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15,140 --> 00:00:17,099
플러피!

2
00:00:17,100 --> 00:00:19,601
헐, 사람 많은 것 좀 봐

3
00:00:19,602 --> 00:00:22,855
이 남자한테 환장하네

4
00:00:22,856 --> 00:00:24,440
이 사람 누구야?

5
00:00:24,441 --> 00:00:27,110
왜 정신 줄 놓고 좋아들 하지?

6
00:00:27,944 --> 00:00:31,780
그럼 처음으로 되돌아가서

7
00:00:31,781 --> 00:00:33,240
이유를 알아볼까나

8
00:00:33,241 --> 00:00:37,412
편집자 양반, 부탁 좀 합시다
처음으로 데려가 줘요

9
00:00:39,581 --> 00:00:41,999
좀 너무 멀리 간 거 같은데요

10
00:00:42,000 --> 00:00:45,252
네, 그래요, 알겠네요
스타디움에서 한 저번 스페셜이네

11
00:00:45,253 --> 00:00:46,879
멕시코판 테일러 스위프트 나셨어

12
00:00:46,880 --> 00:00:48,839
그래요, 난... 너무 갔는데...

13
00:00:48,840 --> 00:00:50,050
저기요? 그건 너무 많이...

14
00:00:51,051 --> 00:00:52,051
너무 갔...

15
00:00:52,052 --> 00:00:54,386
좋아요
진짜 웃기네요, 편집자 양반

16
00:00:54,387 --> 00:00:56,055
진짜 웃겨요

17
00:00:56,056 --> 00:00:58,558
이 처음을 얘기한 게 아니라고요

18
00:00:59,225 --> 00:01:01,518
근데 진짜로
이 스페셜 얼마나 길죠?

19
00:01:01,519 --> 00:01:02,853
"1시간하고도
38분"

20
00:01:02,854 --> 00:01:05,856
그렇군요
딱 그만큼만 뒤로 돌려서

21
00:01:05,857 --> 00:01:08,818
이 사람들한테
이야깃거리를 주자고요

22
00:01:26,836 --> 00:01:30,090
"플러피의 전설"

23
00:01:32,217 --> 00:01:34,593
플러피!

24
00:01:34,594 --> 00:01:37,096
"플러피의 전설"

25
00:01:37,097 --> 00:01:39,724
플러피!

26
00:02:08,753 --> 00:02:15,717
{\an8}플러피!

27
00:02:15,718 --> 00:02:18,888
{\an8}마이애미에 왔다, 이것들아!

28
00:02:22,267 --> 00:02:23,392
네, 빌어먹을 마이애미예요

29
00:02:23,393 --> 00:02:25,395
이런 옷은 마이애미에서만
입을 수 있어요

30
00:02:27,147 --> 00:02:28,605
LA에선 이거 못 입어요

31
00:02:28,606 --> 00:02:30,984
'눈멀겠네!'

32
00:02:31,484 --> 00:02:32,819
'너무 과해'

33
00:02:33,945 --> 00:02:36,531
멕시코판 DJ 칼리드가
무대에 올라왔죠?

34
00:02:39,159 --> 00:02:41,411
여기 왔으니 말인데
감사를 전하고 싶어요

35
00:02:42,162 --> 00:02:43,745
온리인데이드

36
00:02:43,746 --> 00:02:45,290
정말 고마워요

37
00:02:49,961 --> 00:02:51,754
아는 사람은 아는 거죠

38
00:02:53,339 --> 00:02:54,924
여러분은 아시는 것 같고요

39
00:02:56,843 --> 00:02:59,846
라 카레타 식당에 왔던 내 친구들
맛있는 음식 고마웠어, 그래서...

40
00:03:02,765 --> 00:03:03,641
그래요

41
00:03:05,768 --> 00:03:06,769
네, 이런

42
00:03:07,562 --> 00:03:09,021
시작하기 전에

43
00:03:09,022 --> 00:03:13,318
하드록 호텔 & 카지노에
감사하고 싶어요

44
00:03:13,985 --> 00:03:20,407
스페셜을 녹화할 기회를 주셔서요

45
00:03:20,408 --> 00:03:23,620
여기서 스페셜을 한 연예인은
아직 한 명도 없었어요

46
00:03:24,120 --> 00:03:25,830
오늘이 최초죠

47
00:03:30,585 --> 00:03:32,002
롤링 스톤스가 아니었답니다

48
00:03:32,003 --> 00:03:33,462
이글스도 아니었죠

49
00:03:33,463 --> 00:03:35,465
이 사람들은 코미디언을 믿었고

50
00:03:37,217 --> 00:03:38,342
덕분에 이 일이 가능해졌어요

51
00:03:38,343 --> 00:03:39,801
그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

52
00:03:39,802 --> 00:03:42,680
하드록에서
숙박하시는 분이 또 있나요?

53
00:03:45,183 --> 00:03:46,559
저도 여기 묵어요

54
00:03:47,936 --> 00:03:50,187
아름다운 호텔이에요

55
00:03:50,188 --> 00:03:52,690
공짜로 묵어서 하는 말은 아니에요

56
00:03:55,985 --> 00:03:59,947
멋진 호텔 겸 카지노에 와서
자기 방에서 TV를 켜면요

57
00:03:59,948 --> 00:04:01,490
자체 제작 영상이 나와요

58
00:04:01,491 --> 00:04:04,702
여기 묵으면서 TV를 켜면
이런 게 나오는 거예요

59
00:04:06,037 --> 00:04:10,500
'하드록 호텔 & 카지노에
잘 오셨습니다'

60
00:04:16,464 --> 00:04:22,095
'하루 24시간, 일주일 내내
1년 365일 도박하실 수 있어요'

61
00:04:28,309 --> 00:04:30,937
가만히 앉아서 이랬다니까요
'왜 눈을 뗄 수가 없지?'

62
00:04:32,647 --> 00:04:33,689
그러곤 이런 생각이 들었죠

63
00:04:33,690 --> 00:04:36,567
이렇게 된 마당에
슬롯머신에서도 저런 거 틀지?

64
00:04:37,986 --> 00:04:39,987
그렇죠? 도박은 이미
창피한 것도 아니잖아요

65
00:04:39,988 --> 00:04:41,656
그냥 갈 데까지 가는 거예요

66
00:04:42,740 --> 00:04:45,451
슬롯머신에 다가가서
20달러를 집어넣어요

67
00:05:02,218 --> 00:05:03,051
'멈추지 마세요'

68
00:05:03,052 --> 00:05:04,429
'멈추지 않을 거야'

69
00:05:05,888 --> 00:05:07,973
지나가는 사람들이 뭐 하냐고 묻죠

70
00:05:07,974 --> 00:05:09,684
'잭팟을 터뜨리려고요!'

71
00:05:13,438 --> 00:05:16,732
네, 질문을 던지면서
오늘 밤 공연을 시작해 볼게요

72
00:05:16,733 --> 00:05:20,444
코미디 쇼에서는 안 그러는 법인데
전 질문으로 시작할게요

73
00:05:20,445 --> 00:05:21,737
질문이 뭐냐면요

74
00:05:21,738 --> 00:05:28,161
오늘 밤 이전에 저에 관해
한 번도 들어본 적 없으신 분?

75
00:05:31,831 --> 00:05:32,665
다섯 명이네요

76
00:05:34,083 --> 00:05:36,168
둘, 다섯, 그래요

77
00:05:36,169 --> 00:05:39,297
이 다섯 분께는 죄송하게 됐네요

78
00:05:40,882 --> 00:05:42,966
신났던 거 알아요, 티켓을 보셨죠

79
00:05:42,967 --> 00:05:45,218
거기 적힌 성을 봤는데
제가 나온 거예요

80
00:05:45,219 --> 00:05:47,513
여러분은 이랬겠죠
'엔리케가 뻥튀기됐네'

81
00:05:55,355 --> 00:05:58,607
제가 금시초문인 분이 있냐고
물어본 유일한 이유는

82
00:05:58,608 --> 00:06:03,403
저를 안다면 제가 하는 공연이
어떤 건지도 알 테고

83
00:06:03,404 --> 00:06:07,324
어떤 공연을 안 하는지도
알 거기 때문이에요

84
00:06:07,325 --> 00:06:09,242
전 이런 말은 안 해요

85
00:06:09,243 --> 00:06:11,870
누구한테 투표하라든가
하지 말라든가

86
00:06:11,871 --> 00:06:13,997
무슨 주사를 맞을지
어떤 아기를 없앨지

87
00:06:13,998 --> 00:06:15,458
그런 건 제가 할 말이 아니에요

88
00:06:16,250 --> 00:06:18,502
벌써 기분 상한 분이 있다면
요점을 놓치신 거예요

89
00:06:18,503 --> 00:06:20,380
그런 얘기 안 할 거라니까요

90
00:06:20,922 --> 00:06:23,298
약속할게요, 전 여기
즐겁게 해주러 온 거지

91
00:06:23,299 --> 00:06:25,676
화를 돋우러 온 게 아니에요
아셨죠?

92
00:06:29,555 --> 00:06:31,431
우린 모든 사람을 놀릴 거예요

93
00:06:31,432 --> 00:06:32,599
저부터 시작해서요

94
00:06:32,600 --> 00:06:35,435
근데 이걸 알려드릴게요
우린 다른 시대에 살고 있어요

95
00:06:35,436 --> 00:06:37,437
이 일을 참 오래 했는데

96
00:06:37,438 --> 00:06:39,940
늘 이렇게 생각했어요
제가 착하게 굴면

97
00:06:39,941 --> 00:06:43,902
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요
근데 시대가 무척 달라졌어요

98
00:06:43,903 --> 00:06:46,489
저한테는 27년이 되는 해예요

99
00:06:50,118 --> 00:06:52,619
코미디언으로 27년을 살았죠

100
00:06:52,620 --> 00:06:55,288
그 27년 동안
전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

101
00:06:55,289 --> 00:06:59,709
처음 시작했을 때가
이런... 1997년이네요

102
00:06:59,710 --> 00:07:01,421
그때는 깨끗하게 면도했고

103
00:07:02,296 --> 00:07:03,256
머리카락은 있었어요

104
00:07:04,799 --> 00:07:06,926
알아요, 어떤 분들은 이러시네요
'어쩌다 저렇게 됐어?'

105
00:07:08,928 --> 00:07:10,179
백신 때문이죠, 알아요

106
00:07:12,849 --> 00:07:16,727
농담이에요, 농담
미안해요, 플로리다, 농담이라고요

107
00:07:17,228 --> 00:07:18,728
'백신'이랬더니
이러는 분들이 계시네요

108
00:07:18,729 --> 00:07:20,064
'내가 뭐랬어!'

109
00:07:21,315 --> 00:07:23,067
'내가 뭐랬어
저 사람이 그렇다잖아'

110
00:07:25,361 --> 00:07:27,070
저한테 이러는 친구들이 몇 있어요

111
00:07:27,071 --> 00:07:30,740
'인마, 너 이제 돈 잘 벌잖아
머리카락 좀 심지 그래?'

112
00:07:30,741 --> 00:07:31,741
전 이랬죠, '뭐 하러?'

113
00:07:31,742 --> 00:07:34,454
그랬더니 어떤 여자들은
머리카락 있는 남자를 원한대요

114
00:07:34,954 --> 00:07:35,997
있는 분들은 좋겠네요

115
00:07:37,290 --> 00:07:38,248
거짓말이 아니더라고요

116
00:07:38,249 --> 00:07:41,418
콕 집어 이 말을 해준 여성들과
사귄 적이 있어요

117
00:07:41,419 --> 00:07:43,462
머리카락은 중요하다는 거예요

118
00:07:43,463 --> 00:07:44,629
한 명은 까놓고 이랬어요

119
00:07:44,630 --> 00:07:48,259
'내 손가락으로 털을
훑을 수 있어야 해'

120
00:07:49,051 --> 00:07:52,346
네! 그래서 말해줬죠
'있지, 손을 깊숙이 넣으면...'

121
00:07:57,768 --> 00:07:59,479
'소원이 이뤄질 거야'

122
00:08:01,022 --> 00:08:03,816
'위치까지 지정한 건 아니잖아'

123
00:08:04,609 --> 00:08:06,861
'털을 원한다고? 걱정 마'

124
00:08:09,363 --> 00:08:12,866
코미디언으로 산 세월이
27년이에요

125
00:08:12,867 --> 00:08:19,206
그 27년 동안 수많은 코미디언이

126
00:08:19,207 --> 00:08:21,958
뜨고 지는 걸 봤어요

127
00:08:21,959 --> 00:08:25,212
그 시간 내내
우리가 여전히 일정 수준을

128
00:08:25,213 --> 00:08:29,634
유지했다는 데
무척 고마운 마음이 들고요

129
00:08:36,349 --> 00:08:38,600
그러니까 우리가
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

130
00:08:38,601 --> 00:08:39,935
근데 기분이 이상해요

131
00:08:39,936 --> 00:08:43,314
이제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는
느낌이 드니까요

132
00:08:44,106 --> 00:08:49,194
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거예요
코미디언으로 27년을 살았는데

133
00:08:49,195 --> 00:08:53,448
한 번도 못 들어본 얘기를
이제 듣게 된 거죠

134
00:08:53,449 --> 00:08:55,784
이런 얘기를 듣기 시작했어요

135
00:08:55,785 --> 00:09:00,581
'플러피, 저 당신을
보면서 자랐어요'

136
00:09:06,629 --> 00:09:09,965
정말 대단한 칭찬이에요

137
00:09:09,966 --> 00:09:13,802
그냥 팬이라는 게 아니라
시간을 들였다는 얘기니까요

138
00:09:13,803 --> 00:09:17,430
그 말은 아주 오랫동안
제 이력을 따라왔다는 얘기예요

139
00:09:17,431 --> 00:09:21,519
여기엔 제 공연을 처음 봤을 때
어린아이였던 분들도 계시죠

140
00:09:28,526 --> 00:09:30,736
오늘 여기 오신 분 중 몇몇은

141
00:09:31,320 --> 00:09:32,697
자녀들과 함께 왔고요

142
00:09:34,240 --> 00:09:38,243
그래서 오랜 세월 믿어주고
계속 공연을 보러 와주신 데 대해

143
00:09:38,244 --> 00:09:40,830
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

144
00:09:41,414 --> 00:09:42,331
큰 힘이 됩니다

145
00:09:47,628 --> 00:09:50,589
저를 보며 자랐다는 말을 들으면

146
00:09:50,590 --> 00:09:54,342
어떤 연예인도 최고로 아름다운
칭찬으로 여길 겁니다

147
00:09:54,343 --> 00:09:56,428
이제는 그걸 이해해요

148
00:09:56,429 --> 00:09:58,889
상담을 받은 덕분에
그게 그 뜻이라는 걸 알죠

149
00:10:00,474 --> 00:10:01,391
거짓말은 안 할게요

150
00:10:01,392 --> 00:10:04,978
저를 보며 자랐다는 말을
처음으로 들었을 때는

151
00:10:04,979 --> 00:10:07,480
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어요

152
00:10:07,481 --> 00:10:09,566
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몰랐죠

153
00:10:09,567 --> 00:10:13,070
왜냐하면 아무도 그런 기분은
원하지 않거든요, 점점...

154
00:10:14,322 --> 00:10:15,822
늙어가는 거요

155
00:10:15,823 --> 00:10:17,658
그래서 처음
그 말을 들었을 때 저는...

156
00:10:19,869 --> 00:10:22,622
두 번째 들었을 때는 이랬어요
'모자를 사야겠다'

157
00:10:23,664 --> 00:10:26,333
세 번째 들었을 때는 받아들였어요

158
00:10:26,334 --> 00:10:31,838
'오래전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땐
눈길이 닿는 저 멀리까지'

159
00:10:31,839 --> 00:10:34,049
'이 모든 게 죄다 허허벌판이었지'

160
00:10:34,050 --> 00:10:36,384
'아주 다른 시대였고...'

161
00:10:36,385 --> 00:10:39,096
그나저나 제 노인 목소리가
왜 백인인지 모르겠네요

162
00:10:41,515 --> 00:10:42,933
그냥 그렇답니다

163
00:10:43,726 --> 00:10:47,312
멕시코인 목소리로도 해봤는데
그럼 진지하게 안 들을 거잖아요?

