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00:06.047 --> 00:00:07.590 align:center
"맨해튼섬에는"

00:00:07.674 --> 00:00:10.802 align:center
"강력 사건 전담반이 2개 있는데"

00:00:10.885 --> 00:00:13.013 align:center
"맨해튼 북부와 맨해튼 남부다"

00:00:13.096 --> 00:00:16.307 align:center
"이들은 가장 잔혹하고 까다로운
살인 사건을 수사한다"

00:00:16.391 --> 00:00:20.228 align:center
"이것은 그들의 이야기다"

00:00:37.829 --> 00:00:41.750 align:center
누구도 마주하고 싶지 않은
상황이 있어요

00:00:43.835 --> 00:00:47.964 align:center
그 방에서 있었던 일은
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었죠

00:00:49.466 --> 00:00:54.429 align:center
소호 하우스의 야간 매니저로
출근했던 날이었어요

00:00:54.512 --> 00:00:56.765 align:center
2010년 12월 9일 목요일이었죠

00:00:56.848 --> 00:00:58.516 align:center
"소호 하우스"

00:00:58.600 --> 00:01:01.603 align:center
소호 하우스는 회원 전용 클럽으로

00:01:01.686 --> 00:01:05.815 align:center
예술, 영화, 음악계 인사들만
쓰는 곳이었어요

00:01:05.899 --> 00:01:07.525 align:center
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

00:01:08.318 --> 00:01:10.403 align:center
근무 시작 몇 시간 뒤

00:01:10.487 --> 00:01:14.908 align:center
야간 근무 점검 항목을
하나씩 확인하고 있을 때였어요

00:01:15.867 --> 00:01:18.286 align:center
어느 손님이 전화로

00:01:18.369 --> 00:01:22.373 align:center
방에 물이 많이 새고 있다고
신고하셨습니다

00:01:22.457 --> 00:01:25.085 align:center
누수 원인을 추적하기 시작했더니

00:01:25.168 --> 00:01:28.755 align:center
물이 흘러나온 곳은
실비 씨의 방이더군요

00:01:29.339 --> 00:01:33.009 align:center
실비 캐셰이는 젊고
한창 뜨고 있던 수영복 디자이너로

00:01:33.093 --> 00:01:37.430 align:center
빅토리아 시크릿과 타미 힐피거
같은 브랜드와도 작업했었어요

00:01:37.514 --> 00:01:40.225 align:center
떠오르는 유망주 디자이너였고

00:01:41.976 --> 00:01:44.187 align:center
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죠

00:01:44.270 --> 00:01:48.983 align:center
소호 하우스의 일원이 되기에
완벽했습니다

00:01:50.902 --> 00:01:53.154 align:center
노크했지만 답이 없었어요

00:01:53.238 --> 00:01:54.781 align:center
제가 문을 열 수 있었죠

00:01:58.409 --> 00:02:03.540 align:center
그리고 그때 욕조 안에서
물에 잠긴 실비를 봤습니다

00:02:04.833 --> 00:02:09.796 align:center
제 첫 반응은 욕조에서 들어가
실비를 밖으로 끌어낸 거였죠

00:02:11.548 --> 00:02:13.466 align:center
몸을 흔들며 말을 걸었어요

00:02:13.550 --> 00:02:15.927 align:center
맥박을 확인했지만
느껴지지 않았습니다

00:02:16.010 --> 00:02:19.013 align:center
그래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

00:02:20.056 --> 00:02:22.642 align:center
동료에게 911에 신고하라고 하고

00:02:23.309 --> 00:02:26.521 align:center
계속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면서

00:02:26.604 --> 00:02:30.400 align:center
일어나라고 소리를 질렀어요

00:02:35.947 --> 00:02:36.948 align:center
네

00:02:43.496 --> 00:02:46.791 align:center
우리 일은 여러분이 밤에
안심하고 잘 수 있게 하는 겁니다

00:02:48.334 --> 00:02:51.546 align:center
가족을 죽인 범인을 안다는 건
유가족에게 아주 중요해요

00:02:51.629 --> 00:02:53.423 align:center
"맨해튼 북부/남부 강력반"

00:02:53.506 --> 00:02:56.634 align:center
피해자들에 대한 연민
그게 가장 중요해요

00:02:57.135 --> 00:02:59.387 align:center
어떤 일의 내막을
아는 게 좋았어요

00:03:00.388 --> 00:03:01.598 align:center
'무슨 일이 있었을까?'

00:03:03.141 --> 00:03:05.351 align:center
진실을 알고 싶으시죠?

00:03:05.435 --> 00:03:07.061 align:center
형사들 일이 그거예요

00:03:07.562 --> 00:03:10.481 align:center
본능적으로 사람들을 돕는 거죠

00:03:11.399 --> 00:03:14.777 align:center
뉴욕시에서 뉴욕 경찰국은…

00:03:17.071 --> 00:03:17.906 align:center
시작이에요

00:03:18.948 --> 00:03:22.619 align:center
"살인 사건 파일: 뉴욕"

00:03:27.373 --> 00:03:30.501 align:center
"2010년 12월 9일"

00:03:31.085 --> 00:03:32.128 align:center
"오전 3시"

00:03:32.212 --> 00:03:34.589 align:center
쌀쌀한 밤이었어요

00:03:34.672 --> 00:03:36.257 align:center
조용했죠, 아무 일도 없었어요

00:03:36.341 --> 00:03:38.092 align:center
"피트 파누치오
뉴욕 경찰국 경사 (퇴직)"

00:03:38.176 --> 00:03:39.010 align:center
전화가 울렸죠

00:03:40.178 --> 00:03:43.514 align:center
전화를 건 쪽은
제6 관할서의 젊은 경사였어요

00:03:44.515 --> 00:03:47.560 align:center
이렇게 말하더군요
'그게, 미리 알려드리려고요'

00:03:48.144 --> 00:03:52.815 align:center
'젊은 여자가 소호 하우스의
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'

00:03:53.399 --> 00:03:55.109 align:center
'익사한 것 같아요'

00:03:55.777 --> 00:03:58.529 align:center
사망이 확인됐냐고 물으니
그렇대요

00:03:58.613 --> 00:04:02.533 align:center
이게 문제가 될 것 같냐고
묻더군요

00:04:03.910 --> 00:04:05.161 align:center
문제가 될 거라고 했죠

00:04:05.245 --> 00:04:09.457 align:center
왜냐하면 욕조에서 스스로
익사하는 건 불가능하니까요

00:04:10.541 --> 00:04:13.002 align:center
지금 가겠으니
현장을 봉쇄하라고 했죠

00:04:16.422 --> 00:04:18.716 align:center
뉴욕 경찰국 관할서 수사대는

00:04:18.800 --> 00:04:22.220 align:center
아침 8시부터 새벽 1시까지
2교대로 돌아가요

00:04:22.303 --> 00:04:27.684 align:center
하지만 범죄는 새벽 1시에도
안 멈추고 매일 24시간 일어나죠

00:04:27.767 --> 00:04:29.978 align:center
그래서 '야간 근무 조'가 있어요

00:04:30.061 --> 00:04:35.149 align:center
밤새 수사하다가 아침이 오면
작업을 다음 조에 넘기는 겁니다

00:04:35.233 --> 00:04:36.067 align:center
"59번가"

00:04:36.150 --> 00:04:38.903 align:center
맨해튼은 맨해튼 북부, 남부라는
두 개의 자치구로 나뉩니다

00:04:38.987 --> 00:04:40.280 align:center
"맨해튼 북부 강력반
맨해튼 남부 강력반"

00:04:40.363 --> 00:04:42.365 align:center
전 맨해튼 남부에서
야간 근무를 했어요

00:04:42.448 --> 00:04:44.617 align:center
전 올빼미족이죠
한밤중에 태어났거든요

00:04:44.701 --> 00:04:45.743 align:center
그래서 좋았어요

00:04:46.869 --> 00:04:50.206 align:center
'자정 이후엔 좋은 일이
일어나지 않는다'라는 말이 있죠

00:04:50.290 --> 00:04:52.125 align:center
그거 정말 맞는 말입니다

00:04:53.876 --> 00:04:57.839 align:center
소호 하우스는
매우 폐쇄적인 고급 클럽이에요

00:04:58.589 --> 00:05:01.467 align:center
아무나 와서
회원이 되고 싶다고 할 수 없죠

00:05:01.551 --> 00:05:05.054 align:center
심사 과정을 거쳐야 하고
그것도 추천을 통해야만 가능해요

00:05:05.138 --> 00:05:07.849 align:center
아주 고급스럽죠, 정말 고가고요

00:05:07.932 --> 00:05:12.562 align:center
내가 묵을 일은 없겠지만
뭐, 그런 곳이에요

00:05:15.982 --> 00:05:20.153 align:center
소호 하우스에 도착하니
구급차, 경찰차와 우리가 있었죠

00:05:20.945 --> 00:05:22.530 align:center
사람이 별로 없었어요

00:05:24.824 --> 00:05:27.076 align:center
방은 크지 않았습니다

00:05:27.660 --> 00:05:28.870 align:center
크고 멋진 침대가 있었지만

00:05:29.662 --> 00:05:31.748 align:center
말 그대로 침대 앞 겨우 1m 거리에

00:05:31.831 --> 00:05:35.043 align:center
커다란 그릇 형태의
욕조가 있었습니다

00:05:35.710 --> 00:05:39.547 align:center
호텔 매니저가 이미 욕조에서
여자를 꺼낸 뒤였죠

00:05:39.630 --> 00:05:41.507 align:center
피해자의 신원이 나왔습니다

00:05:41.591 --> 00:05:45.845 align:center
실비 캐셰이, 여성, 33세였죠

00:05:47.221 --> 00:05:51.267 align:center
욕조 앞 바닥에 누워 있더군요

00:05:51.351 --> 00:05:54.395 align:center
스웨터 같은 상의를 입고

00:05:55.188 --> 00:05:58.441 align:center
하의는 팬티 차림에
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었죠

