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30.613 --> 00:31.865
- 빨간 거
- 켜졌어?

00:31.948 --> 00:33.575
이제 녹화 중이야, 안녕

00:33.658 --> 00:34.951
- 안녕
- 여기 봐

00:35.577 --> 00:38.038
이제 가까이든, 멀리든
찍어도 돼

00:38.121 --> 00:42.208
여기 있는 이 버튼으로
초점을 맞출 수 있어

00:42.292 --> 00:44.502
- 그리고…
- 아침 식사 준비 중이야

00:44.586 --> 00:46.463
캐런이 아침 식사를 준비합니다

00:46.546 --> 00:49.132
그리고 귀여운 우리 아기
모라이어예요

00:49.215 --> 00:51.676
이제 생후 8주째랍니다

00:51.760 --> 00:54.596
모라이어는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
태어났어요

00:55.513 --> 00:58.433
번쩍이는 번개와 요란한 천둥의

00:58.516 --> 01:00.518
강한 기운이 감싸고 있었죠

01:00.602 --> 01:02.854
폐도 마치 천둥 같았고요

01:02.937 --> 01:05.565
"1996년 12월 29일"

01:08.610 --> 01:11.196
아마 그래서
운동 실력이 그렇게 뛰어났겠죠

01:11.279 --> 01:13.448
그런 폐로
미친 듯이 운동했으니까요

01:25.919 --> 01:28.379
소중히 간직해야 할 순간이
아주 많을 거야

01:28.463 --> 01:30.507
- 그렇지, 엄청
- 응

01:30.590 --> 01:33.593
딸이 태어나고 첫 숨을 들이쉴 때

01:33.676 --> 01:35.637
그저 놀라울 뿐이었어요

01:36.513 --> 01:39.349
앉아 있어요, 앉는 건…

01:39.432 --> 01:41.267
거의 처음입니다

01:41.351 --> 01:43.686
배우고 있어요

01:43.770 --> 01:47.107
그때부터 이미
반짝임이 남다른 아이였어요

01:47.690 --> 01:49.526
여기 있네

01:49.609 --> 01:51.361
그렇지

01:51.444 --> 01:55.031
"1997년 9월 21일"

01:55.740 --> 01:57.117
어떻게 타는지 보여줘

01:57.200 --> 02:00.036
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낸 듯

02:00.120 --> 02:01.871
낯설지 않았어요

02:01.955 --> 02:03.873
아직 기분이 좋은가 봐

02:03.957 --> 02:04.999
안녕

02:06.376 --> 02:09.212
딸이 태어난 지 며칠 안 됐을 때

02:09.295 --> 02:12.674
저기서 소파에 앉아
숀 콜빈 노래를 듣고 있었어요

02:14.008 --> 02:17.554
그 노래를 들으면서
딸이 언젠간 떠나겠구나 싶었죠

02:17.637 --> 02:18.763
"1997년 11월 28일"

02:19.389 --> 02:21.599
모라이어가 처음으로 스키를 타요

02:22.100 --> 02:23.977
"1998년 2월 3일"

02:27.605 --> 02:29.232
둘이나 오고 있어

02:29.315 --> 02:31.109
"오전 11시 18분
2001년 8월 4일"

02:31.192 --> 02:33.403
모라이어가 옵니다

02:33.486 --> 02:34.404
기분이 어때?

02:34.487 --> 02:35.905
- 좋아요
- 그래, 재밌어?

02:35.989 --> 02:37.157
- 네
- 그래

02:39.325 --> 02:41.286
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신기해요

02:41.369 --> 02:46.416
다른 사람들보다
남은 시간이 짧다는 걸

02:46.499 --> 02:50.712
누나의 몸이나 영혼이
이미 알았던 것 같아요

02:50.795 --> 02:52.338
아마 그래서…

02:52.422 --> 02:54.048
불안함 때문인지

02:54.132 --> 02:57.927
모든 행동에
급한 마음이 깔려 있었나 봐요

02:59.929 --> 03:04.893
5, 4, 3, 2, 1!

03:07.562 --> 03:08.479
잘하고 있어, 모

03:15.153 --> 03:17.155
속도를 줄이는 기미가
전혀 없습니다

03:17.238 --> 03:20.867
갈 곳을 정확히 아는
모라이어 윌슨의 놀라운 질주군요

03:21.951 --> 03:23.453
아주 편해 보여요

03:23.536 --> 03:25.997
훈련에 많은 시간을
할애하는 선수니

03:26.080 --> 03:29.500
이런 환경도 낯설지 않을 거예요

03:31.669 --> 03:33.963
모라이어 윌슨입니다

03:34.047 --> 03:39.344
2022년 라이프 타임 그랑프리
1라운드 우승자예요

03:39.427 --> 03:41.387
- 달려!
- 잘하고 있어, 모

03:46.351 --> 03:49.354
가공되지 않은
다이아몬드 원석 그 자체였어요

03:51.147 --> 03:54.192
한 세대에
한 명 나올 법한 선수였죠

03:55.026 --> 03:57.862
본인도 자신의 성공 가능성을
알고 있었고요

03:57.946 --> 04:00.281
감정적으로도

04:00.365 --> 04:03.576
원초적인 가능성으로
가득 차 있었습니다

04:16.798 --> 04:18.216
오스틴 911입니다

04:19.133 --> 04:21.636
친구가 저희 집에 묵고 있는데
제가 외출했다 돌아오니

04:21.719 --> 04:27.100
화장실 바닥에 친구가 누워 있고
사방에 피가 흥건해요

04:30.895 --> 04:32.689
다시 떠올리려니 힘들어요

04:34.315 --> 04:35.400
성함이 어떻게 되시죠?

04:35.483 --> 04:36.901
케이틀린이에요

04:36.985 --> 04:38.736
지금 같이 계세요?

04:38.820 --> 04:40.363
네, 지금 같이 있어요

04:40.446 --> 04:42.991
- 친구분 의식은요?
- 의식이 없어요

04:43.074 --> 04:46.411
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고
머리 뒤에도 잔뜩이에요

04:46.494 --> 04:47.912
숨은 쉬나요?

04:47.996 --> 04:49.330
숨은…

04:49.414 --> 04:50.415
아뇨

04:50.498 --> 04:52.333
알겠습니다, 바로 지원을 보낼게요

04:52.417 --> 04:54.627
지금부터 제가 시키는 대로 하세요

04:54.711 --> 04:55.712
네

04:55.795 --> 04:58.423
친구분을 바닥에
반듯하게 눕히세요

04:58.506 --> 05:01.134
손바닥 아랫부분을
가슴 중앙의 뼈에 대고

05:01.217 --> 05:03.594
손등 위에 다른 손을 올리세요

05:03.678 --> 05:04.512
네

05:04.595 --> 05:07.807
그리고 초당 최소 2회
깊이는 5cm 정도로

05:07.890 --> 05:09.142
강하고 빠르게 압박하세요

05:09.225 --> 05:11.561
저한테 들릴 만큼
큰 소리로 세면서요

05:11.644 --> 05:13.896
1, 2, 3

05:13.980 --> 05:15.732
4, 5, 6…

05:15.815 --> 05:16.774
좋아요

05:16.858 --> 05:20.194
계속하세요, 지원 인력이
최대한 빨리 이동 중입니다

05:20.278 --> 05:23.323
13, 14, 15, 16, 17

05:23.406 --> 05:26.367
계속해요
곧 경찰이 도착할 거예요

05:26.451 --> 05:28.995
괜찮아요, 친구 혼자 두지 마시고
계속하세요

05:29.078 --> 05:31.164
안 그래요, 2, 3…
소리가 들려요

05:31.247 --> 05:34.542
좋아요, 계속해요
곁을 지키세요, 곧 도착합니다

05:34.625 --> 05:37.962
뒤에 있는 별채라
뒷골목으로 들어와야 해요

05:38.046 --> 05:40.923
26, 27, 28, 29
지금 오나 봐요

05:41.007 --> 05:45.511
멈추지 말고 계속하세요, 케이틀린
잘하고 있어요, 계속해요

05:46.596 --> 05:49.766
멈출까요?
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

05:58.232 --> 06:00.526
- 지금 경찰이랑 같이 계세요?
- 네

06:00.610 --> 06:02.570
네, 경찰이 왔어요

06:06.115 --> 06:07.867
여기 안 살아요

06:07.950 --> 06:10.370
콜린이라는 친구랑 있었어요

06:10.453 --> 06:13.581
- 콜린요? 성이 뭐죠?
- 콜린 스트리클런드예요

06:13.664 --> 06:15.750
이해가 안 됐어요

06:16.584 --> 06:20.213
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
데리고 나오질 않더라고요

06:20.296 --> 06:21.547
친구분 이름이 뭐죠?

06:21.631 --> 06:23.216
모라이어예요

06:23.299 --> 06:26.803
그건 중간 이름이고
원래는 애나예요

06:26.886 --> 06:30.807
그래서 기회를 보다가
제게 질문하던 경찰에게 물었어요

06:32.058 --> 06:35.436
'구급차에 태워야 하는데
왜 이리 오래 걸려요?'

06:35.520 --> 06:37.605
'빨리 도와줘야죠'

06:37.688 --> 06:40.775
그분의 대답은
아마 이랬던 것 같아요

06:42.276 --> 06:44.362
'친구분은 깨어나지 못했습니다'

06:50.410 --> 06:56.833
"모라이어 윌슨의 진실과 비극"

07:03.339 --> 07:05.842
2년 전 오늘

07:05.925 --> 07:08.094
5월 12일

07:09.595 --> 07:11.097
2022년이었죠

07:13.558 --> 07:16.644
여기 나와서
흙 위에 판지를 놓고 있었어요

07:16.727 --> 07:18.146
잔디를 죽이려고요

07:18.229 --> 07:22.608
정원을 좀 넓히고 싶었거든요

07:22.692 --> 07:25.278
모라이어가
집으로 들어올 예정이어서요

07:26.487 --> 07:29.907
그러다 저쪽에 있는
진입로를 봤는데

07:29.991 --> 07:31.826
주 경찰이…

07:31.909 --> 07:33.494
오는 거예요

07:34.662 --> 07:36.956
저한테 이렇게 물었죠

07:39.375 --> 07:41.502
'애나를 아십니까? 애나 윌슨요'

07:41.586 --> 07:44.797
'네, 제 딸이에요
무슨 일 있나요?'

07:46.132 --> 07:49.469
그랬더니 세상을 떠났대요

07:49.552 --> 07:52.388
"애나 모라이어 윌슨을 추억하며
1996년 5월 18일"

07:52.472 --> 07:53.848
근데

07:53.931 --> 07:55.600
말이 안 되더라고요

07:55.683 --> 07:57.602
말이 안 되죠, 지금도 그래요

07:57.685 --> 08:01.063
- 지금도 말이 안 돼요
- 진짜로요, 저희는…

08:01.647 --> 08:03.274
그런 건 앞으로도…

08:05.109 --> 08:07.778
이해할 수 없고
답을 찾을 수도 없겠죠

08:07.862 --> 08:10.490
설명할 길이 없어요

08:20.750 --> 08:22.210
저는 집에 있었습니다

08:22.293 --> 08:24.420
그런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어요

08:24.504 --> 08:25.963
당직 경사였는데

08:26.756 --> 08:31.385
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
기본적인 정보만 전달했어요

08:32.053 --> 08:35.139
'한 명이 총에 맞았고
용의자 정보는 없습니다'

08:36.807 --> 08:39.602
들어오셔서
여기 있는 이 의자에 앉으세요

08:39.685 --> 08:42.605
형사가 곧 와서 면담할 겁니다

08:42.688 --> 08:45.858
살인 사건 수사 책임자로서
첫 사건이었습니다

08:45.942 --> 08:47.193
당연히 긴장됐죠

08:47.276 --> 08:49.737
어떻게 될지
전혀 예측할 수 없었거든요

08:49.820 --> 08:51.155
오스틴에 올 때

08:51.239 --> 08:54.575
누구한테 벌써 연락했단 말은
없었나요?

08:54.659 --> 08:58.788
앞으로의 계획이라든가

08:58.871 --> 09:00.873
누구랑 얘기했다든가 그런 말은요?

09:00.957 --> 09:02.875
- 콜린만요
- 네

09:02.959 --> 09:05.503
여기 아는 사람이 없거든요
여기서…

09:05.586 --> 09:07.797
- 알겠습니다
- 오래 있지 않아서요

09:07.880 --> 09:11.092
- 네
- 겨우 두 번째 방문이고요

09:11.175 --> 09:14.220
사건 현장 상황은
이미 동료에게 전해 들었습니다

09:14.303 --> 09:18.432
강제로 침입한 흔적은
없었다고 했어요

09:18.516 --> 09:19.559
기물 파손도 없었고

09:19.642 --> 09:22.186
물건이 널브러져 있지도 않아서

09:22.270 --> 09:24.605
정황상 소란 행위는
없었던 듯했습니다

09:24.689 --> 09:28.442
총을 발사한 흔적이 있는지
손에서 견본을 채취할 거예요

09:28.526 --> 09:29.402
네

09:29.485 --> 09:33.864
제가 용의자일 가능성을
염두에 두고

09:33.948 --> 09:36.117
신문하고 있음을 깨달았어요

09:36.200 --> 09:37.785
구강 상피 채취를 할 거예요

09:37.868 --> 09:41.539
입에서 간단하게
DNA를 채취하는 방법입니다

09:41.622 --> 09:43.541
안쪽을 문지를 거예요

09:43.624 --> 09:48.170
그래서 제 DNA는 물론이고
제 손에서도 견본을 채취했고

09:48.254 --> 09:49.922
사진도 찍었어요

09:50.006 --> 09:55.636
그러고 나서야
손을 씻게 해주더라고요

09:59.015 --> 10:02.602
경찰서 화장실에서 손을 씻을 때

10:02.685 --> 10:06.939
모라이어의 피가

10:08.149 --> 10:10.568
하수구로 내려가는 걸 보는데

10:10.651 --> 10:12.820
그때 정말…

10:13.988 --> 10:16.532
그때의 기억이 생생해요

10:17.575 --> 10:19.994
다시 주워 담고 싶었어요

10:21.871 --> 10:24.040
친구는 집 밖으로 옮겼나요?

10:24.123 --> 10:27.335
수사팀이 아직도 현장에 있어요

10:27.418 --> 10:29.587
감식 중이라서요

10:30.379 --> 10:32.173
그럼 여태 거기 누워 있어요?

10:32.256 --> 10:34.550
지금으로서는 그렇습니다

10:35.176 --> 10:39.597
하나도 빠짐없이
철저하게 확인해야 하거든요

10:39.680 --> 10:42.224
이해해요
근데 친구가 혼자 있잖아요

10:42.308 --> 10:43.225
그렇죠

10:44.810 --> 10:45.645
알겠어요

10:47.772 --> 10:49.732
그래도 혼자 두고 가진 않겠죠?

10:49.815 --> 10:50.733
그럼요

10:50.816 --> 10:53.152
아무도 없이
혼자 있을 리는 없죠?