164
00:10:47,313 --> 00:10:48,938
'엿 먹어'

165
00:10:48,939 --> 00:10:52,442
'우리는 목장에 있었고
꺼지라는 말을 들었지'

166
00:10:52,443 --> 00:10:54,028
'바깥은 아주 험악해'

167
00:10:57,573 --> 00:11:00,283
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어요
규칙이 변하고 있죠

168
00:11:00,284 --> 00:11:02,369
이게 얼마나 더 오래
괜찮을지 모르겠어요

169
00:11:02,370 --> 00:11:05,623
저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
왜 그 얘기를 꺼냈는지 말해줄게요

170
00:11:06,207 --> 00:11:07,749
제가 팟캐스트를 했어요

171
00:11:07,750 --> 00:11:12,629
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에
밖에서 프로듀서랑 얘기했죠

172
00:11:12,630 --> 00:11:15,507
프로듀서는 진짜 신나 보였어요

173
00:11:15,508 --> 00:11:18,093
'가브리엘 이글레시아스
여기 모셔서 너무 기뻐요'

174
00:11:18,094 --> 00:11:19,511
'정말 멋지네요'

175
00:11:19,512 --> 00:11:23,682
'안에 들어가시기 전에 진행자가
뭐 하나 여쭤보라고 해서요'

176
00:11:23,683 --> 00:11:26,851
'인터뷰하기 전에요'
그래서 물어보라고 했어요

177
00:11:26,852 --> 00:11:31,148
'좋아요, 본인을 뭐라고
정의하시겠어요?'

178
00:11:38,155 --> 00:11:41,032
어떻게 대답해야 할지
모르겠더라고요

179
00:11:41,033 --> 00:11:43,952
전 47살이에요
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죠

180
00:11:43,953 --> 00:11:45,954
그래서 이랬어요
'젠장, 배가 고픈가 봐요'

181
00:11:45,955 --> 00:11:46,872
그렇잖아요

182
00:11:47,957 --> 00:11:50,667
'전 화요일마다
피곤하고 졸리고 우울해요'

183
00:11:50,668 --> 00:11:52,503
'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건지
모르겠네요'

184
00:11:54,255 --> 00:11:55,673
중요한 건 이거예요

185
00:11:56,173 --> 00:11:59,300
사실 뭘 물어보는 건지 알았어요

186
00:11:59,301 --> 00:12:03,972
그냥 저랑 완전 상관없는
주제에 관한 대화에

187
00:12:03,973 --> 00:12:07,601
엮이지 않으려고 한 거였죠

188
00:12:08,102 --> 00:12:09,353
이건... 네

189
00:12:14,233 --> 00:12:15,942
이러다가 낚이겠다 싶었어요

190
00:12:15,943 --> 00:12:18,361
그 질문에 어떻게 답하든 간에

191
00:12:18,362 --> 00:12:21,448
어색한 상황에
처하게 될 거였으니까요

192
00:12:21,449 --> 00:12:25,368
왜냐하면 저는 이런 식이었거든요
'그냥 재밌게 해줄게요'

193
00:12:25,369 --> 00:12:30,123
하지만 요즘은
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안 돼요

194
00:12:30,124 --> 00:12:32,959
침묵은 문제 있는 거로 보이거든요

195
00:12:32,960 --> 00:12:36,379
어떤 질문에 답하지 않는 게
문제로 여겨진다니

196
00:12:36,380 --> 00:12:37,839
그 점이 유감이에요

197
00:12:37,840 --> 00:12:43,011
제가 자랄 때는
줄곧 이런 말을 들었거든요

198
00:12:43,012 --> 00:12:46,932
'자기 일에나 신경 써라'

199
00:12:51,854 --> 00:12:54,898
내 일만 하는 거
제가 하려는 건 그게 다예요

200
00:12:54,899 --> 00:12:57,525
또 우리가 줄곧 들었던 말은

201
00:12:57,526 --> 00:13:02,907
항상 연장자를
공경하라는 거였어요

202
00:13:08,829 --> 00:13:11,581
어느 세대에 속한 사람이든

203
00:13:11,582 --> 00:13:15,418
그것만큼은 늘 동의할 수 있는
한 가지였어요

204
00:13:15,419 --> 00:13:16,419
지금까지는요

205
00:13:16,420 --> 00:13:20,340
이제는 노인들이 문제로 보여요

206
00:13:20,341 --> 00:13:21,466
그렇긴 하죠

207
00:13:21,467 --> 00:13:23,009
저도 이해해요

208
00:13:23,010 --> 00:13:26,679
요즘 젊은이들은 손바닥에
기술을 탑재하고 있어요

209
00:13:26,680 --> 00:13:30,016
거의 모든 것을 검색해 볼 수 있죠

210
00:13:30,017 --> 00:13:34,021
하지만 인생 경험은 검색 못 해요

211
00:13:34,522 --> 00:13:35,523
알겠어요?

212
00:13:36,106 --> 00:13:40,860
못 한다고요
고생이나 실패는 다운로드 못 해요

213
00:13:40,861 --> 00:13:43,738
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데
도움을 준 그런 순간들은

214
00:13:43,739 --> 00:13:45,740
다운로드할 수 없단 말입니다

215
00:13:45,741 --> 00:13:47,534
그래서 다시 제 얘긴데요

216
00:13:47,535 --> 00:13:51,120
그 여자분이 질문했을 때
저는 제 일에만 신경 쓰면서

217
00:13:51,121 --> 00:13:53,248
그냥 농담이나 까기로 했어요

218
00:13:53,249 --> 00:13:56,459
그분은 화가 많이 났어요
무척 기분 나빠 했죠

219
00:13:56,460 --> 00:13:58,002
제가 농담을 까자마자

220
00:13:58,003 --> 00:14:00,463
이러더라고요
'아뇨, 그런 뜻이 아니에요'

221
00:14:00,464 --> 00:14:02,716
'무슨 대명사로 불러야 하냐고요'

222
00:14:04,760 --> 00:14:05,594
'네?'

223
00:14:06,762 --> 00:14:07,971
'대명사가 뭐죠?'

224
00:14:07,972 --> 00:14:10,975
'예를 들어서 '그들'이나
'그것들'인가요?'

225
00:14:12,726 --> 00:14:14,228
'그들요?'

226
00:14:15,855 --> 00:14:16,981
'아니면 그것들요?'

227
00:14:25,072 --> 00:14:26,365
'제가 얼마나 뚱뚱하길래요?'

228
00:14:29,076 --> 00:14:31,287
'언제부터 제가
'그것'이 아니었죠?'

229
00:14:32,955 --> 00:14:35,039
제가 너무 많이 먹어서
복수형이 돼버렸나 봐요

230
00:14:35,040 --> 00:14:36,250
그렇게 된 거예요

231
00:14:43,549 --> 00:14:48,553
제가 알게 된 건
의도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

232
00:14:48,554 --> 00:14:50,096
또 멋져 보이려고 한다고 해도

233
00:14:50,097 --> 00:14:52,473
여전히 어색한 상황에
처할 수 있다는 거예요

234
00:14:52,474 --> 00:14:55,394
이 얘기도 해드릴게요
또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

235
00:14:56,103 --> 00:14:57,813
제가 맥도날드에 갔어요

236
00:15:03,360 --> 00:15:05,487
농담은 시작도 안 했지만
뭐, 좋아요

237
00:15:06,906 --> 00:15:10,117
좋습니다, 재밌겠다고
기대하시나 보네요, 아니에요!

238
00:15:11,952 --> 00:15:13,996
집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어요

239
00:15:14,705 --> 00:15:18,416
집 근처 맥도날드는
실은 복합 매장이에요

240
00:15:18,417 --> 00:15:22,670
한쪽에 맥도날드가 있는데
주유소이기도 하거든요

241
00:15:22,671 --> 00:15:24,047
제 차는 커다란 SUV예요

242
00:15:24,048 --> 00:15:25,757
기름 채우는 데 좀 걸릴 걸 알았죠

243
00:15:25,758 --> 00:15:29,011
그래서 기왕 온 김에
너깃이나 좀 먹자 싶었어요

244
00:15:30,554 --> 00:15:33,723
전 맥도날드로 향했죠
매장으로 들어가려는데

245
00:15:33,724 --> 00:15:35,975
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

246
00:15:35,976 --> 00:15:39,270
노숙자 가족이
매장 바로 바깥에 앉아있었어요

247
00:15:39,271 --> 00:15:41,857
이 사람들이 팻말을 들진 않았어요

248
00:15:42,399 --> 00:15:46,277
돈을 달라고 하지도 않았지만
그냥 알 수 있었어요

249
00:15:46,278 --> 00:15:50,616
이 가난한 가족이
힘겹게 살고 있다는 게 보였죠

250
00:15:51,116 --> 00:15:52,910
그래서 전 안에 들어가서
생각했어요, '있잖아'

251
00:15:53,452 --> 00:15:55,244
'난 지금 뭐 먹을 필요 없어'

252
00:15:55,245 --> 00:15:58,624
'정말이야
지금 이러는 건 그냥 습관이야'

253
00:16:09,677 --> 00:16:11,052
계산대로 가면서 속으로 이랬죠

254
00:16:11,053 --> 00:16:14,473
'저 가족에게 줄 음식을 주문하자
아이들까지 있잖아'

255
00:16:14,974 --> 00:16:16,516
그래서 전 주문을 넣었고

256
00:16:16,517 --> 00:16:18,851
점원이 더 필요한 게 없냐고
물었어요

257
00:16:18,852 --> 00:16:22,689
'실은 있어요, 물티슈 주실래요?'

258
00:16:22,690 --> 00:16:25,566
'네?'
'손 닦는 물티슈 있잖아요'

259
00:16:25,567 --> 00:16:27,944
'화장실을 쓰시면 됩니다'

260
00:16:27,945 --> 00:16:29,278
'비번 드릴게요'

261
00:16:29,279 --> 00:16:30,363
'문제가 뭐냐면요'

262
00:16:30,364 --> 00:16:31,698
'제가 쓸 게 아니에요'

263
00:16:31,699 --> 00:16:34,867
'저 문밖에 있는
노숙자 가족에게 주려고 그래요'

264
00:16:34,868 --> 00:16:39,330
'저 어린애들이 먹기 전에
손을 닦을 수 있게 하려고요'

265
00:16:39,331 --> 00:16:41,792
'저 사람들 주려고
주문한 음식이거든요'

266
00:16:42,292 --> 00:16:43,794
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...

267
00:16:46,005 --> 00:16:46,839
고마워요

268
00:16:48,132 --> 00:16:51,592
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
맥도날드 매니저가

269
00:16:51,593 --> 00:16:57,140
우리 얘기를 엿듣다가
우리 쪽으로 왔어요

270
00:16:57,141 --> 00:16:58,558
완전 오지라퍼죠?

271
00:16:58,559 --> 00:17:01,269
이러더라고요, '실례합니다
우연히 듣게 돼서요'

272
00:17:01,270 --> 00:17:04,857
'이 음식이 바깥의 저 가족을
위한 거라고 하셨나요?'

273
00:17:05,733 --> 00:17:07,525
'네, 그래도 괜찮다면 좋겠네요'

274
00:17:07,526 --> 00:17:09,944
'그럼요, 괜찮고말고요'

275
00:17:09,945 --> 00:17:14,699
'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
음식을 주는 건 괜찮고말고요'

276
00:17:14,700 --> 00:17:18,037
'하지만 저분들을
부를 때 쓴 말은'

277
00:17:19,455 --> 00:17:20,956
'괜찮지 않아요'

278
00:17:24,710 --> 00:17:26,086
'제가 뭐라고 불렀는데요?'

279
00:17:27,129 --> 00:17:27,963
'뭐라고 하셨냐면...'

280
00:17:29,882 --> 00:17:30,924
'노숙자랬잖아요'

281
00:17:32,509 --> 00:17:34,470
'노숙자니까요, 보세요, 참나'

282
00:17:38,932 --> 00:17:40,476
'애가 유리창을 핥고 있다고요'

283
00:17:42,478 --> 00:17:44,270
'선생님, 그 단어
계속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'

284
00:17:44,271 --> 00:17:46,190
'모욕적으로 들려요'

285
00:17:47,191 --> 00:17:48,358
누가 불평했는데요?

286
00:17:50,194 --> 00:17:53,529
'알겠어요, 노숙자라는 단어를
이제 말해서는 안 된다면'

287
00:17:53,530 --> 00:17:56,575
'노숙자 대신에
뭐라고 말해야 하는 건가요?'

288
00:17:57,868 --> 00:18:02,538
'선생님, 저런 불운한 상황에
처한 분들을 칭하는'

289
00:18:02,539 --> 00:18:07,127
'정치적으로 올바른
새 단어는 '무주거자'예요'

290
00:18:14,134 --> 00:18:15,177
'농담이시겠죠'

291
00:18:16,053 --> 00:18:19,097
'아닙니다, 농담 아니에요
그리고 목소리 낮춰주세요'

292
00:18:19,098 --> 00:18:21,099
'지금 그딴
우스꽝스러운 소리를 하면서'

293
00:18:21,100 --> 00:18:23,810
'목소리를 낮춰달라는 거예요?'

294
00:18:23,811 --> 00:18:28,524
'그게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시면
선생님은 확실히 문제의 일부네요'

295
00:18:29,108 --> 00:18:30,359
'해결책이 아니라요'

296
00:18:35,197 --> 00:18:37,658
마이애미 여러분
전 길길이 날뛰고 싶었어요

297
00:18:43,122 --> 00:18:46,291
길길이 날뛰고 싶었죠

298
00:18:47,960 --> 00:18:50,963
네, 쿠바인 동네 주민처럼
본때를 보여주고 싶었어요

299
00:19:00,097 --> 00:19:01,849
사랑해요, 플러피!

300
00:19:02,641 --> 00:19:04,101
와줘서 고마워요, 쿠바분

301
00:19:06,854 --> 00:19:09,230
그래서 그 매니저한테
버럭 화를 내고 싶었지만...

302
00:19:09,231 --> 00:19:11,065
길길이 날뛰고 싶었지만
그럴 수 없었어요

303
00:19:11,066 --> 00:19:14,403
거긴 제 단골 맥도널드거든요

304
00:19:15,821 --> 00:19:18,407
무슨 말인지 알죠?
출입 금지 당하면 안 되잖아요

305
00:19:19,199 --> 00:19:21,450
다음 매장은 멀고
기름값이 미쳤어요

306
00:19:21,451 --> 00:19:22,536
안 될 말이죠

307
00:19:23,537 --> 00:19:26,664
그래서 전 매니저에게 이랬어요
'좋아요, 놀아보자는 거죠?'

308
00:19:26,665 --> 00:19:28,249
'놀아봅시다'

309
00:19:28,250 --> 00:19:29,835
'지금부터'

310
00:19:30,919 --> 00:19:32,212
'난 더는 뚱뚱하지 않아요'

311
00:19:33,964 --> 00:19:37,634
'그쪽 말대로라면
이제 난 무운동자예요'

312
00:19:49,771 --> 00:19:51,814
정말 그랬어요
매니저가 날 보더니 이러더군요

313
00:19:51,815 --> 00:19:53,400
'우스꽝스러운 소리 하지 마세요'

314
00:19:54,276 --> 00:19:56,360
전 매니저를 보고 이랬죠

315
00:19:56,361 --> 00:20:01,658
'그게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한다면
당신은 확실히 문제의 일부네요'

316
00:20:03,744 --> 00:20:05,245
'해결책이 아니고요'

317
00:20:07,164 --> 00:20:09,457
전 음식을 챙겨서 나왔어요

318
00:20:09,458 --> 00:20:14,212
자, 이 이야기의 2부입니다
전 그 가족에게 다가갔어요

319
00:20:14,213 --> 00:20:17,049
그러곤 엄마한테
음식이 든 봉지를 건네줬죠

320
00:20:17,549 --> 00:20:19,884
엄마는 정말 좋은 분이었어요

321
00:20:19,885 --> 00:20:24,430
누군가가 자신과 아이들을
생각해 줬다는 걸 마냥 기뻐했죠

322
00:20:24,431 --> 00:20:25,973
그분은 엄청 울컥했어요

323
00:20:25,974 --> 00:20:28,434
이러더라고요
'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'

324
00:20:28,435 --> 00:20:31,646
'지금 우리한테 해주신 일이
어떤 의미인지 모르실 거예요'

325
00:20:31,647 --> 00:20:33,439
'정말 큰 힘이 돼요'

326
00:20:33,440 --> 00:20:34,357
'고맙습니다'

327
00:20:34,358 --> 00:20:39,279
전 그 질문을 해야 했어요

328
00:20:51,500 --> 00:20:52,668
제가 말했죠

329
00:20:54,169 --> 00:20:55,128
'괜찮으세요?'

