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14.833 --> 00:15.875
미부 씨

00:16.583 --> 00:17.416
이거요

00:19.791 --> 00:22.500
올해도 이상한 꽃다발이
놓여 있었어요

00:24.166 --> 00:25.958
엉뚱한 앙심이야

00:26.958 --> 00:28.041
무시해

00:29.750 --> 00:30.625
네

00:34.333 --> 00:37.416
깨끗하고 좋은 냄새야

00:38.791 --> 00:40.875
코야마 사장 덕분에

00:40.958 --> 00:45.000
쾌적한 호텔에서 살 수 있으니
고마운 일이야

00:45.583 --> 00:47.750
제가 늘 신세 지고 있으니까요

00:48.250 --> 00:50.791
제 이름으로 호텔방 잡는 것쯤은

00:51.291 --> 00:52.958
일도 아니죠

01:02.791 --> 01:04.666
우리 쪽 사람들은

01:04.750 --> 01:08.041
숙박객 명부 작성이 필수인 곳에
본명으로 못 묵어

01:08.833 --> 01:11.791
가명을 쓰면
사기죄로 철컹철컹이고

01:11.875 --> 01:16.208
암만 돈이 있어도
갈 수 있는 호텔은 러브호텔뿐이지

01:20.125 --> 01:22.541
저번에 말한 건은 처리했어

01:23.041 --> 01:23.875
네?

01:23.958 --> 01:25.916
부모 잘못 걸린 건

01:26.500 --> 01:32.083
흥행 보증 수표인 시즈쿠 뿌앵을
단돈 3백만 엔에 망쳤으니

01:32.166 --> 01:33.958
대가를 치러야지

01:34.041 --> 01:36.666
그때 고소한 애 아빠

01:37.375 --> 01:40.541
사타구니를 지져서
내시로 만들어 줬어

01:41.333 --> 01:45.958
처리한 다음에 사진 봤는데
딱 봐도 평생 못 쓰게 생겼더라

01:47.291 --> 01:52.541
이제 죽을 때까지
오줌도 편하게 못 싸

01:53.041 --> 01:54.916
뭐야, 안 죽었어요?

01:57.916 --> 01:58.750
왜?

01:58.833 --> 02:01.750
나불대면요? 괜찮은 거예요?

02:09.041 --> 02:10.166
왜?

02:11.041 --> 02:12.166
죽일까?

02:13.791 --> 02:14.625
아뇨

02:19.000 --> 02:21.166
목마르다는 뜻이었는데

02:22.083 --> 02:23.416
그것도 몰랐어?

02:25.583 --> 02:26.916
죄송해요, 바로 드릴게요

02:39.833 --> 02:42.916
고자질할까 봐 걱정할 거 없어

02:43.000 --> 02:45.708
사장이 꼬리 잡힐 일은
절대 없으니까

02:46.208 --> 02:48.750
그렇군요, 여기요

02:50.541 --> 02:53.583
참, 하나 부탁할 게 있는데

02:53.666 --> 02:56.750
회사에서 잘나가는 여배우
하루만 빌려줄 수 있나?

02:56.833 --> 02:58.750
네, 인기 1위 여배우를

02:58.833 --> 03:00.791
- 당장 불러 드릴게요
- 아니

03:00.875 --> 03:01.708
네?

03:02.291 --> 03:05.541
요즘 어깨가 하늘을 뚫는
유부남 사장이 있는데

03:05.625 --> 03:07.416
성인 영화 배우랑 붙어먹는 장면

03:07.916 --> 03:10.000
도촬해서 협박하려고

03:10.875 --> 03:13.083
회사를 꿀꺽하는 게 최종 목표야

03:13.166 --> 03:17.666
그러자면 쿠조 변호사를 손에 넣고
비둘기 전령처럼 써먹어야지

03:24.000 --> 03:26.625
산이 높을수록 계곡도 깊은 법

03:29.750 --> 03:31.791
인생의 밑바닥을 보여 줄 거야

03:39.666 --> 03:42.250
카라스마 선생, 몸이 불편해요?

03:42.750 --> 03:44.833
몸이 아니라 마음이요

03:44.916 --> 03:46.083
마음?

03:47.166 --> 03:49.375
미부 씨 의뢰는
그 사람이랑 연결되잖아요

03:50.750 --> 03:52.083
그 사람이 누군데요?

03:52.958 --> 03:54.625
다 알면서

03:55.416 --> 03:56.458
쿄고쿠…

03:56.958 --> 03:57.833
들어가

04:05.583 --> 04:07.958
감사합니다, 쿠조 선생님

04:08.583 --> 04:13.208
양로원 키코에서 두 분을 만났는데
혹시 기억하세요?

