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13.560 --> 00:18.840
"세비야
스페인"

00:18.920 --> 00:21.840
"2015년 7월 19일"

00:21.920 --> 00:23.920
2015년에

00:26.360 --> 00:27.840
세비야에 가서

00:29.640 --> 00:32.560
마누엘 블랑코 벨라를 만났어요

00:36.400 --> 00:37.640
어느 날

00:37.720 --> 00:38.880
"이메일, 시오반 브라이어"

00:38.960 --> 00:40.640
이메일을 받았는데

00:41.360 --> 00:44.680
'CIEE 프로그램 참가자에 관한'

00:44.760 --> 00:48.440
'끔찍한 소식입니다'라고
쓰여 있었죠

00:53.320 --> 00:56.880
'학생 여러분,
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학생인'

00:56.960 --> 00:59.840
'로렌 바조렉에게 일어난
불운한 사고에 대한'

00:59.920 --> 01:04.120
'끔찍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
심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'

01:04.640 --> 01:06.360
'그 사고로 인해 로렌은'

01:07.800 --> 01:09.200
'사망했습니다'

01:09.280 --> 01:12.320
"펜실베이니아 주립대"

01:12.400 --> 01:14.440
친구가 답장을 보냈어요

01:14.520 --> 01:16.480
이메일에 답장하면서 물어봤죠

01:16.560 --> 01:18.280
'우리도 위험한 건가요?'

01:18.840 --> 01:23.920
곧 로렌이 마누엘의 아파트에서
떨어졌다는 걸 알게 됐어요

01:24.000 --> 01:25.960
"난 나야, 감당해"

01:27.680 --> 01:31.120
"세비야의 포식자:
여행 가이드의 두 얼굴"

01:31.200 --> 01:36.440
"제2화: 마누 화이트"

01:38.680 --> 01:42.840
"몬태나주"

01:51.320 --> 01:54.240
메긴 켈리 에피소드가
방영된 날 아침이 기억나요

01:56.200 --> 01:58.880
세비야 사람들이
저한테 연락해 왔죠

01:58.960 --> 01:59.960
"가브리엘 베가"

02:00.040 --> 02:04.440
이민자들이나 경쟁 업체 사람들요
누구였는지는 관심도 없어요

02:09.720 --> 02:12.960
속삭대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죠

02:14.640 --> 02:15.920
"마누 화이트를 찾아라"

02:17.960 --> 02:21.520
그 사람이 가는 술집을
말해 줬어요

02:25.480 --> 02:28.200
애들과 언어 교환을 하고

02:28.280 --> 02:32.080
항상 자기보다 어린 여자애들과
어울린다면서

02:32.160 --> 02:35.440
늘 미국 여자애들이고
어떤 식당에 데려가는지도 말했죠

02:35.520 --> 02:37.280
다들 저한테 정보를 줬어요

02:38.000 --> 02:40.040
모르는 사람들이 정보를 줬죠

02:51.720 --> 02:54.000
날 '이베리아 고기'라고 불렀어

02:54.080 --> 02:57.600
그때는 페이스북밖에 없었는데

02:57.680 --> 02:59.400
제가 글을 다 올렸죠

02:59.480 --> 03:02.200
진짜로 잠자리에 가면서

03:02.280 --> 03:03.600
"받은 편지함"

03:03.680 --> 03:05.600
이메일 확인하고
일어나서 확인하고

03:05.680 --> 03:06.600
"가브리엘 베가"

03:06.680 --> 03:09.840
페이스북에 글 올리고
온종일 사람들과 얘기했어요

03:10.560 --> 03:11.960
잠도 안 자고

03:12.040 --> 03:15.000
하루 종일 전화로
사람들과 얘기했어요

03:15.080 --> 03:18.280
이게 무슨 엿 같은 상황인지
알아내려고 말이죠

03:21.680 --> 03:25.120
가브리엘 베가에게
친구 요청을 보냈어요

03:28.160 --> 03:31.160
가브리엘은
디스커버 익스커션 얘길 했죠

03:31.240 --> 03:35.560
그러면서 제가 기억하는 얘기와
아주 비슷한 이야기를 해 줬어요

03:36.920 --> 03:43.920
"세비야
스페인"

03:44.000 --> 03:48.920
"2015년"

03:49.000 --> 03:50.720
세비야에 도착했을 때

03:50.800 --> 03:55.720
각 그룹은
'문화 가이드'를 배정받았습니다

03:56.920 --> 03:59.200
제 문화 가이드는

03:59.280 --> 04:04.080
바로 우리를 여행사로 데려갔죠

04:04.160 --> 04:07.160
여행사 이름은
'디스커버 익스커션'이었어요

04:09.120 --> 04:10.000
어서 오세요

04:10.080 --> 04:12.240
디스커버 세비야 사무실입니다

04:12.320 --> 04:16.640
월요일부터 금요일, 10시부터
8시까지 열고 시에스타는 없어요

04:16.720 --> 04:20.560
언제든지 오세요
그럼 들어가 볼까요?

04:21.720 --> 04:22.720
뭐야?

04:23.640 --> 04:25.600
"디스커버 익스커션
여행 그 이상의 경험"

04:25.680 --> 04:30.200
여행사에는
대학교 깃발이 가득했어요

04:30.800 --> 04:34.240
우리 대학인 펜실베이니아
주립대 깃발도 있었죠

04:35.560 --> 04:37.800
그리고 책상 너머에는

04:40.120 --> 04:42.160
마누엘 화이트가 있었어요

04:42.240 --> 04:45.520
그 당시 40살쯤 돼 보였는데

04:46.280 --> 04:51.160
검은 머리에 미소가 무척 하얬어요

04:52.480 --> 04:54.440
어느 학교에 다니냐고 묻기에

04:54.520 --> 04:57.200
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
다닌다고 했어요

04:58.160 --> 05:01.200
그랬더니 말했죠, '멋지네요'

05:01.280 --> 05:03.480
'난 그 학교 여자들을
무척 좋아해요'

05:03.560 --> 05:05.680
'재미있고 놀 줄 알거든요'

05:09.240 --> 05:11.760
그 순간 전 생각했어요

05:11.840 --> 05:15.400
'참 이상한 말을 하네'
교수님처럼 나이 들어 보였거든요

05:18.520 --> 05:22.960
전 디스커버 익스커션과
마누엘 화이트가

05:23.040 --> 05:24.680
우리 대학과 관련이 있으니

05:25.200 --> 05:29.400
다음에도 여행을 간다면
여기서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죠

05:29.480 --> 05:30.360
"포르투갈"

05:30.440 --> 05:33.280
어떤 상황인지
전 상상도 못 했어요

05:34.160 --> 05:39.480
마누엘이 자기 여행사는
라고스와 모로코에도 간다며

05:39.560 --> 05:41.600
다 알아서 해 준다고 했어요

05:41.680 --> 05:45.400
매일 밤 참여할 수 있는
활동도 있었죠

05:45.480 --> 05:46.760
"세라 캐리"

05:51.360 --> 05:54.840
사무실에서 파티를 열기도 했어요

05:54.920 --> 05:56.160
격식 없는 파티였죠

06:00.600 --> 06:02.920
마누는 유학생들을 위해

06:03.000 --> 06:04.320
"조던 쇼머"