330
00:20:56,463 --> 00:20:57,839
무슨 생각 했는지 알아요

331
00:21:01,468 --> 00:21:03,220
어떤 분들은 이러시네요
'하지 마요'

332
00:21:04,513 --> 00:21:06,431
근데 전 했어요
그러니까 이 얘길 하죠, 잘 봐요

333
00:21:07,683 --> 00:21:09,600
전 그 여자분을 보고 물었어요
'괜찮으세요?'

334
00:21:09,601 --> 00:21:14,021
그분은 이랬죠
'아뇨, 안타깝게도 괜찮지 않아요'

335
00:21:14,022 --> 00:21:16,483
'이제 나흘째
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어요'

336
00:21:17,234 --> 00:21:19,278
저는 이랬어요
'저기...'

337
00:21:25,367 --> 00:21:26,702
'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요'

338
00:21:29,830 --> 00:21:30,998
'근데...'

339
00:21:34,626 --> 00:21:36,044
아뇨, 전 표현을
고쳐주지 않았어요

340
00:21:38,380 --> 00:21:40,464
지적하지 않았다고요
전 재수탱이가 아니거든요

341
00:21:40,465 --> 00:21:42,009
그래서 말을 고쳐주지 않았어요

342
00:21:45,304 --> 00:21:46,637
제가 하려는 말이
이거예요, 여러분

343
00:21:46,638 --> 00:21:48,848
요즘은 좋은 의도를
갖고 있다 해도

344
00:21:48,849 --> 00:21:51,100
사람들이 말이나 행동을
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

345
00:21:51,101 --> 00:21:54,061
비비 꼬아서는
나쁜 사람처럼 보이게 해요

346
00:21:54,062 --> 00:21:57,481
친절하려고 하고 도와주려고 하고

347
00:21:57,482 --> 00:22:01,110
옳은 일을 하고 싶어 하고

348
00:22:01,111 --> 00:22:05,782
배려하려고 한다고 해서
비난받으면 안 되죠

349
00:22:09,036 --> 00:22:11,871
안타깝게도 우리는 여전히
'책임'이라는 단어에 잡아먹혀서

350
00:22:11,872 --> 00:22:14,040
인간답게 구는 걸
잊을 때가 있는데

351
00:22:14,041 --> 00:22:16,250
안타까운 일이에요

352
00:22:16,251 --> 00:22:18,461
제 의견을 피력하려는 게 아니에요

353
00:22:18,462 --> 00:22:21,422
전 제가 겪었던 일들을
여러분에게 알리려는 거고

354
00:22:21,423 --> 00:22:23,759
그냥 여기서 보고하려는 거예요

355
00:22:25,969 --> 00:22:29,638
지금 제 문제는 말이죠
코미디언으로 27년을 살았더니

356
00:22:29,639 --> 00:22:32,767
문밖으로 나갈 때마다

357
00:22:32,768 --> 00:22:36,062
시선을 끌게 된다는 거예요

358
00:22:36,063 --> 00:22:39,774
어떤 의미냐면
집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

359
00:22:39,775 --> 00:22:43,403
작게나마 제가 뉴스에 나올
가능성이 있다는 거죠

360
00:22:45,322 --> 00:22:46,405
예를 들어서

361
00:22:46,406 --> 00:22:51,285
마르틴이 아까
무대에서 떨어진 얘기 해줬죠?

362
00:22:51,286 --> 00:22:53,204
- 네
- 그래요, 좋아요

363
00:22:53,205 --> 00:22:54,330
시청자분들을 위해 말하자면

364
00:22:54,331 --> 00:22:56,957
마르틴이 얼마 전에 떨어졌고
아까 그 얘기를 했어요

365
00:22:56,958 --> 00:22:58,084
못 보신 거 알아요

366
00:22:58,085 --> 00:23:00,337
넷플릭스 구독으로
거기까지 볼 순 없거든요

367
00:23:01,713 --> 00:23:02,547
네

368
00:23:03,256 --> 00:23:04,757
앞쪽 절반은
아마존 프라임에서 보세요

369
00:23:04,758 --> 00:23:05,925
프라임에는 있는 것 같아요

370
00:23:05,926 --> 00:23:09,095
거기서 본 다음에 다시 와서
나머지를 확인하면 되겠죠

371
00:23:09,096 --> 00:23:12,765
간단히 말하자면
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연 중에

372
00:23:12,766 --> 00:23:16,811
마르틴이 이 정도 높이 무대에서
실수로 떨어졌고

373
00:23:16,812 --> 00:23:18,354
발이 부러졌어요

374
00:23:18,355 --> 00:23:22,691
자, 대단한 건 뭐냐면요
마르틴이 벌떡 일어나서

375
00:23:22,692 --> 00:23:27,781
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가운데
무대로 달려 올라가 공연을 하고는

376
00:23:28,323 --> 00:23:32,618
무대에서 걸어 내려온 후
병원에 실려 갔다는 거예요

377
00:23:32,619 --> 00:23:34,246
참된 프로죠

378
00:23:39,835 --> 00:23:41,961
그게 바로 진정한 프로예요

379
00:23:41,962 --> 00:23:44,798
무한 존경이에요, 저였다면...

380
00:23:46,842 --> 00:23:48,259
제가 무대에서 떨어졌다면

381
00:23:48,260 --> 00:23:51,387
스태프들이 이랬을 거예요
'팬들은 어떡하죠?'

382
00:23:51,388 --> 00:23:52,889
'잘 가, 아줌마'

383
00:23:55,475 --> 00:23:57,185
'팬들한테 뭐라고 해요?'
'환불해 줘!'

384
00:24:00,355 --> 00:24:05,359
하지만 차이점은 이거예요
마르틴은 떨어졌다고 말해야 했죠

385
00:24:05,360 --> 00:24:07,612
그래야 떨어진 걸
여러분이 아니까요

386
00:24:08,113 --> 00:24:10,281
그건 그렇고
전 떨어지는 거 봤어요

387
00:24:10,282 --> 00:24:13,951
마르틴이 밖으로 나오면서
무대 뒤 전깃줄에 걸렸는데

388
00:24:13,952 --> 00:24:16,036
벌써 커튼을 통과한 뒤였던 거죠

389
00:24:16,037 --> 00:24:19,040
그러고는 뭐... 마르틴!

390
00:24:23,420 --> 00:24:25,171
앞줄에 앉은 여자분들은 이랬죠

391
00:24:25,172 --> 00:24:26,548
'그 사람이 나한테 달려들었어요'

392
00:24:29,759 --> 00:24:30,801
웃어줘서 다행이에요

393
00:24:30,802 --> 00:24:32,846
어젯밤에도 이 농담 했는데
어떤 남자가 이러더군요

394
00:24:35,140 --> 00:24:36,432
전 왜 그러냐고 물었어요

395
00:24:36,433 --> 00:24:38,559
'당신 친구잖아요'

396
00:24:38,560 --> 00:24:41,480
'맞아요, 그러니까 놀렸죠'

397
00:24:42,939 --> 00:24:45,483
진정한 우정의 표시는 말이죠

398
00:24:45,484 --> 00:24:50,530
서로 진짜 못된 말로
갈굴 수 있다는 거예요

399
00:24:53,200 --> 00:24:55,452
진심이 아니란 걸 아니까요

400
00:24:56,745 --> 00:25:00,039
게다가 무대에서 떨어진 게
마르틴이 아니라 저였다면

401
00:25:00,040 --> 00:25:02,959
설마 마르틴이
농담하지 않았을 거 같아요?

402
00:25:03,877 --> 00:25:05,836
당연히 농담했을 거예요

403
00:25:05,837 --> 00:25:08,548
이랬을걸요
'플러피가 통통 튀던데요'

404
00:25:11,968 --> 00:25:14,637
그게 뉴스에 나오리라는 건
두말할 필요도 없고요

405
00:25:14,638 --> 00:25:19,267
오늘 제가 무대에서 떨어지면
1시간 후에 방송 차량이 올걸요

406
00:25:19,768 --> 00:25:23,729
'하드록 호텔 & 카지노 앞에서
생방송으로 보내드립니다'

407
00:25:23,730 --> 00:25:27,067
'당국은 이곳에서 플러피가
제어력을 잃었다고 합니다'

408
00:25:28,735 --> 00:25:32,238
'공연장에 나간 톰을 연결해 보죠
더 많은 얘기를 해줄 겁니다'

409
00:25:32,239 --> 00:25:37,076
'그렇습니다, 짐, 저는 이곳
하드록 호텔 & 카지노에 왔는데요'

410
00:25:37,077 --> 00:25:41,122
'플러피가 대차게 떨어진
공연장 안입니다'

411
00:25:42,958 --> 00:25:45,626
'오늘 밤 여기서 일어난 일은
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'

412
00:25:45,627 --> 00:25:49,922
'이 사건 담당 지역 경찰을
인터뷰해 봤는데요, 이랬습니다'

413
00:25:49,923 --> 00:25:51,132
'젠장'

414
00:25:53,927 --> 00:25:57,096
'무대에 문제가 있었는지는
여전히 불명확합니다'

415
00:25:57,097 --> 00:26:00,349
'경비원과도 얘기해 봤는데요
이런 의견을 남겼습니다'

416
00:26:00,350 --> 00:26:03,144
'내가 홀라당 다 봤어요
알겠어요?'

417
00:26:05,105 --> 00:26:08,525
'플러피가 떨어졌죠
세게 떨어졌어요'

418
00:26:09,150 --> 00:26:12,444
'그렇게 많은 백인이 우는 건
테일러 콘서트 이후 처음 봐요'

419
00:26:12,445 --> 00:26:13,530
'처참했어요'

420
00:26:14,239 --> 00:26:17,366
'심했죠, 마이애미에서
이랬다니 믿어져요?'

421
00:26:17,367 --> 00:26:19,828
'카스트로보다 쿠바인들 마음에
더 큰 상처를 줬다니까요'

422
00:26:27,919 --> 00:26:29,253
그러다가 취소당하는 거예요

423
00:26:29,254 --> 00:26:32,382
이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데요

424
00:26:34,217 --> 00:26:37,094
저 최근에 뉴스에 나왔어요

425
00:26:37,095 --> 00:26:38,971
스포일러를 최대한 피해 말할게요

426
00:26:38,972 --> 00:26:41,765
곧 '발칙한 기부쇼'
새 에피소드가 나올 거예요

427
00:26:41,766 --> 00:26:43,059
제가 출연해요

428
00:26:43,768 --> 00:26:44,769
네

429
00:26:46,730 --> 00:26:51,358
유명인 편이에요
플러피와 플러피의 가족이 나오고

430
00:26:51,359 --> 00:26:53,778
대결 상대는 팻 조하고

431
00:26:55,447 --> 00:26:56,572
그 사람 가족이에요

432
00:26:56,573 --> 00:26:58,991
네, 팻 조 대 플러피죠

433
00:26:58,992 --> 00:27:02,704
딱 봐도 프로듀서들 유머 감각이
뛰어나지 않습니까?

434
00:27:04,289 --> 00:27:07,041
짧게 말해서 전 동부 해안에 사는
가족 몇을 불러들여서

435
00:27:07,042 --> 00:27:08,250
쇼에 함께 출연했어요

436
00:27:08,251 --> 00:27:11,545
쇼는 아주 잘 됐어요
우승 팀은 나중에 알게 될 거예요

437
00:27:11,546 --> 00:27:12,463
문제는 이거예요

438
00:27:12,464 --> 00:27:16,467
다음 날, 비행기에 태워 데려온
제 누나가요

439
00:27:16,468 --> 00:27:18,719
누나는 한참 만에
캘리포니아에 왔거든요

440
00:27:18,720 --> 00:27:21,221
누나가 디즈니랜드에 가면
안 되냐고 했어요

441
00:27:21,222 --> 00:27:23,557
저는 안 될 거 있냐고
가자고 했죠

442
00:27:23,558 --> 00:27:26,769
그래서 누나, 매형 고디와
디즈니랜드에 갔어요

443
00:27:26,770 --> 00:27:30,147
놀이기구도 두엇 탔죠
분명히 말해두는데

444
00:27:30,148 --> 00:27:31,775
뉴스에 나온 건 그게 아니에요

445
00:27:33,777 --> 00:27:36,362
어젯밤에 이 말을 했더니
누가 이러데요, '용케 탔으니까'

446
00:27:36,363 --> 00:27:37,489
아니에요!

447
00:27:39,032 --> 00:27:40,617
사람들하고는, 그렇죠? 네

448
00:27:43,495 --> 00:27:47,665
우린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서
'카' 놀이기구를 탔어요

449
00:27:47,666 --> 00:27:54,755
'카'를 타고 중간쯤 갔는데
차가 트랙 위에서 멈춘 거예요

450
00:27:54,756 --> 00:27:56,131
누나가 절 보더군요

451
00:27:56,132 --> 00:27:58,259
'원래 이런 거야?'

452
00:27:59,260 --> 00:28:02,430
'아니, 돈 다 냈어
끝까지 가게 돼 있는데 이건...'

453
00:28:03,390 --> 00:28:05,558
'돈을 냈으니까 작동하는 게 맞아
아니지, 이건...'

454
00:28:06,768 --> 00:28:10,187
20분쯤 있다가 디즈니 사람들이
우리를 구하러 왔고

455
00:28:10,188 --> 00:28:11,772
우리를 차에서 꺼내줬어요

456
00:28:11,773 --> 00:28:16,111
그러니까 뙤약볕 아래에서
20분 동안 앉아있었던 거죠

457
00:28:16,903 --> 00:28:21,282
전 아무 문제 없었어요
피부가 모카커피색이니까요

458
00:28:23,118 --> 00:28:25,452
20분 동안 햇볕을 쫴도 괜찮아요

459
00:28:25,453 --> 00:28:28,330
누나는 피부색이
저보다 두 배는 더 어두워요

460
00:28:28,331 --> 00:28:31,710
누나는 뭐랄까, 아파치족 같거든요

461
00:28:32,460 --> 00:28:34,629
아스테카 사람 같다니까요

462
00:28:36,339 --> 00:28:39,718
반면에 매형은
미네소타 출신이에요

463
00:28:44,389 --> 00:28:45,557
거의 죽을 뻔했죠

464
00:28:47,267 --> 00:28:49,519
'안 그렇겄소?'
네, 그래서...

465
00:28:50,311 --> 00:28:51,770
디즈니 사람들이 와서

466
00:28:51,771 --> 00:28:54,816
차에서 꺼내주길 기다리며
앉아있는 동안

467
00:28:55,316 --> 00:28:59,779
줄 서서 대기하던 사람들은
놀이기구가 정지한 걸 깨달았어요

468
00:29:00,280 --> 00:29:04,283
놀이기구에서는 대기 줄이 보였죠

469
00:29:04,284 --> 00:29:06,536
사람들한테는
트랙에 선 차가 보였고요

470
00:29:07,287 --> 00:29:08,371
그러다가

471
00:29:09,122 --> 00:29:10,707
차에 누가 탔는지 본 거예요

472
00:29:11,833 --> 00:29:14,793
갑자기 휴대폰들이
튀어나오더라고요

473
00:29:14,794 --> 00:29:17,004
우리가 디즈니를 떠났을 때쯤엔

474
00:29:17,005 --> 00:29:21,341
TMZ에 이미 기사가 실렸어요
검색해 보면 나와요, 알았죠?

475
00:29:21,342 --> 00:29:24,261
TMZ는 우리가 놀이공원을
떠나기도 전에 기사를 올렸어요

476
00:29:24,262 --> 00:29:28,266
'디즈니 LA 고속도로에서
꽉 막혀버린 플러피'라고 썼더군요

477
00:29:31,436 --> 00:29:32,603
전 귀엽다고 생각했어요

478
00:29:32,604 --> 00:29:33,896
실없다고도 생각했죠

479
00:29:33,897 --> 00:29:36,566
재밌다고 생각했어요, 괜찮았어요

480
00:29:37,400 --> 00:29:39,027
댓글들을 읽기 전까지는요

481
00:29:41,821 --> 00:29:43,490
여러분 중 몇몇은...