00:05:59.025 --> 00:06:04.322 align:center
보통, 욕조에 들어갈 때 입는
옷차림은 아니었어요

00:06:04.405 --> 00:06:06.824 align:center
난 의심 많은 사람이죠

00:06:06.908 --> 00:06:09.535 align:center
욕조 안에서 죽은 사람을 보면
늘 뭔가 이상해요

00:06:09.619 --> 00:06:12.789 align:center
게다가 탁자 위에는
약병이 여러 개 있더군요

00:06:12.872 --> 00:06:14.582 align:center
항우울제였던 것 같아요

00:06:14.665 --> 00:06:18.044 align:center
약물 과다 복용으로
욕조에서 익사한 건가 싶었죠

00:06:18.711 --> 00:06:19.712 align:center
알 수 없었어요

00:06:20.922 --> 00:06:23.299 align:center
제6 관할서 지휘관에게
전화를 걸었습니다

00:06:24.425 --> 00:06:28.805 align:center
관할서 수사대에서 관할 지역 내
모든 사건을 담당하니까요

00:06:30.014 --> 00:06:35.561 align:center
토미 존스, 보비 몰러, 오랫동안
알고 지낸 믿을 만한 형사들이

00:06:35.645 --> 00:06:37.355 align:center
현장으로 바로 왔어요

00:06:39.273 --> 00:06:43.277 align:center
전날 밤에도 체포가 한 건 있어서
밤늦게까지 일하고 있었죠

00:06:43.361 --> 00:06:46.531 align:center
그래서 소호 하우스로 출동했어요

00:06:46.614 --> 00:06:47.949 align:center
무척 특이한 경우죠

00:06:48.032 --> 00:06:51.911 align:center
거기 고객층을 생각하면
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

00:06:51.994 --> 00:06:55.039 align:center
야간 근무조 경사인
피트 파누치오에게 개요를 들었죠

00:06:55.790 --> 00:06:59.085 align:center
의심스럽긴 하지만 당시엔
사건을 정확히 알 수 없었어요

00:06:59.168 --> 00:07:02.463 align:center
혈흔을 찾아 주위를 둘러봤어요
혈흔은 없었습니다

00:07:02.547 --> 00:07:07.343 align:center
여자 손에 물린 것처럼 보이는
상처가 있는데 이상했죠

00:07:09.512 --> 00:07:12.765 align:center
이런 일이 생기면
당연히 강력반에 전화합니다

00:07:13.641 --> 00:07:17.645 align:center
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며
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거든요

00:07:17.728 --> 00:07:21.524 align:center
특히 알 타이투스 형사는
정말 뛰어난 사람이었어요

00:07:21.607 --> 00:07:23.943 align:center
예전에 같이
여러 사건을 맡았었는데

00:07:24.026 --> 00:07:25.778 align:center
항상 철저하게 조사하더군요

00:07:25.862 --> 00:07:28.531 align:center
형사팀 하나가 통으로
이 사건에 투입됐죠

00:07:29.115 --> 00:07:33.077 align:center
대형 사건이었어요
고급 사업장에서 일어난 데다가

00:07:33.161 --> 00:07:36.205 align:center
유명 인사가
연루되어 있었기 때문이죠

00:07:37.290 --> 00:07:39.959 align:center
그러니 언론의 관심이 클 거라서

00:07:40.460 --> 00:07:43.838 align:center
가능한 한 빨리
범인을 찾아야 한다는

00:07:43.921 --> 00:07:45.548 align:center
압박감이 심했습니다

00:07:49.135 --> 00:07:52.513 align:center
과학 수사대가
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했고

00:07:52.597 --> 00:07:53.931 align:center
욕조에서는 지문을

00:07:54.432 --> 00:07:58.895 align:center
욕조와 그 수도꼭지에서는
DNA 샘플을 채취했어요

00:07:59.812 --> 00:08:03.316 align:center
제가 눈여겨본 점 중 하나는
바닥의 젖은 양말 한 켤레였죠

00:08:05.109 --> 00:08:11.157 align:center
패션 감각이 뛰어난 젊은 여성이
신을 만한 양말이 아니었거든요

00:08:11.741 --> 00:08:13.784 align:center
남성용 회색 양말이었습니다

00:08:14.410 --> 00:08:19.499 align:center
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
누구랑 같이 있었던 건지 궁금했죠

00:08:20.708 --> 00:08:23.920 align:center
우리가 처음 만난 사람 중
하나가 브라이언 알바레스로

00:08:24.003 --> 00:08:26.506 align:center
소호 하우스의
야간 매니저였습니다

00:08:28.424 --> 00:08:30.676 align:center
형사들이 질문하더군요
'무슨 일이 있었죠?'

00:08:30.760 --> 00:08:32.220 align:center
"브라이언 알바레스
소호 하우스 매니저"

00:08:32.303 --> 00:08:34.472 align:center
'실비는 어떤 사람이죠?
동행이 있었나요?'

00:08:34.555 --> 00:08:39.602 align:center
방에 들어가 욕조 속 실비를
발견하기까지 시간 순서도 묻고요

00:08:39.685 --> 00:08:45.441 align:center
알바레스의 말에 따르면 실비는
남자 친구 니컬러스 브룩스와 함께

00:08:45.525 --> 00:08:47.777 align:center
밤 12시 30분쯤 체크인했습니다

00:08:47.860 --> 00:08:53.741 align:center
실비와 남자 친구 닉이 그날 저녁
우리 호텔에 체크인한 시각은

00:08:53.824 --> 00:08:56.285 align:center
제가 근무를 시작하기 직전이었죠

00:08:57.078 --> 00:08:59.038 align:center
소호 하우스의 장점 중 하나는

00:08:59.121 --> 00:09:02.166 align:center
CCTV가 정말 많다는 것이었어요

00:09:03.042 --> 00:09:06.128 align:center
그래서 우리는 재빨리
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

00:09:06.629 --> 00:09:10.550 align:center
실비는 약간 비틀거리는 것 같았죠
좀 피곤해 보였어요

00:09:10.633 --> 00:09:13.344 align:center
"오전 12시 30분
니컬러스 브룩스 - 실비 캐셰이"

00:09:13.427 --> 00:09:16.639 align:center
실비는 직원에게
수면제를 복용해서 몸이 안 좋다며

00:09:17.139 --> 00:09:19.642 align:center
방까지 올라가는 걸
도와달라고 했습니다

00:09:20.142 --> 00:09:23.187 align:center
그래서 니컬러스는
앉아서 체크인을 했고

00:09:23.271 --> 00:09:26.566 align:center
호텔 직원이 말했죠
'방으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'

00:09:26.649 --> 00:09:27.483 align:center
"CCTV 영상"

00:09:27.567 --> 00:09:30.903 align:center
CCTV 영상을 보면 실비 캐셰이가
직원 도움으로 방에 올라옵니다

00:09:30.987 --> 00:09:32.321 align:center
"호텔 직원 - 실비 캐셰이"

00:09:32.405 --> 00:09:35.825 align:center
영상을 보면 니컬러스 브룩스가
체크인 후 여러 번

00:09:35.908 --> 00:09:36.951 align:center
"니컬러스 브룩스"

00:09:37.034 --> 00:09:40.871 align:center
그 방을 들락거려요
그런 건 좀 이상했죠

00:09:40.955 --> 00:09:42.748 align:center
"니컬러스 브룩스"

00:09:42.832 --> 00:09:44.709 align:center
또 CCTV 영상을 보면

00:09:44.792 --> 00:09:49.338 align:center
니컬러스 브룩스가 마지막으로
방에서 나오는 게 2시 18분이에요

00:09:49.422 --> 00:09:51.299 align:center
"새벽 2시 18분
닉, 호텔방에서 나옴"

00:09:51.382 --> 00:09:54.260 align:center
그리고 2시 51분에 매니저가
물이 새는지 확인하러 왔죠

00:09:54.343 --> 00:09:56.554 align:center
"새벽 2시 51분
호텔 매니저, 누수 확인"

00:09:56.637 --> 00:09:59.849 align:center
실비 캐셰이를 발견한 뒤
니컬러스 브룩스를 봤냐고

00:09:59.932 --> 00:10:02.101 align:center
브라이언 알바레스에게 물었죠

00:10:02.184 --> 00:10:07.023 align:center
전 형사들에게 니컬러스는
나가서 여기 없다고 설명했어요

00:10:10.818 --> 00:10:13.487 align:center
같이 체크인한
남자 친구는 사라졌죠

00:10:14.196 --> 00:10:16.198 align:center
그 남자 친구가 떠난 호텔은

00:10:16.282 --> 00:10:18.951 align:center
점점 범죄 현장처럼
보이기 시작했고요

00:10:19.910 --> 00:10:22.496 align:center
그러니 네, 의심스러웠습니다

00:10:22.580 --> 00:10:25.082 align:center
왜 거기 없는지 알아내야 했어요
어디 간 걸까요?

