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11.458 --> 00:16.000
코야마 씨
당신 사기죄로 잡혀 왔어

00:16.500 --> 00:20.708
형사님, 맹세하는데
저 누구 속인 적 없습니다

00:20.791 --> 00:24.208
야쿠자는 호텔 숙박
금지인 거 알지?

00:24.291 --> 00:27.791
근데 후시미파 이인자
쿄고쿠 키요시를 위해

00:27.875 --> 00:30.083
당신 이름으로 호텔방 잡았잖아

00:31.166 --> 00:32.791
호텔 CCTV에

00:32.875 --> 00:35.750
떡 하니 찍힌 증거도 있어

00:36.541 --> 00:38.041
누가 뭐래도 사기지

00:41.916 --> 00:43.541
묵비권으로 나오겠다?

00:44.583 --> 00:47.291
쿠조 변호사가 시킨 거지?

00:48.166 --> 00:51.291
경찰이 웬만한 증거는
다 갖고 있겠지만

00:51.375 --> 00:54.875
처음부터 쿄고쿠 씨가 묵도록
대리 예약 했다는 증거가 없으니

00:54.958 --> 00:57.375
코야마 씨 자백이 꼭 필요합니다

00:57.458 --> 01:01.458
그러니 입 다물고 있으면
기소될 가능성은 적어요

01:04.750 --> 01:07.791
20일 묵비권을 지키면
유치장은 빠이빠이죠

01:12.041 --> 01:15.333
출장 아가씨들 기사로 일하는
토노하타 알지?

01:15.416 --> 01:20.375
누가 납치해서 전기 총으로
거시기를 태워 버렸어

01:21.666 --> 01:24.250
그 인간이 출장 아가씨를 건드려서

01:24.333 --> 01:28.208
가게 사장인 쿠가가
벌준답시고 그런 모양이야

01:28.708 --> 01:31.833
토노하타는 괜한 앙심에
쿠가 차에 불 질렀지

01:32.875 --> 01:35.625
형사님, 무슨 말씀이세요?

01:35.708 --> 01:39.083
근데 내 생각에는 네가

01:39.166 --> 01:43.041
쿄고쿠한테 토노하타를
처리해 달라고 한 거 같아

01:43.125 --> 01:45.958
네? 대체 왜요?

01:46.458 --> 01:49.041
토노하타가 그 회사 인기 스타

01:49.125 --> 01:51.833
시즈쿠 뿌앵을 망쳐 놨으니
복수하고 싶었겠지

01:52.333 --> 01:55.583
대체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네요

02:00.250 --> 02:02.750
그럼 이건 어때?

02:06.666 --> 02:08.291
오가와 마나미

02:12.875 --> 02:13.875
잊었나?

02:14.458 --> 02:19.833
10년 전 미성년자에게 살해당한
여성 피해자야

02:20.958 --> 02:24.833
SNS에 너랑 사귀었다는
글을 올렸어

02:28.041 --> 02:32.041
넌 그때 뚜쟁이처럼
성매매를 알선했다던데

02:32.583 --> 02:35.333
돈 있는 사장들에게

02:35.416 --> 02:38.250
안 팔리는 여자 연예인들을
소개했잖아

02:39.625 --> 02:43.041
그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고

02:44.708 --> 02:48.500
초등학생, 중학생한테
성매매를 시켰지

02:50.541 --> 02:52.083
인간쓰레기

02:53.541 --> 02:57.250
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도
네 고객이었다며

02:58.291 --> 03:01.958
오가와 마나미가
폭로할 기미가 보이니까

03:02.041 --> 03:06.166
입을 막으려고
쿄고쿠한테 사주해 죽인 거잖아

03:08.833 --> 03:12.666
우리 형사님 소설도 잘 쓰시네요

03:12.750 --> 03:14.833
은퇴하면 작가 해도 되겠어요

03:17.208 --> 03:19.583
오가와 마나미 씨 일은 안타깝지만

03:19.666 --> 03:22.583
범인은 이미 체포됐고
사건도 해결됐잖아요

03:22.666 --> 03:25.291
다 지난 옛날얘기를 왜 꺼내세요?

03:31.416 --> 03:33.250
아직 안 끝났어

03:35.458 --> 03:38.291
사건은 하나도 해결된 게 없다고

03:50.958 --> 03:52.708
그렇구나

03:53.916 --> 03:56.083
그래, 이제 알겠네요

03:57.875 --> 03:59.458
그러고 보니 마나미 씨

03:59.541 --> 04:03.083
아버지가 목욕하고 나오면
자기가 물을 갈았는데

04:03.583 --> 04:06.166
생리적으로 역겨워서 싫었대요

04:07.333 --> 04:09.833
생리적으로 아버지를 싫어하는
여자들을 보면

04:09.916 --> 04:13.375
아버지가 딸 얘기를
안 듣는 경우가 많아요

04:13.458 --> 04:15.666
부부 사이도 별로죠

04:16.500 --> 04:20.125
엄마가 아빠 욕을 하니까
딸도 자연히 싫어질 수밖에요

04:20.208 --> 04:22.708
코야마, 너 딸 있자?