06:05.320 --> 06:07.120
무료 상그리아 파티를 열었죠

06:09.960 --> 06:12.160
사무실이 열려 있었고

06:12.240 --> 06:17.760
우린 가서 마음껏
상그리아를 마시는 파티였어요

06:20.080 --> 06:24.120
모든 사람과 친구가
되고 싶은 것처럼 보였죠

06:24.760 --> 06:28.080
여러 번 거기서 밤을 보냈어요

06:31.520 --> 06:33.840
마누엘 블랑코는
세비야의 밤 문화를

06:33.920 --> 06:35.760
"페르난도 페레스
'디아리오 데 세비야' 기자"

06:35.840 --> 06:36.720
꿰고 있었죠

06:36.800 --> 06:39.280
적어도 학생 구역은 잘 알았어요

06:39.360 --> 06:41.840
알팔파, 쿠에스타 델 로사리오

06:41.920 --> 06:44.560
베티스가, 알라메다 데 에르쿨레스

06:45.360 --> 06:48.000
미국 학생들과 그런 곳을 누볐죠

07:00.800 --> 07:03.800
자기 여행사 블로그에는
이렇게 썼어요

07:04.640 --> 07:06.520
"월요일
스포츠 바, 플라멩코, 양주

07:06.600 --> 07:09.880
세비야의 밤 외출 일정은
매일 밤 이어져서

07:09.960 --> 07:13.400
파티광에게도 벅찬 스케줄이었어요

07:14.640 --> 07:16.800
월요일은 베티스가

07:17.800 --> 07:19.520
화요일은 알팔파

07:19.600 --> 07:20.880
나도 줘

07:20.960 --> 07:23.320
- 수요일은 축구
- 세비야!

07:23.400 --> 07:25.840
목요일은 부다 나이트클럽이었죠

07:27.440 --> 07:32.600
돈도 안 내고 부다에 갈 수 있다니
좋은 연줄이 있는 것 같았어요

07:32.680 --> 07:39.280
매주 같은 스케줄을
반복하는 여자애들이 많았죠

07:39.360 --> 07:43.640
딱히 할 일이 없으면
참여할 수 있었으니까요

07:45.720 --> 07:51.440
술집이나 디스코텍에서
유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열리면

07:51.520 --> 07:56.280
그 자리에는 어김없이
마누엘이 있었어요

08:00.960 --> 08:03.600
마누는 동네 유명 인사로 통했죠

08:04.200 --> 08:07.360
잘생긴 데다
모르는 사람이 없었어요

08:10.280 --> 08:14.080
우리가 술집이나
레스토랑에 들어설 때마다

08:14.160 --> 08:16.680
마누엘은 바텐더 등을 치곤 했죠

08:18.640 --> 08:24.120
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
아는 사이라는 게 확실했어요

08:28.520 --> 08:31.880
마누엘 화이트와 블랑코 중
어떤 걸 썼는지는 모르겠어요

08:31.960 --> 08:33.640
"마누 화이트
마누엘 블랑코"

08:33.720 --> 08:35.320
영어로 쓴 것 같은데

08:35.400 --> 08:36.480
"어맨다 곰슨"

08:36.560 --> 08:38.120
이유는 잘 모르겠어요

08:40.440 --> 08:43.000
그냥 환영 파티 중에

08:43.080 --> 08:46.680
제 친구들과 함께
그를 만난 것만 기억해요

08:46.760 --> 08:48.080
마누엘은

08:49.200 --> 08:51.400
꽤 카리스마 있고 말이 많았죠

08:52.000 --> 08:55.800
장난기 많은 성격 같았어요

09:01.320 --> 09:05.920
마누엘 블랑코는 자신을
세비야의 왕자라고 소개했어요

09:06.760 --> 09:11.320
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에 관한
단서를 주는 행동이죠

09:11.400 --> 09:13.960
권력도 있고 인맥도 많았어요

09:14.040 --> 09:19.280
하지만 다른 느낌도 받았죠
영혼이 없는 사람 같았거든요

09:19.360 --> 09:21.720
느낌이 좀 이상했어요

09:27.880 --> 09:31.480
다양한 활동을 주관했어요
경품 이벤트도 있었죠

09:37.160 --> 09:41.960
경품 파티에서 마누엘이
여행권을 나눠주고 있었어요

09:45.240 --> 09:48.280
종이를 나눠주고 있었죠

09:50.600 --> 09:53.440
저도 아무 생각 없이 받았어요

09:53.520 --> 09:57.080
경품 응모하려고
돈을 낸 적도 없었거든요

09:59.120 --> 10:02.600
몇 분 후였는지
아니면 한 시간쯤 후에

10:02.680 --> 10:06.120
누가 와서 제 티켓 번호를 보더니
말했죠, '당첨됐어!'

10:06.200 --> 10:09.800
전 '상품이 뭔데?'라고 했어요

10:09.880 --> 10:14.960
그랬더니 포르투갈 라고스
자유 여행권을 준다는 거예요

10:16.680 --> 10:19.880
늘 당첨자는
아주 예쁜 여자애들이었어요

10:19.960 --> 10:21.240
남자는 한 번도 없었죠

10:22.080 --> 10:26.160
부모님은 안 가는 게
좋겠다고 하셨어요

10:39.560 --> 10:44.280
전 이 여자들을 찾은 후로
뇌의 화학 작용이 바뀌었어요

10:44.960 --> 10:49.200
그 여자들에게
막중한 책임감을 느꼈거든요

10:49.280 --> 10:50.920
이런 느낌이 강했어요

10:51.000 --> 10:53.920
'걱정 마, 말해 줘서 고마워'

10:54.000 --> 10:57.680
'내가 해결할 테니까
그냥 나랑 같이 있어 줘'

10:59.360 --> 11:02.280
저는 수사를 시작했어요

11:07.560 --> 11:09.800
저는 미대생이라 아무것도 몰랐죠

11:09.880 --> 11:12.840
그래서 아빠가
엑셀 시트를 만들어 주셨어요

11:12.920 --> 11:14.240
"파일
새로운 스프레드시트"

11:14.320 --> 11:16.200
"베가 피해자 명단
가브리엘 베가"

11:18.400 --> 11:20.200
날짜를 추가했어요

11:22.840 --> 11:23.800
"사건
강제 접촉"

11:23.880 --> 11:26.240
몇 명에게 부적절한 접촉이나
키스를 시도했는지

11:26.320 --> 11:27.240
"폭행, 마약? 성추행"

11:27.320 --> 11:29.160
화장실에서 구석으로 몰거나

11:29.200 --> 11:30.160
"욕실에서 폭행"

11:30.240 --> 11:31.080
"강간"

11:31.160 --> 11:32.360
강간한 건 몇 명인지

11:32.440 --> 11:35.840
여러 가지 사실을 정리했어요

11:36.720 --> 11:39.120
저는 관리자였고

11:40.920 --> 11:43.000
시민을 위한 홍보 담당이었어요

11:44.160 --> 11:46.320
모든 걸 정리했고요

11:46.400 --> 11:48.120
도움은 다 거절했어요

11:48.200 --> 11:52.840
도움을 받으면 그 애들의 신뢰를
저버리는 것 같았거든요

11:52.920 --> 11:56.320
그래서 저 혼자
진행할 수밖에 없었죠

11:57.560 --> 12:00.040
가브리엘에게
무척 힘든 상황이었어요

12:00.120 --> 12:02.800
몇 달 동안
일주일에 최소한 서너 번은

12:02.880 --> 12:06.400
누구와 통화해야 한다고 말하고는

12:06.480 --> 12:08.120
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

12:08.200 --> 12:09.760
"린 베가
가브리엘의 어머니"

