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06.172 --> 00:07.882
"맨해튼섬에는"

00:07.966 --> 00:11.094
"강력 사건 전담반이 2개 있는데"

00:11.177 --> 00:13.304
"맨해튼 북부와 맨해튼 남부다"

00:13.388 --> 00:16.599
"이들은 가장 잔혹하고 까다로운
살인 사건을 수사한다"

00:16.683 --> 00:20.186
"이것은 그들의 이야기다"

00:21.062 --> 00:22.105
안녕하세요

00:22.731 --> 00:24.441
제 이름은 케네스 카임스입니다

00:25.734 --> 00:27.318
날 잘 모르시는군요

00:27.402 --> 00:29.821
날 안다고 생각하겠지만
그렇지 않아요

00:30.321 --> 00:33.158
우리 엄마를 안다고
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죠

00:33.241 --> 00:35.702
저와 제 아들은 결백해요

00:36.202 --> 00:39.622
지금 엄청나게 악의적인
은폐가 벌어지고 있어요

00:39.706 --> 00:42.333
경찰이 끔찍한 실수를 한 거예요

00:47.714 --> 00:49.340
상테와 케니 카임스는

00:49.424 --> 00:53.678
단순한 모자 관계로
보이진 않았어요

00:54.971 --> 00:59.517
카임스 가족과 얽힌 사람들은
하나같이 사라졌죠

00:59.601 --> 01:02.312
전화가 왔죠
제 친구 아이린이 실종됐대요

01:02.395 --> 01:07.358
82세의 사교계 명사가
자기 타운하우스에서 사라졌어요

01:07.442 --> 01:09.360
매일, 하루도 빠짐없이

01:09.444 --> 01:12.572
경찰청장실에서 전화가 왔죠

01:12.655 --> 01:15.784
질문은 하나였습니다
'아이린은 찾았나?'

01:18.328 --> 01:21.122
어디 있는지도 모르지만
아이린을 위해 기도합니다

01:21.206 --> 01:24.375
매일 밤 11시에
아들과 함께 기도해요

01:24.459 --> 01:28.505
무사하길 빌어요
하지만 어디 있는지는 몰라요

01:28.588 --> 01:32.467
우린 결백해요, 권리만 주어진다면
무죄를 입증할 겁니다

01:39.349 --> 01:42.685
우리 일은 여러분이 밤에
안심하고 잘 수 있게 하는 겁니다

01:44.187 --> 01:47.398
가족을 죽인 범인을 안다는 건
유가족에게 아주 중요해요

01:47.482 --> 01:49.275
"맨해튼 북부/남부 강력반"

01:49.359 --> 01:52.487
피해자들에 대한 연민
그게 가장 중요해요

01:53.029 --> 01:55.240
어떤 일의 내막을
아는 게 좋았어요

01:56.199 --> 01:57.450
'무슨 일이 있었을까?'

01:59.285 --> 02:02.789
진실을 알고 싶으시죠?
형사들 일이 그거예요

02:03.414 --> 02:05.333
본능적으로 사람들을 돕는 거죠

02:05.416 --> 02:06.334
“뉴욕시”

02:07.043 --> 02:10.630
뉴욕시에서 뉴욕 경찰국은…

02:12.924 --> 02:13.758
시작이에요

02:14.801 --> 02:18.471
"살인 사건 파일: 뉴욕"

02:26.396 --> 02:29.274
1997년, 뉴욕시 경찰로
근무한 지 10년째 되던 해에

02:29.357 --> 02:30.775
"톰 호바짐
뉴욕 경찰국 형사 (퇴직)"

02:30.859 --> 02:32.318
드디어 수사관으로 임명되었죠

02:32.402 --> 02:35.989
그래서 워싱턴하이츠에 있는
제34 관할서에서

02:36.072 --> 02:39.492
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를 맡는
제19 관할서로 전근을 갔습니다

02:41.161 --> 02:42.996
"발렌시아가 - 발렌티노
돌체 & 가바나"

02:43.079 --> 02:44.205
"칼라일"

02:44.289 --> 02:47.709
거긴 아마 뉴욕에서
가장 부유한 지역일 겁니다

02:47.792 --> 02:51.462
살인 사건이 일어나긴 했지만
다른 관할서랑 비교도 안 됐죠

02:51.546 --> 02:55.508
거기로 옮긴 지 1년도 안 되어
5번가에서 절도 사건이 있었는데

02:55.592 --> 02:58.970
출동해 보니
메리 타일러 무어의 아파트였죠

02:59.053 --> 03:01.890
우리가 다루던 사건들은
그런 게 대부분이었어요

03:02.640 --> 03:04.976
관할 구역은
59번가부터 95번가까지랑

03:05.059 --> 03:06.394
"센트럴파크
제19 관할서"

03:06.477 --> 03:08.021
5번가부터 이스트강까지였죠

03:08.104 --> 03:09.189
큰 사각형 모양이에요

03:09.272 --> 03:13.443
온갖 종류의 고층 건물이 있고
인구 밀도가 높죠

03:13.943 --> 03:15.904
전근을 가서 문화 충격을 받았어요

03:15.987 --> 03:19.157
지하실에 있다가 펜트하우스로
한 번에 올라온 기분이었죠

03:20.325 --> 03:24.871
"1998년 7월 4일"

03:24.954 --> 03:26.247
"1998년 7월 5일"

03:26.331 --> 03:29.417
1998년 독립기념일 주말에는

03:29.918 --> 03:32.503
유령 마을 같았죠
어퍼이스트사이드가 특히 그랬어요

03:32.587 --> 03:35.215
다들 롱아일랜드에 있는
햄프턴 별장으로 떠나니까요

03:36.257 --> 03:39.761
7월 5일에는 저랑
형사 2명만 일하고 있었어요

03:39.844 --> 03:41.387
다른 사람들은 다 휴가 갔죠

03:41.471 --> 03:42.764
"저녁 6시 32분"

03:43.348 --> 03:45.225
실종 신고가 들어왔는데

03:45.725 --> 03:49.562
아이린 실버먼이라는
82세 여성의 직원이 한 거였죠

03:50.855 --> 03:53.483
제가 신참 수사관이다 보니
선배 형사 두 명이

03:53.566 --> 03:56.527
저보고 가라고 하더군요
속으로 짜증이 났죠

03:57.528 --> 04:00.365
실종 사건은 누구도
맡고 싶어 하지 않거든요

04:00.448 --> 04:05.411
보통은 단순 가출이거나
주말 동안 외출한 경우가 많아요

04:05.495 --> 04:06.996
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요

04:07.080 --> 04:09.707
대부분 돌아오기 때문에
사건은 종결되죠

04:10.375 --> 04:12.669
어쨌든 확인은 해야 했어요

04:13.795 --> 04:16.506
그래서 그 타운하우스로 갔습니다

04:17.340 --> 04:21.636
매디슨가 바로 앞 65번가의
멋진 동네에 있더군요

04:21.719 --> 04:24.138
"아이린의 타운하우스 - 매디슨가
제19 관할서"

04:26.474 --> 04:28.268
당시 전 2급 형사로

04:28.768 --> 04:31.854
이스트할렘에 있는 저소득층
공영아파트 단지 출신이었어요

04:31.938 --> 04:33.773
그래서 처음엔 이 생각부터 들었죠

04:33.856 --> 04:35.942
'내가 이런 수백만 달러짜리
건물에 다 들어와 보네'

04:36.025 --> 04:38.278
"앤서니 바스케스 형사
맨해튼 북부 강력반 형사 (퇴직)"

04:38.361 --> 04:41.614
아름다운
5층짜리 석회암 건물이었는데

04:41.698 --> 04:44.534
펜트하우스에
옥상 테라스까지 있었죠

04:44.617 --> 04:48.162
그렇게 숨이 멎을 정도로
멋진 건물은 처음이어서

04:48.246 --> 04:53.710
'와, 정말 고급스럽네! 이 여자는
진짜 부자인가 봐'라고 생각했어요

04:53.793 --> 04:57.088
타운하우스에 처음 도착했을 땐
다른 사람은 없었죠

04:57.171 --> 05:01.592
아이린 실버먼의 가정부와
비서인 제프만 있었어요

05:02.302 --> 05:04.512
직원들이 상황을 털어놓았죠

05:04.595 --> 05:07.098
'어젯밤, 부인이
독립기념일 파티를 열었어요'

05:07.181 --> 05:09.684
'손님이 많았고 다들 즐거워했죠'

05:09.767 --> 05:12.687
다음 날 아침 11시 45분쯤이

05:12.770 --> 05:15.273
직원들이 마지막으로
아이린을 본 시간이래요

05:15.356 --> 05:17.150
아이린은 낮잠 자려던 중이었고

05:17.233 --> 05:21.529
나중에 오후 4시 30분인가 5시쯤에

05:21.612 --> 05:25.575
마르타가
아이린의 침실 문을 두드렸는데

05:25.658 --> 05:27.201
아이린의 대답이 없었대요

05:27.285 --> 05:30.788
방에 들어가 보니
아이린이 사라진 거였죠

05:33.166 --> 05:37.628
절대 못 잊을 거예요
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이죠