04:22.791 --> 04:25.208
네 가족 얘기야?

04:25.708 --> 04:28.333
그렇게 여자를 착취하는 일을 하니

04:28.416 --> 04:29.916
딸이 싫어할 만도 하지

04:30.000 --> 04:31.958
직업 차별 하시는 겁니까?

04:32.791 --> 04:36.875
우리 업계에는
여러 문제가 있는 여자들이 있어요

04:36.958 --> 04:41.166
전 근심 있고 한탄하며
괴로워하는 사람에게 귀 기울이죠

04:41.666 --> 04:45.333
그래서 여자들 얘기를 듣는 게
제 일이라고 생각해요

04:45.416 --> 04:49.750
그리고 딸, 아내와
돈독한 사이예요

04:49.833 --> 04:51.541
- 후카미, 데려가
- 네

04:58.833 --> 05:00.333
아라시야마 씨

05:02.083 --> 05:05.958
범인을 잡겠다는 집착은
대단하지만

05:06.041 --> 05:09.208
딸한테 너무 무관심했어요

05:16.291 --> 05:20.916
마나미는 형사들이
흔히 접하는 그런 여자예요

05:21.791 --> 05:25.875
돈과 남자에 환장해
몸을 팔아 돈 버는

05:27.166 --> 05:29.250
추잡한 여자요

05:36.791 --> 05:38.250
쿠조 선생님

05:38.333 --> 05:42.833
아주 기겁 식겁 혼겁
기절초풍할 뻔했어요

05:43.333 --> 05:44.208
네?

05:44.708 --> 05:48.000
아라시야마 형사가
제가 만났던 여자 아빠더라고요

05:48.083 --> 05:50.375
닮은 구석이라고는 없는데

05:51.750 --> 05:53.000
그런가요?

05:53.083 --> 05:56.250
왜 쿄고쿠 씨를 그냥 두고
나만 잡아들였나 했더니

05:56.333 --> 05:58.625
그 수수께끼가 풀렸어요

05:58.708 --> 06:02.125
딸이 성폭행 후 살해됐는데
엉뚱하게 날 원망해요

06:02.208 --> 06:04.250
내 알 바 아니죠!

06:07.791 --> 06:09.708
경찰의 권력 남용으로

06:09.791 --> 06:12.083
아까운 20일을 날리게 생겼네요

06:12.583 --> 06:14.666
저 아버지도 골치지만

06:14.750 --> 06:17.458
솔직히 딸내미도
집착병자라 피곤했어요

06:18.041 --> 06:21.166
실수로 마나미를 임신시켜서
바로 지우게 했는데

06:21.250 --> 06:23.916
그때부터 집착병이 생겨서

06:24.000 --> 06:26.166
죽어서도 사람 성가시게 하네요

06:26.666 --> 06:28.625
말투가 참 거슬리는데

06:30.333 --> 06:31.375
그래도

06:33.083 --> 06:34.958
일은 확실히 하죠

07:16.750 --> 07:20.375
"쿠조의 대죄"

07:21.041 --> 07:24.708
쿠조 선생님, 정말 감사합니다
큰 도움 받았어요

07:24.791 --> 07:28.875
"제9화
사건의 진상 2"

07:33.666 --> 07:35.666
다녀왔습니다

07:46.125 --> 07:48.083
저 왔어요

07:49.333 --> 07:51.333
어서 와요, 카라스마 선생

07:51.416 --> 07:54.625
그렇게 크게 한숨 쉬면 복 나가요

07:55.916 --> 07:57.458
그러게 말이에요

07:58.958 --> 08:00.958
피로가 쌓인 거 같은데요

08:02.750 --> 08:05.083
진짜 고단해 보이죠?

08:05.583 --> 08:09.833
오늘은 특별히
제가 커피 내려 드릴게요

08:13.250 --> 08:14.666
잘 마실게요

08:14.750 --> 08:17.708
"팔러
뉴 시티 21"

08:24.083 --> 08:26.583
엄마가 주신 원두예요

08:27.625 --> 08:29.875
근데 내가 마셔도 돼요?