04:13.291 --> 04:14.416
그럼요

04:14.500 --> 04:17.666
미부 씨 지인이라니
그때는 생각도 못 했어요

04:18.166 --> 04:22.041
미부 씨 명령으로
스가와라 사장을 감시하고 있었죠

04:23.916 --> 04:26.041
우린 술잔을 주고받은 형제야

04:26.125 --> 04:28.000
나 배신하면 죽는다

04:28.500 --> 04:31.166
걸려서 맞아 죽을 뻔했지만요

04:32.083 --> 04:34.708
그런 꼴을 당하고도
미부 씨한테 붙어 있네요

04:36.375 --> 04:38.416
제 생명의 은인이니까요

04:41.500 --> 04:42.625
쿠가 씨

04:43.125 --> 04:46.541
당신은 직업 안정법 위반으로
체포됐어요

04:47.166 --> 04:49.166
성매매를 목적으로

04:49.250 --> 04:52.083
여자애한테
출장 아가씨 일을 소개했죠

04:52.583 --> 04:53.750
선생님

04:54.416 --> 04:55.958
이건 별건 체포예요

04:57.541 --> 04:59.291
왜 그렇게 생각해요?

05:00.541 --> 05:04.916
우리 출장 뛰는 애들
운전사인 토노하타가

05:05.000 --> 05:07.250
지난주에 납치, 폭행을 당했는데

05:07.875 --> 05:10.791
그 일로 용의자 조사를 받았거든요

05:10.875 --> 05:13.000
왜 쿠가 씨가 의심받았죠?

05:13.833 --> 05:17.208
토노하타가 제 차에 불을 질러서요

05:17.708 --> 05:20.291
CCTV에 찍혀서 바로 잡혔나 본데

05:20.375 --> 05:23.416
경찰이 협조하라면서
계속 부채질했겠죠

05:24.750 --> 05:27.666
선생님, 저 빵에 가나요?

05:28.666 --> 05:31.583
토노하타 씨가
어디까지 불었는지 몰라서

05:31.666 --> 05:33.541
아직 확답은 못 드립니다

05:35.416 --> 05:37.375
토노하타한테 손댔어요?

05:37.458 --> 05:39.541
아뇨, 천만에요

05:39.625 --> 05:42.250
전 그날 후쿠오카에 있었거든요

05:43.125 --> 05:44.500
그렇군요, 알겠습니다

05:45.125 --> 05:49.791
다른 증거가 없다면
괜한 말 말고 묵비권 지키세요

05:51.291 --> 05:53.208
가능할지 모르겠네요

05:53.708 --> 05:55.583
신문 담당 형사가

05:55.666 --> 05:58.416
조직 대책과 아라시야마인데
사람 속을 긁어요

05:58.500 --> 05:59.708
아라시야마 형사요?

05:59.791 --> 06:00.708
네

06:00.791 --> 06:05.958
사람을 몰아세워서
말대꾸하고 싶게 만들거든요

06:06.041 --> 06:08.500
왜 그러는지 짚이는 거 있어요?

06:11.833 --> 06:13.458
아라시야마의 딸이

06:15.291 --> 06:16.625
살해당했어요

06:17.708 --> 06:20.750
전원 제자리에!

06:21.958 --> 06:23.166
정렬!

06:25.250 --> 06:26.500
살인범은…

06:27.166 --> 06:28.750
좌향좌!

06:29.375 --> 06:31.416
이누카이 유토라는 놈이죠

06:32.125 --> 06:34.416
저랑 고향 친구예요

06:42.666 --> 06:49.416
그래서 아라시야마는
저랑 미부 씨까지 원수 취급 하죠

06:52.583 --> 06:53.791
카라스마 선생

06:53.875 --> 06:55.250
"혼조 경찰서 입구"

06:55.333 --> 06:58.666
자칭 일본 최고라던 가게
타코야키 먹어 봤어요?

06:58.750 --> 06:59.583
네?

06:59.666 --> 07:00.708
타코야키요

07:00.791 --> 07:03.250
지금 이 마당에
타코야키 타령이라니

07:03.333 --> 07:04.666
무슨 속 편한 말씀이세요

07:04.750 --> 07:06.583
진짜 최고인지 오늘 확인해 보죠

07:07.083 --> 07:08.500
마요네즈 듬뿍 뿌려서요

07:08.583 --> 07:09.750
쿠조 선생

07:11.875 --> 07:14.958
어쩌다 반건달과
야쿠자의 충견이 됐지?

07:15.041 --> 07:15.916
돈 때문에?

