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18.309 --> 00:20.770
다시 멕시코 수도 소식입니다
정부 수반은

00:20.854 --> 00:24.190
여성 폭력 경보 발령 후
새로운 대응책을

00:24.274 --> 00:26.860
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

00:29.571 --> 00:31.656
근무 여건이 열악해요

00:32.365 --> 00:35.744
멕시코시티를 비롯한
전국 여러 주에서

00:35.827 --> 00:37.871
여성 살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

00:37.954 --> 00:41.541
올해 들어 현재까지
809건이 발생했으며

00:41.624 --> 00:43.918
그중 173건은 칼을 사용해…

00:44.002 --> 00:47.964
잠을 안 자거나
얕은 잠을 자는 법을 배우죠

00:48.048 --> 00:50.258
쪽잠 자는 법을 배우게 돼요

00:50.341 --> 00:55.805
시스템 데이터에 따르면
7월이 94건으로 가장 많았고

00:55.889 --> 00:58.516
그 뒤를 이어 9월이 93건

00:58.600 --> 01:00.101
8월은 91건

01:00.185 --> 01:04.439
3월과 6월은
각각 87건과 82건을 기록했습니다

01:04.522 --> 01:09.652
여성 살해가 발생하면
언제든 출동하도록 대기해야 했죠

01:09.736 --> 01:13.281
183% 증가했습니다

01:14.657 --> 01:18.161
여성으로서 쉽지 않았어요

01:18.912 --> 01:24.584
수사 현장은
주로 남성들이 주도하고

01:24.667 --> 01:28.088
경찰 조직도 대부분
남성으로 구성돼 있거든요

01:29.964 --> 01:32.425
그런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고

01:32.926 --> 01:36.346
결정을 내리는 일은
벅차고 힘든 과정이었죠

01:39.182 --> 01:41.684
수사 검사들과 지휘관이
있는 자리에서

01:41.768 --> 01:44.854
저도 모르게
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

01:44.938 --> 01:46.481
'난 지옥에 갈 거야'

01:46.564 --> 01:48.483
'난 지옥에 갈 거야'라고요

01:51.361 --> 01:55.156
그랬더니 한 수사 검사가
제게 그러더군요

01:55.698 --> 01:57.117
'이거 아세요?'

01:58.618 --> 02:00.078
'이미 지옥에 와 있어요'

02:00.161 --> 02:02.956
"여성 살해 범죄 전담국"

02:37.198 --> 02:42.078
"그녀들의 검사"

02:47.500 --> 02:50.962
매주 배당받는 사건이
500건쯤 돼요

02:53.423 --> 02:57.844
사회 구조 자체가 폭력적이라
폭력을 양산하는 사회가 됐죠

02:59.095 --> 03:01.556
하나가 끝나면 3건이 더 들어오고

03:01.639 --> 03:04.642
3건을 끝내면 4건
5건을 끝내도 끝이 없어요

03:06.352 --> 03:08.646
가장 고통스럽고

03:08.730 --> 03:14.569
끔찍한 사건을 봤다 싶으면
그보다 더한 게

03:14.652 --> 03:16.404
터져 나오죠

03:18.740 --> 03:23.203
인간의 악함은 끝이 없어
그 바닥이 가늠조차 되지 않아요

03:26.748 --> 03:30.877
"카렌 이트셀"

03:31.461 --> 03:35.965
"증인 인터뷰
나디아 탈리나 바랄레스"

03:36.925 --> 03:37.800
"나디아
카렌의 어머니"

03:37.884 --> 03:40.762
그날 딸이 자기 집으로
점심을 먹으러 오랬어요

03:41.971 --> 03:43.806
그래서 문자를 보냈는데

03:44.307 --> 03:48.102
휴대폰은 이미 꺼져 있었고
문자도 확인하지 않더군요

03:48.186 --> 03:52.315
절박한 마음에 사위인
호세 루이스에게 부탁했어요

03:52.398 --> 03:55.610
같이 경찰서에 가자고요

03:55.693 --> 04:00.531
호세가 자기가 가서 알아보고
알려주겠다고 하는데

04:00.615 --> 04:04.035
제가 말했어요
'아니, 같이 틀라우악으로 가'

04:04.118 --> 04:07.664
'딸이 실종됐으니 신고해야겠어'

04:12.418 --> 04:13.878
"틀라우악구"

04:13.962 --> 04:15.421
이곳 멕시코시티

04:15.505 --> 04:18.424
틀라우악대로에서는

04:18.508 --> 04:21.427
학위 논문을 제출하러 갔다 실종된

04:21.511 --> 04:24.681
26세 여성, 카렌 이트셀의
수색을 촉구하며

04:24.764 --> 04:29.269
가족들이 도로 양방향을 점거하고
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

04:29.352 --> 04:33.106
카렌의 어린 시절은
매우 행복했어요

04:33.189 --> 04:36.818
어릴 때부터
치과 의사가 되는 게 꿈이었죠

04:38.987 --> 04:42.115
가정에 헌신적이었어요

04:42.198 --> 04:43.741
아들은 물론

04:44.325 --> 04:47.620
남편에게도요

04:48.371 --> 04:50.540
이 청년이 카렌의 남편이에요

04:50.623 --> 04:52.000
- 카렌요
- 뭐라고 해?

04:52.083 --> 04:55.545
이미 전화했고
검사가 오는 중이래요

04:55.628 --> 04:57.880
밀어붙여야 뭐라도 되니까요

04:57.964 --> 05:00.300
수사 검사가 마지막으로

05:00.383 --> 05:04.721
카렌을 본 사람이 누구냐고 묻길래

05:04.804 --> 05:07.557
카렌 남편이라고 대답했어요

05:09.309 --> 05:10.727
그랬더니 검사가

05:10.810 --> 05:14.772
실종 신고는 남편이
직접 해야 한다고 했어요

05:15.273 --> 05:17.066
신고했어요?

05:17.150 --> 05:20.611
네, 목요일 7시 35분에 접수했어요

05:20.695 --> 05:24.532
검찰청 실종자 수사 전담국에서
카렌의 실종에 대해

05:24.615 --> 05:27.869
조사를 시작했어요

05:27.952 --> 05:31.539
카렌은 틀라우악구에서
동거인과 함께

05:31.622 --> 05:32.915
어린 아들을 키우며 살고 있었죠

05:32.999 --> 05:35.209
"사유리 에레라
멕시코시티 여성 살해 전담 검사"

05:35.293 --> 05:38.629
카렌의 어머니 나디아 씨는

05:38.713 --> 05:42.133
카렌의 남편을 강하게 의심했어요

05:42.216 --> 05:43.676
"남편 호세 루이스"

05:43.760 --> 05:48.348
호세 루이스가 제게 전화해서는

05:48.848 --> 05:51.017
어디냐고 묻는데

05:51.100 --> 05:52.560
거짓말했어요

05:52.643 --> 05:56.314
제가 어디 있는지
말할 의무는 없으니까요

05:56.397 --> 05:58.232
저는 검찰청에 있었어요

06:00.526 --> 06:06.032
검찰에서 이미 CCTV 확인을
마쳤다고 알려주더군요

06:08.284 --> 06:13.956
호세가 SUV에서
큰 자루를 꺼내는 모습이 포착됐죠

06:22.423 --> 06:25.676
그들은 신고자는 이제
호세가 아니랬어요

06:25.760 --> 06:30.390
신고자는 저고
호세는 용의자라고 했죠

06:32.517 --> 06:33.643
가서 물어볼게요

06:34.769 --> 06:38.606
그때 검찰 수사관이 와서

06:38.689 --> 06:40.942
체포 영장을 집행했어요

06:44.237 --> 06:47.323
체포 영장입니다
교도소로 이송하겠습니다

06:47.407 --> 06:49.033
- 왜요?
- 여기 적혀 있어요

06:49.117 --> 06:50.993
실종 사건 관련 혐의예요

06:52.078 --> 06:53.496
- 알겠어요?
- 진정하세요

06:58.251 --> 06:59.168
당신에겐…

06:59.252 --> 07:03.339
우린 카렌이라는
젊은 여성의 실종 사건에

07:03.423 --> 07:05.508
연루한 혐의로

07:05.591 --> 07:08.636
호세 N을 체포해 기소했습니다

07:08.719 --> 07:13.349
유전자 감식을 위해
DNA 검사를 받으라고 하더군요

07:14.058 --> 07:16.352
그 순간 생각했어요

07:16.436 --> 07:20.022
'검찰이 이런 검사를
받으라고 하는 걸 보니'

