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00:06.172 --> 00:00:07.882 align:center
"맨해튼섬에는"

00:00:07.966 --> 00:00:11.094 align:center
"강력 사건 전담반이 2개 있는데"

00:00:11.177 --> 00:00:13.304 align:center
"맨해튼 북부와 맨해튼 남부다"

00:00:13.388 --> 00:00:16.599 align:center
"이들은 가장 잔혹하고 까다로운
살인 사건을 수사한다"

00:00:16.683 --> 00:00:20.186 align:center
"이것은 그들의 이야기다"

00:00:21.062 --> 00:00:22.105 align:center
안녕하세요

00:00:22.731 --> 00:00:24.441 align:center
제 이름은 케네스 카임스입니다

00:00:25.734 --> 00:00:27.318 align:center
날 잘 모르시는군요

00:00:27.402 --> 00:00:29.821 align:center
날 안다고 생각하겠지만
그렇지 않아요

00:00:30.321 --> 00:00:33.158 align:center
우리 엄마를 안다고
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죠

00:00:33.241 --> 00:00:35.702 align:center
저와 제 아들은 결백해요

00:00:36.202 --> 00:00:39.622 align:center
지금 엄청나게 악의적인
은폐가 벌어지고 있어요

00:00:39.706 --> 00:00:42.333 align:center
경찰이 끔찍한 실수를 한 거예요

00:00:47.714 --> 00:00:49.340 align:center
상테와 케니 카임스는

00:00:49.424 --> 00:00:53.678 align:center
단순한 모자 관계로
보이진 않았어요

00:00:54.971 --> 00:00:59.517 align:center
카임스 가족과 얽힌 사람들은
하나같이 사라졌죠

00:00:59.601 --> 00:01:02.312 align:center
전화가 왔죠
제 친구 아이린이 실종됐대요

00:01:02.395 --> 00:01:07.358 align:center
82세의 사교계 명사가
자기 타운하우스에서 사라졌어요

00:01:07.442 --> 00:01:09.360 align:center
매일, 하루도 빠짐없이

00:01:09.444 --> 00:01:12.572 align:center
경찰청장실에서 전화가 왔죠

00:01:12.655 --> 00:01:15.784 align:center
질문은 하나였습니다
'아이린은 찾았나?'

00:01:18.328 --> 00:01:21.122 align:center
어디 있는지도 모르지만
아이린을 위해 기도합니다

00:01:21.206 --> 00:01:24.375 align:center
매일 밤 11시에
아들과 함께 기도해요

00:01:24.459 --> 00:01:28.505 align:center
무사하길 빌어요
하지만 어디 있는지는 몰라요

00:01:28.588 --> 00:01:32.467 align:center
우린 결백해요, 권리만 주어진다면
무죄를 입증할 겁니다

00:01:39.349 --> 00:01:42.685 align:center
우리 일은 여러분이 밤에
안심하고 잘 수 있게 하는 겁니다

00:01:44.187 --> 00:01:47.398 align:center
가족을 죽인 범인을 안다는 건
유가족에게 아주 중요해요

00:01:47.482 --> 00:01:49.275 align:center
"맨해튼 북부/남부 강력반"

00:01:49.359 --> 00:01:52.487 align:center
피해자들에 대한 연민
그게 가장 중요해요

00:01:53.029 --> 00:01:55.240 align:center
어떤 일의 내막을
아는 게 좋았어요

00:01:56.199 --> 00:01:57.450 align:center
'무슨 일이 있었을까?'

00:01:59.285 --> 00:02:02.789 align:center
진실을 알고 싶으시죠?
형사들 일이 그거예요

00:02:03.414 --> 00:02:05.333 align:center
본능적으로 사람들을 돕는 거죠

00:02:05.416 --> 00:02:06.334 align:center
“뉴욕시”

00:02:07.043 --> 00:02:10.630 align:center
뉴욕시에서 뉴욕 경찰국은…

00:02:12.924 --> 00:02:13.758 align:center
시작이에요

00:02:14.801 --> 00:02:18.471 align:center
"살인 사건 파일: 뉴욕"

00:02:26.396 --> 00:02:29.274 align:center
1997년, 뉴욕시 경찰로
근무한 지 10년째 되던 해에

00:02:29.357 --> 00:02:30.775 align:center
"톰 호바짐
뉴욕 경찰국 형사 (퇴직)"

00:02:30.859 --> 00:02:32.318 align:center
드디어 수사관으로 임명되었죠

00:02:32.402 --> 00:02:35.989 align:center
그래서 워싱턴하이츠에 있는
제34 관할서에서

00:02:36.072 --> 00:02:39.492 align:center
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를 맡는
제19 관할서로 전근을 갔습니다

00:02:41.161 --> 00:02:42.996 align:center
"발렌시아가 - 발렌티노
돌체 & 가바나"

00:02:43.079 --> 00:02:44.205 align:center
"칼라일"

00:02:44.289 --> 00:02:47.709 align:center
거긴 아마 뉴욕에서
가장 부유한 지역일 겁니다

00:02:47.792 --> 00:02:51.462 align:center
살인 사건이 일어나긴 했지만
다른 관할서랑 비교도 안 됐죠

00:02:51.546 --> 00:02:55.508 align:center
거기로 옮긴 지 1년도 안 되어
5번가에서 절도 사건이 있었는데

00:02:55.592 --> 00:02:58.970 align:center
출동해 보니
메리 타일러 무어의 아파트였죠

00:02:59.053 --> 00:03:01.890 align:center
우리가 다루던 사건들은
그런 게 대부분이었어요

00:03:02.640 --> 00:03:04.976 align:center
관할 구역은
59번가부터 95번가까지랑

00:03:05.059 --> 00:03:06.394 align:center
"센트럴파크
제19 관할서"

00:03:06.477 --> 00:03:08.021 align:center
5번가부터 이스트강까지였죠

00:03:08.104 --> 00:03:09.189 align:center
큰 사각형 모양이에요

00:03:09.272 --> 00:03:13.443 align:center
온갖 종류의 고층 건물이 있고
인구 밀도가 높죠

00:03:13.943 --> 00:03:15.904 align:center
전근을 가서 문화 충격을 받았어요

00:03:15.987 --> 00:03:19.157 align:center
지하실에 있다가 펜트하우스로
한 번에 올라온 기분이었죠

00:03:20.325 --> 00:03:24.871 align:center
"1998년 7월 4일"

00:03:24.954 --> 00:03:26.247 align:center
"1998년 7월 5일"

00:03:26.331 --> 00:03:29.417 align:center
1998년 독립기념일 주말에는

00:03:29.918 --> 00:03:32.503 align:center
유령 마을 같았죠
어퍼이스트사이드가 특히 그랬어요

00:03:32.587 --> 00:03:35.215 align:center
다들 롱아일랜드에 있는
햄프턴 별장으로 떠나니까요

00:03:36.257 --> 00:03:39.761 align:center
7월 5일에는 저랑
형사 2명만 일하고 있었어요

00:03:39.844 --> 00:03:41.387 align:center
다른 사람들은 다 휴가 갔죠

00:03:41.471 --> 00:03:42.764 align:center
"저녁 6시 32분"

00:03:43.348 --> 00:03:45.225 align:center
실종 신고가 들어왔는데

00:03:45.725 --> 00:03:49.562 align:center
아이린 실버먼이라는
82세 여성의 직원이 한 거였죠

00:03:50.855 --> 00:03:53.483 align:center
제가 신참 수사관이다 보니
선배 형사 두 명이

00:03:53.566 --> 00:03:56.527 align:center
저보고 가라고 하더군요
속으로 짜증이 났죠

00:03:57.528 --> 00:04:00.365 align:center
실종 사건은 누구도
맡고 싶어 하지 않거든요

00:04:00.448 --> 00:04:05.411 align:center
보통은 단순 가출이거나
주말 동안 외출한 경우가 많아요

00:04:05.495 --> 00:04:06.996 align:center
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요

00:04:07.080 --> 00:04:09.707 align:center
대부분 돌아오기 때문에
사건은 종결되죠

00:04:10.375 --> 00:04:12.669 align:center
어쨌든 확인은 해야 했어요

00:04:13.795 --> 00:04:16.506 align:center
그래서 그 타운하우스로 갔습니다

00:04:17.340 --> 00:04:21.636 align:center
매디슨가 바로 앞 65번가의
멋진 동네에 있더군요

00:04:21.719 --> 00:04:24.138 align:center
"아이린의 타운하우스 - 매디슨가
제19 관할서"

00:04:26.474 --> 00:04:28.268 align:center
당시 전 2급 형사로

00:04:28.768 --> 00:04:31.854 align:center
이스트할렘에 있는 저소득층
공영아파트 단지 출신이었어요

00:04:31.938 --> 00:04:33.773 align:center
그래서 처음엔 이 생각부터 들었죠

00:04:33.856 --> 00:04:35.942 align:center
'내가 이런 수백만 달러짜리
건물에 다 들어와 보네'

00:04:36.025 --> 00:04:38.278 align:center
"앤서니 바스케스 형사
맨해튼 북부 강력반 형사 (퇴직)"

00:04:38.361 --> 00:04:41.614 align:center
아름다운
5층짜리 석회암 건물이었는데

00:04:41.698 --> 00:04:44.534 align:center
펜트하우스에
옥상 테라스까지 있었죠

00:04:44.617 --> 00:04:48.162 align:center
그렇게 숨이 멎을 정도로
멋진 건물은 처음이어서

00:04:48.246 --> 00:04:53.710 align:center
'와, 정말 고급스럽네! 이 여자는
진짜 부자인가 봐'라고 생각했어요

00:04:53.793 --> 00:04:57.088 align:center
타운하우스에 처음 도착했을 땐
다른 사람은 없었죠

00:04:57.171 --> 00:05:01.592 align:center
아이린 실버먼의 가정부와
비서인 제프만 있었어요

00:05:02.302 --> 00:05:04.512 align:center
직원들이 상황을 털어놓았죠

00:05:04.595 --> 00:05:07.098 align:center
'어젯밤, 부인이
독립기념일 파티를 열었어요'

00:05:07.181 --> 00:05:09.684 align:center
'손님이 많았고 다들 즐거워했죠'

00:05:09.767 --> 00:05:12.687 align:center
다음 날 아침 11시 45분쯤이

00:05:12.770 --> 00:05:15.273 align:center
직원들이 마지막으로
아이린을 본 시간이래요

00:05:15.356 --> 00:05:17.150 align:center
아이린은 낮잠 자려던 중이었고

00:05:17.233 --> 00:05:21.529 align:center
나중에 오후 4시 30분인가 5시쯤에

00:05:21.612 --> 00:05:25.575 align:center
마르타가
아이린의 침실 문을 두드렸는데

00:05:25.658 --> 00:05:27.201 align:center
아이린의 대답이 없었대요

00:05:27.285 --> 00:05:30.788 align:center
방에 들어가 보니
아이린이 사라진 거였죠

00:05:33.166 --> 00:05:37.628 align:center
절대 못 잊을 거예요
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이죠