07:17.041 --> 07:19.875
갑자기 뭡니까? 이건 실례죠

07:19.958 --> 07:24.833
아버지는 그 유명한
쿠라마 유키사다 검사고

07:24.916 --> 07:28.083
형인 쿠라마 쿠로도도 검사던데

07:29.000 --> 07:32.458
출세 가도를 달리는
형님 앞길을 막으면 쓰나

07:33.708 --> 07:35.250
제가 알아서 합니다

07:36.041 --> 07:38.666
저나 아버지, 형은
다 다른 사람이에요

07:38.750 --> 07:40.500
똑같이 취급하지 마시죠

07:41.500 --> 07:44.208
그리고 전 가족이랑
절연한 지 오래예요

07:44.291 --> 07:46.208
남들 눈에는 한 가족이야

07:47.750 --> 07:50.166
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
제 알 바 아니죠

07:51.041 --> 07:52.291
가 보죠

07:53.375 --> 07:55.416
댁이 카라스마 선생?

07:55.916 --> 07:56.791
네

07:56.875 --> 08:00.208
자네도 돈에 팔렸나?
아직 젊은 친구가

08:00.291 --> 08:03.208
- 이딴 일 하려고 변호사 됐어?
- 아닙니다

08:45.666 --> 08:49.291
"쿠조의 대죄"

08:50.583 --> 08:54.541
"제8화
사건의 진상"

08:56.500 --> 09:00.375
형님인 쿠라마 검사랑
진짜 절연하셨어요?

09:00.458 --> 09:03.083
네, 진짜예요

09:03.875 --> 09:05.416
대체 왜요?

09:18.208 --> 09:20.083
아까 그 사람은 누구예요?

09:23.416 --> 09:25.625
조직범죄 대책과의
아라시야마 형사요

09:25.708 --> 09:27.625
아, 그분이군요

09:28.833 --> 09:30.583
형사들 사고방식이 싫어요

09:31.791 --> 09:34.041
세상을 이분법으로만 보죠

09:35.166 --> 09:38.041
모든 사람이
피의자 아니면 협력자예요

09:38.125 --> 09:40.125
애초에 말이 통할 수가 없죠

09:40.625 --> 09:43.541
하지만 딸이 살해당했잖아요

09:44.791 --> 09:47.291
선생님은 그 사건에 대해 아세요?

09:52.208 --> 09:53.708
10년 전 일이에요

09:55.500 --> 09:58.625
강둑에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됐죠

10:01.125 --> 10:04.000
피해자는 20세의 오가와 마나미

10:04.500 --> 10:06.541
아라시야마 형사의 딸인데

10:06.625 --> 10:08.958
아내랑 이혼해서 딸은 성이 달라요

10:10.083 --> 10:12.833
범인 것으로 추정되는
여러 체액이 나왔고

10:12.916 --> 10:16.583
미성년자였던 범인들이
바로 체포됐어요

10:17.083 --> 10:19.791
집에 가던 오가와 마나미 씨를
뒤에서 덮쳐

10:19.875 --> 10:21.375
금품을 뺏고

10:21.458 --> 10:23.041
성폭행까지 했죠

10:24.000 --> 10:27.125
피해자가 비명을 질러서
목 졸라 죽였다고 했어요

10:28.291 --> 10:29.875
- 두 번째
- 세 번째 들어갑니다

10:29.958 --> 10:31.666
- 첫 번째
- 세 번째

10:31.750 --> 10:34.333
살인을 저지른 사람은
이누카이 유토

10:34.416 --> 10:37.458
소년 교도소에서 10년 이상
15년 이하 부정기형을 선고받고

10:37.541 --> 10:39.333
아직 복역 중이에요

10:40.125 --> 10:42.250
공범 둘은 이미 출소해서

10:42.333 --> 10:43.833
사회에 복귀했죠

10:47.541 --> 10:50.583
아라시야마 씨
진짜 쿠가가 범인일까요?

10:50.666 --> 10:52.083
당연한 걸 물어

10:52.166 --> 10:55.375
하지만 그날 후쿠오카에 있었다는
알리바이도 있고…

10:55.458 --> 10:56.541
후카미

10:57.125 --> 11:02.750
멍하게 있으면
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볼 수 없어

11:02.833 --> 11:04.541
인간의 본성이요?

11:04.625 --> 11:08.875
대외적 모습
가족과 있을 때 모습, 본모습

11:10.208 --> 11:14.125
본모습은 자기랑 같은 죄를 지은
공범만 알 수 있지

11:16.791 --> 11:18.041
범인만이 아니야

11:18.125 --> 11:21.208
피해자의 성격과 생활 환경을 보면

11:21.291 --> 11:23.666
왜 범죄에 휘말렸는지 보여

11:24.333 --> 11:26.125
그게 수사의 철칙이야

11:27.583 --> 11:28.458
네

11:28.541 --> 11:29.500
수고했어

11:30.333 --> 11:31.333
어디 가세요?