05:37.712 --> 05:40.048
전화가 울렸어요, 제프였어요

05:40.131 --> 05:43.843
목소리 톤으로 봤을 때
아주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걸

05:43.926 --> 05:45.178
"장 토이
아이린의 친구"

05:45.261 --> 05:47.430
바로 느낄 수 있었죠

05:47.513 --> 05:51.434
아이린과 같이 있냐고 물어요
아니라고 했죠

05:52.018 --> 05:54.604
그러자 제프가 이랬어요

05:54.687 --> 05:57.190
'같이 있기만을 빌면서
전화했습니다'

05:57.273 --> 05:59.192
보통 일요일을 같이 보냈거든요

05:59.275 --> 06:01.652
12시 이후로 실종 상태래요

06:01.736 --> 06:04.197
'무슨 일이에요?'라고 물으니
제프가 모른대요

06:04.280 --> 06:06.741
그래서 곧 가겠다고 했죠

06:08.242 --> 06:10.912
그 집에 도착하니
직원이 다 모여 있었어요

06:10.995 --> 06:14.290
갑자기 모두가 당황했어요

06:14.374 --> 06:17.502
집주인이 사라졌다고 하니까요

06:19.754 --> 06:23.299
직원 말로는 아이린이
절대 혼자 외출하지 않는대요

06:23.383 --> 06:25.802
장을 보러 가든, 어딜 가든

06:25.885 --> 06:27.845
항상 누군가 함께했다는군요

06:28.638 --> 06:33.017
하지만 판단력이
정말 날카로운 분이라고도 했어요

06:33.101 --> 06:36.270
알츠하이머라든가
치매 같은 건 없었단 거죠

06:36.354 --> 06:37.397
"경찰 영상"

06:37.480 --> 06:39.273
집 전체를 다 뒤졌어요

06:40.274 --> 06:43.069
그리고 파티에 왔던
손님 명단을 확보해서

06:43.152 --> 06:46.030
신문할 수 있도록
추적하기 시작했죠

06:47.824 --> 06:50.326
직원 말로는 열쇠가 없어졌고

06:50.410 --> 06:53.121
항상 현금을 보관하고 있었는데

06:53.204 --> 06:55.415
1만 달러가 사라졌다고 했죠

06:55.498 --> 06:58.835
돈을 보관하던 곳도 보여 줬는데

06:58.918 --> 07:00.378
봉투가 사라진 상태였어요

07:01.421 --> 07:06.676
직원들은 아이린이
가족처럼 대해 줬다고 진술했어요

07:08.428 --> 07:11.764
아이린을 진심으로 위하는 모습에
놀랐던 기억이 납니다

07:13.141 --> 07:16.561
그건 아이린 실버먼이
어떤 사람이었는지 보여 줘요

07:16.644 --> 07:21.315
직원들 모두 아이린을 사랑하고
헌신하며 최선을 다하고 싶어 했죠

07:24.527 --> 07:26.904
직원들에 따르면
아이린은 가족이 없었습니다

07:26.988 --> 07:30.950
사교계 명사였기에 누군가
마음에 들면 바로 친구로 받아들여

07:31.033 --> 07:33.661
파티와 타운하우스에
초대하곤 했다더군요

07:33.744 --> 07:35.413
그렇게 가족이 되는 거였죠

07:36.247 --> 07:39.459
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수록
점점 더 좋아지고

07:39.542 --> 07:41.919
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는
사람이었어요

07:43.129 --> 07:46.549
파티를 열면
아이린은 언제나 중심에 있었죠

07:46.632 --> 07:49.635
영화 '행복의 계단' 속
주인공처럼 말이에요

07:50.386 --> 07:53.347
앨런, 정말 반가워
에드나, 어제 전화했었는데

07:53.431 --> 07:54.682
"행복의 계단 (1958년)"

07:54.807 --> 07:56.976
- 안녕하세요
- 안녕하세요, 금방 갈게요

07:57.977 --> 08:00.438
정말이지 탁월한
사교계의 여왕이었죠

08:00.521 --> 08:03.774
아이린 실버먼을 처음 만난 건
1994년이었어요

08:03.858 --> 08:07.320
제 디자이너 인생에서
전성기를 누리던 때죠

08:07.403 --> 08:12.658
아시아 디자이너 최초로
애나 윈투어에게 인정받았거든요

08:12.742 --> 08:15.661
하루는 아주 화려한
크리스마스이브 파티에 갔는데

08:16.829 --> 08:19.540
친구가 주방으로 달려오며
이러더라고요

08:19.624 --> 08:23.127
'귀부인 일인자가 방금 도착했어'

08:23.211 --> 08:25.630
'꼭 만나 봐
모두 만나고 싶어 하는 분이야'

08:27.006 --> 08:28.508
그렇게 소개받았어요

08:28.591 --> 08:31.219
키는 150cm 남짓해서
무척 작았지만

08:31.302 --> 08:33.012
존재감은 큰 분이더군요

08:33.095 --> 08:36.015
외모도 옷차림도
정말 매력적이었고

08:36.098 --> 08:37.975
태도마저 당당했어요

08:39.268 --> 08:41.979
그러시더군요
'언제 꼭 차 한잔하러 와요'

08:42.855 --> 08:45.149
자정이 넘도록 거기 있었어요

08:45.233 --> 08:47.401
그렇게 즐거운 시간은 처음이었죠

08:47.485 --> 08:49.820
아이린은 최고의 이야기를
들려줬고요

08:50.821 --> 08:55.243
17살 때 이미
라디오 시티 소속 발레리나였대요

08:57.912 --> 09:01.832
그러던 어느 날 새뮤얼 실버먼이
객석에서 공연을 보다가

09:01.916 --> 09:04.085
아이린에게 푹 빠졌다네요

09:05.878 --> 09:08.005
열애한 끝에 결혼했대요

09:08.506 --> 09:10.091
금융 쪽에서 일하는 분이었다죠

09:10.174 --> 09:14.512
그리고 아이린은
이 매력적인 삶을 살기 시작했어요

09:16.973 --> 09:19.058
남편이 죽고 나서

09:19.141 --> 09:22.937
그 거대한 저택에서
조금 외로워지기 시작했죠

09:23.020 --> 09:25.064
그래서 재미를 위해

09:25.147 --> 09:28.651
아주 부유한 사람들에게
집의 아름다운 방을 빌려줬대요

09:28.734 --> 09:31.279
호텔에 묵기 싫어하는
사람들이었죠

09:37.326 --> 09:41.998
아이린이 고용한 사람들 말로는
건물에 들어서면

09:42.081 --> 09:44.625
바로 뒤쪽으로 통하는
문이 하나 있대요

09:44.709 --> 09:47.962
그 문은 1층의
임대용 아파트로 이어졌죠

09:48.045 --> 09:51.882
매니 게린이라는 백인 남자에게
빌려줬다더군요

09:53.175 --> 09:55.261
직원들 말로는 아이린 실버먼이

09:55.344 --> 09:57.680
세입자를 받을 땐
신원조사를 꼼꼼히 했었대요

09:57.763 --> 10:00.224
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러지 않았죠

10:00.308 --> 10:04.520
아이린이 단골로 다니던
정육점 주인이

10:04.604 --> 10:07.898
아이린의 타운하우스를
매니 게린에게 추천했거든요

10:09.734 --> 10:11.193
6월 14일에 매니 게린은

10:11.694 --> 10:15.990
한 달 치 월세 6천 달러 선불금을
현금으로 냈습니다

10:16.073 --> 10:18.784
"현금 6천 달러
1B호 첫 달 월세"

10:18.868 --> 10:22.455
직원 말로는
매니가 건물에 입주한 순간부터

10:22.955 --> 10:26.208
아이린은 그 사람을
좋아하지 않았대요

10:27.293 --> 10:31.881
매니가 종종 로비에서 아이린이
직원들과 얘기하는 걸 엿들었대요

10:31.964 --> 10:33.132
직원들은 그걸

10:33.215 --> 10:36.636
현관에 보이는
매니의 발로 알았다네요

10:37.762 --> 10:38.804
직원들 말로는

10:38.888 --> 10:43.601
매니가 '이바'라는 여자도
아파트에 몰래 데려오곤 했답니다

10:44.435 --> 10:47.271
잘 차려입은
중년 여성이었다는군요

10:47.772 --> 10:50.441
매니는 이바가
같이 일하는 사람이라며

10:50.524 --> 10:52.401
일종의 비서라고 말했다네요

10:53.527 --> 10:57.239
아이린의 사무실에 들어가니
책상 위에 서류가 많았고

10:57.323 --> 11:00.618
1B호 세입자에 대해 쓴
메모도 있었습니다

11:00.701 --> 11:01.744
"좋지 않은 인상"

