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7,465 --> 00:00:09,825
"이 이야기는
실화에 바탕을 뒀으나"

2
00:00:09,905 --> 00:00:12,145
"특정 인물과 사건들은
허구임을 밝힙니다"

3
00:00:12,225 --> 00:00:13,825
마치

4
00:00:13,905 --> 00:00:18,065
관자놀이와 뒤통수를
찌르는 듯한 통증이에요

5
00:00:18,145 --> 00:00:20,705
불개미에게 물린 것 같은 통증요

6
00:00:22,105 --> 00:00:24,545
이젠 시야도 자꾸 흐려져요

7
00:00:26,865 --> 00:00:28,345
엄마가 다발경화증 환자인데

8
00:00:28,425 --> 00:00:30,025
이 통증은 좀 더…

9
00:00:31,345 --> 00:00:34,825
신경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 같아요

10
00:00:36,225 --> 00:00:38,185
안에 뭐가 있는 느낌요

11
00:00:41,625 --> 00:00:43,105
의사가 말했죠

12
00:00:43,185 --> 00:00:45,545
'어떤 병으로 분류해야 할지
모르겠습니다'

13
00:00:45,625 --> 00:00:47,225
'예측을 자꾸 빗나가요'

14
00:00:51,145 --> 00:00:54,105
전 6주 시한부를 선고받았죠

15
00:00:54,745 --> 00:00:56,145
길어야 4개월이랬어요

16
00:00:57,625 --> 00:00:59,185
그런데 벌써 4년이 지났죠

17
00:01:00,625 --> 00:01:03,025
인간에게 불가능이란
없는 것 같아요

18
00:01:07,185 --> 00:01:08,785
벨 깁슨

19
00:01:09,305 --> 00:01:10,705
"벨"

20
00:01:10,785 --> 00:01:11,945
그녀는 어머니이자

21
00:01:12,465 --> 00:01:14,785
암 생존자입니다

22
00:01:17,945 --> 00:01:19,385
멋진 사업가고요

23
00:01:19,465 --> 00:01:21,665
이제 작가로도 첫발을 내디뎠죠

24
00:01:22,225 --> 00:01:24,345
벨, 어떻게 이걸 다 이뤘죠?

25
00:01:24,945 --> 00:01:27,865
글쎄요, 희망을 좇기로 선택하면

26
00:01:27,945 --> 00:01:29,305
뭐든 가능해지는 것 같아요

27
00:01:29,825 --> 00:01:33,105
"애플 사이다 비니거"

28
00:01:35,545 --> 00:01:38,225
이 젊은 엄마는
자신의 주방 식탁에서

29
00:01:38,305 --> 00:01:39,745
실리콘 밸리를 정복했습니다

30
00:01:39,825 --> 00:01:42,385
벨 깁슨의 '더 홀 팬트리'가
애플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죠

31
00:01:42,465 --> 00:01:43,385
굉장한 업적이네요

32
00:01:43,465 --> 00:01:44,745
벨, 건강은 어때요?

33
00:01:44,825 --> 00:01:46,665
오늘은 좋아요
그 말이면 충분하겠네요

34
00:01:55,225 --> 00:01:58,425
의학적 조언을 거부하고
자연 치유로 건강을 회복해

35
00:01:58,505 --> 00:02:00,225
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모았습니다

36
00:02:00,305 --> 00:02:01,265
벨 깁슨

37
00:02:01,345 --> 00:02:03,425
정말 놀라운 이야기예요

38
00:02:03,505 --> 00:02:07,505
사랑은 제게 힘을 주고
저를 지탱해 줘요

39
00:02:07,585 --> 00:02:10,185
친구들과 팬들에게
감사를 표하고 싶어요

40
00:02:10,265 --> 00:02:13,945
저도 여러분의 팬이에요
우린 함께 멋진 공동체를 일궜죠

41
00:02:16,145 --> 00:02:17,545
"뱀 오일
즉각적인 진정 효과"

42
00:02:18,465 --> 00:02:22,145
벨의 팬들은 병원에서 느낀
실망감을 토로하면서

43
00:02:22,225 --> 00:02:23,825
그녀의 모든 여정을 따르고 있으며

44
00:02:23,905 --> 00:02:26,665
수천 명의 젊은 여성이
대체 의학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

45
00:02:26,745 --> 00:02:30,105
전 살고 싶었어요
그것도 건강하게요

46
00:02:43,505 --> 00:02:44,945
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…

47
00:02:45,025 --> 00:02:47,145
진실이 있긴 했을까요?
암에 걸렸던 건 사실일까요?

48
00:02:47,225 --> 00:02:48,065
인생이 무너졌죠

49
00:02:48,145 --> 00:02:50,065
- 벨이 모든 걸 잃었을까요?
- 추락했습니다

50
00:02:50,145 --> 00:02:53,265
- 팔로워들은 분노했고…
- 정말 의문입니다

51
00:02:53,345 --> 00:02:55,905
가짜 암 환자 행세라니
양심이 있는 걸까요?

52
00:02:55,985 --> 00:02:57,265
"샌타모니카, 2015년"

53
00:03:06,825 --> 00:03:09,025
이건 거짓말에 근거한 실화예요

54
00:03:09,665 --> 00:03:12,385
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
일부 가명을 사용했죠

55
00:03:13,145 --> 00:03:16,865
제작 과정에서 벨 깁슨에게
제공한 대가는 없습니다

56
00:03:18,545 --> 00:03:19,465
몹쓸 놈들

57
00:03:23,105 --> 00:03:24,025
고마워요

58
00:03:31,305 --> 00:03:32,465
정수한 물이네

59
00:03:32,545 --> 00:03:34,825
물 주문해서 먹거든요

60
00:03:35,665 --> 00:03:37,025
벨이에요, 애너벨이에요?

61
00:03:37,105 --> 00:03:38,745
벨이면 충분해요

62
00:03:38,825 --> 00:03:39,665
"위기관리"

63
00:03:39,745 --> 00:03:41,465
실존하는 올리비아 포프라면서요?

64
00:03:43,025 --> 00:03:44,305
옷차림은 못 따라가죠

65
00:03:44,385 --> 00:03:45,465
좋으세요?

66
00:03:46,145 --> 00:03:47,505
사람들 구하는 거요

67
00:03:48,105 --> 00:03:49,265
위기에 빠진 사람들

68
00:03:50,385 --> 00:03:53,225
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 건지
얘기해 줄래요?

69
00:03:53,745 --> 00:03:56,505
- 저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?
- 충분하진 않죠

70
00:03:56,585 --> 00:03:59,305
- 그럴 거예요
- 간단히 이해될 분이 아니잖아요

71
00:04:00,425 --> 00:04:01,385
누군 그런가요?

72
00:04:01,945 --> 00:04:03,265
나라고 특별하진 않아요

73
00:04:03,345 --> 00:04:04,905
팔로워가 200만 명이잖아요

74
00:04:05,545 --> 00:04:06,785
230만요

75
00:04:09,065 --> 00:04:10,585
다들 알아요

76
00:04:10,665 --> 00:04:12,865
제가 자기들을 있는 대로
받아들인다는 걸

77
00:04:13,385 --> 00:04:14,625
다들 그걸 원하잖아요

78
00:04:15,585 --> 00:04:17,865
그래서 본능적으로
나한테 끌리는 거죠

79
00:04:18,465 --> 00:04:20,305
살해 협박도 여럿 받았잖아요

80
00:04:22,305 --> 00:04:24,265
암으로 죽었으면 좋겠다

81
00:04:25,625 --> 00:04:27,945
누구나 혼란스러울 때가 있잖아요

82
00:04:28,945 --> 00:04:30,425
저도 그래서 온 거예요

83
00:04:31,185 --> 00:04:33,865
사람들의 오해를 바로잡으려고

84
00:04:33,945 --> 00:04:35,865
'혼란스럽다'라

85
00:04:35,945 --> 00:04:38,185
거짓말하거나 없는 사실을
꾸며낸 적은 없어요?

86
00:04:38,265 --> 00:04:39,505
없어요, 난…

87
00:04:40,265 --> 00:04:41,745
싸잡아 말하고 싶진 않지만

88
00:04:42,265 --> 00:04:44,585
그런 짓을 하는 사람은
소시오패스 아닌가요?

89
00:04:44,665 --> 00:04:45,905
난 아니에요

90
00:04:45,985 --> 00:04:50,345
지금 당장 성격 유형 검사를
50개쯤 해봐도

91
00:04:50,425 --> 00:04:52,345
공감형이라고 나올 테니까요

92
00:04:53,105 --> 00:04:54,105
전부 다요

93
00:04:54,825 --> 00:04:58,545
난 모든 감정을 느끼죠

94
00:04:59,345 --> 00:05:01,705
정말 피곤하겠네요

95
00:05:02,545 --> 00:05:03,625
가끔은…

96
00:05:05,785 --> 00:05:07,505
선생님은 사람들 돕는 게
직업이지만

97
00:05:08,825 --> 00:05:11,105
전 그냥 제 힘이 닿는 한
도우려고 애썼어요

98
00:05:12,505 --> 00:05:13,505
그건 확실해요

99
00:05:16,825 --> 00:05:18,105
제가 도움이 됐단 거

100
00:05:22,505 --> 00:05:23,985
"멜버른, 2013년"

101
00:05:24,065 --> 00:05:26,425
너무 흥분돼서
빨리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

102
00:05:26,505 --> 00:05:28,665
내가 뇌암 말기 진단을 받았을 때

103
00:05:28,745 --> 00:05:31,145
의지할 대상도
신뢰할 상대도 없었죠

104
00:05:31,225 --> 00:05:35,985
응원도, 의욕도, 동기도
전혀 없는 기분이었어요

105
00:05:36,625 --> 00:05:39,425
암 환자는 아니라도
비슷한 기분일 수 있을 테죠

106
00:05:39,505 --> 00:05:41,145
그대로 있으면 안 돼요

107
00:05:41,825 --> 00:05:46,065
오늘 제가 만든 새로운 앱
'더 홀 팬트리'를 다운로드하세요

108
00:05:46,665 --> 00:05:50,065
한 번에 한 끼씩
인생을 바꿔보세요

109
00:05:53,865 --> 00:05:55,945
"루시 외 여러 명이 좋아합니다"

110
00:05:56,025 --> 00:05:57,665
벨이 제 인생을 바꿨냐고요?