11:31.833 --> 11:33.625
가서 할 일이 있어서

11:35.250 --> 11:37.625
어떤 사건인지는 알겠는데

11:38.125 --> 11:40.583
아라시야마 형사가 주범의 선배인

11:40.666 --> 11:43.166
미부 씨는 왜 원망하는 거죠?

11:44.416 --> 11:46.916
이건 그냥 내 추측인데

11:48.333 --> 11:51.916
미부 씨 위에 쿄고쿠 씨가
있다는 걸 아나 봐요

11:54.041 --> 11:58.250
그러니까 쿄고쿠 씨랑
엮이지 말라고 했잖아요

11:59.333 --> 12:02.583
그 사람들이 연루된
살인 사건일 수도 있다는 얘기죠?

12:03.333 --> 12:06.625
그런 사람들이랑 어울리다
진짜 배지 날아갑니다

12:06.708 --> 12:09.708
어디까지나 내 추측이라니까요

12:13.625 --> 12:19.125
그럼 아라시야마 형사 사건이
아직 안 끝났다는 뜻인가요?

12:22.708 --> 12:23.791
어땠어?

12:26.875 --> 12:28.250
아라시야마 씨는?

12:28.750 --> 12:30.458
할 일이 있대요

12:30.541 --> 12:32.291
잘 지켜봐

12:33.166 --> 12:35.666
사람을 좀 걱정시켜야지

12:35.750 --> 12:36.583
네?

12:39.250 --> 12:42.125
조금 있으면 그 자식 출소하거든

13:01.875 --> 13:03.750
아라시야마 씨는

13:03.833 --> 13:07.333
범인도 잡혔는데
왜 단독 수사를 계속하는 거죠?

13:08.083 --> 13:09.750
이해가 안 된대

13:10.625 --> 13:11.833
뭐가요?

13:13.500 --> 13:14.458
이리 와 봐

13:20.583 --> 13:23.750
이누카이 일당이 판을 치던 구역은

13:23.833 --> 13:27.583
아라시야마 씨 딸이
살던 동네가 아니야

13:28.166 --> 13:29.958
번화가라면 몰라도

13:30.458 --> 13:32.291
굳이 갈 일 없는 데거든

13:33.416 --> 13:37.291
이누카이 일당도
피해자를 모른다고 진술했고

13:37.375 --> 13:41.125
그래서 사주를 받았다고
의심하는 거야

13:42.583 --> 13:44.458
미부 켄고한테요?

13:44.541 --> 13:47.041
아니면 그 윗선인 후시미파겠지

13:48.083 --> 13:51.333
그것도 이상한데요
놈들이 왜 그러겠어요?

13:52.958 --> 13:54.875
형사의 직감이래

13:55.375 --> 14:00.166
하지만 재판은 끝났고
형도 확정됐으니 이제 늦었죠

14:00.250 --> 14:05.333
그리고 아라시야마 씨 단독 수사는
사적인 일이잖아요

14:10.833 --> 14:14.000
딸이 갖고 있던 휴대폰에
비밀번호가 걸려 있었어

14:14.083 --> 14:14.916
"미호, 마나미"

14:15.000 --> 14:19.750
요즘은 업자한테 맡기면
50만 엔에 풀어 줄 텐데

14:20.250 --> 14:23.000
당시에는 그런 기술이 없었지

14:24.208 --> 14:27.833
수사는 종결됐고
재판도 끝났지만

14:27.916 --> 14:30.416
아라시야마 씨한테는 끝난 게 없어

14:33.958 --> 14:37.125
6자리 비밀번호 조합은
백만 개가 넘고

14:37.208 --> 14:39.708
몇 번 잘못 입력하면
하루 종일 잠기는데

14:39.791 --> 14:43.750
몇 년째 매일 그렇게
방황하는 거야

14:45.166 --> 14:49.083
비번을 풀 수 있는 확률은
100만 분의 1인데

14:49.833 --> 14:51.875
전문가한테 맡기면 되잖아요

14:54.250 --> 14:56.041
부모의 집착이지

14:57.208 --> 14:58.833
그 비정상적인 행동이

14:59.333 --> 15:02.208
살해당한 딸과
유일한 연결 고리니까

15:19.125 --> 15:20.625
기적이야

15:22.958 --> 15:25.916
마나미의 기일에 기적이 일어났어

15:38.291 --> 15:40.625
"연락처"

15:43.375 --> 15:46.250
"최근 통화
미호"

15:48.041 --> 15:51.166
"미호, 마나미"

15:54.083 --> 15:57.500
"미호
발신 중"

16:06.500 --> 16:09.500
저기, 여보세요?