482
00:29:45,492 --> 00:29:46,826
개재수예요

483
00:29:52,540 --> 00:29:55,334
한 여자분은 이렇게 썼어요
'그거 탈 만큼 키가 크다고 해서'

484
00:29:55,335 --> 00:29:57,337
'그거 탈 만큼
몸집이 작다는 뜻은 아니잖아'

485
00:30:00,423 --> 00:30:01,548
어떤 남자는 이렇게 썼죠

486
00:30:01,549 --> 00:30:03,259
'차가 힘들어서 퍼졌네'

487
00:30:05,053 --> 00:30:08,014
또 다른 남자 댓글은 이랬어요
'멕시코 사람인데 고쳐서 타지?'

488
00:30:11,976 --> 00:30:13,770
그걸 쓴 건 마르틴이었어요
네, 그러니까...

489
00:30:16,648 --> 00:30:17,524
어쨌든, 그래서...

490
00:30:20,735 --> 00:30:24,571
그 일 이전에는
전 세계에 뉴스가 났어요

491
00:30:24,572 --> 00:30:26,615
그 기사를 기억하시는 분도
있을 거예요

492
00:30:26,616 --> 00:30:31,370
저와 제 일행이
비상 착륙 상황을 겪었답니다

493
00:30:31,371 --> 00:30:34,498
제가 전용기를 빌렸어요

494
00:30:34,499 --> 00:30:39,002
지난번 넷플릭스 스페셜 출연료가
드디어 입금됐거든요

495
00:30:39,003 --> 00:30:43,842
그래서 저는 제가 그런 줄 알았죠
돈 펑펑 쓴다!

496
00:30:44,801 --> 00:30:46,928
아뇨, 알고 보니 이랬어요
쓩쓩 떨어진다!

497
00:30:49,722 --> 00:30:55,395
코미디언 생활 27년 동안 경험한
최악의 난기류였어요

498
00:30:56,521 --> 00:30:58,438
제가 겪은 최악의 난기류였던 건
틀림없어요

499
00:30:58,439 --> 00:31:00,692
한순간에는 제트기가 이랬다니까요

500
00:31:02,819 --> 00:31:04,404
저는 이랬고요

501
00:31:07,282 --> 00:31:11,202
최고로 무서웠던 부분은
제 강아지가 붕 뜬 걸 본 거였죠

502
00:31:13,246 --> 00:31:15,831
다행히도 우린 무사히 착륙했어요
멀쩡했죠

503
00:31:15,832 --> 00:31:18,000
뉴스에 난 건 그게 아니에요

504
00:31:18,001 --> 00:31:21,504
뉴스에 난 건
착륙하려고 고도를 낮춰

505
00:31:22,755 --> 00:31:26,134
제트기가 땅에 닿고는
활주로에서 미끄러져서는

506
00:31:26,759 --> 00:31:30,638
180m쯤 벗어나
밭에서 멈췄다는 거예요

507
00:31:31,806 --> 00:31:32,974
밭이에요

508
00:31:34,434 --> 00:31:35,351
밭이라고요!

509
00:31:37,061 --> 00:31:38,186
장난하나요?

510
00:31:38,187 --> 00:31:41,733
이렇게나 열심히 일해서...

511
00:31:52,660 --> 00:31:54,537
스테레오타입을 깨려고 했는데...

512
00:31:57,123 --> 00:31:58,832
밭에서 인생 끝나는 멕시코인이
수두룩해요

513
00:31:58,833 --> 00:32:00,084
네, 그렇게 됐답니다

514
00:32:02,045 --> 00:32:05,506
TMZ가 보도한 내용이 그래요
'밭에서 발견된 멕시코인들'

515
00:32:07,800 --> 00:32:11,512
영화에서는 문제가 생기면
늘 조종사들이

516
00:32:12,096 --> 00:32:13,347
제일 먼저 알잖아요

517
00:32:13,348 --> 00:32:18,477
영화에서는 조종사들이
늘 예의를 갖춰서

518
00:32:18,478 --> 00:32:20,896
승객들에게 말해주고요

519
00:32:20,897 --> 00:32:23,941
조종사들은 기내 방송을
참 좋아해요, 마이크를 틀죠

520
00:32:23,942 --> 00:32:25,776
'승객 여러분, 기장입니다'

521
00:32:25,777 --> 00:32:28,654
'난기류를 겪고 있다는
말씀을 드리겠습니다'

522
00:32:28,655 --> 00:32:33,201
'안전벨트를 메고 있으면
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, 좋습니다'

523
00:32:34,535 --> 00:32:36,829
그렇죠? 비행기가 덜컹거리면요

524
00:32:39,123 --> 00:32:40,582
'승객 여러분, 기장입니다'

525
00:32:40,583 --> 00:32:43,001
'멕시코 음식 먹고
속이 뒤집힌 사람이 있나 봅니다'

526
00:32:43,002 --> 00:32:46,129
'그래서... 좀 덜컹거리는
느낌이 들 겁니다'

527
00:32:46,130 --> 00:32:47,881
'패스트푸드를 먹어서 그렇습니다'

528
00:32:47,882 --> 00:32:50,467
'안전벨트 메는 거
잊지 마시기 바랍니다'

529
00:32:50,468 --> 00:32:53,304
'어쩌면 조금... 지금 왔네요
약간 그랬어요'

530
00:32:54,305 --> 00:32:57,058
'좋습니다, 잠시 후
다시 말씀드릴게요, 통제하고...'

531
00:32:58,059 --> 00:33:00,560
비행기가 추락하면
충격에 대비하라고 해요

532
00:33:00,561 --> 00:33:02,730
'꽉 잡으세요, 급강하합니다'

533
00:33:03,940 --> 00:33:04,774
우리 조종사는요

534
00:33:05,525 --> 00:33:06,442
아무것도 안 했어요

535
00:33:08,569 --> 00:33:12,489
완전히 정지할 때까지
아무 말도 안 했다고요

536
00:33:12,490 --> 00:33:14,199
그러더니 1분쯤 지났을까

537
00:33:14,200 --> 00:33:17,077
조종석 문이 열리더니
기장이 머리를 빼꼼 내밀고는

538
00:33:17,078 --> 00:33:18,871
이러더라고요, '괜찮아요?'

539
00:33:25,086 --> 00:33:26,212
저는 이랬어요

540
00:33:27,839 --> 00:33:30,675
'우리 치와와가 컵 홀더에
끼었어요, 안 괜찮아요'

541
00:33:33,970 --> 00:33:36,471
무서운 상황이었어요

542
00:33:36,472 --> 00:33:41,935
근데 이 말씀을 드릴게요
우리가 비상 착륙 상황을 겪었고

543
00:33:41,936 --> 00:33:43,812
이러다 죽겠다고 생각하긴 했지만

544
00:33:43,813 --> 00:33:47,441
그 경험을 한 게 감사해요

545
00:33:47,442 --> 00:33:48,734
믿거나 말거나요

546
00:33:48,735 --> 00:33:54,240
인생이 얼마나 귀한지
일깨워 줘서 고마운 거예요

547
00:33:55,158 --> 00:33:57,452
상황이 얼마나 빨리
변할 수 있는지도요

548
00:34:00,830 --> 00:34:03,165
가끔 그런 깨우침이 필요해요

549
00:34:03,166 --> 00:34:05,834
약간의 충격으로
스스로 일깨워야 하는 거예요

550
00:34:05,835 --> 00:34:07,294
'맙소사, 이건 정말 특별해'

551
00:34:07,295 --> 00:34:10,047
'이건 중요하니까 즐겨
재밌게 살라고'

552
00:34:10,048 --> 00:34:13,175
착륙한 후 그날 하루 동안에는

553
00:34:13,176 --> 00:34:15,385
그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

554
00:34:15,386 --> 00:34:19,723
살아서 숨 쉬고 있어 좋은 기분을
망칠 수 없었어요

555
00:34:19,724 --> 00:34:20,850
아무것도요

556
00:34:27,190 --> 00:34:32,152
그래서 불운한 순간들에
감사하는 거예요

557
00:34:32,153 --> 00:34:35,697
불운한 순간들은
실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

558
00:34:35,698 --> 00:34:37,365
인생에는 균형이 필요하니까요

559
00:34:37,366 --> 00:34:39,826
나쁜 경험도 해봐야 해요

560
00:34:39,827 --> 00:34:44,081
그래야 좋은 경험에
진정으로 감사하죠

561
00:34:44,082 --> 00:34:45,833
단 하루도 같은 날은 없어요

562
00:34:47,126 --> 00:34:49,169
방법을 찾아서 균...

563
00:34:49,170 --> 00:34:50,879
자, 오해하진 마세요

564
00:34:50,880 --> 00:34:52,464
나쁜 나날이
너무 오래 이어지기도 해요

565
00:34:52,465 --> 00:34:53,591
그러면 짜증 나죠

566
00:34:54,759 --> 00:34:56,635
저한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어요

567
00:34:56,636 --> 00:35:00,263
죽을 뻔한 경험을 한 후에
전 집에 갔어요

568
00:35:00,264 --> 00:35:04,602
집에 갔더니 도둑이 들었더라고요

569
00:35:05,853 --> 00:35:08,522
네, '장난해?'

570
00:35:08,523 --> 00:35:10,817
이딴 꼬락서니를 보려고
살아남았나?

571
00:35:11,984 --> 00:35:14,820
이 얘기를 처음 들으실 텐데
그 이유는 딱 하나예요

572
00:35:14,821 --> 00:35:17,322
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

573
00:35:17,323 --> 00:35:20,118
이 얘기 하면 안 된다고 했거든요

574
00:35:22,411 --> 00:35:23,788
캘리포니아에서는요

575
00:35:26,666 --> 00:35:29,376
네, 우리 집에 침입한 녀석들이
오늘 여기 있다면요

576
00:35:29,377 --> 00:35:30,503
브라보

577
00:35:31,796 --> 00:35:33,840
브라보, 그건 뻐길 만한 일이죠

578
00:35:35,133 --> 00:35:38,844
집에 도둑이 들었다면
물론 처음 떠오르는 질문은

579
00:35:38,845 --> 00:35:40,804
뭘 가져갔느냐겠죠?

580
00:35:40,805 --> 00:35:43,849
도둑들이 가져간 건요
솔직히 제 마음의 평화였어요

581
00:35:43,850 --> 00:35:46,685
그 후론 그 집에서
안전한 기분이 안 들었어요

582
00:35:46,686 --> 00:35:48,520
하지만 꼭 아셔야겠다면

583
00:35:48,521 --> 00:35:51,148
전 도둑을 막기 위해
뭐든지 다 했어요

584
00:35:51,149 --> 00:35:54,484
우선 좋은 동네에 살았고요

585
00:35:54,485 --> 00:35:58,155
경보기도 설치했어요
카메라 시스템은 두 개였고요

586
00:35:58,156 --> 00:36:00,240
집 주변에는 펜스를 둘렀어요

587
00:36:00,241 --> 00:36:01,617
그만하면 됐다고 생각했죠

588
00:36:03,077 --> 00:36:06,414
절도 행각이 죄다 녹화된
영상도 갖고 있어요

589
00:36:10,459 --> 00:36:11,419
4K 화질로요

590
00:36:14,088 --> 00:36:15,298
화질이 아주 짱짱해요

591
00:36:16,799 --> 00:36:20,552
그놈들이 집에 침입한 걸 봤지만
알아볼 수는 없었어요

592
00:36:20,553 --> 00:36:22,554
복면을 하고 있었거든요

593
00:36:22,555 --> 00:36:25,599
우리 집에 침입한 두 녀석에 관해
알 수 있었던 거라곤

594
00:36:25,600 --> 00:36:29,227
걔들이 20살이란 것뿐이었어요

595
00:36:29,228 --> 00:36:30,687
20살인 거 확실해요

596
00:36:30,688 --> 00:36:33,649
걔들이 펜스를 뛰어넘어서
착지했는데

597
00:36:34,525 --> 00:36:35,735
하나도 안 아파했거든요

598
00:36:37,987 --> 00:36:40,655
심한 좌골신경통을 앓는
35살짜리였더라면

599
00:36:40,656 --> 00:36:42,575
펜스를 넘는 걸 망설였을 거예요

600
00:36:44,160 --> 00:36:46,703
걔들은 펜스를 뛰어넘어서
뒷마당으로 들어왔고

601
00:36:46,704 --> 00:36:49,165
창문을 깨고 주방을 통해
집 안에 들어왔어요

602
00:36:49,790 --> 00:36:52,459
집이 개판이 됐어요

603
00:36:52,460 --> 00:36:55,045
서랍을 죄다 열었고
진열장도 죄다 열었어요

604
00:36:55,046 --> 00:36:57,965
몽땅 바닥에 끄집어냈더라고요
훔칠 걸 골라내느라고요

605
00:36:59,008 --> 00:37:01,551
소파는 뒤집혔고
쿠션은 널브러져 있었어요

606
00:37:01,552 --> 00:37:05,556
액자도 죄다
벽에서 떼어놨더라고요

607
00:37:06,182 --> 00:37:10,852
전 형사한테 물어봤어요
'서랍이랑 진열장은 이해가 가요'

608
00:37:10,853 --> 00:37:12,812
'심지어 소파도 알겠는데요'

609
00:37:12,813 --> 00:37:15,565
'벽에서 액자를 떼어낸 건
무슨 영문이죠?'

610
00:37:15,566 --> 00:37:19,152
'액자는 하나도 안 가져갔던데
왜 죄다 벽에서 떼어냈을까요?'

611
00:37:19,153 --> 00:37:21,072
'개중에는 예술 작품도 있어요'

612
00:37:21,656 --> 00:37:24,366
'이글레시아스 씨
자택에 침입한 자들에 관해'

613
00:37:24,367 --> 00:37:27,077
'이걸 이해하셔야 합니다'

614
00:37:27,078 --> 00:37:30,872
'그놈들은 사진이나 미술품을
찾던 게 아니었어요'

615
00:37:30,873 --> 00:37:34,167
'실은 금고를 찾았던 겁니다'

616
00:37:34,168 --> 00:37:35,253
전 되물었어요, '금고요?'

617
00:37:35,962 --> 00:37:36,795
'네, 금고요'

618
00:37:36,796 --> 00:37:40,215
'그런 집이 많거든요
벽에다가 구멍을 내고'

619
00:37:40,216 --> 00:37:45,053
'금고를 설치한 다음
그 위에 액자를 걸어서'

620
00:37:45,054 --> 00:37:47,973
'그 안에 귀중품이 있다는 걸
숨기는 거죠'

621
00:37:47,974 --> 00:37:49,225
전 또 물었어요, '금고요?'

622
00:37:49,892 --> 00:37:51,978
'네, 금고요'

623
00:37:52,895 --> 00:37:54,480
'하지만 방금 돈이 들어왔는데요'

624
00:37:57,525 --> 00:37:59,443
'매트리스는 확인해 봤대요?'

625
00:38:01,445 --> 00:38:03,364
'글쎄요, 모르겠네요'
'그럼 알아보자고요!'

626
00:38:04,573 --> 00:38:08,368
우리는 안방으로 가서
침대 끄트머리를 잡고는

627
00:38:08,369 --> 00:38:10,371
들어 올렸어요, 제 반응은요

628
00:38:11,455 --> 00:38:12,415
'멍청하긴!'

629
00:38:20,840 --> 00:38:22,174
'고스란히 다 있네'

630
00:38:23,426 --> 00:38:25,593
맙소사, 걔들은 전혀 몰랐어요

631
00:38:25,594 --> 00:38:27,888
자기들보다 더 험하게 자란 사람을
털었다는 걸요

632
00:38:31,809 --> 00:38:33,893
그래서 결국 그놈들이 가져간 건

633
00:38:33,894 --> 00:38:36,397
서랍에서 꺼낸
싸구려 장신구 몇 개뿐이었어요

634
00:38:37,773 --> 00:38:39,149
대충 그 정도였죠

635
00:38:39,150 --> 00:38:40,734
그놈들은 집을
엉망으로 만들었어요

636
00:38:40,735 --> 00:38:42,445
돈은 한 푼도 못 가져갔죠

637
00:38:43,029 --> 00:38:45,238
뭘 가져갔는지 얘기할게요

638
00:38:45,239 --> 00:38:46,782
제 총들을 가져갔어요

639
00:38:48,951 --> 00:38:49,994
자

640
00:38:51,037 --> 00:38:55,290
여기서 처음 공개하는 얘기예요

641
00:38:55,291 --> 00:39:01,005
사실 저는 등록된 총기 소유자예요

642
00:39:07,845 --> 00:39:09,638
진정해요, 플로리다

643
00:39:13,934 --> 00:39:16,936
공개한 적 없는 얘기인데요
왜냐하면 솔직히 말해서

644
00:39:16,937 --> 00:39:18,939
남이 신경 쓸 일이 아니거든요

645
00:39:19,482 --> 00:39:20,316
알겠죠?