08:29.958 --> 08:33.708
집에 그라인더가 없어서
선생님 거 빌리려고요

08:34.833 --> 08:36.541
그렇다면야

08:38.750 --> 08:40.875
사실 아빠가 좋아하던 거래요

08:43.791 --> 08:46.083
전 어려서 못 마셔 봤지만요

08:46.583 --> 08:48.916
어떤 맛인지 궁금해서요

08:50.791 --> 08:53.333
항상 받아먹기만 하다
흉내 내 본 거라

08:53.916 --> 08:55.041
맛은 자신 없네요

08:55.125 --> 08:56.416
고마워요

09:01.958 --> 09:03.458
맛이 부드럽네요

09:09.333 --> 09:11.958
옥상 참 기분 좋네요

09:14.125 --> 09:16.250
그러게요

09:21.541 --> 09:23.875
이제 평소 얼굴 나오네요

09:25.416 --> 09:26.250
얼굴이요?

09:27.250 --> 09:29.500
코야마 사장을 만나고 왔을 때는

09:29.583 --> 09:30.875
험악했거든요

09:33.208 --> 09:36.250
계속 그 사람 변호하면
어떻게 되는지

09:36.333 --> 09:38.166
본인이 제일 잘 아시잖아요

09:52.833 --> 09:54.500
네, 쿠조입니다

09:55.000 --> 09:56.708
아빠, 잘 지내?

09:57.208 --> 09:58.041
리노?

09:59.416 --> 10:01.791
엄마가 휴대폰 사 줬어

10:04.000 --> 10:04.875
잘됐네

10:05.875 --> 10:07.208
리노는 잘 지내?

10:07.833 --> 10:09.000
응, 잘 있지

10:09.500 --> 10:13.000
그럼 일 열심히 해, 끊을게

10:20.250 --> 10:22.458
따님이 6살이었죠?

10:22.541 --> 10:23.375
네

10:23.458 --> 10:26.000
그럼 안전 목적의
아동 휴대폰이겠네요

10:27.000 --> 10:28.250
그렇겠죠

10:30.083 --> 10:31.291
그게 왜요?

10:31.375 --> 10:35.875
부모가 저장한 번호가 아니면
전화 못 걸잖아요

10:36.625 --> 10:41.375
이혼한 사모님이 선생님 번호를
저장했구나 싶어서요

10:45.541 --> 10:47.875
"새 연락처
리노"

10:48.375 --> 10:50.541
언젠가 만날 수도 있겠네요

11:08.708 --> 11:10.125
코야마 말이

11:10.833 --> 11:14.416
마나미가 추잡한 여자였다던데

11:15.083 --> 11:16.666
코야저씨가 그래요?

11:17.166 --> 11:19.791
그 개자식한테 반박도 못 했어

11:20.750 --> 11:22.666
나도 참 한심하지

11:23.625 --> 11:26.791
내 딸이 그런 쓰레기한테
이용당한 것도 모르고

11:28.375 --> 11:32.375
여자애들은 자신만만한 쓰레기한테
휘둘리기 일쑤예요

11:32.458 --> 11:36.708
자기를 잘 포장하는 사람에게
바로 속아 넘어가거든요

11:36.791 --> 11:41.791
빈말이라는 걸 알면서도
칭찬이 듣고 싶으니까요

11:42.291 --> 11:44.083
그런 거야?

11:44.916 --> 11:48.875
난 진짜 딸에 대해 아는 게 없었어

11:49.375 --> 11:51.666
진짜 마나미에 대해
전혀 모르세요?

11:51.750 --> 11:54.583
몰라,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

11:54.666 --> 11:56.916
어떤 일을 좋아했는지

11:57.416 --> 11:58.500
아무것도

11:59.083 --> 12:00.083
카라를 좋아했어요

12:00.166 --> 12:02.375
카라라니? 옷에 달린 카라?

12:04.625 --> 12:08.333
아뇨, 그때 인기 짱이던
한국 아이돌 그룹이요

12:08.416 --> 12:10.333
전 소녀시대 팬이었고요

12:10.416 --> 12:13.583
둘이 밤새워
노래방에서 노래하곤 했죠

12:14.291 --> 12:16.083
마나미가 노래를 했어?

12:16.166 --> 12:17.000
네

12:18.291 --> 12:20.250
가수 뺨쳤어요

12:21.541 --> 12:23.041
특히 우타다 히카루 노래요

12:25.250 --> 12:27.791
마나미는 노래하면서 울었어요

12:30.500 --> 12:32.833
그게 아직도 생생해요

12:35.208 --> 12:37.166
마나미는 남 생각도 많이 하고

12:39.041 --> 12:40.041
귀여웠는데

12:49.583 --> 12:51.750
부녀는 부녀네요

12:51.833 --> 12:52.666
왜?

12:53.166 --> 12:56.833
마나미도 부어먹는
온천 달걀 우동에 튀김을 추가해

12:56.916 --> 13:00.375
시치미 고춧가루 범벅 해서
먹었거든요

13:09.375 --> 13:10.708
미호

13:12.958 --> 13:18.541
마나미를 기억해 줘서
감사하게 생각해

13:21.875 --> 13:22.875
고맙다

13:28.416 --> 13:30.416
아빠, 이거 살래

13:33.791 --> 13:35.916
이거? 어디서 가져왔어?