12:09.840 --> 12:11.400
다시 나와서 이렇게 말했죠

12:11.880 --> 12:15.680
'그놈이 그 애를 강간했어요'
아니면 '강간하려고 했어요'

12:15.760 --> 12:18.800
또는 '그 애한테
이런저런 짓을 했어요'라고요

12:18.880 --> 12:20.600
늘 같은 내용이었죠

12:27.520 --> 12:29.160
제가 처음은 아니었겠죠

12:29.640 --> 12:33.960
확실하진 않지만
이미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어요

12:51.080 --> 12:56.000
제가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
그 사람은 이런 짓을 했다고 봐요

12:57.440 --> 12:59.760
"조던 쇼머"

12:59.840 --> 13:01.640
"세비야"

13:01.720 --> 13:03.080
"2009년"

13:04.800 --> 13:06.960
"마누 화이트
알림 2개"

13:07.040 --> 13:12.200
아마 제가 스페인에서 보낸
마지막 주쯤이었을 거예요

13:12.800 --> 13:15.080
그 사람이 저한테 문자를 했죠

13:15.560 --> 13:17.800
적극적인 플러팅이었어요

13:19.240 --> 13:21.560
아주 직설적이었고요

13:21.640 --> 13:22.640
'오늘 밤 뭐 해?'

13:22.720 --> 13:23.560
만나자는 문자였죠

13:23.640 --> 13:24.480
'약속 있어요'

13:24.560 --> 13:26.200
'내가 유럽 이벤트가 돼 줄게'

13:26.280 --> 13:28.920
제 입장에서 그 사람은 친구였어요

13:31.760 --> 13:33.360
"어맨다 곰슨"

13:33.440 --> 13:34.920
"세비야"

13:35.000 --> 13:37.080
"2017년"

13:43.280 --> 13:47.400
마누엘이 페이스북, 아니면
왓츠앱으로 저한테 문자하면서

13:47.480 --> 13:49.920
이렇게 말했어요

13:50.000 --> 13:51.200
"마누 화이트
알림 4개"

13:51.280 --> 13:54.600
만나서 공짜 술 마시든가 하면서
같이 놀자고 했죠

13:54.680 --> 14:00.520
그래서 제 여자 룸메이트랑
다른 친구들과 함께

14:00.600 --> 14:02.400
마누엘을 만났어요

14:07.360 --> 14:08.760
"세라 캐리"

14:08.840 --> 14:10.240
"세비야"

14:10.320 --> 14:11.960
"2012년"

14:21.800 --> 14:23.560
밖은 고요했어요

14:25.720 --> 14:28.880
우린 강을 따라 걷고 있었는데

14:29.720 --> 14:33.120
세비야 중심가에서
황금의 탑 쪽으로 가고 있었죠

14:39.240 --> 14:41.000
꽤 어두웠어요

14:45.160 --> 14:49.120
그때 오토바이 탄 남자가
우리 앞을 가로막았죠

14:53.160 --> 14:55.640
검은색 옷에
검은 헬멧을 쓴 남자였어요

14:59.240 --> 15:02.000
헬멧을 쓴 채로
계속 우리 쪽으로 걸어왔죠

15:02.520 --> 15:05.040
그러더니 헬멧을 벗고 말했어요

15:06.640 --> 15:09.920
'얘들아, 마누야, 장난 좀 쳤어'

15:10.000 --> 15:11.600
우린 '마누, 무서웠어요' 했죠

15:13.040 --> 15:17.000
마누가 말했어요
'나랑 같이 피닉스에서 한잔할래?'

15:41.400 --> 15:46.640
그래서 다 같이 거기 가서
테킬라를 몇 잔 마셨는데

15:46.720 --> 15:49.400
작은 샷이라 괜찮았어요

15:57.280 --> 15:59.560
마누엘이 제 친구한테 집적대서

15:59.640 --> 16:02.480
저는 친구의 연애 서포터가
돼 주려고 했죠

16:02.560 --> 16:05.000
마누엘은 자기 집으로 가서

16:05.080 --> 16:08.880
기타도 치고 놀자고 했어요

16:08.960 --> 16:11.160
전 스페인에 왔으니 즐기자 싶었죠

16:14.840 --> 16:18.240
저 혼자 마누엘을
만나는 건 불안했어요

16:19.280 --> 16:23.040
그래서 제 절친을 데려갔어요

16:24.600 --> 16:27.120
마누엘은 우리를 베스파에 태웠죠

16:28.480 --> 16:32.600
그리고 자기 아파트로 데려갔어요

16:32.680 --> 16:35.000
"플라사 엘 훙칼"

16:35.080 --> 16:39.520
좀 지나서 마누엘이 저와
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어요

16:41.240 --> 16:44.880
그리고… 그때부터
모든 게 흐릿해져서

16:44.960 --> 16:47.520
무슨 일이 있었는지
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

16:54.720 --> 16:58.280
제 기억으로는
마누의 아파트에 들어가면

16:58.360 --> 17:02.000
걸어 들어가며 봤을 때
왼쪽으로 작은 거실이 있었어요

17:06.320 --> 17:07.840
발코니가 있었는데

17:08.760 --> 17:11.040
미닫이 유리문이 달려 있었죠

17:13.960 --> 17:16.800
마누엘이 코로나 두 병을 땄어요

17:18.040 --> 17:21.600
그러고는 침대에 같이 앉게 했어요

17:31.320 --> 17:34.120
그 사람과 제 친구가
같이 앉아 있었고

17:34.200 --> 17:35.960
우리는…

17:37.360 --> 17:41.280
마누엘은 그 친구와 기타를 쳤고
저는 그냥 앉아 있었죠

17:41.360 --> 17:43.680
저한텐 관심을 안 보였거든요
전 괜찮았어요

17:45.240 --> 17:49.080
그 아파트엔 주로 우리 셋과

17:49.160 --> 17:50.920
마누엘만 있었어요

17:55.520 --> 17:56.440
그리고

17:58.440 --> 18:03.360
제 룸메이트가 속이 안 좋다고
했던 게 기억나요

18:06.040 --> 18:09.000
어느 순간에 마누엘이
아픈 룸메이트를

18:09.600 --> 18:13.800
집에 데려다주려고
택시를 부른 것 같은데

18:13.880 --> 18:17.800
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

18:25.040 --> 18:27.840
마누엘은 게임을 하자면서

18:28.440 --> 18:32.480
자꾸 제 몸을 만졌고 제 허벅지에
그 사람 손이 있던 게 기억나요

18:32.560 --> 18:37.680
그리고 직설적이었는지 아닌지는
기억 안 나는데 자꾸 부추겼어요

18:37.760 --> 18:39.160
스리섬을 하라고요

18:40.200 --> 18:44.400
편하지 않았죠
안전하지 않다고 느꼈어요

18:48.880 --> 18:50.800
무척 무거운 느낌이었던 게
기억나요

18:52.040 --> 18:57.240
몸을 내 뜻대로
움직일 수가 없었죠

18:58.960 --> 19:02.000
그리고 그 사람 침대에 쓰러져서

19:02.640 --> 19:03.600
잠들었어요

19:12.840 --> 19:15.520
단편적인 기억들만 떠올라요

19:15.600 --> 19:19.400
문이 쾅 닫히던 게 기억나고…

19:20.240 --> 19:23.000
다른 친구와 마누엘이
키스하던 것과

19:23.080 --> 19:27.920
마누엘이 저한테 키스한 건
기억나는데…

19:32.640 --> 19:35.320
사건의 순서는 잘 모르겠어요

19:35.400 --> 19:38.520
그냥 작은 순간들이
번쩍이듯 기억날 뿐이에요

19:41.320 --> 19:44.360
그리고 깨어났는데
마누가 이렇게 말했어요

19:44.440 --> 19:47.440
'네 친구는 갔어
나 손으로 해 줄래?'