00:05:37.712 --> 00:05:40.048 align:center
전화가 울렸어요, 제프였어요

00:05:40.131 --> 00:05:43.843 align:center
목소리 톤으로 봤을 때
아주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걸

00:05:43.926 --> 00:05:45.178 align:center
"장 토이
아이린의 친구"

00:05:45.261 --> 00:05:47.430 align:center
바로 느낄 수 있었죠

00:05:47.513 --> 00:05:51.434 align:center
아이린과 같이 있냐고 물어요
아니라고 했죠

00:05:52.018 --> 00:05:54.604 align:center
그러자 제프가 이랬어요

00:05:54.687 --> 00:05:57.190 align:center
'같이 있기만을 빌면서
전화했습니다'

00:05:57.273 --> 00:05:59.192 align:center
보통 일요일을 같이 보냈거든요

00:05:59.275 --> 00:06:01.652 align:center
12시 이후로 실종 상태래요

00:06:01.736 --> 00:06:04.197 align:center
'무슨 일이에요?'라고 물으니
제프가 모른대요

00:06:04.280 --> 00:06:06.741 align:center
그래서 곧 가겠다고 했죠

00:06:08.242 --> 00:06:10.912 align:center
그 집에 도착하니
직원이 다 모여 있었어요

00:06:10.995 --> 00:06:14.290 align:center
갑자기 모두가 당황했어요

00:06:14.374 --> 00:06:17.502 align:center
집주인이 사라졌다고 하니까요

00:06:19.754 --> 00:06:23.299 align:center
직원 말로는 아이린이
절대 혼자 외출하지 않는대요

00:06:23.383 --> 00:06:25.802 align:center
장을 보러 가든, 어딜 가든

00:06:25.885 --> 00:06:27.845 align:center
항상 누군가 함께했다는군요

00:06:28.638 --> 00:06:33.017 align:center
하지만 판단력이
정말 날카로운 분이라고도 했어요

00:06:33.101 --> 00:06:36.270 align:center
알츠하이머라든가
치매 같은 건 없었단 거죠

00:06:36.354 --> 00:06:37.397 align:center
"경찰 영상"

00:06:37.480 --> 00:06:39.273 align:center
집 전체를 다 뒤졌어요

00:06:40.274 --> 00:06:43.069 align:center
그리고 파티에 왔던
손님 명단을 확보해서

00:06:43.152 --> 00:06:46.030 align:center
신문할 수 있도록
추적하기 시작했죠

00:06:47.824 --> 00:06:50.326 align:center
직원 말로는 열쇠가 없어졌고

00:06:50.410 --> 00:06:53.121 align:center
항상 현금을 보관하고 있었는데

00:06:53.204 --> 00:06:55.415 align:center
1만 달러가 사라졌다고 했죠

00:06:55.498 --> 00:06:58.835 align:center
돈을 보관하던 곳도 보여 줬는데

00:06:58.918 --> 00:07:00.378 align:center
봉투가 사라진 상태였어요

00:07:01.421 --> 00:07:06.676 align:center
직원들은 아이린이
가족처럼 대해 줬다고 진술했어요

00:07:08.428 --> 00:07:11.764 align:center
아이린을 진심으로 위하는 모습에
놀랐던 기억이 납니다

00:07:13.141 --> 00:07:16.561 align:center
그건 아이린 실버먼이
어떤 사람이었는지 보여 줘요

00:07:16.644 --> 00:07:21.315 align:center
직원들 모두 아이린을 사랑하고
헌신하며 최선을 다하고 싶어 했죠

00:07:24.527 --> 00:07:26.904 align:center
직원들에 따르면
아이린은 가족이 없었습니다

00:07:26.988 --> 00:07:30.950 align:center
사교계 명사였기에 누군가
마음에 들면 바로 친구로 받아들여

00:07:31.033 --> 00:07:33.661 align:center
파티와 타운하우스에
초대하곤 했다더군요

00:07:33.744 --> 00:07:35.413 align:center
그렇게 가족이 되는 거였죠

00:07:36.247 --> 00:07:39.459 align:center
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수록
점점 더 좋아지고

00:07:39.542 --> 00:07:41.919 align:center
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는
사람이었어요

00:07:43.129 --> 00:07:46.549 align:center
파티를 열면
아이린은 언제나 중심에 있었죠

00:07:46.632 --> 00:07:49.635 align:center
영화 '행복의 계단' 속
주인공처럼 말이에요

00:07:50.386 --> 00:07:53.347 align:center
앨런, 정말 반가워
에드나, 어제 전화했었는데

00:07:53.431 --> 00:07:54.682 align:center
"행복의 계단 (1958년)"

00:07:54.807 --> 00:07:56.976 align:center
- 안녕하세요
- 안녕하세요, 금방 갈게요

00:07:57.977 --> 00:08:00.438 align:center
정말이지 탁월한
사교계의 여왕이었죠

00:08:00.521 --> 00:08:03.774 align:center
아이린 실버먼을 처음 만난 건
1994년이었어요

00:08:03.858 --> 00:08:07.320 align:center
제 디자이너 인생에서
전성기를 누리던 때죠

00:08:07.403 --> 00:08:12.658 align:center
아시아 디자이너 최초로
애나 윈투어에게 인정받았거든요

00:08:12.742 --> 00:08:15.661 align:center
하루는 아주 화려한
크리스마스이브 파티에 갔는데

00:08:16.829 --> 00:08:19.540 align:center
친구가 주방으로 달려오며
이러더라고요

00:08:19.624 --> 00:08:23.127 align:center
'귀부인 일인자가 방금 도착했어'

00:08:23.211 --> 00:08:25.630 align:center
'꼭 만나 봐
모두 만나고 싶어 하는 분이야'

00:08:27.006 --> 00:08:28.508 align:center
그렇게 소개받았어요

00:08:28.591 --> 00:08:31.219 align:center
키는 150cm 남짓해서
무척 작았지만

00:08:31.302 --> 00:08:33.012 align:center
존재감은 큰 분이더군요

00:08:33.095 --> 00:08:36.015 align:center
외모도 옷차림도
정말 매력적이었고

00:08:36.098 --> 00:08:37.975 align:center
태도마저 당당했어요

00:08:39.268 --> 00:08:41.979 align:center
그러시더군요
'언제 꼭 차 한잔하러 와요'

00:08:42.855 --> 00:08:45.149 align:center
자정이 넘도록 거기 있었어요

00:08:45.233 --> 00:08:47.401 align:center
그렇게 즐거운 시간은 처음이었죠

00:08:47.485 --> 00:08:49.820 align:center
아이린은 최고의 이야기를
들려줬고요

00:08:50.821 --> 00:08:55.243 align:center
17살 때 이미
라디오 시티 소속 발레리나였대요

00:08:57.912 --> 00:09:01.832 align:center
그러던 어느 날 새뮤얼 실버먼이
객석에서 공연을 보다가

00:09:01.916 --> 00:09:04.085 align:center
아이린에게 푹 빠졌다네요

00:09:05.878 --> 00:09:08.005 align:center
열애한 끝에 결혼했대요

00:09:08.506 --> 00:09:10.091 align:center
금융 쪽에서 일하는 분이었다죠

00:09:10.174 --> 00:09:14.512 align:center
그리고 아이린은
이 매력적인 삶을 살기 시작했어요

00:09:16.973 --> 00:09:19.058 align:center
남편이 죽고 나서

00:09:19.141 --> 00:09:22.937 align:center
그 거대한 저택에서
조금 외로워지기 시작했죠

00:09:23.020 --> 00:09:25.064 align:center
그래서 재미를 위해

00:09:25.147 --> 00:09:28.651 align:center
아주 부유한 사람들에게
집의 아름다운 방을 빌려줬대요

00:09:28.734 --> 00:09:31.279 align:center
호텔에 묵기 싫어하는
사람들이었죠

00:09:37.326 --> 00:09:41.998 align:center
아이린이 고용한 사람들 말로는
건물에 들어서면

00:09:42.081 --> 00:09:44.625 align:center
바로 뒤쪽으로 통하는
문이 하나 있대요

00:09:44.709 --> 00:09:47.962 align:center
그 문은 1층의
임대용 아파트로 이어졌죠

00:09:48.045 --> 00:09:51.882 align:center
매니 게린이라는 백인 남자에게
빌려줬다더군요

00:09:53.175 --> 00:09:55.261 align:center
직원들 말로는 아이린 실버먼이

00:09:55.344 --> 00:09:57.680 align:center
세입자를 받을 땐
신원조사를 꼼꼼히 했었대요

00:09:57.763 --> 00:10:00.224 align:center
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러지 않았죠

00:10:00.308 --> 00:10:04.520 align:center
아이린이 단골로 다니던
정육점 주인이

00:10:04.604 --> 00:10:07.898 align:center
아이린의 타운하우스를
매니 게린에게 추천했거든요

00:10:09.734 --> 00:10:11.193 align:center
6월 14일에 매니 게린은

00:10:11.694 --> 00:10:15.990 align:center
한 달 치 월세 6천 달러 선불금을
현금으로 냈습니다

00:10:16.073 --> 00:10:18.784 align:center
"현금 6천 달러
1B호 첫 달 월세"

00:10:18.868 --> 00:10:22.455 align:center
직원 말로는
매니가 건물에 입주한 순간부터

00:10:22.955 --> 00:10:26.208 align:center
아이린은 그 사람을
좋아하지 않았대요

00:10:27.293 --> 00:10:31.881 align:center
매니가 종종 로비에서 아이린이
직원들과 얘기하는 걸 엿들었대요

00:10:31.964 --> 00:10:33.132 align:center
직원들은 그걸

00:10:33.215 --> 00:10:36.636 align:center
현관에 보이는
매니의 발로 알았다네요

00:10:37.762 --> 00:10:38.804 align:center
직원들 말로는

00:10:38.888 --> 00:10:43.601 align:center
매니가 '이바'라는 여자도
아파트에 몰래 데려오곤 했답니다

00:10:44.435 --> 00:10:47.271 align:center
잘 차려입은
중년 여성이었다는군요

00:10:47.772 --> 00:10:50.441 align:center
매니는 이바가
같이 일하는 사람이라며

00:10:50.524 --> 00:10:52.401 align:center
일종의 비서라고 말했다네요

00:10:53.527 --> 00:10:57.239 align:center
아이린의 사무실에 들어가니
책상 위에 서류가 많았고

00:10:57.323 --> 00:11:00.618 align:center
1B호 세입자에 대해 쓴
메모도 있었습니다

00:11:00.701 --> 00:11:01.744 align:center
"좋지 않은 인상"