07:20.106 --> 07:21.941
'내 딸은 죽었구나'

07:24.944 --> 07:26.028
"여성 살해 지도"

07:26.112 --> 07:30.575
철저한 정보 수집과
현장 조사 끝에

07:30.658 --> 07:36.914
다학제 전문가 팀이 실종된 여성
카렌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

07:37.498 --> 07:41.002
이 합판이 놓인 곳이
정확한 발견 지점입니다

07:41.085 --> 07:44.881
장비를 동원해
흙더미 일부를 파헤쳤으며

07:44.964 --> 07:50.511
주변엔 시골길이 인접해 있습니다

07:54.348 --> 07:55.850
"야외 유기 장소"

07:59.187 --> 08:00.688
"암매장터"

08:03.316 --> 08:06.777
"실종 후 10일 이내 발견"

08:06.861 --> 08:08.237
"여성 살해"

08:08.946 --> 08:10.364
- 이름이요
- 네, 재판장님

08:10.448 --> 08:13.784
저는 호세 루이스
갈리시아 팔로마레스입니다

08:13.868 --> 08:15.661
학위와 면허를 가진 치과의사고

08:16.162 --> 08:20.333
저나 제 부모님, 우리 가족 누구도
이 사건과 관련 없습니다

08:23.503 --> 08:27.006
어떤 전문가 보고서도
제가 범인인 걸 증명하지 못합니다

08:27.089 --> 08:31.093
영상이나 사진도 마찬가지고요
아무것도 없습니다

08:32.386 --> 08:35.848
제가 이 사건을 맡아
절차를 진행했는데

08:35.932 --> 08:37.683
조사해 보니 진술과 달리

08:37.767 --> 08:39.310
논문을 제출하러 간 게

08:39.352 --> 08:41.354
"카롤리나 에스피노사
수사 검사"

08:41.479 --> 08:42.897
아니었어요

08:43.481 --> 08:46.108
남편 진술이 엇갈리기 시작했죠

08:46.192 --> 08:49.237
그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
허점이 발견됐어요

08:51.030 --> 08:53.824
그때 검사님께 말했어요

08:54.659 --> 08:58.287
'아직 끝나지 않았어요, 검사님'

08:58.371 --> 09:00.623
그러자 검사님이

09:00.706 --> 09:05.086
정의는 실현될 테니
믿어달라고 했고

09:05.169 --> 09:08.631
저는 믿을 테니
실망하는 일 없게 해달라고 했죠

09:12.468 --> 09:15.221
피해자의 부모님들이 찾아와서

09:16.639 --> 09:21.060
당신 자녀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
어떡하겠냐고 묻는데

09:22.270 --> 09:23.646
저도 모르겠어요

09:24.647 --> 09:29.527
제가 엄마가 되지 않기로

09:30.194 --> 09:32.863
마음먹은

09:33.489 --> 09:39.745
또 다른 이유가 그거예요

09:45.209 --> 09:47.378
성평등이 여전히 아득한 나라에서

09:48.045 --> 09:54.635
왜 굳이 딸아이의 엄마가

09:55.136 --> 09:58.180
되려 하겠어요?

09:58.681 --> 10:01.475
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

10:01.559 --> 10:06.355
여성이 언제든 여성 살해 희생자가
될 위험이 있는 이곳에서요

10:21.579 --> 10:24.790
"이르마 리디아"

10:26.208 --> 10:28.711
이르마 리디아 사건은

10:28.794 --> 10:32.923
리오데로스레메디오스에서
호아나 유해를 수습한 지

10:33.507 --> 10:37.178
겨우 하루이틀 지났을 때 터진

10:37.678 --> 10:39.597
또 다른 여성 살해 사건이에요

10:41.057 --> 10:44.810
이 끔찍한 굴레는
멈추는 법이 없죠

10:47.772 --> 10:50.107
이 사건도 너무 잔혹했어요

10:50.608 --> 10:56.572
무대에서 온 삶을 불태우는
완벽하고 열정적인 여자가 저예요

10:56.656 --> 11:00.076
노래할 때면
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이죠

11:02.495 --> 11:06.248
이르마는 가수가 되겠다는
확신이 있었어요

11:06.332 --> 11:09.627
그냥 평범한 가수가 아니라
스타를 꿈꿨죠

11:09.710 --> 11:13.422
롤라 벨트란이나 루차 비야 같은
멕시코 최고의 예술가들과

11:13.506 --> 11:16.050
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타 말이에요

11:16.133 --> 11:17.802
그 반열에 오르길 원했죠

11:17.885 --> 11:21.055
공연마다 새로운 의상을 고집하며

11:21.555 --> 11:24.058
똑같은 모습은 싫다고 했어요

11:24.141 --> 11:26.727
다른 쇼니 새로 맞춰 달랬죠

11:26.811 --> 11:30.356
멕시코 대중음악의

11:30.439 --> 11:34.026
거대한 별이 되기를 꿈꿨으니까요

11:34.694 --> 11:36.362
이 옷은…

11:37.321 --> 11:41.075
이게 홀로서기를 시작하겠다며

11:41.158 --> 11:41.992
마지막으로 부탁한

11:42.076 --> 11:43.452
"헤로니모 가르시아
이르마의 친구"

11:43.536 --> 11:44.370
의상이에요

11:44.453 --> 11:48.332
이전 의상들은
전남편이 비용을 지불했거든요

11:48.416 --> 11:51.919
두 사람이 헤어진 지
열흘 정도 됐을 때죠

11:54.547 --> 11:57.007
델바예의 순토리 식당에서
여성 살해 사건이 발생했죠

11:57.091 --> 11:58.175
"엑토르 오르티스
수사 검사"

11:58.259 --> 11:59.260
순식간이었어요

11:59.343 --> 12:02.513
오늘 밤
멕시코시티 베니토후아레스구

12:02.596 --> 12:05.683
델바예 지역에 위치한
순토리 식당에서

12:05.766 --> 12:09.437
한 여성이
남편에 의해 살해됐습니다

12:12.064 --> 12:18.738
상류층이 즐겨 찾는
매우 호화로운 지역의 한 식당

12:18.821 --> 12:20.281
순토리에서

12:20.364 --> 12:23.242
"델바예 지역"

12:23.367 --> 12:25.494
여성 살해 사건이 발생했죠

12:25.578 --> 12:28.122
저곳이 델바예의
순토리 식당이에요

12:30.624 --> 12:32.752
사건이 벌어진 곳이죠

12:35.129 --> 12:36.547
우리가 도착했을 때

12:36.630 --> 12:41.010
현장은 이미 시민보호국에 의해

12:41.093 --> 12:45.014
통제되고 있었어요

12:46.348 --> 12:52.480
그들은 즉시 헤수스 알코세르와
경호원 한 명을 체포했죠

12:52.563 --> 12:58.944
나머지 경호원 한 명은
그사이 도망쳤고요

13:01.781 --> 13:05.868
그 사건은 곧바로
뉴스에 보도됐어요

13:05.951 --> 13:08.996
변호사가 자신의 아내에게
총을 쐈습니다

13:09.079 --> 13:13.000
피해자는 21세의 가수
이르마 리디아로

13:13.083 --> 13:15.503
주변 손님들이 도우려 했으나

13:15.586 --> 13:18.589
세 발의 총탄이
그녀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