13:36.000 --> 13:36.833
저기

13:36.916 --> 13:39.750
그럼 엄마한테
사도 되는지 물어보자

13:44.250 --> 13:48.041
아빠, 나 이거 먹을래

13:49.708 --> 13:50.958
안 돼, 마나미

13:51.041 --> 13:53.291
먹고 싶어

13:53.375 --> 13:55.458
떼쓰면 혼나

14:04.708 --> 14:06.416
미안하다

14:08.041 --> 14:09.041
마나미

14:15.625 --> 14:16.708
미안해

14:19.125 --> 14:21.250
"조직범죄 대책과"

14:23.250 --> 14:25.500
- 잠깐 시간 있으세요?
- 뭔데?

14:26.083 --> 14:29.666
토노하타한테 사건 날에 대해
다시 물어봤는데

14:29.750 --> 14:32.125
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요

14:32.208 --> 14:33.041
뭔데?

14:33.125 --> 14:36.791
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워서
어디 있는지는 몰랐지만

14:36.875 --> 14:42.083
압축기 덜그럭거리는 소리랑
휘발유 냄새가 났대요

14:42.166 --> 14:45.208
압축기와 휘발유라

14:46.625 --> 14:50.041
자동차 정비소 같은데

14:50.541 --> 14:53.708
아라시야마 씨, 또 손님이에요

14:57.583 --> 15:01.125
점심으로 드세요

15:03.125 --> 15:06.083
챙겨 줘서 고마워, 미호

15:06.166 --> 15:10.625
아라시야마 씨한테 정말 감사해요

15:11.125 --> 15:15.416
육아 지원이 더 많은 동네로
이사하기로 했어요

15:16.083 --> 15:16.958
이사?

15:17.541 --> 15:18.458
네

15:19.375 --> 15:21.791
아라시야마 씨를 만나서

15:21.875 --> 15:25.250
인생을 긍정적으로 보게 됐거든요

15:27.708 --> 15:29.833
그래

15:42.583 --> 15:45.791
"결혼 앱 사기 사건 수사 자료"

16:25.541 --> 16:26.833
아라시야마 씨

16:27.500 --> 16:29.625
꼭두새벽부터 웬일이에요?

16:32.875 --> 16:34.541
이삿짐 싸다가

16:35.041 --> 16:38.625
마나미 옛날 사진이 몇 장 나와서
보내려고 했는데

16:38.708 --> 16:41.833
마나미 사건에
또 무슨 일이 있었어요?

16:42.583 --> 16:44.875
문 좀 열어 줄래?

16:51.458 --> 16:52.583
무슨 일이…

16:52.666 --> 16:53.791
미호

16:55.166 --> 16:57.625
사기죄로 체포 영장이 나왔어

16:57.708 --> 17:00.041
네? 그게 무슨…

17:00.625 --> 17:01.958
뭐예요?

17:02.041 --> 17:04.916
- 오전 7시 20분 체포
- 아파요

17:05.500 --> 17:07.166
직접 체포하러 가다니

17:07.250 --> 17:08.708
피도 눈물도 없네

17:08.791 --> 17:10.500
무슨 일이에요?

17:11.791 --> 17:14.666
아까 영장 보여 주고
혐의도 다 설명했잖아

17:14.750 --> 17:17.458
난 모르는 일이라고 했잖아요!

17:17.541 --> 17:21.666
당신을 조사해 보니
여러 사람이 결혼 사기로 신고했어

17:21.750 --> 17:23.708
처음부터 작정하고 남자들을 속여

17:23.791 --> 17:26.333
착각에 빠지게 한 다음
금전을 요구했지

17:26.416 --> 17:28.333
- 증거가 있어
- 난 모르는 일이에요!

17:28.416 --> 17:30.625
자세한 건 서에서 얘기해, 가자

17:30.708 --> 17:33.083
잠깐만요, 그럼 제 아이는요?

17:33.166 --> 17:35.666
혼자 두면 죽어요
애 죽일 셈이에요?

17:35.750 --> 17:37.958
시설에 맡길 테니 걱정하지 마

17:38.041 --> 17:40.833
마나미 일 많이 도와줬잖아요
좀 봐줘요!

17:40.916 --> 17:43.708
- 어서 타
- 그건 이거랑 별개야

17:45.833 --> 17:48.333
범죄자는 반드시 체포해

17:51.208 --> 17:53.333
무슨 일이 있어도

17:55.500 --> 17:56.625
쿠조 선생님

17:57.125 --> 18:00.208
저번에 카라스마 선생님이
혼자 찾아왔어요

18:00.916 --> 18:02.416
카라스마 선생이요?