11:01.827 --> 11:03.913
어떤 메모에는
의심스럽다고 적혀 있었죠

11:03.996 --> 11:05.706
미덥지 않아 내보내고 싶다고요

11:06.666 --> 11:11.671
매니의 키와 생김새를
간단히 스케치해 두기도 했더군요

11:11.754 --> 11:13.172
"179cm 정도"

11:13.255 --> 11:15.091
막 출소한 사람 같다고 썼더라고요

11:15.925 --> 11:21.138
임대한 공간에 매니가 입주한
그날을 생생히 기억해요

11:21.806 --> 11:25.059
아이린과 지하에서
점심을 먹고 있었는데

11:25.643 --> 11:28.437
엘리베이터 문이
열리는 소리가 들렸죠

11:28.938 --> 11:33.150
아이린은 즉시 가정부 마르타에게
엘리베이터로 가서

11:33.234 --> 11:37.196
여긴 아이린의 개인 공간으로
세입자는 들어올 수 없다고

11:37.279 --> 11:39.490
매니한테 전하라고 했어요

11:41.534 --> 11:44.620
말을 다 전한 마르타가
식당으로 돌아오자

11:44.704 --> 11:46.247
아이린이 한 말은 잊지 못해요

11:46.330 --> 11:48.749
'있잖아, 저 남자 너무 수상해'

11:50.710 --> 11:54.922
'아이린, 의심스러운데
세는 왜 줬어요?'하고 물으니

11:55.798 --> 11:58.300
그러더군요
'단골 정육점을 믿었지'

11:58.801 --> 12:01.178
'그래서 신원 조회도 안 하고'

12:01.262 --> 12:05.307
'한 달간 아파트를
빌려주는 데 동의한 거야'

12:07.935 --> 12:10.146
1B호 남자에 대해 알게 되니

12:10.229 --> 12:12.940
바로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죠

12:13.023 --> 12:16.569
그 남자를 조사하라는
모든 경고등이 켜진 기분이었어요

12:17.945 --> 12:20.948
그래서 매니가 임대한 아파트를
직접 수색하면서

12:21.031 --> 12:25.411
아이린이 거기 다치거나 죽은 채로
있는 건 아닌지 확인했죠

12:27.705 --> 12:29.540
그 아파트는 어두웠어요

12:30.541 --> 12:34.295
지저분하진 않지만 깔끔하지도
않았고 침대는 정리 안 돼 있었죠

12:34.378 --> 12:37.465
조리대에는 음식 포장 용기가
쌓여 있었어요

12:38.382 --> 12:42.928
아파트 쓰레기통에서
테이프 한 뭉치가 나왔죠

12:43.554 --> 12:47.308
밧줄이나 끈으로
보이는 것도 발견했어요

12:48.184 --> 12:52.271
직원 한 명이
방에 있던 이불이 없어졌다고 했죠

12:52.354 --> 12:56.984
그리고 빈 샤워 커튼 상자에는
고리만 남아 있었어요

12:58.486 --> 13:03.407
유리 미닫이문이 있는 아파트에
샤워 커튼이 왜 필요하겠어요?

13:03.491 --> 13:05.159
샤워 커튼은 필요 없잖아요

13:05.242 --> 13:09.246
그때 우리는 납치 사건일지도
모른다고 생각했죠

13:13.125 --> 13:16.337
"오후 10시 17분
아이린 실종 신고 10시간 후"

13:16.420 --> 13:17.671
"제19 관할서입니다"

13:17.755 --> 13:20.925
직원들을 경찰서로 데려가서
매니 게린의 몽타주를 그렸습니다

13:21.008 --> 13:22.301
"수배 중, 신문 대상자"

13:22.384 --> 13:25.221
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인
1B호 세입자요

13:25.304 --> 13:29.141
저는 그날 밤
그 타운하우스에서 당직을 섰어요

13:29.725 --> 13:31.227
장난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죠

13:31.310 --> 13:33.103
전 신참 수사관이고

13:33.187 --> 13:34.939
그건 처음 맡 큰 사건이었어요

13:35.022 --> 13:37.775
혹시 목격자가 나타나서
문을 두드린다든가

13:37.858 --> 13:41.779
아이린이 들어온다든가
전화가 걸려 올지도 몰랐죠

13:42.363 --> 13:46.408
나와 함께 있었던 건
아이린의 개 조지뿐이었어요

13:47.743 --> 13:50.830
"1998년 7월 6일
아이린 실종 신고 21시간 후"

13:51.413 --> 13:55.501
1998년 7월
제 계급은 경정이었습니다

13:55.584 --> 13:57.378
"조 레즈닉
뉴욕 경찰국 치안정감 (퇴직)"

13:57.461 --> 13:59.338
맨해튼 북부 형사국
작전 총괄도 맡고 있었죠

13:59.421 --> 14:00.840
"맨해튼 북부 - 맨해튼 남부"

14:00.923 --> 14:02.299
"맨해튼 북부 강력반"

14:02.383 --> 14:04.385
맨해튼 북부의 12개 관할서를

14:04.468 --> 14:07.721
59번가에서 맨해튼 끝자락까지
모두 맡고 있었어요

14:08.430 --> 14:11.976
소위 '특수 범주
실종자'라는 게 있어요

14:12.059 --> 14:14.854
아이린은 거기서
두 가지 조건에 해당했죠

14:15.521 --> 14:20.109
첫째, 82세의 고령자였고

14:20.192 --> 14:24.446
둘째,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
실종된 것으로 보이며

14:24.530 --> 14:27.116
끔찍한 일을 당한 것으로
추정됐습니다

14:27.199 --> 14:30.327
특수 범주 실종자의 경우

14:30.411 --> 14:32.913
즉시 임시 수사본부가 설치됩니다

14:33.497 --> 14:34.832
"조 레즈닉-유진 바시에레프스키"

14:34.915 --> 14:36.375
레즈닉 경정이 전화로 말하더군요

14:36.458 --> 14:39.795
'바스, 팀원들 데리고
제19 관할서로 가게'

14:39.879 --> 14:41.881
조는 꼼꼼하고 실력 있는 형사들을

14:41.964 --> 14:44.592
"유진 바시에레프스키
맨해튼 북부 강력반 경사 (퇴직)"

14:44.675 --> 14:45.801
보내고 싶어 했어요

14:46.385 --> 14:49.763
솔직히 말해서
조 레즈닉은 힘든 상사예요

14:49.847 --> 14:51.557
농담 한마디 안 하는 분이죠

14:51.640 --> 14:54.560
하지만 우리 가족이
실종되거나 살해된다면

14:54.643 --> 14:57.021
전 조가 수사를
지휘해 주길 바랄 겁니다

14:57.730 --> 15:00.608
"실종자
아이린 실버먼"

15:00.691 --> 15:03.193
우리는 아이린 실버먼의
사진이 들어간

15:03.694 --> 15:05.905
전단을 즉시 제작했습니다

15:05.988 --> 15:09.033
아이린 실버먼 부인의
실종이나 소재에 대한

15:09.116 --> 15:11.535
정보를 알고 계신 분은

15:11.619 --> 15:13.454
범죄 제보처로 연락 바랍니다

15:13.537 --> 15:16.373
형사들은 말 그대로
길모퉁이에 서서

15:16.457 --> 15:19.919
전단을 나눠주고 이상한 걸
본 사람이 없는지 묻고 다녔죠

15:20.002 --> 15:23.213
이제 언론이 이 사건을 알게 됐고
이야기는 폭발적으로 퍼져요

15:23.297 --> 15:25.925
82세의 여성이
본인 저택에서 사라졌습니다

15:26.008 --> 15:28.469
실버먼은 7월 5일에
마지막으로 목격됐습니다

15:28.552 --> 15:32.848
나이 든 여성이
아주 불가사의하게 사라졌습니다

15:32.932 --> 15:36.644
아이린 실버먼이 세를 준
아파트 세입자가

15:36.727 --> 15:38.062
"조 레즈닉"

15:38.145 --> 15:41.315
3주도 안 되어
수상하게 사라졌습니다

15:42.232 --> 15:44.860
우리는 '매니 게린'으로 알려진

15:44.944 --> 15:46.403
"수배 중 - 신문 대상자"

15:46.487 --> 15:49.198
몽타주 속 인물을
찾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

15:49.281 --> 15:52.326
아이린 실버먼 씨의 실종과 관련해
그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

15:52.409 --> 15:54.453
"82세 백만장자
본인 저택에서 실종"

15:57.206 --> 15:58.040
"제19 관할서"