111
00:05:58,385 --> 00:05:59,545
그럼요

112
00:05:59,625 --> 00:06:00,985
도움이 됐냐고요?

113
00:06:03,065 --> 00:06:05,345
벨을 알기 전의 삶을 되돌아봤어요

114
00:06:05,425 --> 00:06:07,665
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을요

115
00:06:08,185 --> 00:06:12,185
전 정말 운이 좋았죠

116
00:06:12,265 --> 00:06:13,625
저스틴이에요

117
00:06:16,105 --> 00:06:17,025
루시예요

118
00:06:17,545 --> 00:06:18,505
이건

119
00:06:19,025 --> 00:06:19,945
그 사람은

120
00:06:21,105 --> 00:06:23,105
진정한 사랑이었어요

121
00:06:24,785 --> 00:06:26,225
여러 계획

122
00:06:26,705 --> 00:06:28,865
실없는 계획들, 거창한 계획들

123
00:06:28,945 --> 00:06:30,825
수많은 계획을 세웠어요

124
00:06:32,705 --> 00:06:34,225
그러던 어느 날

125
00:06:34,945 --> 00:06:35,945
그래요

126
00:06:37,225 --> 00:06:39,745
그 모든 계획이
완전히 똥통에 처박혔어요

127
00:06:41,945 --> 00:06:42,945
이게 뭐야?

128
00:06:44,505 --> 00:06:45,585
뭐가?

129
00:06:46,505 --> 00:06:47,705
혹이 있어

130
00:06:49,145 --> 00:06:50,585
원래 있었어

131
00:06:51,625 --> 00:06:52,745
이름은 마빈이야

132
00:06:53,905 --> 00:06:55,945
- 이런, 미안
- 마빈과 프랭크

133
00:06:56,025 --> 00:06:58,265
마빈과 프랭크? 미안해

134
00:07:08,505 --> 00:07:10,585
환우 게시판에 가보세요

135
00:07:11,265 --> 00:07:12,825
인터넷 검색도 해보고요

136
00:07:13,345 --> 00:07:14,785
너무 빠져들진 말아요

137
00:07:17,105 --> 00:07:18,945
질문 있으면 언제든
이메일 보내고요

138
00:07:19,025 --> 00:07:19,905
"전이성 유방암"

139
00:07:19,985 --> 00:07:21,585
48시간 내로 연락드릴게요

140
00:07:21,665 --> 00:07:23,065
"가까운 이가 유방암에 걸리면"

141
00:07:30,625 --> 00:07:32,625
마취 시작합니다

142
00:07:35,105 --> 00:07:36,105
숨 크게 들이쉬세요

143
00:08:01,665 --> 00:08:02,505
"항암제"

144
00:08:27,505 --> 00:08:28,505
저스틴

145
00:08:30,665 --> 00:08:31,745
나 어때?

146
00:08:37,865 --> 00:08:39,825
하지 마, 젖잖아

147
00:08:51,465 --> 00:08:52,545
이 사람 알아

148
00:08:53,145 --> 00:08:54,785
우리 카페 종종 와

149
00:08:55,665 --> 00:08:57,025
악성 뇌종양이라고 했어

150
00:08:57,105 --> 00:08:59,785
교모세포종, 4기랬죠

151
00:09:00,265 --> 00:09:02,425
그런데 광채가 나더라고요

152
00:09:02,505 --> 00:09:04,025
생기가 넘쳤죠

153
00:09:04,105 --> 00:09:06,025
긍정적이고 빛이 났어요

154
00:09:06,105 --> 00:09:09,265
화학 치료를 받긴 했었는데
다른 방법을 찾았다고 했어요

155
00:09:10,265 --> 00:09:11,785
- 부다볼 둘요
- 고마워요

156
00:09:11,865 --> 00:09:13,985
여기 표고버섯 너무 맛있는데
직접 딴 거예요?

157
00:09:14,065 --> 00:09:15,505
그럼 좋게요

158
00:09:16,225 --> 00:09:19,865
사람들을 돕는
끝내주는 앱을 만들었다고 했죠

159
00:09:19,945 --> 00:09:22,865
자신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
지금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

160
00:09:22,945 --> 00:09:24,265
모두에게 공유했어요

161
00:09:24,945 --> 00:09:28,145
동기 부여가 안 될 수가 없잖아요

162
00:09:32,625 --> 00:09:34,025
내 팬이래

163
00:09:36,105 --> 00:09:37,105
안녕하세요

164
00:09:38,185 --> 00:09:39,345
이 쪽지 쓰셨어요?

165
00:09:40,465 --> 00:09:42,505
인스타그램 팔로우해요

166
00:09:45,825 --> 00:09:46,745
그쪽도예요?

167
00:09:47,945 --> 00:09:49,745
유방요, 3기죠

168
00:09:52,225 --> 00:09:53,545
나도 그랬어요

169
00:09:54,305 --> 00:09:56,505
내 병과 나를 하나로 생각했죠

170
00:09:57,305 --> 00:09:59,425
남편이 나한테
그럴 때마다 짜증 나요

171
00:10:01,225 --> 00:10:03,745
오늘 뭐 특별한 거 하세요?

172
00:10:03,825 --> 00:10:05,985
그냥 책 쓰는 중이에요

173
00:10:07,025 --> 00:10:07,905
책요?

174
00:10:07,985 --> 00:10:09,625
- 네
- 굉장하네요

175
00:10:09,705 --> 00:10:11,265
나도 기대돼요

176
00:10:11,345 --> 00:10:13,025
대부분은 조리법이에요

177
00:10:13,105 --> 00:10:14,945
내가 만들어내서 그…

178
00:10:15,025 --> 00:10:17,105
'여정'이라고 말할 뻔했네요

179
00:10:17,185 --> 00:10:19,065
담당 의사한테
음식에 대해 물었더니

180
00:10:19,625 --> 00:10:20,745
눈동자가 흔들리더라고요

181
00:10:20,825 --> 00:10:24,385
어떻게 영양에 대해
그렇게 모를 수가 있대요?

182
00:10:24,465 --> 00:10:26,585
오만이 하늘을 찌르죠

183
00:10:26,665 --> 00:10:28,905
그 정도면 범죄 아니에요?

184
00:10:30,025 --> 00:10:31,505
빨리 책 읽어보고 싶네요

185
00:10:32,625 --> 00:10:34,985
출간 파티에 와요

186
00:10:35,065 --> 00:10:36,625
- 정말요?
- 그럼요

187
00:10:36,705 --> 00:10:38,305
그럼 너무 좋죠

188
00:10:38,985 --> 00:10:39,825
고마워요

189
00:10:41,705 --> 00:10:42,705
사랑해요

190
00:10:52,625 --> 00:10:53,945
괜찮을 거예요

191
00:10:54,745 --> 00:10:55,705
고마워요

192
00:10:59,505 --> 00:11:00,625
진짜 멋져요

193
00:11:00,705 --> 00:11:02,945
고마워요, 가발이에요

194
00:11:03,025 --> 00:11:04,225
알아요

195
00:11:04,305 --> 00:11:05,745
갈게요

196
00:11:05,825 --> 00:11:06,705
잘 가요

197
00:11:08,905 --> 00:11:10,785
벨이 초대장을 보내진 않았지만

198
00:11:10,865 --> 00:11:15,825
전 책을 예약 주문했고
여러 가지를 따라 만들어 먹었죠

199
00:11:19,065 --> 00:11:21,465
처음부터 공개적으로 말씀드렸듯이

200
00:11:21,545 --> 00:11:25,305
전 뇌암 환자였고
자연 치유를 목표로 하고 있었어요

201
00:11:25,385 --> 00:11:26,305
"멜버른, 2014년"

202
00:11:26,385 --> 00:11:28,425
여러분 반응에 가슴이 벅찼어요

203
00:11:28,505 --> 00:11:30,425
이럴 줄은 몰랐겠죠

204
00:11:30,505 --> 00:11:33,465
전혀요, 제 사연이 여러분께
가 닿았다니 너무 놀라워요

205
00:11:33,545 --> 00:11:37,145
벨, 왜 대중이 이렇게
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해요?

206
00:11:38,945 --> 00:11:42,385
제 진정성을
알아봐 주신 거 아닐까요?

207
00:11:43,105 --> 00:11:44,985
꾸며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
많잖아요

208
00:11:45,065 --> 00:11:46,945
우리 모두 그렇죠

209
00:11:47,825 --> 00:11:49,345
저도 그랬어요

210
00:11:49,425 --> 00:11:51,985
늘 제 모습에 자신이 없었죠

211
00:11:52,865 --> 00:11:55,065
수줍음도 많았고

212
00:11:55,145 --> 00:11:56,985
제가 겉돈다고 생각했죠

213
00:11:57,065 --> 00:11:59,545
하지만 이 경험을 하면서

214
00:11:59,625 --> 00:12:04,025
꾸밈없는 진실한 것을 찾고
그 가치를 누리는 법을 배웠어요

215
00:12:05,305 --> 00:12:08,425
인간에게 벌어질 수 있는
가장 끔찍한 일 중 하나가

216
00:12:08,945 --> 00:12:10,225
저한테 벌어졌어요

217
00:12:11,105 --> 00:12:12,225
그런데 아세요?