10:53.235 --> 10:55.488
네, 전혀요

11:00.034 --> 11:01.661
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

11:01.744 --> 11:04.747
윌슨 가족을 어떻게 알게 됐고
누굴 먼저 만났는지

11:04.830 --> 11:06.457
설명을 부탁드릴게요

11:06.540 --> 11:08.793
모보다 가족을 먼저 만났잖아요

11:08.876 --> 11:10.252
네, 맞아요

11:10.336 --> 11:13.297
저는…

11:13.381 --> 11:15.216
잠깐만요, 다시 할게요

11:15.299 --> 11:16.926
생각 좀 정리하고요

11:18.844 --> 11:19.679
됐어요

11:22.765 --> 11:26.852
코로나가 터진 직후, 버몬트에서
여름을 보내려고 왔어요

11:26.936 --> 11:29.188
이스트버크에 위치한

11:29.271 --> 11:33.025
작은 여행객 숙소를
공동 운영하고 있었죠

11:33.109 --> 11:35.403
버몬트에 친구가 없어서

11:35.486 --> 11:39.240
여성 전용 그래블 바이킹이나
산악자전거 등의

11:39.323 --> 11:41.450
모임에 가입했습니다

11:41.534 --> 11:44.537
그러다 멋진 모임을 알게 됐고

11:44.620 --> 11:49.750
루티드 버몬트라는 경주의
SNS 홍보를 부탁받았어요

11:55.047 --> 11:59.552
저희가 직접 본 모라이어의 경주는
루티드 레이스가 유일했어요

11:59.635 --> 12:03.389
길가에 서서 딸을 응원하다가
한 젊은 아가씨를 만났죠

12:04.014 --> 12:06.142
누구 응원하시냐고 물었더니

12:06.225 --> 12:09.895
'우리 딸 모라이어요' 하는데
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었죠

12:10.563 --> 12:13.858
'말도 안 돼
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예요'

12:13.941 --> 12:17.528
'객관적으로 취재해야 해서
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만요'

12:17.611 --> 12:19.905
모라이어 윌슨이 들어옵니다

12:19.989 --> 12:21.866
여성 부문 3위입니다

12:22.950 --> 12:24.910
"3위
4시간 21분, 132km"

12:26.454 --> 12:30.541
캐시는 여기 이스트버크에 있는
여행객 숙소의 공동 주인이랬어요

12:31.333 --> 12:34.462
정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
'이건 진짜 운명이구나'

12:34.545 --> 12:37.965
저는 여기 버몬트에 와야 할
운명이었던 거죠

12:38.048 --> 12:41.343
여기 와서 이 가족을 만나고
이 경기를 볼 운명요

12:41.427 --> 12:47.224
누나는 저희를 통해 이야기를 듣고
그해 가을에 캐시를 처음 만났어요

12:48.309 --> 12:53.731
"2021년 빅 슈거
아칸소주 벤턴빌"

12:53.814 --> 12:57.318
모라이어는 빅 슈거라는
자전거 대회에 참가했어요

12:57.401 --> 12:59.653
약 180km에 달하는 코스죠

12:59.737 --> 13:02.782
저는 80km 코스에 참가했고요

13:02.865 --> 13:06.410
제 코스에서 경기를 끝냈는데

13:06.494 --> 13:08.954
거짓말 안 하고 10분 후에

13:09.038 --> 13:12.124
'1위, 모라이어 윌슨'
이러는 거예요

13:12.208 --> 13:16.295
제 코스의 2배에 달하는 거리를
같은 시간에 끝낸 거죠

13:17.546 --> 13:22.092
"1위
5시간 30분, 167km"

13:26.180 --> 13:29.099
둘은 자매 같은 사이가 됐어요

13:29.183 --> 13:33.646
만나자마자 금방 친해지더니
바로 친구가 됐죠

13:39.151 --> 13:44.490
새로운 곳에서 친구를 만들다니
무척 특별한 일이었어요

13:44.573 --> 13:47.743
모 윌슨이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

13:47.827 --> 13:50.579
벌써 14바퀴를 끝내고 돌아왔어요

13:51.413 --> 13:55.918
모라이어의 성공은
정말 본받고 싶을 정도였어요

13:56.001 --> 13:57.711
자전거 경주에서도 최고였고

13:57.795 --> 13:59.880
운동선수 정신과 의욕까지
다 갖췄으니까요

14:05.636 --> 14:07.221
모라이어는 어릴 때부터

14:07.304 --> 14:11.392
타고난 운동선수의 성향을
보였습니다

14:11.475 --> 14:13.352
결단력도 대단했죠

14:14.103 --> 14:17.857
성적이 별로면 엄청 속상해하면서
더 열심히 노력했어요

14:17.940 --> 14:20.359
"오후 3시 2분
2005년 3월 26일"

14:20.442 --> 14:23.070
함께 스키를 타러 간 적도 많고요

14:24.154 --> 14:25.406
그렇지!

14:26.407 --> 14:28.242
- 어때, 우리 딸?
- 좋아요

14:29.034 --> 14:32.788
첫 스키 대회에
참가했을 때가 기억나요

14:32.872 --> 14:36.083
시상대에 오른 사람들을
유심히 쳐다보더라고요

14:36.166 --> 14:40.045
이런 눈빛이었죠
'나도 저 위에 서고 싶어'

14:42.339 --> 14:45.593
일기에 그 얘기를 많이 썼어요

14:48.304 --> 14:49.972
'올림픽을 보고 깊이 감동했다'

14:50.055 --> 14:53.642
'나도 꼭
올림픽 선수가 되고 싶다'

14:53.726 --> 14:56.645
'언젠가 그렇게 되고 말겠다'

14:57.354 --> 14:59.064
모라이어의 자유 활강입니다

15:01.859 --> 15:03.819
몸 상태가 말도 안 되게 좋다

15:03.903 --> 15:06.363
가을이 올 때쯤엔
버크 마운틴 아카데미에서

15:06.447 --> 15:08.490
제일 강하고 열심히 하는
선수가 될 것이다

15:08.574 --> 15:10.743
난 자신 있다

15:12.077 --> 15:15.664
버크 마운틴 아카데미는
1970년에 설립됐습니다

15:15.748 --> 15:18.167
하루의 절반은 스키 강습

15:18.250 --> 15:21.503
나머지 절반은 학교 교육에 집중한

15:21.587 --> 15:23.088
미국 최초의 학교였죠

15:24.590 --> 15:27.092
주요 입학 조건 중 하나는

15:27.176 --> 15:30.763
올림픽 수준의 선수가 되려는
야망입니다

15:30.846 --> 15:32.640
그게 처음부터 누나의 꿈이었어요

15:32.723 --> 15:35.100
아버지의 영향이 컸죠

15:35.184 --> 15:38.312
아버지도 그 길을 가시다가

15:38.395 --> 15:40.856
딱 한 자리가 모자라
출전을 놓치셨거든요

15:40.940 --> 15:43.442
모라이어, 아직 1차 시기입니다

15:45.277 --> 15:49.073
최고의 스키 선수가 되고자
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

15:49.156 --> 15:51.659
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

15:51.742 --> 15:52.868
정상에 올라야겠다

15:54.411 --> 15:55.871
이런

15:56.872 --> 16:00.542
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유로는
부상이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

16:01.251 --> 16:03.420
고등학교 때
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는데

16:03.504 --> 16:06.048
그 후에 또 찢어졌어요

16:07.383 --> 16:11.470
여전히 스키를 좋아해서
포기하기가 몹시 힘들었을 거예요

16:11.553 --> 16:15.307
하지만 끝이란 걸 알았죠
스키 선수 생활은 끝이었어요

16:16.517 --> 16:21.230
전 어릴 때 가족들과
자전거를 자주 탔어요

16:21.313 --> 16:25.901
그러다 그래블 바이킹이란 걸
알게 됐고

16:25.985 --> 16:28.237
결국 저도 하나 샀죠

16:29.530 --> 16:32.908
프로 사이클 선수가 되겠다는
다짐을 굳혔고

16:32.992 --> 16:35.953
저도 적극 응원하면서
할 수 있다고 격려했어요

16:37.121 --> 16:38.580
잘해, 모!

16:38.664 --> 16:41.208
힘내, 모! 넌 할 수 있어!

16:42.793 --> 16:44.753
가자, 모!

16:44.837 --> 16:46.005
달려, 모!

16:46.547 --> 16:49.550
자전거 경주의 우승자는
한 명뿐입니다

16:49.633 --> 16:53.637
3천 명의 선수가
경기에 참가했다면

16:53.721 --> 16:56.223
우승 확률은 3천 분의 1이죠

17:00.102 --> 17:01.353
잘했어, 모!

17:02.688 --> 17:06.233
자전거 경주 우승 확률은
지극히 낮습니다

17:06.316 --> 17:10.195
그러니 모가
항상 시상대에 올랐던 건

17:10.863 --> 17:12.656
진짜 기가 막힌 일이에요

17:12.740 --> 17:16.452
여성부 우승자가 들어옵니다
모라이어 윌슨!

17:16.535 --> 17:17.953
모에게 박수!

17:18.037 --> 17:19.705
친구랑 얘기 중에

17:19.788 --> 17:22.541
이러더라고요
'모라이어 윌슨이라고 들어봤어?'

17:22.624 --> 17:24.126
'이 이름 알아둬'

17:24.209 --> 17:28.839
'앞으로 한동안 프로 대회를
지배할 이름이야'

17:29.423 --> 17:33.802
2년 동안
6, 7개 대회에서 우승했어요

17:33.886 --> 17:36.972
몇 분 차이가 아니라
몇 시간 차이로요

17:37.056 --> 17:38.974
챔피언 탄생입니다!

17:39.058 --> 17:42.269
모라이어 윌슨!

17:42.352 --> 17:44.313
대단하다, 모!

17:44.396 --> 17:45.856
모라이어 윌슨, 범접할 수 없네요

17:45.939 --> 17:48.150
아주 엄청난 결과예요

17:51.195 --> 17:53.989
2022년 초에 얘기를 나누다가

17:54.073 --> 17:56.742
갑자기 오스틴에 온대요
그래서 언제 오냐고 했더니

17:56.825 --> 17:59.161
이틀 후라고 해서 깜짝 놀랐죠

17:59.244 --> 18:03.415
오스틴에 있었던 몇 주 동안
저희 집에서

18:03.499 --> 18:04.875
저랑 같이 지냈어요

18:04.958 --> 18:08.921
같이 일도 하고
매 끼니를 같이 먹으면서요

18:09.004 --> 18:12.841
그때부터 아름다운 우정이

18:12.925 --> 18:14.635
펼쳐지기 시작했죠

18:24.353 --> 18:26.688
"로널드 얼 빌딩
웨스트 11번가 416번지"

18:26.772 --> 18:29.983
"2022년 5월 12일
사건 발생 1일 후"

18:30.067 --> 18:32.736
사건 접수 당시 제가 아는 거라곤

18:32.820 --> 18:36.615
한 젊은 여성이 살해되었고

18:36.698 --> 18:43.664
사이클 업계 관계자였다는
것뿐이었습니다

18:43.747 --> 18:48.710
모라이어가 누군지
당시에는 전혀 몰랐죠

18:50.629 --> 18:52.422
기예르모는 아주 진지합니다

18:52.506 --> 18:54.299
정말 진지해요

18:54.383 --> 18:57.636
저희가 맡는 이런 사건의 특성상

18:57.719 --> 19:01.807
부담을 느끼는 사람에게는
그 부담이 매우 큽니다

19:01.890 --> 19:03.392
기예르모도 그런 것 같아요

19:04.101 --> 19:05.727
- 검사님은요?
- 아닙니다

19:06.687 --> 19:09.982
모두가 여기에 매달릴 만큼
큰 사건이었는데

19:10.065 --> 19:12.818
대체 왜 이 사람을
죽이고 싶어 했는지

19:12.901 --> 19:15.487
도저히 알 수가 없다는 점에서
충격적이었죠

19:16.071 --> 19:18.615
자전거 있어요? 자전거가 보여요?

19:19.449 --> 19:21.660
문 바로 옆에 둔다고 했어요

19:22.244 --> 19:23.453
자전거 없어요

19:23.537 --> 19:27.666
가택 침입이나 강도 사건으로
보일 가능성이

19:27.749 --> 19:29.042
충분했습니다

19:29.126 --> 19:32.004
그러나 더 깊이 파고들수록

19:32.087 --> 19:36.717
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게
점점 확실해졌죠

19:37.676 --> 19:40.846
정보가 더 있어야 하니
그때부터 바로

19:40.929 --> 19:44.057
추가 조사가 필요한
모든 부분을 추리기 시작했습니다

19:45.726 --> 19:48.520
요즘은 대부분
집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죠

19:48.604 --> 19:50.564
모두 휴대폰도 있고요

19:50.647 --> 19:54.568
디지털 증거의 양이
실로 어마어마했어요

19:55.152 --> 19:59.281
저 말고 모가 아는 사람은
콜린 스트리클런드밖에 없어요

19:59.364 --> 20:02.451
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했고요

20:02.534 --> 20:04.912
아직 오스틴에 살아요?

20:04.995 --> 20:07.247
- 네, 여기 살아요
- 알겠습니다

20:07.331 --> 20:10.918
콜린은 모라이어가 죽기 전
마지막으로 본 사람이었어요

20:11.001 --> 20:15.672
그래서 콜린을 만나
자초지종을 파악하고 싶었습니다

20:17.424 --> 20:21.261
다른 형사와 함께 콜린을 찾아가
인사를 나눴습니다

20:22.054 --> 20:24.431
안녕하세요
스트리클런드 씨 계십니까?

20:24.514 --> 20:25.682
- 전데요
- 안녕하세요

20:25.766 --> 20:28.602
- 이름은 콜린인가요?
- 네

20:28.685 --> 20:32.940
그렇군요, 애나란 사람을 아세요?

20:34.733 --> 20:35.651
모요

20:36.652 --> 20:38.362
- 애나 모요?
- 네

20:38.445 --> 20:40.739
- 다들 모라고 불러요
- 아뇨

20:44.243 --> 20:45.994
모니크… 모니…

20:46.578 --> 20:47.871
성은 윌슨이에요

20:47.955 --> 20:51.333
- 그래블 바이크 선수고요
- 네

20:51.416 --> 20:53.710
- 알아요
- 네, 그게…

20:55.671 --> 20:58.173
쉽게 말씀드릴 방법은 없겠네요

20:58.257 --> 21:01.260
어젯밤에 애나가 사망했습니다

21:06.181 --> 21:07.432
어떻게 된 거죠?

21:08.183 --> 21:11.645
그게… 지금 수사 중이긴 한데

21:11.728 --> 21:15.440
살인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

21:16.900 --> 21:19.027
네, 알겠습니다

21:25.325 --> 21:27.786
- 괜찮으세요?
- 네, 괜찮아요

21:35.752 --> 21:37.212
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어요

21:37.296 --> 21:42.426
'피해자 사망 전날
데이트한 사람이다 이거지?'