15:58.123 --> 15:59.667
기자 회견 다음 날

16:00.876 --> 16:02.962
제19 관할서에 전화가 왔어요

16:03.045 --> 16:08.133
FBI 요원과 뉴욕 경찰국 형사가
합동으로 뉴욕뿐 아니라 전국에서

16:08.801 --> 16:11.762
지명 수배된 도주범을 찾는
수사대가 있어요

16:11.845 --> 16:16.350
그 수사대 소속인
뉴욕 경찰국의 어떤 형사가

16:16.433 --> 16:18.102
전화한 것이었습니다

16:19.645 --> 16:24.525
아이린 실버먼의 실종 신고가
들어온 7월 5일에

16:25.317 --> 16:28.570
두 사람을 체포했었다더군요
어머니와 아들로

16:28.654 --> 16:31.198
체포 장소는
55번가와 6번가 교차로였습니다

16:31.281 --> 16:35.202
훔친 수표로 자동차를
구매한 혐의로 유타주에서

16:35.285 --> 16:40.124
영장이 발부된 상태였고
그 차를 타고 뉴욕에 온 거였어요

16:41.625 --> 16:44.837
도주범 합동 수사대 형사가
우리에게

16:46.088 --> 16:48.173
둘 다 소지품에서

16:48.674 --> 16:51.385
아이린 실버먼의 신분증이
나왔다고 했어요

16:52.177 --> 16:57.182
둘의 신원은 케니 카임스와
그 어머니 상테 카임스였죠

16:59.226 --> 17:02.688
상테의 핸드백에는
현금 1만 달러가 있었어요

17:02.771 --> 17:05.357
왜 그렇게 많은 현금을
가지고 있냐고 묻자

17:05.441 --> 17:08.360
뉴욕에서는
현금이 많이 필요하다더군요

17:08.444 --> 17:10.362
이해가 안 됐어요

17:10.446 --> 17:15.367
누가 1만 달러를
현금으로 들고 다니겠어요?

17:15.451 --> 17:17.578
총이 있으면 뉴욕에 가서

17:17.661 --> 17:19.997
1만 달러를 들고 다니진
않을 겁니다

17:20.080 --> 17:25.669
빨간 매니큐어가 묻은 열쇠 뭉치도
있었는데 아이린 거였죠

17:25.753 --> 17:28.255
우린 매니 게린을 찾고 있었지만

17:28.338 --> 17:30.215
그 얘기를 듣자마자

17:30.299 --> 17:32.217
'미쳤네'하고 내뱉었어요

17:34.511 --> 17:38.015
이 새로운 정보를 들은 뒤
바로 차를 타고

17:38.098 --> 17:41.143
맨해튼 중앙 구치소에
케니를 만나러 갔죠

17:42.811 --> 17:46.398
처음 들어갔을 때
진짜 대박이다 싶더라고요

17:47.691 --> 17:53.030
케니의 얼굴이 매니 게린의
몽타주와 완전히 일치했거든요

17:55.282 --> 17:58.494
매니 게린이 틀림없다고
저는 확신했어요

17:59.495 --> 18:03.665
아이린 신분증은 왜 갖고 있냐고
아이린을 아냐고 물어봤죠

18:03.749 --> 18:05.584
'네, 알아요'

18:05.667 --> 18:09.755
'우리 엄마가
아이린 씨 친구였을 거예요'

18:10.923 --> 18:14.885
우리가 그랬죠, '케니, 아이린은
어딘가에 살아 있을지도 몰라'

18:14.968 --> 18:15.886
'실종일 수도 있어'

18:15.969 --> 18:18.472
'아이린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줘'

18:18.555 --> 18:20.599
'네 엄마가 이런 상황이면
어떨 거 같아?'

18:21.475 --> 18:23.685
희망의 빛이 보이는 듯했죠

18:23.769 --> 18:26.522
케니의 눈에 눈물이 고였어요
기억나요

18:27.606 --> 18:30.776
이제 곧 모든 걸 털어놓으며
유죄를 인정하겠구나

18:30.859 --> 18:32.986
그렇게 생각했어요

18:33.654 --> 18:38.534
하지만 몇 초 후 마치 내부의
스위치가 꺼진 것처럼 변하더군요

18:39.576 --> 18:40.994
케니는 매우 냉정해지더니

18:41.078 --> 18:43.163
돌처럼 굳은 채로
변호사를 요구했어요

18:45.124 --> 18:48.210
그 방을 나오면서 100% 확신했죠

18:48.293 --> 18:50.754
케니가 아이린의 실종에
깊이 연루되어 있단 걸요

18:53.173 --> 18:54.633
"제이컵 K. 재비츠
연방 건물"

18:54.716 --> 18:57.302
어머니인 상테 카임스는
시내 FBI 건물에서

18:57.386 --> 19:00.514
차량 절도 사건으로
기소 절차를 기다리고 있었죠

19:00.597 --> 19:03.475
상테를 신문하는
형사들은 우리보다

19:03.559 --> 19:06.979
나은 성과를 내길 빌었지만

19:07.062 --> 19:12.192
상테가 변호사를 요청하면서
신문은 중단됐습니다

19:16.530 --> 19:17.739
"케니 카임스"

19:17.823 --> 19:20.117
그래서 신원을 조회했죠

19:20.200 --> 19:22.286
과거에 전과가 있는지 보려고요

19:22.953 --> 19:26.790
케니는 법적으로
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어요

19:27.708 --> 19:29.376
그러다 상테를 조회했는데

19:29.877 --> 19:32.504
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
끔찍한 짓을 저질렀더군요

19:33.755 --> 19:37.843
여기 뉴욕에서 벌어진
아이린 실버먼 사건 취재를

19:37.926 --> 19:39.219
제가 맡은 적이 있었어요

19:39.303 --> 19:40.971
"마리아 존
코트 TV 탐사 보도 전직 PD"

19:41.555 --> 19:46.101
상테 카임스가
어릴 때 고아가 돼서

19:46.185 --> 19:49.313
고아원이나
친구의 친구 집을 전전하면서

19:49.396 --> 19:53.483
자랐다는 걸 알게 되었죠

19:53.567 --> 19:54.943
아주 가난했어요

19:55.027 --> 19:56.820
"상테 카임스 - 케네스 카임스"

19:56.904 --> 20:00.741
상테는 1970년에
케네스 카임스 시니어를 만났죠

20:01.241 --> 20:05.370
케네스는 건설업에 종사하면서
모텔 체인을 운영했어요

20:05.996 --> 20:09.249
이 부부의 집은 바하마라든가

20:09.333 --> 20:12.711
호놀룰루 해안가에도 있었고

20:12.794 --> 20:15.422
라스베이거스에도 있었어요

20:15.505 --> 20:18.050
화려한 삶을 살고 있었죠

20:19.676 --> 20:22.429
두 사람이 만난 지 몇 년 후

20:22.512 --> 20:25.224
케네스 카임스 주니어가
태어났어요

20:27.976 --> 20:31.480
상테 카임스는 케네스를
작은 왕자처럼 여겼죠

20:32.272 --> 20:35.317
하지만 상테는
케네스의 모든 행동을 통제했어요

20:35.400 --> 20:39.655
결국 학교에도 안 보내고
직접 가르칠 정도였죠

20:40.322 --> 20:45.369
케니는 엄마 말대로 했어요
엄마가 뛰라고 하면 뛰었죠

20:46.787 --> 20:50.999
상테는 필요한 걸 얻기 위해
상황을 조종할 줄 알았어요

20:51.500 --> 20:53.293
전형적인 사기꾼이었죠

20:53.377 --> 20:56.046
지금은 찍지 마, 내가…

20:57.297 --> 21:03.053
체포 기록을 보면
가명이 11개였던 것 같아요

21:03.136 --> 21:07.724
보험 사기, 좀도둑질에
자동차 절도 등 전과도 다양했죠

21:08.308 --> 21:11.561
상테 카임스는 위험을
좋아했던 것 같아요

21:11.645 --> 21:15.732
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
시험해 보길 좋아했죠

21:16.775 --> 21:20.445
남편이 대사라고 주장하며

21:21.196 --> 21:27.703
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주최한
축하 연회에 초대받기도 했어요

21:28.495 --> 21:31.623
카임스 부부가 포드 대통령과
악수하는 사진도 있죠

21:31.707 --> 21:33.667
"자칭 대사의
외교적이지 못한 행보"

21:33.750 --> 21:35.752
"미국 건국 200주년
명예 대사라고 자칭"

21:35.836 --> 21:38.797
지금까지도 상테가 비밀경호국을
어떻게 뚫었는지 몰라요

21:38.880 --> 21:41.800
본인만의 방식으로
어딘가 입장하면

21:41.883 --> 21:45.595
다들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했죠
'와, 저 여자 옷 좀 봐'

21:46.430 --> 21:50.726
'세상에! 보석 좀 봐
딱 여기 어울리는 사람이네'