218
00:12:12,305 --> 00:12:14,585
그래서 너무 감사해요

219
00:12:15,505 --> 00:12:16,665
그럼…

220
00:12:16,745 --> 00:12:18,025
말이 나온 김에

221
00:12:18,985 --> 00:12:20,865
이 기회를 이용해

222
00:12:22,105 --> 00:12:27,025
제 친구이자 멘토에게
감사를 전하고 싶네요

223
00:12:27,105 --> 00:12:28,145
밀라

224
00:12:30,625 --> 00:12:32,585
안타깝게도 오늘 이 자리에는
오지 못했어요

225
00:12:32,665 --> 00:12:34,985
이유를 알면 다들 이해하실 테죠

226
00:12:35,065 --> 00:12:37,385
이 순간이 그녀에게
위안이 됐으면 합니다

227
00:12:38,225 --> 00:12:39,345
받았어?

228
00:12:39,425 --> 00:12:40,625
응

229
00:12:41,225 --> 00:12:43,785
네 얘기 하는 거 봤어?
정말 사려 깊지?

230
00:12:44,305 --> 00:12:45,345
정말 훌륭해

231
00:12:47,185 --> 00:12:48,425
책은 어때?

232
00:12:50,265 --> 00:12:51,305
조리법들

233
00:12:51,385 --> 00:12:52,465
쓸만해?

234
00:12:57,305 --> 00:12:58,665
응, 꽤 괜찮아

235
00:13:00,345 --> 00:13:01,305
밀라

236
00:13:02,985 --> 00:13:04,545
내가 뭘 어떻게 할까?

237
00:13:05,065 --> 00:13:08,785
원하는 거 뭐든 말해
시키는 대로 할게

238
00:13:08,865 --> 00:13:10,505
망가뜨리고 싶어

239
00:13:13,105 --> 00:13:15,745
추측이긴 한데
내 책 평점이 더 좋아서

240
00:13:15,825 --> 00:13:17,865
거슬렸던 게 아닐까 싶어요

241
00:13:18,385 --> 00:13:21,625
누구 잘못도 아니지만
내 계약금이 훨씬 많았거든요

242
00:13:21,705 --> 00:13:23,265
이해가 잘 안 되는데

243
00:13:23,865 --> 00:13:25,985
누가 상처받았다고요? 누구 책요?

244
00:13:26,065 --> 00:13:28,145
그것 말고는 이유가 없어요

245
00:13:28,225 --> 00:13:29,585
결국

246
00:13:30,265 --> 00:13:31,705
그런 결정을 했잖아요

247
00:13:35,785 --> 00:13:38,785
영화 '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'
주인공 앤디는 변신을 하고

248
00:13:38,865 --> 00:13:40,385
최고의 삶을 누리잖아요?

249
00:13:40,905 --> 00:13:42,505
제가 딱 그랬어요

250
00:13:45,705 --> 00:13:46,545
"밀라 블레이크"

251
00:13:50,305 --> 00:13:53,865
대학을 우수하게 졸업하고
집을 떠나 시드니로 왔지만

252
00:13:53,945 --> 00:13:55,865
엄마랑 하루 3번은 통화했어요

253
00:13:55,945 --> 00:13:57,025
진짜로요

254
00:13:57,105 --> 00:13:58,025
"시드니, 2009년"

255
00:13:58,105 --> 00:13:59,825
기자의 꿈도 이뤘어요

256
00:13:59,905 --> 00:14:02,025
'걸프렌드'입니다
잠시만 기다려 주세요

257
00:14:02,785 --> 00:14:05,145
멋진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

258
00:14:05,225 --> 00:14:07,945
남자도 부족함 없이 만났죠

259
00:14:09,065 --> 00:14:11,545
물론 제 몸을 좀 더 관리하고

260
00:14:11,625 --> 00:14:14,825
건강을 챙겼더라면 좋았겠지만

261
00:14:15,785 --> 00:14:17,185
22살이었다고요

262
00:14:17,785 --> 00:14:19,665
22살에 뭐 하셨어요?

263
00:14:21,025 --> 00:14:23,825
죄송한데 발음이 어려워서…

264
00:14:23,905 --> 00:14:26,785
미분화다형육종입니다

265
00:14:30,745 --> 00:14:32,145
적어드릴게요

266
00:14:33,105 --> 00:14:33,945
고맙습니다

267
00:14:34,025 --> 00:14:36,985
조도 기저세포육종이 있어요

268
00:14:37,065 --> 00:14:39,265
퀸즐랜드 햇빛이 강해서요

269
00:14:39,345 --> 00:14:40,265
맞아요

270
00:14:40,865 --> 00:14:41,825
다른 병입니다

271
00:14:42,505 --> 00:14:45,185
밀라 씨 팔에 있는 건
공격성 종양이에요

272
00:14:45,265 --> 00:14:46,985
희귀한 연조직 육종이죠

273
00:14:47,065 --> 00:14:48,145
그럼

274
00:14:49,425 --> 00:14:52,385
화학요법을 써야 한다는…

275
00:14:52,465 --> 00:14:53,545
싫어요

276
00:14:53,625 --> 00:14:54,825
- 딸
- 싫다고요

277
00:14:54,905 --> 00:14:56,785
할머니 때 봤잖아요

278
00:14:58,545 --> 00:15:02,105
제 어머니가 대장암으로
화학 치료를 하셨거든요

279
00:15:02,185 --> 00:15:05,305
사실 화학요법을
제일 먼저 실시하진 않을 겁니다

280
00:15:05,385 --> 00:15:09,385
나중엔 하겠지만
현재로선 수술이 최선이에요

281
00:15:12,425 --> 00:15:14,145
종양만 잘라내면 돼요?

282
00:15:15,025 --> 00:15:18,465
전신 마취하고 수술하나요?

283
00:15:20,185 --> 00:15:23,305
보시다시피 육종이 아주 많아요

284
00:15:23,385 --> 00:15:25,545
팔 곳곳에 전이가 됐단 뜻이죠

285
00:15:26,425 --> 00:15:29,465
종양을 하나씩 제거해 봐야
의미가 없습니다

286
00:15:30,105 --> 00:15:33,585
넓은 부위를 절제하면
팔 밖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줄어요

287
00:15:34,465 --> 00:15:36,185
아직 전이는 안 된 건가요?

288
00:15:36,785 --> 00:15:38,625
좋은 소식인 거죠?

289
00:15:42,345 --> 00:15:46,505
어느 정도 넓게 절제해야 하나요?

290
00:15:54,265 --> 00:15:56,905
"걸프렌드"

291
00:16:19,825 --> 00:16:21,465
"절단 수술: 알아둬야 할 정보"

292
00:16:35,185 --> 00:16:36,185
"대체 의료"

293
00:16:36,265 --> 00:16:37,745
"절단술이 미치는 심리적 영향"

294
00:16:37,825 --> 00:16:39,145
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

295
00:16:39,225 --> 00:16:40,505
"신체 절단과 직장 내 차별"

296
00:16:40,585 --> 00:16:43,745
부정적으로 생각해 봤자
저한테 좋을 게 없더라고요

297
00:16:44,265 --> 00:16:46,345
우리 내면에는 목소리가 있는데

298
00:16:46,425 --> 00:16:48,865
주변에서 들리는 소음들에
가려지죠

299
00:16:48,945 --> 00:16:51,385
하지만 멈춰서 귀 기울이면…

300
00:16:51,465 --> 00:16:52,585
"기적의 치료제, 겨우살이"

301
00:16:52,665 --> 00:16:56,145
그 목소리가 우리를
아름다운 세계로 인도할 겁니다

302
00:16:58,145 --> 00:17:00,625
'걸프렌드'입니다
무엇을 도와드릴까요?

303
00:17:03,145 --> 00:17:06,625
각자 돌아가며 소개하면
좋을 것 같네요

304
00:17:07,145 --> 00:17:08,185
난 슈 박사입니다

305
00:17:08,265 --> 00:17:09,865
카밀라 담당 종양 전문의예요

306
00:17:10,385 --> 00:17:12,145
방사선과 롤런드입니다

307
00:17:12,225 --> 00:17:15,025
사이먼 스미스존스
수술을 집도할 거예요

308
00:17:15,545 --> 00:17:17,665
보철 전문가 마이크입니다

309
00:17:17,745 --> 00:17:19,025
심리 상담사 샐리예요

310
00:17:19,105 --> 00:17:20,745
작업 치료 담당 에마예요

311
00:17:21,505 --> 00:17:22,505
밀라라고 해요

312
00:17:23,505 --> 00:17:26,065
솔직히 수술을 하는 게 맞는지
아직 모르겠어요

313
00:17:28,825 --> 00:17:31,985
전이 위험성에 대해
수요일에 말씀드렸을 텐데요

314
00:17:32,065 --> 00:17:33,145
사례 연구를 찾았어요

315
00:17:34,425 --> 00:17:36,225
맨체스터 출신 여자인데

316
00:17:36,305 --> 00:17:38,745
정강이뼈에 골육종이 있었죠

317
00:17:38,825 --> 00:17:40,385
의료진이 절단 수술을 권했지만

318
00:17:40,465 --> 00:17:42,065
심리치료사는 수술 후에

319
00:17:42,145 --> 00:17:44,745
환자가 심리적 충격을 넘어
정체성 위기를 겪을까 걱정했어요

320
00:17:45,745 --> 00:17:48,425
그래서 베를린으로 가서
겨우살이 치료법을 시도했죠

321
00:17:48,505 --> 00:17:49,985
3년 전이에요

322
00:17:50,505 --> 00:17:51,945
필요하면 더 복사해 드릴게요

323
00:17:52,025 --> 00:17:54,505
'겨우살이 치료'라고요?