646
00:39:21,192 --> 00:39:25,237
하지만 이제 여러분에게
해줄 이야기와는 상관있어요

647
00:39:26,405 --> 00:39:28,949
전 최근에 총기 소유자가 됐어요

648
00:39:29,450 --> 00:39:32,661
2020년에 총기 소유자가 됐어요
아시겠죠?

649
00:39:33,287 --> 00:39:35,331
네, 그때는 한창...

650
00:39:37,917 --> 00:39:41,212
매일 아침 뉴스를 보면서
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잖아요

651
00:39:41,796 --> 00:39:45,298
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지 않는 게

652
00:39:45,299 --> 00:39:50,345
점점 무책임하게 느껴지더라고요

653
00:39:50,346 --> 00:39:52,472
매일 아침 뉴스를 보면서

654
00:39:52,473 --> 00:39:55,267
우리가 영화 '퍼지' 같은 상황으로
향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

655
00:39:57,728 --> 00:40:00,021
웃으시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
생각해 보세요

656
00:40:00,022 --> 00:40:02,525
'퍼지' 같은 무법천지가
시간은 덜 걸렸을 거예요

657
00:40:05,152 --> 00:40:06,444
네, '퍼지'요

658
00:40:06,445 --> 00:40:08,279
그렇게 우리가
정신 차리게 했어야죠

659
00:40:08,280 --> 00:40:10,366
최소한 오락 목적으로라도요

660
00:40:18,165 --> 00:40:21,334
'팬데믹에 동참해 주셔서
감사합니다'

661
00:40:21,335 --> 00:40:25,214
'현지 시각은
오전 7시 45분입니다'

662
00:40:34,056 --> 00:40:37,309
제가 총을 사기로 한 건
두려움 때문이었어요

663
00:40:37,810 --> 00:40:40,311
무서웠어요
이 말 하는 게 부끄럽지 않아요

664
00:40:40,312 --> 00:40:41,271
저는 무서웠어요

665
00:40:41,272 --> 00:40:43,065
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잖아요

666
00:40:44,525 --> 00:40:45,775
오로지 보호용이었어요

667
00:40:45,776 --> 00:40:47,820
저는 사냥 안 해요

668
00:40:48,529 --> 00:40:50,113
사냥하기 싫어요
사냥할 필요가 없죠

669
00:40:50,114 --> 00:40:52,283
칙필레 매장이
세 개나 있는 곳도 안다고요

670
00:40:54,076 --> 00:40:54,910
문제없어요

671
00:40:55,661 --> 00:40:57,328
저는 주말엔 안 나가요

672
00:40:57,329 --> 00:40:58,330
당겨!

673
00:40:59,623 --> 00:41:00,666
그런 건 아무...

674
00:41:02,251 --> 00:41:04,545
아직 닌텐도를 갖고 있거든요
그딴 건 필요 없어요

675
00:41:06,505 --> 00:41:10,258
제가 총을 사기로 한 건
오로지 두려움 때문이었어요

676
00:41:10,259 --> 00:41:14,012
그래서 우리 집 바로 옆에 있는
스포츠용품점에 가게 됐어요

677
00:41:14,013 --> 00:41:18,349
들어갔더니 사람들이
득실거리더라고요

678
00:41:18,350 --> 00:41:23,521
보통은 총을 소유한다는 생각을
하지 않았을 사람들이었겠지만

679
00:41:23,522 --> 00:41:24,689
저와 같은 기분이었던 거죠

680
00:41:24,690 --> 00:41:26,691
겁먹었던 건데
그러는 게 당연했어요

681
00:41:26,692 --> 00:41:30,236
똑같은 대화가
거듭해서 들려왔어요

682
00:41:30,237 --> 00:41:31,946
이런 소리가 계속 들렸죠

683
00:41:31,947 --> 00:41:36,367
'총이 필요 없지만
갖고 있는 편이'

684
00:41:36,368 --> 00:41:40,789
'총이 필요한데 없는 것보다 낫지'

685
00:41:45,836 --> 00:41:51,758
어디 출신인지는 알 바 없지만
엄청 말이 되잖아요

686
00:41:51,759 --> 00:41:58,014
게다가 전 정치가 개인의 안전에
간섭하게 놔두지 않을 참이었어요

687
00:41:58,015 --> 00:41:59,350
그래서 깨닫고 보니...

688
00:42:02,228 --> 00:42:05,480
깨닫고 보니 제가 줄을 섰더라고요
대기 번호표도 받아야 했죠

689
00:42:05,481 --> 00:42:07,815
차량 관리국이나 정육 시장에
갔을 때처럼요

690
00:42:07,816 --> 00:42:09,068
정육점 아시죠?

691
00:42:10,110 --> 00:42:12,404
작은 가게요, '5번 손님!'

692
00:42:14,448 --> 00:42:15,823
전 줄을 섰어요

693
00:42:15,824 --> 00:42:19,119
줄을 서서 45분을 기다렸어요

694
00:42:20,246 --> 00:42:22,997
맨 앞에 가자마자
어떤 남자가 카운터로 오더니

695
00:42:22,998 --> 00:42:25,459
이러더군요
'그쪽은 뭘 찾으시나?'

696
00:42:26,919 --> 00:42:27,753
'글쎄요'

697
00:42:28,337 --> 00:42:30,506
그건 그렇고 몇몇 분이 웃으시던데

698
00:42:31,090 --> 00:42:37,054
확실히 해두자고요
저는 총을 파는

699
00:42:38,973 --> 00:42:40,599
모든 사람의 말투가...

700
00:42:44,937 --> 00:42:45,854
이렇다는 건 아니에요

701
00:42:49,233 --> 00:42:50,359
근데 이름이 짐이었어요

702
00:42:53,112 --> 00:42:55,698
짐이 이러더라고요
'그쪽은 뭘 찾으시나?'

703
00:42:56,323 --> 00:42:59,742
'처음으로 총기를
살까 하고 왔어요'

704
00:42:59,743 --> 00:43:02,203
'잘 찾아오셨구먼
뭘 원하는지는 알고?'

705
00:43:02,204 --> 00:43:03,371
'아니면 도와드려?'

706
00:43:03,372 --> 00:43:06,082
'사실은 진열해 두신 걸
한참 봤는데요'

707
00:43:06,083 --> 00:43:08,543
'저한테 맞는 걸 찾은 거 같아요'

708
00:43:08,544 --> 00:43:10,420
'좋아요, 마음에 둔 걸 보여주셔'

709
00:43:10,421 --> 00:43:12,088
'그럴게요, 진열장 안에 그거요'

710
00:43:12,089 --> 00:43:13,631
'이거?'
'네, 바로 이거요'

711
00:43:13,632 --> 00:43:15,717
'이거요, 바로 요 앞에 있는 거요'

712
00:43:15,718 --> 00:43:19,679
'이거?'
'아뇨, 그거 말고 이거요'

713
00:43:19,680 --> 00:43:21,306
'이거?'
'아뇨, 앞에 거요'

714
00:43:21,307 --> 00:43:24,935
'태그 붙은 거요, 바로 여기
둘둘이라고 쓰여있는 거요'

715
00:43:32,985 --> 00:43:35,904
'선생, 방금 그 총을...'

716
00:43:39,033 --> 00:43:40,242
''둘둘'이라고 하셨나?'

717
00:43:44,872 --> 00:43:45,748
'네'

718
00:43:46,248 --> 00:43:47,290
'왜요?'

719
00:43:47,291 --> 00:43:48,958
'짐, 맞죠?'

720
00:43:48,959 --> 00:43:52,170
'짐, 왜 미친 사람 보듯 하세요?
그냥 태그를 읽은 건데요'

721
00:43:52,171 --> 00:43:55,257
'여기 쓰여있잖아요
앞에요, 둘둘이라고 돼있어요'

722
00:43:57,134 --> 00:43:58,969
'22구경 말씀이신가?'

723
00:44:00,721 --> 00:44:04,099
'네, 그렇겠죠
둘둘이나 22나 똑같잖아요'

724
00:44:05,059 --> 00:44:06,517
'이봐요, 이런 말 해서 안됐지만'

725
00:44:06,518 --> 00:44:11,523
'둘둘과 22구경은 차이가 커요'

726
00:44:12,149 --> 00:44:15,485
'하지만 여긴 캘리포니아니까
내키는 대로 부르시든가'

727
00:44:15,486 --> 00:44:16,403
'오케이?'

728
00:44:18,822 --> 00:44:23,744
'자, 둘둘을 선택한
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?'

729
00:44:26,330 --> 00:44:30,333
'그게요, 여기 진열된 총들은
다 대단해요'

730
00:44:30,334 --> 00:44:32,752
'영화에서 본 것들도 많고요'

731
00:44:32,753 --> 00:44:34,128
'저한테는 좀 과하다 싶어요'

732
00:44:34,129 --> 00:44:35,381
'전 단순한 사람이라서요'

733
00:44:35,964 --> 00:44:37,965
'이 총은 다루기가
무척 쉬워 보여요'

734
00:44:37,966 --> 00:44:40,843
'작고 쉬워 보이잖아요'

735
00:44:40,844 --> 00:44:42,304
'게다가 세일 중이고요'

736
00:44:43,430 --> 00:44:46,308
'뭔 말인지 아시죠?
총은 다 총이잖아요?'

737
00:44:52,147 --> 00:44:53,315
'꼭 그렇진 않지'

738
00:44:54,316 --> 00:44:56,526
'좋은 선택이 아닌가요?'

739
00:44:56,527 --> 00:45:00,530
'내 사견을 듣고 싶으신가?
아니면 그냥 총만 사면 그만인가?'

740
00:45:00,531 --> 00:45:02,990
'아뇨, 제가 실수하는 거라면
말씀해 주세요'

741
00:45:02,991 --> 00:45:08,413
'22구경은
좋은 총인가요, 나쁜 총인가요?'

742
00:45:08,414 --> 00:45:11,791
'내 사견을 말하자면
차라리 침입자를 간질이고 말지'

743
00:45:11,792 --> 00:45:13,252
'내가 보기엔 그래요'

744
00:45:14,837 --> 00:45:17,798
'상황을 악화시키고 말 뿐이에요'

745
00:45:19,591 --> 00:45:22,720
'화나 돋울 거라니까
내가 하려는 말은 그거예요'

746
00:45:24,179 --> 00:45:26,139
'짐, 제 사고 과정을 들어보세요'

747
00:45:26,140 --> 00:45:29,183
'애초에 총을 사려고 한 건요
총을 사용해서'

748
00:45:29,184 --> 00:45:31,185
'억지력을 가지려던 거예요'

749
00:45:31,186 --> 00:45:35,648
'누가 집에 침입하면
덩치 큰 대머리 멕시코인이'

750
00:45:35,649 --> 00:45:38,359
'총을 든 게 보일 거고
그러면 다시 생각할 거잖아요'

751
00:45:38,360 --> 00:45:40,362
'그러면 대신 이웃집을 털겠죠'

752
00:45:41,739 --> 00:45:44,907
'이보셔, 누가 집에 침입했는데
댁이 총을 들고 있다면'

753
00:45:44,908 --> 00:45:46,951
'그 총이 22구경인 걸 알 거요'

754
00:45:46,952 --> 00:45:50,497
'그럼 어떻게 될지 말씀드려?
그 총을 빼앗기고 말걸'

755
00:45:52,249 --> 00:45:55,085
'그러곤 그 총으로
신나게 맞겠지, 안 그래요?'

756
00:45:56,003 --> 00:45:58,087
'22구경 총으로 맞으면'

757
00:45:58,088 --> 00:46:01,507
'22구경에서 나온 총알에
맞는 것보다 훨씬 더 아플 거요'

758
00:46:01,508 --> 00:46:02,968
'그건 확실하다고'

759
00:46:06,346 --> 00:46:11,726
'잘 들어요, 난 댁을 모르지만
어떤 상황인지는 알 것 같아요'

760
00:46:11,727 --> 00:46:13,269
'내 말이 틀렸으면
바로잡아 주시고'

761
00:46:13,270 --> 00:46:16,147
'집을 지키고 싶은 거죠?'
'네'

762
00:46:16,148 --> 00:46:18,566
'가족을?'
'네'

763
00:46:18,567 --> 00:46:20,234
'귀중품도?'

764
00:46:20,235 --> 00:46:22,154
'네'
'좋아요, 따라오셔'

765
00:46:22,821 --> 00:46:24,655
'댁에게 딱 필요한 게
있는 거 같아'

766
00:46:24,656 --> 00:46:25,782
'오케이?'

767
00:46:25,783 --> 00:46:30,579
'이거 보여요?
우선 여기 이건 9mm예요'

768
00:46:31,246 --> 00:46:32,289
'오케이?'

769
00:46:32,998 --> 00:46:35,958
'9mm는 믿음직한 총이죠'

770
00:46:35,959 --> 00:46:39,797
'가슴에 두 방이면
열이면 열, 골로 가는 거야'

771
00:46:42,049 --> 00:46:46,595
'근데 또 여기 보면
특수 군용 탄약이 있다는 거지'

772
00:46:48,138 --> 00:46:49,848
'여기 총알은'

773
00:46:50,432 --> 00:46:51,725
'쫙 펼쳐져서 스프레더라고 해요'

774
00:46:52,893 --> 00:46:55,145
'그래, 내 전처 별명이 그거였지'

775
00:46:57,272 --> 00:46:59,482
'성깔도 대단했다고, 들어보셔'

776
00:46:59,483 --> 00:47:02,443
'그 여자한테서 꼭꼭 숨으려고
캘리포니아로 이사했다니까요'

777
00:47:02,444 --> 00:47:05,822
'그래서 이 총알은
약실에서 나올 때'

778
00:47:05,823 --> 00:47:06,949
'열린단 말이지'

779
00:47:07,449 --> 00:47:13,497
'그리고 목표물에 맞으면
구멍을 남기는데 지름이 이쯤 돼'

780
00:47:14,289 --> 00:47:17,583
그 말을 듣고 멍청한 제가
이렇게 말했어요

781
00:47:17,584 --> 00:47:19,002
'근데도 사람이 살 수 있어요?'

782
00:47:22,047 --> 00:47:23,257
'살 수 있냐고?'

783
00:47:24,299 --> 00:47:25,467
'살 수 있어?'

784
00:47:26,552 --> 00:47:28,302
'이보셔, 살길 바라는 게 아니지'

785
00:47:28,303 --> 00:47:31,431
'닭튀김처럼
확실히 죽었길 바랄 텐데'

786
00:47:34,685 --> 00:47:37,312
저는 아무도 죽지 않았으면
좋겠다고 했어요

787
00:47:38,313 --> 00:47:40,524
'아무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?'

788
00:47:41,024 --> 00:47:42,483
'이보셔들, 이 사람 말 들었어요?'

789
00:47:42,484 --> 00:47:45,903
'이 말 들었어요?
아무도 죽지 않길 바란대요'

790
00:47:45,904 --> 00:47:48,949
'응, 누굴 찍었는지 뻔하구먼'

791
00:47:55,622 --> 00:47:58,500
'어이, 둘둘
댁 때문에 스트레스받아 죽겠소'

792
00:47:59,501 --> 00:48:02,838
'도와주고 싶지만 본인이
원해야 돕지, 그러니 잘 들어요'

793
00:48:04,381 --> 00:48:06,842
'내 모든 힘을 쏟아서
이겨내 볼 테니까'

794
00:48:09,720 --> 00:48:11,805
'그림을 그려드리리다, 오케이?'