00:11:01.827 --> 00:11:03.913 align:center
어떤 메모에는
의심스럽다고 적혀 있었죠

00:11:03.996 --> 00:11:05.706 align:center
미덥지 않아 내보내고 싶다고요

00:11:06.666 --> 00:11:11.671 align:center
매니의 키와 생김새를
간단히 스케치해 두기도 했더군요

00:11:11.754 --> 00:11:13.172 align:center
"179cm 정도"

00:11:13.255 --> 00:11:15.091 align:center
막 출소한 사람 같다고 썼더라고요

00:11:15.925 --> 00:11:21.138 align:center
임대한 공간에 매니가 입주한
그날을 생생히 기억해요

00:11:21.806 --> 00:11:25.059 align:center
아이린과 지하에서
점심을 먹고 있었는데

00:11:25.643 --> 00:11:28.437 align:center
엘리베이터 문이
열리는 소리가 들렸죠

00:11:28.938 --> 00:11:33.150 align:center
아이린은 즉시 가정부 마르타에게
엘리베이터로 가서

00:11:33.234 --> 00:11:37.196 align:center
여긴 아이린의 개인 공간으로
세입자는 들어올 수 없다고

00:11:37.279 --> 00:11:39.490 align:center
매니한테 전하라고 했어요

00:11:41.534 --> 00:11:44.620 align:center
말을 다 전한 마르타가
식당으로 돌아오자

00:11:44.704 --> 00:11:46.247 align:center
아이린이 한 말은 잊지 못해요

00:11:46.330 --> 00:11:48.749 align:center
'있잖아, 저 남자 너무 수상해'

00:11:50.710 --> 00:11:54.922 align:center
'아이린, 의심스러운데
세는 왜 줬어요?'하고 물으니

00:11:55.798 --> 00:11:58.300 align:center
그러더군요
'단골 정육점을 믿었지'

00:11:58.801 --> 00:12:01.178 align:center
'그래서 신원 조회도 안 하고'

00:12:01.262 --> 00:12:05.307 align:center
'한 달간 아파트를
빌려주는 데 동의한 거야'

00:12:07.935 --> 00:12:10.146 align:center
1B호 남자에 대해 알게 되니

00:12:10.229 --> 00:12:12.940 align:center
바로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죠

00:12:13.023 --> 00:12:16.569 align:center
그 남자를 조사하라는
모든 경고등이 켜진 기분이었어요

00:12:17.945 --> 00:12:20.948 align:center
그래서 매니가 임대한 아파트를
직접 수색하면서

00:12:21.031 --> 00:12:25.411 align:center
아이린이 거기 다치거나 죽은 채로
있는 건 아닌지 확인했죠

00:12:27.705 --> 00:12:29.540 align:center
그 아파트는 어두웠어요

00:12:30.541 --> 00:12:34.295 align:center
지저분하진 않지만 깔끔하지도
않았고 침대는 정리 안 돼 있었죠

00:12:34.378 --> 00:12:37.465 align:center
조리대에는 음식 포장 용기가
쌓여 있었어요

00:12:38.382 --> 00:12:42.928 align:center
아파트 쓰레기통에서
테이프 한 뭉치가 나왔죠

00:12:43.554 --> 00:12:47.308 align:center
밧줄이나 끈으로
보이는 것도 발견했어요

00:12:48.184 --> 00:12:52.271 align:center
직원 한 명이
방에 있던 이불이 없어졌다고 했죠

00:12:52.354 --> 00:12:56.984 align:center
그리고 빈 샤워 커튼 상자에는
고리만 남아 있었어요

00:12:58.486 --> 00:13:03.407 align:center
유리 미닫이문이 있는 아파트에
샤워 커튼이 왜 필요하겠어요?

00:13:03.491 --> 00:13:05.159 align:center
샤워 커튼은 필요 없잖아요

00:13:05.242 --> 00:13:09.246 align:center
그때 우리는 납치 사건일지도
모른다고 생각했죠

00:13:13.125 --> 00:13:16.337 align:center
"오후 10시 17분
아이린 실종 신고 10시간 후"

00:13:16.420 --> 00:13:17.671 align:center
"제19 관할서입니다"

00:13:17.755 --> 00:13:20.925 align:center
직원들을 경찰서로 데려가서
매니 게린의 몽타주를 그렸습니다

00:13:21.008 --> 00:13:22.301 align:center
"수배 중, 신문 대상자"

00:13:22.384 --> 00:13:25.221 align:center
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인
1B호 세입자요

00:13:25.304 --> 00:13:29.141 align:center
저는 그날 밤
그 타운하우스에서 당직을 섰어요

00:13:29.725 --> 00:13:31.227 align:center
장난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죠

00:13:31.310 --> 00:13:33.103 align:center
전 신참 수사관이고

00:13:33.187 --> 00:13:34.939 align:center
그건 처음 맡 큰 사건이었어요

00:13:35.022 --> 00:13:37.775 align:center
혹시 목격자가 나타나서
문을 두드린다든가

00:13:37.858 --> 00:13:41.779 align:center
아이린이 들어온다든가
전화가 걸려 올지도 몰랐죠

00:13:42.363 --> 00:13:46.408 align:center
나와 함께 있었던 건
아이린의 개 조지뿐이었어요

00:13:47.743 --> 00:13:50.830 align:center
"1998년 7월 6일
아이린 실종 신고 21시간 후"

00:13:51.413 --> 00:13:55.501 align:center
1998년 7월
제 계급은 경정이었습니다

00:13:55.584 --> 00:13:57.378 align:center
"조 레즈닉
뉴욕 경찰국 치안정감 (퇴직)"

00:13:57.461 --> 00:13:59.338 align:center
맨해튼 북부 형사국
작전 총괄도 맡고 있었죠

00:13:59.421 --> 00:14:00.840 align:center
"맨해튼 북부 - 맨해튼 남부"

00:14:00.923 --> 00:14:02.299 align:center
"맨해튼 북부 강력반"

00:14:02.383 --> 00:14:04.385 align:center
맨해튼 북부의 12개 관할서를

00:14:04.468 --> 00:14:07.721 align:center
59번가에서 맨해튼 끝자락까지
모두 맡고 있었어요

00:14:08.430 --> 00:14:11.976 align:center
소위 '특수 범주
실종자'라는 게 있어요

00:14:12.059 --> 00:14:14.854 align:center
아이린은 거기서
두 가지 조건에 해당했죠

00:14:15.521 --> 00:14:20.109 align:center
첫째, 82세의 고령자였고

00:14:20.192 --> 00:14:24.446 align:center
둘째,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
실종된 것으로 보이며

00:14:24.530 --> 00:14:27.116 align:center
끔찍한 일을 당한 것으로
추정됐습니다

00:14:27.199 --> 00:14:30.327 align:center
특수 범주 실종자의 경우

00:14:30.411 --> 00:14:32.913 align:center
즉시 임시 수사본부가 설치됩니다

00:14:33.497 --> 00:14:34.832 align:center
"조 레즈닉-유진 바시에레프스키"

00:14:34.915 --> 00:14:36.375 align:center
레즈닉 경정이 전화로 말하더군요

00:14:36.458 --> 00:14:39.795 align:center
'바스, 팀원들 데리고
제19 관할서로 가게'

00:14:39.879 --> 00:14:41.881 align:center
조는 꼼꼼하고 실력 있는 형사들을

00:14:41.964 --> 00:14:44.592 align:center
"유진 바시에레프스키
맨해튼 북부 강력반 경사 (퇴직)"

00:14:44.675 --> 00:14:45.801 align:center
보내고 싶어 했어요

00:14:46.385 --> 00:14:49.763 align:center
솔직히 말해서
조 레즈닉은 힘든 상사예요

00:14:49.847 --> 00:14:51.557 align:center
농담 한마디 안 하는 분이죠

00:14:51.640 --> 00:14:54.560 align:center
하지만 우리 가족이
실종되거나 살해된다면

00:14:54.643 --> 00:14:57.021 align:center
전 조가 수사를
지휘해 주길 바랄 겁니다

00:14:57.730 --> 00:15:00.608 align:center
"실종자
아이린 실버먼"

00:15:00.691 --> 00:15:03.193 align:center
우리는 아이린 실버먼의
사진이 들어간

00:15:03.694 --> 00:15:05.905 align:center
전단을 즉시 제작했습니다

00:15:05.988 --> 00:15:09.033 align:center
아이린 실버먼 부인의
실종이나 소재에 대한

00:15:09.116 --> 00:15:11.535 align:center
정보를 알고 계신 분은

00:15:11.619 --> 00:15:13.454 align:center
범죄 제보처로 연락 바랍니다

00:15:13.537 --> 00:15:16.373 align:center
형사들은 말 그대로
길모퉁이에 서서

00:15:16.457 --> 00:15:19.919 align:center
전단을 나눠주고 이상한 걸
본 사람이 없는지 묻고 다녔죠

00:15:20.002 --> 00:15:23.213 align:center
이제 언론이 이 사건을 알게 됐고
이야기는 폭발적으로 퍼져요

00:15:23.297 --> 00:15:25.925 align:center
82세의 여성이
본인 저택에서 사라졌습니다

00:15:26.008 --> 00:15:28.469 align:center
실버먼은 7월 5일에
마지막으로 목격됐습니다

00:15:28.552 --> 00:15:32.848 align:center
나이 든 여성이
아주 불가사의하게 사라졌습니다

00:15:32.932 --> 00:15:36.644 align:center
아이린 실버먼이 세를 준
아파트 세입자가

00:15:36.727 --> 00:15:38.062 align:center
"조 레즈닉"

00:15:38.145 --> 00:15:41.315 align:center
3주도 안 되어
수상하게 사라졌습니다

00:15:42.232 --> 00:15:44.860 align:center
우리는 '매니 게린'으로 알려진

00:15:44.944 --> 00:15:46.403 align:center
"수배 중 - 신문 대상자"

00:15:46.487 --> 00:15:49.198 align:center
몽타주 속 인물을
찾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

00:15:49.281 --> 00:15:52.326 align:center
아이린 실버먼 씨의 실종과 관련해
그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

00:15:52.409 --> 00:15:54.453 align:center
"82세 백만장자
본인 저택에서 실종"

00:15:57.206 --> 00:15:58.040 align:center
"제19 관할서"