21:42.509 --> 21:46.430
'네가 죽인 거야
네가 모라이어 윌슨을 죽였어'

21:49.766 --> 21:53.520
2017년에 처음으로
모를 만났습니다

21:53.603 --> 21:56.148
친한 친구와 버몬트주 버크에서

21:56.231 --> 21:57.649
산악자전거를 타러 다녔죠

21:57.733 --> 21:59.735
조지가 모도 온다길래

21:59.818 --> 22:01.695
'속도 맞출 수 있어?' 했더니

22:01.778 --> 22:04.114
그건 문제없을 거라고 했어요

22:09.077 --> 22:13.582
속도 맞는 사람을 만나기가
흔한 일은 아니거든요

22:16.460 --> 22:20.464
실력 좋은 선수면서
이기적이지 않은 점이

22:20.547 --> 22:23.133
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

22:23.216 --> 22:25.344
'이게 나야, 난 강한 선수야'

22:25.427 --> 22:28.805
'내 실력을 보여주는 게
두렵지 않아'란 식이었죠

22:30.265 --> 22:33.268
전 모라이어의
첫 정식 남자 친구였어요

22:35.103 --> 22:39.900
그 친구의 조용하고
내성적인 면이 좋았습니다

22:39.983 --> 22:41.610
전 안 그렇거든요

22:41.693 --> 22:45.572
모라이어는 완벽한 내향인이었어요

22:45.655 --> 22:50.702
항상 생각에 잠겨 있지만
무슨 생각을 하는지 드러내진 않죠

22:52.287 --> 22:54.915
둘 다 버몬트에서 자랐고
다트머스 대학교에 다녀서

22:54.998 --> 22:58.126
서로 겹치는 부분도 많고
공통점도 많았습니다

22:59.419 --> 23:03.131
모라이어가 2학년 때부터
사귀기 시작했어요

23:03.215 --> 23:05.550
거너는 이미 졸업한 후였고요

23:05.634 --> 23:10.889
전 2년 전쯤 졸업하고
과도기를 거치고 있었습니다

23:11.431 --> 23:13.767
캘리포니아에서
일자리를 구하려고 했죠

23:13.850 --> 23:15.435
비록 그땐 어쩔 수 없이

23:15.519 --> 23:18.480
거의 2년 동안
장거리 연애를 했지만

23:18.563 --> 23:22.109
그때는 저희 관계에
확신이 있었어요

23:27.489 --> 23:29.449
2020년 10월

23:29.533 --> 23:34.496
샌프란시스코에서 가까운
밀 밸리로 이사했어요

23:34.579 --> 23:38.417
설렘이 가득한 순간이었죠

23:38.500 --> 23:41.253
빨리 같은 도시에서 살고 싶어서요

23:44.131 --> 23:47.467
함께하는 여정이었고
그게 맞는 길인 것 같았습니다

23:50.554 --> 23:54.850
모라이어는 자전거 경주와
속도, 체력 향상에

23:54.933 --> 23:57.978
온 신경을 집중했고

23:58.061 --> 24:03.942
두 사람 사이의 불꽃과 낭만이
많이 사라졌어요

24:05.026 --> 24:09.114
그래서 둘 다 힘들었죠

24:09.865 --> 24:13.743
이런 말을 하더라고요
'난 자전거 타는 게 더 좋고'

24:13.827 --> 24:18.874
'내 인생에서 느끼는 감정과
상호작용'

24:18.957 --> 24:22.502
'그리고 기쁨은
전부 자전거에서 얻고 있어'

24:22.586 --> 24:26.756
네, 그 정도면 더 들을 말이 없죠

24:30.135 --> 24:33.430
저와 모라이어는
다트머스에서 만났어요

24:33.513 --> 24:35.724
대학 시절 내내 아주 친했죠

24:36.349 --> 24:40.479
전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
샌프란시스코로 이사했을 때라

24:40.562 --> 24:43.482
일상의 변화를 찾고 있었어요

24:43.565 --> 24:45.984
- 건배!
- 건배

24:46.067 --> 24:47.903
즐거운 밸런타인데이야

24:47.986 --> 24:51.114
2022년 1월부터
같이 살기 시작했어요

24:51.865 --> 24:54.284
모라이어는 제 심정을 이해했고

24:54.367 --> 24:56.536
저도 모라이어를 이해했어요

24:57.037 --> 25:00.081
어떤 것들은
스스로 하는 법을 배워야 했고

25:00.165 --> 25:03.668
우리가 찾는 게 정확히 뭔지
알아가야 하는 시간이었죠

25:04.753 --> 25:06.588
딸이 이런 말을 했어요

25:06.671 --> 25:09.299
'다른 남자들을 만나야겠어
그래본 적이 없거든'

25:09.382 --> 25:11.801
그러더니 성공한 사람들을
만나기 시작했어요

25:11.885 --> 25:13.303
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요

25:14.346 --> 25:16.640
여기 앉으시겠어요?

25:16.723 --> 25:20.727
어제 뭐 했는지
일과를 자세히 말해 주세요

25:22.354 --> 25:25.899
모가 캐시는 저녁에
친구들과 다른 일정이 있다길래

25:25.982 --> 25:28.026
같이 수영장에 가자고
제가 제안했어요

25:28.109 --> 25:29.486
마침 오스틴에 왔잖아요

25:29.569 --> 25:33.698
주로 혼자 있는 사람이라
제가 그냥…

25:33.782 --> 25:34.783
네

25:34.866 --> 25:37.410
안부도 묻고
재밌게 놀 생각이었어요

25:37.494 --> 25:38.495
네

25:38.578 --> 25:41.748
콜린과는 오스틴에서
사이클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

25:41.831 --> 25:42.916
전 아웃도어 활동과

25:42.999 --> 25:47.879
스포츠 등을 취재하고
글을 쓰는 기자예요

25:47.963 --> 25:51.675
콜린과 같이 일하며
기사도 몇 번 썼고요

25:51.758 --> 25:54.553
여기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

25:54.636 --> 25:58.348
2019년 더티 칸자 우승자
콜린 스트리클런드의 차고입니다

26:06.565 --> 26:07.899
- 콜린
- 어서 오세요

26:07.983 --> 26:09.568
- 안녕하세요
- 잘 지내셨죠?

26:09.651 --> 26:11.486
- 반가워요
- 제 차고에 잘 오셨어요

26:11.570 --> 26:13.738
네, 여기…

26:13.822 --> 26:16.866
- 뭐가 참 많네요
- 엄청 많죠

26:16.950 --> 26:18.410
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?

26:18.994 --> 26:22.163
콜린은 그래블 바이크에
진심이었고

26:22.247 --> 26:26.835
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자
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

26:26.918 --> 26:28.795
후원자 모집 방법을 찾고

26:28.878 --> 26:32.173
브랜드 구축과 SNS 활동으로

26:32.257 --> 26:35.844
생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에 있어서

26:35.927 --> 26:37.262
누구보다 적극적이었고요

26:37.345 --> 26:40.056
이 에이블 자전거를
어떻게 개조했는지 보여드릴게요

26:40.140 --> 26:41.808
이게 제일 최근 작품이에요

26:42.475 --> 26:43.768
기어를 위로, 아래로

26:44.352 --> 26:46.187
모라이어가 이렇게 말했어요

26:46.271 --> 26:48.940
'콜린 스트리클런드랑
훈련하러 갔었어'

26:49.024 --> 26:52.902
콜린이 누군지
당연히 알아야 한다는 식으로요

26:52.986 --> 26:54.779
텍사스주 챔피언이잖아요

26:54.863 --> 26:57.574
네, 맞아요, 그렇죠

26:57.657 --> 27:03.330
연애 관계에서 여자들을 조종한
전력이 있단 걸 저는 알았어요

27:04.039 --> 27:08.293
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요

27:10.670 --> 27:13.715
아이다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
모라이어를 만났습니다

27:13.798 --> 27:15.342
경기를 휩쓴 주인공이었죠

27:15.425 --> 27:17.636
그 당시엔
잠깐 이야기를 나눈 게 전부였고

27:17.719 --> 27:21.389
대회가 끝날 때쯤
제가 맥주를 사겠다고 했어요

27:21.473 --> 27:22.432
전 여자 친구가 있었고

27:22.515 --> 27:24.768
남녀 사이로서의 대화는
전혀 없었습니다

27:24.851 --> 27:27.020
모라이어의 앞날 얘기만 했죠

27:27.103 --> 27:30.190
앞으로 수많은 대회에서
우승할 실력이라고 했어요

27:30.273 --> 27:33.318
끌린 건 사실이지만
도와주고픈 마음이 컸습니다

27:33.401 --> 27:36.780
그때 다른 사람을 사귀는 건
부적절한 행위였고요

27:36.863 --> 27:40.241
콜린은 대회에 나갈 때
여자 친구 있는 티를 안 냈어요

27:40.825 --> 27:44.829
얘기를 꺼낸 적도
데려온 적도 없었죠

27:45.497 --> 27:48.083
일종의 농담거리였죠

27:48.166 --> 27:49.626
케이틀린이 누구야?

27:49.709 --> 27:52.337
그 여자 있잖아

27:52.420 --> 27:55.173
콜린 옆에 서 있는데
우리한테 소개 안 한 여자

27:57.133 --> 27:58.551
그 대회가 끝나고

27:58.635 --> 28:02.806
모라이어가 콜린 얘기를 한
기억이 나요

28:02.889 --> 28:08.144
'콜린 스트리클런드를 만났는데
후원자 구하는 걸 도와준대'

28:09.354 --> 28:14.067
예전부터 남자 선수들에게
관심과 후원금이 더 많아서

28:14.150 --> 28:17.904
동기야 어쨌든
여자 선수들을 많이 도와줬어요

28:19.656 --> 28:26.496
2021년 말쯤, 텍사스에서 열리는
대회에 참가하고 싶어 했어요

28:26.579 --> 28:29.040
저도 참가를 신청했는데
대회가 취소됐고요

28:29.124 --> 28:32.043
모가 그래도 가고 싶은지 묻길래
절대 아니라고 했죠

28:32.961 --> 28:36.506
텍사스에서 콜린을 만날 생각에
들떠 있었고

28:36.589 --> 28:40.552
단순한 우정 이상일지도
모른다고 했어요

28:42.929 --> 28:46.599
당시 모라이어와 저는
그런 사이가 아니었습니다

28:48.101 --> 28:51.354
케이틀린과 차를 타고
벤턴빌로 돌아가는 길에

28:51.438 --> 28:53.523
차 안에서 헤어졌어요

28:53.606 --> 28:57.026
제가 이제 아무 감정이 없으니
더는 못 만나겠다고 했죠

28:57.110 --> 28:59.070
싸움은 전혀 아니었어요

28:59.571 --> 29:02.824
여러 분야에서 파트너 관계였고요

29:05.744 --> 29:08.329
며칠 후 모라이어가
메시지를 보냈어요

29:08.413 --> 29:10.665
'안녕, 친구 만나러
일주일간 오스틴에 갈 거야'

29:10.749 --> 29:12.208
'일은 재택으로 하면 돼'

29:12.292 --> 29:14.711
케이틀린은
다른 방에서 지내기 시작했고

29:14.794 --> 29:17.672
확실히 끝내기로 한 상태였어요

29:17.756 --> 29:19.632
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죠

29:19.716 --> 29:23.052
케이틀린과의 관계를
완전히 정리할 필요가 있었어요

29:23.136 --> 29:25.472
그때 제 기분은 그랬습니다
되돌릴 수 없었어요

29:25.555 --> 29:27.265
저한테 화가 나길 바랐죠

29:27.849 --> 29:32.145
그리고 모라이어가 왔을 때
일주일간 데이트를 즐겼어요

29:32.896 --> 29:36.441
콜린은 케이틀린과 '휴식기'였어요

29:36.524 --> 29:39.694
여전히 같은 집에서
방만 따로 썼을 뿐이지만요

29:39.778 --> 29:43.490
그리고 그 시기에
모라이어와 콜린이

29:43.573 --> 29:47.410
어울리기 시작했고
친밀한 관계가 되었어요

29:47.494 --> 29:51.080
콜린에 대해
분명히 경고하기는 했지만

29:51.164 --> 29:55.251
이런 생각은 전혀 안 했어요
'콜린이 모라이어를 해칠 거야'

29:56.961 --> 30:01.966
모나 캐시가 총기를 보유했는지
혹시 아십니까?

30:02.050 --> 30:03.718
아뇨, 그럴 리는 없는데…

30:03.802 --> 30:07.388
알겠습니다, 본인은요?
두 사람이 그런 얘기를…

30:07.472 --> 30:09.307
저는… 사실 지난가을에

30:09.390 --> 30:12.602
권총을 하나 샀어요

30:12.685 --> 30:14.687
쏜 적은 한 번도 없고요

30:14.771 --> 30:16.523
종류가 뭐죠?

30:17.190 --> 30:18.525
9mm요

30:20.735 --> 30:23.822
콜린은 본인 소유의
9mm 권총이 있다고 했습니다

30:23.905 --> 30:28.493
현장에서 발견된 카트리지는
9mm용이었고요

30:28.576 --> 30:31.496
보관함에 넣어뒀는데
쏜 적은 없어요

30:31.579 --> 30:32.914
시간이 없어서요

30:32.997 --> 30:34.207
알겠습니다

30:34.833 --> 30:38.419
저한테 자전거 탄 사진을
보내줬어요

30:38.503 --> 30:40.421
- 모가요?
- 네, 모 사진이에요

30:40.505 --> 30:42.924
일이 더 복잡해질 것 같은데

30:43.007 --> 30:45.802
혹시 몰라서
다른 이름으로 저장해 뒀어요

30:46.386 --> 30:49.556
무슨 이유로
모 이름을 바꿔서 저장했죠?

30:49.639 --> 30:52.809
예전에 케이틀린이
제 휴대폰을 봤거든요

30:52.892 --> 30:54.644
그래서 그냥…

30:55.603 --> 30:58.523
괜히 이런 게 나와서…

30:58.606 --> 31:01.442
- 늘 싸움의 원인이 되죠
- 맞아요

31:03.027 --> 31:06.781
케이틀린은 제 비밀번호도 다 알고
은행 계좌도 전부 관리했어요

31:06.865 --> 31:10.326
제 휴대폰을 열어서 다 읽어보고요

31:10.827 --> 31:14.080
저장된 연락처를
여러 개 차단하기도 했어요

31:14.163 --> 31:17.041
마음만 먹으면
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었죠

31:17.584 --> 31:20.169
"네게 오스틴과
텍사스 주변 지역의"

31:20.253 --> 31:23.423
"멋진 곳들을 소개하면서
무척 즐거웠어"

31:23.506 --> 31:26.676
"넌 보기 드문 재능과
예리한 지성"

31:26.759 --> 31:29.429
"재미까지 갖춘 멋있는 사람이야"

31:30.263 --> 31:31.514
콜린과 함께 있으면

31:31.598 --> 31:35.101
다정한 그의 말에 끌리는
내 모습을 발견했다

31:35.810 --> 31:37.896
마음이 안정되면서

31:37.979 --> 31:40.690
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
된 것 같았다

31:41.274 --> 31:44.360
인정하고 싶지 않지만
생각보다 더 많이 좋아하나 보다

31:44.444 --> 31:47.488
같은 마음이 아닐까 봐
두려움이 크다

31:47.572 --> 31:53.244
두 사람 관계의 안정성 때문에
의문스러운 점이 있긴 했어요

31:53.328 --> 31:56.956
친구로서든, 연인으로서든
갑자기 연락도 없이

31:57.040 --> 32:00.126
사라져 버린 적도 있었거든요

32:00.209 --> 32:03.838
소통이 잘 안됐어요

32:04.714 --> 32:07.926
내 패를 내보이기 전에
콜린의 카드를 알고 싶다

32:08.009 --> 32:11.846
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
갈피를 잡기가 너무 힘들다

32:11.930 --> 32:15.934
감정을 표현했다가
거절당할까 봐 너무 무섭다

32:16.017 --> 32:21.356
저와 모라이어는
통화가 안 될 때가 많았어요

32:21.439 --> 32:25.860
그래서 급하게
제 의견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

32:25.944 --> 32:28.571
최대한 빨리 연락할 테니
음성 메시지를 남기라고 했죠

32:29.322 --> 32:30.698
나야

32:30.782 --> 32:33.368
어제 아칸소에 왔어

32:33.451 --> 32:36.371
그냥 혼자 노는 중이야

32:36.996 --> 32:40.166
콜린한테는 연락도 없어

32:40.249 --> 32:41.709
감감무소식이야

32:42.627 --> 32:44.545
혹시 오스틴에서 본 적 있어?

32:46.172 --> 32:49.175
우리 둘 다
계속 아무 연락도 안 하다가

32:49.258 --> 32:51.260
오늘 내가 문자를 보냈는데

32:51.344 --> 32:54.889
하필 그때 전송이 안 됐어

32:54.973 --> 33:00.019
어쩌면 내가 관심이 없다고
생각할지도 몰라

33:00.103 --> 33:01.229
나도 잘 모르겠다

33:03.022 --> 33:05.024
어젯밤에 말이야

33:05.108 --> 33:09.737
어제 메테오르에 갔다가
누굴 만났는지 알아?