795
00:48:12,431 --> 00:48:13,557
'집에 도착해요'

796
00:48:14,391 --> 00:48:16,602
'근데 누가 집에 침입한 거지'

797
00:48:17,644 --> 00:48:18,645
'그놈들한테 총이 있어요'

798
00:48:19,229 --> 00:48:20,230
'댁도 총이 있어'

799
00:48:20,731 --> 00:48:25,109
'댁은 이 사람한테 당장 안 떠나면
쏘겠다고 벌써 말했어요'

800
00:48:25,110 --> 00:48:26,861
'근데 안 떠나'

801
00:48:26,862 --> 00:48:29,030
'사실은 딱 그 반대로 해'

802
00:48:29,031 --> 00:48:32,283
'점점 가까이 오는 거예요'

803
00:48:32,284 --> 00:48:35,161
'이제 너무 가까워져서
눈 흰자위까지 보여'

804
00:48:35,162 --> 00:48:38,039
'이 사람이 댁 바로 앞에
떡하니 서있는 거야'

805
00:48:38,040 --> 00:48:39,625
'서로 볼 수 있는 거지'

806
00:48:40,125 --> 00:48:43,961
'이 사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
자기가 원하는 걸 갖고'

807
00:48:43,962 --> 00:48:49,216
'떠날 준비가 돼있어
댁 목숨을 빼앗는 것까지도'

808
00:48:49,217 --> 00:48:53,095
'여기서 내 질문은
댁도 그럴 준비가 됐냐는 거예요'

809
00:48:53,096 --> 00:48:56,474
'가족, 집, 귀중품을
보호할 거요?'

810
00:48:56,475 --> 00:48:59,769
'그리고 무엇보다 이 상황에서
자신을 보호할 거요?'

811
00:48:59,770 --> 00:49:01,146
'어쩔 겁니까?'

812
00:49:05,651 --> 00:49:06,985
'무엇보다도요'

813
00:49:09,488 --> 00:49:11,782
'생명 보험 같은 거
파셔야겠어요, 왜냐하면...'

814
00:49:13,075 --> 00:49:15,994
'천직을 놓치고 계시네요
확 느꼈다니까요, 느껴졌어요'

815
00:49:19,081 --> 00:49:23,709
'제가 그렇게 궁지에 몰리고
선택의 여지가 없고'

816
00:49:23,710 --> 00:49:25,753
'목숨이 위험해지면'

817
00:49:25,754 --> 00:49:26,921
'약속할게요, 짐'

818
00:49:26,922 --> 00:49:29,715
'분발해서 그놈 다리를 쏠게요'

819
00:49:29,716 --> 00:49:30,634
'그럴 거예요'

820
00:49:36,223 --> 00:49:40,519
'다리를 맞힐 수 있을 거 같아요?
초짜 총기 소유자 양반?'

821
00:49:41,645 --> 00:49:44,188
'저기요, 저한테
파시려고 하는 그 총알이'

822
00:49:44,189 --> 00:49:47,317
'말씀처럼 커버 범위가 넓다면
가까이서 다리 정도는 맞히죠'

823
00:49:48,694 --> 00:49:51,571
'두 걸음 더 다가가면
불알도 쏠 거라고요, 정말이에요'

824
00:49:52,239 --> 00:49:53,155
'불알을 맞힌다니까요'

825
00:49:53,156 --> 00:49:55,241
'그럴 거예요
아기는 다 낳았네요'

826
00:49:55,242 --> 00:49:58,704
'알았어요
너무 생생한 묘사는 삼가셔'

827
00:50:00,122 --> 00:50:02,915
'이봐요, 집에서 사람 다리를
쐈는데 그 사람이 안 죽으면'

828
00:50:02,916 --> 00:50:05,752
'무슨 일이 있을지 말씀드려?'

829
00:50:06,253 --> 00:50:07,545
'무슨 일이 생길지 알아요'

830
00:50:07,546 --> 00:50:11,090
'사람 목숨을 빼앗지 않고
집, 가족, 물건을'

831
00:50:11,091 --> 00:50:14,719
'보호할 수 있었으니
잠을 더 푹 자게 되겠죠'

832
00:50:14,720 --> 00:50:15,971
'그렇게 될 거예요'

833
00:50:19,850 --> 00:50:22,102
'디즈니 팬이 틀림없구먼'

834
00:50:25,147 --> 00:50:28,817
'이렇게 거대한 환상은
생전 처음 들어보네'

835
00:50:29,443 --> 00:50:32,236
'이보셔, 알긴 하는지
물을까 했는데 영 모르시는구먼'

836
00:50:32,237 --> 00:50:35,031
'쳇바퀴나 돌리면서
시간 낭비는 안 하리다'

837
00:50:35,032 --> 00:50:37,034
'있는 그대로 말씀드릴게'

838
00:50:37,534 --> 00:50:42,663
'집에서 누굴 쐈는데
그 사람이 산다?'

839
00:50:42,664 --> 00:50:47,919
'그놈들이 돌아오면
댁이 고소당할 수 있어요'

840
00:50:48,712 --> 00:50:50,714
'그렇다니까
결말은 더 기가 막힐걸'

841
00:50:51,423 --> 00:50:52,632
'그놈들이 이길 거요'

842
00:50:53,633 --> 00:50:55,510
'그렇다니까, 그놈들이 이겨요'

843
00:50:56,344 --> 00:51:00,890
'놈들이 처음 침입했을 때
원했던 건 물론이고'

844
00:51:00,891 --> 00:51:03,309
'일이 다 끝나고 나면'

845
00:51:03,310 --> 00:51:08,023
'돈도 두둑이 내줘야 할 거라니까'

846
00:51:08,523 --> 00:51:10,859
'자, 이제 뭐라고 하시려나?'

847
00:51:11,651 --> 00:51:13,445
'그 씹새끼는 죽은 목숨이에요!'

848
00:51:24,039 --> 00:51:24,997
짐은 신이 났어요

849
00:51:24,998 --> 00:51:26,333
'이제야 말이 통하는구먼!'

850
00:51:28,293 --> 00:51:30,044
그날 알게 된 게 있어요

851
00:51:30,045 --> 00:51:34,925
총 파는 사람들은
중고차 판매상이랑 많이 비슷해요

852
00:51:36,259 --> 00:51:40,096
고객의 감정을 갖고 논 다음
더 비싼 것들을 내놓기 시작해서

853
00:51:40,097 --> 00:51:43,266
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았던
물건을 사게 만들어요

854
00:51:43,850 --> 00:51:47,561
짐은 제가 겁먹은 걸 알았어요
계속 이렇게 말했거든요

855
00:51:47,562 --> 00:51:49,021
'댁이 무서운 거 알거든요'

856
00:51:49,022 --> 00:51:52,441
'무섭고 겁먹었고 걱정되는구먼
무서운 거예요'

857
00:51:52,442 --> 00:51:55,445
'무섭다'고 말할 때마다
카운터에 뭐가 더 올라오더라고요

858
00:51:57,781 --> 00:52:03,369
어찌나 판매 수완이 좋은지
'팔아먹기'가 다 끝났을 땐

859
00:52:03,370 --> 00:52:06,039
제가 소총 네 자루에다

860
00:52:07,541 --> 00:52:09,876
권총 네 정

861
00:52:10,836 --> 00:52:15,382
스프레더 탄약 한 상자까지
샀더라고요

862
00:52:17,467 --> 00:52:19,761
몇몇 분이 박수 치시던데, 왜죠?

863
00:52:20,929 --> 00:52:22,596
그건 오버라고요

864
00:52:22,597 --> 00:52:24,349
전 손이 두 개뿐이에요

865
00:52:26,434 --> 00:52:27,936
다시 그런 느낌이 드네요

866
00:52:29,020 --> 00:52:31,647
집이 도둑맞긴 했지만

867
00:52:31,648 --> 00:52:33,108
감사한 마음이 들어요

868
00:52:33,692 --> 00:52:37,319
저는 거기 없었고
강아지들도 저랑 있었으니까요

869
00:52:37,320 --> 00:52:40,782
제 강아지들은 대체 불가예요
저도 대체 불가죠

870
00:52:42,659 --> 00:52:43,702
물건은 물건이에요

871
00:52:45,620 --> 00:52:50,583
하지만 제가 집에 있었다면
필요한 일은 뭐든 했을 거예요

872
00:52:50,584 --> 00:52:53,961
그게 차이죠, 이런 상황에서는
두 부류의 사람이 있어요

873
00:52:53,962 --> 00:52:55,588
하나, 저 같은 사람이에요

874
00:52:55,589 --> 00:52:58,382
총이 있고 탄약도 있는데
집에 없었던 게 기쁜 거죠

875
00:52:58,383 --> 00:53:01,428
하지만 이 사람들은 집에 있었다면
뭔가 조치를 취했을 거예요

876
00:53:01,970 --> 00:53:03,847
만약 제가 침대에 누워있다가
이런 소릴 들으면...

877
00:53:04,890 --> 00:53:06,141
벌떡 일어나겠죠

878
00:53:07,350 --> 00:53:08,518
총을 들었을 거예요

879
00:53:09,686 --> 00:53:13,064
웃옷도 안 입고 양말 한쪽은
벗겨진 채로 거실로 뛰어들겠죠

880
00:53:14,816 --> 00:53:16,234
그 사람과 맞섰을 거예요

881
00:53:16,735 --> 00:53:17,903
'꼼짝 마!'

882
00:53:19,112 --> 00:53:20,363
내 운발을 알아서 말인데...

883
00:53:25,619 --> 00:53:26,453
'플러피?'

884
00:53:28,455 --> 00:53:30,207
'꼼짝 말라고 했어!'

885
00:53:31,166 --> 00:53:34,085
'당신 웃겨, 웃긴 친구야'

886
00:53:34,961 --> 00:53:37,714
'웃기다니까'
'엎드려!'

887
00:53:40,800 --> 00:53:41,927
'쏘기 싫으니 가만있어'

888
00:53:46,598 --> 00:53:50,644
'베토, 들어와 봐
여기 누구 집인지 짐작도 못 할걸'

889
00:53:52,020 --> 00:53:53,312
다른 놈이 뛰어와요

890
00:53:53,313 --> 00:53:56,441
'안녕하세요'

891
00:53:57,776 --> 00:53:59,319
'나 당신 보면서 자랐어요'

892
00:54:06,618 --> 00:54:10,205
정신 차려보니 전 그놈들이
가져갈 물건에 사인해 주고 있어요

893
00:54:41,152 --> 00:54:44,738
말씀드렸듯이 이런 상황에서는
두 부류의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

894
00:54:44,739 --> 00:54:48,492
하나, 저 같은 사람이에요
총과 탄약이 있는 사람이죠

895
00:54:48,493 --> 00:54:50,995
집을 비웠던 걸 다행으로 여기지만
만약 집에 있었다면

896
00:54:50,996 --> 00:54:54,164
뭔가 조치를 취했을 거예요
그게 한 부류예요

897
00:54:54,165 --> 00:55:00,005
다른 부류는 이런 사람들이에요
기회가 오기를

898
00:55:00,922 --> 00:55:03,717
오매불망 기다리는 거죠

899
00:55:10,015 --> 00:55:11,349
좋네요, 여기 오셨구나

900
00:55:13,560 --> 00:55:17,104
이런 부류의 사람들이
침입자와 맞설 기회가 오기를

901
00:55:17,105 --> 00:55:19,106
오매불망 기다리는 건

902
00:55:19,107 --> 00:55:24,445
침입자보다 자기한테
무기와 탄약이 훨씬 많은 걸 알고

903
00:55:24,446 --> 00:55:27,741
전쟁에 대비돼 있기 때문이에요

904
00:55:32,537 --> 00:55:36,666
밤에 어두컴컴한 집 거실에
앉아있는 사람들이죠

905
00:55:37,334 --> 00:55:38,335
총을 들고서요

906
00:55:45,717 --> 00:55:48,386
일을 더 쉽게 만들려고
현관문도 잠그지 않아요

907
00:55:51,014 --> 00:55:54,726
그런 사람들에겐 길 건너편이든
동네 저쪽 편이든 늘 친구가 있죠

908
00:55:55,977 --> 00:55:57,979
'그쪽 상황은 어때?'

909
00:55:58,688 --> 00:56:01,065
'이쪽은 깨끗해, 넌 어때?'

910
00:56:01,066 --> 00:56:03,902
'응, 쥐새끼 하나 없어
10-4, 아웃'

911
00:56:10,283 --> 00:56:11,409
이 상황은요

912
00:56:12,410 --> 00:56:14,746
그 침입은
제게 트라우마를 남겼어요

913
00:56:15,246 --> 00:56:18,499
도저히 집에서 못 살겠더라고요
안전한 느낌이 안 들었거든요

914
00:56:18,500 --> 00:56:20,752
우리 식구는
저랑 치와와 두 마리뿐이에요

915
00:56:21,711 --> 00:56:22,669
네, 그게 다예요

916
00:56:22,670 --> 00:56:26,006
더는 아들 엄마와 함께 안 살고
아들은 제 엄마랑 살아요

917
00:56:26,007 --> 00:56:27,216
그러니까...

918
00:56:27,217 --> 00:56:30,552
그건 그렇고 아들 프랭키한테
도둑맞은 얘기를 해줬더니

919
00:56:30,553 --> 00:56:32,305
곧바로 이러더라고요

920
00:56:33,264 --> 00:56:35,600
'정말요? 그놈들
내가 없어서 운 좋았네요'

921
00:56:37,811 --> 00:56:40,188
전 이랬죠, '진정해, 존 윅'

922
00:56:42,649 --> 00:56:43,899
'넌 그놈들한테 납치당했을걸'

923
00:56:43,900 --> 00:56:45,860
'너 돌려받느라
돈이 두 배는 더 들었을 거야'

924
00:56:49,114 --> 00:56:52,157
다시는 그 집에서 못 살겠더라고요

925
00:56:52,158 --> 00:56:53,243
다시 말하지만 저뿐이에요

926
00:56:53,827 --> 00:56:56,704
그래서 집을 매물로 내놨어요

927
00:56:58,456 --> 00:57:01,875
안 되겠더라고요
크고 아름다운 집이었죠

928
00:57:01,876 --> 00:57:04,129
여러분 덕분에 산 집이고요
고마워요

929
00:57:05,630 --> 00:57:06,714
좋은 집이었어요

930
00:57:07,215 --> 00:57:08,340
진짜 좋았죠

931
00:57:08,341 --> 00:57:10,927
뭔 놈의 화장실이
네 개나 됐다고요

932
00:57:11,678 --> 00:57:14,179
화장실이 네 개예요, 네

933
00:57:14,180 --> 00:57:15,765
고추는 하나뿐인데

934
00:57:17,809 --> 00:57:20,061
달린다 해도 다 쓸 수가 없었...

935
00:57:22,021 --> 00:57:26,025
집을 매물로 내놨는데
제가 직면한 딜레마는 이거였어요

936
00:57:26,860 --> 00:57:30,446
새집을 구하기도 전에
매물로 내놨어요

937
00:57:30,447 --> 00:57:33,866
어차피 여행 중일 텐데 싶었거든요
늘 투어 버스나 비행기 안이고

938
00:57:33,867 --> 00:57:35,951
어딘가에 있는 호텔에 묵어요
끝없이 옮겨 다니죠

939
00:57:35,952 --> 00:57:39,496
미리 내놓자 싶었던 거였어요
처음 그 집을 샀을 때

940
00:57:39,497 --> 00:57:43,167
시장에 2년 가까이
나와있던 집이었거든요

941
00:57:43,168 --> 00:57:45,377
그래서 시간이 있을 줄 알았어요

942
00:57:45,378 --> 00:57:49,298
근데 실제로는 이렇게 팔렸어요

943
00:57:49,299 --> 00:57:52,342
두 사람이 동시에
그 집 매수자로 나섰는데

944
00:57:52,343 --> 00:57:54,595
서로 계속 가격을 올린 거예요

945
00:57:54,596 --> 00:57:57,389
게다가 그중 한 명은 집을 사면서

946
00:57:57,390 --> 00:57:59,433
제 가구도 전부 사고 싶어 했어요

947
00:57:59,434 --> 00:58:02,603
제 부동산 중개인이 이랬죠
'가브리엘, 개미쳤어요'

948
00:58:02,604 --> 00:58:04,605
'둘이서 서로
당신 집 사겠다고 값을 올려요'

949
00:58:04,606 --> 00:58:08,567
'당신이 부르는 값보다
훨씬 더 쳐주겠대요'

950
00:58:08,568 --> 00:58:11,904
'한 사람은 추가로 10만 달러를
더 낼 테니'

951
00:58:11,905 --> 00:58:13,614
'가구도 다 끼워 팔래요'

952
00:58:13,615 --> 00:58:15,617
'그 제안 받아들이세요'

953
00:58:16,159 --> 00:58:21,121
그래서 그렇게 했어요
몽땅 다 끼워서 집을 팔았죠

954
00:58:21,122 --> 00:58:22,039
매트리스만 빼고요

955
00:58:22,040 --> 00:58:22,999
몽땅요

956
00:58:27,587 --> 00:58:28,922
문제는요

957
00:58:30,632 --> 00:58:32,133
이제 집이 없다는 거예요

958
00:58:34,093 --> 00:58:37,931
살 곳도 없어요
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저는...