21:50.809 --> 21:53.145
또 하나 눈에 띄었던 건

21:53.228 --> 21:56.898
1985년의
'가정부 노예화 혐의' 사건

21:56.982 --> 21:58.483
"가정부 노예화 혐의로 2명 기소"

21:58.567 --> 22:03.572
상테 카임스는 멕시코인 가정부를
고용해 저택 관리를 맡겼죠

22:04.156 --> 22:07.451
그런데 그 가정부들을
정말 끔찍하게 대했어요

22:09.619 --> 22:13.498
방에 가둬 두곤 했다죠

22:13.582 --> 22:16.585
그중 한 명은 그 재판에서

22:17.627 --> 22:20.130
다리미로 화상을 입었다고
증언했어요

22:21.465 --> 22:23.633
그래서 '용의 여인'이라는
별명이 생겼어요

22:23.717 --> 22:25.761
"용의 여인이 걸어간
뒤틀린 범죄의 길"

22:25.844 --> 22:28.263
보통 미친 짓이 아니죠

22:28.847 --> 22:30.307
사이코패스예요

22:30.390 --> 22:32.309
"라스베이거스 선
카임스, 노예화 사건 유죄 판결"

22:32.392 --> 22:33.310
5년 형을 받았습니다

22:35.020 --> 22:39.107
하지만 남편은 그 사건으로
기소되지 않았습니다

22:39.191 --> 22:42.361
"1986년 5월 15일
상테, 징역 5년 선고"

22:42.444 --> 22:44.321
5년 형 중 3년을 복역했죠

22:45.906 --> 22:52.329
그런 뒤 케네스 카임스 시니어가
1994년에 뇌동맥류로 사망했습니다

22:53.872 --> 22:57.751
케네스가 죽었을 때
상테의 인생은 완전히 무너졌죠

22:58.585 --> 23:02.923
호화로운 삶을
어떻게 이어갈지가 관건이었어요

23:03.006 --> 23:06.551
상테에게 중요한 건 언제나
자신이 정점에 있는 것이었거든요

23:08.261 --> 23:13.183
남편이 죽은 후, 상테와 케니는
한 몸처럼 붙어 다녔죠

23:13.934 --> 23:16.770
어떤 일을 하든 둘이 같이했어요

23:18.397 --> 23:21.942
카임스 가족과 친해지는 건
매우 위험한 일이었죠

23:22.025 --> 23:24.277
"엘머 홈그렌, 카임스 집안 변호사
1991년 2월 실종"

23:24.361 --> 23:27.114
이 집안과 알고 지냈다간
갑자기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

23:27.197 --> 23:29.116
"사이드 빌랄 아메드, 회계 감사
1996년 9월 실종"

23:29.199 --> 23:31.243
그중 하나가
데이비드 캐즈딘이었죠

23:31.326 --> 23:32.577
"데이비드 캐즈딘
사업 파트너"

23:32.661 --> 23:35.372
데이비드 캐즈딘은
상테와 케네스 카임스의 지인으로

23:35.455 --> 23:37.707
어떤 면에서는 사업 파트너였죠

23:38.291 --> 23:42.212
상테는 데이비드 캐즈딘의 집을
담보로 사기 대출을 받았어요

23:42.295 --> 23:44.840
캐즈딘은 나중에야 자기 명의로

23:44.923 --> 23:49.845
25~30만 달러에 달하는 대출이
잡혀 있단 걸 알게 된 거 같고요

23:50.679 --> 23:52.514
그래서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죠

23:53.557 --> 23:55.016
그렇게 신고한 직후

23:55.100 --> 23:59.354
캐즈딘의 시신이
LA 공항 쓰레기통에서 발견됐죠

23:59.855 --> 24:01.940
"상테 카임스 - 케니 카임스"

24:02.023 --> 24:05.360
하지만 그때
LA 경찰은 증거가 부족해서

24:05.444 --> 24:09.281
상테와 케네스를 데이비드 캐즈딘
살인 혐의로 체포할 수 없었어요

24:09.364 --> 24:10.198
상테와 케니는

24:10.282 --> 24:12.242
"1998년 3월 13일
데이비드 캐즈딘이 살해됨"

24:12.325 --> 24:14.119
훔친 차로 전국을 가로지르며

24:14.202 --> 24:16.705
"1998년 6월 14일
카임스 모자, 뉴욕에 도착"

24:16.788 --> 24:19.166
결국엔 아이린의
타운하우스까지 빌리게 됐죠

24:19.249 --> 24:20.417
"1998년 7월 5일
아이린 실종"

24:23.003 --> 24:26.965
이 모자를 LA로 송환해서
데이비드 캐즈딘 살인 재판을 할지

24:27.048 --> 24:31.511
뉴욕에 두고 아이린 실버먼 사건을
먼저 처리할지 의견이 갈렸어요

24:31.595 --> 24:32.971
제 생각은 이랬죠

24:33.054 --> 24:35.182
누군가 뉴욕에서 살해됐다면

24:35.265 --> 24:39.060
그 사건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
뉴욕을 벗어날 수 없어요

24:39.144 --> 24:43.773
그리고 솔직히 말해서
그때까지 처리하지 못한 일이

24:43.857 --> 24:46.151
정말 산더미처럼 많았다고요

24:47.527 --> 24:49.279
"저녁 뉴스, 로어맨해튼"

24:49.362 --> 24:52.991
뉴스 채널 4가 K9 경찰견 부대의
영상을 독점 보도합니다

24:53.074 --> 24:55.827
이 범죄 현장 전문가들은
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

24:55.911 --> 24:57.454
"1998년 7월 8일
아이린 실종 신고 3일 후"

24:57.537 --> 25:00.040
케네스 카임스가 몰던 차가
억류된 곳입니다

25:00.123 --> 25:02.626
수색 영장을 집행한 차는
녹색 링컨 타운 카였습니다

25:04.503 --> 25:05.754
트렁크를 열어 보니

25:06.630 --> 25:07.964
쓰레기밖에 없었죠

25:08.715 --> 25:11.426
모든 게
차 뒷좌석에 쌓여 있었어요

25:11.510 --> 25:13.428
잡동사니가 어찌나 많던지

25:14.387 --> 25:16.973
내부를 전부 뒤지는 데
8시간이나 걸렸습니다

25:17.599 --> 25:20.352
권총형 전기 충격기 상자
하나를 발견했고

25:20.435 --> 25:21.728
투명한 액체도 나왔는데

25:21.811 --> 25:25.398
나중에 확인하니
데이트 강간 약물이었습니다

25:25.482 --> 25:28.318
아이린 실버먼의 사회 보장 카드와

25:28.401 --> 25:31.112
아이린의 이름이 적힌
다른 서류도 나왔고요

25:31.196 --> 25:34.699
온갖 가발이며 도청 장비도
전부 찾아냈어요

25:35.367 --> 25:38.411
그 차에는 공책도 15권 있었는데

25:38.495 --> 25:43.041
아이린의 동선을 꼼꼼히
기록해 놓은 공책이었습니다

25:43.124 --> 25:44.668
"1998년 6월 12일"

25:44.751 --> 25:47.212
큰 그림을 보면
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

25:47.295 --> 25:48.964
명확히 알 수 밖에 없었죠

25:50.674 --> 25:54.844
그 노트에는 아이린의 집을
어떻게 차지할지도 적혀 있었어요

25:54.928 --> 25:58.807
'공증인, 명의, 증서' 이런 것들요

25:59.558 --> 26:02.310
차에서 또 나온 건
마이크로 카세트와

26:02.394 --> 26:03.937
카세트테이프였어요

26:04.020 --> 26:05.939
그래서 들어 보았죠

26:08.400 --> 26:12.279
그중 하나는 상테가

26:12.779 --> 26:15.657
아이린에게 전화를 걸어

26:15.740 --> 26:20.620
라스베이거스 서커스 서커스 호텔
투숙에 당첨됐다고 하는 거였어요

26:23.081 --> 26:24.332
상테: 어디 좀 앉으세요

26:24.416 --> 26:25.292
아이린: 네

26:25.375 --> 26:27.961
상테: 깜짝선물이랍니다

26:28.461 --> 26:29.296
아이린: 뭔데요?

26:29.379 --> 26:31.840
상테: 무료 여행권에 당첨되셨어요

26:31.923 --> 26:35.176
모든 경비, 항공료와
호텔 숙박비 포함이에요

26:35.260 --> 26:40.640
이 전화의 목적은 아이린 실버먼이
전화로 사회보장번호를

26:40.724 --> 26:43.351
털어놓게 하는 거였어요

26:43.435 --> 26:44.936
상테: 자, 앉아 계세요?

26:45.020 --> 26:49.649
아이린: 맞아요, 앉아 있어요
이런 거 사기 아닌가요?