13:18.672 --> 13:21.050
곧장 사무실로 달려갔는데

13:21.759 --> 13:25.679
이미 검찰청 앞에
순찰차들이 도착해 있더군요

13:25.763 --> 13:28.849
헤수스와 그의 경호원 벵하민을

13:28.933 --> 13:31.435
압송해 온 상태였습니다

13:31.519 --> 13:36.857
그들은 이곳 여성 살해 전담국
당직 부서에 있었어요

13:37.399 --> 13:43.656
남자는 70세가 넘은 고령이었지만

13:43.739 --> 13:46.158
당시엔 기운이 넘쳐 보였죠

13:46.242 --> 13:48.953
흰 셔츠에 넥타이와 멜빵을 매고

13:49.453 --> 13:53.916
백발이 성성한
키가 큰 남자였습니다

13:55.459 --> 13:58.254
한눈에 봐도 부유한 차림새였죠

13:58.337 --> 14:00.589
변호사라는 자의 정체가 뭐죠?

14:00.673 --> 14:02.675
그는 안하무인이었습니다

14:02.758 --> 14:06.971
거침없이 총기를 꺼내
상대방을 위협했다는 증언이

14:07.054 --> 14:09.014
잇따르고 있습니다

14:09.098 --> 14:12.268
그는 보안 당국의 납품 업체까지
좌지우지할 수 있다며

14:12.351 --> 14:14.937
호언장담하곤 했습니다

14:15.020 --> 14:19.191
그는 펠리페 칼데론 정부의
논란 많은 인물인

14:19.275 --> 14:21.986
헤나로 가르시아 루나
공공안전부 장관과도

14:22.069 --> 14:23.946
유착 관계였다고 전해집니다

14:24.029 --> 14:26.615
이 사람 정말 보통이 아니네요

14:34.331 --> 14:37.209
에르네스티나 검찰총장이
제게 말했어요

14:37.293 --> 14:40.254
'사유리, 많은 사람이 전화해서'

14:40.880 --> 14:46.010
'헤수스 알코세르를
특별 대우 해달래요'

14:47.511 --> 14:52.808
사유리, 좋은 저녁이에요
이 피의자들을

14:52.892 --> 14:55.686
아주 엄하게 다뤄야 해요

14:55.769 --> 15:00.816
이 사람 정말
여기저기 안 찌른 데가 없네요

15:01.400 --> 15:03.986
헤수스와는 변호사 시절부터
개인적으로 알던 사이예요

15:04.069 --> 15:06.405
"에르네스티나 고도이
2020-2024년 멕시코시티 검찰총장"

15:06.488 --> 15:12.119
실제로 소위 권력층이라고 하는
사람들에게서

15:13.078 --> 15:16.248
전화가 빗발쳤죠

15:16.749 --> 15:19.501
남녀 가릴 것 없이

15:20.044 --> 15:23.380
정재계에서 힘 있는 사람들과

15:23.464 --> 15:25.883
친구로 지냈거든요

15:26.383 --> 15:31.263
그들은 어떻게 된 거냐, 확실하냐
누가 함정을 판 거 아니냐며

15:31.347 --> 15:33.891
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

15:33.974 --> 15:35.267
압박을 넣더군요

15:35.351 --> 15:41.065
그래서 철저히 조사할 테니
걱정하지 말라고 했죠

15:41.565 --> 15:46.695
그 사람 인맥이 화려한 모양인데
그게 면죄부가 될 순 없죠

15:47.196 --> 15:50.449
눈을 부릅뜨고 지켜볼게요
그럼 수고해요

15:51.867 --> 15:55.204
제가 소임을 다하는 데 필요한
최소한의 토대죠

15:57.873 --> 16:02.711
검사들이 사건을 추적하고
진전시킬 수 있도록

16:02.795 --> 16:06.048
상급자들이 지지해 줄 때
검찰은 비로소

16:06.131 --> 16:07.967
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

16:12.304 --> 16:17.768
우린 즉시 현장에 팀을 파견해
현장을 보존하고

16:17.851 --> 16:20.020
감식에 착수했죠

16:20.104 --> 16:23.941
현장 사진을 찍고
혈흔 샘플을 채취했으며

16:24.024 --> 16:26.443
탄피도 모두 수집했어요

16:28.070 --> 16:32.449
헤수스는 자신이
아내를 쏘지 않았으며

16:32.533 --> 16:35.327
본인 역시 유가족만큼이나

16:35.411 --> 16:37.788
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

16:37.871 --> 16:40.416
헤수스 에르난데스의
변호사에 따르면

16:40.499 --> 16:45.462
그가 아내에게 총을 쐈다는 증거는
어디에도 없다고 합니다

16:49.299 --> 16:52.636
탄도 증거와 탄피 등

16:52.720 --> 16:54.138
명백한 물증이 있었어요

16:54.221 --> 16:55.681
"라디 로차
법의학 전문가"

16:55.764 --> 17:01.228
사람들이 식사하던 공공장소에서
그 증거들을 수집했죠

17:05.441 --> 17:07.067
와인 잔이 있었고

17:07.151 --> 17:11.113
알아보기 힘든 메모가
테이블보에 적혀 있었어요

17:22.916 --> 17:28.172
이곳은 증거물로 가득 찬
아주 거대한 창고예요

17:28.756 --> 17:34.678
범죄 현장에서 이뤄지는
수사 작업의 결과물이 쌓여 있죠

17:36.096 --> 17:39.808
수사 검사로서 저는
증거물과 직접 접촉하지 않아요

17:39.892 --> 17:44.063
실제로 취급하고
처리하는 사람이 따로 있죠

17:48.108 --> 17:52.696
테이블에는 일종의
식탁 매트가 깔려 있었는데

17:53.655 --> 17:56.784
그곳에 메모가 적혀 있었어요

17:56.867 --> 17:59.620
이르마가 쓴 것으로 결론지었죠

18:04.374 --> 18:08.128
두 사람 사이의 문제와 갈등이
적혀 있었거든요

18:08.212 --> 18:11.006
"2. 날이 갈수록 심해짐"

18:12.049 --> 18:14.802
이젠 행복하지 않으니 헤어지자는

18:14.885 --> 18:17.304
피해자의 뜻이 담겨 있었죠

18:17.805 --> 18:19.431
아마도 그것이

18:20.099 --> 18:23.560
알코세르가 범행을 저지른
동기였을 겁니다

18:30.067 --> 18:32.945
"총기 감식 부서
일반 증거물 보관실"

18:36.907 --> 18:39.284
"2022년 탄도 감식 기록"

18:42.871 --> 18:46.875
검찰 수사관들이
알코세르의 자택으로 향했고

18:47.376 --> 18:52.965
범행에 사용된 총기를
그곳에서 발견했어요

19:02.891 --> 19:07.020
이 총기는 꽤 독특해요

19:07.104 --> 19:11.692
범죄 세계에서는
'경찰 킬러'로 통하죠

19:12.317 --> 19:16.530
작지만 방탄복도 뚫을 수 있거든요

19:19.533 --> 19:21.076
위력이 엄청나죠

19:21.160 --> 19:22.870
"페르난다 모랄레스
총기 감식 전문가"

19:26.290 --> 19:29.835
특수 방탄복까지 관통하는
화력 때문에

19:29.918 --> 19:33.672
'경찰 킬러'라는 별명이 붙었어요

19:41.513 --> 19:42.681
정오에

19:42.764 --> 19:45.767
지금 셀리아한테 전화해 확인할게

19:45.851 --> 19:47.769
전화한다고? 알았어

19:47.853 --> 19:50.939
네가 의류 증거물 확인하는 동안에

19:51.523 --> 19:54.359
- 그래, 그 빌어먹을 영상은?
- 그래

19:54.443 --> 19:56.778
그거 회수하러 간대?