959
00:58:49,567 --> 00:58:51,528
에라 모르겠다, 노숙자예요
상관없어요

960
00:58:52,779 --> 00:58:53,613
말할래요

961
00:58:54,614 --> 00:58:55,657
말할 거라고요

962
00:58:56,950 --> 00:58:59,660
'무주거자'가 되진 않겠어요
전 지금 노숙자예요

963
00:58:59,661 --> 00:59:00,702
어디 취소해 보시든가

964
00:59:00,703 --> 00:59:03,164
그 사람들이 날 어쩔 건데요?
집을 빼앗을 건가? 집 없거든요!

965
00:59:06,251 --> 00:59:07,502
어쩌라고요

966
00:59:09,587 --> 00:59:13,298
하지만 47살이나 먹은 이 시점에

967
00:59:13,299 --> 00:59:16,469
더 많은 물건은 필요 없어요

968
00:59:16,970 --> 00:59:19,889
물건이 있어서 기쁘긴 한데
필요는 없어요

969
00:59:20,390 --> 00:59:24,560
지금 그 무엇보다 원하는 건
더 나은 인간관계예요

970
00:59:24,561 --> 00:59:28,855
더 나은 우정
더 나은 주위 사람들

971
00:59:28,856 --> 00:59:31,234
그 무엇보다 그런 걸 원해요

972
00:59:33,653 --> 00:59:39,450
지난번 다저 스타디움 스페셜에서
연애 관계가 끝났다고 발표했죠

973
00:59:39,951 --> 00:59:43,036
그걸 알리기에
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어요

974
00:59:43,037 --> 00:59:47,040
저는 제 인생을 공개해 왔고
제 공연 전체가 제 인생이거든요

975
00:59:47,041 --> 00:59:48,458
사람들이 계속 여친 얘기를 묻길래

976
00:59:48,459 --> 00:59:50,587
그걸 발표하기에
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던 거예요

977
00:59:51,713 --> 00:59:53,256
그거 아세요?

978
00:59:53,923 --> 00:59:58,552
5만 명이 모인 스타디움에서
싱글이 됐다고 말하고

979
00:59:58,553 --> 01:00:02,432
그 얘기가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
방영되면 어떻게 되게요?

980
01:00:04,100 --> 01:00:09,480
'지원서'를 수천 장 받았어요

981
01:00:10,356 --> 01:00:12,774
플러피 주문 처리 센터 앞으로요

982
01:00:12,775 --> 01:00:13,735
네, 그랬답니다

983
01:00:13,985 --> 01:00:16,320
"@플러피가이
지금도 지원서 받는 중"

984
01:00:16,321 --> 01:00:19,115
맞아요, 넷플릭스
플러피가 껄떡대고 있어요

985
01:00:21,034 --> 01:00:24,286
굉장했고 흥미진진했어요
얼마나 벅찼는지 몰라요

986
01:00:24,287 --> 01:00:29,042
무섭기도 했죠
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몰랐거든요

987
01:00:30,251 --> 01:00:33,670
말씀드릴게요
제가 싱글이라고 발표한 후로

988
01:00:33,671 --> 01:00:36,341
데이트에 몇 번 나갔어요

989
01:00:36,841 --> 01:00:39,636
그리고, 네

990
01:00:40,762 --> 01:00:44,098
정확한 숫자는 말하기 싫어요
평가받기 싫거든요

991
01:00:46,017 --> 01:00:47,602
'플러피는 매춘남이네'

992
01:00:48,686 --> 01:00:50,188
'음탕해'

993
01:00:51,230 --> 01:00:55,276
'산타처럼
호호거리며 밝히는군, 그래'

994
01:00:57,612 --> 01:01:01,948
그래도 데이트는 하고 싶어요
즐겁게 지내고 사람도 사귀고 싶죠

995
01:01:01,949 --> 01:01:06,370
근데 불행히도
전 사람을 안 믿어요, 무섭거든요

996
01:01:06,371 --> 01:01:11,583
사람을 만나는 건 진짜 쉽지만
꿍꿍이가 있는 걸 알게 돼요

997
01:01:11,584 --> 01:01:13,169
그러면 짜증 나죠

998
01:01:14,253 --> 01:01:16,129
제 마음은 이제 보호돼 있어요

999
01:01:16,130 --> 01:01:17,089
철통 수비죠

1000
01:01:17,090 --> 01:01:21,134
벽이 있고 그 위에 벽이 있고
또 그 위에 벽, 벽, 벽이 있어요

1001
01:01:21,135 --> 01:01:23,888
전 벽을 좋아하는
유일한 멕시코인이랄까요

1002
01:01:29,018 --> 01:01:31,270
그래서 앞으로는요

1003
01:01:32,188 --> 01:01:35,524
다른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요

1004
01:01:35,525 --> 01:01:37,234
사실 전 잘 살고 있어요

1005
01:01:37,235 --> 01:01:41,905
여전히 데이트는 하고 싶지만
진지한 관계를 맺고 싶진 않아요

1006
01:01:41,906 --> 01:01:43,574
싫어요, 네

1007
01:01:46,369 --> 01:01:47,662
그 야유는 뭔가요?

1008
01:01:48,830 --> 01:01:52,749
연애하고 싶지 않다고
솔직하게 말했다는 사실이

1009
01:01:52,750 --> 01:01:55,043
뭔가 말해주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

1010
01:01:55,044 --> 01:01:56,628
거짓말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

1011
01:01:56,629 --> 01:01:59,256
누군가를 만나서
서로 남친, 여친이라고 말하고

1012
01:01:59,257 --> 01:02:00,507
즐기는 거예요

1013
01:02:00,508 --> 01:02:04,011
하지만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
그게 무슨 의미가 있죠?

1014
01:02:04,512 --> 01:02:05,846
전 까놓고 솔직하게 구는 거예요

1015
01:02:05,847 --> 01:02:08,557
제가 원하는 건요, 잘 보세요

1016
01:02:08,558 --> 01:02:11,561
제가 연애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
야유하신 남자분요

1017
01:02:12,353 --> 01:02:16,107
손 좀 들어보세요, 그래야 누군지...
이제 유명해지셨네, 그래서...

1018
01:02:17,316 --> 01:02:19,192
- 당신은... 이름이 뭐죠?
- 더스틴요

1019
01:02:19,193 --> 01:02:20,777
- 저스틴?
- 더스틴!

1020
01:02:20,778 --> 01:02:22,070
더스틴, 알았어요, 더스틴

1021
01:02:22,071 --> 01:02:23,613
미안해요, 그... '더스틴!'

1022
01:02:23,614 --> 01:02:25,324
알았다니까요
'진정해, 이것아'

1023
01:02:29,036 --> 01:02:31,164
그렇죠?
빌어먹을 '아메리카'처럼요

1024
01:02:32,582 --> 01:02:34,000
알았어요, 더스틴

1025
01:02:35,042 --> 01:02:38,128
제가 전통적인 관계를
맺고 싶지 않다고 하는 건

1026
01:02:38,129 --> 01:02:42,841
솔직한 거예요
그 이유를 말씀드릴게요

1027
01:02:42,842 --> 01:02:47,012
전 제가 좋은 사람처럼
느껴지지 않는 일에

1028
01:02:47,013 --> 01:02:50,474
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
상황에 처하기 싫어요

1029
01:02:50,475 --> 01:02:52,142
47살쯤 나이를 먹고 보면

1030
01:02:52,143 --> 01:02:57,523
말다툼, 고함, 죄책감, 의무감
점점 사라지는 웃음

1031
01:02:58,316 --> 01:02:59,859
이런 것들이 지겨워져요

1032
01:03:02,445 --> 01:03:03,529
전 잘 지낸다니까요

1033
01:03:04,197 --> 01:03:05,865
하지만 여전히
데이트는 하고 싶어요

1034
01:03:06,365 --> 01:03:08,200
그래서 까놓고
솔직하게 굴려는 거예요

1035
01:03:08,201 --> 01:03:12,371
저한테 필요한 건요, 더스틴
잘 봐요, 같이 식사할 사람이에요

1036
01:03:17,293 --> 01:03:18,711
같이 술 마실 사람이고요

1037
01:03:20,588 --> 01:03:22,465
같이 영화 보러 갈 사람이에요

1038
01:03:24,050 --> 01:03:25,760
그리고 포옹하고 잠들 사람요

1039
01:03:28,429 --> 01:03:29,554
맞아요

1040
01:03:29,555 --> 01:03:31,474
다 같은 사람일 필요도 없어요

1041
01:03:33,351 --> 01:03:36,479
제 말은 마을 하나가 필요한
일도 있다는 것뿐이에요, 알겠죠?

1042
01:03:38,606 --> 01:03:40,232
더스틴, 전 여성에게
이렇게 말하고 싶어요

1043
01:03:40,233 --> 01:03:42,067
'있죠, 영화 보러 갈래요?'

1044
01:03:42,068 --> 01:03:43,610
'네, 가요'
그러면 같이 가는 거예요

1045
01:03:43,611 --> 01:03:45,821
영화가 끝나면 이러죠
'어땠어요?'

1046
01:03:45,822 --> 01:03:47,447
'좋았어요'
'그렇죠?'

1047
01:03:47,448 --> 01:03:49,491
'또 영화 같이 보러 갈래요?'

1048
01:03:49,492 --> 01:03:50,408
'좋죠, 언제요?'

1049
01:03:50,409 --> 01:03:52,244
'다음 주는 어떨까요?'
'그거 좋네요'

1050
01:03:52,245 --> 01:03:54,371
'그럼 연락하죠, 다음 주에 봐요'

1051
01:03:54,372 --> 01:03:55,413
너무 멋지지 않겠어요?

1052
01:03:55,414 --> 01:03:57,290
상대나 저나
로맨틱 코미디 팬이에요

1053
01:03:57,291 --> 01:03:59,167
상대나 저나 공포 영화를 좋아하죠

1054
01:03:59,168 --> 01:04:02,045
잘될 거예요, 맘에 들어요
이런 게 필요해요, 아유, 기대돼

1055
01:04:02,046 --> 01:04:04,548
제가 말하죠, '좋네요, 갈게요'
그러면 여자분이 이상해져요

1056
01:04:04,549 --> 01:04:06,217
'잠깐만요'

1057
01:04:06,717 --> 01:04:09,010
'간다니 무슨 소리예요?
잘되고 있는 줄 알았는데요'

1058
01:04:09,011 --> 01:04:12,098
'아주 잘되고 있어요
다음 주에 또 봐요, 멋지네요'

1059
01:04:12,598 --> 01:04:14,307
'뭐가 그렇게 급해요?'

1060
01:04:14,308 --> 01:04:16,102
'어디로 가는데요? 어디 가요?'

1061
01:04:18,229 --> 01:04:22,149
'포옹인한테 전화하려고요, 왜요?'

1062
01:04:24,443 --> 01:04:27,571
'포옹인? 그게 뭐예요?'
'걱정 마요, 다 처리해 뒀어요'

1063
01:04:27,572 --> 01:04:30,407
'알겠죠? 영화는 당신 거예요
그대로 있어요, 됐죠?'

1064
01:04:30,408 --> 01:04:33,995
'이게 우리 사이예요, 문제없어요
탄탄하죠, 당신은 영화녀예요'

1065
01:04:35,663 --> 01:04:36,622
자, 더스틴

1066
01:04:38,374 --> 01:04:39,458
여자분께 이 말은 안 했어요

1067
01:04:40,626 --> 01:04:41,961
근데 당신한테는 말할게요

1068
01:04:43,254 --> 01:04:45,213
포옹하기 영역에 오면 말이죠

1069
01:04:45,214 --> 01:04:48,675
이건 진짜 미친 거예요
왜냐하면 전 늘 연애를 했고

1070
01:04:48,676 --> 01:04:52,471
이렇게 솔직한 적이 없었거든요
근데 지금은 싱글이에요

1071
01:04:53,180 --> 01:04:55,474
이런 게 플러피의 입맛이에요

1072
01:04:57,435 --> 01:05:03,190
그래서 포옹하기 영역으로
오면 말이죠, 전 이런 걸 원해요

1073
01:05:03,816 --> 01:05:05,943
여자를 원해요

1074
01:05:07,320 --> 01:05:08,279
여자

1075
01:05:09,196 --> 01:05:10,031
여자요

1076
01:05:11,115 --> 01:05:14,660
최초 출시 상태 그대로의 여성요

1077
01:05:24,629 --> 01:05:29,425
이 여자분은 저와 동등하거나
더 커야 해요

1078
01:05:30,301 --> 01:05:32,094
신체 사이즈 면에서요

1079
01:05:32,637 --> 01:05:34,638
몸집이 큰 여자여야 해요

1080
01:05:34,639 --> 01:05:36,973
전 몸집 큰 여자가 좋아요

1081
01:05:36,974 --> 01:05:39,101
몸집 큰 여자를 원해요

1082
01:05:40,019 --> 01:05:41,895
그럼요

1083
01:05:41,896 --> 01:05:46,067
그러면 둘 다 온도 조절기
설정 온도에 합의할 수 있어요

1084
01:05:48,903 --> 01:05:51,364
제가 무슨 얘기 하는지는
몸집 큰 여자들만 알아들어요

1085
01:05:52,949 --> 01:05:57,410
전 몸집이 크잖아요
몸집 큰 남자는 늘 열이 나요

1086
01:05:57,411 --> 01:05:59,329
열이 나면 기분에 영향을 미치죠

1087
01:05:59,330 --> 01:06:02,749
전 더우면 말이죠, 더스틴
짜증을 내고 툴툴거려요

1088
01:06:02,750 --> 01:06:04,417
불안이
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죠

1089
01:06:04,418 --> 01:06:10,090
제가 편안하다고 느끼려면요
실내 온도를 20도로 맞춰야 해요

1090
01:06:10,091 --> 01:06:11,008
알겠어요?

1091
01:06:12,426 --> 01:06:13,260
맞아요

1092
01:06:14,303 --> 01:06:16,973
몸집 큰 여자만
그걸 진정으로 이해해요

1093
01:06:18,432 --> 01:06:20,726
말라깽이 여자들은 잘 몰라요

1094
01:06:21,394 --> 01:06:22,310
이 말씀을 드리죠

1095
01:06:22,311 --> 01:06:27,358
저는 마르고 차가운 여자들한테
질리도록 실망했어요

1096
01:06:28,484 --> 01:06:31,821
마르고 차가운 여자들은 못됐어요

1097
01:06:32,697 --> 01:06:35,865
못됐다니까요
빌어먹을 20도는 싫대요

1098
01:06:35,866 --> 01:06:37,993
네, 22도, 23도를 원한대요

1099
01:06:37,994 --> 01:06:39,954
'이러다 나 죽어, 안 돼'

1100
01:06:40,955 --> 01:06:42,247
그 여자들한테 그럴 순 없어요

1101
01:06:42,248 --> 01:06:45,542
온도를 20도로 할 수가 없다고요
신경질을 내거든요

1102
01:06:45,543 --> 01:06:49,045
사악해져요, 이런 식이죠
'맙소사, 대체 문제가 뭐야?'

1103
01:06:49,046 --> 01:06:52,340
'너무 추워'

1104
01:06:52,341 --> 01:06:53,801
그럼 뭘 좀 처먹으라고

1105
01:06:56,512 --> 01:06:57,930
전 땀 흘리는 게 지겨워요

1106
01:07:01,058 --> 01:07:01,934
하지만, 네

1107
01:07:02,727 --> 01:07:04,686
아무튼 더스틴, 사과할게요

1108
01:07:04,687 --> 01:07:06,772
이 얘기를 테드 톡처럼
길게 할 생각은 아니었어요

1109
01:07:09,400 --> 01:07:14,195
제가 사랑을 안 믿는다고
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

1110
01:07:14,196 --> 01:07:18,033
사랑을 믿거든요
잘 해낼 수 있는 분이 있다면

1111
01:07:18,034 --> 01:07:19,909
꼭 해보시라고 할게요

1112
01:07:19,910 --> 01:07:22,412
수년 동안 수많은 커플을 만났어요

1113
01:07:22,413 --> 01:07:24,622
20년 된 커플

1114
01:07:24,623 --> 01:07:27,125
30년 된 커플
40년 된 커플을 만났죠

1115
01:07:27,126 --> 01:07:28,460
50년 된 커플도요

1116
01:07:28,461 --> 01:07:31,297
55년 된 커플도 하나 만났어요

1117
01:07:32,214 --> 01:07:33,049
네

1118
01:07:33,591 --> 01:07:34,967
전 그분들을 유니콘 커플로 불러요

1119
01:07:37,136 --> 01:07:38,386
그 이야기 해드릴게요

1120
01:07:38,387 --> 01:07:40,555
조지아주 서배나에 갔을 때예요

1121
01:07:40,556 --> 01:07:45,436
'매직 마이크' 2편 촬영을
막 마무리한 때였죠

1122
01:07:46,062 --> 01:07:47,187
자...