18:02.500 --> 18:06.958
네, 선생님을 지키려면
당장 떨어지라고 혼내던데요

18:10.875 --> 18:12.041
그래요?

18:21.125 --> 18:25.916
뭐야? 변호사랑 무슨 작당 중인가?

18:27.166 --> 18:29.791
아라시야마 씨, 웬일이세요?

18:30.833 --> 18:32.458
손님으로 왔어

18:32.541 --> 18:34.625
차에 흠났으니까 수리해 줘

18:36.458 --> 18:37.500
미부

18:38.541 --> 18:41.166
네 주변에 뒤숭숭한 사건이 많네

18:41.250 --> 18:44.208
출장 아가씨 기사
토노하타 폭행 사건

18:44.791 --> 18:47.083
길거리 둔기 폭행 사건

18:47.666 --> 18:49.541
카네모토 익사 사건

18:49.625 --> 18:54.000
10년 전 후배 이누카이가 저지른
살인 사건까지

18:55.166 --> 18:57.791
어떻게든 네가 연루돼 있잖아?

19:00.875 --> 19:04.750
이 정비소 냄새 한번 고약하네

19:06.166 --> 19:09.458
송장 썩는 냄새야, 송장 썩는 냄새

19:12.500 --> 19:13.583
형사님

19:15.666 --> 19:20.083
그럼 차 수리는
다른 정비소에 맡기시죠?

19:21.666 --> 19:23.833
저도 손님을 고를
권리가 있으니까요

19:24.333 --> 19:27.500
너 같은 범죄자가
권리는 무슨 권리

19:28.833 --> 19:29.666
쿠조 선생

19:30.791 --> 19:34.583
이런 인간 같지도 않은 놈들
지키면 자괴감 안 드나?

19:35.541 --> 19:38.041
변호사가 보호하는 건
악인이 아니라

19:38.541 --> 19:40.375
절차입니다

19:41.458 --> 19:44.166
절차라니? 무슨 소리야?

19:44.833 --> 19:47.208
경찰들은 이해 못 하겠지만

19:47.291 --> 19:49.458
우린 제대로 된
형사 절차를 밟는 거예요

19:49.541 --> 19:52.708
제대로 된 절차 때문에
범죄자의 개가 되셨다?

19:52.791 --> 19:56.666
제가 안 하면 다른 변호사가
해야 한다는 뜻이에요

19:56.750 --> 19:59.583
그래도 묵비권 지키라고
할 필요는 없지

19:59.666 --> 20:01.083
그건 범죄 조장이야

20:01.166 --> 20:05.125
묵비권은 헌법과 형사 소송법이
보장하는 권리입니다

20:05.625 --> 20:08.500
헌법과 형사 소송법을 공부하시죠?

20:13.458 --> 20:15.583
그럼 변호사 선생

20:17.583 --> 20:20.750
당신 딸이
성폭행 후 살해를 당해도

20:20.833 --> 20:22.916
똑같이 범인을 변호할 수 있나?

20:28.041 --> 20:32.000
변호사는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
인권을 보호하는 사람입니다

20:32.500 --> 20:34.750
감정이 앞서
판단력이 흐려질 거 같으면

20:34.833 --> 20:37.125
프로답게 물러나야 한다고 봐요

20:38.458 --> 20:41.750
경찰과 변호사는
서로 역할이 다르지만

20:41.833 --> 20:43.583
목표는 같아요

20:44.083 --> 20:46.125
평화로운 사회 만들기죠

20:48.708 --> 20:51.791
범죄 집단의 개가
궤변 늘어놓고 자빠졌네

20:53.291 --> 20:56.583
미부랑 같이 쇠고랑 채워 줄 테니
각오하라고

21:03.250 --> 21:08.041
만약 내 딸이 살해당하면
사법 제도 따위에 안 맡기지

21:10.500 --> 21:11.583
예쁘지?

21:12.625 --> 21:13.458
응?

21:14.166 --> 21:15.166
꽃 말이야

21:16.958 --> 21:18.416
이거 엄마가 샀어?

21:18.500 --> 21:22.583
응, 산책 삼아 역까지 갔었거든

21:23.916 --> 21:27.250
꽃집을 지나갔는데 마음에 들어서

21:27.333 --> 21:28.333
그랬구나

21:28.416 --> 21:29.416
자

21:29.500 --> 21:30.416
고마워

21:34.708 --> 21:36.041
웬 오므라이스?

21:36.833 --> 21:39.583
우리 가족 기운 회복 메뉴였잖아

21:40.083 --> 21:41.916
내가 기운 없어 보여?