26:49.733 --> 26:51.234
상테: 사기는 아녜요

26:51.318 --> 26:53.653
사회보장번호 좀 불러 주실래요?

26:54.237 --> 26:55.822
상테는 그 정보를

26:55.905 --> 26:59.242
등기나 서류 위조 등에
쓰려고 했어요

26:59.326 --> 27:02.621
아이린: 음, 솔직히 말하면
제 사회보장번호를 잘 몰라요

27:02.704 --> 27:06.916
상테: 사회보장번호가 있어야
제가 정보를 보내드릴 수 있어요

27:07.000 --> 27:10.754
상테는 아이린의 사회보장번호를
어떻게든 알아내려 했지만

27:10.837 --> 27:13.214
아이린은 절대 그렇게
해주지 않았어요

27:14.007 --> 27:18.762
아이린: 음, 그쪽 자료를
먼저 보내 주세요

27:18.845 --> 27:21.431
그걸 보고 제가 내키면

27:21.514 --> 27:24.559
사회보장번호를 알려드릴게요

27:26.603 --> 27:29.606
우리가 입수한
모든 정보를 종합해 보니

27:29.689 --> 27:31.983
이건 단순한
실종 사건이 아니었어요

27:32.067 --> 27:34.361
우리가 찾고 있는 건
살인 피해자였죠

27:36.946 --> 27:40.450
제가 찾는 용한 점쟁이가 있거든요

27:41.201 --> 27:45.830
찾아가자마자 절 보더니
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대요

27:47.290 --> 27:50.794
좋은 친구가
더는 곁에 없다고 하더군요

27:52.545 --> 27:58.426
어마어마한 슬픔과 감정이
즉시 솟구쳤어요

27:58.510 --> 28:01.054
동시에 바로 현실을 부인했죠

28:01.137 --> 28:03.765
'저분이 틀렸을지도 몰라
이번엔 틀렸으면 좋겠다'

28:06.393 --> 28:08.812
이게 살인 사건이란 걸 알았지만

28:08.895 --> 28:12.190
시체가 있어야 이 사람들을
처벌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

28:12.273 --> 28:14.901
범인인 건 알았지만
시신이 없으면

28:14.984 --> 28:17.362
풀려날 가능성이 컸으니까요

28:17.445 --> 28:19.197
개인적으로 화가 났어요

28:19.280 --> 28:22.325
케니의 얼굴을 한 대 때려서라도

28:22.409 --> 28:23.993
정보를 얻고 싶었죠

28:24.077 --> 28:28.540
"1998년 7월 19일
아이린 실종 신고 14일 후"

28:30.125 --> 28:34.337
녹색 링컨 타운 카를 목격한
제보자를 위한

28:34.421 --> 28:36.464
전용 전화 라인이 설치됐죠

28:38.133 --> 28:42.095
들어오는 제보마다
모조리 추적했습니다

28:43.138 --> 28:45.682
뉴저지의 메도랜즈를 수색했어요

28:45.765 --> 28:47.267
메도랜즈는 쉬운 곳이 아니죠

28:47.350 --> 28:50.395
늪지대인데다가 풀은 키가 커요

28:50.478 --> 28:52.188
진짜 짜증 나죠

28:52.272 --> 28:56.735
냄새나고 수색하기 힘든 곳이지만

28:56.818 --> 28:58.778
시체를 버리기엔 딱 좋죠

28:59.571 --> 29:04.242
온갖 종류의 쓰레기에
각종 버려진 용기와 여행 가방에

29:04.325 --> 29:06.411
'코니아일랜드 흰살생선'이라고
제가 부르는

29:06.494 --> 29:08.997
사용한 콘돔과 탐폰까지 나왔어요

29:10.540 --> 29:13.752
우린 아이린 실버먼의 시신을
꼭 찾아야 했죠

29:14.252 --> 29:17.046
이 사건에 관한 모든 제보는
조사해야 했어요

29:17.130 --> 29:18.006
"제19 관할서"

29:18.089 --> 29:21.926
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
어느 날

29:22.010 --> 29:24.304
사무실에 있는데

29:24.387 --> 29:27.724
누가 우리 사무실에
죽은 닭을 들고 왔던 기억이 나요

29:28.767 --> 29:32.812
내가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
냄새 때문이었어요

29:32.896 --> 29:35.190
악취가 사무실에 퍼졌죠

29:35.815 --> 29:39.360
죽은 닭의 항문에 쪽지가 있고

29:39.444 --> 29:45.158
그 쪽지에 아이린 실버먼의
시신이 있는 곳이 적혀 있대요

29:45.241 --> 29:47.994
전 꺼지라고 하고

29:48.578 --> 29:50.705
그 여자를 사무실에서 쫓아냈죠

29:53.208 --> 29:58.630
하지만 부하들은 영리하게도
암스테르담가 126번지에 있는

29:58.713 --> 30:02.592
가금류 농장? 공장?
하여튼 그런 곳으로 가서

30:02.675 --> 30:04.844
그 닭을 검사했더군요

30:05.553 --> 30:07.764
그 닭에 관한 한

30:07.847 --> 30:10.809
항문에 쪽지 같은 건 없었어요

30:13.812 --> 30:18.149
조사 도중에 있었던
꽤 가벼운 순간 중 하나였지만

30:18.233 --> 30:21.194
그만큼 우리에겐 압박이 컸어요

30:21.277 --> 30:24.781
들어오는 제보마다 응답해야 했죠

30:26.282 --> 30:28.243
"1998년 7월 23일
아이린 실종 신고 18일 후"

30:28.326 --> 30:31.120
카임스 모자는 자동차 절도로
여전히 감옥에 있었고

30:31.204 --> 30:33.039
우린 전화 통화를 도청했어요

30:33.998 --> 30:37.710
변호사 측이 고용한 민간 조사원과

30:37.794 --> 30:41.714
상테 카임스가
통화하는 걸 도청했죠

30:41.798 --> 30:47.762
상테는 더 플라자 호텔로 가서
가방 하나를 찾아오라 지시했어요

30:48.680 --> 30:52.517
그걸 듣고 저랑
다른 형사가 차에 타서

30:53.726 --> 30:57.605
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
더 플라자 호텔까지 달려갔죠

30:59.774 --> 31:02.443
은퇴한 경감이
거기 보안 책임자였어요

31:03.444 --> 31:07.115
사설탐정 하나가 와서
그 가방을 가져갔다면서

31:07.198 --> 31:08.700
누군지 이름을 알려주더군요

31:08.783 --> 31:12.829
그래서 형사 한 명이
그 사설탐정의 면허를 조회했어요

31:14.080 --> 31:18.251
사무실이 시청 근처로 나오길래
우리가 찾아갔죠

31:18.751 --> 31:22.297
처음엔 가방을 안 가져갔다고
부인하길래 이렇게 말했습니다

31:22.380 --> 31:25.633
'거기 가서 가방 가져간 거
다 알고 왔어요'

31:26.885 --> 31:30.263
'우리가 어떻게 갑자기
당신 사무실에 왔다고 생각해요?'

31:31.431 --> 31:34.100
그제야 가방을 제출하더라고요

31:34.642 --> 31:38.438
이 사건에서 우리가 얻은
가장 큰 단서가 그거였을 거예요

31:39.314 --> 31:43.902
그 가방에서 나온 건
22구경 권총 한 자루와

31:45.111 --> 31:50.325
아이린 실버먼이 서명한
위임장 하나였어요

31:51.284 --> 31:53.995
그리고 등기 사본도 하나 나왔는데

31:54.078 --> 31:56.831
역시 아이린 실버먼이
서명한 거였죠

31:57.707 --> 31:59.792
등기 서류에 적힌 내용을 보니

31:59.876 --> 32:04.756
그 집의 매수자는
'애틀란티스 그룹'이란 곳이었는데

32:05.298 --> 32:07.342
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

32:07.425 --> 32:11.137
상테 카임스가 만든
페이퍼 컴퍼니였습니다

32:12.138 --> 32:15.350
문서 속 아이린 실버먼의 서명마다
필체 분석을 했는데

32:15.433 --> 32:20.813
너무나 당연하게도
전부 위조됐다는 판정이 나왔어요

32:22.273 --> 32:27.820
문서마다 공증, 서명 및 날짜를
기입한 공증인은 딱 한 명이었죠

32:29.614 --> 32:32.742
그 공증인을 찾아서 신문했습니다

32:33.242 --> 32:36.871
공증인 말로는
아이린 실버먼의 건물로 갔대요

32:37.497 --> 32:40.375
조명이 어두운 방에
들어갔다고 하더군요

32:40.458 --> 32:41.376
어두웠대요

32:42.502 --> 32:45.880
상테 카임스가 아이린처럼
분장하고 침대에 누워 있었죠

32:48.716 --> 32:52.220
빨간 가발을 쓰고
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썼어요