33:09.821 --> 33:13.950
콜린이랑 케이틀린이
다른 사람들이랑 있더라

33:14.033 --> 33:17.954
나중에 콜린이 와서
서로 안아주고 인사했지

33:18.037 --> 33:21.582
별다른 말은 없었고
그냥 만나서 반갑다고만 했어

33:21.666 --> 33:25.628
나도 몰라, 진짜 이상했어

33:25.712 --> 33:29.257
그리고 그때 이후로
만나지도 않았고 소식도 없어

33:29.966 --> 33:32.677
확실한 정리가 필요한데

33:32.760 --> 33:34.137
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

33:34.220 --> 33:37.098
오늘 저녁에 파티가 있어서
아마 그때 볼 것 같아

33:37.181 --> 33:41.769
근데 케이틀린이 있으면
아마 나랑 말 안 할걸

33:43.187 --> 33:45.314
너무 불편해

33:49.068 --> 33:50.903
"경찰서"

33:50.987 --> 33:54.365
모는 이제 부검실로
옮겨질 예정입니다

33:55.408 --> 33:59.162
몸의 모든 부분을
전체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이죠

34:02.832 --> 34:07.128
그래서 말인데 어느 시점에서든

34:08.212 --> 34:09.505
성관계를 가졌습니까?

34:09.589 --> 34:12.508
아뇨, 육체적 관계는 없었어요

34:12.592 --> 34:13.801
- 네
- 그런 건…

34:13.885 --> 34:15.762
키스도 안 했고요

34:15.845 --> 34:16.763
알겠습니다

34:16.846 --> 34:20.641
부검에서는 모든 부분을 확인하니

34:20.725 --> 34:22.393
미리 여쭤본 겁니다

34:22.477 --> 34:24.103
- 알아요
- 그뿐이에요

34:24.187 --> 34:25.396
저도 이해해요

34:25.980 --> 34:27.565
아무 일 없었어요

34:27.648 --> 34:28.608
네

34:29.734 --> 34:31.235
콜린은 고민이 많았어요

34:31.319 --> 34:34.072
진지한 연애 관계에
확신이 없었거든요

34:34.155 --> 34:39.869
그러다 케이틀린의
배려심 많고 자상한 면이 보였죠

34:39.952 --> 34:43.414
일에 큰 도움이 됐다는 점이
가장 주요한 이유였을 거예요

34:44.749 --> 34:48.544
콜린은 스파르탄 트레일러 사업을
준비 중이었습니다

34:49.545 --> 34:53.466
케이틀린은 금융 방면에
해박한 지식을 갖췄고

34:53.549 --> 34:55.802
재정 관리 능력도 뛰어났거든요

34:55.885 --> 34:59.347
회사의 관리 업무 대부분을
맡아서 처리하니

34:59.430 --> 35:02.558
콜린은 사이클과 다른 일 등

35:02.642 --> 35:06.312
다른 부분에 집중할 수 있었죠

35:08.356 --> 35:11.901
모라이어와의 관계는
다시 원점이 됐다고 생각했어요

35:12.610 --> 35:16.197
저는 업계에서 물러나고 있었고
번아웃도 왔었거든요

35:16.280 --> 35:18.533
모라이어는 앞으로 나아갈
추진력이 필요했고

35:18.616 --> 35:20.993
열정이 넘쳤어요, 좋은 일이죠

35:21.077 --> 35:24.330
하지만 제가 그 친구의 짝으로는
안 맞을 것 같았어요

35:24.413 --> 35:27.166
미국을 압도하는
최고의 선수가 될 사람에게

35:27.250 --> 35:29.418
방해만 될 테니까요

35:30.753 --> 35:34.632
케이틀린은 저와 헤어지지 않고
제 삶에 함께하고 싶어 했어요

35:35.925 --> 35:38.553
지난 몇 주간 많은 일이 있었다

35:39.303 --> 35:42.014
지난주 내내 콜린 일 때문에
기분이 엉망이었다

35:43.724 --> 35:45.184
근데 금요일에 만나 얘기하니

35:45.268 --> 35:49.021
어쩐지 마음의 짐이
가벼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

35:50.439 --> 35:53.317
같은 마음이 아니라는 게 분명했고

35:53.401 --> 35:54.610
그래도 괜찮다

35:55.236 --> 35:58.531
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되고
콜린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었다

35:59.323 --> 36:02.660
지난 며칠간
다른 남자들을 만날 생각을 했고

36:02.743 --> 36:05.121
그 생각에 설렌다

36:05.204 --> 36:07.790
드디어 나타났습니다!

36:07.874 --> 36:10.126
- 그렇지, 모!
- 잘한다!

36:10.209 --> 36:15.715
- 모 윌슨입니다!
- 좋았어!

36:16.591 --> 36:20.720
의심의 여지가 없는
여성 챔피언입니다

36:20.803 --> 36:25.099
모 윌슨이 벨지언 와플 라이드를
완전히 찢었어요

36:25.183 --> 36:26.225
축하해요

36:26.309 --> 36:28.728
- 이번에도 압도적이었어요
- 고맙습니다

36:28.811 --> 36:31.522
다음은 뭐죠?
다음엔 어디서 이길 거예요?

36:33.357 --> 36:37.570
다음에 참가할 대회는
그래블 로코스예요

36:38.154 --> 36:42.742
그래블 로코스에 출전하러
오스틴에 갔어요

36:44.619 --> 36:49.165
"사건 당일 아침
2022년 5월 11일"

36:50.124 --> 36:53.961
대회 시작 며칠 전에
모가 도착했어요

36:54.545 --> 36:57.506
모가 와서 저는 그저 신났죠

37:01.886 --> 37:04.764
커피도 준비하고

37:04.847 --> 37:06.766
그냥 같이 놀았어요

37:07.266 --> 37:13.731
동영상도 찍고
캐런에게 문자를 하나 보냈어요

37:15.191 --> 37:16.984
카메라 보고 손 흔들어

37:19.612 --> 37:21.697
텍사스의 열기를 즐겨!

37:22.949 --> 37:24.951
- 잘 가, 조심히 빨리 달려
- 고마워

37:25.034 --> 37:26.577
- 다녀와
- 응

37:29.247 --> 37:30.998
네, 그 문자요

37:31.707 --> 37:36.462
모라이어 혼자 훈련하러 가기 전
준비하는 모습이었어요

37:36.545 --> 37:39.715
이런 메시지와 함께 왔죠

37:40.341 --> 37:42.551
'따님은 여기서
저랑 안전하게 잘 지내요'

37:43.678 --> 37:47.348
그 문자 때문에
죄책감이 이만저만 아니에요

37:48.266 --> 37:51.185
모라이어 어머니한테
딸이 괜찮다고 했잖아요

37:51.269 --> 37:56.732
안전하다고요
근데 전 모라이어를 지키지 못했죠

38:04.282 --> 38:06.742
모가 나중에 이런 문자를 보냈어요

38:06.826 --> 38:11.163
'혹시 몰라서 알려주는데
콜린과 수영하고 저녁 먹을 거야'

38:16.252 --> 38:18.963
수영하러 가자고
모에게 연락했더니

38:19.046 --> 38:20.464
좋다고 했어요

38:21.132 --> 38:23.551
제가 데리러 가서
같이 딥 에디로 갔죠

38:24.468 --> 38:27.305
풀 버거에서
음료 두 잔과 햄버거도 샀고

38:27.388 --> 38:30.182
사이클 선수로 산다는 게
과연 무슨 뜻인지

38:30.266 --> 38:33.477
서로의 경력에 관해
가볍게 대화를 나눴습니다

38:33.561 --> 38:35.521
어떤 의미가 있는지요

38:37.898 --> 38:41.027
풀 버거에 있을 때
케이틀린이 전화했는데

38:41.110 --> 38:43.070
안 받았어요

38:46.949 --> 38:49.660
나중에 모라이어를
계단 앞까지 데려다주고

38:50.369 --> 38:54.749
다음 날 있을 대회 전야 행사에서
보자고 했어요

38:57.335 --> 39:00.171
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

39:10.181 --> 39:13.434
내가 어떤 사람인지
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

39:13.517 --> 39:15.102
많이 고민했다

39:17.938 --> 39:19.357
칭찬할 수밖에 없는

39:19.440 --> 39:21.776
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

39:24.445 --> 39:27.031
누가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주는

39:27.114 --> 39:28.616
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

39:31.077 --> 39:33.412
도움이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고

39:34.663 --> 39:36.791
용기와 통찰력을 주는 사람

39:39.460 --> 39:41.504
주변에 있으면

39:41.587 --> 39:44.673
저절로 웃음이 나는
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

39:47.885 --> 39:49.470
더욱 가치 있는 것들로

39:49.553 --> 39:53.766
의식과 생각을 채워주는
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

40:00.356 --> 40:04.819
캐런이 제게 전화했는데
받기가 두려웠어요

40:05.778 --> 40:09.407
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
'캐시, 정말 사랑한다'

40:14.954 --> 40:17.415
꼭 듣고 싶은 말이었어요

40:18.207 --> 40:22.711
제가 너무 부족한 사람 같고
죄책감이 들었거든요

40:22.795 --> 40:26.424
'내가 만약
집에 좀 더 일찍 왔더라면'

40:26.507 --> 40:28.926
'내가 만약 그날 저녁 약속에
안 갔더라면'

40:29.009 --> 40:31.387
'내가 만약
억지로라도 데리고 나갔더라면'

40:31.470 --> 40:35.141
수많은 '만약'이
꼬리에 꼬리를 물고

40:35.224 --> 40:39.270
제 머릿속에서
끊임없이 떠올랐어요

40:39.353 --> 40:41.939
제가 뭘 다르게 했다면

40:42.523 --> 40:43.858
도움이 됐을까요?

40:45.151 --> 40:47.611
아빠한테 온 부재중 전화가
2통 있었고

40:47.695 --> 40:49.989
빨리 전화하라는 문자까지 왔어요

40:50.072 --> 40:53.993
그리고 캐런에게서도 온
전화도 있었죠

40:54.076 --> 40:56.287
아빠가 전화하기 전에요

40:58.789 --> 41:02.334
안 좋은 일이죠
나쁜 일이라고 직감했어요

41:02.418 --> 41:03.961
무슨 일이 생긴 겁니다

41:05.379 --> 41:08.257
저는 가족과 하와이에 있었어요

41:09.592 --> 41:12.678
그때 거너에게 전화가 왔죠

41:13.387 --> 41:16.599
그 말을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

41:18.559 --> 41:20.436
'오늘 모라이어가 죽었어'

41:22.146 --> 41:23.981
남편은 딸을 재우러 갔고

41:24.064 --> 41:27.860
전 바닥에 쓰러져서 흐느꼈어요

41:27.943 --> 41:30.279
그렇게 울어본 적은 처음이었어요

41:30.362 --> 41:33.741
남편이 오더니
괜찮냐고 묻더라고요

41:33.824 --> 41:37.328
그래서
'아니, 안 괜찮아'라고 했죠

41:37.828 --> 41:39.830
'모라이어가 총에 맞았대'

41:42.082 --> 41:44.502
'혼자 외롭게 죽었어'

41:46.295 --> 41:48.422
하필 모라이어가

41:48.506 --> 41:51.425
세상에 마음을 열 때
이런 일이 생겼어요

41:51.509 --> 41:55.930
자신에게 중요한 게 뭔지
배우기 시작할 때…

41:56.931 --> 42:01.101
마음을 열어도 안전하다는 걸
알기 시작할 때요

42:02.603 --> 42:05.648
"경찰서"

42:06.524 --> 42:10.277
"강력반"

42:15.157 --> 42:17.117
평소처럼 일하고 있었는데

42:17.201 --> 42:20.246
그 전날 밤에
살인 사건이 발생했더라고요

42:20.329 --> 42:22.623
살인 사건이 발생하면
항상 비상 상황이죠

42:24.625 --> 42:26.168
스피틀러 형사가 와서

42:26.252 --> 42:28.504
이미 콜린 스트리클런드를
조사 중이었습니다

42:29.672 --> 42:32.675
경찰서 내에 회의실이 있는데
그 안에 있는 TV로

42:32.758 --> 42:36.262
조사실 내부 상황을
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요

42:36.345 --> 42:40.015
거기서 하는 말을 듣고
사실 여부를 확인하죠

42:42.101 --> 42:45.354
한 형사가 동영상을 찾아냈는데

42:45.437 --> 42:47.231
캐시의 집 바로 옆 골목의

42:47.314 --> 42:50.901
동작 감지 카메라에 잡힌
영상이었습니다

42:51.694 --> 42:55.072
크롬 창틀의 검정 SUV가 찍혔어요

42:55.155 --> 42:56.991
지붕에는 루프 랙이 있고

42:57.074 --> 43:01.120
차 뒤에는
자전거 거치대가 있었습니다

43:01.996 --> 43:06.375
오후 8시 37분에
브레이크등이 켜졌고

43:06.458 --> 43:09.169
그렇다면 속도를 늦췄거나
멈췄다는 뜻이죠

43:09.253 --> 43:12.590
집 현관으로 이어지는
계단이 있는 곳에서요

43:13.591 --> 43:15.718
또 다른 형사가 그 차를 보고

43:15.801 --> 43:18.304
콜린의 집에 찾아갔을 때

43:18.387 --> 43:20.014
진입로에 서 있던 차랑

43:20.097 --> 43:23.309
상당히 비슷하다는 점을
지적했습니다

43:24.351 --> 43:26.770
그 사실을
스피틀러 형사에게 전달했고

43:26.854 --> 43:29.815
스피틀러가 조사 중에
그걸 언급했어요

43:30.441 --> 43:35.279
콜린은 모라이어와
진입로에 세워두었던 오토바이를

43:35.362 --> 43:37.114
타고 갔다고 했습니다

43:37.197 --> 43:40.826
그래서 지프에 대해 물어봤죠
'검정 지프는 누구 차죠?'

43:40.909 --> 43:43.537
그랬더니 여자 친구인
케이틀린 암스트롱이라고 했습니다

43:44.121 --> 43:46.957
케이틀린이 집에 왔을 때
무슨 말이라도 했나요?

43:47.041 --> 43:49.168
어디 다녀왔는지, 뭘 했는지요

43:49.251 --> 43:52.338
안 물어봤어요
차고에서 작업 중이었거든요

43:52.421 --> 43:55.174
대회 준비 때문에
자전거를 손보고 있었죠

43:56.300 --> 44:00.929
경찰은 영장을 받아
콜린의 자택을 수색했습니다

44:01.013 --> 44:03.349
수색 중 권총 두 자루를 발견했죠

44:04.016 --> 44:07.311
집 안에 다른 총기류가
있었습니까?

44:07.394 --> 44:08.729
권총 두 자루요

44:08.812 --> 44:10.689
- 두 자루요?
- 둘요

44:11.523 --> 44:13.609
다른 하나는 어디 있죠?

44:13.692 --> 44:15.402
그건 모르겠어요

44:15.486 --> 44:17.946
케이틀린의 총이거든요

44:18.030 --> 44:19.573
케이틀린도 총이 있었어요?

44:19.657 --> 44:21.909
제가 케이틀린에게 사준
권총이에요

44:23.202 --> 44:25.871
제가 경찰에게 이렇게 말했어요

44:28.457 --> 44:30.626
'분명 콜린의 여자 친구일 거예요'

44:32.211 --> 44:33.629
뭐라고요?