16:12.958 --> 16:15.958
오가와 마나미
아비 되는 사람입니다

16:19.250 --> 16:22.625
마나미 아버지요?

16:24.791 --> 16:26.166
괜찮으면

16:27.833 --> 16:30.500
딸에 대해 물어봐도 될까요?

16:49.583 --> 16:50.666
저기

16:52.375 --> 16:55.333
안녕하세요
키누가사 미호 씨 맞죠?

16:55.416 --> 16:57.541
저번에 전화한 아라시야마입니다

16:59.666 --> 17:01.250
안녕하세요, 키누가사예요

17:02.625 --> 17:03.583
저기

17:05.291 --> 17:07.791
딸이랑 어떤 관계였죠?

17:10.000 --> 17:12.291
술친구라고나 할까요

17:14.916 --> 17:17.416
마나미가 술을 마셨다고요?

17:17.500 --> 17:19.250
네, 꽤 마셨어요

17:19.333 --> 17:21.583
사실 엄청 마셨죠

17:22.750 --> 17:26.375
저희는 요즘 말하는
유료 술 데이트 같은 걸 했거든요

17:27.041 --> 17:32.583
니시아자부나 롯폰기 같은 데서
술자리에 동석했죠

17:32.666 --> 17:33.791
돈 받고 술 마셔요?

17:33.875 --> 17:36.041
IT 회사 사장이나

17:36.541 --> 17:42.291
돈 잘 쓰고 직업을 알 수 없는
오빠들이랑 같이 술 마시고

17:42.791 --> 17:46.083
택시비로 3만 엔씩 받고 그랬죠

17:46.166 --> 17:49.166
3만 엔? 그냥 술만 마시는데요?

17:49.250 --> 17:52.666
전 30대 싱글 맘이라

17:52.750 --> 17:55.500
이제 그런 자리에 못 나가지만요

17:57.250 --> 17:59.875
아이가 우는데 괜찮아요?

18:01.791 --> 18:03.208
괜찮아요

18:03.291 --> 18:06.250
지금 지칠 때까지 울어야
밤에 조용해요

18:07.125 --> 18:09.916
옆집 사람이 벽을 두드려 대서요

18:17.333 --> 18:19.875
키누가사 씨

18:20.500 --> 18:24.416
그때 만나던 사장들 연락처
받을 수 있나요?

18:25.541 --> 18:27.750
연락처는 몰라요

18:30.000 --> 18:35.000
난 일에 정신 팔려
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어요

18:37.250 --> 18:40.458
근데 이제라도 알고 싶어요

18:42.708 --> 18:45.791
뭐든 단서가 될 만한 거
기억 안 나요?

18:50.000 --> 18:51.583
아직 있으려나?

18:52.708 --> 18:54.583
마나미의 비계요

18:55.083 --> 18:56.208
비계?

18:56.291 --> 18:58.583
네, 비밀 계정이요

19:01.708 --> 19:02.791
있네요

19:09.416 --> 19:12.166
도와줘서 정말 고마워요

19:16.166 --> 19:17.000
저기

19:19.416 --> 19:21.875
지금 제가 형편이 어려워서요

19:22.916 --> 19:25.583
일부러 시간 내서 얘기하러 왔는데

19:25.666 --> 19:27.625
3만 엔만 주실래요?

19:31.708 --> 19:35.833
그럼 선의가 아니라
대가를 바라고 온 거야?

19:37.291 --> 19:40.166
쉽게 돈 벌던 사람은
이게 문제라니까

19:41.125 --> 19:43.791
그래 가지고
애는 제대로 키우겠어?

19:46.333 --> 19:49.500
시끄럽네, 바로 그런 부분이에요

19:50.708 --> 19:53.500
혼자만 잘나서 남을 무시하니까

19:53.583 --> 19:55.500
딸도 아빠를 싫어했죠

20:07.333 --> 20:11.291
"무리무리무리냥이"

20:12.416 --> 20:14.125
칭찬받고 싶어

20:15.250 --> 20:17.500
빈말이라도 좋으니까
칭찬받고 싶어

20:18.791 --> 20:21.375
집착증이라는 건가?

20:23.125 --> 20:25.291
코야저씨 휴대폰 봤어

20:25.916 --> 20:30.208
예쁜 부인이랑
갓 태어난 아기 사진이 있더라

20:31.250 --> 20:33.250
난 속았던 거야

20:33.958 --> 20:35.375
불륜했나?