324
00:17:54,585 --> 00:17:55,745
루돌프 슈타이너 박사요

325
00:17:56,785 --> 00:18:00,265
고용량의 겨우살이 추출물은
세포독성이 있대요

326
00:18:00,345 --> 00:18:02,025
아뇨, 없어요

327
00:18:02,105 --> 00:18:03,985
제 이름은 루돌프 슈타이너입니다

328
00:18:04,585 --> 00:18:07,625
제가 생각해 낸 치료법의
근거가 된 관찰 내용은

329
00:18:07,705 --> 00:18:11,745
겨우살이가 암과 마찬가지로
기생적으로 성장해

330
00:18:11,825 --> 00:18:14,185
숙주를 죽게 만든다는 점입니다

331
00:18:14,905 --> 00:18:16,985
하네만의 가설처럼

332
00:18:17,065 --> 00:18:18,585
독은 독으로 죽이는 거죠

333
00:18:18,665 --> 00:18:19,945
완전히 돌팔이예요

334
00:18:20,025 --> 00:18:22,825
스웨덴, 네덜란드, 독일에서
임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

335
00:18:22,905 --> 00:18:26,145
1천 건이 넘는 시험관 연구에서
항암 작용을 증진한다고 밝혀졌죠

336
00:18:26,745 --> 00:18:29,465
하지만 보고된 부작용으로
아나필락시스

337
00:18:29,545 --> 00:18:31,465
발열, 관절통, 신부전…

338
00:18:31,545 --> 00:18:34,025
제 얘기를 하면서
왜 절 보지도 않아요?

339
00:18:40,185 --> 00:18:41,345
제 팔이라고요

340
00:18:48,265 --> 00:18:50,105
그 안에 암세포가 있다고 하셨고요

341
00:18:51,025 --> 00:18:52,865
확실히 암세포가 있어요

342
00:18:52,945 --> 00:18:54,025
롤런드 박사님

343
00:18:54,105 --> 00:18:56,585
영상 자료를 봤는데 유감스럽게도

344
00:18:56,665 --> 00:18:58,185
여러 개의 공격성 종양이…

345
00:18:58,265 --> 00:18:59,705
비수술적 방법을 쓰고 싶어요

346
00:18:59,785 --> 00:19:03,105
밀라, 요즘은 보철 장비도
예전보다 발전해서…

347
00:19:03,185 --> 00:19:04,505
다른 방법을 원한다고요

348
00:19:04,585 --> 00:19:05,745
죽음

349
00:19:06,345 --> 00:19:07,705
다른 방법은 그것뿐이에요

350
00:19:07,785 --> 00:19:10,345
- 다들 진정하고 얘기하죠
- 죽고 싶어요?

351
00:19:10,425 --> 00:19:12,025
다음에 다시 모이죠

352
00:19:12,105 --> 00:19:14,585
그게 우리 앞에 있는 현실이에요

353
00:19:15,785 --> 00:19:18,345
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
모르겠어요?

354
00:19:18,425 --> 00:19:22,185
내 말의 의미를
정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

355
00:19:26,585 --> 00:19:27,745
엄마, 미안해요

356
00:19:28,545 --> 00:19:29,865
얘야

357
00:19:33,025 --> 00:19:34,545
자르기 싫어요

358
00:19:34,625 --> 00:19:35,585
괜찮아

359
00:19:42,585 --> 00:19:45,265
꼭 잘라야 한다고 생각하면
자를게요

360
00:19:49,345 --> 00:19:51,705
하지만 잘못된 방법이에요

361
00:19:51,785 --> 00:19:52,705
느낌이 와요

362
00:19:54,105 --> 00:19:55,105
괜찮아

363
00:19:59,785 --> 00:20:02,705
저도 납득이 안 가요

364
00:20:04,305 --> 00:20:07,145
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잖아요

365
00:20:07,225 --> 00:20:08,745
이건 너무…

366
00:20:12,185 --> 00:20:13,505
너무 극단적이에요

367
00:20:14,905 --> 00:20:17,465
다른 방법이 있긴 한가요?
말씀해 주세요

368
00:20:18,065 --> 00:20:21,025
전 절단술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

369
00:20:22,985 --> 00:20:27,505
- 실험적인 방법은…
- 약물 시험 같은 거라도요

370
00:20:30,145 --> 00:20:32,105
가족분들이 강하게 주장해서

371
00:20:32,185 --> 00:20:36,825
효과에 대한 의구심은 컸지만
ILI 요법을 실시했습니다

372
00:20:36,905 --> 00:20:40,065
이는 실험적인 치료법으로
일반 효능의 10배에 달하는 약물을

373
00:20:40,145 --> 00:20:44,185
한 번에 종양이 있는 위치에
직접적으로 주사하는 방법이죠

374
00:20:45,545 --> 00:20:50,345
3개월 기준으로 본
ILI에 대한 반응률은 58%인데

375
00:20:50,425 --> 00:20:55,105
밀라 같은 상지 질병 환자에 대한
반응률은 37%로 감소하죠

376
00:20:56,385 --> 00:20:57,465
상황을 종합했을 때

377
00:20:57,545 --> 00:21:01,785
절단술을 시행했다면
밀라의 생존율은 89.9%였지만

378
00:21:02,465 --> 00:21:05,905
밀라는 저와 달리 젊은 여성이었고
전 환자의 의견을 존중해야 했죠

379
00:21:11,865 --> 00:21:14,585
그때 애 팔을 잘랐어 봐

380
00:21:16,825 --> 00:21:18,145
고집부리길 잘했지

381
00:21:19,145 --> 00:21:19,985
아니

382
00:21:22,705 --> 00:21:24,785
다음번엔 의사들 의견을 듣고

383
00:21:26,025 --> 00:21:28,185
의사들이 시키는 대로 해

384
00:21:28,265 --> 00:21:29,345
아니

385
00:21:30,465 --> 00:21:32,225
다음은 없을 거야

386
00:21:46,025 --> 00:21:50,745
그런 얘기도 했었죠?

387
00:21:52,065 --> 00:21:54,265
- 시장이 남성 중심이라고?
- 맞아요

388
00:21:55,145 --> 00:21:56,545
우리를 경쟁하게 만들었죠

389
00:21:56,625 --> 00:21:59,105
시장이 우리 둘을 다 품을 만큼
컸어야 한다고 생각해요

390
00:21:59,785 --> 00:22:01,545
- 그런데 카밀라는…
- 밀라요

391
00:22:01,625 --> 00:22:02,985
다들 밀라라고 불러요

392
00:22:03,065 --> 00:22:05,145
밀라는 암 진단을 받았잖아요

393
00:22:05,225 --> 00:22:06,905
꾸준히 관리하고 있죠

394
00:22:06,985 --> 00:22:08,425
의심할 이유가 없죠

395
00:22:08,505 --> 00:22:10,385
그 사람 병은 진짜니까요

396
00:22:13,825 --> 00:22:15,225
- 헤크
- 네

397
00:22:15,305 --> 00:22:16,585
헤크라고 불러도 되죠?

398
00:22:16,665 --> 00:22:17,585
그럼요

399
00:22:18,105 --> 00:22:22,385
난 악성 뇌종양 4기 진단을
받았었어요

400
00:22:22,465 --> 00:22:23,745
정말요?

401
00:22:23,825 --> 00:22:24,945
그래요

402
00:22:25,825 --> 00:22:26,665
진짜요?

403
00:22:28,785 --> 00:22:29,625
그래요

404
00:22:29,705 --> 00:22:33,905
뇌암 말기라는 걸 증명할
진료 기록이 있다고요?

405
00:22:33,985 --> 00:22:35,105
보내드릴게요

406
00:22:35,585 --> 00:22:36,945
그래요? 좋아요

407
00:22:39,105 --> 00:22:40,585
만약 거짓말이었거나

408
00:22:40,665 --> 00:22:42,905
중간에 사실관계가 좀 헷갈렸다면

409
00:22:42,985 --> 00:22:47,385
벨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려
여기 왔다는 걸 잊지 말아요

410
00:22:47,465 --> 00:22:49,345
여기선 누구도 탓하지 않아요

411
00:22:51,425 --> 00:22:53,425
그럼 길을 알려줘 봐요

412
00:22:53,505 --> 00:22:56,465
내 생각에 최선은 이 방법 같아요

413
00:22:56,545 --> 00:22:59,625
대중의 눈을 피해 이름을 바꾸고
뛰어난 변호사를 선임해요

414
00:22:59,705 --> 00:23:02,785
- 이미 변호사는 있겠죠?
- 내 회사를 버릴 순 없어요

415
00:23:02,865 --> 00:23:04,225
어떤지 알잖아요

416
00:23:04,305 --> 00:23:06,945
기반도 후원자들도 있어요

417
00:23:07,025 --> 00:23:10,265
성장 동력은 또 어떻고요
말로 다 못 할 정도죠

418
00:23:10,345 --> 00:23:11,305
다 끝났어요

419
00:23:11,825 --> 00:23:13,705
- 잊어버려요
- 이봐요

420
00:23:13,785 --> 00:23:17,425
난 법률 자문이나 사업 조언을
구하러 온 게 아니에요

421
00:23:17,505 --> 00:23:18,665
그럼 왜 온 거죠?