00:10:27.251 --> 00:10:30.254 align:center
남자 친구를 찾는 게 우선이었어요

00:10:31.088 --> 00:10:35.343 align:center
우리는 그 동네 술집을
샅샅이 뒤질 계획이었습니다

00:10:35.885 --> 00:10:38.846 align:center
새벽 5시 30분쯤
전 로비에 서 있었어요

00:10:38.929 --> 00:10:41.098 align:center
"오전 5시 30분
수사 착수 후 2시간 경과"

00:10:42.975 --> 00:10:45.770 align:center
그 남자가 정문으로 들어왔습니다

00:10:50.107 --> 00:10:53.361 align:center
호텔 매니저가 그러더군요
'저 사람이에요'

00:10:54.904 --> 00:10:58.491 align:center
보니까 눈은 충혈돼 있었고

00:10:58.574 --> 00:11:00.951 align:center
완전히 흐트러진 모습이었죠

00:11:01.035 --> 00:11:05.247 align:center
술에 취했거나 약에 취했거나
아니면 둘 다였어요

00:11:05.331 --> 00:11:07.708 align:center
분명히 파티 같은 데
갔다 온 것 같았습니다

00:11:10.002 --> 00:11:13.506 align:center
발 쪽을 내려다보니
양말을 안 신었더군요

00:11:15.716 --> 00:11:18.719 align:center
그 방에 있으니까요
범죄 현장 한가운데요

00:11:19.303 --> 00:11:20.805 align:center
남성용 회색 양말

00:11:22.348 --> 00:11:24.642 align:center
이 젊은 신사에게 제 소개를 했죠

00:11:24.725 --> 00:11:27.645 align:center
이름을 물었더니
니컬러스 브룩스랬어요

00:11:30.564 --> 00:11:31.607 align:center
그래서 말했죠

00:11:31.691 --> 00:11:35.152 align:center
'실비 캐셰이와 함께
체크인하신 분 맞나요?'

00:11:35.236 --> 00:11:39.198 align:center
그렇다길래 말했습니다
'나쁜 소식이 있어요'

00:11:39.281 --> 00:11:44.537 align:center
'실비 씨가 방 안 욕조에서
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되었고'

00:11:45.329 --> 00:11:46.914 align:center
'결국 사망했어요'

00:11:46.997 --> 00:11:48.457 align:center
니컬러스는 당황하거나

00:11:48.541 --> 00:11:51.460 align:center
무슨 일이 있었냐는 말도
하지 않았습니다

00:11:52.294 --> 00:11:55.381 align:center
하지만 술이나 약에 취해서
그렇게 행동하는 건지도 모르죠

00:11:57.007 --> 00:11:58.342 align:center
그래서 니컬러스에게

00:11:58.426 --> 00:12:00.469 align:center
어떻게 된 건지
얘기 좀 하자고 했어요

00:12:00.553 --> 00:12:05.099 align:center
관할서로 돌아가서
상황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죠

00:12:07.727 --> 00:12:10.229 align:center
니컬러스 브룩스도
같이 가겠다고 했어요

00:12:10.771 --> 00:12:12.982 align:center
제가 취조실에 데려갔죠

00:12:13.065 --> 00:12:17.069 align:center
오늘 밤 어디 있었는지
무슨 일이 있었는지

00:12:17.153 --> 00:12:19.697 align:center
말해 줘야 한다고 했어요

00:12:19.780 --> 00:12:21.824 align:center
그런데 니컬러스는

00:12:21.907 --> 00:12:24.910 align:center
말을 더듬고
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데다

00:12:24.994 --> 00:12:26.537 align:center
눈을 반쯤 감고 있었죠

00:12:26.620 --> 00:12:29.123 align:center
그 상태로는 제대로 된
답변을 들을 수 없었어요

00:12:29.206 --> 00:12:30.332 align:center
맛이 갔더라고요

00:12:30.416 --> 00:12:34.378 align:center
그래서 이 사람에게 최선은
일단 자는 거라고 생각하고

00:12:34.462 --> 00:12:36.464 align:center
나중에 얘기하자고 했죠

00:12:37.089 --> 00:12:38.841 align:center
제가 하는 질문이나 말도

00:12:38.924 --> 00:12:42.011 align:center
이해를 못 하는 사람은
신문하고 싶지 않았어요

00:12:42.094 --> 00:12:45.055 align:center
덕분에 절차가 지연되긴 했지만
그래도 그게 낫죠

00:12:45.139 --> 00:12:46.807 align:center
니컬러스는 잠이 들었어요

00:12:47.475 --> 00:12:50.853 align:center
우리 중 누구도 그런 일을 겪으면
제정신이 아닐 거예요

00:12:50.936 --> 00:12:53.814 align:center
울고 잠도 못 잘 겁니다
니컬러스는 그렇지 않았죠

00:12:55.691 --> 00:12:59.111 align:center
가장 먼저 할 일은
실비의 가족에게 알리는 거였어요

00:12:59.195 --> 00:13:02.490 align:center
가족에게 알리는 게 제일 힘들죠

00:13:02.573 --> 00:13:06.285 align:center
저도 딸이 있어서
항상 가족 입장을 생각하게 됩니다

00:13:07.328 --> 00:13:08.579 align:center
유족이 버지니아주에 살길래

00:13:08.662 --> 00:13:10.581 align:center
직접 가서 전하고 싶어도
그럴 수 없었죠

00:13:10.664 --> 00:13:12.208 align:center
"오전 7시
수사 착수 후 4시간 경과"

00:13:12.291 --> 00:13:14.502 align:center
그래서 버지니아 경찰에 연락했고

00:13:14.585 --> 00:13:15.711 align:center
그쪽 경찰이 직접

00:13:15.795 --> 00:13:19.048 align:center
가족에게 알렸다는
확인을 받았습니다

00:13:20.800 --> 00:13:22.676 align:center
어머니가 전화하셨죠

00:13:23.761 --> 00:13:25.304 align:center
"패트릭 올랜도
실비의 오빠"

00:13:25.387 --> 00:13:28.849 align:center
미친 듯이 울면서
실비가 살해당했다고 하셨어요

00:13:33.938 --> 00:13:35.356 align:center
끔찍했어요, 그건…

00:13:35.856 --> 00:13:40.361 align:center
들을 것으로 예상한 수준을
정말 벗어나는 얘기였죠

00:13:41.987 --> 00:13:44.657 align:center
동생과 저는
버지니아주 매클린에서 자랐어요

00:13:44.740 --> 00:13:46.867 align:center
워싱턴 D.C. 교외에 있는 동네죠

00:13:47.576 --> 00:13:51.539 align:center
새아버지는 100% 페루인이었고
우리 엄마도 그랬어요

00:13:51.622 --> 00:13:55.209 align:center
그러니 실비는
페루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애였죠

00:13:56.210 --> 00:13:58.754 align:center
야망이 대단했어요
페루 문화를 대표하고

00:13:58.838 --> 00:14:02.299 align:center
그 문화를 자기 일에
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했습니다

00:14:02.383 --> 00:14:04.343 align:center
저도 뉴욕에서 일했기에

00:14:04.426 --> 00:14:07.137 align:center
휴일마다 늘 함께 보내곤 했어요

00:14:07.221 --> 00:14:09.723 align:center
정말 좋은 사이였죠

00:14:10.224 --> 00:14:12.518 align:center
형사님들을 만났어요

00:14:13.060 --> 00:14:16.230 align:center
사진을 보고
동생의 신원을 밝혀야 했죠

00:14:16.313 --> 00:14:19.233 align:center
늘 마음속 한편에는
희망을 품고 있었죠

00:14:19.316 --> 00:14:23.487 align:center
들은 얘기가
아닐 수도 있다는 희망요

00:14:24.655 --> 00:14:26.615 align:center
그러다 직접 보게 되면, 아시죠?

00:14:26.699 --> 00:14:29.159 align:center
절대 완전히 회복할 수 없어요

00:14:32.246 --> 00:14:33.789 align:center
"오전 9시
수사 착수 후 6시간 경과"

00:14:33.873 --> 00:14:36.709 align:center
아침이 되자
기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어요

00:14:36.792 --> 00:14:39.879 align:center
TV 카메라와 방송 트럭이
호텔 앞을 가득 메웠죠

00:14:41.005 --> 00:14:42.673 align:center
경위님이 들어오셔서

00:14:43.757 --> 00:14:47.511 align:center
이렇게 말씀하셨어요
'아래층에 난리가 났어'

00:14:47.595 --> 00:14:48.762 align:center
'가서 봐'

00:14:49.680 --> 00:14:54.852 align:center
정말로 블록의 끝에서 끝까지
뉴스 트럭이 가득하더군요

00:14:54.935 --> 00:14:58.355 align:center
검시관이 검시소로

00:14:58.439 --> 00:15:00.107 align:center
시신을 이송할 때는

00:15:00.691 --> 00:15:02.234 align:center
다들 카메라로 찍고 있었어요

00:15:02.318 --> 00:15:05.571 align:center
33살의 패션 디자이너
실비 캐셰이가

00:15:05.654 --> 00:15:08.073 align:center
고급 소호 하우스에서
숨진 채 발견됐습니다

00:15:08.157 --> 00:15:09.158 align:center
생각해 봐요

00:15:09.241 --> 00:15:11.785 align:center
성공한 매력적인 젊은 여성이

00:15:11.869 --> 00:15:14.830 align:center
소호 하우스의 욕조에서
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

00:15:14.914 --> 00:15:17.499 align:center
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
사건이죠, 이해해요

00:15:17.583 --> 00:15:20.669 align:center
타블로이드 신문은
그걸로 번창하죠

00:15:21.253 --> 00:15:23.422 align:center
거의 모든 뉴스 채널에
제가 등장했습니다

00:15:23.505 --> 00:15:25.841 align:center
압박감이 가중됐죠

00:15:25.925 --> 00:15:30.554 align:center
솔직히 언론이
6~8시간만 늦게 알아차렸어도

00:15:30.638 --> 00:15:35.726 align:center
수사팀이 여유를 갖고
사건을 정리할 수 있었을 거예요

00:15:39.396 --> 00:15:40.773 align:center
그날 오전 늦게

00:15:41.523 --> 00:15:43.359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깨어났어요