00:15:58.123 --> 00:15:59.667 align:center
기자 회견 다음 날

00:16:00.876 --> 00:16:02.962 align:center
제19 관할서에 전화가 왔어요

00:16:03.045 --> 00:16:08.133 align:center
FBI 요원과 뉴욕 경찰국 형사가
합동으로 뉴욕뿐 아니라 전국에서

00:16:08.801 --> 00:16:11.762 align:center
지명 수배된 도주범을 찾는
수사대가 있어요

00:16:11.845 --> 00:16:16.350 align:center
그 수사대 소속인
뉴욕 경찰국의 어떤 형사가

00:16:16.433 --> 00:16:18.102 align:center
전화한 것이었습니다

00:16:19.645 --> 00:16:24.525 align:center
아이린 실버먼의 실종 신고가
들어온 7월 5일에

00:16:25.317 --> 00:16:28.570 align:center
두 사람을 체포했었다더군요
어머니와 아들로

00:16:28.654 --> 00:16:31.198 align:center
체포 장소는
55번가와 6번가 교차로였습니다

00:16:31.281 --> 00:16:35.202 align:center
훔친 수표로 자동차를
구매한 혐의로 유타주에서

00:16:35.285 --> 00:16:40.124 align:center
영장이 발부된 상태였고
그 차를 타고 뉴욕에 온 거였어요

00:16:41.625 --> 00:16:44.837 align:center
도주범 합동 수사대 형사가
우리에게

00:16:46.088 --> 00:16:48.173 align:center
둘 다 소지품에서

00:16:48.674 --> 00:16:51.385 align:center
아이린 실버먼의 신분증이
나왔다고 했어요

00:16:52.177 --> 00:16:57.182 align:center
둘의 신원은 케니 카임스와
그 어머니 상테 카임스였죠

00:16:59.226 --> 00:17:02.688 align:center
상테의 핸드백에는
현금 1만 달러가 있었어요

00:17:02.771 --> 00:17:05.357 align:center
왜 그렇게 많은 현금을
가지고 있냐고 묻자

00:17:05.441 --> 00:17:08.360 align:center
뉴욕에서는
현금이 많이 필요하다더군요

00:17:08.444 --> 00:17:10.362 align:center
이해가 안 됐어요

00:17:10.446 --> 00:17:15.367 align:center
누가 1만 달러를
현금으로 들고 다니겠어요?

00:17:15.451 --> 00:17:17.578 align:center
총이 있으면 뉴욕에 가서

00:17:17.661 --> 00:17:19.997 align:center
1만 달러를 들고 다니진
않을 겁니다

00:17:20.080 --> 00:17:25.669 align:center
빨간 매니큐어가 묻은 열쇠 뭉치도
있었는데 아이린 거였죠

00:17:25.753 --> 00:17:28.255 align:center
우린 매니 게린을 찾고 있었지만

00:17:28.338 --> 00:17:30.215 align:center
그 얘기를 듣자마자

00:17:30.299 --> 00:17:32.217 align:center
'미쳤네'하고 내뱉었어요

00:17:34.511 --> 00:17:38.015 align:center
이 새로운 정보를 들은 뒤
바로 차를 타고

00:17:38.098 --> 00:17:41.143 align:center
맨해튼 중앙 구치소에
케니를 만나러 갔죠

00:17:42.811 --> 00:17:46.398 align:center
처음 들어갔을 때
진짜 대박이다 싶더라고요

00:17:47.691 --> 00:17:53.030 align:center
케니의 얼굴이 매니 게린의
몽타주와 완전히 일치했거든요

00:17:55.282 --> 00:17:58.494 align:center
매니 게린이 틀림없다고
저는 확신했어요

00:17:59.495 --> 00:18:03.665 align:center
아이린 신분증은 왜 갖고 있냐고
아이린을 아냐고 물어봤죠

00:18:03.749 --> 00:18:05.584 align:center
'네, 알아요'

00:18:05.667 --> 00:18:09.755 align:center
'우리 엄마가
아이린 씨 친구였을 거예요'

00:18:10.923 --> 00:18:14.885 align:center
우리가 그랬죠, '케니, 아이린은
어딘가에 살아 있을지도 몰라'

00:18:14.968 --> 00:18:15.886 align:center
'실종일 수도 있어'

00:18:15.969 --> 00:18:18.472 align:center
'아이린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줘'

00:18:18.555 --> 00:18:20.599 align:center
'네 엄마가 이런 상황이면
어떨 거 같아?'

00:18:21.475 --> 00:18:23.685 align:center
희망의 빛이 보이는 듯했죠

00:18:23.769 --> 00:18:26.522 align:center
케니의 눈에 눈물이 고였어요
기억나요

00:18:27.606 --> 00:18:30.776 align:center
이제 곧 모든 걸 털어놓으며
유죄를 인정하겠구나

00:18:30.859 --> 00:18:32.986 align:center
그렇게 생각했어요

00:18:33.654 --> 00:18:38.534 align:center
하지만 몇 초 후 마치 내부의
스위치가 꺼진 것처럼 변하더군요

00:18:39.576 --> 00:18:40.994 align:center
케니는 매우 냉정해지더니

00:18:41.078 --> 00:18:43.163 align:center
돌처럼 굳은 채로
변호사를 요구했어요

00:18:45.124 --> 00:18:48.210 align:center
그 방을 나오면서 100% 확신했죠

00:18:48.293 --> 00:18:50.754 align:center
케니가 아이린의 실종에
깊이 연루되어 있단 걸요

00:18:53.173 --> 00:18:54.633 align:center
"제이컵 K. 재비츠
연방 건물"

00:18:54.716 --> 00:18:57.302 align:center
어머니인 상테 카임스는
시내 FBI 건물에서

00:18:57.386 --> 00:19:00.514 align:center
차량 절도 사건으로
기소 절차를 기다리고 있었죠

00:19:00.597 --> 00:19:03.475 align:center
상테를 신문하는
형사들은 우리보다

00:19:03.559 --> 00:19:06.979 align:center
나은 성과를 내길 빌었지만

00:19:07.062 --> 00:19:12.192 align:center
상테가 변호사를 요청하면서
신문은 중단됐습니다

00:19:16.530 --> 00:19:17.739 align:center
"케니 카임스"

00:19:17.823 --> 00:19:20.117 align:center
그래서 신원을 조회했죠

00:19:20.200 --> 00:19:22.286 align:center
과거에 전과가 있는지 보려고요

00:19:22.953 --> 00:19:26.790 align:center
케니는 법적으로
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어요

00:19:27.708 --> 00:19:29.376 align:center
그러다 상테를 조회했는데

00:19:29.877 --> 00:19:32.504 align:center
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
끔찍한 짓을 저질렀더군요

00:19:33.755 --> 00:19:37.843 align:center
여기 뉴욕에서 벌어진
아이린 실버먼 사건 취재를

00:19:37.926 --> 00:19:39.219 align:center
제가 맡은 적이 있었어요

00:19:39.303 --> 00:19:40.971 align:center
"마리아 존
코트 TV 탐사 보도 전직 PD"

00:19:41.555 --> 00:19:46.101 align:center
상테 카임스가
어릴 때 고아가 돼서

00:19:46.185 --> 00:19:49.313 align:center
고아원이나
친구의 친구 집을 전전하면서

00:19:49.396 --> 00:19:53.483 align:center
자랐다는 걸 알게 되었죠

00:19:53.567 --> 00:19:54.943 align:center
아주 가난했어요

00:19:55.027 --> 00:19:56.820 align:center
"상테 카임스 - 케네스 카임스"

00:19:56.904 --> 00:20:00.741 align:center
상테는 1970년에
케네스 카임스 시니어를 만났죠

00:20:01.241 --> 00:20:05.370 align:center
케네스는 건설업에 종사하면서
모텔 체인을 운영했어요

00:20:05.996 --> 00:20:09.249 align:center
이 부부의 집은 바하마라든가

00:20:09.333 --> 00:20:12.711 align:center
호놀룰루 해안가에도 있었고

00:20:12.794 --> 00:20:15.422 align:center
라스베이거스에도 있었어요

00:20:15.505 --> 00:20:18.050 align:center
화려한 삶을 살고 있었죠

00:20:19.676 --> 00:20:22.429 align:center
두 사람이 만난 지 몇 년 후

00:20:22.512 --> 00:20:25.224 align:center
케네스 카임스 주니어가
태어났어요

00:20:27.976 --> 00:20:31.480 align:center
상테 카임스는 케네스를
작은 왕자처럼 여겼죠

00:20:32.272 --> 00:20:35.317 align:center
하지만 상테는
케네스의 모든 행동을 통제했어요

00:20:35.400 --> 00:20:39.655 align:center
결국 학교에도 안 보내고
직접 가르칠 정도였죠

00:20:40.322 --> 00:20:45.369 align:center
케니는 엄마 말대로 했어요
엄마가 뛰라고 하면 뛰었죠

00:20:46.787 --> 00:20:50.999 align:center
상테는 필요한 걸 얻기 위해
상황을 조종할 줄 알았어요

00:20:51.500 --> 00:20:53.293 align:center
전형적인 사기꾼이었죠

00:20:53.377 --> 00:20:56.046 align:center
지금은 찍지 마, 내가…

00:20:57.297 --> 00:21:03.053 align:center
체포 기록을 보면
가명이 11개였던 것 같아요

00:21:03.136 --> 00:21:07.724 align:center
보험 사기, 좀도둑질에
자동차 절도 등 전과도 다양했죠

00:21:08.308 --> 00:21:11.561 align:center
상테 카임스는 위험을
좋아했던 것 같아요

00:21:11.645 --> 00:21:15.732 align:center
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
시험해 보길 좋아했죠

00:21:16.775 --> 00:21:20.445 align:center
남편이 대사라고 주장하며

00:21:21.196 --> 00:21:27.703 align:center
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주최한
축하 연회에 초대받기도 했어요

00:21:28.495 --> 00:21:31.623 align:center
카임스 부부가 포드 대통령과
악수하는 사진도 있죠

00:21:31.707 --> 00:21:33.667 align:center
"자칭 대사의
외교적이지 못한 행보"

00:21:33.750 --> 00:21:35.752 align:center
"미국 건국 200주년
명예 대사라고 자칭"

00:21:35.836 --> 00:21:38.797 align:center
지금까지도 상테가 비밀경호국을
어떻게 뚫었는지 몰라요

00:21:38.880 --> 00:21:41.800 align:center
본인만의 방식으로
어딘가 입장하면

00:21:41.883 --> 00:21:45.595 align:center
다들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했죠
'와, 저 여자 옷 좀 봐'

00:21:46.430 --> 00:21:50.726 align:center
'세상에! 보석 좀 봐
딱 여기 어울리는 사람이네'