422
00:23:18,745 --> 00:23:21,665
내가 찾아온 이유는 분명해요

423
00:23:23,065 --> 00:23:25,945
내 평판을 되찾고 싶어서요

424
00:23:26,785 --> 00:23:30,745
그러려면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
인터뷰 기회가 필요해요

425
00:23:31,665 --> 00:23:34,825
인쇄매체, TV
리얼리티 쇼도 좋아요

426
00:23:35,985 --> 00:23:38,065
내 가치는 수백만 달러예요

427
00:23:38,985 --> 00:23:40,345
수수료도 상당할 거라고요

428
00:23:40,865 --> 00:23:44,625
전화 몇 통만 해주면
되는 문제예요

429
00:23:44,705 --> 00:23:47,345
저 창문 밖으로 신발을 던지면

430
00:23:47,425 --> 00:23:49,945
거짓말쟁이가 10명
아니, 20명은 맞을걸요

431
00:23:53,265 --> 00:23:55,585
거짓말 아니라고요

432
00:23:55,665 --> 00:23:56,705
말했잖아요

433
00:24:04,945 --> 00:24:05,825
알았어요

434
00:24:08,825 --> 00:24:10,785
나더러 분위기를
부드럽게 해달란 거죠?

435
00:24:10,865 --> 00:24:12,785
그러려면 재료가 필요해요

436
00:24:13,265 --> 00:24:14,385
유년기가 힘들었어요?

437
00:24:15,865 --> 00:24:17,345
그 주제는 금지예요

438
00:24:17,425 --> 00:24:20,025
이미 인터뷰에서
모친의 다발경화증 얘기 했잖아요

439
00:24:20,105 --> 00:24:22,105
그건 안 건드리는 게 좋아요

440
00:24:22,185 --> 00:24:24,145
그럼 정신 건강은요?

441
00:24:24,945 --> 00:24:28,265
다발경화증은 정신이 아니라
육체적 퇴행이에요

442
00:24:28,345 --> 00:24:29,745
아니, 본인요

443
00:24:31,265 --> 00:24:33,065
부끄러워할 일 아니에요

444
00:24:33,145 --> 00:24:34,985
난 가끔 불안이 올라오죠

445
00:24:35,945 --> 00:24:38,385
뮌하우젠병이라고 들어봤어요?

446
00:24:39,105 --> 00:24:43,745
타인의 공감이나 관심을 끌려고
가짜로 병을 만들어내는 거죠

447
00:24:43,825 --> 00:24:47,425
뭔지 알고, 뮌하우젠 증후군이에요

448
00:24:47,505 --> 00:24:51,305
질병이 아니라
DSM-5 인위성 장애라고요

449
00:24:51,385 --> 00:24:52,665
공부했나 보네요

450
00:24:53,985 --> 00:24:56,505
나 의학에 문외한 아니에요

451
00:24:56,585 --> 00:24:59,545
수많은 병원에서
수많은 시간을 보냈다고요

452
00:24:59,625 --> 00:25:02,585
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았으니까

453
00:25:02,665 --> 00:25:04,585
6주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요

454
00:25:04,665 --> 00:25:06,025
길어야 4개월이랬어요

455
00:25:06,105 --> 00:25:07,065
누가 진단했죠?

456
00:25:07,145 --> 00:25:10,025
- 어느 병원, 의사 누구요?
- 정보 전달한다고 했잖아요

457
00:25:10,105 --> 00:25:11,905
- 알았어요, 대체 언제요?
- 나…

458
00:25:12,825 --> 00:25:17,065
- 국제 우편인데 어떻게 알아요
- 아뇨, 언제 진단받았냐고요

459
00:25:17,145 --> 00:25:19,905
벨! 나 애쓰고 있는 거 안 보여요?

460
00:25:21,025 --> 00:25:23,305
적어도 이 질문에는 답해줘야죠

461
00:25:34,505 --> 00:25:35,785
교모세포종이었어요?

462
00:25:35,865 --> 00:25:38,065
아, 희소돌기아교종

463
00:25:38,145 --> 00:25:39,665
병원에 얼마나 있었나요?

464
00:25:39,745 --> 00:25:41,985
그동안 일도 못 하셨겠네요

465
00:25:42,065 --> 00:25:44,825
원래 이러면 안 되는데
긴급으로 올려드릴게요

466
00:25:44,905 --> 00:25:47,785
네, 서류를 고치면 돼요

467
00:25:47,865 --> 00:25:49,505
아뇨, 당연하죠

468
00:25:49,585 --> 00:25:51,585
너무 힘든 일이 많았잖아요

469
00:25:51,665 --> 00:25:53,345
꼭 해드리고 싶어요

470
00:25:55,825 --> 00:25:58,065
"멜버른, 2010년"

471
00:25:58,145 --> 00:25:59,465
돈 모아서 산 거예요?

472
00:26:00,305 --> 00:26:01,665
너무 좋다

473
00:26:03,385 --> 00:26:04,585
정말 고마워요

474
00:26:04,665 --> 00:26:07,385
새로운 도시로 온다는 게
쉽지 않았는데

475
00:26:09,065 --> 00:26:11,665
다들 절 환대해 줘서
너무 좋았어요

476
00:26:14,785 --> 00:26:16,025
아무튼

477
00:26:17,105 --> 00:26:19,265
다음 모험이 정말 기대되네요

478
00:26:20,665 --> 00:26:21,985
약간 겁도 나지만

479
00:26:23,025 --> 00:26:25,745
출산 후에 되는대로 빨리
인사하러 올게요

480
00:26:27,625 --> 00:26:29,745
내일 내 베이비 샤워에
차 가지고 올 거예요?

481
00:26:29,825 --> 00:26:32,465
- 사실 나는…
- 몇 명만 모일 거예요

482
00:26:32,545 --> 00:26:34,625
친한 친구끼리만 하고 싶어서

483
00:26:34,705 --> 00:26:36,505
글은 올리지 말아주세요

484
00:26:37,705 --> 00:26:39,305
- 그럴게요
- 고마워요

485
00:26:39,385 --> 00:26:40,585
혹시 술 마실 거예요?

486
00:26:40,665 --> 00:26:43,665
나 태워주면
내가 올 때 차 운전할게요

487
00:26:48,985 --> 00:26:50,465
"유기농 콜리플라워
셀러리"

488
00:26:50,545 --> 00:26:52,545
"유기농 브로콜리
당근"

489
00:27:21,185 --> 00:27:24,785
안녕하세요, 선물로 받은 거라
영수증이 없는데

490
00:27:24,865 --> 00:27:27,785
마음에 들긴 하지만
합성 섬유 알레르기가 있거든요

491
00:27:28,425 --> 00:27:31,305
죄송하지만 영수증이 없으면
환불이 안 돼요

492
00:27:31,385 --> 00:27:34,265
태그도 안 뗐잖아요

493
00:27:34,345 --> 00:27:36,185
이대로 다시 걸면 되죠

494
00:27:36,265 --> 00:27:39,465
혹시 교환하시겠어요?
한번 둘러보실래요?

495
00:27:44,225 --> 00:27:48,745
그게 사실은 이게 꼭 필요할지…

496
00:27:52,625 --> 00:27:54,825
병원에서 하는 말이…

497
00:27:56,105 --> 00:27:58,305
제대로 태어날지 모르겠대요

498
00:27:59,705 --> 00:28:00,825
어떡해

499
00:28:01,585 --> 00:28:04,225
정말 유감이에요

500
00:28:05,265 --> 00:28:07,025
- 해주실 거예요?
- 네

501
00:28:07,105 --> 00:28:08,785
저 때문에 곤란해지는 거 싫은데

502
00:28:09,305 --> 00:28:10,945
바보 같은 규정이잖아요

503
00:28:19,745 --> 00:28:22,065
- 25달러예요?
- 24달러 95센트요

504
00:28:22,145 --> 00:28:23,185
세일 품목이었어요

505
00:28:28,185 --> 00:28:29,225
쪼잔한 년들

506
00:28:29,305 --> 00:28:31,025
"우유, 식빵"

507
00:28:31,105 --> 00:28:32,785
"사육장 달걀, 마요네즈"

508
00:28:32,865 --> 00:28:33,745
"케이크 믹스"

509
00:28:41,825 --> 00:28:45,025
스카이버스 정류장에서 봐요
이메일에 다 써뒀어요

510
00:28:45,105 --> 00:28:47,705
이메일 안 온 것 같은데

511
00:28:47,785 --> 00:28:48,785
다시 보낼게요

512
00:28:49,505 --> 00:28:51,305
모스가 영 걱정이다

513
00:28:52,145 --> 00:28:55,025
- 밥을 잘 안 먹어
- 정말요?

514
00:28:55,785 --> 00:28:57,185
그럼 안 되는데

515
00:28:57,265 --> 00:29:00,865
신장 때문 아닌가 싶어

516
00:29:01,345 --> 00:29:04,425
고양이 화장실까지 가지도 못하고

517
00:29:04,505 --> 00:29:06,665
화장실 바닥에 다 싸놨더라

518
00:29:07,305 --> 00:29:08,825
그래도 가긴 갈 거야

519
00:29:08,905 --> 00:29:12,265
다행이다, 수하물 비용 냈는데
15kg 이하여야 해요

520
00:29:12,345 --> 00:29:15,265
집에서 무게 맞춰 나오는 게
좋을 것 같아요

521
00:29:15,345 --> 00:29:17,625
꼭 가야 하는 거지?

522
00:29:17,705 --> 00:29:21,305
아기 아빠는 만나야 할 테니까

523
00:29:21,385 --> 00:29:22,985
그 친구도 오지?

524
00:29:23,625 --> 00:29:26,305
아뇨, 말했잖아요
네이선은 일해야 돼요

525
00:29:27,665 --> 00:29:30,105
왜 멜버른에서 일 못 한다니?

526
00:29:30,665 --> 00:29:32,065
파견됐다고 했잖아요

527
00:29:32,785 --> 00:29:34,225
파면됐다고?

528
00:29:34,305 --> 00:29:35,185
아뇨

529
00:29:35,265 --> 00:29:36,905
파견, 다른 지역에서 일해요

530
00:29:36,985 --> 00:29:39,545
아, 파견 말이구나

531
00:29:39,625 --> 00:29:40,865
나보단 상대가 가는 게 낫지

532
00:29:41,865 --> 00:29:43,985
불쌍한 것

533
00:29:44,705 --> 00:29:47,465
나 없는 동안
무슨 일 생기면 어떡하지?