19:57.654 --> 19:59.406
응, 그러기로 했어

19:59.489 --> 20:04.453
그때의 압박감은 정말 엄청났어요

20:05.954 --> 20:12.836
정말 힘들고, 복잡하고
피를 말리는 시간이었죠

20:12.920 --> 20:18.634
알코세르와 벵하민의 기소 여부를
48시간 안에 결정해야 했거든요

20:18.717 --> 20:21.678
- 그래
- 셀리아한텐 내가 전화할게

20:22.304 --> 20:24.431
- 부탁해
- 그래

20:24.514 --> 20:26.725
그래야 나도 다른 걸 하니까

20:39.196 --> 20:41.114
제일 먼저 뭘 요구한대?

20:41.198 --> 20:43.200
입양 의향서요

20:43.283 --> 20:45.953
아이고, 그다음은?

20:46.453 --> 20:50.624
출생증명서 원본 대조필 사본이요

20:51.625 --> 20:53.669
혼인관계증명서 인증 사본…

20:53.752 --> 20:54.586
해당되면

20:54.670 --> 20:58.340
사실혼 관계일 땐
서류로 증명해야 해요

20:58.840 --> 20:59.675
난 아니야

21:01.051 --> 21:03.637
입양은 정말 긴 과정이에요

21:03.720 --> 21:06.682
많은 인내가 필요하고

21:06.765 --> 21:11.812
제출해야 할 서류도 어마어마하죠

21:11.895 --> 21:13.272
"출생증명서"

21:13.355 --> 21:17.734
이게 제 입양 의향서예요

21:18.777 --> 21:21.363
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야 해요

21:21.446 --> 21:24.992
신체검사는 물론 심리 검사까지요

21:25.075 --> 21:26.743
아이를 돌본다는 건

21:26.827 --> 21:31.748
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니까요

21:31.832 --> 21:34.126
막중한 책임이 따르죠

21:36.336 --> 21:39.006
글이 막혔어요

21:39.798 --> 21:40.674
네

21:44.720 --> 21:47.306
좀 망설여지긴 했지만

21:47.389 --> 21:53.478
입양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어요

21:55.480 --> 21:58.942
입양은 제 진심 어린 결정이었어요

21:59.026 --> 22:00.694
아이를 못 가져서 내린

22:02.237 --> 22:04.072
선택이 아녜요

22:15.167 --> 22:19.171
"카렌 이트셀 로드리게스
임상병리사"

22:25.052 --> 22:28.513
손자를 재우고
잠자리에 눕히고, 저녁 먹이고

22:28.597 --> 22:31.016
달래서 재우고
동화책 읽어준 뒤에야

22:32.642 --> 22:34.478
그 영상을 보곤 했어요

22:35.645 --> 22:39.441
"C2 및 사설 CCTV 영상 요청"

22:39.524 --> 22:43.612
집 모퉁이에 설치된 카메라 덕분에
모두 확인할 수 있었죠

22:44.446 --> 22:48.158
나디아 씨는 격분해서

22:48.241 --> 22:52.788
공범이 있다며
거짓말하지 말라고 소리쳤어요

22:52.871 --> 22:57.292
믿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
우릴 설득해야 한다는 사실에

22:57.376 --> 22:59.127
무척 화나 있었죠

23:12.099 --> 23:17.020
새벽 1시 12분에
딸의 시신을 옮기는 게 보여요

23:19.481 --> 23:21.691
팔로마레스가 SUV를 몰고 나오고

23:22.192 --> 23:25.862
문을 닫는 사람은
호세 루이스 씨예요

23:25.946 --> 23:27.406
제 딸의 시아버지요

23:28.615 --> 23:33.578
"호세 루이스 갈리시아
팔로마레스의 아버지"

23:33.662 --> 23:37.749
운전석 뒤쪽
팔로마레스의 뒷자리에 올라타죠

23:48.176 --> 23:49.970
그러자 차가 출발합니다

23:58.603 --> 24:00.397
제 딸을 유기하러 가는

24:00.480 --> 24:02.691
그 차의 경로를 추적하니

24:03.692 --> 24:05.068
모든 정황이 드러나요

24:20.792 --> 24:23.795
차는 그대로
산미겔라스타블라스로 들어서죠

25:10.884 --> 25:15.180
SUV가 들어온 곳에서
딸의 시신이 묻힌 곳까지는

25:15.680 --> 25:17.516
불과 몇 걸음 되지 않아요

25:33.114 --> 25:35.909
딸의 시신을 유기하고 돌아온 게

25:35.992 --> 25:40.830
새벽 4시 40분경

25:43.124 --> 25:45.794
시어머니 마르타 베아트리스가

25:45.877 --> 25:47.921
문을 열어줍니다

25:48.004 --> 25:50.882
"마르타 베아트리스
팔로마레스 소사(시어머니)"

25:50.966 --> 25:53.802
SUV가 빨리 들어올 수 있게

25:54.386 --> 25:56.638
마르타 베아트리스가 문을 연 다음

25:57.138 --> 26:01.726
다시 닫아요
그럼 두 사람이 차에서 내리죠

26:06.773 --> 26:08.567
수많은 사건에 치이는

26:10.235 --> 26:12.862
검찰과 달리

26:12.946 --> 26:17.450
유가족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

26:17.534 --> 26:21.371
모든 것을 걸고 헌신하죠

26:21.454 --> 26:26.084
단순히 서류뿐만 아니라
사건 발생 현장을 직접 누비고

26:26.167 --> 26:28.587
피해자 지인을 찾아다녀요

26:28.670 --> 26:31.548
저는 유가족과 검찰 사이에

26:31.631 --> 26:35.385
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때
수사가 진전된다고

26:35.468 --> 26:37.053
믿습니다

27:18.928 --> 27:22.724
"최소 2명의 용의자"

27:22.807 --> 27:24.392
기록을 검토해 보니

27:24.476 --> 27:29.147
도저히 혼자 저지른 짓이라고는
생각되지 않았어요

27:30.065 --> 27:33.318
그건 나디아 씨가 아니라

27:33.401 --> 27:36.863
제가 해야 할 일이에요

27:36.946 --> 27:39.783
공범이 더 있는지
어느 정도 가담했는지를

27:39.866 --> 27:42.077
수사하고 입증하는 일 말이에요

27:43.078 --> 27:47.040
카롤리나 검사는
나디아 씨 말에 귀 기울이며

27:47.123 --> 27:51.503
사건을 철저히 파헤쳤어요

27:52.003 --> 27:57.676
유가족의 요구 사항을
세심하게 챙겼죠

27:57.759 --> 28:02.597
호세 루이스 갈리시아
팔로마레스에 대한

28:02.681 --> 28:05.225
여성 살해 혐의 사건을
기소하기 위해

28:05.308 --> 28:07.519
제21호 법정에 모였습니다

28:08.478 --> 28:10.689
모든 공판에 참석해

28:10.772 --> 28:12.982
딸의 사건을 면밀히 지켜봤어요

28:13.566 --> 28:16.945
안녕하세요, NTBV입니다
간접 피해자이자

28:17.028 --> 28:19.489
미성년자인 제 손자
JNGR의 대리인이죠

28:19.572 --> 28:23.868
미성년자인 제 손자의 대리인 겸
간접 피해자인 NTBV입니다

28:23.952 --> 28:27.163
간접 피해자인 NTBV입니다

28:27.247 --> 28:31.000
미성년자인 제 손자 JNGR의
대리인 겸 간접 피해자입니다

28:31.084 --> 28:33.628
제겐 어떤 이익도 없고
원치도 않아요

28:33.712 --> 28:35.505
정의만 바랄 뿐이죠

28:44.180 --> 28:46.516
완전성의 원칙이란

28:46.599 --> 28:50.395
모든 증거와 수사 경로를
충분히 검토해야 한단 뜻이죠

28:50.478 --> 28:53.815
그 결과 더 조사할 필요가 있는

28:53.898 --> 28:58.153
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
반드시 조사해야 합니다