19:48.520 --> 19:50.480
맥주를 다 마시고 나서

19:51.160 --> 19:55.800
제가 말했어요
'우린 가야 할 것 같아요'

19:57.120 --> 20:00.680
그랬더니 '안 돼
딱 한 잔만 더 해'라고 하더군요

20:00.760 --> 20:04.600
전 팔을 제 등 뒤로 해서
손으로 해 줬어요

20:04.680 --> 20:06.080
쳐다보지도 않았죠

20:06.960 --> 20:11.120
그냥 빨리 해치우자는
생각이었어요

20:11.200 --> 20:16.160
그것만 해 주면 다 끝날 것 같았죠

20:17.520 --> 20:19.920
그 사람이 문을 막으려고 했어요

20:21.160 --> 20:24.760
그러면서 말했죠
'거기가 성났는데 그냥 갈 거야?'

20:26.120 --> 20:27.320
다행히도

20:27.400 --> 20:32.280
제 휴대폰이 어떻게 침대에 있었고
어떻게 소리를 들었는지 모르지만

20:33.440 --> 20:36.360
휴대폰 소리가 들려서
전화를 받았어요

20:38.280 --> 20:42.480
우린 마누엘이 움직인 틈을 타
아파트를 빠져나왔고요

20:42.560 --> 20:48.200
계단을 날아서 내려가는 것처럼
느껴졌던 게 기억나요

20:49.480 --> 20:52.400
친구가 어디 있냐고 물었는데

20:52.480 --> 20:54.520
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

20:54.600 --> 20:59.400
제가 마누한테 휴대폰을 줬더니
마누가 '세라는 괜찮아' 했죠

20:59.480 --> 21:03.520
다행히 친구가 말했어요
'아뇨, 제가 데리러 갈 테니'

21:03.600 --> 21:04.880
'문자로 주소 보내요'

21:06.440 --> 21:08.960
그 후 집으로 걸어가면서

21:09.040 --> 21:12.880
낯익은 광경을 찾으려고 하면서
생각했어요, '이상했어'

21:14.400 --> 21:17.920
하지만 스페인 남자라서
그런가 보다 했죠

21:19.920 --> 21:21.400
그냥 그 집에서 나갔어요

21:24.600 --> 21:27.560
그리고 친구가 저를
집까지 데려다줬죠

21:29.040 --> 21:31.640
이제 안전하니까
자도 되겠다 싶었고

21:31.720 --> 21:33.920
그날 종일 잤어요

21:50.840 --> 21:51.920
깨어나 보니

21:53.000 --> 21:54.520
아무도 없었어요

21:54.600 --> 21:56.960
전 마누엘과 단둘이 있었고

21:57.040 --> 22:01.480
침대에서 완전히 벗은 채로
마누엘 옆에 누워 있었죠

22:02.360 --> 22:04.680
마누엘도 다 벗고
제 옆에 누워 있었어요

22:05.640 --> 22:08.880
순간적으로
겁에 질렸던 게 기억나요

22:08.960 --> 22:11.840
제가 옷을 벗었던 기억이 없었고

22:12.840 --> 22:15.480
그 사람이 옷을 벗은 기억도

22:16.280 --> 22:17.280
전혀 없었거든요

22:17.360 --> 22:21.160
그냥 얼어붙어서 생각했죠

22:21.240 --> 22:26.200
'대체 무슨 일이
있었던 거지?' 하고요

22:28.520 --> 22:33.280
온몸이 무겁게 느껴졌고
움직일 수가 없었어요

22:33.360 --> 22:34.280
그리고

22:34.960 --> 22:37.680
마누엘이 돌아눕더니

22:38.520 --> 22:39.760
저를 덮쳤어요

22:39.840 --> 22:41.200
그 기억은…

22:42.800 --> 22:43.920
아주 선명해요

22:44.000 --> 22:46.000
그냥 거기 누워서

22:46.080 --> 22:51.200
움직이지도 못하고
그 사람을 밀어내지도 못했죠

22:51.280 --> 22:52.280
그저…

22:52.960 --> 22:56.040
그 사람이 하고 싶은 대로 했어요

23:09.000 --> 23:12.760
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

23:12.840 --> 23:16.920
재빨리 옷을 입었어요

23:18.440 --> 23:20.920
그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

23:21.960 --> 23:24.600
기숙사로 돌아갔죠

23:30.400 --> 23:34.320
그 얘기는 아무한테도 안 했어요

23:35.200 --> 23:39.280
같이 갔던 여자애들 둘만 빼고는요

23:39.360 --> 23:40.320
그리고

23:41.240 --> 23:44.000
기분이 너무…

23:45.200 --> 23:50.200
그때는 너무 불안하고 수치스럽고
무력한 느낌이었어요

24:13.680 --> 24:17.520
네, 확실히 정해진 패턴이 있었죠

24:18.440 --> 24:19.320
"나이"

24:19.400 --> 24:22.160
매우 연약한 젊은 여성으로

24:22.240 --> 24:23.080
"19세"

24:23.160 --> 24:24.920
그 나라 말을 못 하고

24:25.000 --> 24:27.320
믿을 만한 사람이
필요한 여자들이었죠

24:27.400 --> 24:29.720
이끌어 줄 사람이 필요했어요

24:29.800 --> 24:31.000
"사건: 강간, 마약, 폭행"

24:31.080 --> 24:32.960
단순한 강간이 아니었어요

24:33.040 --> 24:33.920
그건…

24:35.320 --> 24:39.080
그 새끼가 여자들한테서
취할 수 있는 건 다 취했죠

24:39.960 --> 24:43.640
사건이 점점 확장되면서
이야기는 점점 더 커졌어요

24:45.040 --> 24:47.520
"가브리엘 베가"

24:47.600 --> 24:49.360
페이스북으로 DM을 받았어요

24:49.440 --> 24:52.640
"캐리 바조렉
20초 전"

24:52.720 --> 24:55.040
캐리가 나타나

24:56.800 --> 24:58.320
로렌 얘기를 했던 순간은

25:00.480 --> 25:05.160
내가 무슨 일에 말려드는 건지
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

25:05.680 --> 25:07.000
그런 순간이었어요

25:07.640 --> 25:09.520
그땐 어떤 상황인지 몰랐죠

25:10.640 --> 25:12.040
그 말만 들렸어요

25:12.120 --> 25:14.960
"마누엘 블랑코 벨라가
내 딸을 죽였어요"

25:15.040 --> 25:16.480
'그가 내 딸을 죽였어요'

25:18.160 --> 25:19.120
무서워요

25:30.440 --> 25:33.200
"뉴욕"

25:38.360 --> 25:42.280
엄마 집에 있다가…

25:44.480 --> 25:47.480
캐리 바조렉의 메시지를 받았어요

25:47.560 --> 25:51.880
'세라, 로렌 바조렉의 엄마야
로렌에게 슬픈 일이 생겼어'

25:52.400 --> 25:55.280
'시간 있으면 전화해 줘'

