:21.041 align:center
끔찍한 기분이 들어요

00:49:21.708 --> 00:49:25.379 align:center
내가 놓친 게 없었다면

00:49:26.797 --> 00:49:28.715 align:center
이 여자들은 강간당하지 않았겠죠

00:49:28.799 --> 00:49:31.635 align:center
라시다도 죽지 않았을 겁니다

00:49:34.179 --> 00:49:35.263 align:center
내가 뭘 놓쳤을까요?

00:49:36.056 --> 00:49:38.558 align:center
관심이 부족했던 곳이
있었을까요?

00:49:38.642 --> 00:49:40.394 align:center
모르겠어요

00:49:40.477 --> 00:49:43.814 align:center
그 질문은 몇 년이 지난
지금도 여전히 마음에 걸려요

00:49:46.483 --> 00:49:48.026 align:center
"연쇄 살인범
가석방 없는 종신형"

00:49:48.110 --> 00:49:52.280 align:center
범죄의 심각성과 그 폭에

00:49:53.281 --> 00:49:56.159 align:center
다들 머리가 띵할 정도였죠

00:49:58.745 --> 00:50:01.665 align:center
사건을 하나 맡을 때마다
영혼이 망가져요

00:50:01.748 --> 00:50:05.711 align:center
그리고 이번 경우에는
사건이 7건이나 되고요

00:50:05.794 --> 00:50:07.170 align:center
그러니 더 크게 망가지죠

00:50:19.766 --> 00:50:23.645 align:center
키 사건의 선고가 내려진 뒤
약 4개월 뒤

00:50:25.355 --> 00:50:28.859 align:center
당시 전담반의 형사 하나가
제게 전화해요

00:50:29.609 --> 00:50:35.240 align:center
지금 범죄 현장이라면서요

00:50:35.824 --> 00:50:37.284 align:center
3건의 살인 사건이었죠

00:50:38.201 --> 00:50:40.495 align:center
3명이 총에 맞아 죽었어요

00:50:40.579 --> 00:50:43.206 align:center
두 명은 죽기 직전이고요

00:50:43.290 --> 00:50:45.667 align:center
그러니 5건의 살인일 수도 있죠

00:50:46.251 --> 00:50:48.420 align:center
카네기 델리 위층에서
학살이 일어났습니다

00:50:48.503 --> 00:50:50.130 align:center
카네기 델리 위층 아파트입니다

00:50:50.213 --> 00:50:52.090 align:center
저한테 이래요

00:50:53.216 --> 00:50:54.760 align:center
'이번 사건, 맡으실래요?'

00:50:58.346 --> 00:51:03.477 align:center
키의 사건에서
저는 야근을 밥 먹듯 했죠

00:51:04.061 --> 00:51:05.562 align:center
스트레스가 심했어요

00:51:07.230 --> 00:51:12.319 align:center
그래서 생각했죠
당시 전 약혼한 지 얼마 안 됐으며

00:51:13.445 --> 00:51:18.575 align:center
그래서 머릿속에
남편이 될 생각과

00:51:18.658 --> 00:51:20.744 align:center
언젠가 아빠가 되는 꿈을
그리고 있었어요

00:51:21.244 --> 00:51:23.622 align:center
리틀 리그 팀의
감독이 될 수도 있고요

00:51:24.122 --> 00:51:29.169 align:center
'네'라고 하면 내 인생이 어떨지
생각해 봤죠

00:51:32.047 --> 00:51:33.799 align:center
그래서 거절했어요

00:51:39.221 --> 00:51:41.223 align:center
리치 플랜스키는 마음이 넓어서

00:51:42.140 --> 00:51:47.312 align:center
자기 일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써요

00:51:47.395 --> 00:51:52.067 align:center
우리 중 몇몇은 훨씬 더 소규모로
이런 사건을 여러 번 맡았죠

00:51:52.818 --> 00:51:55.028 align:center
말하자면, 굳은살이 생겼어요

00:51:55.946 --> 00:51:57.531 align:center
리치는 그런 기회가 없었죠

00:51:58.198 --> 00:52:01.368 align:center
뛸 준비를 채 갖추기도 전에
무리하게 투입됐어요

00:52:02.160 --> 00:52:04.329 align:center
지적으로는 모든 걸
감당할 수 있지만

00:52:04.412 --> 00:52:06.164 align:center
정신적으로는 기가 쭉쭉 빨리죠

00:52:06.665 --> 00:52:09.835 align:center
그게 큰 타격을 준 것 같아요

00:52:12.254 --> 00:52:18.135 align:center
더는 이 일을
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해낼

00:52:18.844 --> 00:52:23.140 align:center
동력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

00:52:25.142 --> 00:52:26.268 align:center
그게 5월이었죠

00:52:27.352 --> 00:52:29.604 align:center
6월 말에 전 일을 그만뒀습니다

00:52:36.945 --> 00:52:39.698 align:center
사람들이 저한테 그래요
노스캐롤라이나 해변에 살거든요

00:52:39.781 --> 00:52:42.409 align:center
그러니 물어요
'뉴욕이 그립지 않아요?'