00:21:50.809 --> 00:21:53.145 align:center
또 하나 눈에 띄었던 건

00:21:53.228 --> 00:21:56.898 align:center
1985년의
'가정부 노예화 혐의' 사건

00:21:56.982 --> 00:21:58.483 align:center
"가정부 노예화 혐의로 2명 기소"

00:21:58.567 --> 00:22:03.572 align:center
상테 카임스는 멕시코인 가정부를
고용해 저택 관리를 맡겼죠

00:22:04.156 --> 00:22:07.451 align:center
그런데 그 가정부들을
정말 끔찍하게 대했어요

00:22:09.619 --> 00:22:13.498 align:center
방에 가둬 두곤 했다죠

00:22:13.582 --> 00:22:16.585 align:center
그중 한 명은 그 재판에서

00:22:17.627 --> 00:22:20.130 align:center
다리미로 화상을 입었다고
증언했어요

00:22:21.465 --> 00:22:23.633 align:center
그래서 '용의 여인'이라는
별명이 생겼어요

00:22:23.717 --> 00:22:25.761 align:center
"용의 여인이 걸어간
뒤틀린 범죄의 길"

00:22:25.844 --> 00:22:28.263 align:center
보통 미친 짓이 아니죠

00:22:28.847 --> 00:22:30.307 align:center
사이코패스예요

00:22:30.390 --> 00:22:32.309 align:center
"라스베이거스 선
카임스, 노예화 사건 유죄 판결"

00:22:32.392 --> 00:22:33.310 align:center
5년 형을 받았습니다

00:22:35.020 --> 00:22:39.107 align:center
하지만 남편은 그 사건으로
기소되지 않았습니다

00:22:39.191 --> 00:22:42.361 align:center
"1986년 5월 15일
상테, 징역 5년 선고"

00:22:42.444 --> 00:22:44.321 align:center
5년 형 중 3년을 복역했죠

00:22:45.906 --> 00:22:52.329 align:center
그런 뒤 케네스 카임스 시니어가
1994년에 뇌동맥류로 사망했습니다

00:22:53.872 --> 00:22:57.751 align:center
케네스가 죽었을 때
상테의 인생은 완전히 무너졌죠

00:22:58.585 --> 00:23:02.923 align:center
호화로운 삶을
어떻게 이어갈지가 관건이었어요

00:23:03.006 --> 00:23:06.551 align:center
상테에게 중요한 건 언제나
자신이 정점에 있는 것이었거든요

00:23:08.261 --> 00:23:13.183 align:center
남편이 죽은 후, 상테와 케니는
한 몸처럼 붙어 다녔죠

00:23:13.934 --> 00:23:16.770 align:center
어떤 일을 하든 둘이 같이했어요

00:23:18.397 --> 00:23:21.942 align:center
카임스 가족과 친해지는 건
매우 위험한 일이었죠

00:23:22.025 --> 00:23:24.277 align:center
"엘머 홈그렌, 카임스 집안 변호사
1991년 2월 실종"

00:23:24.361 --> 00:23:27.114 align:center
이 집안과 알고 지냈다간
갑자기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

00:23:27.197 --> 00:23:29.116 align:center
"사이드 빌랄 아메드, 회계 감사
1996년 9월 실종"

00:23:29.199 --> 00:23:31.243 align:center
그중 하나가
데이비드 캐즈딘이었죠

00:23:31.326 --> 00:23:32.577 align:center
"데이비드 캐즈딘
사업 파트너"

00:23:32.661 --> 00:23:35.372 align:center
데이비드 캐즈딘은
상테와 케네스 카임스의 지인으로

00:23:35.455 --> 00:23:37.707 align:center
어떤 면에서는 사업 파트너였죠

00:23:38.291 --> 00:23:42.212 align:center
상테는 데이비드 캐즈딘의 집을
담보로 사기 대출을 받았어요

00:23:42.295 --> 00:23:44.840 align:center
캐즈딘은 나중에야 자기 명의로

00:23:44.923 --> 00:23:49.845 align:center
25~30만 달러에 달하는 대출이
잡혀 있단 걸 알게 된 거 같고요

00:23:50.679 --> 00:23:52.514 align:center
그래서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죠

00:23:53.557 --> 00:23:55.016 align:center
그렇게 신고한 직후

00:23:55.100 --> 00:23:59.354 align:center
캐즈딘의 시신이
LA 공항 쓰레기통에서 발견됐죠

00:23:59.855 --> 00:24:01.940 align:center
"상테 카임스 - 케니 카임스"

00:24:02.023 --> 00:24:05.360 align:center
하지만 그때
LA 경찰은 증거가 부족해서

00:24:05.444 --> 00:24:09.281 align:center
상테와 케네스를 데이비드 캐즈딘
살인 혐의로 체포할 수 없었어요

00:24:09.364 --> 00:24:10.198 align:center
상테와 케니는

00:24:10.282 --> 00:24:12.242 align:center
"1998년 3월 13일
데이비드 캐즈딘이 살해됨"

00:24:12.325 --> 00:24:14.119 align:center
훔친 차로 전국을 가로지르며

00:24:14.202 --> 00:24:16.705 align:center
"1998년 6월 14일
카임스 모자, 뉴욕에 도착"

00:24:16.788 --> 00:24:19.166 align:center
결국엔 아이린의
타운하우스까지 빌리게 됐죠

00:24:19.249 --> 00:24:20.417 align:center
"1998년 7월 5일
아이린 실종"

00:24:23.003 --> 00:24:26.965 align:center
이 모자를 LA로 송환해서
데이비드 캐즈딘 살인 재판을 할지

00:24:27.048 --> 00:24:31.511 align:center
뉴욕에 두고 아이린 실버먼 사건을
먼저 처리할지 의견이 갈렸어요

00:24:31.595 --> 00:24:32.971 align:center
제 생각은 이랬죠

00:24:33.054 --> 00:24:35.182 align:center
누군가 뉴욕에서 살해됐다면

00:24:35.265 --> 00:24:39.060 align:center
그 사건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
뉴욕을 벗어날 수 없어요

00:24:39.144 --> 00:24:43.773 align:center
그리고 솔직히 말해서
그때까지 처리하지 못한 일이

00:24:43.857 --> 00:24:46.151 align:center
정말 산더미처럼 많았다고요

00:24:47.527 --> 00:24:49.279 align:center
"저녁 뉴스, 로어맨해튼"

00:24:49.362 --> 00:24:52.991 align:center
뉴스 채널 4가 K9 경찰견 부대의
영상을 독점 보도합니다

00:24:53.074 --> 00:24:55.827 align:center
이 범죄 현장 전문가들은
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

00:24:55.911 --> 00:24:57.454 align:center
"1998년 7월 8일
아이린 실종 신고 3일 후"

00:24:57.537 --> 00:25:00.040 align:center
케네스 카임스가 몰던 차가
억류된 곳입니다

00:25:00.123 --> 00:25:02.626 align:center
수색 영장을 집행한 차는
녹색 링컨 타운 카였습니다

00:25:04.503 --> 00:25:05.754 align:center
트렁크를 열어 보니

00:25:06.630 --> 00:25:07.964 align:center
쓰레기밖에 없었죠

00:25:08.715 --> 00:25:11.426 align:center
모든 게
차 뒷좌석에 쌓여 있었어요

00:25:11.510 --> 00:25:13.428 align:center
잡동사니가 어찌나 많던지

00:25:14.387 --> 00:25:16.973 align:center
내부를 전부 뒤지는 데
8시간이나 걸렸습니다

00:25:17.599 --> 00:25:20.352 align:center
권총형 전기 충격기 상자
하나를 발견했고

00:25:20.435 --> 00:25:21.728 align:center
투명한 액체도 나왔는데

00:25:21.811 --> 00:25:25.398 align:center
나중에 확인하니
데이트 강간 약물이었습니다

00:25:25.482 --> 00:25:28.318 align:center
아이린 실버먼의 사회 보장 카드와

00:25:28.401 --> 00:25:31.112 align:center
아이린의 이름이 적힌
다른 서류도 나왔고요

00:25:31.196 --> 00:25:34.699 align:center
온갖 가발이며 도청 장비도
전부 찾아냈어요

00:25:35.367 --> 00:25:38.411 align:center
그 차에는 공책도 15권 있었는데

00:25:38.495 --> 00:25:43.041 align:center
아이린의 동선을 꼼꼼히
기록해 놓은 공책이었습니다

00:25:43.124 --> 00:25:44.668 align:center
"1998년 6월 12일"

00:25:44.751 --> 00:25:47.212 align:center
큰 그림을 보면
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

00:25:47.295 --> 00:25:48.964 align:center
명확히 알 수 밖에 없었죠

00:25:50.674 --> 00:25:54.844 align:center
그 노트에는 아이린의 집을
어떻게 차지할지도 적혀 있었어요

00:25:54.928 --> 00:25:58.807 align:center
'공증인, 명의, 증서' 이런 것들요

00:25:59.558 --> 00:26:02.310 align:center
차에서 또 나온 건
마이크로 카세트와

00:26:02.394 --> 00:26:03.937 align:center
카세트테이프였어요

00:26:04.020 --> 00:26:05.939 align:center
그래서 들어 보았죠

00:26:08.400 --> 00:26:12.279 align:center
그중 하나는 상테가

00:26:12.779 --> 00:26:15.657 align:center
아이린에게 전화를 걸어

00:26:15.740 --> 00:26:20.620 align:center
라스베이거스 서커스 서커스 호텔
투숙에 당첨됐다고 하는 거였어요

00:26:23.081 --> 00:26:24.332 align:center
상테: 어디 좀 앉으세요

00:26:24.416 --> 00:26:25.292 align:center
아이린: 네

00:26:25.375 --> 00:26:27.961 align:center
상테: 깜짝선물이랍니다

00:26:28.461 --> 00:26:29.296 align:center
아이린: 뭔데요?

00:26:29.379 --> 00:26:31.840 align:center
상테: 무료 여행권에 당첨되셨어요

00:26:31.923 --> 00:26:35.176 align:center
모든 경비, 항공료와
호텔 숙박비 포함이에요

00:26:35.260 --> 00:26:40.640 align:center
이 전화의 목적은 아이린 실버먼이
전화로 사회보장번호를

00:26:40.724 --> 00:26:43.351 align:center
털어놓게 하는 거였어요

00:26:43.435 --> 00:26:44.936 align:center
상테: 자, 앉아 계세요?

00:26:45.020 --> 00:26:49.649 align:center
아이린: 맞아요, 앉아 있어요
이런 거 사기 아닌가요?

00:26:49.733 --> 00:26:51.234 align:center
상테: 사기는 아녜요

00:26:51.318 --> 00:26:53.653 align:center
사회보장번호 좀 불러 주실래요?