20:36.458 --> 20:41.083
코야저씨는 우리 아이의
아빠였던 적도 있잖아

20:47.416 --> 20:51.666
아빠는 나쁜 사람들을
벌주는 일을 해

20:52.708 --> 20:55.875
나쁜 일 생기면
아빠한테 말하라고 했는데

20:57.875 --> 21:02.458
아빠는 맨날 일하느라
얘기할 시간도 없어

21:03.458 --> 21:07.916
살면서 나쁜 일투성이였는데
하나도 얘기 못 했어

21:09.833 --> 21:12.875
부인한테 우리 관계를 밝히고

21:13.375 --> 21:17.208
경찰인 아빠한테
코야저씨 비밀 다 불어서

21:17.291 --> 21:19.125
지옥으로 끌고 갈래

21:22.125 --> 21:25.583
용기를 내서 아빠한테 전화했어

21:26.166 --> 21:27.916
상담하고 싶어서

21:29.583 --> 21:33.333
질투와 분노에
사로잡혀도 되는 걸까?

21:33.958 --> 21:37.916
그래도 인간의 도리는
지키고 싶은데

21:38.000 --> 21:39.333
"아빠"

21:39.416 --> 21:41.875
아빠라면 가르쳐 줄까?

21:42.375 --> 21:44.666
"수신 전화
마나미"

21:50.958 --> 21:52.500
왜 그래, 아라시야마?

21:52.583 --> 21:53.666
아무것도 아니야

21:53.750 --> 21:54.625
가자

21:54.708 --> 21:55.750
- 네
- 좋아

21:57.500 --> 22:00.333
그때 일이 바빠서

22:01.708 --> 22:02.875
전화를 무시했어

22:03.875 --> 22:08.541
"무리무리무리냥이
근데 얘기 못 했어"

22:29.583 --> 22:30.833
마나미

22:35.750 --> 22:40.000
"미호, 마나미"

22:48.166 --> 22:50.208
코야마 사장님, 여기는 뭐죠?

22:52.250 --> 22:54.458
애인들 만나던 빈방인데

22:54.541 --> 22:56.208
필요하면 쓰세요

22:56.291 --> 22:59.125
쿄고쿠 씨가 부탁해서요

22:59.958 --> 23:02.500
"쿄고쿠 씨
발신 중"

23:06.000 --> 23:08.916
쿠조 선생, 쿄고쿠예요

23:12.125 --> 23:15.583
코야마 사장 방을 쓰시죠

23:16.166 --> 23:17.208
갑자기 왜요?

23:18.208 --> 23:19.666
미부한테 들었습니다

23:19.750 --> 23:23.500
주거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
몸 상할까 봐요

23:24.333 --> 23:26.083
사양하죠, 쿄고쿠 씨

23:26.583 --> 23:28.666
저한테 맞는 집은 제가 찾습니다

23:32.791 --> 23:35.041
선생, 그럼

23:36.875 --> 23:39.083
코야마 사장 회사 고문을
맡아 줄래요?

23:40.541 --> 23:42.833
돈은 섭섭지 않게 줄 겁니다

23:43.500 --> 23:45.708
난 선생 능력을 높이 사요

23:46.291 --> 23:48.458
고문을 맡아 줬으면 하는
회사도 줄줄이죠

23:48.541 --> 23:52.541
뭐, 어디나 깨끗하다고는
할 수 없지만요

23:52.625 --> 23:56.291
제가 의뢰인을 가리지 않고
일을 받기는 해도

23:56.375 --> 23:58.083
고문은 안 맡습니다

24:00.291 --> 24:01.458
그건 뭐 달라요?

24:11.250 --> 24:12.750
싫으면 말라지

24:13.916 --> 24:18.625
당근이 안 먹히면
채찍을 쓰면 되니까

24:19.916 --> 24:20.958
언젠가

24:22.833 --> 24:27.625
쿠조 선생은 말 잘 듣는
비둘기가 될 거야

24:46.500 --> 24:47.583
안녕하세요

24:48.333 --> 24:49.916
카라스마 선생님

24:50.750 --> 24:52.000
쿠조 선생님은요?

24:52.083 --> 24:52.958
없어요

24:53.041 --> 24:54.125
혼자 왔어요?

24:54.208 --> 24:55.250
네

24:56.500 --> 24:58.125
그건 또 처음이네요

24:58.208 --> 24:59.333
무슨 일이시죠?

24:59.916 --> 25:02.083
미부 씨, 아라시야마 씨 아세요?

25:02.583 --> 25:04.541
조직범죄 대책과 형사요

25:05.541 --> 25:06.416
조금요

25:07.291 --> 25:09.333
그분은 어떤 형사예요?