26:00.160 --> 26:04.640
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은
안 나지만 기본적인 정보였어요

26:04.720 --> 26:05.960
"세라 톰슨
로렌의 친구"

26:06.040 --> 26:09.040
남자 아파트 발코니에서
떨어졌다고 했죠

26:12.200 --> 26:15.840
떨어져서 사망했다고 했어요

26:18.080 --> 26:20.720
로렌 엄마가 저를 아셨죠

26:20.800 --> 26:24.880
로렌과 제가 스페인 여름 여행
계획을 같이 세웠거든요

26:25.880 --> 26:29.440
우린 포르투갈 라고스로
여행을 갔어요

26:30.400 --> 26:32.320
디스커버 익스커션을 통해서요

26:33.600 --> 26:37.360
상품으로 받은 여행을 갔어요

26:41.160 --> 26:44.000
포르투갈 라고스로요

26:44.080 --> 26:46.720
로렌 바조렉이 거기 있었죠

26:49.720 --> 26:51.760
그때가 인생의
마지막 날들이었어요

26:53.760 --> 26:55.440
로렌은 제 절친이었어요

26:56.640 --> 26:57.600
죄송해요

27:01.160 --> 27:02.880
그 애는…

27:04.720 --> 27:07.200
로렌의 엄마 캐리는
로렌에게 정말 중요했죠

27:07.800 --> 27:11.200
그래서 도와드리는 게 당연했어요

27:13.120 --> 27:17.520
어머님 곁에 있진 않았지만
변호사를 연결해 드릴 순 있었죠

27:18.280 --> 27:21.120
연락받자마자
호스트 가족에게도 말하고

27:21.200 --> 27:22.920
"가르시아 페냐 & 안두하르
법률 사무소"

27:23.000 --> 27:24.640
사건에 도움 될 변호사를

27:24.720 --> 27:27.000
추천해 달라고 부탁했어요

27:30.960 --> 27:33.840
캐리 바조렉은
로렌 바조렉의 어머니로

27:33.920 --> 27:36.280
"에두아르도 가르시아
캐리 바조렉의 변호인"

27:36.360 --> 27:39.720
저한테 연락하셨을 땐
정신적으로 끔찍한 상태였죠

27:41.400 --> 27:44.360
완전한 혼란과
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

27:44.440 --> 27:47.120
게다가 수천 킬로미터
떨어진 곳에 있었죠

27:48.920 --> 27:50.360
로렌은 외동딸이었어요

27:51.440 --> 27:52.960
21살이었죠

27:53.040 --> 27:56.040
다른 부모처럼 딸이 외국에서
잘 배우리라 기대하며

27:56.120 --> 27:59.400
딸을 스페인에 보냈어요
이 경우엔 언어였죠

28:00.960 --> 28:02.600
그리고 몇 주 후

28:02.680 --> 28:06.520
딸이 10층에서 뛰어내려
사망했다는 전화를 받습니다

28:09.960 --> 28:11.560
설명도 없이 그들은

28:11.640 --> 28:14.080
시신 송환에 대한 선택권을 줬고

28:14.160 --> 28:15.800
거기서 이야기는 끝났죠

28:17.760 --> 28:20.880
그때 캐리가 우리에게
딸의 죽음을 둘러싼 정황을

28:20.960 --> 28:24.240
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

28:24.320 --> 28:27.040
다발성 외상으로 인한 사망이라는

28:27.120 --> 28:30.360
명백한 부검 결과
이면의 진실을 말이죠

28:32.800 --> 28:35.040
가브리엘 베가가
세비야의 투어 가이드이자

28:35.120 --> 28:37.160
사업가인 인물에게
강간당했다고 신고했는데

28:37.880 --> 28:40.320
알고 보니 2년 전인 2015년에

28:40.400 --> 28:44.200
다른 젊은 미국 여성이
신고당한 같은 가이드의 집에서

28:44.280 --> 28:46.600
사망한 사건이 있었어요

28:46.680 --> 28:49.800
우연의 일치는 아니죠

28:51.880 --> 28:54.800
경찰이 테라스 벽에
지문이 있었는지

28:54.880 --> 29:00.120
판단하기 위해
분석을 의뢰했습니다

29:02.520 --> 29:05.360
작은 벽이었어요
높이가 80cm밖에 되지 않았죠

29:05.440 --> 29:07.800
그런 게 10층에 있다면
매우 위험해요

29:07.880 --> 29:11.280
그 높이면 가까이 갔을 때
무릎까지밖에 안 오니까요

29:11.360 --> 29:13.480
조금만 앞으로 기대도 떨어져요

29:14.120 --> 29:17.960
벽에는 당연히
금속과 나무로 된 난간이 있었죠

29:18.040 --> 29:20.720
난간은 펜트하우스 전체를
둘러싸고 있었는데

29:21.200 --> 29:23.680
끝부분만 난간이
제거되어 있었습니다

29:26.280 --> 29:31.360
펜트하우스 끝부분이었는데
물이 없는 자쿠지가 놓여 있었죠

29:31.880 --> 29:33.200
그래서 경찰은

29:33.280 --> 29:36.880
거기선 지문이 안 나왔기 때문에
로렌 바조렉이

29:36.960 --> 29:39.800
벽에 앉아 있었을 가능성을
배제했어요

29:40.520 --> 29:43.240
벽에는 발자국이나
지문이 없었거든요

29:44.040 --> 29:48.480
다시 말해 테라스 안쪽에서
바깥쪽으로 바로 떨어졌다는 거죠

29:51.080 --> 29:53.440
누가 밀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

29:53.520 --> 29:55.720
실수로 떨어졌을 수도 있어요

29:55.800 --> 29:58.000
벽의 높이가
80cm밖에 안 됐으니까요

29:58.080 --> 29:59.560
양쪽 모두 가능하죠

30:00.680 --> 30:03.640
경찰 보고서에 따르면

30:03.720 --> 30:07.120
마누엘은 로렌이
뛰어내렸다고 진술했어요

30:09.120 --> 30:12.200
10층에서 떨어진 사람이 있다면

30:12.840 --> 30:14.080
사고일 수도 있고

30:14.720 --> 30:17.440
살인일 수도 있지만
자살일 수도 있어요

30:18.520 --> 30:20.960
경찰이 심리 부검을 했어요

30:21.760 --> 30:23.200
피해자가 왓츠앱으로

30:23.280 --> 30:27.680
미국에 있는 어머니와
어머니의 파트너에게

30:27.760 --> 30:30.360
몇 분 전과 몇 시간 전에
보낸 메시지였죠

30:33.200 --> 30:36.800
"뉴욕"

30:43.120 --> 30:46.200
저와 로렌은 대학 때 사귀었어요

30:48.600 --> 30:53.040
로렌은 달랐어요
항상 발랄한 에너지가 넘쳤죠

30:53.960 --> 30:56.400
주변 사람 모두에게
무척 따뜻했어요

30:59.960 --> 31:02.600
- 아름다워
- 동영상 찍을래

31:02.680 --> 31:05.720
7월 19일은 로렌의 생일이었죠

31:05.800 --> 31:07.560
"앤서니 쇼리
로렌의 남자 친구"