534
00:29:48,065 --> 00:29:49,745
생각만 해도 못 견디겠어

535
00:29:50,345 --> 00:29:52,905
우린 단짝인데, 안 그래?

536
00:29:53,985 --> 00:29:56,585
나도 신장 상태가 안 좋아

537
00:29:56,665 --> 00:29:59,105
패트릭 선생님이
검사 한 번 더 하자더라

538
00:30:00,705 --> 00:30:02,705
병원 예약 취소해야겠네

539
00:30:03,305 --> 00:30:04,985
뭐라고 하시겠어

540
00:30:07,425 --> 00:30:09,225
안 오는 게 낫지 않을까요?

541
00:30:09,745 --> 00:30:11,785
어떻게 안 가니?

542
00:30:12,625 --> 00:30:15,305
그럼 내일 10시 15분에 봐요

543
00:30:15,865 --> 00:30:17,505
스카이버스, 빨간색이에요

544
00:30:19,705 --> 00:30:23,705
내가 안 가는 게 나으면 말만 해

545
00:30:23,785 --> 00:30:25,505
네 파티잖아

546
00:30:25,585 --> 00:30:26,425
알았지?

547
00:30:27,585 --> 00:30:30,385
네가 원하는 걸 말하면 돼

548
00:30:33,145 --> 00:30:34,305
안 오겠네

549
00:31:48,825 --> 00:31:50,145
밀라

550
00:31:50,225 --> 00:31:53,545
다시를 소개해 줄게요
밀라 얘기 다 했어요

551
00:31:53,625 --> 00:31:54,945
다시

552
00:31:56,585 --> 00:31:58,465
- 잘 지내요?
- 다시

553
00:31:58,545 --> 00:32:00,745
- 네, 좋은 곳이네요
- 그렇죠

554
00:32:01,905 --> 00:32:04,145
- 난 가서 오일 준비할게
- 네

555
00:32:07,225 --> 00:32:10,825
23개월 전, 연골육종 진단이었죠
그쪽은요?

556
00:32:11,545 --> 00:32:13,185
미분화다형육종요

557
00:32:13,785 --> 00:32:15,625
최근에 진단받았죠?

558
00:32:17,905 --> 00:32:22,425
처음엔 절단 안 하려 했는데
결국 전이되더라고요

559
00:32:22,505 --> 00:32:23,665
안타깝네요

560
00:32:23,745 --> 00:32:24,985
괜찮아요

561
00:32:26,505 --> 00:32:30,025
에이미한테 들었는데
ILI 요법을 썼다고요?

562
00:32:30,585 --> 00:32:33,625
이번에는 사지 보존술을 해요?
아니면…

563
00:32:34,505 --> 00:32:36,625
지금 차도가 있는 상태예요

564
00:32:38,065 --> 00:32:39,545
잘됐네요

565
00:32:41,065 --> 00:32:45,585
혹시 대화 상대가 필요하다면
페이스북으로 연락해요

566
00:32:51,025 --> 00:32:53,625
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

567
00:32:54,865 --> 00:32:57,545
어깨의 긴장을 푸세요

568
00:32:57,625 --> 00:33:02,665
눈에 힘을 빼고
턱의 긴장을 풀어보세요

569
00:33:03,185 --> 00:33:06,345
손가락 힘을 풀어 놓고
발가락도 힘을 빼세요

570
00:33:06,985 --> 00:33:09,905
코로 깊게 숨을 들이쉬고

571
00:33:10,425 --> 00:33:14,985
사바사나 마지막 호흡과 함께
모든 힘을 풀어냅니다

572
00:33:23,065 --> 00:33:24,905
- 나마스테
- 젠장

573
00:33:24,985 --> 00:33:27,345
오늘 수업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

574
00:33:27,425 --> 00:33:29,385
천천히 몸을 일으키세요

575
00:33:36,865 --> 00:33:37,825
밀라, 반가워

576
00:33:38,305 --> 00:33:40,785
알로야, 커럼빈 초등학교
히스테드 선생님 반

577
00:33:41,665 --> 00:33:44,265
- 알로, 반가워, 잘 지냈어?
- 안녕

578
00:33:46,065 --> 00:33:49,665
우리 고등학교 졸업 전에
진하게 키스한 적 있지 않아?

579
00:33:51,705 --> 00:33:52,825
"최근 삭제"

580
00:33:54,625 --> 00:33:55,465
"사진 삭제"

581
00:33:55,545 --> 00:33:56,825
아닐걸

582
00:33:58,145 --> 00:34:00,025
여긴 어쩐 일로 온 거야?

583
00:34:00,105 --> 00:34:01,105
그게…

584
00:34:02,505 --> 00:34:04,065
아, 그렇지

585
00:34:04,145 --> 00:34:05,185
난 그냥…

586
00:34:05,865 --> 00:34:08,385
미안, 얘기 들었어

587
00:34:10,025 --> 00:34:13,145
- 다들 진심으로 걱정했어
- 알아

588
00:34:13,985 --> 00:34:15,465
혼쭐을 내줬다며

589
00:34:17,785 --> 00:34:20,585
다신 얼씬도 못 하게 하려고
'암을 이기는 주말' 행사 왔어

590
00:34:20,665 --> 00:34:21,505
멋지다

591
00:34:22,025 --> 00:34:22,985
너는?

592
00:34:23,945 --> 00:34:25,945
명상 교사 연수

593
00:34:26,025 --> 00:34:27,345
재밌을 줄 알았어

594
00:34:29,105 --> 00:34:31,945
아침 먹을래? 얘기 더 듣고 싶은데

595
00:34:32,025 --> 00:34:35,025
미안한데 다음 프로그램이 있어서
나중에 봐

596
00:34:35,105 --> 00:34:36,225
응, 그래

597
00:34:36,745 --> 00:34:38,585
- 고마워요
- 고맙습니다

598
00:34:43,785 --> 00:34:47,265
"안녕! 해 떴어!
자리 잡았으니까 곧 만나!"

599
00:35:30,345 --> 00:35:31,425
안녕

600
00:35:31,505 --> 00:35:32,705
날 너무 좋지?

601
00:35:33,585 --> 00:35:35,825
신경 안 써도 돼, 나도 방금 왔어

602
00:35:39,305 --> 00:35:40,305
이런

603
00:35:41,185 --> 00:35:43,305
나도 생리통 정말 심했었어

604
00:35:43,385 --> 00:35:45,425
임신해서 그 점은 좋네

605
00:35:48,705 --> 00:35:51,025
마그네슘 보조제 먹어봐

606
00:35:52,265 --> 00:35:55,265
한 시간만 있다 가도 돼
내가 차 운전해 줄게

607
00:35:58,065 --> 00:36:00,065
맞아, 그렇지

608
00:36:00,145 --> 00:36:01,865
이해해

609
00:36:03,705 --> 00:36:06,745
나도 머리가 너무 아프거든

610
00:36:08,385 --> 00:36:10,745
위문품 꾸러미 좀 챙겨야겠다

611
00:36:11,865 --> 00:36:13,265
프림로즈랑 강황

612
00:36:14,265 --> 00:36:15,265
아냐, 그럴게

613
00:36:16,705 --> 00:36:18,025
알았어

614
00:36:19,745 --> 00:36:21,625
그래, 끊어

615
00:37:05,305 --> 00:37:07,905
이젠 시야도 자꾸 흐려져요

616
00:37:07,985 --> 00:37:09,585
"응급실"

617
00:37:10,305 --> 00:37:11,585
엄마가 다발경화증 환자인데

618
00:37:11,665 --> 00:37:13,585
이 통증은 좀 더…

619
00:37:14,625 --> 00:37:18,185
신경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 같아요

620
00:37:19,505 --> 00:37:21,465
안에 뭐가 있는 느낌요

621
00:37:22,065 --> 00:37:25,585
머리 고정하려고 끼우는 거예요

622
00:37:56,425 --> 00:37:58,225
- 뭐 봐?
- 뭐야, 그거 이리…

623
00:37:58,305 --> 00:38:01,025
'스위트 밸리는
소식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'

624
00:38:01,105 --> 00:38:04,465
'아름답고 젊은 엘리자베스는
죽음을 앞둔 혼수상태이다'

625
00:38:04,545 --> 00:38:07,025
읽으면 잡생각 안 나거든

626
00:38:07,665 --> 00:38:09,625
끝에 어떻게 돼? 깨어나?

627
00:38:10,585 --> 00:38:12,825
시리즈가 150권쯤 돼

628
00:38:15,105 --> 00:38:16,785
줄 게 있어

629
00:38:16,865 --> 00:38:18,585
이걸 찾았어

630
00:38:19,505 --> 00:38:23,345
강에 가도 보통 안 줍는데
이건 널 보여주고 싶더라고

631
00:38:23,425 --> 00:38:26,505
보통 검은색 아니면 회색인데
이거는…

632
00:38:28,425 --> 00:38:29,465
혼자 특별했어

633
00:38:35,305 --> 00:38:36,225
예쁘네

634
00:38:37,385 --> 00:38:39,105
- 가져
- 안 가져도 돼

635
00:38:39,185 --> 00:38:40,825
괜찮아, 너 주려고 주웠어

636
00:38:42,425 --> 00:38:46,025
초등학교 때
초록색 가장 좋아했었잖아

637
00:38:46,865 --> 00:38:49,945
아침 간식 시간에는
늘 네잎클로버를 찾으러 갔고

638
00:38:50,905 --> 00:38:52,385
별걸 다 기억하네

639
00:38:55,865 --> 00:38:56,825
밀라

640
00:38:57,985 --> 00:38:58,825
안녕하세요

641
00:39:00,665 --> 00:39:01,825
마음이 뜨거워지겠어

642
00:39:02,505 --> 00:39:03,625
저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

643
00:39:05,145 --> 00:39:05,985
그럴 것 같아?