00:15:44.985 --> 00:15:48.364 align:center
얘기 좀 할 수 있냐고 묻길래
그러자고 했죠

00:15:49.406 --> 00:15:51.784 align:center
니컬러스의 말에 따르면
실비와 니컬러스는

00:15:51.867 --> 00:15:53.994 align:center
6개월 정도 사귀었지만

00:15:54.078 --> 00:15:56.246 align:center
사이가 자주 틀어졌고

00:15:56.330 --> 00:15:58.123 align:center
좋지 않았대요

00:15:59.333 --> 00:16:01.251 align:center
니컬러스의 말에 따르면

00:16:01.335 --> 00:16:05.464 align:center
그날 밤 실비의 아파트에서
같이 저녁 먹기로 했었대요

00:16:06.131 --> 00:16:07.424 align:center
그래서 거기 갔답니다

00:16:08.258 --> 00:16:09.718 align:center
둘은 성관계도 했고요

00:16:09.802 --> 00:16:15.474 align:center
그런 뒤 니컬러스가 침대 머리맡
선반 위에 있던 초를 몇 개 켜서

00:16:15.557 --> 00:16:18.852 align:center
그 바로 뒤 받침대에
올려놓았다네요

00:16:18.936 --> 00:16:21.271 align:center
실비는 수면제를 먹은 상태였고

00:16:21.355 --> 00:16:22.940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샤워하러 들어가자

00:16:23.023 --> 00:16:26.026 align:center
화재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대요

00:16:28.195 --> 00:16:31.240 align:center
나와 보니 방이
연기로 가득 찼다는 거죠

00:16:32.366 --> 00:16:34.243 align:center
침대 전체에 불이 붙었어요

00:16:34.326 --> 00:16:37.162 align:center
그래서 실비에게 뛰어들면서
침대로 뛰어올라서

00:16:37.246 --> 00:16:39.081 align:center
최선을 다해 불을 끄려고 했다죠

00:16:39.164 --> 00:16:41.333 align:center
그 과정에서 실비가
머리카락을 그을렸어요

00:16:43.043 --> 00:16:45.629 align:center
그리곤 말했죠
'나 소호 하우스 회원이야'

00:16:45.713 --> 00:16:49.633 align:center
'여기선 못 자겠어
연기 냄새가 너무 심하잖아'

00:16:52.011 --> 00:16:55.305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그 말도 했어요
실비가 복용한 수면제가

00:16:55.389 --> 00:16:59.018 align:center
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해
실비가 아파트에서 거리까지

00:16:59.101 --> 00:17:02.521 align:center
계단을 내려가는 것조차
힘겨워했다고요

00:17:03.897 --> 00:17:06.275 align:center
둘은 택시를 타고 떠났습니다

00:17:07.234 --> 00:17:09.903 align:center
정말 알고 싶어서 물었죠
'그때 분위기는 어땠죠?'

00:17:09.987 --> 00:17:11.238 align:center
'둘이 싸웠어요?'

00:17:11.905 --> 00:17:15.492 align:center
그러자 실비가 흥분해서
계속 욕을 하고 있었다더군요

00:17:15.576 --> 00:17:19.329 align:center
'너 같은 약쟁이는 못 믿겠어
너 때문에 불이 났잖아'

00:17:19.413 --> 00:17:23.000 align:center
실비는 화가 난 채로
소호 하우스에 도착했어요

00:17:23.083 --> 00:17:26.670 align:center
방으로 올라가서
호텔 직원이 침대에 눕혔대요

00:17:26.754 --> 00:17:29.840 align:center
그리고 실비가 욕조에
들어가고 싶다고 했다네요

00:17:31.091 --> 00:17:32.760 align:center
니컬러스는 뭔가 먹고 싶어서

00:17:32.843 --> 00:17:35.554 align:center
위층에 올라가서
레스토랑에서 주문한 뒤

00:17:35.637 --> 00:17:39.308 align:center
방으로 다시 내려와
실비한테 나갔다 온다고 했대요

00:17:39.391 --> 00:17:42.770 align:center
그래서 물었죠
'목욕할 거랬는데 실제로 했나요?'

00:17:42.853 --> 00:17:44.646 align:center
그러니 자기는 나가서 모른대요

00:17:45.647 --> 00:17:47.149 align:center
'욕조를 만졌나요?'

00:17:47.900 --> 00:17:50.194 align:center
'물도 틀어 줬어요?'

00:17:50.277 --> 00:17:52.821 align:center
목욕한다고 하면
도와줄 수도 있었잖아요

00:17:52.905 --> 00:17:55.407 align:center
그러니까 아니라면서
실비는 침대에 누워 있었대요

00:18:00.120 --> 00:18:02.247 align:center
니컬러스는 진술에 따르면
호텔방을 나갔어요

00:18:02.331 --> 00:18:03.791 align:center
"CCTV 영상
니컬러스 브룩스"

00:18:05.209 --> 00:18:10.214 align:center
그리고 그 호텔에서 나온 뒤
근처 바에서 파티를 했답니다

00:18:10.714 --> 00:18:12.800 align:center
로비에서 그때 만난 남자랑요

00:18:12.883 --> 00:18:14.968 align:center
"CCTV 영상
니컬러스 브룩스"

00:18:15.052 --> 00:18:16.762 align:center
이름은 데이비드 롤리였죠

00:18:16.845 --> 00:18:17.679 align:center
"데이비드 롤리"

00:18:17.763 --> 00:18:19.890 align:center
그러다 호텔로 돌아와서
우리랑 만났고요

00:18:21.767 --> 00:18:25.145 align:center
내가 물어봤죠
'그 남자와 나가기 전에'

00:18:25.229 --> 00:18:27.689 align:center
'실비에게 아무 짓도 안 했나요?'

00:18:28.190 --> 00:18:29.108 align:center
안 했다더군요

00:18:30.192 --> 00:18:34.279 align:center
목소리에는 문제가 생길까 봐
걱정하는 기색도 전혀 없었어요

00:18:34.363 --> 00:18:37.157 align:center
그저 딱딱하고
아주 차가울 뿐이었죠

00:18:37.658 --> 00:18:40.160 align:center
뭔가를 저질렀다는 직감이 왔어요

00:18:41.411 --> 00:18:44.748 align:center
하지만 우리는 그 방에서
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몰랐죠

00:18:46.667 --> 00:18:50.337 align:center
그래서 니컬러스는 당분간
경찰서에 두기로 했습니다

00:18:52.297 --> 00:18:55.676 align:center
수사 대상은
데이비드 롤리로 넘어갑니다

00:18:55.759 --> 00:18:58.137 align:center
니컬러스 브룩스가 그날 밤

00:18:58.220 --> 00:19:00.514 align:center
같이 놀았다고 한 남자죠

00:19:01.890 --> 00:19:04.935 align:center
"오전 11시
수사 착수 후 8시간 경과"

00:19:07.437 --> 00:19:08.897 align:center
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죠

00:19:08.981 --> 00:19:09.815 align:center
시끌시끌하길래

00:19:09.898 --> 00:19:10.774 align:center
"증인 데이비드 롤리"

00:19:10.858 --> 00:19:12.401 align:center
자다 깨서 현관으로 달려갔죠

00:19:13.068 --> 00:19:15.571 align:center
열었더니 형사 두 명이 있었어요

00:19:15.654 --> 00:19:17.656 align:center
묻더군요
'니컬러스 브룩스를 아세요?'

00:19:17.739 --> 00:19:18.866 align:center
그래서 안다면서

00:19:18.949 --> 00:19:22.452 align:center
어젯밤에 만나서
술 마신 사람이라고 했어요

00:19:23.162 --> 00:19:26.206 align:center
그러자 제게 한 여자가
소호 하우스의 욕조에서

00:19:26.290 --> 00:19:27.916 align:center
시신으로 발견됐고

00:19:28.000 --> 00:19:32.171 align:center
그 남자 친구가
니컬러스 브룩스라고 하더군요

00:19:34.423 --> 00:19:37.885 align:center
저더러 경찰서로 가서
얘기 좀 하자고 했어요

00:19:39.678 --> 00:19:42.181 align:center
"8시간 전 새벽 2시 18분"

00:19:42.264 --> 00:19:44.808 align:center
그날 밤 소호 하우스 바는
문을 닫을 시간이었고

00:19:44.892 --> 00:19:47.102 align:center
전 계속 파티하고 싶은 기분이었죠

00:19:47.853 --> 00:19:50.856 align:center
그래서 문의하러
프런트에 들렀어요

00:19:51.356 --> 00:19:53.150 align:center
한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죠

00:19:54.401 --> 00:19:57.863 align:center
직원에게 그러더군요
'술 마실 곳을 찾고 있어요'

00:19:57.946 --> 00:20:00.282 align:center
'바는 닫았던데
술 마실 수 있는 곳 알아요?'

00:20:00.365 --> 00:20:02.326 align:center
데스크 뒤에 있던
남자가 날 보더니

00:20:02.409 --> 00:20:05.996 align:center
이분이 한잔하러 나가시는데
같이 가겠냐고 묻더군요

00:20:06.079 --> 00:20:08.624 align:center
제가 같이 갈지 물으니
좋다고 하더라고요

00:20:14.671 --> 00:20:18.175 align:center
술집에 가서
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눴죠

00:20:19.676 --> 00:20:21.887 align:center
여자 친구 얘기를 하더라고요

00:20:21.970 --> 00:20:24.973 align:center
자기가 여친을
얼마나 사랑하는지 같은 거요

00:20:25.057 --> 00:20:28.143 align:center
그리고 아파트에서
불이 났던 일을 얘기했어요

00:20:28.227 --> 00:20:31.188 align:center
여자 친구는
호텔방에서 자고 있다더군요

00:20:31.730 --> 00:20:35.817 align:center
여자 친구한테 전화해서
괜찮은지 확인해야겠대요

00:20:37.027 --> 00:20:39.863 align:center
그래서 전화를 걸었는데
신호만 가고 받지 않았어요

00:20:39.947 --> 00:20:42.241 align:center
'전화를 안 받아요'라고 하길래

00:20:42.324 --> 00:20:44.785 align:center
'자고 있으니 당연하죠'라고
대답해 줬죠

00:20:46.912 --> 00:20:50.332 align:center
이제 가야겠다길래
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