29:14.461 --> 29:20.008
이르마, 출연해 줘서
정말 고마워요

29:20.091 --> 29:22.427
이르마의 남편은 신사고

29:22.510 --> 29:25.263
훌륭한 분이죠, 변호사예요

29:25.346 --> 29:26.765
성함이 헤수스…

29:26.848 --> 29:30.560
- 에르난데스 알코세르요
- 헤수스 에르난데스 알코세르

29:30.643 --> 29:34.314
얼마나 멋진 분인지
상상도 못 하실 거예요

29:34.397 --> 29:39.444
이르마처럼 공손하고
기사도 정신이 넘치며 세심하죠

29:39.527 --> 29:43.156
폭력의 이력이 있는지
조사하는 과정에서

29:43.239 --> 29:48.244
이르마 리디아가 경찰에
신고한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됐죠

29:48.328 --> 29:51.915
당시 검찰은 이를
가정 폭력으로 분류했어요

29:52.540 --> 29:54.709
헤수스! 넘어졌잖아

29:55.460 --> 29:56.336
헤수스

29:56.878 --> 29:58.338
꺼져!

29:59.798 --> 30:02.091
- 왜 그래?
- 가만 안 둬!

30:02.175 --> 30:03.468
왜 그래?

30:03.968 --> 30:05.762
왜 그래, 헤수스?

30:06.763 --> 30:09.849
때릴 필요 없어
싸우러 온 거 아니야

30:11.643 --> 30:16.481
남편의 압력에 이르마는
검찰청에 처벌 완화를

30:16.564 --> 30:19.275
요청할 수밖에 없었죠

30:19.359 --> 30:22.487
그런데 분석 결과
법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

30:22.570 --> 30:24.697
그 관용은 옳지 않았어요

30:24.781 --> 30:27.867
남편의 행위는
사실상 여성 살해 시도에

30:27.951 --> 30:29.911
해당하거든요

30:29.994 --> 30:33.164
이르마는 위협받고 폭행당했어요

30:33.248 --> 30:36.459
남편은 이르마의 머리에
총을 겨누며

30:36.543 --> 30:39.671
죽이겠다고 협박했죠

30:39.754 --> 30:44.300
가정부들이 도와줘서
간신히 도망쳤어요

30:44.384 --> 30:46.135
관용은 정당하지 않았죠

30:46.219 --> 30:49.305
검찰은 이르마를 보호 조치하고

30:49.806 --> 30:55.019
남편이 추가적인 폭력을

30:55.103 --> 30:57.814
가하지 못하게

30:57.897 --> 31:01.109
체포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어요

31:01.192 --> 31:04.404
검찰이 제대로 했다면
이르마는 죽지 않았을 겁니다

31:06.698 --> 31:09.450
당연히 마음 아프죠
무척 괴로워요

31:11.578 --> 31:14.080
다른 수사 팀이
다룬 사건이라고 해서

31:14.163 --> 31:16.958
면죄부가 생기진 않아요

31:17.041 --> 31:19.711
검찰 전체가 책임져야 하죠

31:19.794 --> 31:22.213
- 란체라 한 곡 불러드릴게요
- 좋죠

31:22.297 --> 31:25.216
제목은 '당신을 오해했어요'예요

31:25.300 --> 31:26.467
부탁합니다

31:26.551 --> 31:31.973
당신을 오해했어요

31:32.056 --> 31:34.976
크게 오해했어요

31:35.059 --> 31:37.729
누구보다도 크게

31:38.271 --> 31:42.191
오해하고 있었죠

31:42.692 --> 31:45.528
성당에서 처음 만나

31:45.612 --> 31:48.448
말없이 당신을 바라봤어요

31:48.531 --> 31:54.996
내게는 신성한 당신 기도를
방해하지 않기 위해…

32:08.384 --> 32:12.347
우린 매우 까다로운 재판 절차에

32:13.014 --> 32:16.142
직면해 있습니다

32:16.225 --> 32:18.728
2022년 6월 26일
이곳은 멕시코시티입니다

32:18.811 --> 32:22.398
북부 구치소에 있는
제11호 법정에서

32:22.482 --> 32:23.942
여성 살해 혐의로 기소된

32:24.025 --> 32:27.445
헤수스 에르난데스 알코세르와
벵하민 에르난데스 멘도사에 대한

32:27.528 --> 32:29.948
예비 심리를 시작합니다

32:30.031 --> 32:32.825
검찰 측 대표는 누구죠?

32:32.909 --> 32:36.079
재판장님, 여성 살해 전담국 소속

32:36.162 --> 32:38.706
엑토르 오르티스 검사입니다

32:39.332 --> 32:41.125
증인 진술이 있겠습니다

32:41.209 --> 32:44.128
증인의 신원 정보는
비공개로 보호됩니다

32:44.212 --> 32:45.964
"보호 증인
이르마 리디아 사건"

32:46.047 --> 32:48.549
7시 조금 지나
순토리에 도착했어요

32:48.633 --> 32:50.551
"증인 T1 인터뷰"

32:52.220 --> 32:54.931
안으로 들어서자마자

32:55.014 --> 33:00.687
유리문이 있는 개인실 바로 앞의
첫 번째 테이블로 안내받았죠

33:00.770 --> 33:02.730
안엔 2명이 있었는데

33:03.398 --> 33:04.774
젊은 여성과

33:05.274 --> 33:08.236
나이가 아주 많은
백발의 남자였어요

33:08.861 --> 33:10.697
멜빵을 하고 있었죠

33:10.780 --> 33:12.115
"뒤쪽 개인실의 커플"

33:12.198 --> 33:16.703
몇 분 후, 개인실 안에서
말다툼이 격해지기 시작했는데

33:17.203 --> 33:21.958
남자는 화가
머리끝까지 나 있었습니다

33:23.835 --> 33:30.591
기회를 봐서 순토리의
수석 웨이터에게 상황을 알렸어요

33:30.675 --> 33:32.218
조심하라고 말했죠

33:32.885 --> 33:37.015
뒤쪽 상황이
점점 험악해지고 있다고요

33:37.515 --> 33:43.646
실제로 어느 순간
남자가 목소리를 크게 높이며

33:43.730 --> 33:45.606
여자에게 말했죠

33:46.607 --> 33:49.777
'변할 테니까
당신은 변할 거라고!'

33:49.861 --> 33:51.696
"당신은 변할 거라고!"

33:51.779 --> 33:55.033
목소리는 점점 커졌고
분노는 더 격해졌죠

33:55.658 --> 34:00.621
그래서 지나가던
다른 수석 웨이터에게 알렸어요

34:00.705 --> 34:04.417
<i>'</i>심각해지고 있어요
남자한테 무기가 있나 봐요'

34:05.460 --> 34:07.336
확인해 보겠다더군요

34:07.420 --> 34:11.340
그다음에 벌어진 일은
믿을 수가 없었어요

34:13.134 --> 34:17.096
어느 순간 여자가 우릴 봤는데
아무 말도 못 한 채

34:17.889 --> 34:19.223
두려운 표정으로

34:20.099 --> 34:22.810
눈썹을 치켜올리고 눈을 크게 뜨며

34:23.770 --> 34:27.106
'뭔가 해주세요'라는 듯한
표정을 지었죠

34:29.692 --> 34:30.943
남자가 여자를 겨눴어요

34:32.487 --> 34:35.990
제가 '총을 겨누고 있어요
여자를 쏠 거예요!' 하는데

34:36.074 --> 34:37.325
남자가 총을 쐈죠

34:38.701 --> 34:41.496
"헤수스의 두 번째 격발"

34:41.579 --> 34:47.335
"헤수스의 세 번째 격발"

34:47.418 --> 34:51.172
남자의 비서 한 명이 들어와서
뭐라고 했는데

34:51.672 --> 34:54.092
제대로 듣지는 못했지만

34:54.175 --> 34:57.053
알코세르의 대답으로 볼 때

34:57.136 --> 35:01.682
뭐라고 물었는지
쉽게 짐작할 수 있었죠

35:01.766 --> 35:04.769
'감옥에 가면 되지! 나도 몰라!'