644
00:39:06,065 --> 00:39:08,705
그럼, 생존자들의 에너지만큼
강렬한 건 없잖아

645
00:39:08,785 --> 00:39:09,785
사람을 갉아먹어

646
00:39:10,625 --> 00:39:11,865
병마의 에너지

647
00:39:17,625 --> 00:39:19,385
다 자업자득인 거 알지?

648
00:39:21,425 --> 00:39:22,345
나도 그랬거든

649
00:39:22,425 --> 00:39:24,865
망할 것들을 몸에 다 쑤셔 넣었지

650
00:39:24,945 --> 00:39:27,865
- 화학 치료가…
- 아니, 화학 치료 전에

651
00:39:29,345 --> 00:39:31,905
학창 시절, 대학까지
너무 열심히 살았으니까

652
00:39:32,905 --> 00:39:35,785
수요일에도 원한다면
흥청망청 놀아도 될 줄 알았어

653
00:39:38,265 --> 00:39:39,225
아닌 거 알면서

654
00:39:43,785 --> 00:39:45,945
올바르게 사는 거 진력났었거든

655
00:39:48,025 --> 00:39:49,025
그런데 이럴 줄 알았어

656
00:39:52,625 --> 00:39:55,865
- 밀라, 그래도 이겨냈잖아
- 아니, 못 이겼어

657
00:40:02,025 --> 00:40:04,585
다음 주에 팔 자를 거야

658
00:40:13,025 --> 00:40:16,785
의사들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해
재발했는데 상태가 더 안 좋거든

659
00:40:16,865 --> 00:40:17,865
훨씬 안 좋아

660
00:40:20,385 --> 00:40:23,185
너무 싫지만 몸에서 느껴져

661
00:40:25,585 --> 00:40:26,985
선택의 여지가 없어

662
00:40:27,745 --> 00:40:30,985
- 너한테 선택권이 얼마나 많은데
- 아니, 난 선택권 없어

663
00:40:37,265 --> 00:40:38,945
- '루멘'…
- 뭐 하려고?

664
00:40:39,025 --> 00:40:39,945
잠깐만

665
00:40:40,465 --> 00:40:42,065
가지 말아봐

666
00:40:42,145 --> 00:40:43,225
알아

667
00:40:44,545 --> 00:40:48,025
- '루멘 데 루미네'
- 맙소사

668
00:40:50,105 --> 00:40:53,145
'루멘 데 루미네'

669
00:40:54,665 --> 00:40:56,305
'데움 데 데오'

670
00:41:00,185 --> 00:41:03,145
'루멘 데 루미네'

671
00:41:06,305 --> 00:41:07,865
'데움 데 데오'

672
00:41:11,345 --> 00:41:12,225
'루멘'

673
00:41:13,905 --> 00:41:15,625
'데움 데 데오'

674
00:41:20,705 --> 00:41:23,745
'루멘 데 루미네'

675
00:41:25,745 --> 00:41:27,265
'데움 데 데오'

676
00:41:32,185 --> 00:41:33,865
'데움 데 데오'

677
00:41:41,265 --> 00:41:42,705
착한 소녀

678
00:41:43,225 --> 00:41:45,305
용감하고, 상냥하고

679
00:41:45,385 --> 00:41:47,985
늘 기운 넘치고 화도 안 내는

680
00:41:49,145 --> 00:41:50,105
착한 소녀

681
00:41:50,625 --> 00:41:51,985
우린 그렇게 길들었죠

682
00:41:52,745 --> 00:41:55,665
그래서 전 의사들이 절
질병과 동일시할 때

683
00:41:55,745 --> 00:41:59,065
치밀어오르는 분노를 표현할
단어조차 몰랐어요

684
00:42:00,105 --> 00:42:04,185
그런데 이 멋진 남자
당시 친구 사이였던 그 남자가

685
00:42:04,825 --> 00:42:06,265
돌을 하나 건네면서

686
00:42:06,865 --> 00:42:10,225
세상이란 우리가 평가하는 것보다
더 놀라운 곳이란 걸 깨닫게 했죠

687
00:42:10,305 --> 00:42:11,865
사자 호흡 하겠습니다

688
00:42:11,945 --> 00:42:15,185
숨을 들이마시면서
가슴을 앞으로 쭉 내밀고…

689
00:42:18,665 --> 00:42:20,225
모든 족쇄를 벗어던지면서

690
00:42:23,065 --> 00:42:24,345
좋아요, 밀라

691
00:42:27,105 --> 00:42:32,185
모두의 비위를 맞추려는 노력
거짓과 겉치레는 던져둘 거예요

692
00:42:33,545 --> 00:42:36,545
앞으로는
머리로 생각하는 걸 관두고

693
00:42:36,625 --> 00:42:38,625
내 몸으로 느끼며 살 거예요

694
00:42:39,185 --> 00:42:42,145
팔을 자르는 건
잘못된 선택이란 걸 알거든요

695
00:42:43,825 --> 00:42:46,185
화학요법은
방법이 아니란 걸 알아요

696
00:42:48,745 --> 00:42:50,425
옳은 길을 찾아야 해요

697
00:42:51,865 --> 00:42:53,145
나를 위해

698
00:42:57,065 --> 00:42:59,505
발리 우붓에서 인사를 전합니다

699
00:42:59,585 --> 00:43:03,345
정말 감동적인 며칠이었어요

700
00:43:03,425 --> 00:43:07,425
전 세계에서 모인 여성들과
서로 이야기를 나누며

701
00:43:07,505 --> 00:43:09,145
굉장한 영감을 받았죠

702
00:43:09,225 --> 00:43:11,105
- 루시?
- 땅에 발이 묶인 느낌

703
00:43:11,185 --> 00:43:13,745
마구 밀치고 당겨지는 느낌
전부 이해해요

704
00:43:13,825 --> 00:43:16,705
- 잠 좀 자려고 해봐
- 정말 멋진 곳들이 많죠

705
00:43:16,785 --> 00:43:20,825
- 소리 줄일게
- 멕시코의 허슈 연구소처럼요

706
00:43:21,345 --> 00:43:23,305
거기선 모든 것을 치료해요

707
00:43:23,385 --> 00:43:26,825
병의 증상뿐 아니라
병을 만들어낸 원인까지도요

708
00:43:27,425 --> 00:43:29,505
그럼 다음 예약은

709
00:43:31,105 --> 00:43:33,065
목요일로 합시다

710
00:43:34,865 --> 00:43:36,585
저기, 잠시만요

711
00:43:37,785 --> 00:43:39,145
궁금한 게 있는데

712
00:43:39,905 --> 00:43:42,905
멕시코에 친구가 추천한
치료 시설이 있어요

713
00:43:42,985 --> 00:43:44,065
무슨 친구?

714
00:43:44,145 --> 00:43:45,905
허슈 연구소라는 곳이래요

715
00:43:46,425 --> 00:43:47,705
벨 깁슨?

716
00:43:47,785 --> 00:43:50,025
- 걔 친구
- 3C기잖아요

717
00:43:50,585 --> 00:43:52,305
3C는 한눈팔면 안 돼요

718
00:43:52,865 --> 00:43:55,385
3D 없이 바로 4기니까요

719
00:43:56,065 --> 00:43:57,945
4기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?

720
00:43:58,665 --> 00:43:59,825
네

721
00:43:59,905 --> 00:44:00,905
고맙네요

722
00:44:08,185 --> 00:44:09,785
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

723
00:44:09,865 --> 00:44:12,145
목요일에 꼭 데리고 와요

724
00:44:13,785 --> 00:44:15,625
자기가 그렇게 잘났어?

725
00:44:15,705 --> 00:44:17,985
선생님 입으로 듣고 싶었어

726
00:44:18,065 --> 00:44:20,465
왜 치료가 효과 없단 걸
인정 안 하는데?

727
00:44:20,545 --> 00:44:24,745
- 모르지, 우리 맘대로는 결정…
- 모두한테 똑같은 방법을 쓰잖아

728
00:44:25,665 --> 00:44:27,745
- 왜 그래? 숨 차?
- 괜찮아

729
00:44:28,385 --> 00:44:29,865
간병인처럼 굴지 마

730
00:44:33,265 --> 00:44:35,105
- 당신은…
- 이리 와

731
00:44:35,185 --> 00:44:36,185
자기야

732
00:44:38,425 --> 00:44:40,025
하나도 안 섹시해

733
00:44:41,465 --> 00:44:42,545
난 동의 못 해

734
00:44:43,985 --> 00:44:45,065
역겨워

735
00:44:46,665 --> 00:44:49,865
내가 역겹다고
이런 기분 더는 싫어

736
00:44:50,985 --> 00:44:51,825
좋아

737
00:44:52,505 --> 00:44:54,185
그럼 어쩌고 싶은데?

738
00:44:54,265 --> 00:44:55,705
멕시코에 갈까?

739
00:44:55,785 --> 00:44:58,505
누군지도 모르는
코에 피어싱한 인플루언서가

740
00:44:58,585 --> 00:45:00,705
의료계의 실제 연구 결과를
깎아내리는 건 허락 못 해

741
00:45:00,785 --> 00:45:03,185
허락 못 한다고? 잘났네

742
00:45:06,545 --> 00:45:08,065
혼자 일어날 수 있어

743
00:45:13,305 --> 00:45:14,505
미안해

744
00:45:15,425 --> 00:45:17,025
괜찮아

745
00:45:17,105 --> 00:45:18,745
미안

746
00:45:20,665 --> 00:45:22,545
고맙지만 괜찮습니다

747
00:45:29,065 --> 00:45:30,105
괜찮으세요?