00:20:50.415 --> 00:20:52.751 align:center
정말 평범한 밤이었어요

00:20:53.585 --> 00:20:56.463 align:center
그 이야기로 니컬러스 브룩스의
이야기에 신빙성이 더해졌죠

00:20:56.546 --> 00:21:01.009 align:center
적어도 일부는
사실인 것처럼 보이게 됐어요

00:21:01.093 --> 00:21:04.429 align:center
그리고 자살일 가능성도
여전히 있었죠

00:21:04.513 --> 00:21:08.308 align:center
"제6 관할서
뉴욕 경찰국"

00:21:09.643 --> 00:21:13.730 align:center
실비 캐셰이가
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했어요

00:21:13.814 --> 00:21:15.482 align:center
그리고 정신 상태도요

00:21:15.565 --> 00:21:19.945 align:center
그래서 실비의 가족과
친구들을 만나 봤죠

00:21:20.028 --> 00:21:23.282 align:center
다들 감정이 북받쳐 있더군요

00:21:24.366 --> 00:21:27.286 align:center
실비가 최근에
우울증을 앓았다고 했어요

00:21:29.079 --> 00:21:32.416 align:center
실비 캐셰이를 알게 된 건
2009년이었죠

00:21:32.499 --> 00:21:36.211 align:center
앤 콜 수영복에서 인턴으로
날 채용했을 때 만났어요

00:21:36.295 --> 00:21:39.798 align:center
저를 채용한 실비와 금세 친해졌죠

00:21:39.881 --> 00:21:41.758 align:center
"헤더 해드웬
실비의 친구이자 멘티"

00:21:41.842 --> 00:21:44.094 align:center
와인 한 병을 나누며
수다를 떨곤 했어요

00:21:44.177 --> 00:21:49.266 align:center
실비는 제게 친구이자
상사, 멘토였어요

00:21:49.349 --> 00:21:51.977 align:center
존경했죠, 똑똑하다고 생각했어요

00:21:52.477 --> 00:21:55.188 align:center
2006년에 실비는
수영복 브랜드를 출시했어요

00:21:55.272 --> 00:22:00.110 align:center
'보그', '인스타일'과 '스포츠
일러스트레이티드'에 실렸죠

00:22:01.111 --> 00:22:03.488 align:center
우리 가족은
모든 성취를 축하했어요

00:22:04.072 --> 00:22:05.574 align:center
정말 자랑스러웠죠

00:22:05.657 --> 00:22:09.036 align:center
디자이너가 자신의 브랜드를
출시하는 건 꿈이 실현되는 거죠

00:22:11.038 --> 00:22:13.665 align:center
하지만 안타깝게도 실비는
회사를 정리해야 했어요

00:22:13.749 --> 00:22:17.210 align:center
2008~2009년에 왔던
세계 경제 위기 때문이었죠

00:22:17.294 --> 00:22:20.547 align:center
실비에게 자금을 대던 투자자는
전 세계 다른 자산에도 투자했고

00:22:20.630 --> 00:22:23.842 align:center
다들 새로운 투자는
꺼리던 시기였어요

00:22:25.052 --> 00:22:29.056 align:center
결국 앤 콜에 복직해야 했죠
물론 실비는 그곳 일을 좋아했어요

00:22:29.139 --> 00:22:32.267 align:center
같이 즐겁게 일하면서도
개인적으로는

00:22:32.351 --> 00:22:35.896 align:center
올라갔던 곳에서
한 단계 내려온 느낌일 수 있죠

00:22:35.979 --> 00:22:38.190 align:center
그 생각이 머리를
떠나지 않았나 봐요

00:22:38.273 --> 00:22:41.943 align:center
실비는 스트레스가 많았어요
걱정이 많았죠

00:22:42.027 --> 00:22:44.863 align:center
그래서 삶을 개선하고
집중력을 높이기 위해

00:22:44.946 --> 00:22:46.323 align:center
약을 먹고 있었습니다

00:22:47.574 --> 00:22:50.118 align:center
실비가 자살 충동을
느꼈는지 물어보시더라고요

00:22:50.202 --> 00:22:53.288 align:center
단호하고 즉각적으로
아니라고 대답했죠

00:22:53.872 --> 00:22:58.710 align:center
사일라를 접으면서
우울함과 슬픔은 좀 찾아왔지만

00:22:58.794 --> 00:23:02.381 align:center
그렇다고 실비가
무너질 정도는 아니었어요

00:23:02.464 --> 00:23:04.549 align:center
항상 미래를 위한 계획이 있었죠

00:23:04.633 --> 00:23:07.511 align:center
앤 콜에서 일하던 당시
저랑 실비는

00:23:07.594 --> 00:23:11.264 align:center
패턴 제작소에 가서 앤 콜에서 쓸
패턴을 고르곤 했는데

00:23:11.348 --> 00:23:13.600 align:center
사일라에서 쓸 것도 골랐거든요

00:23:14.101 --> 00:23:15.936 align:center
사일라는 잠시 멈췄을 뿐이었어요

00:23:17.187 --> 00:23:20.690 align:center
실비의 인턴이었던 헤더를 만난 건
아주 흥미로웠어요

00:23:20.774 --> 00:23:24.361 align:center
실비의 연애 관계와 만남에 대해

00:23:24.444 --> 00:23:28.365 align:center
매우 구체적인 정보를
알려주었습니다

00:23:29.533 --> 00:23:33.161 align:center
2008년쯤
실비가 약혼을 파기했어요

00:23:33.245 --> 00:23:36.873 align:center
실비는 약혼자와의
관계를 끝냈습니다

00:23:36.957 --> 00:23:39.126 align:center
일과 개인적인 문제를

00:23:39.209 --> 00:23:42.838 align:center
동시에 감당하기에는
너무 벅찼던 거예요

00:23:43.839 --> 00:23:46.716 align:center
그 후, 실비는
잠시 데이트를 좀 했어요

00:23:48.093 --> 00:23:54.224 align:center
그리고 2010년 6월 어느 날 밤
친구들과 밖에서 놀던 중

00:23:54.307 --> 00:23:56.810 align:center
니컬러스를 처음 만났습니다

00:23:58.478 --> 00:24:03.817 align:center
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이
소호의 집 주변을 산책하던 중

00:24:03.900 --> 00:24:05.819 align:center
실비의 반려견 페퍼가 차에 치였죠

00:24:08.155 --> 00:24:12.868 align:center
닉이 페퍼를 안아 올려
자기 외투로 싸야 했어요

00:24:12.951 --> 00:24:14.953 align:center
그 순간, 곁에 있었던 사람이었죠

00:24:15.704 --> 00:24:17.539 align:center
실비는 엄청난 슬픔에 빠졌어요

00:24:18.582 --> 00:24:22.043 align:center
그러면서 니컬러스한테
트라우마 유대가 생긴 것 같아요

00:24:22.127 --> 00:24:24.588 align:center
그 일이 없었다면
사귀지 않았을 거예요

00:24:24.671 --> 00:24:26.465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정말 어렸거든요

00:24:27.132 --> 00:24:30.510 align:center
실비는 33살이었고
니컬러스는 24살이었을 거예요

00:24:30.594 --> 00:24:32.971 align:center
둘은 거의 매일
붙어다니기 시작했죠

00:24:33.054 --> 00:24:34.556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계속 자고 갔어요

00:24:34.639 --> 00:24:37.184 align:center
거의 동거에 들어간 거나
다름없었죠

00:24:37.267 --> 00:24:38.727 align:center
늘 자고 갔으니까요

00:24:40.562 --> 00:24:44.608 align:center
하지만 문제의 기미가 보였죠
2개월쯤 지났을 때일 거예요

00:24:46.193 --> 00:24:48.361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무직인 걸
실비는 이해 못 했죠

00:24:48.445 --> 00:24:52.741 align:center
종일 대마초를 피우고
아무 일도 안 하는 니컬러스한테

00:24:52.824 --> 00:24:54.451 align:center
실비는 질리고 있었어요

00:24:54.534 --> 00:24:56.203 align:center
자기가 모든 돈을 낸다고

00:24:56.286 --> 00:24:58.538 align:center
불평하던 것도 기억나네요

00:24:58.622 --> 00:25:00.081 align:center
니컬러스를 '애'라고 불렀죠

00:25:00.165 --> 00:25:03.460 align:center
친구들이 니컬러스를 놓으라면서

00:25:03.543 --> 00:25:05.545 align:center
이 관계는 널
지치게 한다고 얘기했어요

00:25:06.254 --> 00:25:10.425 align:center
결국 둘은 헤어졌죠
실비도 그때 힘들었을 거예요

00:25:13.678 --> 00:25:19.059 align:center
마지막으로 본 건
실비가 죽기 전날 아침이었어요

00:25:19.976 --> 00:25:22.103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잠깐
만나자고 한다면서

00:25:22.187 --> 00:25:25.565 align:center
그냥 집 앞 현관 계단에서
얘기할 거라고 했었죠

00:25:26.191 --> 00:25:30.153 align:center
또 편지 같은 걸 썼겠지만
그래도 집에 안 들일 거랬어요

00:25:31.780 --> 00:25:37.953 align:center
니컬러스 브룩스와 실비 캐셰이가
실비의 아파트에서 만났고

00:25:38.036 --> 00:25:41.414 align:center
그 관계가 얼마나
불안정했는지를 알게 되니

00:25:41.498 --> 00:25:45.752 align:center
뭔가 잘못된 일이 벌어진 게
분명하다는 감이 왔어요

00:25:46.586 --> 00:25:49.464 align:center
그러니 그 아파트에 가서
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