21:42.708 --> 21:44.833
자, 얼른 먹어

21:46.583 --> 21:48.083
잘 먹겠습니다

21:53.291 --> 21:55.958
진짜 오랜만에 만들었는데 어때?

21:57.000 --> 21:57.833
맛있어

21:59.291 --> 22:00.666
옛날 생각 난다

22:01.333 --> 22:03.250
시험이나 시합 전처럼

22:03.333 --> 22:05.375
힘내야 할 때는 오므라이스였는데

22:09.458 --> 22:10.416
무슨 일 있었어?

22:13.833 --> 22:14.958
여러 가지

22:15.458 --> 22:16.500
여러 가지 뭐?

22:16.583 --> 22:20.583
참, 엄마가 준 커피
쿠조 선생님이랑 마셨어

22:20.666 --> 22:22.208
맛있다고 좋아하더라

22:22.833 --> 22:23.750
그래?

22:24.500 --> 22:28.375
쿠조 선생님한테
한번 인사하러 가야겠다

22:29.666 --> 22:32.208
내가 애도 아니고 됐어

22:32.916 --> 22:33.958
엄마도 드셔

22:34.041 --> 22:37.333
알았어, 그전에…

22:44.083 --> 22:47.833
운동회 전에도 아빠랑 같이
오므라이스 먹었잖아

22:48.833 --> 22:51.083
가족 계주 한다고 의욕에 불타서

22:51.875 --> 22:54.125
그래도 오므라이스 덕에 1등 했지

22:55.500 --> 22:57.041
네 아빠가 그랬어

22:58.250 --> 23:01.458
오므라이스가
우리 가족 행운의 메뉴라고

23:03.541 --> 23:06.291
'오늘은 중요한 출장이 있으니까'

23:07.708 --> 23:08.833
'아침에'

23:11.125 --> 23:13.083
'오므라이스 먹고 싶어'

23:15.791 --> 23:16.625
그날…

23:19.333 --> 23:20.666
그게 마지막이었어

23:25.500 --> 23:26.583
엄마?

23:34.541 --> 23:35.583
엄마

23:38.000 --> 23:39.875
늦게 들어온다고 했는데

23:41.541 --> 23:43.458
영영 안 올 줄은 몰랐지

23:46.291 --> 23:47.791
다신 안 돌아와

23:48.666 --> 23:49.791
이제 없어

23:51.416 --> 23:52.625
대체 왜?

23:54.750 --> 23:57.250
왜 아빠에 대한 그런 기사가 났지?

24:01.416 --> 24:02.875
너무 무서웠어

24:04.166 --> 24:06.250
근데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었지

24:07.250 --> 24:09.375
난 아무것도 안 궁금했는데

24:10.833 --> 24:13.333
우리가 아는 것만으로 충분했는데

24:13.416 --> 24:14.625
잊어버려

24:15.125 --> 24:16.833
네 아빠가 죽고

24:18.625 --> 24:19.875
너 하나가…

24:19.958 --> 24:20.833
괜찮아

24:20.916 --> 24:22.333
네 아빠한테 약속했어!

24:22.416 --> 24:26.125
엄마가 슬퍼할 일은
절대 안 할 테니까

24:35.375 --> 24:37.250
엄마, 전에 그랬잖아

24:39.041 --> 24:43.083
아빠는 내가
남을 돕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며

24:47.125 --> 24:48.208
그럴게

24:50.083 --> 24:51.250
그러니까 걱정 마

24:56.041 --> 24:57.166
또 올게

24:58.541 --> 24:59.916
신지

25:00.458 --> 25:03.041
엄마 쿠조 선생님 만나고 싶어

25:03.708 --> 25:04.625
쿠조 선생님?

25:06.958 --> 25:09.000
널 힘들게 하는 사람이잖아

25:12.250 --> 25:13.541
약속하는 거다

25:35.291 --> 25:37.333
다녀왔습니다

25:37.416 --> 25:39.000
어서 와

25:40.708 --> 25:41.833
카라스마 선생

25:41.916 --> 25:42.750
네?

25:43.916 --> 25:45.166
바닥에 떨어져 있던데요

25:48.791 --> 25:50.375
감사합니다

25:50.458 --> 25:51.666
그게 뭐야?

25:51.750 --> 25:52.958
알 필요 없어요

25:53.541 --> 25:54.833
뭐 있어?

25:54.916 --> 25:56.375
아무것도 없어요!

25:58.250 --> 26:00.750
야쿠시마에 씨
또 여기서 농땡이예요?

26:01.500 --> 26:05.458
누가 할 소리?
여태 어디 싸돌아다녔어?

26:05.541 --> 26:07.041
본가에 들렀어요

26:07.958 --> 26:09.833
효도라면 봐줄게

26:09.916 --> 26:12.291
일 좀 정리됐으면 잠깐 쉴까요?