25:11.500 --> 25:15.625
우리 같은 놈들은
해충 취급 하는 귀찮은 형사죠

25:16.541 --> 25:18.583
다른 사건이든 뭐든 갖다 붙여

25:18.666 --> 25:21.333
억지로 끌고 가고
신문 때도 달달 볶아요

25:22.125 --> 25:25.416
하지만 그건
형사의 본분 아닌가요?

25:26.083 --> 25:28.500
변호사 선생님이
그런 말 해도 돼요?

25:32.541 --> 25:33.666
다 물어봤어요?

25:35.625 --> 25:40.500
아라시야마 형사 딸
살인 사건에 대해 말해 주세요

25:43.208 --> 25:45.541
누가 보면 형사라고 하겠어요

25:45.625 --> 25:48.541
아뇨, 사건의 진상은
관심 없습니다

25:49.250 --> 25:53.375
당신이나 쿄고쿠 씨가 연루됐는지
그게 궁금할 뿐이죠

25:53.458 --> 25:54.541
연루됐다

25:58.041 --> 25:59.625
그렇게 말하면 어쩌시려고?

26:01.791 --> 26:04.125
당장 쿠조 선생님한테 떨어지세요

26:11.541 --> 26:16.208
아라시야마 형사는 딸 사건을
해결할 수 있다면 뭐든 할 겁니다

26:16.291 --> 26:19.541
무슨 구실을 만들어
쿠조 선생님을 체포할지 몰라요

26:20.500 --> 26:22.500
만에 하나 유죄 판결이라도 받으면

26:23.458 --> 26:26.583
변호사 배지는 날아가고
우리 둘 다 끝장이에요

26:26.666 --> 26:30.000
그럴 일은 안 만들어
나도 쿠조 선생님이 필요하다고

26:31.083 --> 26:32.791
내가 어떻게든 지킬 거야

26:40.500 --> 26:42.166
그럼 당장 떨어져

26:45.333 --> 26:48.750
당신들이 지킨다고 해 봤자
선생님을 써먹기 위해서잖아

26:48.833 --> 26:50.083
돈 때문이지?

26:53.458 --> 26:54.875
하지만 난 달라

26:56.750 --> 27:00.125
쿠조 선생님처럼
약자를 돕는 변호사는 없어

27:02.291 --> 27:03.666
그걸 지키려는 거야

27:05.041 --> 27:07.375
그럼 우리는 누가 지켜 주고?

27:17.333 --> 27:18.833
당신이 하든가

27:20.208 --> 27:22.333
쿠조 선생님 같은 변호사

27:22.958 --> 27:24.208
당신이 하면 되잖아

27:28.625 --> 27:29.458
그리고

27:30.500 --> 27:34.833
우리랑 연을 끊든 말든
쿠조 선생님 본인이 결정할 일이지

28:06.125 --> 28:08.333
"조직범죄 대책과"

28:08.416 --> 28:10.250
여기서 잠깐 기다리세요

28:15.958 --> 28:17.083
아라시야마 씨

28:17.166 --> 28:18.041
응?

28:18.125 --> 28:19.750
여자가 찾아왔어요

28:26.041 --> 28:28.625
뭐? 기억난 거라도 있어?

28:29.416 --> 28:33.333
키누가사 미호
사례금이라면 포기해

28:35.083 --> 28:36.750
오늘은 애가 조용하네

28:38.291 --> 28:40.083
곰곰이 생각해 보니까

28:41.083 --> 28:42.458
마나미밖에 없었어요

28:44.041 --> 28:46.083
다들 무관심했는데

28:46.916 --> 28:50.416
마나미 하나만
제 고민을 들어 줬죠

28:51.916 --> 28:53.083
아니…

28:53.958 --> 28:57.708
다들 저를
멀리하려고 했다고 해야 하나

28:58.208 --> 29:00.833
인간관계 골치 아프잖아요

29:02.666 --> 29:05.041
마나미가 지금도 살아 있었다면

29:05.708 --> 29:08.791
계속 친구로 지냈을 거예요

29:11.750 --> 29:14.250
그래서? 뭐가 생각났는데?

29:15.416 --> 29:16.750
코야저씨 얘기예요

29:18.166 --> 29:19.166
그때

29:19.666 --> 29:23.333
그 사람이 뚜쟁이 노릇 했거든요

29:24.541 --> 29:26.166
뚜쟁이라고?