44:35.464 --> 44:38.384
모라이어를 싫어할 사람은
그 사람밖에 없다고 했어요

44:40.094 --> 44:41.887
콜린 여자 친구요

44:43.013 --> 44:45.641
수사를 통해

44:45.724 --> 44:47.851
확인된 사실인데

44:47.935 --> 44:51.772
그 차가 사건 현장에 있었습니다

45:00.781 --> 45:02.825
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

45:27.683 --> 45:30.436
"케이틀린 암스트롱
오스틴 경찰서 조사실"

45:30.519 --> 45:32.604
안녕하세요, 저는 코너 형사입니다

45:33.188 --> 45:38.277
제 파트너는
지금 콜린과 면담 중이고요

45:38.360 --> 45:40.529
선생님이 뭔가 알고 계시거나

45:40.612 --> 45:44.074
목격하신 것 같아서
몇 가지 확인하려고 해요

45:44.908 --> 45:47.661
무슨 말씀이신지
자세히 알려주실래요?

45:47.745 --> 45:51.373
지난 24시간 동안
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으셨나요?

45:51.457 --> 45:55.043
콜린이 오더니 사이클 업계의
어떤 여자가 죽었다고 했어요

45:55.127 --> 45:56.545
네, 맞아요

45:57.129 --> 45:59.965
콜린이 조사 중에
선생님 이름을 언급했어요

46:00.048 --> 46:04.052
무척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

46:04.136 --> 46:09.266
콜린이 피해자와
한동안 연락하고 지냈고

46:09.349 --> 46:11.268
그 얘기 중에 이름이 나왔어요

46:11.351 --> 46:16.190
그냥 하는 말일 수도 있으니
본인 입장도 들어보고 싶어서요

46:16.273 --> 46:18.650
변호사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

46:18.734 --> 46:20.527
그렇게 하셔도 돼요

46:20.611 --> 46:24.406
지금 이 시점에서는
언제든지 가셔도 됩니다

46:24.490 --> 46:27.826
합의하에 조사 중이고
체포된 건 아니니까요

46:27.910 --> 46:29.077
그러니까…

46:29.161 --> 46:30.704
정말 좋은 친구였고

46:30.788 --> 46:35.959
무척 다정하고
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

46:36.543 --> 46:39.588
케이틀린은 원하는 걸 갖지 못했죠

46:39.671 --> 46:43.133
콜린은…
네, 그걸 주고 싶지 않았거나

46:43.217 --> 46:46.303
줄 능력이 안 되거나
없어서 못 준 거죠

46:47.262 --> 46:51.225
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
또 헤어지고 또 재결합했어요

46:51.308 --> 46:54.520
콜린이 며칠 전에
그 사람과 데이트를 했는데

46:54.603 --> 46:57.648
콜린이 한 말만 놓고 보자면

46:57.731 --> 46:59.483
여자 친구가 기분이 상했대요

46:59.566 --> 47:01.902
그래서 본인 입장을
직접 듣고 싶었어요

47:01.985 --> 47:04.530
한 사람 말만 듣고
그 흐름만 따라가면

47:04.613 --> 47:07.199
불공평하니까요

47:07.783 --> 47:10.661
전…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

47:10.744 --> 47:13.497
네, 그래서 뵙자고 한 거예요
왜냐하면…

47:13.580 --> 47:15.415
남자잖아요, 자기 멋대로 말하겠죠

47:15.499 --> 47:18.669
그래서 양쪽 상황을 모두 들어보고

47:18.752 --> 47:19.837
정리하려는 겁니다

47:19.920 --> 47:22.840
어제 뭐 하셨어요?

47:22.923 --> 47:24.591
전 이만 가고 싶어요

47:24.675 --> 47:27.761
전적으로 본인 선택이에요
근데 지금 가시면

47:27.845 --> 47:30.222
한쪽 말만 듣고
수사를 진행해야 해요

47:30.806 --> 47:33.183
글쎄요, 저는 그게 무슨 뜻인지

47:33.267 --> 47:36.186
콜린이 뭐라고 했을지 모르겠어요

47:36.270 --> 47:39.982
저는 콜린이 그 여자랑
대화하고, 만나고

47:40.065 --> 47:41.650
데이트한 건 전혀 몰랐거든요

47:41.733 --> 47:43.318
- 네, 알겠습니다
- 최근에요

47:43.402 --> 47:45.571
몰래 그 사람과
연락을 주고받던가요?

47:45.654 --> 47:48.574
저 갈래요, 전 몰라요

47:48.657 --> 47:50.200
집에 가고 싶어요

47:50.826 --> 47:54.037
그럼 말씀드렸다시피
한쪽 말만 들을 수밖에 없어요

47:54.121 --> 47:58.125
사건 현장 옆에서
선생님 차량이 목격됐으니

47:58.834 --> 48:02.546
어떻게 된 건지
그것도 얘기해야 하고요

48:03.088 --> 48:05.966
모라이어와 같이 살 때

48:06.049 --> 48:08.385
제 방에 와서 이런 말을 했어요

48:08.468 --> 48:10.637
'오늘 진짜
말도 안 되는 일이 있었어'

48:10.721 --> 48:15.642
휴대폰을 봤는데
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더래요

48:15.726 --> 48:20.397
텍사스 번호였고
후원 업체가 오스틴에 있으니

48:20.480 --> 48:22.065
중요한 전화인 줄 알았죠

48:22.149 --> 48:25.652
그래서 전화를 받으니
누가 '안녕하세요, 모' 하더래요

48:26.320 --> 48:28.655
그래서 인사하고
누구냐고 물었더니

48:28.739 --> 48:30.741
케이틀린이라고 했대요

48:30.824 --> 48:33.243
그리고 이렇게 말했다고 했죠

48:33.327 --> 48:35.704
'난 콜린이랑
아직 만나는 사이예요'

48:35.787 --> 48:38.874
'그러니까 앞으로는 두 사람이'

48:38.957 --> 48:41.001
'엮이지 않는 게 좋겠어요'

48:41.919 --> 48:46.632
얘기를 들어보니
그 여자분과 문제가 있었나 본데

48:46.715 --> 48:50.093
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려면
본인이 직접 설명하는 게

48:50.177 --> 48:51.929
도움이 될 것 같아요

48:52.012 --> 48:54.556
기분이 나빴다거나
어쩌다 근처에 있었을 수도 있고

48:54.640 --> 48:57.601
자초지종을 모르니
저도 알 수가 없죠

48:57.684 --> 49:00.479
선생님 차량이
거기 있었다는 것밖에 몰라요

49:00.562 --> 49:04.441
그럼 아무래도 좋게 보이지는 않죠
아닌가요?

49:04.524 --> 49:08.445
그리고 콜린과의 조사에서
들은 얘기로는

49:08.528 --> 49:11.156
질투하는 것 같았다고도 하니

49:11.239 --> 49:13.742
그것도 좋게 볼 수는 없고요

49:14.326 --> 49:16.912
그래서 본인 입장을
직접 들으려는 거예요

49:16.995 --> 49:19.498
저희가 모르는 부분이
더 있을 수도 있잖아요

49:21.375 --> 49:23.335
가도 된다면 이만 가고 싶어요

49:23.418 --> 49:24.252
알겠습니다

49:27.214 --> 49:28.423
그냥 보내줬어요

49:28.507 --> 49:32.427
케이틀린을 잡아둘 정보가
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

49:32.511 --> 49:35.639
당시에는 콜린이
오토바이를 세워두고

49:35.722 --> 49:37.516
다시 돌아갔을 리 없으니

49:37.599 --> 49:39.518
운전자가 아니란 결론조차
내릴 수 없었죠

49:39.601 --> 49:42.187
어떻게 된 건지
속으로는 다 알잖아요

49:42.270 --> 49:44.022
어떻게 된 건지 몰라요

49:44.106 --> 49:47.693
케이틀린 짓이라고 생각한단 말을
유도하시네요

49:47.776 --> 49:50.320
- 아닌가요?
- 의견을 묻는 거예요

49:50.404 --> 49:52.197
그런 일을 할 만한 사람인가요?

49:52.280 --> 49:56.576
이런 짓을 할 인간인 줄 알았다면
같이 살지도 않았겠죠

49:56.660 --> 49:59.454
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
이게 제 답이에요

50:04.960 --> 50:08.296
메테오르 밖에
다 같이 앉아 있을 때였어요

50:08.380 --> 50:10.215
제가 케이틀린에게 이렇게 물었죠

50:10.298 --> 50:13.010
'콜린이 다른 사람과 있는 걸 보면
어떡할 거야?'

50:13.760 --> 50:17.764
그랬더니 그럼 죽여버린다고
무심하고 차갑게 말했어요

50:18.640 --> 50:20.684
농담인 줄 알았죠

50:29.401 --> 50:31.820
아냐

50:32.946 --> 50:36.992
아닐 거야

50:37.743 --> 50:39.119
아냐

50:43.749 --> 50:48.420
경찰이 수사하면서
그야말로 집을 온통 뒤집어 놨어요

50:48.503 --> 50:53.133
케이틀린은 도청 장치가 있거나
경찰이 엿들을까 봐 걱정된다며

50:53.216 --> 50:54.926
다른 데로 가자고 했어요

50:55.010 --> 50:59.056
그래서 다음 날 아침
어느 커피숍에 갔습니다

50:59.139 --> 51:01.141
그때 콜린이 이렇게 말했어요

51:01.224 --> 51:03.226
'범죄 수사 중이니까'

51:03.852 --> 51:07.189
'어제 우리가 어디 있었는지'

51:07.272 --> 51:10.400
'분 단위로 상세하게
증명할 수 있어야 해'

51:12.778 --> 51:15.697
케이틀린과 콜린의 휴대폰은
경찰이 가져갔어요

51:15.781 --> 51:18.241
그래서 케이틀린이
이제 어떡하냐고

51:18.325 --> 51:19.743
어떻게 새로 구할지 고민했죠

51:19.826 --> 51:21.787
커피숍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

51:21.870 --> 51:25.373
콜린이 그냥 월마트 같은 데서
새로 하나 사는 게

51:25.457 --> 51:26.500
어떠냐고 했어요

51:29.377 --> 51:32.964
사건 발생 며칠 후
다시 그 동네를 찾았습니다

51:33.048 --> 51:37.928
카메라를 설치한 사람이 있는지
검정 SUV가 찍혔는지 확인하려고요

51:38.011 --> 51:39.513
운전자가 보일 수도 있잖아요

51:39.596 --> 51:41.890
주민 한 명이 제게 연락해

51:41.973 --> 51:45.811
초인종 카메라에 찍힌
2시간 분량의 영상을 제공했습니다

51:45.894 --> 51:48.105
이 카메라가 중요했던 이유는

51:48.188 --> 51:50.190
계속 녹화했기 때문이에요

51:50.273 --> 51:51.900
동작 감지가 아니고요

51:51.983 --> 51:54.319
게다가 영상도 있고 음성도 있었죠

51:54.903 --> 51:58.949
보고서 작성이나
사건 관련한 기타 업무를 볼 때

51:59.032 --> 52:01.451
동영상을 틀어놓고 했습니다

52:01.535 --> 52:05.038
자동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면
하던 일을 멈추고

52:05.122 --> 52:08.333
그게 저희가 찾는
검정 SUV인지 봤죠

52:08.834 --> 52:12.170
동영상에서 오후 9시 15분에

52:12.254 --> 52:15.382
갑자기 여자 비명이 들렸습니다

52:16.133 --> 52:18.260
이어서 두 발의 총성도요

52:18.343 --> 52:21.429
비명이 멈추고 6초간 조용했다가

52:21.513 --> 52:23.265
세 번째 총성이 들렸어요

52:24.349 --> 52:27.811
이제 사건 발생 시각을
정확히 알게 됐어요

52:27.894 --> 52:31.439
저희는 가장 먼저 케이틀린이
차에 탄 모습을 찾는 게 아니라

52:31.523 --> 52:33.900
콜린이 없었다는 걸
증명하고자 했습니다

52:34.401 --> 52:36.403
면밀한 조사를 통해

52:36.486 --> 52:39.197
콜린이 운전자일 수 없음을
밝혀야 했죠

52:39.990 --> 52:42.909
모라이어를 데려다준 직후

52:42.993 --> 52:45.871
콜린의 오토바이가
출발하는 게 보였어요

52:47.831 --> 52:50.625
경로를 추적하니 집으로 돌아갔죠

52:51.418 --> 52:54.504
집에서 전화 통화도 했고요

52:55.130 --> 52:57.632
휴대폰 기록상 총성이 들린 시점에

52:57.716 --> 53:00.427
콜린은 자택에 있었습니다

53:00.510 --> 53:03.889
그럼 이제 이렇게 말하기는
몹시 어려워집니다

53:03.972 --> 53:05.682
'콜린이 지프 운전자였군'

53:06.266 --> 53:08.185
그렇다면 남은 건 케이틀린뿐이죠

53:11.021 --> 53:14.983
그날 오후 탄도 분석팀에서 받은
정보에 의하면

53:15.066 --> 53:17.736
콜린의 자택을 수사할 당시

53:17.819 --> 53:19.863
현장에서 확보한 총이

53:19.946 --> 53:24.034
이번 살인에 사용한 총과
같은 총이라고 했습니다

53:24.117 --> 53:28.663
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카트리지와
동일한 종류였어요

53:29.372 --> 53:33.793
당시 그 총을 쓸 수 있는 사람은
두 명뿐이었습니다

53:33.877 --> 53:35.378
콜린과 케이틀린요

53:35.462 --> 53:37.881
콜린이 그 시간에
어디 있었는지는 파악했지만

53:37.964 --> 53:39.633
케이틀린의 행방은 몰랐으니

53:39.716 --> 53:42.135
이번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

53:42.219 --> 53:46.640
케이트를 지목할 근거가
충분하다고 확신했습니다

53:46.723 --> 53:50.727
그래서 5월 17일에
케이틀린의 체포 영장을 발부했죠

53:50.810 --> 53:53.772
근데 케이틀린이 사라졌다는 게
문제였어요

53:57.108 --> 54:00.403
25세 사이클 선수를 살해한 범인을
추적하고자

54:00.487 --> 54:03.657
경찰과 연방 보안관
FBI가 모두 나섰습니다

54:03.740 --> 54:07.452
사법 당국에서는
시민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

54:07.535 --> 54:11.498
살해 혐의로 암스트롱을 체포할
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

54:11.581 --> 54:14.584
미국 연방 보안관과
텍사스주 특별 수색대가

54:14.668 --> 54:16.628
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

54:16.711 --> 54:20.340
고향에 있는 가족을 만나려고
디트로이트로 갔을 수도 있나요?