32:52.303 --> 32:55.765
이불을 뒤집어쓰다니
정말 '빨간 모자'가 따로 없죠

32:56.599 --> 33:00.979
신분증을 내밀었는데
그게 위조한 것이든 아니든

33:01.062 --> 33:03.439
공증받았고 그걸로 끝이었어요

33:06.484 --> 33:08.820
그 공증인은 검찰청에서

33:08.903 --> 33:12.657
상테와 케니 카임스의
사진을 보도록 요청받았죠

33:12.740 --> 33:13.908
"뉴욕 카운티 지방 검찰청"

33:13.992 --> 33:18.913
대면 지목 전에 상테 카임스랑
같이 앉아 있었던 게 기억나요

33:19.414 --> 33:21.457
방에 우리 둘뿐이었죠

33:21.541 --> 33:25.503
사기꾼이란 걸 알고 있었기에
경계를 풀지 않고

33:25.586 --> 33:29.882
어떤 대화도
허용하지 않으려고 했어요

33:29.966 --> 33:31.426
그런데 2분 후에 제가 그랬죠

33:31.509 --> 33:34.929
'별거 중이에요, 용커스에 살아요
애들은 10살과 12살이에요'

33:36.055 --> 33:39.726
그렇게 그 여자와 얘기하는
환경에 있었던 게 실수였어요

33:40.226 --> 33:45.064
하지만 상테는
사람을 완전히 편하게 만들어서

33:45.148 --> 33:46.399
어떤 질문이든지 간에

33:46.482 --> 33:50.862
다 답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어요

33:50.945 --> 33:53.197
그렇게 사람들로부터
정보를 얻었던 거예요

33:53.281 --> 33:54.657
그만해!

33:54.741 --> 33:56.367
"1993년 1월 1일"

33:56.451 --> 33:59.245
무슨 사기나 위조 같은 걸
진행하려 했던 것 같아요

33:59.328 --> 34:01.748
"카임스, 상테"

34:01.831 --> 34:04.667
공증인은 상테를 바로 알아봤어요

34:04.751 --> 34:06.210
아무 문제도 없었죠

34:07.962 --> 34:10.757
"아이린의 고급 주택을 노렸다"

34:10.840 --> 34:13.593
그 위조 서류는
사건의 핵심이 됐어요

34:13.676 --> 34:15.928
"오언 하이머
전 맨해튼 검찰청 검사보"

34:16.012 --> 34:17.555
그게 동기였으니까요

34:18.723 --> 34:21.309
아주 설득력 있는 그림이 나왔죠

34:22.310 --> 34:25.772
카임스 모자가
아이린 실버먼의 주택을

34:25.855 --> 34:31.736
합법적으로 넘겨받는 것처럼
사기 거래를 꾸미고 있었던 겁니다

34:32.862 --> 34:34.238
시신은 못 찾았지만

34:34.322 --> 34:38.659
살인죄로 기소할 수 있을 거라고
확신했습니다

34:41.245 --> 34:45.333
아이린이 실종된 지 5개월 후인
1998년 12월에

34:45.416 --> 34:49.003
상테와 케네스는 마침내
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

34:49.087 --> 34:51.589
절도, 강도 혐의에다가

34:51.672 --> 34:53.508
도청 혐의까지 추가됐죠

34:53.591 --> 34:56.260
총 84건의 혐의를 받았습니다

34:56.344 --> 34:58.262
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죠

34:58.846 --> 35:02.266
감옥에서 카임스는
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

35:02.350 --> 35:03.643
도와주세요

35:03.726 --> 35:06.062
제가 요구하는 건 헌법상의 권리인

35:06.145 --> 35:09.607
공정한 판사, 재판과
합리적인 재판 장소입니다

35:09.690 --> 35:14.529
제 사랑스러운 아들의 무죄가
입증될 수 있길 바랍니다

35:15.404 --> 35:20.034
참 이상하게도
상테와 케니 카임스는

35:20.118 --> 35:23.871
재판을 기다리면서
언론과 정말 많이 접촉했어요

35:25.665 --> 35:27.708
저와 제 아들은 결백해요

35:28.501 --> 35:31.712
지금 엄청나게 악의적인
은폐가 벌어지고 있어요

35:31.796 --> 35:34.715
경찰은 끔찍한 실수를
저질렀습니다

35:34.799 --> 35:39.387
어머니와 저에 대해
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셨겠죠

35:39.470 --> 35:41.472
전혀 사실이 아닙니다

35:42.765 --> 35:43.766
우린 결백해요

35:43.850 --> 35:46.144
정말 대단한 연기였습니다

35:47.270 --> 35:53.192
정당한 이유 없이 기소된 것처럼
포장해서 이렇게 얘기하더군요

35:53.276 --> 35:55.862
'제 아들을 보세요
얘가 살인자로 보이나요?'

35:56.863 --> 36:02.368
'60분'에서 카임스 모자를 초대해
얘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

36:02.952 --> 36:05.663
확실히 모자 관계로
보이진 않았어요

36:06.497 --> 36:07.623
손을 잡고 있죠

36:07.707 --> 36:10.835
케니는 엄마의 외모를 칭찬해요

36:10.918 --> 36:15.173
영적으로, 지적으로
그리고 육체적으로도 아름다운

36:15.256 --> 36:16.716
사람이라고 생각한다죠

36:17.800 --> 36:20.469
정말 이상했어요

36:20.553 --> 36:22.847
성인인 엄마와 아들이
그런 식으로 함께 있다뇨

36:22.930 --> 36:27.685
두 사람이 근친상간이라는
소문이 돌았어요

36:28.186 --> 36:31.814
저는 생각이 달라요

36:31.898 --> 36:34.817
제 생각에는

36:34.901 --> 36:38.946
상테가 아들의 모든 걸
통제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

36:39.030 --> 36:40.531
돌아봐, 케니

36:41.741 --> 36:44.827
케니를 살인자로 키웠어요

36:48.456 --> 36:53.336
2000년 1월에 재판이 열렸죠

36:53.419 --> 36:56.505
아이린이 실종된 지
약 1년 반 뒤였어요

36:58.007 --> 37:00.134
주요 변론 전략은 이거였어요

37:00.218 --> 37:03.221
'시체가 없는데 어떻게
유죄 판결을 내릴 수 있나?'

37:03.304 --> 37:06.224
솔직히 다른 변론 논리는 없었죠

37:07.391 --> 37:10.144
하지만 우리는
4개월 동안 재판을 진행했고

37:10.228 --> 37:13.522
아주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

37:13.606 --> 37:16.484
상테와 케니 카임스 둘 다
모든 혐의에 대해

37:17.818 --> 37:19.362
유죄 판결을 받았어요

37:21.614 --> 37:25.910
각각 최소 125년에서
종신형을 선고받았죠

37:27.453 --> 37:30.623
상테는 자신이 세상 누구보다
똑똑하다고 생각했어요

37:30.706 --> 37:32.208
이런 계략으로 에너지를 얻었고

37:32.291 --> 37:34.502
드라큘라에게 피가 필요하듯
이런 걸 필요로 했죠

37:35.461 --> 37:36.963
하나만 말하자면

37:37.046 --> 37:42.343
그 사람들의 소지품에서
뉴욕에 사는 16명의 다른 사람들

37:42.426 --> 37:44.345
이름이 적힌 목록이 발견됐습니다

37:44.428 --> 37:47.181
모두 연락해서
무사한지 확인해 봤죠

37:47.974 --> 37:50.685
"2000년 10월 10일
아이린 실종 신고 2년 후"

37:50.768 --> 37:55.231
2000년 10월, 상테와 케니가

37:55.314 --> 37:58.818
데이비드 캐즈딘 살인에 대한
재판을 받기 위해

37:58.901 --> 38:02.613
캘리포니아주로
송환되기 전이었는데요

38:02.697 --> 38:06.200
제가 코트 TV 다큐멘터리
제작을 맡았고

38:06.701 --> 38:10.162
케니가 인터뷰에
응하기로 동의했어요

38:10.246 --> 38:12.540
"클린턴 교정 시설"

38:12.623 --> 38:15.293
들어오는데 무섭게 생겼더군요

38:15.376 --> 38:19.088
가장 어둡고 칙칙한 눈을
가지고 있었고

38:19.171 --> 38:22.383
내 마음을 꿰뚫는 것 같았어요

38:24.218 --> 38:26.929
촬영 감독과 음향 담당이
녹화를 시작해요

38:27.013 --> 38:30.599
40분도 안 되어
케니는 세 번이나 휴식을 요청했죠

38:30.683 --> 38:35.730
5분에서 10분 정도
쉬어 갈 수 있을까요?