00:25:49.548 --> 00:25:50.882 align:center
확인해야 했습니다

00:25:52.801 --> 00:25:54.928 align:center
그 아파트에 들어가 보니

00:25:55.554 --> 00:25:57.931 align:center
화재가 있었던
흔적이 뚜렷했습니다

00:25:58.848 --> 00:26:00.642 align:center
연기 냄새가 났어요

00:26:00.725 --> 00:26:02.727 align:center
침대가 엄청나게 탔더군요

00:26:02.811 --> 00:26:05.939 align:center
침대 위에는 그을린
머리카락 뭉치가 있었고요

00:26:06.022 --> 00:26:10.986 align:center
니컬러스 브룩스가 토미에게
한 얘기는 사실이었던 겁니다

00:26:13.238 --> 00:26:16.992 align:center
그러다 서로에게 남긴 쪽지를
보게 되었습니다

00:26:17.075 --> 00:26:19.244 align:center
"계획 세우기, 데이트 나가기
자기 일정 만들기"

00:26:19.327 --> 00:26:22.163 align:center
실비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죠
'더 로맨틱해지지 않으면'

00:26:22.247 --> 00:26:24.749 align:center
'넌 이제 내 인생에 없어'

00:26:24.833 --> 00:26:27.961 align:center
요청 목록이 많았는데

00:26:28.044 --> 00:26:31.673 align:center
간단한 거였어요
'섹스 후에 날 안아 줘'

00:26:32.382 --> 00:26:35.927 align:center
'데이트에 데려가 줘'
'뭔가 썼으면 제자리에 놔'

00:26:36.428 --> 00:26:39.347 align:center
'온종일 대마초 피우지 마'
'온종일 술 마시지 마'

00:26:39.431 --> 00:26:42.892 align:center
거의 어머니처럼
이렇게 말하고 있었어요

00:26:42.976 --> 00:26:47.022 align:center
'정신 차리지 않으면
우리 관계는 끝이야'

00:26:47.105 --> 00:26:49.065 align:center
"실비에게, 정말 미안해"

00:26:49.149 --> 00:26:52.861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보낸 편지에는
용서를 구하고

00:26:52.944 --> 00:26:53.862 align:center
"생각이 짧았어"

00:26:53.945 --> 00:26:57.949 align:center
잘하겠다고 약속하며 자길
포기하지 말라는 내용이 반복됐죠

00:26:58.950 --> 00:27:03.246 align:center
실비가 니컬러스에게 계속
마음을 줬던 이유를 알 수 있었죠

00:27:04.539 --> 00:27:07.792 align:center
또 다른 쪽지에는 니컬러스가
자기 돈을 훔치는 것 같다고

00:27:07.876 --> 00:27:10.211 align:center
의심하는 내용이 쓰여 있었죠

00:27:11.588 --> 00:27:14.257 align:center
실비의 은행 거래 내역을
찾아냈습니다

00:27:15.925 --> 00:27:19.179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실비의 신용카드로
성매매 여성을 불렀더군요

00:27:20.764 --> 00:27:24.017 align:center
진짜 뻔뻔한 짓 아닌가요?
제가 볼 땐 그래요

00:27:24.100 --> 00:27:28.021 align:center
성매매 여성을 부르면서
실비의 돈을 쓸 생각을 하다뇨

00:27:30.106 --> 00:27:32.651 align:center
그런 뒤 이메일이 한 통 나왔는데

00:27:32.734 --> 00:27:35.236 align:center
우린 '엿 먹어' 이메일로 불렀죠

00:27:35.320 --> 00:27:37.656 align:center
"제목: 엿 먹어
발신자: 실비, 수신자: 니컬러스"

00:27:37.739 --> 00:27:40.075 align:center
닉에게 쓴 이메일이었는데
화가 많이 났더군요

00:27:40.825 --> 00:27:44.037 align:center
이런 내용이었어요
'네가 한 짓거리 다 알아냈어'

00:27:44.120 --> 00:27:46.289 align:center
"바람 피운 대가
톡톡히 치를 줄 알아"

00:27:46.373 --> 00:27:48.249 align:center
'경찰과 카드 회사에 신고할 거야'

00:27:48.333 --> 00:27:49.959 align:center
"대가 톡톡히 치를 줄 알아"

00:27:50.043 --> 00:27:52.754 align:center
이러면 확실히
범행 동기가 성립하죠

00:27:52.837 --> 00:27:53.838 align:center
"감옥에서 잘 살아"

00:27:53.922 --> 00:27:55.882 align:center
그게 촉매로 작용해서

00:27:55.965 --> 00:28:00.887 align:center
실비를 죽여야 한다는 결정을
내리게 했을 수도 있어요

00:28:01.638 --> 00:28:04.641 align:center
아파트 주민들을
상대로 조사하면서

00:28:04.724 --> 00:28:07.560 align:center
그날 밤 무슨 소리를 들은
사람이 있나 알아봤어요

00:28:07.644 --> 00:28:10.605 align:center
이웃 중 한 명이
말다툼을 들었다고 합니다

00:28:10.689 --> 00:28:13.483 align:center
누가 우는 소리랑
쿵쿵대는 소리를 많이 들었대요

00:28:13.566 --> 00:28:16.945 align:center
누군가 바닥에 넘어지거나
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 소리요

00:28:17.028 --> 00:28:20.323 align:center
싸움, 언쟁 그리고 화재

00:28:20.407 --> 00:28:24.202 align:center
몇 시간 후 실비 캐셰이가
숨진 채 발견됐습니다

00:28:24.285 --> 00:28:26.663 align:center
사건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죠

00:28:26.746 --> 00:28:28.873 align:center
이건 살인일 수도 있지만

00:28:28.957 --> 00:28:32.752 align:center
윤곽이 반밖에 안 나왔는데
사람을 기소할 수는 없었어요

00:28:32.836 --> 00:28:34.045 align:center
"CCTV 영상
니컬러스 브룩스"

00:28:34.129 --> 00:28:37.382 align:center
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면
모든 걸 다 파헤쳐야 했죠

00:28:37.465 --> 00:28:38.800 align:center
"CCTV 영상
니컬러스 브룩스"

00:28:38.883 --> 00:28:41.010 align:center
닉의 배경을 조사하기 시작했어요

00:28:41.094 --> 00:28:43.972 align:center
그린 윤곽에 색이 조금 더해졌죠

00:28:45.348 --> 00:28:48.101 align:center
금수저 출신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

00:28:48.685 --> 00:28:51.938 align:center
아버지는 조지프 브룩스라는
작가 겸 작곡가로

00:28:52.021 --> 00:28:53.273 align:center
"조지프 브룩스"

00:28:53.356 --> 00:28:57.485 align:center
영화 '그대는 내 인생의 빛'
대본도 쓰고 주제가도 만들었죠

00:28:57.569 --> 00:29:00.280 align:center
아카데미상을 받은
유명한 노래였어요

00:29:00.363 --> 00:29:02.741 align:center
그대

00:29:02.824 --> 00:29:07.162 align:center
그대는 내 인생의 빛

00:29:07.245 --> 00:29:09.372 align:center
역대 최악의 노래라고 생각해요

00:29:09.456 --> 00:29:14.085 align:center
라디오 모든 방송에서
매일 24시간 내내 틀어줬거든요

00:29:14.586 --> 00:29:17.922 align:center
그대는 내 인생의 빛

00:29:18.006 --> 00:29:19.716 align:center
지겨워 죽을 뻔했죠

00:29:20.884 --> 00:29:22.844 align:center
그 노래뿐만이 아닙니다

00:29:23.344 --> 00:29:26.723 align:center
조지프 브룩스는
안 좋은 면으로도 유명했어요

00:29:26.806 --> 00:29:27.849 align:center
"제19 관할서"

00:29:27.932 --> 00:29:30.935 align:center
2008년쯤
전 제19 관할서에서 근무했죠

00:29:31.978 --> 00:29:33.772 align:center
수사대 부대장이었습니다

00:29:33.855 --> 00:29:38.318 align:center
제 일 중에는 접수된 모든 신고를
검토하는 것도 있었죠

00:29:39.027 --> 00:29:42.989 align:center
그런데 조 브룩스란 이름이
신고에 자주 보이기 시작해요

00:29:44.616 --> 00:29:47.035 align:center
강간 신고가 많이 들어왔죠

00:29:48.161 --> 00:29:51.331 align:center
강간 같은 건
특수 피해자 전담반이 담당합니다

00:29:51.414 --> 00:29:54.542 align:center
그래서 결국 특수 피해자 전담반에
전화해서 물어봤어요

00:29:54.626 --> 00:29:57.754 align:center
'제19 관할서 구역에서
돌아다니는'

00:29:57.837 --> 00:30:01.925 align:center
'미친 강간범이 있는 건가요?
제가 신경 써야 하나요?'

00:30:02.008 --> 00:30:05.094 align:center
그러니까 그 사람은
연쇄 강간범이라면서

00:30:05.178 --> 00:30:08.139 align:center
이미 수사가
진행 중이라고 하더군요

00:30:08.640 --> 00:30:11.851 align:center
맨해튼 지방 검찰청은
조지프 브룩스를

00:30:11.935 --> 00:30:14.020 align:center
91건의 강간 혐의로
기소했습니다

00:30:14.103 --> 00:30:16.856 align:center
조지프 브룩스는
크레이그리스트에 광고를 냈어요

00:30:16.940 --> 00:30:21.361 align:center
신인 여배우들한테
아카데미상을 받은 감독에게

00:30:21.444 --> 00:30:24.614 align:center
연기 지도를 받아보라고
유혹했습니다

00:30:24.697 --> 00:30:27.992 align:center
자기 집으로 오라고 설득했죠

00:30:28.576 --> 00:30:32.205 align:center
그런 뒤 약을 먹이고
원하던 짓을 하곤 했어요

00:30:32.789 --> 00:30:37.919 align:center
조지프 브룩스는 수많은 여성을
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어

00:30:38.002 --> 00:30:39.546 align:center
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어요

00:30:39.629 --> 00:30:42.507 align:center
조지프 브룩스의 배경을 알고 나니

00:30:42.590 --> 00:30:44.050 align:center
"아버지
조지프 브룩스"