748
00:45:30,825 --> 00:45:32,185
괜찮습니다, 고마워요

749
00:45:54,185 --> 00:45:56,785
젊은 나이에
첫애 출산을 앞두고 있으니까

750
00:45:56,865 --> 00:46:00,425
내가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들의
배려와 응원이 더 필요했어

751
00:46:00,905 --> 00:46:04,025
다들 자기 삶을 사느라 바쁠 테고
불평하고 싶진 않지만

752
00:46:04,105 --> 00:46:06,785
병원에서 무서운 일을 겪다 보니

753
00:46:06,865 --> 00:46:08,545
솔직히 지금 너무 버거운 것 같아

754
00:46:08,625 --> 00:46:12,425
그리고 내가 베이비 샤워를
얼마나 기대했는데

755
00:46:14,425 --> 00:46:15,585
어떡해

756
00:46:15,665 --> 00:46:16,825
안아줄게

757
00:46:16,905 --> 00:46:18,185
무슨 무서운 일?

758
00:46:23,105 --> 00:46:28,185
"어떡해, 안아줄게
무슨 무서운 일?"

759
00:46:33,545 --> 00:46:36,225
내가 편두통 때문에 힘들단 말
종종 했었지?

760
00:46:37,185 --> 00:46:38,625
이 얘기는 처음 하는데

761
00:46:38,705 --> 00:46:41,785
최근에 직장에서 머리가 아파서
쓰러진 적이 있었어

762
00:46:42,305 --> 00:46:44,505
병원에 갔다가 방금 집에 왔는데

763
00:46:44,585 --> 00:46:45,785
의사가 그러더라

764
00:46:47,945 --> 00:46:49,745
'뇌암입니다'

765
00:46:52,265 --> 00:46:55,305
"삭제"

766
00:46:56,705 --> 00:46:57,585
'벨'

767
00:47:00,185 --> 00:47:03,225
'악성 뇌종양입니다'

768
00:47:03,305 --> 00:47:04,785
'얼마 안 남았어요'

769
00:47:05,305 --> 00:47:07,505
'여명은 6주입니다'

770
00:47:07,585 --> 00:47:09,225
'길어봐야 4개월이에요'

771
00:47:10,265 --> 00:47:12,345
그 진단이 틀렸단 걸 증명할 거야

772
00:47:12,425 --> 00:47:15,385
나와 내 아이를 위해서

773
00:47:15,465 --> 00:47:17,905
무조건 살아남을 거야

774
00:47:20,785 --> 00:47:23,265
저런, 진짜 너무하다

775
00:47:23,345 --> 00:47:26,385
- 가엾어라
- 너무 슬프다

776
00:47:26,465 --> 00:47:28,305
- 불쌍해
- 정말 용감하네

777
00:47:28,385 --> 00:47:29,585
도울 일 있으면 얘기해

778
00:47:29,665 --> 00:47:32,185
- 너무 겁난다
-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

779
00:47:32,265 --> 00:47:34,265
- 도움 필요하면 말해
- 나 눈물 났어

780
00:47:34,345 --> 00:47:35,705
상상조차 안 간다

781
00:47:35,785 --> 00:47:38,345
- 너무 마음 아프다
- 내 사랑을 보낼게

782
00:47:38,425 --> 00:47:40,865
우리가 곁에 있어

783
00:47:40,945 --> 00:47:42,865
- 넌 강해
- 할 수 있어

784
00:47:44,385 --> 00:47:45,865
이 블로그가 도움이 될 거야

785
00:47:45,945 --> 00:47:47,265
똑같은 상황이거든

786
00:47:47,345 --> 00:47:49,545
"밀라 블레이크
그린스톤 힐링"

787
00:47:51,585 --> 00:47:53,105
"밀라 블레이크 소개"

788
00:47:55,025 --> 00:47:58,545
정말 싫어하는 단어지만
매일 이 '여정'을 걸어가면서

789
00:47:58,625 --> 00:48:02,785
내 안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
강해지는 걸 느껴요

790
00:48:03,585 --> 00:48:05,785
난 혼자가 아니고
망가지지도 않았어요

791
00:48:06,665 --> 00:48:09,985
큰 소리를 낼 자격이 있죠
존재감을 드러낼 자격이 있어요

792
00:48:10,945 --> 00:48:12,505
난 내 생각보다 강해요

793
00:48:13,065 --> 00:48:16,185
그러니 세상아, 눈 크게 뜨고
내 포효를 들어

794
00:48:19,625 --> 00:48:20,865
밀라

795
00:48:21,985 --> 00:48:23,185
내가 뭘 어떻게 할까?

796
00:48:23,705 --> 00:48:25,865
원하는 거 뭐든 말해
시키는 대로 할게

797
00:48:30,745 --> 00:48:32,065
망가뜨리고 싶어

798
00:48:38,585 --> 00:48:41,265
'신체를 변화시키고
영혼을 발견하세요'

799
00:48:42,745 --> 00:48:44,705
홍보 너무 잘하지 않았어요?

800
00:48:44,785 --> 00:48:45,745
제가 누군지 모르시죠?

801
00:48:45,825 --> 00:48:47,585
전 벨의 과거 매니저이자
밀라의 오랜 친구고

802
00:48:47,665 --> 00:48:49,505
이 이야기의 영웅이라 할 수 있죠

803
00:48:49,585 --> 00:48:51,425
제 소개를 좀 할게요

804
00:48:51,505 --> 00:48:55,665
전 16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
20살 전에 금융 애널리스트가 됐죠

805
00:48:55,745 --> 00:48:58,825
영혼을 갉아먹으며 일하다가
4개월 후에 때려치우고

806
00:48:58,905 --> 00:49:02,265
베를린으로 가서 사회공헌 쪽
인큐베이터를 만들려고 했는데

807
00:49:02,345 --> 00:49:05,585
제가 감당하기에는
환경이 너무 자극적인 것 같아서

808
00:49:05,665 --> 00:49:07,345
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어요

809
00:49:07,425 --> 00:49:10,145
오늘 기자님과
직접 만나게 해준다고 했는데요

810
00:49:10,985 --> 00:49:12,145
좋아요

811
00:49:12,225 --> 00:49:14,945
딱 좋네요, 30분쯤 걸려요

812
00:49:18,185 --> 00:49:20,225
탐사보도팀이라고요?

813
00:49:20,305 --> 00:49:21,865
그리 거창한 곳은 아니지만요

814
00:49:21,945 --> 00:49:23,625
소이 플랫화이트 주세요

815
00:49:23,705 --> 00:49:26,065
- 그쪽은 아무것도…
- 네, 물 있어요

816
00:49:26,145 --> 00:49:27,505
고마워요

817
00:49:27,585 --> 00:49:29,145
비건이에요?

818
00:49:29,225 --> 00:49:30,185
아뇨

819
00:49:30,745 --> 00:49:33,345
그럼 그냥 두유를 좋아해요?

820
00:49:33,425 --> 00:49:35,345
좀 더 건강하게 먹으려고요

821
00:49:35,905 --> 00:49:36,945
아니에요

822
00:49:37,705 --> 00:49:39,545
꼭 건강하다고 볼 순 없죠

823
00:49:39,625 --> 00:49:43,025
콩에 든 이소플라본은
에스트로겐처럼 기능하기도 하지만

824
00:49:43,105 --> 00:49:45,265
특정 세포 성장도 촉진하죠
조사해 봐요

825
00:49:45,345 --> 00:49:46,545
그럴게요

826
00:49:46,625 --> 00:49:47,825
샤넬 씨랬죠?

827
00:49:47,905 --> 00:49:49,705
네, L 두 개, 끝엔 E를 써요

828
00:49:49,785 --> 00:49:51,985
멜 깁슨에 관해
제보할 게 있다고요?

829
00:49:53,105 --> 00:49:57,025
동료한테 전달받았는데
굉장히 중요한 정보라고…

830
00:49:57,545 --> 00:49:58,385
벨요

831
00:50:00,425 --> 00:50:01,305
벨 깁슨이에요

832
00:50:01,945 --> 00:50:03,065
그게 누군데요?

833
00:50:03,665 --> 00:50:06,265
좋은 질문이네요, 시간 얼마나 있…

834
00:50:06,345 --> 00:50:08,705
저스틴, 청문회 가는 길이야?

835
00:50:08,785 --> 00:50:11,785
- 내가 전생에 죄가 많나 봐
-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…

836
00:50:11,865 --> 00:50:12,745
저기요

837
00:50:13,425 --> 00:50:15,825
미안해요
샤넬, 이쪽은 저스틴

8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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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도 탐사팀이에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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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벨 깁슨이라고 아세요?
- 멜 깁슨 아니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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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벨요? 왜요?
- 들어봤어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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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루시가 팔로워거든, 왜요?
- 어떻게 생각하세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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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만난 적은 없어요
- 직감이란 게 있잖아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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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생충 아닐까 싶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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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사일 수도 있고, 그쪽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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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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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이분과도 얘기해도 돼요?
- 무슨 짓을 했는데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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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당이 올라오네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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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한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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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까 내가 거짓말한 것 같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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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쪽한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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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찮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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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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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 한 번 쉬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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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뇌암이라고
거짓말했던 때로 돌아가 보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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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건 거짓말 아니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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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밀라 블레이크에게
친구 요청을 하겠습니까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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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뇌 MRI 검사 결과 정상
이상 없음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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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이 나한테
끌린다고 했잖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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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능적으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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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건 솔직히 사실이 아니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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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력 많이 하거든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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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한테 호감을 얻으려고
정말 애 많이 써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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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결국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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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좋아하지 않더라고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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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막: 윤제원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