26:12.791 --> 26:17.458
저번에 어머님이 주신
커피 마실래요?

26:17.541 --> 26:22.000
선생님이 맛있게 마셨다니까
엄마도 좋아하셨어요

26:22.083 --> 26:23.041
아주 훌륭했어요

26:25.083 --> 26:26.125
쿠조 선생님

26:26.625 --> 26:28.291
저희 엄마가

26:29.083 --> 26:31.958
선생님을 한번 뵙고 싶다는데요

26:32.500 --> 26:33.541
그래요?

26:33.625 --> 26:35.416
약속을 강요하셨어요

26:40.000 --> 26:42.291
그럼 약속을 지켜야죠

26:43.583 --> 26:45.041
감사합니다

26:45.541 --> 26:47.875
그럼 좋은 식당으로 모시죠?

26:47.958 --> 26:50.541
정찬이 나오는 '노무라'라든가

26:50.625 --> 26:52.666
예약도 힘든 고급 식당이요?

26:52.750 --> 26:54.708
- 응
- 그런 비싼 식당은 됐어요

26:54.791 --> 26:57.541
카라스마 선생
사양하는 거 아니야

26:57.625 --> 27:01.375
항상 노고가 많은 야쿠시마에 씨도
같이 가시죠?

27:01.458 --> 27:03.166
난 됐네요

27:03.666 --> 27:07.583
야쿠자 공범이 사는 밥은
안 먹고 싶거든요

27:08.083 --> 27:10.791
음식은 아무 죄 없잖아요

27:11.583 --> 27:12.791
안 그래요?

27:12.875 --> 27:14.166
사실 그건 그래요

27:14.250 --> 27:15.750
최근에 깨달았는데

27:15.833 --> 27:19.333
나쁜 일 해서 번 돈으로
얻어먹는 밥보다

27:19.416 --> 27:24.291
내 돈으로 사 먹는 소고기덮밥이
백만 배 더 맛있어요

27:26.166 --> 27:28.416
블랙 선더도 같은 마음일걸요

27:29.000 --> 27:32.583
쿠조 선생님
우리 수임료 올리는 거 어때요?

27:34.250 --> 27:35.083
왜요?

27:35.166 --> 27:39.833
여유가 있으면 그런 놈들 사건
안 받아도 되잖아요

27:41.333 --> 27:44.875
의뢰인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
33만 엔이라 좋은 거예요

27:45.458 --> 27:50.416
'그 덕에 구하는 사람도 있고
의뢰인은 안 가린다'

27:50.500 --> 27:52.625
귀에 딱지 앉게 들었어요

27:52.708 --> 27:54.875
그건 절대 못 바꿉니다

27:55.583 --> 27:57.833
욕심은 망하는 지름길이에요

27:57.916 --> 28:01.916
그래도 의뢰인은 가려 받아야죠

28:03.500 --> 28:07.166
카라스마 선생도
자기주장을 내세우게 됐네

28:08.083 --> 28:10.750
우리가 잔소리해 봤자
씨알도 안 먹히지만

28:11.250 --> 28:13.583
어머님한테 야단쳐 달라고 해

28:13.666 --> 28:15.166
아이고, 됐습니다

28:20.458 --> 28:23.041
"쿄고쿠 씨"

28:28.041 --> 28:30.625
"호텔 돌체"

28:38.541 --> 28:41.333
이런 곳으로 불러내서 미안합니다

28:43.333 --> 28:45.375
러브호텔에 묵으시나 봐요

28:45.458 --> 28:47.500
창문도 없고 곰팡내 풍기고

28:48.000 --> 28:50.333
터가 나빠서 영 꿀꿀하네요

28:51.208 --> 28:56.583
코야마가 사기죄로 체포된 지
얼마 안 됐으니

28:56.666 --> 28:57.916
어쩔 수 없죠

28:59.500 --> 29:01.208
당분간 참아야겠네요

29:03.541 --> 29:05.208
근데 말입니다

29:06.291 --> 29:09.208
코야마 사장 명의로
호텔에 좀 묵었다고

29:09.291 --> 29:11.333
사기죄라니 너무하잖아요?

29:12.916 --> 29:17.458
그래도 선생 덕에 20일 만에
유치장 빠이빠이 했으니 다행이죠

29:24.916 --> 29:26.083
그럼

29:26.833 --> 29:28.541
오늘은 무슨 일이죠?

29:30.125 --> 29:33.208
우리 애들이 보호비를 걷는데

29:35.541 --> 29:40.083
빵에 있는 우리 큰 형님까지
공모자 누명을 쓰게 생겼어요

29:40.166 --> 29:42.000
빵에 있는데!

29:44.166 --> 29:47.875
이번 사건도 불합리한 거 같아서요

29:50.375 --> 29:52.791
후시미파 두목 후시미 씨요?