00:52:43.743 --> 00:52:46.204 align:center
그러면 저는 해변에 나가거나
갑판에 오르죠

00:52:46.288 --> 00:52:48.290 align:center
그런 뒤 바다를 보면서 말해요

00:52:48.790 --> 00:52:52.878 align:center
'아뇨, 전혀 그립지 않아요
하나도 안 그립습니다'

00:52:54.921 --> 00:52:57.716 align:center
1,500건의
살인 사건을 맡았죠

00:52:57.799 --> 00:53:00.760 align:center
부검을 700번은 봤을 거예요

00:53:00.844 --> 00:53:02.762 align:center
그런 것 하나하나가

00:53:04.681 --> 00:53:07.142 align:center
어떻게든 나에게 상처를 줘요

00:53:08.727 --> 00:53:10.020 align:center
사라지지 않죠

00:53:12.063 --> 00:53:14.024 align:center
상처받지 않는 경우는 절대 없어요

00:53:23.116 --> 00:53:25.160 align:center
"바"

00:53:26.161 --> 00:53:29.956 align:center
차단해야 해요, 정도를 넘잖아요
브라이언은 알아요

00:53:30.040 --> 00:53:33.376 align:center
우리는 예민한 사람들이고
주변에서 사건이 많이 터지죠

00:53:33.460 --> 00:53:37.088 align:center
그러니 우리 중 일부는
훨씬 더 예민해요

00:53:37.172 --> 00:53:39.257 align:center
남보다 조금 더 영향받죠

00:53:39.341 --> 00:53:41.551 align:center
심장에 박혀도 무시하는 거예요

00:53:41.635 --> 00:53:44.596 align:center
그렇게 덮어 두면 가시처럼 남죠

00:53:44.679 --> 00:53:48.183 align:center
내가 진짜 프로가 되려면

00:53:48.266 --> 00:53:52.562 align:center
일을 마치고 집에 갈 때
일 생각을 떨쳐야 해요

00:53:52.646 --> 00:53:55.232 align:center
하지만 집으로 가져가죠
본인은 의식 못 하지만요

00:53:55.315 --> 00:53:57.234 align:center
바버라 말처럼
대처 방법이 필요해요

00:53:57.317 --> 00:53:59.653 align:center
우리끼리 농담했었잖아요?

00:53:59.736 --> 00:54:02.447 align:center
우린 일과 개인감정을 분리했어요

00:54:02.530 --> 00:54:05.617 align:center
피해자, 유가족에게
감정적으로 애정은 느꼈죠

00:54:05.700 --> 00:54:07.619 align:center
그 사람들의 공허함을 아니까요

00:54:07.702 --> 00:54:10.163 align:center
하지만 우리끼리는
이런 시간을 가졌어요

00:54:10.247 --> 00:54:13.083 align:center
- 털어놔야 해요
- 그래야 대처하기 쉽죠

00:54:13.166 --> 00:54:15.752 align:center
- 사람들과 대화해요, 얘길 들어요
- 맞아요

00:54:16.253 --> 00:54:17.128 align:center
친하게 지내요

00:54:18.213 --> 00:54:19.881 align:center
내가 함께 일한 사람들은

00:54:19.965 --> 00:54:25.345 align:center
다 착하고 다정했으며
공평함과 정의감으로

00:54:25.428 --> 00:54:30.267 align:center
자기 삶과 마음을 갈아 넣으며
이런 일을 했어요

00:54:30.892 --> 00:54:32.602 align:center
전 특권을 누린 셈이죠

00:54:32.686 --> 00:54:35.730 align:center
아무리 강인하고 자신감이 넘쳐도

00:54:35.814 --> 00:54:39.276 align:center
두려움이 올 때가 있어요
'와, 이건 세겠는데'

00:54:39.359 --> 00:54:40.193 align:center
맞아요

00:54:40.277 --> 00:54:41.987 align:center
경찰 업무, 특히 형사 업무는

00:54:42.070 --> 00:54:43.405 align:center
"빌 맥닐리, 형사 (퇴직)"

00:54:43.488 --> 00:54:44.781 align:center
단순한 일이 아닙니다

00:54:44.864 --> 00:54:49.035 align:center
내가 너무 못되게 굴었죠?
사랑해요, 동생처럼 생각하는데

00:54:49.619 --> 00:54:53.331 align:center
내가 받아들이겠다고
선택한 임무예요

00:54:53.415 --> 00:54:55.333 align:center
부름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라고요

00:54:56.293 --> 00:54:57.627 align:center
우린 공통점이 있어요

00:54:58.128 --> 00:55:01.006 align:center
조직의 모두가 다정했다는 거죠

00:55:02.173 --> 00:55:05.719 align:center
그런 사람들의 일원이었어요
말하자면, 형제애요

00:55:06.511 --> 00:55:07.595 align:center
자랑스럽네요

00:55:56.394 --> 00:56:01.399 align:center
자막: 김진경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