54:20.423 --> 54:21.800
그럴 가능성이 크죠

54:22.509 --> 54:25.971
엘리트 사이클 선수 살해 혐의로
텍사스 출신 여성을 쫓고 있습니다

54:26.054 --> 54:30.183
용의자는 34세 여성으로
경찰 조사 후 자취를 감췄습니다

54:30.267 --> 54:32.602
부동산 중개인이자 요가 강사인
용의자가

54:32.686 --> 54:35.063
아직 오스틴 지역에 있다고
추정하고 있습니다

54:35.146 --> 54:37.691
가장 큰 단서는 용의자의 차량으로

54:37.774 --> 54:40.110
경찰은 검정 지프
그랜드 체로키를 추적 중입니다

54:40.694 --> 54:45.782
수사 결과 중고차 업체 카맥스에
차를 판매했음이 드러났습니다

54:45.865 --> 54:49.911
업체 사무실에서 새 휴대폰을
설정하는 모습이 찍혔어요

54:50.495 --> 54:53.873
항공편과 버스로
조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

54:53.957 --> 54:56.626
도주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요

54:56.710 --> 54:59.379
비행기를 타고
오스틴에서 휴스턴으로 간 후

54:59.462 --> 55:01.381
다시 뉴욕까지 이동했습니다

55:01.464 --> 55:06.052
뉴욕 북부에 사는 여동생을
만났다는 게 확인됐어요

55:06.136 --> 55:09.639
케이틀린 암스트롱이
뉴저지 소재 뉴어크 공항으로

55:09.723 --> 55:12.517
이동했음을 확인했습니다

55:13.268 --> 55:16.855
뉴욕 보안관이 확보한 동영상에
공항 안을 지나가는

55:17.439 --> 55:19.107
케이틀린의 모습이 잡혔어요

55:19.190 --> 55:21.234
머리 스타일을 바꿨더라고요

55:21.318 --> 55:25.947
동생과 비슷하게 보이려고
노력한 것 같았습니다

55:26.031 --> 55:30.160
저희가 조사한 결과
뉴어크 공항 출발 항공편에서는

55:30.243 --> 55:34.622
케이틀린 암스트롱의 이름을
찾을 수 없었습니다

55:34.706 --> 55:38.626
케이틀린의 여권이
미국에서 출국한 기록이 없었어요

55:38.710 --> 55:44.382
그래서 동생 여권을 확인해 달라고
뉴욕 보안관에 부탁했죠

55:44.466 --> 55:47.135
그랬더니 그 여권으로

55:47.218 --> 55:50.805
뉴욕에서 코스타리카에 갔다는 게
드러났습니다

55:52.182 --> 55:55.226
동생과 많이 닮았단 점을 이용해

55:55.310 --> 55:58.646
동생 여권으로 도주한 겁니다

56:00.148 --> 56:03.360
케이틀린 암스트롱이
유나이티드 항공편으로

56:03.443 --> 56:08.073
코스타리카로 이동했다는
사실 증거를 입수했습니다

56:08.865 --> 56:11.368
도주 소식을 듣고 저희는…

56:12.744 --> 56:15.955
미국을 벗어날 수 있었다니
그저 놀랍기만 했어요

56:16.039 --> 56:18.416
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

56:19.084 --> 56:24.381
암스트롱을 추적하던 수사 당국이
새로운 단서를 발견했습니다

56:31.846 --> 56:35.892
이제 모두가 총력을 다해
전면 수색에 나섰어요

56:35.975 --> 56:39.145
혹시 도주하진 않을지
걱정되기 시작했죠

56:41.064 --> 56:44.359
"사이클 선수 살해 사건
계속되는 용의자 추적"

56:48.488 --> 56:52.367
그동안 저희는
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

56:52.450 --> 56:54.994
케이틀린 암스트롱이
범인이라는 데

56:55.078 --> 56:56.704
합리적 의심이 없어야 하니까요

56:58.331 --> 57:00.875
케이틀린 암스트롱이
휴대폰 전원을 껐거나

57:00.959 --> 57:04.921
비행기 모드로 전환했다는 건
수사 초기부터 확실했어요

57:05.004 --> 57:08.174
그래서 누군가가
범죄 현장에 있었는지 확인할 때

57:08.258 --> 57:10.343
원래는 휴대폰 기록이
큰 도움이 되지만

57:10.427 --> 57:13.304
이번 사건에서는
그리 효과적이지 못했죠

57:13.388 --> 57:15.890
그래서 검찰은 사건 발생 당시

57:15.974 --> 57:19.644
케이틀린의 위치나 행방을
증명할 수 있는

57:19.727 --> 57:21.896
모든 방법을 찾고자 했습니다

57:24.149 --> 57:28.069
가택 수색 당시 케이틀린의 차도
함께 수색했습니다

57:28.153 --> 57:32.031
그 과정에서 차량에 설치된
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발견했죠

57:32.949 --> 57:34.951
디지털 감식반에 연락해

57:35.034 --> 57:40.081
그런 시스템은 어떤 정보를
수집하는지 문의했습니다

57:40.748 --> 57:43.877
여러 가지가 있었는데
그중 하나는 위치 기록이었어요

57:44.586 --> 57:46.171
GPS 데이터요

57:46.254 --> 57:49.966
카맥스에 차를 팔았다는 건
이미 알고 있었으니

57:50.049 --> 57:53.178
제가 직접 가서 살펴봤습니다

57:54.387 --> 57:58.892
시스템 장비를 꺼내는 법을
검색해서

57:58.975 --> 58:01.019
여러 동영상을 참고했고

58:01.102 --> 58:03.605
떼어낸 장비를
디지털 감식반에 넘겨

58:03.688 --> 58:07.525
데이터가 아직 남아 있는지
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

58:08.776 --> 58:11.738
케이틀린은
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었습니다

58:11.821 --> 58:15.033
콜린의 묘사에 따르면
금융 지식이 수준급이어서

58:15.116 --> 58:19.829
회사의 재정 업무는
모두 케이틀린이 담당했다고 했죠

58:19.913 --> 58:25.793
게다가 회사 투자 자금으로
4만 달러를 줬다고 했으니

58:25.877 --> 58:28.129
도주 중인 케이틀린이

58:28.213 --> 58:31.424
상당한 현금을 지녔단 사실도
알게 됐습니다

58:33.384 --> 58:36.137
케이틀린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

58:36.221 --> 58:40.433
그걸 실제로 해내는 사람이었어요

58:43.603 --> 58:47.941
연방 보안관은 포기 직전이었어요
케이틀린을 못 찾았거든요

58:48.024 --> 58:49.651
제겐 무서운 일이었죠

58:53.196 --> 58:56.783
요가에 관심이 크다는 점에 착안해

58:56.866 --> 59:01.246
케이틀린이 있을 법한 마을에
요가 강사를 구한다는

59:01.329 --> 59:03.665
광고를 냈습니다

59:08.169 --> 59:09.254
놀랍게도

59:10.421 --> 59:12.423
반응이 있었어요

59:14.342 --> 59:15.969
그 장소에 갔더니

59:17.512 --> 59:18.513
거기 있었습니다

59:20.890 --> 59:24.269
케이틀린 암스트롱이 맞는지
묻는 말에

59:25.979 --> 59:27.689
그렇다고 했어요

59:32.652 --> 59:36.072
43일에 걸친 도주 사건 수사 끝에

59:36.155 --> 59:40.577
6월 29일
코스타리카 공화국 당국에 의해

59:40.660 --> 59:44.163
케이틀린 암스트롱이
체포되었음을 알립니다

59:44.914 --> 59:46.583
"JBM 성형외과"

59:47.083 --> 59:48.626
체포된 후

59:49.127 --> 59:53.298
케이틀린이
동생과 더 닮아 보이려고

59:53.798 --> 59:56.593
성형 수술을 받았단 걸
알게 됐습니다

59:56.676 --> 01:00:00.013
남들보다 한 수 위라고 자만하며

01:00:00.096 --> 01:00:01.764
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죠

01:00:06.269 --> 01:00:10.189
현재 케이틀린 암스트롱은
트래비스 카운티에 구금 중이며

01:00:10.273 --> 01:00:14.902
보석금은 350만 달러로
책정되었습니다

01:00:16.029 --> 01:00:20.408
안타깝게도 지금까지
언론에 공개된 정보의 대부분은

01:00:20.491 --> 01:00:22.660
정확하지 않습니다

01:00:22.744 --> 01:00:26.414
기득권을 쥔 경찰은
수사 초기의 가설과 행동에 맞춰

01:00:26.497 --> 01:00:29.584
새로운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

01:00:29.667 --> 01:00:33.087
저희는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로

01:00:33.171 --> 01:00:36.299
이러한 문제가 법정에서 다뤄지길
기대하고 있습니다

01:00:39.636 --> 01:00:42.013
재판 시작 18, 19일 전쯤

01:00:42.096 --> 01:00:45.183
보안관서에서 전화해
이렇게 말했습니다

01:00:45.266 --> 01:00:47.477
'커피 내려놔요
못 믿을 일이 생겼어요'

01:00:48.061 --> 01:00:50.605
케이틀린 암스트롱이 탈출했대요

01:00:51.189 --> 01:00:53.399
트래비스 카운티 구치소에서요

01:00:54.150 --> 01:00:56.319
수요일 아침 두 명의 직원이

01:00:56.402 --> 01:00:58.488
케이틀린 암스트롱을
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

01:00:58.571 --> 01:01:02.992
사슬을 채울 수 없는
다리 부상 때문에

01:01:03.076 --> 01:01:05.328
외부 의사의 진찰이 필요했거든요

01:01:05.411 --> 01:01:07.622
그래서 외출을 허가했죠

01:01:07.705 --> 01:01:10.416
진찰을 받고 나오자마자 튀었어요

01:01:11.668 --> 01:01:14.837
보안관이 현장에서
수감자를 쫓고 있고

01:01:14.921 --> 01:01:16.673
지원 인력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

01:01:16.756 --> 01:01:18.216
저희가 듣기로는

01:01:18.299 --> 01:01:21.969
그즈음에 과할 정도로
운동을 많이 했다고 해요

01:01:22.053 --> 01:01:24.055
그러니 그 탈출 사건은

01:01:24.138 --> 01:01:25.473
분명 의도적인 계획이죠

01:01:26.307 --> 01:01:29.977
케이틀린은 길을 따라
약 1.5km 도주 후

01:01:30.061 --> 01:01:32.480
다시 경찰에 잡혔습니다

01:01:33.815 --> 01:01:36.067
케이틀린 암스트롱이

01:01:36.150 --> 01:01:40.363
처벌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
더 큰 증거가 될 뿐이죠

01:01:40.446 --> 01:01:43.324
남들처럼 자기가 한 일을
책임질 생각이

01:01:43.408 --> 01:01:45.785
없었던 겁니다

01:01:56.254 --> 01:01:57.505
세상에

01:02:05.763 --> 01:02:08.975
모 방에 있는 서랍을 열고

01:02:09.058 --> 01:02:11.310
아무거나 꺼내서

01:02:11.394 --> 01:02:14.147
이렇게 얼굴을 묻고
냄새 맡는 게 좋아요

01:02:14.230 --> 01:02:17.233
그러면 기분이 좋을 때도 있고
또 어떤 때는

01:02:17.900 --> 01:02:19.444
슬프기도 하죠

01:02:22.739 --> 01:02:26.868
이런 생각을 하면서
더 감사한 마음을 가지려고 해요

01:02:28.411 --> 01:02:32.457
모라이어가 우리 곁에서
25년을 살았다고요

01:02:33.207 --> 01:02:35.585
그 사실에 감사할수록

01:02:35.668 --> 01:02:38.963
상실감을 잊을 수 있어요

01:02:39.547 --> 01:02:40.506
그리고…

01:02:41.716 --> 01:02:47.305
딸이 여전히 여기 있길 바라니까
그게 쉬운 일은 아니죠

01:02:49.015 --> 01:02:50.224
보고 싶으니까요

01:02:52.185 --> 01:02:54.562
"모라이어"

01:03:00.943 --> 01:03:01.944
모라이어?

01:03:02.028 --> 01:03:04.363
네, 엄마

01:03:04.447 --> 01:03:06.365
- 사랑해
- 사랑해요

01:03:09.452 --> 01:03:11.120
사진 잘 나왔어

01:03:12.705 --> 01:03:14.081
모두 안녕

01:03:14.165 --> 01:03:15.625
안녕!

01:03:37.396 --> 01:03:39.690
슬픔은 커다란 진흙탕 같아요

01:03:40.983 --> 01:03:44.320
계속 돌아서 갈 수도 있죠

01:03:45.279 --> 01:03:48.157
평생 빙빙 돌기만 할 수도 있어요

01:03:49.367 --> 01:03:52.328
아니면 그냥 가로질러서

01:03:52.829 --> 01:03:54.622
반대편으로 갈 수도 있고요

01:03:59.001 --> 01:04:00.795
"텍사스주 오스틴"

01:04:03.089 --> 01:04:07.134
큰 기대를 모은 살인 사건 재판이
이곳 오스틴에서 열립니다

01:04:07.718 --> 01:04:11.806
전 세계 언론의
주목을 받은 사건입니다

01:04:11.889 --> 01:04:15.101
만일을 대비해
기자들이 대거 포진했고

01:04:15.184 --> 01:04:20.898
관중도 많고, 법정 진행 상황을
트위터에 생중계하기도 했어요

01:04:20.982 --> 01:04:24.193
케이틀린 암스트롱이
모라이어 윌슨을 쐈을까요?

01:04:24.277 --> 01:04:27.113
배심원단이 답해야 할 질문입니다

01:04:27.697 --> 01:04:31.701
살인의 직접 증거나 목격자가 없고
동영상도 없을 때는

01:04:31.784 --> 01:04:35.329
배심원단이 무죄를 선고할
가능성이 충분합니다

01:04:42.336 --> 01:04:45.256
케이틀린 암스트롱은
윌슨 씨가 살해당한 현장의

01:04:45.965 --> 01:04:50.344
근처에도 간 적이 없음을 밝히는
증거가 나올 겁니다

01:04:50.428 --> 01:04:54.599
기소장의 첫 번째 혐의와 관련
어떤 입장이십니까?

01:04:54.682 --> 01:04:55.600
무죄입니다

01:04:55.683 --> 01:04:59.478
기소장의 두 번째 혐의와 관련
어떤 입장이십니까?

01:04:59.562 --> 01:05:00.396
무죄입니다

01:05:00.479 --> 01:05:01.772
착석하세요

01:05:04.984 --> 01:05:11.866
우선 세 명의 주요 인물에 관한
정보부터 드리겠습니다

01:05:14.076 --> 01:05:16.454
첫 번째는 모 윌슨입니다

01:05:18.456 --> 01:05:21.626
두 번째는 콜린 스트리클런드

01:05:22.251 --> 01:05:26.088
세 번째는 피고인
케이틀린 암스트롱입니다

01:05:26.172 --> 01:05:27.965
콜린과 함께 살았고

01:05:28.049 --> 01:05:31.344
이별과 재결합을 반복하는
연인 사이였죠

01:05:32.553 --> 01:05:34.805
케이틀린 암스트롱은

01:05:34.889 --> 01:05:37.224
두 사람의 관계가 끝난 후에도

01:05:38.809 --> 01:05:41.729
콜린이 윌슨과 연락을 유지한 점에
앙심을 품었습니다

01:05:41.812 --> 01:05:47.193
한 여성을 멋대로 그려서
이야기를 지어내시는군요

01:05:47.860 --> 01:05:49.987
비난받을 여자로요

01:05:50.863 --> 01:05:54.158
질투심에 불타는 사이코로 그려야

01:05:54.241 --> 01:05:57.995
동기를 갖다 붙이기 쉬우니까요

01:05:59.497 --> 01:06:02.667
모는 앞날이 창창한 청년이었어요

01:06:02.750 --> 01:06:06.003
전 케이틀린 암스트롱에게
책임을 묻는 데 주력했습니다

01:06:07.004 --> 01:06:09.465
제가 두 번째로 증인석에 섰어요

01:06:09.548 --> 01:06:12.343
갑자기 제 차례가 됐으니
들어가야 한대요

01:06:12.426 --> 01:06:14.637
'선서하시면 시작합니다'

01:06:15.429 --> 01:06:19.392
이런 상황을 앞두고
마음의 준비를 할 방법은 없어요

01:06:19.475 --> 01:06:20.768
증인석에 올라

01:06:20.851 --> 01:06:23.646
정면에 있는 케이틀린 암스트롱을
봐야 했죠

01:06:25.481 --> 01:06:28.359
혼신의 힘을 다해 집중했습니다

01:06:28.442 --> 01:06:30.903
가상의 공간에 들어갔달까요

01:06:30.987 --> 01:06:35.533
'내 인생에 다시 없을지 모르는
중요한 일을 하는 거야'