38:35.813 --> 38:39.442
마지막 휴식 시간에
뭐 좀 사다 줄 수 있냐고 묻더군요

38:40.735 --> 38:44.196
그래서 자판기에 갔어요

38:44.905 --> 38:46.824
산 걸 주려고 손을 뻗었죠

38:48.117 --> 38:55.041
그런데 어느 순간 내 뒤로 와서
오른팔로 목을 조르고 있더라고요

38:55.624 --> 38:59.879
나한테 말해요
'이건 인질 상황이야'

39:00.921 --> 39:02.840
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어요

39:04.008 --> 39:07.386
케니가 카메라맨이
촬영을 계속하고 있단 걸 눈치챘죠

39:07.470 --> 39:10.097
그래서 소리쳐요, '카메라 꺼'

39:10.181 --> 39:12.433
'카메라맨, 물러서!'

39:16.395 --> 39:20.274
그렇게 가까이 있는 게 역겨웠어요

39:20.775 --> 39:24.862
케니의 심장이 제 등 뒤에서
쿵쾅거리는 게 느껴졌죠

39:29.408 --> 39:32.995
땀 냄새도 느껴졌어요

39:35.206 --> 39:37.541
펜을 만지작거리던 게 기억나요

39:38.793 --> 39:42.338
저 펜으로 날 찌를지도 모른다는
생각이 들었죠

39:43.923 --> 39:47.468
교도관들이 방으로 들어와
이렇게 말하더군요

39:48.219 --> 39:49.887
'케네스, 진정해'

39:50.513 --> 39:53.349
'이러면 아무 소용 없어'

39:53.432 --> 39:56.894
제가 물었어요
'왜 이러는 거예요?'

39:56.977 --> 39:58.521
그러니 바로 그러더라고요

39:58.604 --> 40:02.733
'우리 엄마는 늙었어요
또 재판을 감당할 수 없어요'

40:02.817 --> 40:07.822
'엄마와 날
캐나다로 송환해 주세요'

40:10.699 --> 40:12.993
정말 무서웠어요

40:14.995 --> 40:17.748
5시간의 긴 시간이 흘렀죠

40:18.541 --> 40:24.171
제가 말했죠
'케네스, 기도할 줄 알아요?'

40:24.255 --> 40:25.756
'다 함께 기도합시다'

40:25.840 --> 40:27.675
그러자 안다고 하더라고요

40:27.758 --> 40:30.761
얼굴에 평온함이 찾아왔어요

40:31.637 --> 40:36.183
기도하고 나서 인질 협상 요원이
케니에게 말했어요

40:36.267 --> 40:39.061
'케니, 이걸로 충분해요'

40:39.145 --> 40:42.940
'내 명함이에요, 도와줄게요'

40:43.441 --> 40:47.445
케니가 그 명함을 집으려던 순간
저는 풀려났어요

40:47.528 --> 40:51.991
그게 제겐
그 방에서 뛰쳐나올 기회였죠

40:52.741 --> 40:55.453
그 방에는 적어도
6명의 남자가 있었어요

40:55.536 --> 40:57.079
케니를 제압했죠

40:57.663 --> 41:01.208
전 뒤도 안 돌아봤어요
계속 갔죠

41:01.834 --> 41:07.006
살았다는 사실에
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

41:08.883 --> 41:11.218
"2003년 11월
로스앤젤레스"

41:13.137 --> 41:15.848
케네스 카임스는 어머니를 도와
돈 많은 미망인을 살해했습니다

41:15.931 --> 41:17.725
이제 또 다른 살인을 인정합니다

41:17.808 --> 41:19.935
로스앤젤레스의 법정을
깜짝 놀라게 하며

41:20.019 --> 41:23.522
사업가 데이비드 캐즈딘을
살해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

41:24.023 --> 41:26.567
LA 검찰청과

41:26.650 --> 41:29.904
형량 협상을 맺었던 거죠

41:29.987 --> 41:32.948
자신의 어머니에게
불리한 증언을 했어요

41:33.032 --> 41:34.909
"백만장자 살해 및
시신 은닉 혐의 인정"

41:34.992 --> 41:37.828
데이비드 캐즈딘의
살해를 자백하고

41:37.912 --> 41:39.330
"아이린을 어떻게 죽였나"

41:39.413 --> 41:41.165
아이린 실버먼의 살인도 자백했죠

41:41.248 --> 41:42.875
"그러자 엄마가
'어서 해!'라고 했다"

41:42.958 --> 41:47.338
대신 자신과 어머니에게
사형을 구형하지 않는

41:48.464 --> 41:50.049
조건이었죠

41:50.132 --> 41:51.425
"상테 카임스"

41:56.013 --> 41:59.308
케니 말로는 아이린 실버먼이
문을 두드렸답니다

42:00.684 --> 42:02.186
그래서 아파트로 끌어들였고

42:02.978 --> 42:05.564
전기 충격기를 사용해서
아이린이 쓰러졌다는군요

42:06.607 --> 42:08.317
그런 뒤 목 졸라 죽였대요

42:09.193 --> 42:11.362
그런 뒤 샤워 커튼을 가져와
시신을 싸고

42:11.445 --> 42:13.531
강력 테이프로 꽁꽁 싸맸대요

42:14.949 --> 42:16.575
그런 뒤 더플백에 넣었죠

42:17.743 --> 42:19.703
차 트렁크에 실었고요

42:20.204 --> 42:22.831
링컨 터널을 지나 시내로 갔어요

42:23.457 --> 42:25.209
쓰레기통이 하나 보이길래

42:25.292 --> 42:27.878
거기에 버렸을 뿐이라고 했죠

42:32.967 --> 42:34.343
정의가 실현됐습니다

42:35.469 --> 42:37.721
하지만 아이린의
시신은 찾지 못했어요

42:38.681 --> 42:40.849
죽을 때까지 괴로울 겁니다

42:42.101 --> 42:43.894
그런 훌륭한 여자가

42:43.978 --> 42:46.689
사회에 그렇게 공헌하고도

42:46.772 --> 42:52.152
평온히 잠들지도 못한 채
세상을 떠났다는 게 가슴 아프죠

42:54.947 --> 42:57.032
제 마음속에서는
여전히 미제 사건입니다

42:59.243 --> 43:03.247
언젠가 유해가 발견되면
DNA도 있으니

43:03.330 --> 43:06.250
'아이린을 찾았어요'라는
전화를 받길 바라요

43:07.376 --> 43:09.461
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

43:09.545 --> 43:11.672
하지만 그러길 바라냐고요? 100%죠

43:11.755 --> 43:14.592
그 전화를 받고 싶어요, 정말로요

43:17.720 --> 43:20.889
누가 정말로 아이린을 죽였다는 걸

43:20.973 --> 43:23.642
받아들이는 데
꼬박 10년이 걸렸어요

43:29.273 --> 43:33.777
계속 그런 상상을 했죠
'어딘가 아이린을 숨겨 뒀을 거야'

43:33.861 --> 43:36.739
'어딘가 작은 마을에서
살고 있을지도 몰라'

43:36.822 --> 43:39.033
'언젠가 다시 나타날지도 몰라'

43:39.116 --> 43:42.202
하지만 결국 몇 년 전에
현실을 받아들이게 됐어요

43:44.038 --> 43:46.874
아이린이 더는
우리 곁에 없지만

43:46.957 --> 43:50.544
여전히 날 내려다보며
미소 짓고 있단 걸 받아들였죠

43:53.088 --> 43:58.969
65번가를 지날 때마다
그 아름다운 집을 늘 올려다봐요

44:00.387 --> 44:02.640
그리고 아이린에게
조용히 인사하죠

44:04.975 --> 44:08.103
얼마나 보고 싶은지
조용히 얘기해요

44:19.198 --> 44:21.659
"2010년"

44:22.326 --> 44:23.202
"다음 편"

44:23.285 --> 44:26.288
손님 한 명이 전화해서는

44:26.372 --> 44:29.416
방 안으로
물이 심하게 새어 들어온대요

44:30.501 --> 44:34.546
소호 하우스는 매우 특별합니다
고급 회원제 클럽이죠

44:34.630 --> 44:36.632
그런데 젊은 여자가 죽었어요
욕조에서요

44:37.758 --> 44:42.554
피해자의 신원은
33세 여성 실비 캐셰이입니다

44:43.263 --> 44:46.475
패션 디자이너이자
수영복 디자이너며

44:47.518 --> 44:51.522
소호 하우스의 일원 중에서도
완벽한 멤버였어요

44:51.605 --> 44:55.484
남자 친구와 함께 체크인했는데
남자 친구는 사라졌죠

44:56.026 --> 44:58.153
의심스럽네요

44:59.154 --> 45:01.740
그리고 '엿 먹어라'라는 제목의
이메일을 찾았어요

45:02.324 --> 45:04.034
그림이 보이기 시작했죠

45:05.077 --> 45:08.706
누구도 마주하고 싶지 않은
상황이 있어요

45:09.456 --> 45:12.626
그 방에서 있었던 일은
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었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