00:26:54.237 --> 00:26:55.822 align:center
상테는 그 정보를

00:26:55.905 --> 00:26:59.242 align:center
등기나 서류 위조 등에
쓰려고 했어요

00:26:59.326 --> 00:27:02.621 align:center
아이린: 음, 솔직히 말하면
제 사회보장번호를 잘 몰라요

00:27:02.704 --> 00:27:06.916 align:center
상테: 사회보장번호가 있어야
제가 정보를 보내드릴 수 있어요

00:27:07.000 --> 00:27:10.754 align:center
상테는 아이린의 사회보장번호를
어떻게든 알아내려 했지만

00:27:10.837 --> 00:27:13.214 align:center
아이린은 절대 그렇게
해주지 않았어요

00:27:14.007 --> 00:27:18.762 align:center
아이린: 음, 그쪽 자료를
먼저 보내 주세요

00:27:18.845 --> 00:27:21.431 align:center
그걸 보고 제가 내키면

00:27:21.514 --> 00:27:24.559 align:center
사회보장번호를 알려드릴게요

00:27:26.603 --> 00:27:29.606 align:center
우리가 입수한
모든 정보를 종합해 보니

00:27:29.689 --> 00:27:31.983 align:center
이건 단순한
실종 사건이 아니었어요

00:27:32.067 --> 00:27:34.361 align:center
우리가 찾고 있는 건
살인 피해자였죠

00:27:36.946 --> 00:27:40.450 align:center
제가 찾는 용한 점쟁이가 있거든요

00:27:41.201 --> 00:27:45.830 align:center
찾아가자마자 절 보더니
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대요

00:27:47.290 --> 00:27:50.794 align:center
좋은 친구가
더는 곁에 없다고 하더군요

00:27:52.545 --> 00:27:58.426 align:center
어마어마한 슬픔과 감정이
즉시 솟구쳤어요

00:27:58.510 --> 00:28:01.054 align:center
동시에 바로 현실을 부인했죠

00:28:01.137 --> 00:28:03.765 align:center
'저분이 틀렸을지도 몰라
이번엔 틀렸으면 좋겠다'

00:28:06.393 --> 00:28:08.812 align:center
이게 살인 사건이란 걸 알았지만

00:28:08.895 --> 00:28:12.190 align:center
시체가 있어야 이 사람들을
처벌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

00:28:12.273 --> 00:28:14.901 align:center
범인인 건 알았지만
시신이 없으면

00:28:14.984 --> 00:28:17.362 align:center
풀려날 가능성이 컸으니까요

00:28:17.445 --> 00:28:19.197 align:center
개인적으로 화가 났어요

00:28:19.280 --> 00:28:22.325 align:center
케니의 얼굴을 한 대 때려서라도

00:28:22.409 --> 00:28:23.993 align:center
정보를 얻고 싶었죠

00:28:24.077 --> 00:28:28.540 align:center
"1998년 7월 19일
아이린 실종 신고 14일 후"

00:28:30.125 --> 00:28:34.337 align:center
녹색 링컨 타운 카를 목격한
제보자를 위한

00:28:34.421 --> 00:28:36.464 align:center
전용 전화 라인이 설치됐죠

00:28:38.133 --> 00:28:42.095 align:center
들어오는 제보마다
모조리 추적했습니다

00:28:43.138 --> 00:28:45.682 align:center
뉴저지의 메도랜즈를 수색했어요

00:28:45.765 --> 00:28:47.267 align:center
메도랜즈는 쉬운 곳이 아니죠

00:28:47.350 --> 00:28:50.395 align:center
늪지대인데다가 풀은 키가 커요

00:28:50.478 --> 00:28:52.188 align:center
진짜 짜증 나죠

00:28:52.272 --> 00:28:56.735 align:center
냄새나고 수색하기 힘든 곳이지만

00:28:56.818 --> 00:28:58.778 align:center
시체를 버리기엔 딱 좋죠

00:28:59.571 --> 00:29:04.242 align:center
온갖 종류의 쓰레기에
각종 버려진 용기와 여행 가방에

00:29:04.325 --> 00:29:06.411 align:center
'코니아일랜드 흰살생선'이라고
제가 부르는

00:29:06.494 --> 00:29:08.997 align:center
사용한 콘돔과 탐폰까지 나왔어요

00:29:10.540 --> 00:29:13.752 align:center
우린 아이린 실버먼의 시신을
꼭 찾아야 했죠

00:29:14.252 --> 00:29:17.046 align:center
이 사건에 관한 모든 제보는
조사해야 했어요

00:29:17.130 --> 00:29:18.006 align:center
"제19 관할서"

00:29:18.089 --> 00:29:21.926 align:center
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
어느 날

00:29:22.010 --> 00:29:24.304 align:center
사무실에 있는데

00:29:24.387 --> 00:29:27.724 align:center
누가 우리 사무실에
죽은 닭을 들고 왔던 기억이 나요

00:29:28.767 --> 00:29:32.812 align:center
내가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
냄새 때문이었어요

00:29:32.896 --> 00:29:35.190 align:center
악취가 사무실에 퍼졌죠

00:29:35.815 --> 00:29:39.360 align:center
죽은 닭의 항문에 쪽지가 있고

00:29:39.444 --> 00:29:45.158 align:center
그 쪽지에 아이린 실버먼의
시신이 있는 곳이 적혀 있대요

00:29:45.241 --> 00:29:47.994 align:center
전 꺼지라고 하고

00:29:48.578 --> 00:29:50.705 align:center
그 여자를 사무실에서 쫓아냈죠

00:29:53.208 --> 00:29:58.630 align:center
하지만 부하들은 영리하게도
암스테르담가 126번지에 있는

00:29:58.713 --> 00:30:02.592 align:center
가금류 농장? 공장?
하여튼 그런 곳으로 가서

00:30:02.675 --> 00:30:04.844 align:center
그 닭을 검사했더군요

00:30:05.553 --> 00:30:07.764 align:center
그 닭에 관한 한

00:30:07.847 --> 00:30:10.809 align:center
항문에 쪽지 같은 건 없었어요

00:30:13.812 --> 00:30:18.149 align:center
조사 도중에 있었던
꽤 가벼운 순간 중 하나였지만

00:30:18.233 --> 00:30:21.194 align:center
그만큼 우리에겐 압박이 컸어요

00:30:21.277 --> 00:30:24.781 align:center
들어오는 제보마다 응답해야 했죠

00:30:26.282 --> 00:30:28.243 align:center
"1998년 7월 23일
아이린 실종 신고 18일 후"

00:30:28.326 --> 00:30:31.120 align:center
카임스 모자는 자동차 절도로
여전히 감옥에 있었고

00:30:31.204 --> 00:30:33.039 align:center
우린 전화 통화를 도청했어요

00:30:33.998 --> 00:30:37.710 align:center
변호사 측이 고용한 민간 조사원과

00:30:37.794 --> 00:30:41.714 align:center
상테 카임스가
통화하는 걸 도청했죠

00:30:41.798 --> 00:30:47.762 align:center
상테는 더 플라자 호텔로 가서
가방 하나를 찾아오라 지시했어요

00:30:48.680 --> 00:30:52.517 align:center
그걸 듣고 저랑
다른 형사가 차에 타서

00:30:53.726 --> 00:30:57.605 align:center
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
더 플라자 호텔까지 달려갔죠

00:30:59.774 --> 00:31:02.443 align:center
은퇴한 경감이
거기 보안 책임자였어요

00:31:03.444 --> 00:31:07.115 align:center
사설탐정 하나가 와서
그 가방을 가져갔다면서

00:31:07.198 --> 00:31:08.700 align:center
누군지 이름을 알려주더군요

00:31:08.783 --> 00:31:12.829 align:center
그래서 형사 한 명이
그 사설탐정의 면허를 조회했어요

00:31:14.080 --> 00:31:18.251 align:center
사무실이 시청 근처로 나오길래
우리가 찾아갔죠

00:31:18.751 --> 00:31:22.297 align:center
처음엔 가방을 안 가져갔다고
부인하길래 이렇게 말했습니다

00:31:22.380 --> 00:31:25.633 align:center
'거기 가서 가방 가져간 거
다 알고 왔어요'

00:31:26.885 --> 00:31:30.263 align:center
'우리가 어떻게 갑자기
당신 사무실에 왔다고 생각해요?'

00:31:31.431 --> 00:31:34.100 align:center
그제야 가방을 제출하더라고요

00:31:34.642 --> 00:31:38.438 align:center
이 사건에서 우리가 얻은
가장 큰 단서가 그거였을 거예요

00:31:39.314 --> 00:31:43.902 align:center
그 가방에서 나온 건
22구경 권총 한 자루와

00:31:45.111 --> 00:31:50.325 align:center
아이린 실버먼이 서명한
위임장 하나였어요

00:31:51.284 --> 00:31:53.995 align:center
그리고 등기 사본도 하나 나왔는데

00:31:54.078 --> 00:31:56.831 align:center
역시 아이린 실버먼이
서명한 거였죠

00:31:57.707 --> 00:31:59.792 align:center
등기 서류에 적힌 내용을 보니

00:31:59.876 --> 00:32:04.756 align:center
그 집의 매수자는
'애틀란티스 그룹'이란 곳이었는데

00:32:05.298 --> 00:32:07.342 align:center
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

00:32:07.425 --> 00:32:11.137 align:center
상테 카임스가 만든
페이퍼 컴퍼니였습니다

00:32:12.138 --> 00:32:15.350 align:center
문서 속 아이린 실버먼의 서명마다
필체 분석을 했는데

00:32:15.433 --> 00:32:20.813 align:center
너무나 당연하게도
전부 위조됐다는 판정이 나왔어요

00:32:22.273 --> 00:32:27.820 align:center
문서마다 공증, 서명 및 날짜를
기입한 공증인은 딱 한 명이었죠

00:32:29.614 --> 00:32:32.742 align:center
그 공증인을 찾아서 신문했습니다

00:32:33.242 --> 00:32:36.871 align:center
공증인 말로는
아이린 실버먼의 건물로 갔대요

00:32:37.497 --> 00:32:40.375 align:center
조명이 어두운 방에
들어갔다고 하더군요

00:32:40.458 --> 00:32:41.376 align:center
어두웠대요

00:32:42.502 --> 00:32:45.880 align:center
상테 카임스가 아이린처럼
분장하고 침대에 누워 있었죠

00:32:48.716 --> 00:32:52.220 align:center
빨간 가발을 쓰고
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썼어요