31:07.640 --> 31:10.360
여러 가지로 힘들었어요

31:10.440 --> 31:14.400
적어도 저한테는요
곁에서 축하해 줄 수 없으니까요

31:16.080 --> 31:19.320
하지만 로렌은 들떠 있었고
저도 기뻤어요

31:19.800 --> 31:22.240
밤에 축하 파티를 하기로 했죠

31:22.320 --> 31:26.120
21번째 생일이라
미국에선 중요한 행사니까요

31:26.200 --> 31:29.880
로렌도 친구들과 춤추며
축하 파티를 열 생각에

31:29.960 --> 31:33.520
생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어요

31:35.920 --> 31:41.080
로렌은 친구들과 함께 외출했어요
세라, 엘리, 그리고 로렌이었죠

31:43.360 --> 31:45.520
딱히 계획은 없었어요

31:45.600 --> 31:47.920
"로렌 펠프스
로렌의 친구"

31:48.000 --> 31:51.840
그냥 시내에 저녁 먹으러 갔죠

31:51.920 --> 31:54.040
"2015년 7월 18일"

31:57.560 --> 32:00.400
로렌과 친구들이
레스토랑에 있었는데…

32:04.000 --> 32:05.560
마누엘이 나타났어요

32:10.400 --> 32:13.920
레스토랑 저편에 있던 게 기억나요
바 옆에요

32:16.240 --> 32:18.440
우린 테이블에 앉았죠, 그리고…

32:20.520 --> 32:23.920
누가 먼저 봤는지 모르겠는데
그 사람이 우리 쪽으로 왔어요

32:25.920 --> 32:28.960
그러더니 우리한테
'빌린도'에 가고 싶냐고 했죠

32:29.040 --> 32:30.400
"엘리 허프
로렌의 친구"

32:31.000 --> 32:33.560
'같이 가요, 내가 보여 줄게요'

32:33.640 --> 32:36.360
'나랑 디스코텍에 가요'
대충 그렇게 말했어요

32:36.840 --> 32:40.480
그래서 같이 갔죠
'안 될 거 뭐 있어?' 하면서요

32:45.440 --> 32:48.640
우린 그 사람과 같이
'빌린도'에 갔고

32:48.720 --> 32:51.800
VIP 구역으로 갔어요

32:56.280 --> 32:59.720
술이 잔뜩 있었고 물담배도 있었죠

33:02.640 --> 33:05.560
그날 밤은 대부분 그렇게 보냈어요

33:08.880 --> 33:11.200
그날 밤 계속 서로 문자했어요

33:12.080 --> 33:17.920
거기 있는 동안 뭘 하고 있는지
자세히 알려줬죠

33:18.000 --> 33:18.840
"로렌"

33:18.920 --> 33:21.680
로렌은
'그 남자가 불편해'라고 했어요

33:22.960 --> 33:25.360
그 사람을 안 좋아한 게 확실해요

33:25.440 --> 33:29.320
로렌이 저한테
엄청 취했다는 문자를 보냈고

33:29.400 --> 33:32.680
저는 '하하, 잘했네' 했어요

33:34.800 --> 33:36.040
'멋지네'라고요

33:40.640 --> 33:42.920
술을 두어 잔 마셨을 거예요

33:44.680 --> 33:49.160
그리고 엘리, 그다음엔 친구들이

33:50.560 --> 33:52.280
집에 갔어요

33:56.160 --> 34:01.120
엘리는 아팠어요
그때가 새벽 3시였죠

34:01.200 --> 34:03.640
엘리는 몸이 안 좋다고 했어요

34:04.160 --> 34:08.240
그날 밤엔 몸이
정상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어요

34:08.320 --> 34:12.440
돌이켜보면 나중에
생각했던 게 기억나요, '혹시…?'

34:12.520 --> 34:14.880
'술에 뭘 탄 거 아니야?'

34:14.960 --> 34:17.680
그 남자가 우리한테 술을 줬고

34:17.760 --> 34:19.960
모두 VIP 구역에 있었거든요

34:23.040 --> 34:26.640
로렌과 세라는 아직
가고 싶지 않다고 해서

34:27.200 --> 34:30.440
제가 엘리를 집까지 안전하게
데려다주겠다고 했어요

34:30.520 --> 34:32.560
그리고 저도 집에 갔죠

34:32.640 --> 34:37.200
로렌에게 인사했던 건 기억나요

34:37.280 --> 34:41.840
로렌은 술에 엄청 취한 상태였죠

34:42.960 --> 34:44.720
세라도 마찬가지였어요

34:47.320 --> 34:49.680
그때 그냥 가지 말아야 했어요

34:59.440 --> 35:01.600
제가…

35:02.640 --> 35:03.560
실수한 거죠

35:12.160 --> 35:15.200
어찌 된 건지 두 사람은
그 남자 집에 갔어요

35:16.280 --> 35:19.320
정확히 무슨 말로
꼬드겼는지 모르겠지만

35:20.280 --> 35:22.920
로렌이 그랬다는 게
살짝 놀랍긴 해요

35:23.000 --> 35:25.480
세라 C가 그랬다는 것도요

35:26.040 --> 35:30.240
둘 다 마누에게
관심이 없었는데도 말이에요

35:31.440 --> 35:32.960
앞뒤가 안 맞았죠

35:34.680 --> 35:36.960
말이 안 되는 문자들을 받았어요

35:37.040 --> 35:40.840
횡설수설하기에
이상하다고 생각했죠

35:40.920 --> 35:44.720
약에 취한 건 아닌가 싶었어요

35:45.880 --> 35:47.400
어느 순간 로렌이…

35:47.480 --> 35:49.520
"보고 싶어"

35:49.600 --> 35:51.520
보고 싶다고 해서 답장했는데

35:51.600 --> 35:53.400
답이 없었어요

35:55.160 --> 35:56.320
그때부터요

35:59.320 --> 36:00.760
"심리 부검"

36:01.440 --> 36:04.320
경찰은 자살 가능성을
배제했습니다

36:04.840 --> 36:06.360
가능성은 두 가지였죠

36:06.440 --> 36:08.880
사고였거나 살인 사건이었어요

36:09.800 --> 36:13.800
펜트하우스에서 일어난 일은
생존한 두 사람만 알고 있었어요

36:14.560 --> 36:18.160
마누엘 블랑코 벨라와 세라였죠

36:20.720 --> 36:25.400
세라는 현장에서 술에 취한 채로
경찰에 진술했어요

36:25.480 --> 36:26.920
경찰서에 가기도 전에요

36:27.960 --> 36:31.240
거기서 경관은 세라의 진술을
한 문단으로 정리했죠

36:31.320 --> 36:36.520
현실과 얼마나 일치하는지
일치하긴 하는지 누가 알겠어요?