00:30:44.133 --> 00:30:45.969 align:center
혹시 니컬러스 브룩스도

00:30:46.052 --> 00:30:50.306 align:center
같은 부류의 사람이 아닐까 하는
생각이 들었죠

00:30:50.390 --> 00:30:51.891 align:center
"아들
니컬러스 브룩스"

00:30:51.975 --> 00:30:54.519 align:center
인격 같은 건 부전자전이잖아요

00:30:56.521 --> 00:30:58.231 align:center
"오후 3시
수사 착수 후 13시간 경과"

00:30:58.314 --> 00:31:02.735 align:center
신원 조사 중, 우리는
니컬러스의 아버지가

00:31:02.819 --> 00:31:06.406 align:center
고등학생 때 아파트를
마련해 준 걸 알게 됐어요

00:31:06.489 --> 00:31:08.783 align:center
그리고 성매매 여성을
불러 주곤 했더군요

00:31:08.867 --> 00:31:11.661 align:center
여성을 사는 법을
아버지한테 배운 겁니다

00:31:11.744 --> 00:31:13.413 align:center
아버지가 그런 삶을 사니까요

00:31:14.330 --> 00:31:19.294 align:center
이걸 보면 니컬러스와
아버지의 관계는 매우 기이했지만

00:31:19.377 --> 00:31:23.214 align:center
우리가 알게 된 바로는
조지프가 니컬러스를

00:31:23.298 --> 00:31:25.800 align:center
돈을 통해 통제하고 있었습니다

00:31:25.884 --> 00:31:29.345 align:center
조지프 브룩스가
니컬러스에게 내건 조건은

00:31:29.429 --> 00:31:34.517 align:center
어머니나 여동생과
연락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죠

00:31:35.226 --> 00:31:39.230 align:center
그래서 니컬러스가 어머니에게
연락한 걸 알게 된 순간

00:31:39.314 --> 00:31:43.359 align:center
조지프 브룩스는 유언장과
신탁 기금에서 아들을 빼버렸어요

00:31:43.443 --> 00:31:46.112 align:center
2009~2010년쯤의 일이었죠

00:31:46.195 --> 00:31:49.741 align:center
그 결과 세상에
홀로 남겨진 이 젊은이는

00:31:49.824 --> 00:31:56.039 align:center
평생 익숙했던 재정적 기반을
모두 잃은 상태였어요

00:31:56.122 --> 00:31:57.665 align:center
이제 돈이 필요하면

00:31:57.749 --> 00:32:01.294 align:center
일을 하든가
누군가한테 빌붙어야 했죠

00:32:01.377 --> 00:32:05.757 align:center
만날 당시 실비는 돈이 있었는데
니컬러스를 끊어내고 있었습니다

00:32:06.257 --> 00:32:08.509 align:center
이제 모든 게 끝났으니

00:32:08.593 --> 00:32:10.929 align:center
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겠죠

00:32:11.012 --> 00:32:13.181 align:center
실비가 경찰에
신고하겠다고 했으니까요

00:32:13.264 --> 00:32:18.102 align:center
"감옥에서 잘 살아"

00:32:19.854 --> 00:32:22.357 align:center
이런 사건엔
아드레날린이 솟구쳐요

00:32:22.440 --> 00:32:26.861 align:center
당시 전 아마 24시간 넘게
깨어 있었던 것 같아요

00:32:26.945 --> 00:32:28.196 align:center
피곤하지도 않았죠

00:32:28.279 --> 00:32:31.074 align:center
사건의 긴박감이
계속 몸을 움직이게 하니까요

00:32:31.157 --> 00:32:34.077 align:center
우린 모두 제6 관할서로 돌아왔죠

00:32:35.036 --> 00:32:36.704 align:center
모든 증거를 살펴봐야 해서

00:32:36.788 --> 00:32:40.583 align:center
CCTV 영상을 다시 보면서

00:32:40.667 --> 00:32:43.503 align:center
시간대별로 사건의 흐름을
재구성하기 시작했죠

00:32:43.586 --> 00:32:44.754 align:center
"니컬러스 브룩스"

00:32:44.837 --> 00:32:48.383 align:center
'우리가 놓친 게 있었나?
우리가 보지 못하는 게 있는가?'

00:32:48.466 --> 00:32:49.968 align:center
"CCTV 영상
니컬러스 브룩스"

00:32:50.051 --> 00:32:53.346 align:center
확인 결과 니컬러스 브룩스는
2시 18분에 호텔방을 나갔고

00:32:53.429 --> 00:32:55.264 align:center
"오전 2시 18분
니컬러스 브룩스"

00:32:55.348 --> 00:32:58.559 align:center
로비로 내려가서
데이비드 롤리를 만났어요

00:32:58.643 --> 00:32:59.477 align:center
"데이비드 롤리"

00:32:59.560 --> 00:33:01.980 align:center
"오전 2시 18분
닉이 나간 뒤 입실자 없음"

00:33:02.063 --> 00:33:04.524 align:center
매니저가 2시 51분에
누수를 확인하러 올 때까지

00:33:04.607 --> 00:33:06.526 align:center
"오전 2시 51분
호텔 매니저 입장"

00:33:06.609 --> 00:33:08.778 align:center
그 방에 출입한 사람은
아무도 없었습니다

00:33:11.906 --> 00:33:16.869 align:center
실비가 죽었을 때 니컬러스가
그 방에 있었단 증거가 필요했죠

00:33:17.745 --> 00:33:20.915 align:center
그래서 호텔의
통화 기록을 확보하자

00:33:20.999 --> 00:33:23.835 align:center
니컬러스 브룩스의
알리바이는 무너졌습니다

00:33:25.837 --> 00:33:29.048 align:center
프론트 데스크로 걸려 온
전화 기록을 살펴보니

00:33:29.132 --> 00:33:31.926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2시 18분에
나간 게 아니란 걸 알게 됐어요

00:33:32.010 --> 00:33:33.261 align:center
"오전 2시 18분
니컬러스 브룩스"

00:33:33.344 --> 00:33:34.470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나가기 전

00:33:34.554 --> 00:33:36.681 align:center
프론트 데스크로
걸려 온 전화 한 통이

00:33:36.764 --> 00:33:38.641 align:center
정말 흥미로웠습니다

00:33:40.476 --> 00:33:46.399 align:center
기록을 확인하니, 아래층 방에서
물이 샌다는 전화가 온 것은

00:33:46.983 --> 00:33:48.693 align:center
2시 11분이더라고요

00:33:49.777 --> 00:33:52.905 align:center
객실 카드키 사용 흔적도 조사하니

00:33:52.989 --> 00:33:57.076 align:center
니컬러스 브룩스가
그 방에 있었을 때 벌써

00:33:57.577 --> 00:34:00.038 align:center
물이 새고 있었습니다

00:34:01.581 --> 00:34:04.167 align:center
물이 넘치고 있었죠
이미 바닥까지 흘러나왔어요

00:34:04.250 --> 00:34:06.627 align:center
벌써 다른 객실로
스며들고 있었죠

00:34:07.128 --> 00:34:09.714 align:center
실비가 욕조에 있을 때
니컬러스가 있었단 겁니다

00:34:11.340 --> 00:34:13.801 align:center
계속 우리한테 거짓말한 거였죠

00:34:15.595 --> 00:34:17.847 align:center
그러니 이 경우
부검 결과가 나오면

00:34:17.930 --> 00:34:18.890 align:center
"뉴욕시 검시소"

00:34:18.973 --> 00:34:21.809 align:center
실비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
더 많은 걸 알게 되겠죠

00:34:22.393 --> 00:34:25.605 align:center
부검 결과로 나온
중요한 발견이 하나 있었어요

00:34:25.688 --> 00:34:28.191 align:center
목에 난 손가락과 멍 자국이었죠

00:34:28.274 --> 00:34:30.359 align:center
"부검 보고서
대상자: 실비 캐셰이"

00:34:30.443 --> 00:34:33.071 align:center
게다가 눈꺼풀 아래에
점상출혈이 있었어요

00:34:33.154 --> 00:34:37.450 align:center
목 부분의 혈류가 어떤 식으로든

00:34:37.533 --> 00:34:40.119 align:center
차단되었다는 뜻입니다

00:34:41.370 --> 00:34:47.251 align:center
폐에는 물이 가득 차 있었어요
살아 있는 상태에서 익사했단 거죠

00:34:47.752 --> 00:34:50.171 align:center
그러니 당연히
약물 검사 결과가 나왔을 때

00:34:50.254 --> 00:34:54.967 align:center
혈중 약물 수치는
모두 치료 수준의 용량이었습니다

00:34:55.051 --> 00:34:56.761 align:center
처방받은 양이었어요

00:34:56.844 --> 00:35:00.807 align:center
약물 과다 복용으로
사망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었죠

00:35:00.890 --> 00:35:05.228 align:center
그러니 절대로
자살이나 사고사가 아니었어요

00:35:05.311 --> 00:35:06.354 align:center
"사망 원인: 교살"

00:35:06.437 --> 00:35:07.563 align:center
타살이었습니다

00:35:07.647 --> 00:35:08.940 align:center
"사망 방식: 타살"

00:35:09.023 --> 00:35:12.527 align:center
DNA 보고서도 받았어요

00:35:12.610 --> 00:35:16.614 align:center
욕조에서 나온 DNA가
니컬러스의 것으로 확인됐죠

00:35:17.448 --> 00:35:20.159 align:center
욕조의 DNA는
사실, 의미가 없을 수도 있어요

00:35:20.243 --> 00:35:23.204 align:center
방에 있었던 사람이니
욕조를 쓸 수도 있었으니까요

00:35:23.287 --> 00:35:27.583 align:center
하지만 니컬러스는 욕조 근처에도
가지 않았다고 분명히 부인했죠

00:35:32.296 --> 00:35:33.798 align:center
우리가 판단하기로는

00:35:33.881 --> 00:35:37.051 align:center
두 사람이 마침내
소호 하우스에 도착했을 때

00:35:37.135 --> 00:35:39.595 align:center
말다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

00:35:40.513 --> 00:35:43.391 align:center
말싸움이 격해지면서
니컬러스가 통제력을 잃은 거죠

00:35:43.474 --> 00:35:45.560 align:center
브룩스는 실비의 목을 잡고

00:35:46.519 --> 00:35:50.314 align:center
욕조에 밀어 넣은 뒤
물속에 머리를 눌러 뒀어요

00:35:50.398 --> 00:35:52.108 align:center
실비는 물을 들이마셨고

00:35:52.191 --> 00:35:53.276 align:center
익사했습니다

00:35:53.359 --> 00:35:55.194 align:center
동시에 목이 졸려 죽었어요

00:35:59.073 --> 00:36:01.033 align:center
니컬러스 씨
여자 친구를 목 졸라 죽였나요?