00:32:52.303 --> 00:32:55.765 align:center
이불을 뒤집어쓰다니
정말 '빨간 모자'가 따로 없죠

00:32:56.599 --> 00:33:00.979 align:center
신분증을 내밀었는데
그게 위조한 것이든 아니든

00:33:01.062 --> 00:33:03.439 align:center
공증받았고 그걸로 끝이었어요

00:33:06.484 --> 00:33:08.820 align:center
그 공증인은 검찰청에서

00:33:08.903 --> 00:33:12.657 align:center
상테와 케니 카임스의
사진을 보도록 요청받았죠

00:33:12.740 --> 00:33:13.908 align:center
"뉴욕 카운티 지방 검찰청"

00:33:13.992 --> 00:33:18.913 align:center
대면 지목 전에 상테 카임스랑
같이 앉아 있었던 게 기억나요

00:33:19.414 --> 00:33:21.457 align:center
방에 우리 둘뿐이었죠

00:33:21.541 --> 00:33:25.503 align:center
사기꾼이란 걸 알고 있었기에
경계를 풀지 않고

00:33:25.586 --> 00:33:29.882 align:center
어떤 대화도
허용하지 않으려고 했어요

00:33:29.966 --> 00:33:31.426 align:center
그런데 2분 후에 제가 그랬죠

00:33:31.509 --> 00:33:34.929 align:center
'별거 중이에요, 용커스에 살아요
애들은 10살과 12살이에요'

00:33:36.055 --> 00:33:39.726 align:center
그렇게 그 여자와 얘기하는
환경에 있었던 게 실수였어요

00:33:40.226 --> 00:33:45.064 align:center
하지만 상테는
사람을 완전히 편하게 만들어서

00:33:45.148 --> 00:33:46.399 align:center
어떤 질문이든지 간에

00:33:46.482 --> 00:33:50.862 align:center
다 답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어요

00:33:50.945 --> 00:33:53.197 align:center
그렇게 사람들로부터
정보를 얻었던 거예요

00:33:53.281 --> 00:33:54.657 align:center
그만해!

00:33:54.741 --> 00:33:56.367 align:center
"1993년 1월 1일"

00:33:56.451 --> 00:33:59.245 align:center
무슨 사기나 위조 같은 걸
진행하려 했던 것 같아요

00:33:59.328 --> 00:34:01.748 align:center
"카임스, 상테"

00:34:01.831 --> 00:34:04.667 align:center
공증인은 상테를 바로 알아봤어요

00:34:04.751 --> 00:34:06.210 align:center
아무 문제도 없었죠

00:34:07.962 --> 00:34:10.757 align:center
"아이린의 고급 주택을 노렸다"

00:34:10.840 --> 00:34:13.593 align:center
그 위조 서류는
사건의 핵심이 됐어요

00:34:13.676 --> 00:34:15.928 align:center
"오언 하이머
전 맨해튼 검찰청 검사보"

00:34:16.012 --> 00:34:17.555 align:center
그게 동기였으니까요

00:34:18.723 --> 00:34:21.309 align:center
아주 설득력 있는 그림이 나왔죠

00:34:22.310 --> 00:34:25.772 align:center
카임스 모자가
아이린 실버먼의 주택을

00:34:25.855 --> 00:34:31.736 align:center
합법적으로 넘겨받는 것처럼
사기 거래를 꾸미고 있었던 겁니다

00:34:32.862 --> 00:34:34.238 align:center
시신은 못 찾았지만

00:34:34.322 --> 00:34:38.659 align:center
살인죄로 기소할 수 있을 거라고
확신했습니다

00:34:41.245 --> 00:34:45.333 align:center
아이린이 실종된 지 5개월 후인
1998년 12월에

00:34:45.416 --> 00:34:49.003 align:center
상테와 케네스는 마침내
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

00:34:49.087 --> 00:34:51.589 align:center
절도, 강도 혐의에다가

00:34:51.672 --> 00:34:53.508 align:center
도청 혐의까지 추가됐죠

00:34:53.591 --> 00:34:56.260 align:center
총 84건의 혐의를 받았습니다

00:34:56.344 --> 00:34:58.262 align:center
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죠

00:34:58.846 --> 00:35:02.266 align:center
감옥에서 카임스는
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

00:35:02.350 --> 00:35:03.643 align:center
도와주세요

00:35:03.726 --> 00:35:06.062 align:center
제가 요구하는 건 헌법상의 권리인

00:35:06.145 --> 00:35:09.607 align:center
공정한 판사, 재판과
합리적인 재판 장소입니다

00:35:09.690 --> 00:35:14.529 align:center
제 사랑스러운 아들의 무죄가
입증될 수 있길 바랍니다

00:35:15.404 --> 00:35:20.034 align:center
참 이상하게도
상테와 케니 카임스는

00:35:20.118 --> 00:35:23.871 align:center
재판을 기다리면서
언론과 정말 많이 접촉했어요

00:35:25.665 --> 00:35:27.708 align:center
저와 제 아들은 결백해요

00:35:28.501 --> 00:35:31.712 align:center
지금 엄청나게 악의적인
은폐가 벌어지고 있어요

00:35:31.796 --> 00:35:34.715 align:center
경찰은 끔찍한 실수를
저질렀습니다

00:35:34.799 --> 00:35:39.387 align:center
어머니와 저에 대해
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셨겠죠

00:35:39.470 --> 00:35:41.472 align:center
전혀 사실이 아닙니다

00:35:42.765 --> 00:35:43.766 align:center
우린 결백해요

00:35:43.850 --> 00:35:46.144 align:center
정말 대단한 연기였습니다

00:35:47.270 --> 00:35:53.192 align:center
정당한 이유 없이 기소된 것처럼
포장해서 이렇게 얘기하더군요

00:35:53.276 --> 00:35:55.862 align:center
'제 아들을 보세요
얘가 살인자로 보이나요?'

00:35:56.863 --> 00:36:02.368 align:center
'60분'에서 카임스 모자를 초대해
얘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

00:36:02.952 --> 00:36:05.663 align:center
확실히 모자 관계로
보이진 않았어요

00:36:06.497 --> 00:36:07.623 align:center
손을 잡고 있죠

00:36:07.707 --> 00:36:10.835 align:center
케니는 엄마의 외모를 칭찬해요

00:36:10.918 --> 00:36:15.173 align:center
영적으로, 지적으로
그리고 육체적으로도 아름다운

00:36:15.256 --> 00:36:16.716 align:center
사람이라고 생각한다죠

00:36:17.800 --> 00:36:20.469 align:center
정말 이상했어요

00:36:20.553 --> 00:36:22.847 align:center
성인인 엄마와 아들이
그런 식으로 함께 있다뇨

00:36:22.930 --> 00:36:27.685 align:center
두 사람이 근친상간이라는
소문이 돌았어요

00:36:28.186 --> 00:36:31.814 align:center
저는 생각이 달라요

00:36:31.898 --> 00:36:34.817 align:center
제 생각에는

00:36:34.901 --> 00:36:38.946 align:center
상테가 아들의 모든 걸
통제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

00:36:39.030 --> 00:36:40.531 align:center
돌아봐, 케니

00:36:41.741 --> 00:36:44.827 align:center
케니를 살인자로 키웠어요

00:36:48.456 --> 00:36:53.336 align:center
2000년 1월에 재판이 열렸죠

00:36:53.419 --> 00:36:56.505 align:center
아이린이 실종된 지
약 1년 반 뒤였어요

00:36:58.007 --> 00:37:00.134 align:center
주요 변론 전략은 이거였어요

00:37:00.218 --> 00:37:03.221 align:center
'시체가 없는데 어떻게
유죄 판결을 내릴 수 있나?'

00:37:03.304 --> 00:37:06.224 align:center
솔직히 다른 변론 논리는 없었죠

00:37:07.391 --> 00:37:10.144 align:center
하지만 우리는
4개월 동안 재판을 진행했고

00:37:10.228 --> 00:37:13.522 align:center
아주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

00:37:13.606 --> 00:37:16.484 align:center
상테와 케니 카임스 둘 다
모든 혐의에 대해

00:37:17.818 --> 00:37:19.362 align:center
유죄 판결을 받았어요

00:37:21.614 --> 00:37:25.910 align:center
각각 최소 125년에서
종신형을 선고받았죠

00:37:27.453 --> 00:37:30.623 align:center
상테는 자신이 세상 누구보다
똑똑하다고 생각했어요

00:37:30.706 --> 00:37:32.208 align:center
이런 계략으로 에너지를 얻었고

00:37:32.291 --> 00:37:34.502 align:center
드라큘라에게 피가 필요하듯
이런 걸 필요로 했죠

00:37:35.461 --> 00:37:36.963 align:center
하나만 말하자면

00:37:37.046 --> 00:37:42.343 align:center
그 사람들의 소지품에서
뉴욕에 사는 16명의 다른 사람들

00:37:42.426 --> 00:37:44.345 align:center
이름이 적힌 목록이 발견됐습니다

00:37:44.428 --> 00:37:47.181 align:center
모두 연락해서
무사한지 확인해 봤죠

00:37:47.974 --> 00:37:50.685 align:center
"2000년 10월 10일
아이린 실종 신고 2년 후"

00:37:50.768 --> 00:37:55.231 align:center
2000년 10월, 상테와 케니가

00:37:55.314 --> 00:37:58.818 align:center
데이비드 캐즈딘 살인에 대한
재판을 받기 위해

00:37:58.901 --> 00:38:02.613 align:center
캘리포니아주로
송환되기 전이었는데요

00:38:02.697 --> 00:38:06.200 align:center
제가 코트 TV 다큐멘터리
제작을 맡았고

00:38:06.701 --> 00:38:10.162 align:center
케니가 인터뷰에
응하기로 동의했어요

00:38:10.246 --> 00:38:12.540 align:center
"클린턴 교정 시설"

00:38:12.623 --> 00:38:15.293 align:center
들어오는데 무섭게 생겼더군요

00:38:15.376 --> 00:38:19.088 align:center
가장 어둡고 칙칙한 눈을
가지고 있었고

00:38:19.171 --> 00:38:22.383 align:center
내 마음을 꿰뚫는 것 같았어요

00:38:24.218 --> 00:38:26.929 align:center
촬영 감독과 음향 담당이
녹화를 시작해요

00:38:27.013 --> 00:38:30.599 align:center
40분도 안 되어
케니는 세 번이나 휴식을 요청했죠

00:38:30.683 --> 00:38:35.730 align:center
5분에서 10분 정도
쉬어 갈 수 있을까요?