35:04.852 --> 35:07.230
'이 계집이 미치게 하잖아!'

35:10.775 --> 35:14.529
조금 전, 판사가

35:14.612 --> 35:19.784
헤수스 알코세르의 구속 상태를
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

35:19.867 --> 35:23.996
그는 운전사이자 경호원인
42세 벵하민 멘도사와 함께

35:24.080 --> 35:26.290
22세 이르마 리디아를
살해한 혐의로

35:26.374 --> 35:28.543
정식 기소됐습니다

35:28.626 --> 35:33.339
공범으로 확인된
다른 경호원에 대해서도

35:33.422 --> 35:35.133
체포 영장이 발부됐는데

35:35.216 --> 35:39.303
그 사람은 현재 도주 중이죠

35:39.971 --> 35:46.978
"현상금
수배 중"

36:17.133 --> 36:20.344
이 젊은 여성의 사인과
범인을 밝히려는 수사가

36:20.428 --> 36:21.888
뜻밖의 전개를 맞이했습니다

36:21.971 --> 36:24.682
카렌 이트셀이 발견됐습니다

36:24.765 --> 36:27.268
멕시코시티 검찰청에 따르면…

36:27.351 --> 36:30.563
혈흔을 찾아볼게요

36:31.689 --> 36:35.067
증거물에 남은

36:35.151 --> 36:40.364
지문과 혈흔이

36:40.448 --> 36:44.118
욕실, 계단
위층 거실, 아래층 거실

36:44.202 --> 36:47.663
그리고 피해자 방에서
발견될 거예요

36:50.416 --> 36:56.255
지금부터 오디오로 들려줄 문서는

36:56.756 --> 37:02.303
체포 영장 발부를 요청하면서
제출한 지침서야, 그…

37:02.386 --> 37:05.139
- 호세 루이스 팔로마레스
- 호세 루이스 팔로마레스

37:05.223 --> 37:08.601
잘 들어, 사건 전체를 요약한 거야

37:08.684 --> 37:12.021
놓치는 부분이 없게 잘 들어야 해

37:12.688 --> 37:16.067
세세한 내용도
잘 확인하고, 알았지?

37:16.150 --> 37:18.444
현장 감식 보고서

37:18.527 --> 37:23.366
여성을 지하 1.6m 지점에
암매장한 다음

37:23.449 --> 37:26.911
흙과 식물로 공간을 채워

37:26.994 --> 37:29.538
발견되지 않게 함

37:29.622 --> 37:31.374
부검 보고서

37:31.457 --> 37:35.753
피해자 KIRB의 시신에서
목 졸림으로 인한 질식 흔적 발견

37:35.836 --> 37:37.880
이는 치명적으로 분류됨

37:37.964 --> 37:40.549
현장과 증거에 따르면

37:40.633 --> 37:44.428
한 명 이상의 인물이
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음

37:47.598 --> 37:49.850
"여성 살해"

37:49.934 --> 37:51.852
"도망자 수배"

37:53.062 --> 37:56.691
다들 재킷 입어
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

37:57.400 --> 37:59.068
이제 들어간다

38:11.539 --> 38:13.040
- 제 번호 아시죠?
- 네

38:13.124 --> 38:16.127
필요한 거 있으면 알려주세요
여긴 들어오시면 안 돼요

38:16.210 --> 38:19.630
- 네
-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거든요

38:44.905 --> 38:45.948
감사합니다

38:46.032 --> 38:50.703
오늘 심리는
JNGR의 증언을 듣는 자리입니다

38:50.786 --> 38:52.913
증인 준비됐습니까, 검사?

38:52.997 --> 38:55.499
네, 재판장님
보호 증인이 와 있습니다

38:57.168 --> 39:00.004
한 번은 같이 수영을 다녀왔는데

39:00.087 --> 39:02.798
제가 설거지를 시작하자

39:03.716 --> 39:08.054
애가 의자를 끌고 와서
거기에 올라가더니 말했어요

39:09.055 --> 39:11.599
'할머니, 설거지 그만하고'

39:12.350 --> 39:16.020
'제 눈을 보세요
할머니한테 할 얘기가 있어요'

39:17.104 --> 39:19.857
그러면서 수도꼭지를 잠그라길래

39:19.940 --> 39:23.194
수도꼭지를 잠그고
아이와 마주 보고 앉았죠

39:23.277 --> 39:24.820
'무슨 얘긴데?'

39:25.738 --> 39:27.114
그랬더니 하는 말이

39:27.656 --> 39:31.035
자기 엄마가 위층 욕실에서
살해됐다는 거예요

39:31.118 --> 39:32.661
저는 얼어붙었죠

39:33.704 --> 39:34.872
안녕하세요

39:36.999 --> 39:39.085
- 잘 지내니?
- 네

39:39.168 --> 39:41.295
좋아, 여기 왜 왔는지 아니?

39:41.796 --> 39:43.297
엄마가 살해됐거든요

39:43.381 --> 39:45.716
"보호 증인
카렌 이트셀 사건"

39:45.800 --> 39:47.802
엄마 이름이 뭐야?

39:47.885 --> 39:50.721
카렌 이트셀 로드리게스 바랄레스

39:52.640 --> 39:55.267
어디서 그런 일이 있었어?

39:55.851 --> 39:57.436
위층 욕실이요

40:01.190 --> 40:02.817
누구 욕실인데?

40:02.900 --> 40:05.111
마르타 베아트리스요

40:05.194 --> 40:06.862
그분이 누구야?

40:06.946 --> 40:08.489
우리 할머니요

40:09.448 --> 40:11.325
- 네 할머니셔?
- 네

40:12.159 --> 40:14.745
위층 욕실에서 일어난 걸
어떻게 알아?

40:15.955 --> 40:17.540
제가 봤어요

40:26.173 --> 40:27.925
- 여기 점 보여요?
- 네

40:28.008 --> 40:30.594
잠깐만요, 불 좀 꺼 줄래요?

40:33.264 --> 40:35.516
- 화학적…
- 발광 현상이에요

40:35.599 --> 40:38.060
화학 발광이 불규칙하네요

40:39.228 --> 40:43.524
밑에서부터 셌을 때
네 번째 계단입니다

40:44.108 --> 40:45.693
- 계속할까요?
- 네

40:48.612 --> 40:51.198
그날 위층 욕실에서
무슨 일이 있었어?

40:54.535 --> 40:57.580
- 엄마가 살해됐어요
- 어떻게 말이야?

40:58.080 --> 41:01.083
엄마가 저를 목욕시키려고 하는데

41:01.167 --> 41:04.462
할머니가 들어와서
거긴 할머니 욕실이라면서

41:04.545 --> 41:06.464
엄마랑 싸웠어요

41:09.758 --> 41:11.886
그다음엔 어떻게 됐어?

41:11.969 --> 41:15.806
할아버지가 와서 할머니랑 같이
엄마를 때렸어요

41:16.307 --> 41:17.808
어디를 때렸어?