01:06:35.616 --> 01:06:37.660
'내 친구를 위해'

01:06:37.743 --> 01:06:42.665
'정의를 실현해야 하니
최선을 다하겠어'

01:06:43.666 --> 01:06:47.420
그날 밤 저는 모를 살리고자
제 전부를 쏟았습니다

01:06:48.671 --> 01:06:53.384
집에 도착한 순간부터
흉부 압박을 시작했어요

01:06:53.467 --> 01:06:56.470
제 평생 가장 긴 10분이었습니다

01:06:57.972 --> 01:07:00.391
증인석에서 내려올 때

01:07:00.474 --> 01:07:04.145
케이틀린 암스트롱의 눈을
똑바로 봤는데

01:07:04.729 --> 01:07:06.522
눈빛에 아무것도 없었어요

01:07:07.273 --> 01:07:09.316
텅 비어 있었죠

01:07:12.278 --> 01:07:13.863
이쪽이야

01:07:17.908 --> 01:07:20.661
여기 누가 왔었나 봐
피해자 자전거일 거야

01:07:20.745 --> 01:07:21.829
저거 봐

01:07:21.912 --> 01:07:24.665
케이틀린 암스트롱이
모의 자전거를

01:07:24.749 --> 01:07:27.793
숲까지 끌고 가서 버렸다는
증거를 입수했습니다

01:07:27.877 --> 01:07:29.295
저기

01:07:30.296 --> 01:07:31.464
맞네

01:07:31.547 --> 01:07:33.716
432, 자전거 위치 확인

01:07:36.218 --> 01:07:39.722
보란 듯이 깔아뭉개려는
의도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

01:07:40.389 --> 01:07:42.767
강도로 위장하려 했을지도 모르죠

01:07:44.435 --> 01:07:48.147
자전거가 법정에 등장했을 때
제일 힘들었어요

01:07:48.230 --> 01:07:51.817
자전거를 보니 가슴이 무너졌죠

01:07:52.651 --> 01:07:54.195
네, 기억나요

01:07:55.696 --> 01:07:57.281
비닐에 싸여 있었어요

01:08:04.246 --> 01:08:05.748
누나 자전거요

01:08:06.415 --> 01:08:09.210
애지중지했죠
누나에게 기쁨을 주었고요

01:08:11.629 --> 01:08:13.547
자전거를 찾은 후

01:08:13.631 --> 01:08:17.384
DNA와 지문 분석을 시행했습니다

01:08:17.468 --> 01:08:21.472
놓치는 부분이 없도록
군데군데 여러 곳을

01:08:21.555 --> 01:08:23.057
확인해 달라고 했죠

01:08:23.140 --> 01:08:26.227
자전거에서 채취한 DNA를
케이틀린의 DNA와 비교했더니

01:08:26.310 --> 01:08:29.939
실제로 케이틀린의 DNA가

01:08:30.022 --> 01:08:32.024
자전거에 있었어요

01:08:32.108 --> 01:08:37.154
왜 피고인의 DNA가
자전거에서 발견됐는지

01:08:37.238 --> 01:08:40.157
가장 간단하고, 논리적이고
합리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

01:08:40.241 --> 01:08:43.285
현장을 벗어난 후
자전거에 손을 댔기 때문입니다

01:08:43.369 --> 01:08:46.205
자전거를 가지고 나가서
숲에 버렸습니다

01:08:46.997 --> 01:08:52.711
이 자전거를 다룰 때는
모두 같은 방식이었습니다

01:08:55.965 --> 01:08:59.844
코퍼 변호사가
자전거를 다루는 태도에

01:08:59.927 --> 01:09:02.263
몹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

01:09:02.763 --> 01:09:05.850
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

01:09:05.933 --> 01:09:08.853
그리고 놀라운 사실은
바로 여기 있습니다

01:09:09.478 --> 01:09:14.483
여기에서는 DNA를
채취하지 않았습니다

01:09:14.567 --> 01:09:19.446
정체불명의 다른 인물이
또 나올 수도 있잖습니까?

01:09:24.743 --> 01:09:25.828
"2023년 10월 30일"

01:09:27.538 --> 01:09:31.041
암스트롱과 같은 공간에 있기가
모두에게 참 힘들어요

01:09:31.125 --> 01:09:34.753
- 그리고 특히…
- 네

01:09:34.837 --> 01:09:37.590
모두에게 힘든 일인 건 당연하죠

01:09:37.673 --> 01:09:39.258
거긴 좀 차가운 분위기예요

01:09:39.341 --> 01:09:41.093
- 그리고…
- 맞아, 고요하지

01:09:41.177 --> 01:09:44.096
별다른 감정이 안 느껴질 만큼요

01:09:44.180 --> 01:09:46.682
그 공간은

01:09:46.765 --> 01:09:50.019
감정을 느껴도 되는 곳이
아닌 것 같아요

01:09:50.102 --> 01:09:53.981
그 사람은 아무 감정도 없더라

01:09:54.064 --> 01:09:55.816
그냥 돌덩이 같아

01:09:55.900 --> 01:09:57.818
돌덩이를 보는 기분이야

01:09:58.652 --> 01:10:02.489
가끔 그 사람을 보면서
이런 생각을 해

01:10:03.407 --> 01:10:07.411
'저 심장에 부드러운 부분이
있기는 할까?'

01:10:07.494 --> 01:10:10.915
'살점이란 게 있나?
아니면 전부 돌인가?'

01:10:11.415 --> 01:10:12.917
모르겠어

01:10:15.753 --> 01:10:19.006
케이틀린 암스트롱 사건 재판
3일째의 증인은

01:10:19.089 --> 01:10:23.010
암스트롱과 만남과 결별을 반복한
콜린 스트리클런드입니다

01:10:24.345 --> 01:10:28.807
증인석에 있는 콜린을 보기가
힘들었어요

01:10:30.017 --> 01:10:34.605
법정에 선 콜린은
모라이어가 죽기 전 모습과는

01:10:34.688 --> 01:10:36.232
사뭇 달랐습니다

01:10:38.734 --> 01:10:42.279
콜린을 직접 마주하려니
힘들었어요

01:10:42.363 --> 01:10:45.908
저는 콜린 탓이라고
무척 원망했거든요

01:10:46.909 --> 01:10:49.828
모라이어와 케이틀린을
둘 다 갖고 놀았다고요

01:10:49.912 --> 01:10:52.748
콜린 스트리클런드는 여러 질문에

01:10:52.831 --> 01:10:57.336
대체로 중립적 태도를 보였으며
앉아 있을 때는 몸을 옆으로 틀고

01:10:57.419 --> 01:11:00.047
손을 위로 향하며
암스트롱을 피하려는 듯했습니다

01:11:00.965 --> 01:11:02.383
태도에서 드러났습니다

01:11:03.467 --> 01:11:05.010
'여기 있기 싫다'

01:11:05.094 --> 01:11:06.387
시선을 피하고

01:11:06.470 --> 01:11:08.180
주로 고개를 떨구고 있었죠

01:11:08.264 --> 01:11:10.516
마이크에 대고 말할 때
몸을 푹 숙이고

01:11:10.599 --> 01:11:13.018
머리를 이렇게
손에 기대기도 했고요

01:11:13.102 --> 01:11:14.937
눈이 감겨 있을 때가 많았고

01:11:15.020 --> 01:11:18.482
질문하는 사람을
거의 쳐다보지 않았습니다

01:11:18.565 --> 01:11:20.359
검사 측이든 피고인 측이든요

01:11:21.443 --> 01:11:25.030
반대 신문에서
피고인과 아는 사이인지

01:11:25.114 --> 01:11:27.324
콜린에게 질문했을 때

01:11:27.408 --> 01:11:29.535
아니라고 대답했어요

01:11:30.911 --> 01:11:35.624
제가 보기엔 이런 뜻이었어요
'아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'

01:11:36.292 --> 01:11:38.961
모를 죽인 범인을 찾을 수 있는

01:11:39.461 --> 01:11:42.923
매우 중요한 정보를
갖고 있었습니다

01:11:43.007 --> 01:11:44.842
저는 그때…

01:11:46.385 --> 01:11:49.013
때때로 무척 망설이는 콜린이
마음에 들지 않았죠

01:11:49.096 --> 01:11:52.349
이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
'이봐요'

01:11:53.392 --> 01:11:56.520
'이렇게 하면
본인도 편해질 거예요'

01:11:58.230 --> 01:12:00.816
검찰은 스트리클런드와 암스트롱이
2021년 10월부터

01:12:00.899 --> 01:12:02.192
주고받은 문자를 확보했습니다

01:12:02.276 --> 01:12:05.779
윌슨과 스트리클런드가
오스틴에서 만났을 당시였죠

01:12:05.863 --> 01:12:09.575
암스트롱이 스트리클런드에게
보냈다고 추정되는 메시지입니다

01:12:09.658 --> 01:12:13.037
'걔랑 같이 메테오르에
가지 말았어야지'

01:12:13.120 --> 01:12:16.665
스트리클런드는
'걔'가 윌슨이라고 했습니다

01:12:17.333 --> 01:12:19.626
스트리클런드에게 보낸 메시지가
증거로 제출됐고

01:12:19.710 --> 01:12:24.048
사격장에서 총을 쏘는 사람의
동영상이었습니다

01:12:24.840 --> 01:12:26.383
얼굴은 보이지 않지만

01:12:26.467 --> 01:12:29.762
스트리클런드는
암스트롱이라고 확신했습니다

01:12:30.596 --> 01:12:34.641
콜린은 아주 불운한 사건의
한가운데 놓였어요

01:12:35.309 --> 01:12:38.354
일이 이렇게 되리라고

01:12:38.437 --> 01:12:42.274
예상했다거나 의도하지는
않았을 거예요

01:12:42.358 --> 01:12:45.986
하지만 사건이 흘러간
정황을 봤을 때

01:12:46.070 --> 01:12:48.906
그의 역할이 없다고 할 수도 없죠

01:12:51.158 --> 01:12:53.827
모의 죽음으로 이어진 상황이

01:12:53.911 --> 01:12:58.415
콜린의 거짓말 때문이었으니
그건 신경이 쓰이죠

01:12:58.499 --> 01:13:01.418
근데 한편으로는
콜린이 총을 쏘진 않았잖아요

01:13:01.502 --> 01:13:02.878
죽이지 않았어요

01:13:03.712 --> 01:13:07.758
또한 제가 보기에는
케이틀린 암스트롱의 어떤 면도

01:13:07.841 --> 01:13:09.718
의심스럽지 않았을 거예요

01:13:09.802 --> 01:13:12.763
'사람을 죽일지도 모르니
조심해야겠다' 하는 의심요

01:13:12.846 --> 01:13:14.973
콜린도 예상 못 했겠죠

01:13:15.474 --> 01:13:18.185
그랬다면 다른 행동을 했을 겁니다

01:13:23.941 --> 01:13:27.069
팸 메이잭에게
마지막 증언을 요청했습니다

01:13:27.569 --> 01:13:30.572
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

01:13:30.656 --> 01:13:34.159
시간순으로 정리한 결과를
바탕으로요

01:13:34.743 --> 01:13:37.246
"애슈빌에서 온 친구랑
아침 일찍 나갔었어"

01:13:37.329 --> 01:13:42.751
모라이어는 콜린의 휴대폰에
크리스틴 월로 저장돼 있었어요

01:13:42.835 --> 01:13:43.752
"크리스틴 월"

01:13:43.836 --> 01:13:47.464
4시 45분에
콜린이 모라이어에게 묻습니다

01:13:47.548 --> 01:13:51.135
오토바이로 데리러 가도 되는지요

01:13:51.218 --> 01:13:55.722
케이틀린은 콜린의
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고

01:13:55.806 --> 01:13:57.391
집에 있는 아이패드로

01:13:57.474 --> 01:14:01.437
콜린과 모라이어 사이에
오가는 문자를

01:14:01.520 --> 01:14:03.856
다 볼 수 있었을 거예요

01:14:03.939 --> 01:14:05.816
"크리스틴 월
오늘 저녁에 뭐 해?"

01:14:06.608 --> 01:14:08.152
4시 49분쯤

01:14:08.235 --> 01:14:12.364
모라이어가 콜린에게
머무는 곳의 주소를 전달합니다

01:14:13.157 --> 01:14:15.117
저장된 이름은 크리스틴 월이지만

01:14:16.076 --> 01:14:20.789
모라이어가 자전거 타는 사진을
보냈어요

01:14:21.790 --> 01:14:26.545
그러니 케이틀린은 콜린이
누구랑 약속을 잡는지 알았겠죠

01:14:29.256 --> 01:14:31.425
케이틀린이 집에서 출발합니다

01:14:31.508 --> 01:14:34.595
이때 분명 총을 소지했을 거예요

01:14:35.596 --> 01:14:39.766
러마 대로를 따라
시내 방향으로 이동했어요

01:14:40.976 --> 01:14:45.397
그러다 왼쪽으로 꺾어
6번가 서쪽으로 들어서서

01:14:45.481 --> 01:14:46.940
서쪽으로 향했습니다

01:14:47.524 --> 01:14:51.987
그럼 딥 에디 수영장이 있는 곳
방향이에요

01:14:52.070 --> 01:14:57.034
근데 차를 돌려서 5번가를 따라
동쪽으로 가기 시작했죠

01:14:57.784 --> 01:15:01.705
그러다 다시 차를 돌려서
한 바퀴를 돌았어요

01:15:01.788 --> 01:15:04.666
마치 어떡해야 할지
고민하는 것 같았죠

01:15:04.750 --> 01:15:09.338
그 후 어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
잠시 그곳에 머뭅니다

01:15:10.047 --> 01:15:13.300
두 사람을 바로 찾아가서
따질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

01:15:13.383 --> 01:15:17.429
질투심에 소리 지르고 싸우면서
때리고, 머리채 잡고, 그런 거요

01:15:17.513 --> 01:15:19.556
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어요

01:15:19.640 --> 01:15:20.724
"오후 7시 30분"

01:15:20.807 --> 01:15:25.479
주차장에 잠시 머물다가
휴대폰을 끄기로 결심합니다

01:15:26.897 --> 01:15:30.317
그리고 지프가 동쪽으로 이동하며

01:15:30.400 --> 01:15:32.819
바로 캐시의 동네로 향하죠

01:15:35.322 --> 01:15:40.494
지프의 위치는 감시 카메라 영상과
정확히 일치해요

01:15:42.788 --> 01:15:45.040
동네를 배회하면서

01:15:45.123 --> 01:15:50.003
기다리는 동안
최소 세 군데에 차를 멈췄습니다

01:15:50.087 --> 01:15:52.005
"오후 7시 52분"

01:15:52.089 --> 01:15:56.009
모라이어와 콜린이
돌아오는 모습이 포착됐고

01:15:56.093 --> 01:15:58.470
두 사람이 집에 올 때까지

01:15:59.805 --> 01:16:02.391
케이틀린은 주변을 맴돌아요

01:16:07.354 --> 01:16:08.939
"오후 8시 29분"

01:16:09.022 --> 01:16:11.441
같은 블록 안에 있었죠

01:16:12.276 --> 01:16:14.236
콜린이 떠나기를 기다리면서요

01:16:17.864 --> 01:16:22.411
결말을 알지만, 과정을 되짚는 건
여전히 무척 힘들어요

01:16:23.829 --> 01:16:26.331
너무 끔찍한 사실이었어요

01:16:26.415 --> 01:16:31.628
캐시의 집 주변을
그렇게 오랫동안 맴돌았다니요

01:16:31.712 --> 01:16:33.589
의도가 다분했던 거죠

01:16:36.717 --> 01:16:39.636
거의 스토킹이에요

01:16:41.597 --> 01:16:46.268
모든 정보를 종합해 보니
정말 놀라웠습니다

01:16:46.351 --> 01:16:49.396
저희가 확보한 디지털 증거만 해도

01:16:49.479 --> 01:16:52.024
새 증인으로 세워도 될 만큼
충분했어요

01:16:53.191 --> 01:16:57.571
자료가 거짓말한다고는
못 하잖아요

01:16:59.072 --> 01:17:00.574
8시 35분에 모를 내려주고

01:17:01.658 --> 01:17:02.909
콜린은 집으로 향했습니다

01:17:05.120 --> 01:17:07.748
8시 38분에
마틴 루서 킹 대로에 멈췄고요

01:17:07.831 --> 01:17:09.041
모가 내린 곳에서

01:17:10.000 --> 01:17:12.044
몇 블록 떨어진 곳입니다

01:17:12.127 --> 01:17:15.589
거기서 케이틀린에게
할 일이 있었다고 문자를 보내며

01:17:15.672 --> 01:17:17.174
'다 끝났어'라고 했어요

01:17:17.257 --> 01:17:19.134
'뭐 먹으러 갈까?'