29:52.875 --> 29:57.500
이건 뭐 우리 파를 해체하려고
작정한 거잖아요?

30:03.000 --> 30:04.000
근데

30:05.250 --> 30:11.333
큰 형님한테 선생 얘기를 했더니
굉장히 관심을 보이네요

30:13.958 --> 30:17.958
면회 가서 얘기 좀 들어 볼래요?

30:24.625 --> 30:26.500
저희 차로 모시겠습니다

30:27.000 --> 30:27.833
괜찮습니다

30:27.916 --> 30:29.833
쿄고쿠 님 명령입니다

30:29.916 --> 30:31.583
내 차로 왔으니까 괜찮아요

30:56.000 --> 30:58.500
할 말이 있는 표정이네요

30:59.833 --> 31:01.250
속 시원하게 해요

31:04.875 --> 31:07.291
이제 두목한테도 연결됐네요

31:09.208 --> 31:10.666
어쩌실 거예요?

31:21.125 --> 31:23.458
네, 쿠조입니다

31:24.166 --> 31:25.541
쿠조 선생님

31:26.083 --> 31:30.375
후시미파 밑에 있는
후세이회 야마자키입니다

31:30.875 --> 31:34.958
쿄고쿠 씨를 변호하셨다고 해서
전화드렸어요

31:36.500 --> 31:37.791
무슨 일이죠?

31:37.875 --> 31:40.791
우리 식구 하나가
강도죄로 체포됐는데

31:40.875 --> 31:42.541
도와주시겠어요?

31:45.041 --> 31:47.583
전화로는 곤란하고
사무실로 오시죠

31:48.208 --> 31:50.000
잘 부탁드립니다

32:15.500 --> 32:16.666
카라스마 선생

32:18.833 --> 32:22.541
오늘이야말로 일본 최고의
타코야키를 먹고 들어가죠

32:26.583 --> 32:30.500
선생님은 이 상황을
어떻게 생각하세요?

32:34.083 --> 32:36.708
좋은 선례가 될 사건을 맡으셔야죠

32:37.208 --> 32:39.166
근데 요즘에는

32:39.250 --> 32:41.625
아무리 봐도
범죄 집단 심부름꾼 같아요

32:43.625 --> 32:44.833
심부름꾼이요?

32:47.125 --> 32:49.291
저도 법정 대리인으로 일하며

32:49.375 --> 32:52.041
범죄 집단의 행동 원칙을
파악하게 됐어요

32:53.375 --> 32:54.416
파악이요?

32:56.541 --> 32:58.208
자기만 지킬 수 있다면

32:58.708 --> 33:01.500
손바닥 뒤집듯
증언도 바꿀 놈들이죠

33:03.333 --> 33:04.791
그러다 당합니다

33:12.041 --> 33:14.041
이누카이가 출소했다던데

33:14.125 --> 33:18.791
네, 롯폰기 클럽에서
경비로 일하는 녀석이 봤대요

33:18.875 --> 33:21.458
근데 왜 연락이 없지?

33:23.666 --> 33:26.583
이누카이 소문이 안 좋던데요

33:38.875 --> 33:39.791
오랜만에 봬요

33:40.791 --> 33:41.750
그래

33:41.833 --> 33:46.541
후배 아야베 씨가
소년 형무소에서 잘 챙겨 주셨어요

33:47.750 --> 33:53.333
소년 형무소는
내 편이 없으면 지내기 빡세지

33:55.000 --> 33:59.458
미부가 모른 척했을 때부터
지옥 같았을 거야

34:00.625 --> 34:01.833
진짜 그랬죠

34:02.541 --> 34:03.916
너 말이야

34:07.583 --> 34:09.250
미부한테 맺힌 게 많지?

34:11.583 --> 34:12.583
네

34:13.083 --> 34:16.083
단돈 3백만 엔에
10년이나 썩었으니까요

34:20.208 --> 34:23.041
근데 스가와라 씨도
미부한테 원한 있죠?

34:23.708 --> 34:24.750
들었어요

34:26.958 --> 34:29.541
순조롭게 잘돼 가던 요양원 사업

34:30.875 --> 34:32.750
그 자식 때문에 망했다면서요

34:37.458 --> 34:39.666
그러니까 3억 엔 뜯어낼까요?

34:45.541 --> 34:47.416
못 준다면 담가 버리죠

34:55.125 --> 34:56.750
그거 좋네

35:03.375 --> 35:04.833
쿠조 선생님

35:05.958 --> 35:08.500
후시미파 두목 사건만이라도

35:09.625 --> 35:10.916
거절하세요

35:22.208 --> 35:23.458
못 하시겠다면…

35:26.750 --> 35:29.291
저도 이제 같이 일 못 합니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