41:18.309 --> 41:19.727
그러니까…

41:19.810 --> 41:26.567
목이랑 팔, 배, 그리고 다리요

41:28.986 --> 41:31.572
그때 호세 루이스가
엄마를 밀친 다음

41:32.656 --> 41:35.951
엄마 위에 올라타
목을 움켜잡았어요

41:37.828 --> 41:39.121
호세 루이스가 누구지?

41:39.747 --> 41:43.083
우리… 우리 아빠요

41:46.337 --> 41:49.840
불규칙한 화학 발광

42:13.239 --> 42:17.368
네가 말한 일이
낮에 일어났니, 밤에 일어났니?

42:17.451 --> 42:19.787
밤이요, 어두웠거든요

42:19.870 --> 42:22.122
고마워, 이상입니다, 재판장님

42:22.206 --> 42:24.041
- 변호인?
- 질문 없습니다

42:33.676 --> 42:36.053
네, 손자를 돌보라고 했어요

42:38.722 --> 42:40.391
피고인, 할 말 있습니까?

42:43.352 --> 42:44.853
없습니다

42:46.105 --> 42:48.148
여성을 살해한 남성들이

42:48.232 --> 42:52.361
반성하는 걸 본 적이
한 번도 없어요

42:52.861 --> 42:59.118
재판에서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
공개적으로 인정한 사람조차

42:59.201 --> 43:00.452
자신을 정당화하죠

43:03.247 --> 43:06.083
이 근처에서 네 엄마를 찾았어

43:06.166 --> 43:07.501
우리 엄마요?

43:07.585 --> 43:10.296
그래, 바로 이곳에서

43:39.825 --> 43:45.331
관계를 맺고 가족을 이루는 방식을
재고해야 해요

43:45.414 --> 43:50.419
그건 모든 걸
바꿔야 한다는 뜻이죠

43:54.256 --> 43:57.259
그 모든 변화 속에서
정의는 실현될 거예요

44:49.144 --> 44:51.397
피해자 신원 비공개 원칙에 따라

44:51.480 --> 44:53.732
신원이 보호된 피해자를

44:53.816 --> 44:56.443
살해한 혐의로 기소된

44:56.527 --> 44:59.071
헤수스 알코세르에 대한
가처분 결정…

44:59.154 --> 45:05.869
그는 매우 지쳐 보였고
아주 핼쑥한 모습이었어요

45:06.954 --> 45:11.583
알코세르의 변호인단은
가처분 결정 재검토를 요청하며

45:11.667 --> 45:17.589
판사님께 구속 전 피의자 구금을
가택 연금으로 바꿔 달라고 했죠

45:17.673 --> 45:22.761
이를 요청하는 측은
감정인을 통해 증거를 제시하고

45:23.721 --> 45:27.224
'무엇을, 어떻게, 언제, 어디서
왜, 무엇을 위해'와 같은

45:27.307 --> 45:29.685
직접적인 질문을 던져야 해요

45:30.185 --> 45:32.896
질문은 유도형이어선 안 됩니다

45:32.980 --> 45:34.606
가령 이런 거요

45:34.690 --> 45:38.318
'해당 날짜에 개입한 게
사실입니까?'

45:38.402 --> 45:41.155
유도신문으로 간주되거든요

45:41.739 --> 45:43.866
교도소 의사와 접촉했나요?

45:43.949 --> 45:46.034
이의 있습니다, 이미 답변했습니다

45:46.118 --> 45:47.870
인정합니다, 대답하지 마세요

45:50.330 --> 45:52.916
교도소 직원과 접촉했나요?

45:53.000 --> 45:55.753
- 이의 있습니다
- 인정합니다, 대답하지 마세요

45:56.295 --> 46:00.257
피해자가 이송된
티코만 병원 응급실에서

46:00.340 --> 46:02.760
어떤 검사를 했는지 아십니까?

46:02.843 --> 46:05.137
이의 있습니다
직접 경험이 아닙니다

46:05.220 --> 46:06.805
인정합니다, 대답하지 마세요

46:06.889 --> 46:09.558
재판장님, 해당 내용을…

46:09.641 --> 46:10.893
변호인

46:11.393 --> 46:14.229
유도신문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

46:14.313 --> 46:16.815
여러 번 했는데도 따르지 않네요

46:16.899 --> 46:20.194
이 상황은 본인이 자초한 겁니다

46:23.530 --> 46:24.615
얼마 동안요?

46:25.991 --> 46:28.994
변론은 종결됐고 최종 변론에서

46:29.077 --> 46:34.333
피해자들에게 위험이
존재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어요

46:34.416 --> 46:36.752
판사는 그 점을 고려해서

46:36.835 --> 46:42.674
피의자에 대한 구속 전 조치를
변경하지 않기로 했죠

46:42.758 --> 46:46.178
구금 상태로 남아 있게 됐어요

46:46.261 --> 46:50.057
간접 피해자들에게 미칠
위험성 때문에

46:50.140 --> 46:53.352
다른 가처분은 허용되지 않습니다

46:53.435 --> 46:55.896
이미 그들에게 살해 협박을 했고

46:55.979 --> 47:00.234
지금까지 확보된
사건 관련 증거에 따르면

47:00.317 --> 47:04.613
YLGJ를 살해한 것이
확실하기 때문입니다

47:10.118 --> 47:12.079
준비한 소식 전해드리죠

47:12.162 --> 47:13.956
신의 심판일까요?

47:14.039 --> 47:16.375
지난 6월 자신의 아내인

47:16.458 --> 47:21.672
22세 가수 이르마 리디아를 살해한
헤수스 알코세르가

47:21.755 --> 47:24.258
오늘 아침 북부 구치소에서
사망했습니다

47:24.341 --> 47:27.177
그 거만한 남자 기억하시죠?

47:27.261 --> 47:31.682
총기를 소지한 채 이곳에 들어와서

47:31.765 --> 47:34.601
변호사인 척하던 별종 말입니다

47:34.685 --> 47:38.522
법원과 사법부 연줄이 대단했죠

47:38.605 --> 47:40.566
이 순토리 살인범이…

47:41.149 --> 47:44.528
그 사람이 판결받기도 전에
사망했다는 소식에

47:44.611 --> 47:48.156
유가족은 크게 실망했어요

47:48.240 --> 47:50.158
우리가 가장 먼저 한 일은

47:50.242 --> 47:53.412
사망자가 알코세르가 맞는지
확인하는 거였죠

47:53.495 --> 47:55.831
멕시코 사법 시스템을 믿지 못해

47:55.914 --> 48:00.168
유가족이 그가 죽음을 가장한 채
다른 곳에서 자유롭게

48:00.252 --> 48:03.839
살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했거든요

48:03.922 --> 48:07.384
그래서 그 사람이 맞다는 걸
확인시켜 드렸죠

48:07.467 --> 48:10.345
저희 또한
유가족에게 전달한 내용이

48:10.429 --> 48:13.682
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서

48:13.765 --> 48:19.062
법의학 연구소에서 시행한
부검 결과를 직접 검토해

48:19.146 --> 48:22.649
알코세르가 맞다는 걸 확인했어요

48:22.733 --> 48:24.818
가수 이르마 리디아를

48:24.902 --> 48:28.447
살해한 혐의로 기소된
헤수스 N의 사망 이후

48:28.530 --> 48:31.825
검찰은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
현재까지 수감 중인

48:31.909 --> 48:33.785
경호원 벵하민과

48:33.869 --> 48:37.706
도주 중인 막시모에 대한 기소를
우선시하고 있습니다

48:39.791 --> 48:44.421
안녕하세요, 막시모 체포
진행 상황을 확인해 보죠

48:44.504 --> 48:46.590
어떤 식으로 수색 중이죠?