29:26.666 --> 29:31.166
부자들한테 성매매 목적으로
인기 없는 성인 잡지 모델이나

29:31.250 --> 29:35.416
지하 아이돌을 소개하고
수수료를 챙겼어요

29:43.250 --> 29:45.250
그때 마나미랑 사귀고 있었죠

29:47.916 --> 29:49.875
코야마 요시아키예요

29:56.958 --> 29:59.291
어이, 후카미한테 들었어

30:00.208 --> 30:02.833
아직도 딸 사건을
수사하고 있다던데

30:04.833 --> 30:07.083
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

30:07.166 --> 30:09.166
벌써 10년 전에 해결된 사건이잖아

30:09.666 --> 30:11.958
눈앞의 현재에 집중해야지

30:19.166 --> 30:21.625
스미야마 부장님, 외람되지만

30:21.708 --> 30:23.625
해결된 건 하나도 없습니다

30:24.958 --> 30:27.375
제가 잘못하고 있다는
소리를 들으면

30:27.458 --> 30:28.875
몸 사리게 되죠

30:29.375 --> 30:32.875
우린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잖아요

30:34.208 --> 30:38.833
잘 들어, 아라시야마
정의를 결정하는 건 조직이야

30:39.333 --> 30:42.125
그게 불만이라면
검거율을 높이라고

30:43.500 --> 30:45.958
10년이나 지난
사건 수사는 손 떼고

30:47.083 --> 30:48.916
마음에 안 들면

30:49.000 --> 30:51.791
뒤에서 욕하고 겉으로는 드러내지…

30:51.875 --> 30:54.375
이봐, 아라시야마

30:55.625 --> 30:59.000
역시 쿠조 선생님
20일 만에 유치장 빠이빠이네

30:59.083 --> 30:59.958
네

31:00.041 --> 31:03.666
미부 씨, 쿠조 선생님
보내 주셔서 감사해요

31:04.166 --> 31:05.625
묵비권 힘들었어?

31:05.708 --> 31:06.833
네

31:06.916 --> 31:08.625
아라시야마가 끈질겨서요

31:09.375 --> 31:10.666
아라시야마라

31:12.958 --> 31:15.333
이누카이 나올 때 됐네요

31:17.208 --> 31:18.041
그래

31:27.666 --> 31:29.833
제발 부탁드려요!

31:29.916 --> 31:32.416
이혼한 남편을 용서할 수 없어요

31:34.416 --> 31:35.625
사치코 씨, 진정하세요

31:35.708 --> 31:38.500
일단 자세한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

31:38.583 --> 31:40.000
용서 못 해요

31:46.416 --> 31:47.875
절대 못 해요

31:56.375 --> 31:58.083
여보세요? 아라시야마야

31:58.583 --> 32:01.083
키누가사, 지금 전화 통화 가능해?

32:01.166 --> 32:04.500
네, 대신 짧게 끝내 주세요

32:06.708 --> 32:12.833
딸 문자를 보고 있는데
P5랑 P7이 무슨 뜻이야?

32:12.916 --> 32:16.375
그거 몸값 얘기예요

32:16.458 --> 32:19.666
'아빠 놀이 5만 엔
7만 엔'이란 뜻이죠

32:20.500 --> 32:23.625
'2시간 1' 같은 건
술자리 동석이고요

32:25.041 --> 32:29.333
코야저씨 좀 무서운 사람이라
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

32:30.458 --> 32:32.333
저도 이제 자식이 생겨서

32:32.416 --> 32:36.333
형사님 마음을 아니까
말씀드릴게요

32:37.833 --> 32:38.791
그래

32:39.291 --> 32:42.000
그 인간 어린 애인이 여럿이었어요

32:42.083 --> 32:46.250
마약 섹스랑 야쿠자를
이용해 협박해서

32:46.333 --> 32:48.583
성매매를 강요한 거 같아요

32:50.541 --> 32:53.166
아빠랑 문제 있는 여자애들이
다 그래요

32:53.250 --> 32:55.875
부모한테 칭찬받은 적이 없다 보니

32:55.958 --> 33:00.791
왜 사는지도 잘 모르고
자존감도 떨어지죠

33:01.583 --> 33:04.791
그러다 보니 상대한테 맞춰서라도

33:04.875 --> 33:07.625
연애하고 싶은 거예요

33:08.458 --> 33:10.416
아무리 지독한 꼴을 당해도

33:10.500 --> 33:12.666
그렇게 현실에서 도피하죠

33:16.208 --> 33:17.708
저도 그랬고요

33:18.791 --> 33:20.708
마나미도 그랬을지도 몰라요

33:24.041 --> 33:25.666
다녀왔습니다

33:35.541 --> 33:37.208
그건 아니에요

33:38.875 --> 33:39.875
네

34:05.416 --> 34:07.416
고마워요, 카라스마 선생

34:30.666 --> 34:32.708
네, 쿠조입니다

34:33.458 --> 34:37.583
쿠조 선생, 코야마가 체포됐는데
손 좀 써 줘요

37:22.416 --> 37:25.291
자막: 조은애
야마가 체포됐는데
손 좀 써 줘요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