00:36:01.117 --> 00:36:03.828 align:center
- 본인 짓이 맞습니까, 닉?
- 실비를 죽였나요?

00:36:05.621 --> 00:36:07.582 align:center
우리는 니컬러스
브룩스를 체포했고

00:36:07.665 --> 00:36:11.294 align:center
구치소로 이송했습니다

00:36:12.003 --> 00:36:14.797 align:center
저한테 그러더군요
'저, 돈 있어요'

00:36:14.881 --> 00:36:17.884 align:center
그래서 뇌물을 주려는 건가 싶어서
이렇게 물어봤어요

00:36:17.967 --> 00:36:20.094 align:center
'돈이 있다니 무슨 소리죠?'

00:36:20.178 --> 00:36:23.556 align:center
돈은 있는데
아침까지는 찾을 수 없대요

00:36:24.182 --> 00:36:26.893 align:center
그래서 이젠 돈이
필요 없을 거라고 하자

00:36:26.976 --> 00:36:30.229 align:center
이러더군요
'보호비를 내려면 돈이 필요해요'

00:36:30.313 --> 00:36:33.482 align:center
제가 말했죠
'보호비라니 무슨 소리입니까?'

00:36:33.566 --> 00:36:36.235 align:center
백인 우월주의자들한테
내야 한다더군요

00:36:36.319 --> 00:36:39.030 align:center
왜 그런 말을 하냐고 물으니
오즈 팬이래요

00:36:39.113 --> 00:36:42.033 align:center
아마 TV 드라마 '오즈'
얘기를 한 거겠죠

00:36:42.116 --> 00:36:44.368 align:center
그래서 말했어요
'오즈에 가는 거 아닙니다'

00:36:44.452 --> 00:36:48.497 align:center
'뉴욕시 구치소로 가는 거예요'

00:36:48.581 --> 00:36:52.627 align:center
니컬러스가 세상이나 현실이
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는 걸

00:36:52.710 --> 00:36:53.961 align:center
그때 확실히 깨달았어요

00:36:54.045 --> 00:36:55.421 align:center
정말 이상하게 느껴졌죠

00:36:55.504 --> 00:36:57.840 align:center
그 순간, 교정국 직원들이
니컬러스를 인계받았고

00:36:57.924 --> 00:36:59.884 align:center
그게 그를 본 마지막이었습니다

00:37:07.099 --> 00:37:09.227 align:center
니컬러스 브룩스를 체포한 뒤

00:37:09.310 --> 00:37:13.314 align:center
그 아버지도 재판을
앞두고 있단 걸 알게 됐죠

00:37:13.397 --> 00:37:15.524 align:center
하지만 그 사람은 자살했어요

00:37:15.608 --> 00:37:18.569 align:center
"성범죄 혐의 작곡가
이스트사이드 아파트에서 자살"

00:37:18.653 --> 00:37:22.990 align:center
조지프 브룩스의 변호사가
니컬러스 브룩스 사건을 맡았죠

00:37:23.491 --> 00:37:25.076 align:center
"형사 법원"

00:37:25.159 --> 00:37:28.162 align:center
"2013년 6월 7일
재판 시작"

00:37:28.246 --> 00:37:33.167 align:center
피고 측 입장은 실비가
우울증에 시달렸고

00:37:33.251 --> 00:37:34.877 align:center
약을 먹고 있었으며

00:37:34.961 --> 00:37:39.298 align:center
욕조에 들어간 뒤 약물
과다 복용으로 익사했단 거였죠

00:37:39.382 --> 00:37:42.260 align:center
실비의 부모님은 버지니아주에서
비행기를 타고 와서

00:37:42.343 --> 00:37:44.887 align:center
니컬러스 브룩스의 눈을
똑바로 바라봤습니다

00:37:44.971 --> 00:37:49.058 align:center
양심의 가책이라곤 없던데요
저나 남편을 쳐다보지도 않았어요

00:37:49.767 --> 00:37:52.478 align:center
우리를 보지 않았고
신경도 안 썼어요

00:37:52.561 --> 00:37:53.688 align:center
동생은 놀라운 애였죠

00:37:53.771 --> 00:37:55.564 align:center
"디자이너를 살해한 남자 친구
피살자 부모님도 안 쳐다봐"

00:37:55.648 --> 00:38:00.319 align:center
그런데 목숨을
전혀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

00:38:00.403 --> 00:38:03.406 align:center
이런 사회 기생충한테
빼앗겼습니다

00:38:03.990 --> 00:38:08.369 align:center
내 딸의 목숨과 아름다운 삶을
뺏은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

00:38:11.580 --> 00:38:15.251 align:center
재판이 끝났다는 전화가
검찰청에서 걸려 왔습니다

00:38:15.960 --> 00:38:20.756 align:center
니컬러스 브룩스는 최소 25년에서
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

00:38:20.840 --> 00:38:25.386 align:center
"실비를 죽인 비열한 자
최소 25년에서 종신형 선고"

00:38:25.469 --> 00:38:28.889 align:center
캐셰이 가족을 생각하면
정말 마음이 아파요

00:38:30.224 --> 00:38:32.268 align:center
실비가 그렇게 죽어선 안 됐는데

00:38:33.185 --> 00:38:35.229 align:center
사람들이 그 수영복을
입어야 하는데

00:38:35.313 --> 00:38:37.606 align:center
실비는 패션계에서
크게 성공해야 했어요

00:38:37.690 --> 00:38:40.568 align:center
뉴욕은 실비를 사랑하고
실비는 뉴욕 자체입니다

00:38:41.569 --> 00:38:45.114 align:center
내 동생은 삶의 재미를
더하는 사람이었어요

00:38:45.614 --> 00:38:48.451 align:center
나와 주변 사람들이
더 나은 삶을 살고

00:38:48.534 --> 00:38:51.495 align:center
더 큰 일을 한 건 실비 덕분이었죠

00:38:52.288 --> 00:38:55.708 align:center
실비가 가져다주었던
행복과 빛이 정말 그리워요

00:38:56.292 --> 00:39:00.212 align:center
정말 다정했죠
영혼 깊이 아름다운 사람이었어요

00:39:01.047 --> 00:39:03.257 align:center
제겐 영원한 멘토로 남을 거예요

00:39:06.427 --> 00:39:10.264 align:center
실비 사건은 제 형사 인생의
마지막 사건이었어요

00:39:10.348 --> 00:39:12.516 align:center
그 직후 은퇴했죠

00:39:12.600 --> 00:39:14.935 align:center
제겐 딸이 둘이에요

00:39:15.436 --> 00:39:17.104 align:center
그래서 마음 깊이 와닿았죠

00:39:18.481 --> 00:39:22.360 align:center
누군가의 목숨을 빼앗고도
그렇게 냉정할 수 있다뇨

00:39:22.443 --> 00:39:24.320 align:center
성장 배경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

00:39:24.403 --> 00:39:26.739 align:center
그렇다고 누군가를
특히, 사랑했던 사람을

00:39:26.822 --> 00:39:28.908 align:center
죽일 수 있다는
핑계는 절대 되지 않아요

00:39:41.712 --> 00:39:44.090 align:center
"1989년"

00:39:44.673 --> 00:39:48.677 align:center
1989년 4월, 악명 높은
센트럴파크 조거 사건이 있었죠

00:39:49.261 --> 00:39:52.431 align:center
조깅하던 사람이 강간당하고
심각한 폭행을 당했습니다

00:39:52.515 --> 00:39:55.017 align:center
엄청난 사건이었죠
센트럴파크였고

00:39:55.101 --> 00:39:57.478 align:center
범행이 끔찍했으니까요

00:39:58.479 --> 00:40:00.689 align:center
5명의 청소년이
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

00:40:00.773 --> 00:40:03.067 align:center
이 소년들은 '센트럴파크
파이브'로 알려졌습니다

00:40:03.651 --> 00:40:07.071 align:center
가해진 불의도 바로잡아야 하지만

00:40:07.154 --> 00:40:08.572 align:center
그게 다가 아닙니다

00:40:09.407 --> 00:40:13.202 align:center
센트럴파크 조거 사건에 가려
전혀 알려지지 않았던

00:40:13.285 --> 00:40:15.204 align:center
다른 피해자들이 있습니다

00:40:15.788 --> 00:40:19.208 align:center
선택하게 했죠
'눈이야, 아이들이야?'

00:40:19.291 --> 00:40:20.835 align:center
'눈이야, 아이들이야?'

00:40:20.918 --> 00:40:23.879 align:center
그런 말을 하는 범죄자는
그때까지 본 적이 없었죠

00:40:24.547 --> 00:40:28.592 align:center
제 눈 위아래를 베기 시작했고

00:40:29.593 --> 00:40:31.762 align:center
폭력 자체를 즐기고 있었어요

00:40:31.846 --> 00:40:33.764 align:center
그날은 아름다운 오후였어요

00:40:33.848 --> 00:40:36.267 align:center
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
결코 생각하지 못했죠

00:40:36.350 --> 00:40:38.269 align:center
다들 그 사건 얘기만 해요

00:40:38.352 --> 00:40:39.728 align:center
날 괴롭히는 사건인데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