48:46.673 --> 48:48.884
- 현장에서요
- 어떻게 하고 있죠?

48:48.967 --> 48:52.095
새로운 주소가 없어요
이게 최신 주소인데

48:52.179 --> 48:55.057
이건 모두 확인했습니다

48:55.140 --> 48:56.892
일을 제대로 안 하시네요

48:56.975 --> 48:59.394
멕시코주 주소는 확인했어요

48:59.478 --> 49:01.772
늘 똑같은 소리만 하네요

49:01.855 --> 49:02.773
새로운 게 없어요

49:02.856 --> 49:04.942
진전이 없고 신경도 안 쓰고

49:05.025 --> 49:07.736
지난번에 만난 이후로
이게 다예요?

49:07.819 --> 49:10.906
- 그 둘을 조사한 결과예요
- 진전이 없잖아요

49:10.989 --> 49:15.744
그 남자를 어디서 찾고 있죠?
어디서 수색하세요?

49:16.745 --> 49:17.996
진전이 없잖아요

49:18.497 --> 49:21.583
우리 사건에선
정의가 실현되지 않았어요

49:21.667 --> 49:24.920
벌써 오래 지났는데
제 역할을 하지 않으시네요

49:25.003 --> 49:29.257
- 매번 똑같잖아요
- 맞는 말씀입니다

49:29.341 --> 49:31.760
또 빈손으로 돌아가네요

49:32.427 --> 49:36.765
제발 그놈 좀 빨리 체포해 주세요

49:36.848 --> 49:38.850
우린 포기 안 해요

49:40.852 --> 49:41.812
절대 못 하죠

49:42.312 --> 49:44.064
더 열심히 해 주세요

49:44.147 --> 49:45.107
물론입니다

49:46.024 --> 49:48.360
시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

50:18.890 --> 50:20.559
아직 이루지 못한 게 있어요?

50:20.642 --> 50:25.856
어떤 순간에 자신의 경력이
완성됐다고 느낄까요?

50:25.939 --> 50:27.315
꿈이 있어요?

50:27.399 --> 50:29.026
대중에게 인정받을 때

50:29.526 --> 50:33.071
제 경력이 완성됐다고
느낄 것 같아요

50:33.155 --> 50:36.241
제가 하는 걸
사람들이 좋아해 줄 때요

50:36.742 --> 50:39.119
근데 아직 이루지 못했어요

50:43.623 --> 50:48.253
생전엔 주목받지 못하다가
사후에 인정받는…

50:48.336 --> 50:50.505
- 맞아요
- 예술가도 있어요

50:50.589 --> 50:53.133
네, 근데 전 죽고 싶지 않아요

50:53.216 --> 50:55.761
대중의 인정을 받고 싶어요

50:55.844 --> 50:57.721
정말 사랑스럽네요!

51:04.686 --> 51:06.354
죽으면 무슨 소용이에요?

51:06.438 --> 51:12.778
환생이란 게 있지 않은 한
난 여기 없을 텐데

51:12.861 --> 51:15.781
아니면 영혼이 여기 남아
떠돌아다니다가

51:15.864 --> 51:20.327
어느 날 사람들이
제 노래 듣는 걸 볼 수도 있죠

51:20.410 --> 51:23.580
근데 저는 살아서
그걸 느끼고 싶어요

51:30.212 --> 51:37.219
"이르마 리디아 감보아 히메네스
2000-2022년"

52:01.409 --> 52:03.995
마르타 베아트리스와
호세 루이스가 체포됐습니다

52:04.079 --> 52:06.581
이들은 카렌 이트셀
살해 혐의를 받는

52:06.665 --> 52:08.125
호세의 부모입니다

52:08.208 --> 52:12.045
이 사건은 저희가
지속적으로 추적해 온 사안으로

52:12.129 --> 52:15.006
두 사람은 각각
산타 마르타 아카티틀라와

52:15.090 --> 52:17.175
북부 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며

52:17.259 --> 52:21.638
이들의 혐의는 공동정범에 의한
가중 여성 살해입니다

52:30.021 --> 52:31.857
"멕시코시티 동부 구치소 내
예심 법정"

52:31.940 --> 52:35.569
아직 딸의 죽음을
애도하지 못했어요

52:39.948 --> 52:45.078
이 사건과 수사 기록 등
모든 게 마무리돼서

52:45.162 --> 52:49.499
곧 딸을 추모할 수
있었으면 좋겠어요

52:51.668 --> 52:53.211
공동 범행 과정에서

52:53.295 --> 52:57.716
피고인은 여성 살해 범죄를
저질렀습니다

52:57.799 --> 53:00.177
호세 루이스
갈리시아 팔로마레스는

53:00.260 --> 53:01.887
피해자 KIRB를 상대로 한

53:01.970 --> 53:04.681
집단 여성 살해 혐의로
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

53:07.184 --> 53:08.727
저는

53:09.728 --> 53:15.400
혼자 산에 오르든
혼자 숲으로 가든

53:15.483 --> 53:16.985
사람들과

53:18.486 --> 53:19.529
떨어져 있고 싶어요

53:20.906 --> 53:23.783
그날만큼은 손자, 자녀, 가족

53:23.867 --> 53:27.037
모두에게서 완전히 떨어져
혼자 있고 싶습니다

53:30.707 --> 53:33.919
피고인은 범죄 성격을 감안해
공정하다고 판단되는

53:34.002 --> 53:36.755
형량을 선고받습니다

53:36.838 --> 53:41.426
이에 징역 105년과
손해 배상 명령을 선고합니다

53:42.677 --> 53:44.346
피고인, 할 말 있습니까?

53:46.056 --> 53:47.307
없습니다

53:56.775 --> 53:57.734
여보세요

53:59.027 --> 54:01.446
여보세요? 정말 기뻐요

54:04.157 --> 54:05.742
유죄 판결 났어요

54:07.661 --> 54:11.039
사유리 검사님께
알려야겠다 싶었어요

54:11.122 --> 54:13.250
늘 힘써 주시고

54:13.792 --> 54:15.627
많이 응원해 주셨잖아요

54:17.921 --> 54:20.799
덕분에 사건이 제대로 처리됐어요

54:22.217 --> 54:27.264
그날은 소리 지르며 울고 싶어요

54:28.098 --> 54:30.100
딸에게 작별 인사도 하고요

54:31.142 --> 54:34.896
그러고 싶어요
딸에게 잘 가라고 말해줄래요

54:35.563 --> 54:40.318
다 끝났으니
인제 그만 편히 쉬라고요

54:41.486 --> 54:44.030
이제 딸애도 쉴 수 있어요

55:11.725 --> 55:18.732
"카렌 이트셀 로드리게스 바랄레스
1995-2022년"

55:49.471 --> 55:52.724
- 까꿍!
- 안녕, 아가야

56:05.195 --> 56:10.992
많은 여성이
거리에서, 지역사회에서

56:11.493 --> 56:17.248
검찰청에서 노력해 온 것과

56:17.874 --> 56:21.878
우리가 정의를 위해 쏟아온
시간과 에너지가

56:21.961 --> 56:25.632
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믿습니다

56:25.715 --> 56:29.302
어제는 그저 연기였던

56:30.095 --> 56:34.057
나비들

56:34.974 --> 56:39.187
어둠 속에서 나타난

56:40.355 --> 56:42.482
발레리나…

56:42.565 --> 56:48.822
저는 희망을 품기로 결심하고
입양 절차를 진행해

56:51.491 --> 56:52.909
한 소녀를 입양했어요

56:55.537 --> 56:58.498
작고 하얀 배

57:00.166 --> 57:02.961
가냘프고 긴장한

57:17.100 --> 57:19.185
"사랑은 크게, 갈등은 작게"

57:19.269 --> 57:22.689
"고속도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
여성의 가족을 찾아주세요"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