00:38:35.813 --> 00:38:39.442 align:center
마지막 휴식 시간에
뭐 좀 사다 줄 수 있냐고 묻더군요

00:38:40.735 --> 00:38:44.196 align:center
그래서 자판기에 갔어요

00:38:44.905 --> 00:38:46.824 align:center
산 걸 주려고 손을 뻗었죠

00:38:48.117 --> 00:38:55.041 align:center
그런데 어느 순간 내 뒤로 와서
오른팔로 목을 조르고 있더라고요

00:38:55.624 --> 00:38:59.879 align:center
나한테 말해요
'이건 인질 상황이야'

00:39:00.921 --> 00:39:02.840 align:center
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어요

00:39:04.008 --> 00:39:07.386 align:center
케니가 카메라맨이
촬영을 계속하고 있단 걸 눈치챘죠

00:39:07.470 --> 00:39:10.097 align:center
그래서 소리쳐요, '카메라 꺼'

00:39:10.181 --> 00:39:12.433 align:center
'카메라맨, 물러서!'

00:39:16.395 --> 00:39:20.274 align:center
그렇게 가까이 있는 게 역겨웠어요

00:39:20.775 --> 00:39:24.862 align:center
케니의 심장이 제 등 뒤에서
쿵쾅거리는 게 느껴졌죠

00:39:29.408 --> 00:39:32.995 align:center
땀 냄새도 느껴졌어요

00:39:35.206 --> 00:39:37.541 align:center
펜을 만지작거리던 게 기억나요

00:39:38.793 --> 00:39:42.338 align:center
저 펜으로 날 찌를지도 모른다는
생각이 들었죠

00:39:43.923 --> 00:39:47.468 align:center
교도관들이 방으로 들어와
이렇게 말하더군요

00:39:48.219 --> 00:39:49.887 align:center
'케네스, 진정해'

00:39:50.513 --> 00:39:53.349 align:center
'이러면 아무 소용 없어'

00:39:53.432 --> 00:39:56.894 align:center
제가 물었어요
'왜 이러는 거예요?'

00:39:56.977 --> 00:39:58.521 align:center
그러니 바로 그러더라고요

00:39:58.604 --> 00:40:02.733 align:center
'우리 엄마는 늙었어요
또 재판을 감당할 수 없어요'

00:40:02.817 --> 00:40:07.822 align:center
'엄마와 날
캐나다로 송환해 주세요'

00:40:10.699 --> 00:40:12.993 align:center
정말 무서웠어요

00:40:14.995 --> 00:40:17.748 align:center
5시간의 긴 시간이 흘렀죠

00:40:18.541 --> 00:40:24.171 align:center
제가 말했죠
'케네스, 기도할 줄 알아요?'

00:40:24.255 --> 00:40:25.756 align:center
'다 함께 기도합시다'

00:40:25.840 --> 00:40:27.675 align:center
그러자 안다고 하더라고요

00:40:27.758 --> 00:40:30.761 align:center
얼굴에 평온함이 찾아왔어요

00:40:31.637 --> 00:40:36.183 align:center
기도하고 나서 인질 협상 요원이
케니에게 말했어요

00:40:36.267 --> 00:40:39.061 align:center
'케니, 이걸로 충분해요'

00:40:39.145 --> 00:40:42.940 align:center
'내 명함이에요, 도와줄게요'

00:40:43.441 --> 00:40:47.445 align:center
케니가 그 명함을 집으려던 순간
저는 풀려났어요

00:40:47.528 --> 00:40:51.991 align:center
그게 제겐
그 방에서 뛰쳐나올 기회였죠

00:40:52.741 --> 00:40:55.453 align:center
그 방에는 적어도
6명의 남자가 있었어요

00:40:55.536 --> 00:40:57.079 align:center
케니를 제압했죠

00:40:57.663 --> 00:41:01.208 align:center
전 뒤도 안 돌아봤어요
계속 갔죠

00:41:01.834 --> 00:41:07.006 align:center
살았다는 사실에
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

00:41:08.883 --> 00:41:11.218 align:center
"2003년 11월
로스앤젤레스"

00:41:13.137 --> 00:41:15.848 align:center
케네스 카임스는 어머니를 도와
돈 많은 미망인을 살해했습니다

00:41:15.931 --> 00:41:17.725 align:center
이제 또 다른 살인을 인정합니다

00:41:17.808 --> 00:41:19.935 align:center
로스앤젤레스의 법정을
깜짝 놀라게 하며

00:41:20.019 --> 00:41:23.522 align:center
사업가 데이비드 캐즈딘을
살해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

00:41:24.023 --> 00:41:26.567 align:center
LA 검찰청과

00:41:26.650 --> 00:41:29.904 align:center
형량 협상을 맺었던 거죠

00:41:29.987 --> 00:41:32.948 align:center
자신의 어머니에게
불리한 증언을 했어요

00:41:33.032 --> 00:41:34.909 align:center
"백만장자 살해 및
시신 은닉 혐의 인정"

00:41:34.992 --> 00:41:37.828 align:center
데이비드 캐즈딘의
살해를 자백하고

00:41:37.912 --> 00:41:39.330 align:center
"아이린을 어떻게 죽였나"

00:41:39.413 --> 00:41:41.165 align:center
아이린 실버먼의 살인도 자백했죠

00:41:41.248 --> 00:41:42.875 align:center
"그러자 엄마가
'어서 해!'라고 했다"

00:41:42.958 --> 00:41:47.338 align:center
대신 자신과 어머니에게
사형을 구형하지 않는

00:41:48.464 --> 00:41:50.049 align:center
조건이었죠

00:41:50.132 --> 00:41:51.425 align:center
"상테 카임스"

00:41:56.013 --> 00:41:59.308 align:center
케니 말로는 아이린 실버먼이
문을 두드렸답니다

00:42:00.684 --> 00:42:02.186 align:center
그래서 아파트로 끌어들였고

00:42:02.978 --> 00:42:05.564 align:center
전기 충격기를 사용해서
아이린이 쓰러졌다는군요

00:42:06.607 --> 00:42:08.317 align:center
그런 뒤 목 졸라 죽였대요

00:42:09.193 --> 00:42:11.362 align:center
그런 뒤 샤워 커튼을 가져와
시신을 싸고

00:42:11.445 --> 00:42:13.531 align:center
강력 테이프로 꽁꽁 싸맸대요

00:42:14.949 --> 00:42:16.575 align:center
그런 뒤 더플백에 넣었죠

00:42:17.743 --> 00:42:19.703 align:center
차 트렁크에 실었고요

00:42:20.204 --> 00:42:22.831 align:center
링컨 터널을 지나 시내로 갔어요

00:42:23.457 --> 00:42:25.209 align:center
쓰레기통이 하나 보이길래

00:42:25.292 --> 00:42:27.878 align:center
거기에 버렸을 뿐이라고 했죠

00:42:32.967 --> 00:42:34.343 align:center
정의가 실현됐습니다

00:42:35.469 --> 00:42:37.721 align:center
하지만 아이린의
시신은 찾지 못했어요

00:42:38.681 --> 00:42:40.849 align:center
죽을 때까지 괴로울 겁니다

00:42:42.101 --> 00:42:43.894 align:center
그런 훌륭한 여자가

00:42:43.978 --> 00:42:46.689 align:center
사회에 그렇게 공헌하고도

00:42:46.772 --> 00:42:52.152 align:center
평온히 잠들지도 못한 채
세상을 떠났다는 게 가슴 아프죠

00:42:54.947 --> 00:42:57.032 align:center
제 마음속에서는
여전히 미제 사건입니다

00:42:59.243 --> 00:43:03.247 align:center
언젠가 유해가 발견되면
DNA도 있으니

00:43:03.330 --> 00:43:06.250 align:center
'아이린을 찾았어요'라는
전화를 받길 바라요

00:43:07.376 --> 00:43:09.461 align:center
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

00:43:09.545 --> 00:43:11.672 align:center
하지만 그러길 바라냐고요? 100%죠

00:43:11.755 --> 00:43:14.592 align:center
그 전화를 받고 싶어요, 정말로요

00:43:17.720 --> 00:43:20.889 align:center
누가 정말로 아이린을 죽였다는 걸

00:43:20.973 --> 00:43:23.642 align:center
받아들이는 데
꼬박 10년이 걸렸어요

00:43:29.273 --> 00:43:33.777 align:center
계속 그런 상상을 했죠
'어딘가 아이린을 숨겨 뒀을 거야'

00:43:33.861 --> 00:43:36.739 align:center
'어딘가 작은 마을에서
살고 있을지도 몰라'

00:43:36.822 --> 00:43:39.033 align:center
'언젠가 다시 나타날지도 몰라'

00:43:39.116 --> 00:43:42.202 align:center
하지만 결국 몇 년 전에
현실을 받아들이게 됐어요

00:43:44.038 --> 00:43:46.874 align:center
아이린이 더는
우리 곁에 없지만

00:43:46.957 --> 00:43:50.544 align:center
여전히 날 내려다보며
미소 짓고 있단 걸 받아들였죠

00:43:53.088 --> 00:43:58.969 align:center
65번가를 지날 때마다
그 아름다운 집을 늘 올려다봐요

00:44:00.387 --> 00:44:02.640 align:center
그리고 아이린에게
조용히 인사하죠

00:44:04.975 --> 00:44:08.103 align:center
얼마나 보고 싶은지
조용히 얘기해요

00:44:19.198 --> 00:44:21.659 align:center
"2010년"

00:44:22.326 --> 00:44:23.202 align:center
"다음 편"

00:44:23.285 --> 00:44:26.288 align:center
손님 한 명이 전화해서는

00:44:26.372 --> 00:44:29.416 align:center
방 안으로
물이 심하게 새어 들어온대요

00:44:30.501 --> 00:44:34.546 align:center
소호 하우스는 매우 특별합니다
고급 회원제 클럽이죠

00:44:34.630 --> 00:44:36.632 align:center
그런데 젊은 여자가 죽었어요
욕조에서요

00:44:37.758 --> 00:44:42.554 align:center
피해자의 신원은
33세 여성 실비 캐셰이입니다

00:44:43.263 --> 00:44:46.475 align:center
패션 디자이너이자
수영복 디자이너며

00:44:47.518 --> 00:44:51.522 align:center
소호 하우스의 일원 중에서도
완벽한 멤버였어요

00:44:51.605 --> 00:44:55.484 align:center
남자 친구와 함께 체크인했는데
남자 친구는 사라졌죠

00:44:56.026 --> 00:44:58.153 align:center
의심스럽네요

00:44:59.154 --> 00:45:01.740 align:center
그리고 '엿 먹어라'라는 제목의
이메일을 찾았어요

00:45:02.324 --> 00:45:04.034 align:center
그림이 보이기 시작했죠

00:45:05.077 --> 00:45:08.706 align:center
누구도 마주하고 싶지 않은
상황이 있어요

00:45:09.456 --> 00:45:12.626 align:center
그 방에서 있었던 일은
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었죠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