36:38.120 --> 36:41.040
세라의 진술에 따르면 집에 가서

36:41.120 --> 36:45.760
한동안 다 같이
집 안에 서 있었다고 해요

36:45.840 --> 36:47.480
"마누엘 블랑코는
한 잔만 더 하자며"

36:47.560 --> 36:49.520
"두 사람을 집으로 데려갔다"

36:52.200 --> 36:53.960
그러다 발코니로 나갔죠

36:58.000 --> 37:01.920
모두 발코니에 있었는데
로렌은 발코니에 놓여 있던

37:03.000 --> 37:06.160
텅 빈 자쿠지 안에
들어가 있었어요

37:08.240 --> 37:09.120
"옷을 일부 벗었다"

37:09.200 --> 37:13.080
세라와 마누는
물을 가지러 안으로 들어갔어요

37:13.160 --> 37:15.480
"물을 마시기 위해
안으로 들어갔고"

37:15.960 --> 37:21.160
"로렌을 혼자 놔뒀다"

37:22.560 --> 37:24.720
그때 소리가 들렸어요

37:25.640 --> 37:28.960
두 사람이 밖에 나가 보니
로렌이 땅에 있었어요

37:29.040 --> 37:30.480
발코니에서 떨어져서요

37:35.760 --> 37:40.920
세라에게 그날 밤 일을 더 자세히
말하라고 강요한 적은 없어요

37:41.000 --> 37:42.240
"출입 금지
경찰 통제선"

37:42.320 --> 37:45.600
세라에게 너무나 충격적이고
끔찍한 일이었거든요

37:45.680 --> 37:49.960
어차피 너무 취해 있었기 때문에
반도 기억 못 할 거예요

37:50.040 --> 37:53.520
너무 흐릿한 기억인 데다
트라우마까지 더해졌죠

37:53.600 --> 37:57.680
돌이켜보면
정말 이상한 이야기처럼 느껴져요

37:57.760 --> 38:00.640
마치 세라가…

38:02.560 --> 38:05.480
그런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
세라가…

38:05.560 --> 38:07.640
세라는 이 일과 상관없어요

38:07.720 --> 38:11.720
세라는…

38:13.000 --> 38:14.240
물론 피해자예요

38:14.800 --> 38:18.240
하지만 자신을
지키려고 했다고 생각해요

38:18.960 --> 38:22.600
그래서 좀 애매하게 이야기한 거죠

38:22.680 --> 38:23.880
전 그 얘기를 믿어요

38:23.960 --> 38:27.800
말하지 않은 디테일이
많다고 생각할 뿐이에요

38:28.840 --> 38:29.960
일부는…

38:31.640 --> 38:32.960
좀 흐릿해요

38:33.040 --> 38:36.480
3일 정도 잠을 못 잤던 것 같아요

38:36.560 --> 38:38.240
잠이 오지 않았거든요

38:43.080 --> 38:44.040
힘들었어요

38:46.240 --> 38:49.680
제 삶의 많은 부분을
갑자기 빼앗겼으니까요

38:56.320 --> 38:58.080
"로렌 사망 2시간 후"

38:58.160 --> 39:02.240
사고로 떨어진 것처럼 보였지만
그 일이 생겼을 때

39:02.320 --> 39:05.360
경찰은 마누엘 블랑코와 세라에게

39:06.400 --> 39:08.520
음주 측정을 했습니다

39:09.680 --> 39:11.440
"음주 측정"

39:11.520 --> 39:12.840
"세라"

39:12.920 --> 39:15.120
사고 2시간쯤 후에 이뤄졌죠

39:15.200 --> 39:16.680
"결과"

39:16.760 --> 39:19.280
세라의 수치는 0.48이었죠
제 기억이 맞는다면요

39:20.360 --> 39:23.360
꽤 높은 혈중알코올농도였어요

39:24.200 --> 39:27.160
로렌 바조렉의 혈중알코올농도는

39:27.240 --> 39:30.320
혈액 1리터당
알코올 2.99g이었어요

39:30.800 --> 39:33.360
알코올성 혼수상태에
가까운 수치였죠

39:35.040 --> 39:38.880
법의학 감식관의 말에 따르면
알코올 2.9g이 검출됐는데

39:39.800 --> 39:41.200
그 정도면 죽거나

39:42.200 --> 39:43.360
의식이 없을 거랬죠

39:43.440 --> 39:45.320
"마누엘 블랑코"

39:45.400 --> 39:47.080
마누엘은 0.0이었어요

39:49.960 --> 39:50.960
0.0이요

39:51.760 --> 39:54.000
그러니까
두 사람을 파티에 데려가서

39:54.080 --> 39:55.080
둘 다 술을 마셨고

39:55.160 --> 39:57.720
하나는 알코올성 혼수상태가
될 정도로 마셨는데

39:58.400 --> 39:59.520
자신은 0.0이었죠

39:59.600 --> 40:02.280
계속 자신이
상황을 통제했던 겁니다

40:03.680 --> 40:06.720
마누에게선 알코올이
전혀 검출되지 않았어요

40:06.800 --> 40:10.720
이상했죠, 그 사람도 애들과
클럽에 있었으니까요

40:11.840 --> 40:13.960
마누엘은 포식자라고 봐요

40:15.040 --> 40:17.040
포식자이자 사냥꾼이에요

40:18.120 --> 40:20.240
그날 밤 그는 사냥하러 갔고

40:20.760 --> 40:23.440
포식자답게 행동했어요

40:23.520 --> 40:27.920
포식자 특유의 계획과 전략
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요

40:29.280 --> 40:33.600
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도달해서
원하는 상황을 만들기까지

40:33.680 --> 40:37.360
몇 시간이 걸렸던 거죠
그게 새벽 5시였어요

40:37.440 --> 40:42.040
뭘 줬는진 모르지만
최소한 술을 마시게 한 결과로

40:42.960 --> 40:46.920
완전히 취약해진 두 소녀를
자신의 펜트하우스에 데려갔죠

40:49.320 --> 40:50.560
자신은 0.0이었고요

40:51.280 --> 40:52.680
그게 사실입니다

40:58.120 --> 41:04.720
"나는 나야
감당해"

41:07.280 --> 41:09.880
"이메일
시오반 브라이어"

41:09.960 --> 41:13.040
다음 날 이메일을 받았어요

41:13.120 --> 41:16.920
이메일에는
'CIEE 프로그램 참가자에 관한'

41:17.000 --> 41:20.640
'끔찍한 소식입니다'라고
쓰여 있었죠

41:22.040 --> 41:23.200
"불의의 사고"

41:23.280 --> 41:24.560
"로렌 바조렉"

41:24.640 --> 41:25.720
"사망했습니다"

41:25.800 --> 41:29.680
그게 저였을 수도 있다는 걸
깨달았어요

41:29.760 --> 41:34.680
"로렌 바조렉
1994년 - 2015년"

41:34.760 --> 41:37.440
그때 사진들을 보면

41:37.520 --> 41:40.920
제가 연약했던 게 보여요
우리 모두 연약했죠

41:41.000 --> 41:45.360
그런데 우린 그걸 몰랐어요

41:45.960 --> 41:47.880
하지만 마누엘은 알았죠

41:55.960 --> 41:58.480
그래서 새로운 학생들이 도착하면

41:58.560 --> 42:01.920
다들 들어와서 말했죠
'여자애가 죽었다며, 뭐야?'