01:17:19.217 --> 01:17:20.469
답장은 없었고요

01:17:23.930 --> 01:17:27.476
콜린이 떠나자마자
케이틀린은 골목을 빙빙 돌다가

01:17:27.559 --> 01:17:29.728
주차했습니다

01:17:29.811 --> 01:17:32.481
그리고 한동안
차 안에 앉아 있었죠

01:17:33.982 --> 01:17:35.525
모라이어는 문을 열고

01:17:35.609 --> 01:17:37.027
집에 들어갔어요

01:17:37.110 --> 01:17:43.450
그리고 한 팟캐스트 진행자에게
9시 13분쯤 문자를 보냈죠

01:17:43.533 --> 01:17:44.993
몇 분 후

01:17:45.077 --> 01:17:48.997
비명과 총성이 들립니다

01:17:49.081 --> 01:17:51.583
빵! 빵!

01:17:52.709 --> 01:17:53.960
두 발을 쐈습니다

01:17:55.295 --> 01:17:57.005
한 번은 머리 앞쪽

01:17:58.090 --> 01:17:59.966
한 번은 머리 옆을 겨눴고

01:18:00.050 --> 01:18:03.345
그때 총알이 검지를 스쳤습니다

01:18:04.888 --> 01:18:07.891
4, 5초간의 침묵 후

01:18:08.642 --> 01:18:10.185
케이틀린 암스트롱은

01:18:10.852 --> 01:18:12.312
모 윌슨을 내려다보며

01:18:13.021 --> 01:18:14.564
세 번째로

01:18:15.107 --> 01:18:16.733
가슴에 발사했습니다

01:18:18.819 --> 01:18:21.154
그 비명은 정말…

01:18:22.239 --> 01:18:23.323
아직도 괴로워요

01:18:23.990 --> 01:18:27.452
웬만하면 안 들으려고 해요
너무 힘들거든요

01:18:34.710 --> 01:18:35.669
"2023년 10월 31일"

01:18:36.753 --> 01:18:40.674
"선고일
2024년 11월 16일"

01:18:45.137 --> 01:18:47.222
구속되지 않을 가능성도

01:18:47.305 --> 01:18:49.224
마음에 두고 있었어요

01:18:50.058 --> 01:18:53.145
그럼 윌슨 가족은 어떻게 되죠?
전 어떻게 돼요?

01:18:56.940 --> 01:19:00.944
긴장되고 떨렸습니다

01:19:02.696 --> 01:19:04.823
12명의 배심원에게 달린 일이었죠

01:19:06.408 --> 01:19:11.788
저희가 하는 모든 일은
배심원단에 달렸습니다

01:19:11.872 --> 01:19:13.999
마음에 안 들거나
믿을 수가 없거나

01:19:14.082 --> 01:19:16.710
딱 한 명이라도
마음에 안 들고 못 믿겠다면

01:19:17.294 --> 01:19:18.378
끝이에요

01:19:19.921 --> 01:19:25.051
"브렌다 케네디 판사
지방 법원 판사"

01:19:29.431 --> 01:19:31.349
피고인 기립하세요

01:19:34.895 --> 01:19:39.649
사건 번호 D1DC22301129

01:19:39.733 --> 01:19:42.569
살인죄에 관한 배심원 평결입니다

01:19:42.652 --> 01:19:46.072
본 배심원단은
피고인 케이틀린 암스트롱이

01:19:46.156 --> 01:19:47.824
유죄라고 판단했습니다

01:19:47.908 --> 01:19:51.787
그에 따라 본 법정은 피고인에게
텍사스주 교정 시설에서

01:19:51.870 --> 01:19:53.789
90년을 복역할 것을 선고하며

01:19:53.872 --> 01:19:57.667
배심원단이 내린 벌금은
1만 달러입니다

01:19:57.751 --> 01:19:59.044
착석하세요

01:20:01.296 --> 01:20:03.715
마지막 진술 있습니까?

01:20:03.799 --> 01:20:04.883
네, 재판장님

01:20:16.853 --> 01:20:18.814
케이틀린 암스트롱

01:20:21.733 --> 01:20:25.153
내 말이 당신의 마음에
닿을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

01:20:25.237 --> 01:20:26.738
그래도 시도해 볼게요

01:20:28.406 --> 01:20:31.034
아름다운 내 딸에게
당신이 한 짓을 증오합니다

01:20:32.869 --> 01:20:35.622
무척 이기적이고 비겁했어요

01:20:36.331 --> 01:20:38.792
5월 11일에 있었던
그 폭력 행위요

01:20:39.459 --> 01:20:41.253
비겁한 짓이죠

01:20:42.003 --> 01:20:46.132
여자 대 여자로 만나
정중한 대화로 해결할 수 있었는데

01:20:46.216 --> 01:20:48.385
그러지 않았으니까요

01:20:49.052 --> 01:20:50.720
말하면 잘 들었을 거예요

01:20:51.388 --> 01:20:53.682
잘 들어주는 아이였거든요

01:20:54.349 --> 01:20:57.269
당신 감정을 이해하려 했겠죠

01:20:57.352 --> 01:21:00.230
다정하고 배려심 있는 아이였어요

01:21:00.939 --> 01:21:04.317
모라이어라는 사람을
알려고 노력했다면

01:21:04.401 --> 01:21:08.446
절대로 그 아이를
해치지 않았을 겁니다

01:21:09.739 --> 01:21:12.117
당신이 모라이어의 심장을 쐈을 때

01:21:12.200 --> 01:21:15.245
내 심장도 맞았어요

01:21:16.204 --> 01:21:20.250
나와 에릭, 맷의 심장에도
총을 쏜 겁니다

01:21:26.882 --> 01:21:30.260
신이 왜 이런 일을
일어나게 하셨는지 모르지만

01:21:30.343 --> 01:21:31.845
그렇게 하셨어요

01:21:33.346 --> 01:21:36.391
이 일에도 긍정적인 부분이
있으리라 믿습니다

01:21:40.478 --> 01:21:44.190
언젠가 누군가에게
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

01:21:46.443 --> 01:21:48.778
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요

01:22:03.293 --> 01:22:05.295
승자는 없습니다

01:22:06.212 --> 01:22:08.506
지금은 축하할 때가 아니라

01:22:09.049 --> 01:22:10.592
기도할 때입니다

01:22:11.843 --> 01:22:13.678
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

01:22:14.346 --> 01:22:17.557
친구들과 암스트롱의 가족

01:22:17.641 --> 01:22:18.642
그 친구들에게도요

01:22:19.476 --> 01:22:21.811
이 슬픈 이야기는 인간관계에서

01:22:21.895 --> 01:22:25.482
진실과 정직이 중요한 이유를
알려주는

01:22:25.565 --> 01:22:27.359
완벽한 예시입니다

01:22:28.485 --> 01:22:30.236
정직하지 않은 행위가

01:22:30.320 --> 01:22:32.989
의도치 않은 결과를
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줬죠

01:22:33.907 --> 01:22:37.452
이기적인 조종과 질투, 증오는

01:22:37.535 --> 01:22:39.537
절대 긍정적인 결과를
낳지 않습니다

01:22:40.789 --> 01:22:42.832
폭력은 어떤 경우에도
옳은 길이 아닙니다

01:22:43.416 --> 01:22:45.335
더 큰 고통만 가져올 뿐이죠

01:22:47.128 --> 01:22:49.130
우리 인생은 영원히 달라졌지만

01:22:50.131 --> 01:22:53.218
이제 이 괴로운 시련도
다 지나갔으니

01:22:53.802 --> 01:22:58.014
앞으로 나아가며
치유를 계속할 준비가 됐습니다

01:22:59.349 --> 01:23:04.521
모라이어의 강인하고, 단호하고
다정하고 친절함을 생각하며

01:23:04.604 --> 01:23:06.940
그렇게 해야겠죠

01:23:07.607 --> 01:23:10.443
그게 분명 모라이어가
바라는 바일 테니까요

01:23:25.000 --> 01:23:29.379
케이틀린의 주변 사람들은
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

01:23:29.462 --> 01:23:31.965
이런 짓을 할 수 있을 줄
꿈에도 몰랐겠죠

01:23:32.048 --> 01:23:34.551
그래서 이런 의문을 품게 됩니다

01:23:35.218 --> 01:23:37.178
'사람을 진짜로 알 수가 있나?'

01:23:37.262 --> 01:23:39.389
제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요?

01:23:39.472 --> 01:23:41.683
모두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요?

01:23:43.518 --> 01:23:48.273
아직도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

01:23:49.232 --> 01:23:51.776
화가 날 때면

01:23:51.860 --> 01:23:53.236
이런 생각밖에 안 나요

01:23:53.319 --> 01:23:57.282
'이 멍청한 것
케이틀린 암스트롱, 이 멍청이'

01:23:57.991 --> 01:23:59.784
'너 때문에 이게 뭐야?'

01:24:17.927 --> 01:24:22.098
케이틀린 암스트롱은
누나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았어요

01:24:22.182 --> 01:24:23.975
생명을 앗아갔고

01:24:24.476 --> 01:24:25.810
자유와

01:24:26.853 --> 01:24:30.273
이 세상을 경험할 힘

01:24:30.356 --> 01:24:33.568
기쁨을 느낄 힘도요

01:24:34.527 --> 01:24:38.281
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려면

01:24:38.364 --> 01:24:42.869
그 사람도 누나처럼
그런 경험을 할 기회를 뺏겨야겠죠

01:24:43.953 --> 01:24:45.455
평생요

01:25:09.979 --> 01:25:12.107
제 신념으로는

01:25:12.190 --> 01:25:16.653
우리가 한 선택에
부정적인 결과가 따른다면

01:25:16.736 --> 01:25:19.447
그걸 피해서는 안 돼요

01:25:20.448 --> 01:25:23.409
옳고 그름의 문제잖아요

01:25:25.286 --> 01:25:27.288
책임을 져야죠

01:25:32.252 --> 01:25:34.546
정말 의미 없는 범죄였어요

01:26:05.410 --> 01:26:07.745
요즘은 그냥 이렇게 살아요

01:26:07.829 --> 01:26:10.206
작업실에서 혼자 일하면서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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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
너무 많아서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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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제 생활 범위를
상당 부분 줄였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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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제가 뭐라도
할 수 있는 기분이거든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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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됐어요

01:26:32.228 --> 01:26:35.231
다 후회해요
제가 한 모든 일이 부끄럽고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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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초에 자전거 경주 따위를
하는 게 아니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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케이틀린을 만나지 않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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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라이어를 만나지 않고

01:26:47.285 --> 01:26:50.872
모라이어와 따로 얘기하지도
않았다면 좋았겠죠

01:26:52.498 --> 01:26:53.666
전부 다요

01:26:54.918 --> 01:26:56.544
그래서 이렇게 됐으니까요

01:27:10.767 --> 01:27:13.728
이 집에 다시 들어와서
살 수 있을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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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창 고민할 때
중고품 가게에 갔다가 이걸 봤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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벽에 걸린 300개의 액자 중
이게 눈에 띄었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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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깥으로 나가는
작은 자전거가 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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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시 일어나는 상황에
아주 적절한 그림이었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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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 피어나는 꽃은
희망이 보인단 뜻이에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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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끝까지 너와 함께'라는
문구도 있고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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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자마자 완전히
압도당하는 느낌이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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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돌아온 후에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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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하고 밝은 공간으로
꾸미고 싶었어요

01:27:47.762 --> 01:27:50.598
그래서 벽에
다양한 색을 넣고 싶었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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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집에 들이는 모든 물건은
기분 좋아지는 것만

01:27:53.810 --> 01:27:55.979
신중하게 골랐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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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들 제가
이 집에 안 돌아올 줄 알았대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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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주인도 그렇고 저희 아빠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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짐을 옮겨야 할지 계속 물었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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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자꾸 망설여졌고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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왠지 모르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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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집이 저를 당기는 듯한
강한 유대감을 느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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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이켜보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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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라이어의 마지막 날은
무척 아름다웠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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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많이 웃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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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아침 식사와 커피를 준비하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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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라이어는 자전거를 타러 갔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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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과 남자
가족 얘기도 많이 했고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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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이지 아름다운
마지막 날이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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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게는 신성한 기억이에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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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걸 지키고 싶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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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서 모라이어가 느껴져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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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라이어의 기쁨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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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걸 받아들이고
단단히 지킬 거예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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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라이어도 자랑스러워하겠죠
제가 포기하지 않았으니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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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때 누나와 가던 버크에서
이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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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간 줄에 맞춰서 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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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으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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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 면에서 건강해졌어요

01:29:25.276 --> 01:29:28.112
밀리스에서 트릴리엄, 맥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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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스 듀스, 모라이어 어센트까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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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나가 뭐라고 할지 종종 생각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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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굴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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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전거에 오르라고 하겠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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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기서 조금씩
추진력을 얻으면 돼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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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씩 천천히 나아가야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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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르막이 시작되면
정면 돌파의 순간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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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면에 있지만 좀처럼 찾기 힘든
다음 단계 기어를 찾아야 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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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뇌의 전원을 끄고
몸에 모든 것을 맡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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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아 있는 힘을
전부 다리에 집중하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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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
최대한 세게 페달을 밟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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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전한 공허뿐인
그 어둠의 장소로 달려간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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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이클 선수들이 사는 이유는
이런 기분 때문일 것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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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우는 기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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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운 모순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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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을 비움으로써
더 많이 채우는 경험을 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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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래서 경주에 나서는 게 좋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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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으로 다가올 그 순간들이
벌써 기대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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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지, 모!
힘내서 올라가자!

01:31:29.609 --> 01:31:31.068
그래, 모!

01:31:35.698 --> 01:31:38.201
모! 잘한다!

01:31:38.284 --> 01:31:41.287
올라가!
달리는 거야, 모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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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이팅!

01:32:16.656 --> 01:32:19.700
"2023년, 윌슨 가족은
모라이어 윌슨 재단을 창립해"

01:32:19.784 --> 01:32:21.661
"모라이어의 삶과 유산을 기리고"

01:32:21.744 --> 01:32:24.372
"그녀가 남기고 싶어 한 영향력을
이어가고자 한다"

01:32:25.164 --> 01:32:27.166
"모라이어 재단은
건강한 삶을 추구하고"

01:32:27.250 --> 01:32:29.961
"여가 활동과 스포츠
교육 프로그램 접근성 확대에"

01:32:30.044 --> 01:32:33.381
"노력하는 단체들을 도우며
공동체 의식 함양에 힘쓴다"

01:32:33.965 --> 01:32:37.218
"모를 위해 달려요"

01:35:12.832 --> 01:35:16.585
자막: 우아름
려요"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