42:02.000 --> 42:03.720
그럼 저는 말했어요

42:04.360 --> 42:06.520
'마누엘 화이트랑 여행 가지 마'

42:07.280 --> 42:09.000
'그 남자 믿지 마'

42:10.200 --> 42:13.240
'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
뭔가 이상해'

42:19.480 --> 42:22.600
캐리 바조렉이 이 사건을 위해
우리를 고용했을 때는

42:23.600 --> 42:26.600
사건의 범죄 가능성이
이미 배제된 후였습니다

42:27.800 --> 42:29.400
세비야의 수사 판사는

42:29.480 --> 42:31.880
추가 수사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

42:31.960 --> 42:33.520
사건 종결을 지시했죠

42:33.600 --> 42:36.560
수사를 계속할 만한 증거가
불충분하다면서요

42:37.160 --> 42:40.800
제 생각엔 너무나 성급하고
부당한 결정이었습니다

42:40.880 --> 42:43.840
그 어떤 가능성도
배제할 근거가 없었어요

42:45.240 --> 42:47.240
목격자 진술도 받지 않고

42:47.320 --> 42:48.880
절차가 종결됐습니다

42:48.960 --> 42:51.880
몇 시간 후엔 비행기에 태워
미국으로 보내졌죠

42:52.760 --> 42:55.480
그것도 우리의 관심을 끌었습니다

42:55.560 --> 42:59.280
"사라는 사건 이후 미국을 떠나
심층 조사가 불가능하다"

43:03.040 --> 43:06.520
우린 캐리에게
사건의 범죄 가능성이 배제되어

43:06.600 --> 43:09.240
재수사는 불가능하다고
설명했습니다

43:09.880 --> 43:12.920
하지만
민사 소송의 가능성은 있었죠

43:13.000 --> 43:13.840
"법원"

43:13.920 --> 43:16.160
그래서 우리를 고용한 겁니다

43:16.240 --> 43:19.560
우리는 소송을 진행했고
사건을 세비야 법원에 회부했죠

43:23.400 --> 43:25.920
재판이 시작되기 며칠 전

43:26.000 --> 43:30.280
로렌의 엄마 캐리 바조렉은
자신이 죽어가고 있으며

43:31.200 --> 43:33.960
재판이 끝날 때까지
기다리겠다고 했어요

43:34.040 --> 43:35.400
그리고 판결이 났죠

43:36.720 --> 43:40.520
판사는 우리 주장을 받아들여
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

43:41.000 --> 43:47.240
마누엘에게
과실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

43:47.760 --> 43:51.960
7만 유로가 조금 넘는 금액의
보상금을 책정했습니다

43:52.040 --> 43:53.280
"73,814유로"

43:53.360 --> 43:55.840
전 판결을 알렸고
며칠 후 캐리는 사망했죠

43:58.320 --> 44:02.200
캐리는 적어도 사건의 일부를
밝혔다는 것에 안심했어요

44:02.280 --> 44:05.200
물론 캐리가 진짜 원하던 걸
판결이 줄 순 없었지만요

44:13.200 --> 44:17.480
그 어머니를 생각하면
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

44:17.960 --> 44:21.440
그 일을 겪으면서 그 엄마는
완전히 혼자였어요

44:21.520 --> 44:25.800
계속 그 생각이 나요
얼마나 외로웠고 절박했을지가요

44:27.240 --> 44:28.440
절박하게…

44:29.840 --> 44:32.560
사연을 알리고 로렌을 위해
정의를 실현하고자 했죠

44:32.640 --> 44:34.520
오늘 전 가브리엘에게 말했어요

44:34.600 --> 44:39.240
'로렌 엄마가 메긴 켈리 쇼에
출연한 너를 보며'

44:39.320 --> 44:44.320
'그 사람이 심각한 포식자란 걸
깨닫는 심정을 상상할 수 있니?'

44:45.640 --> 44:49.320
"본 사건에서 마누엘 블랑코에
대한 형사 절차는"

44:49.400 --> 44:51.280
"공식적으로 기각되었다"

44:51.360 --> 44:54.320
이 개새끼가 멀쩡히 돌아다니면서

44:54.800 --> 44:56.520
타파스랑 코파스를 처먹고

44:56.600 --> 44:59.760
꼴리는 대로 다 처하는데
가만 놔뒀다고요?

45:02.880 --> 45:05.480
그놈은 아직 밖에 있어요
지금껏 그랬죠

45:05.560 --> 45:07.160
저라면 열받을 거예요

45:09.200 --> 45:11.840
이 사람은 자신이 저지른
어떤 일에 대해서도

45:11.920 --> 45:14.880
죗값을 치르지 않을 거란 사실을
받아들여야 했어요

45:21.240 --> 45:24.520
우리 동네에서 그랬다면
진짜 빡쳤을 거예요

45:29.440 --> 45:32.320
네, 그놈이 거리를 활보하며
젊은 여자들과

45:32.400 --> 45:34.720
언어 교환을 한다는 사실이
역겨워요

45:36.160 --> 45:39.080
세상으로 나가는 아이들을 좀 봐요

45:39.160 --> 45:41.800
부모들은 자식들이
안전하다고 믿고 보내죠

45:44.400 --> 45:46.160
생각하기도 싫지만

45:46.240 --> 45:51.360
그 사람은 지금까지 그런 짓을
멈추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해요

45:53.400 --> 45:56.280
웃고 미소 지으며
친구들과 외출하고

45:56.360 --> 46:00.360
위험한 사람이 아닌 척하면서

46:00.440 --> 46:02.640
정반대로 행동하는 거죠

46:02.720 --> 46:05.280
여자들한텐
'나랑 있으면 안전해'라고 하고…

46:06.120 --> 46:09.520
그 사람이 여전히
자유의 몸이라는 게 끔찍해요

46:10.520 --> 46:12.960
마누엘에겐 아무 일도 없었어요

46:13.520 --> 46:16.760
그래서 생각했죠
'내가 뭘 할 수 있을까?'

46:16.840 --> 46:21.200
'이걸 멈추기 위해
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?'

46:21.280 --> 46:24.680
그 방법을 찾는 게
제 역할이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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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가브리엘이
다른 여자애들을 위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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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일을 하기로 결심한 게
전혀 놀랍지 않았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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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브리엘은 초등학교 때
누군가 괴롭힘을 당하면

46:35.520 --> 46:36.960
꼭 나서서 말렸어요

46:37.040 --> 46:38.280
전 이렇게 말했죠

46:38.360 --> 46:40.320
'가브리엘
넌 '이유 없는 반항'이야'

46:40.920 --> 46:44.160
'제임스 딘 같다고, 그러지 마'

46:44.240 --> 46:46.960
가브리엘은 그런 사람이에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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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제3장
피해자 보호"

46:51.880 --> 46:55.160
저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
재판은 싫어요

46:56.960 --> 46:59.320
이 망할 개수작에
휘말리고 싶지 않았죠

46:59.400 --> 47:03.680
하지만 다른 여자들이 온다면
존나…

47:03.760 --> 47:06.160
학기마다 새로운 여자들이 와요

47:08.200 --> 47:10.080
뭔가 해야 할 것 같았어요

47:10.160 --> 47:13.400
'엮이고 싶지 않아요'

47:13.480 --> 47:16.200
'고소 안 해요'
그 얘기 하기 싫어요' 하던 애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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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자기
'뭐라도 해야 해요'라고 했죠

47:20.320 --> 47:22.120
이건 시작에 불과해요

47:23.400 --> 47:25.600
우리 둘 다에게 시작이었죠

47:25.680 --> 47:27.120
그 사람과 저에게요

47:37.040 --> 47:39.680
이 법정에서
진실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까?

47:40.280 --> 47:41.120
네

47:41.200 --> 47:44.880
이 재판의 피고로서 유죄를
인정하지 않을 권리가 있으며

47:44.960 --> 47:48.000
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거나
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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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해자들에게 할 말 있나요?

47:50.080 --> 47:51.160
건드리지 마요

47:51.240 --> 47:52.720
그냥 얘기하는 거예요

47:52.800 --> 47:56.920
피해자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라면
어떻게 진술이 일치하는 거죠?

47:57.000 --> 47:58.640
저는 그 일과 무관합니다

47:58.720 --> 48:01.560
여행 중 그 사람과
어떤 관계도 맺은 적 없습니다

48:01.640 --> 48:03.000
아무것도 안 했어요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