1123
01:07:47,188 --> 01:07:50,065
네, 알아요
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하자면

1124
01:07:50,066 --> 01:07:52,359
저 '매직 마이크'에 출연했어요

1125
01:07:53,986 --> 01:07:54,820
맞아요

1126
01:07:55,613 --> 01:07:57,698
알아요, 그 영화에서
안 벗은 건 제가 유일했죠

1127
01:07:59,742 --> 01:08:02,453
'매직 마이크'지 '끔찍 마이크'가
아니잖아요, 그걸 기억하자고요

1128
01:08:03,579 --> 01:08:05,831
등장인물 중에서
저만 옷을 안 벗었고...

1129
01:08:06,332 --> 01:08:08,626
얘기할게요
영화 촬영을 마무리하고 나서

1130
01:08:09,293 --> 01:08:13,588
제 매니저 조가 이랬어요
'인마, 일 마무리한 거 축하해'

1131
01:08:13,589 --> 01:08:15,757
'내가 저녁에 스테이크 살게'

1132
01:08:15,758 --> 01:08:16,966
전 가자고 했죠

1133
01:08:16,967 --> 01:08:20,470
조는 저를 루스 크리스
스테이크 하우스에 데려갔어요

1134
01:08:20,471 --> 01:08:23,264
전국적으로 인기 많은 체인점이죠

1135
01:08:23,265 --> 01:08:24,808
우린 거기에 가서 앉았어요

1136
01:08:24,809 --> 01:08:27,977
웨이터가 왔는데
정말 명랑한 사람이었어요

1137
01:08:27,978 --> 01:08:32,232
'어서 오세요, 안녕하세요
오늘 축하할 일이라도 있으세요?'

1138
01:08:32,233 --> 01:08:34,192
'실은 있어요'

1139
01:08:34,193 --> 01:08:36,569
'그거 아세요?
두 분만이 아니랍니다'

1140
01:08:36,570 --> 01:08:38,279
'저쪽에 커플 보이시죠?'

1141
01:08:38,280 --> 01:08:43,076
'결혼 55주년을 기념하시는데
그게 오늘이래요'

1142
01:08:43,077 --> 01:08:44,787
우린 이랬죠, '네?'

1143
01:08:45,454 --> 01:08:46,288
그쪽을 봤죠

1144
01:08:49,375 --> 01:08:51,335
제가 말했어요
'왜 두 분이 대화를 안 하죠?'

1145
01:08:53,754 --> 01:08:55,255
'저도 똑같은 게 궁금했지만'

1146
01:08:55,256 --> 01:08:57,590
'남자분께서 55주년이라고
콕 집어 말씀하셨어요'

1147
01:08:57,591 --> 01:08:59,509
'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'

1148
01:08:59,510 --> 01:09:00,802
전 이랬죠
'그럼요, 그렇죠'

1149
01:09:00,803 --> 01:09:04,180
웨이터가 탄산음료랑 빵을 가지러
자리를 뜨고 나서

1150
01:09:04,181 --> 01:09:06,641
전 매니저에게 말했어요
'조, 있잖아'

1151
01:09:06,642 --> 01:09:08,685
'저 커플한테 금방 인사하고 올게'

1152
01:09:08,686 --> 01:09:11,396
'괜히 쫓겨날 일 하지 마'
'안 그래'

1153
01:09:11,397 --> 01:09:14,066
'지난번처럼 사고 치지 말라고'
'지난번처럼 안 된다니까'

1154
01:09:14,859 --> 01:09:20,406
전 일어나서 의자를 밀어 넣고
그 커플에게 향했어요

1155
01:09:20,906 --> 01:09:25,743
자, 저는 그날 밤이 그분들에게
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했어요

1156
01:09:25,744 --> 01:09:30,498
그 시점까지 얼마나 오래 걸려
도달했는지 정확히 알았고

1157
01:09:30,499 --> 01:09:33,669
그걸 망칠 생각은 없었어요

1158
01:09:34,879 --> 01:09:36,130
하지만 물어볼 게 있었어요

1159
01:09:37,548 --> 01:09:42,219
이 두 사람은 그 영역에서는
전문가인 게 분명하잖아요

1160
01:09:43,470 --> 01:09:46,347
그래서 최대한 눈치 있게
그 테이블로 다가가서는

1161
01:09:46,348 --> 01:09:48,642
말을 걸었어요
'방해해서 죄송합니다'

1162
01:09:49,226 --> 01:09:56,191
'오늘 결혼 55주년을
축하하신다는 얘기를 들어서요'

1163
01:09:56,192 --> 01:10:00,445
남자분은 누군가가
그걸 알아준 걸 무척 기뻐했어요

1164
01:10:00,446 --> 01:10:01,696
신바람이 나셨죠

1165
01:10:01,697 --> 01:10:02,865
이러셨어요

1166
01:10:07,870 --> 01:10:09,079
'맞아요'

1167
01:10:09,955 --> 01:10:12,166
'55년 전 오늘'

1168
01:10:16,086 --> 01:10:19,464
'내 옆의 이 사랑스러운 여성이'

1169
01:10:19,465 --> 01:10:25,053
'결혼 서약을 했고
그 이후 쭉 함께했어요'

1170
01:10:25,054 --> 01:10:27,055
'정말 아름답네요'

1171
01:10:27,056 --> 01:10:28,807
'뭐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?'

1172
01:10:32,645 --> 01:10:33,979
'물론'

1173
01:10:35,981 --> 01:10:37,274
'어째서 대화를 안 하세요?'

1174
01:10:49,119 --> 01:10:52,122
'이 친구가 알고 싶은 게
우리가 왜... 웃으라고, 젠장'

1175
01:10:58,462 --> 01:11:03,049
'이봐요, 우리 둘처럼
함께 오래 지내다 보면'

1176
01:11:03,050 --> 01:11:05,886
'한두 가지쯤 보았기 마련이에요'

1177
01:11:07,554 --> 01:11:08,847
'우린 자식들이 있고'

1178
01:11:09,431 --> 01:11:10,474
'손주들이 있고'

1179
01:11:10,975 --> 01:11:12,475
'증손자들도 있어요'

1180
01:11:12,476 --> 01:11:17,397
'이 커다란 세상도
여러 번 여행해 봤어요'

1181
01:11:17,398 --> 01:11:19,565
'우리 둘 다 퇴역 군인이라오'

1182
01:11:19,566 --> 01:11:23,486
'우린 사람들의
가장 선한 모습도 봤지만'

1183
01:11:23,487 --> 01:11:29,785
'유감스럽게도
우리 둘처럼 오래 살다 보면'

1184
01:11:30,619 --> 01:11:34,623
'사람들에게서
최악의 모습도 보게 마련이에요'

1185
01:11:35,624 --> 01:11:41,462
'우리는 대화란 대화는'

1186
01:11:41,463 --> 01:11:42,673
'다 해봤어요'

1187
01:11:45,509 --> 01:11:47,094
'최소한 두 번씩요'

1188
01:11:49,596 --> 01:11:51,723
'그리고 결혼하고 55년이 지나면'

1189
01:11:51,724 --> 01:11:56,103
'그냥 서로 옆에 있는 걸
즐기려고 하게 돼요'

1190
01:11:56,645 --> 01:11:58,272
'침묵 속에 있어도요'

1191
01:11:59,732 --> 01:12:00,733
제가 말했죠

1192
01:12:01,608 --> 01:12:05,737
'할 수 있는 대화란 대화는
다 하셨다고요?'

1193
01:12:05,738 --> 01:12:09,115
이 말에 자극받으신 것 같았어요
이러셨거든요

1194
01:12:09,116 --> 01:12:10,159
'날 봐요!'

1195
01:12:11,535 --> 01:12:12,494
'좀 보라고!'

1196
01:12:13,120 --> 01:12:14,580
'난 전투에도 있어봤어요'

1197
01:12:15,789 --> 01:12:17,582
'그 무엇에도 당황하지 않는다고'

1198
01:12:17,583 --> 01:12:19,752
'날 놀라게 할 수 있는 일은'
더는 없소이다'

1199
01:12:21,503 --> 01:12:22,504
'설마요'

1200
01:12:24,340 --> 01:12:28,886
그래서 전 그분들께 다가가서
제 셔츠 자락을 잡고 휙 올렸어요

1201
01:12:30,763 --> 01:12:32,139
그러고는 자리를 떴죠

1202
01:12:33,515 --> 01:12:35,266
그다음에 무슨 일이
있었는지 아세요?

1203
01:12:35,267 --> 01:12:37,019
두 분이 대화를 시작했어요!

1204
01:12:39,313 --> 01:12:43,734
그분들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
제가 최고의 선물을 드린 거예요

1205
01:12:44,360 --> 01:12:47,653
새롭고 즉흥적이고 터무니없는 것

1206
01:12:47,654 --> 01:12:50,240
두 분 중 누구도
전에 본 적 없던 것을요

1207
01:12:50,741 --> 01:12:52,283
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드린 거예요

1208
01:12:52,284 --> 01:12:53,201
장담할게요

1209
01:12:53,202 --> 01:12:56,496
앞으로 그분들은
매년 이 이야기만 할 거예요

1210
01:12:56,497 --> 01:12:58,582
55주년 때 있었던 일 얘기요

1211
01:12:59,792 --> 01:13:03,170
'기억나, 여보?
그 사모아인이 배를 깐 거?'

1212
01:13:05,339 --> 01:13:06,215
맞아요

1213
01:13:07,841 --> 01:13:09,009
전 베푸는 사람이거든요

1214
01:13:12,638 --> 01:13:14,389
아주 오래전 일이 기억나요

1215
01:13:14,390 --> 01:13:17,642
이런 공연장이 없을 때예요

1216
01:13:17,643 --> 01:13:21,354
이 근방에 코미디언이
공연할 장소라고는

1217
01:13:21,355 --> 01:13:25,233
이 문 바로 바깥에 있던
코미디 클럽뿐이었어요

1218
01:13:25,234 --> 01:13:28,779
원래 배치대로라면
이 카지노의 일부였죠

1219
01:13:31,073 --> 01:13:34,118
'임프로브'라는 클럽이었어요
전국에 지점들이 있죠

1220
01:13:38,163 --> 01:13:42,083
아무튼 아주 오래전
이 모든 일이 있기 전에

1221
01:13:42,084 --> 01:13:45,044
마르틴과 저, 제 친구 알프레드는

1222
01:13:45,045 --> 01:13:48,131
그 클럽에서 공연하곤 했어요

1223
01:13:48,132 --> 01:13:51,885
거기서 처음으로
공연 기회를 잡았을 때

1224
01:13:52,386 --> 01:13:54,345
저는 별로 유명하지 않았어요

1225
01:13:54,346 --> 01:13:56,347
그때까진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죠

1226
01:13:56,348 --> 01:13:59,434
이 순간을 빌려서
제게 엄청 큰 도움을 준

1227
01:13:59,435 --> 01:14:02,145
한 분에게 감사하고 싶어요

1228
01:14:02,146 --> 01:14:05,524
그분 이름은 DJ 라즈예요

1229
01:14:11,864 --> 01:14:14,324
맞아요, 여러분
'핌프 위트 다 림프'죠

1230
01:14:15,075 --> 01:14:16,326
네, 파파, 네

1231
01:14:16,910 --> 01:14:18,161
'여러분의 DJ 라즈입니다'

1232
01:14:18,162 --> 01:14:19,829
제가 사랑하는 분이죠
대단하고 끝내줘요

1233
01:14:19,830 --> 01:14:22,290
하지만 발전이 없어요, 정말요

1234
01:14:22,291 --> 01:14:24,083
발전이 없죠, 좋은 분이에요

1235
01:14:24,084 --> 01:14:27,128
DJ 라즈는 아침 라디오 쇼에

1236
01:14:27,129 --> 01:14:31,215
저를 불러서
제 공연을 홍보하게 도와준

1237
01:14:31,216 --> 01:14:33,593
최초의 몇 분 중 한 사람이에요

1238
01:14:33,594 --> 01:14:38,347
제가 공연을 홍보하도록
쇼에 출연시켜 줬을 뿐 아니라

1239
01:14:38,348 --> 01:14:42,310
제 공연에 찾아왔고
사람들도 데려와 줬고

1240
01:14:42,311 --> 01:14:45,021
공연장에 앉아서
놀면서 웃어줬어요

1241
01:14:45,022 --> 01:14:47,565
마이애미에서 할 수 있는 일이
수백만 개나 되는 분이지만

1242
01:14:47,566 --> 01:14:49,192
제 공연을 보러 와주신 거예요

1243
01:14:49,193 --> 01:14:51,944
그러곤 다음 날엔 이랬죠
'파파, 내 라디오 쇼에 나와'

1244
01:14:51,945 --> 01:14:53,571
'네 공연 얘기 하자'

1245
01:14:53,572 --> 01:14:58,367
그러고는 매년
제 공연이 매진되게 도와줬어요

1246
01:14:58,368 --> 01:14:59,703
그러니까 라즈

1247
01:15:00,454 --> 01:15:03,206
보고 있는 거 알아요, 파파
고마워요

1248
01:15:03,207 --> 01:15:04,790
이건 당신 덕분이기도 해요, 파파

1249
01:15:04,791 --> 01:15:05,876
'정말 고맙습니다'

1250
01:15:06,919 --> 01:15:07,753
고맙습니다

1251
01:15:08,921 --> 01:15:09,963
고맙습니다

1252
01:15:14,384 --> 01:15:16,844
하지만 그건
여러 해 후의 일이었어요

1253
01:15:16,845 --> 01:15:18,638
처음에는

1254
01:15:18,639 --> 01:15:20,932
이 문 바로 밖에 있었고
지금은 사라진

1255
01:15:20,933 --> 01:15:23,810
그 코미디 클럽에서
제가 처음 공연했을 때는

1256
01:15:25,062 --> 01:15:27,438
마케팅 담당자와
이런 얘기를 했어요

1257
01:15:27,439 --> 01:15:31,108
명심하세요
SNS도 없던 옛날 옛적 일이에요

1258
01:15:31,109 --> 01:15:34,570
틱톡, 망할 트위터
페이스북, 아무것도 없었어요

1259
01:15:34,571 --> 01:15:36,864
당시에 유일한 홍보 방법은

1260
01:15:36,865 --> 01:15:39,867
아침 라디오, 아침 뉴스에
직접 출연하거나

1261
01:15:39,868 --> 01:15:42,370
누군가 신문에
기사를 써주는 것뿐이었어요

1262
01:15:42,371 --> 01:15:43,330
그런 거 기억나요?

1263
01:15:44,039 --> 01:15:46,832
네, 그다음에는 물론
입소문이 있었죠

1264
01:15:46,833 --> 01:15:48,335
입소문이 언제나 최고예요

1265
01:15:48,835 --> 01:15:51,254
코미디 클럽에는
포스터가 붙었어요

1266
01:15:51,255 --> 01:15:54,174
마케팅 담당자가
저를 불렀어요, '가브리엘!'

1267
01:15:54,925 --> 01:15:57,094
'날 도와주면 본인을 돕는 거고
그럼 우리를 돕게 돼요'

1268
01:15:58,136 --> 01:16:02,265
'우리는 티켓을 팔고 싶어요
어떻게 홍보하고 싶어요?'

1269
01:16:02,266 --> 01:16:03,891
'글쎄요...'

1270
01:16:03,892 --> 01:16:05,476
명심하세요, 오래전 일이에요

1271
01:16:05,477 --> 01:16:07,980
'제 공연을
이렇게 홍보하고 싶어요'

1272
01:16:08,480 --> 01:16:09,773
'사진을 써주세요'

1273
01:16:10,524 --> 01:16:13,150
'사진 밑에 제 이름을 써주시고요
가브리엘 이글레시아스'

1274
01:16:13,151 --> 01:16:16,571
그땐 '플러피'란 별명이 없었어요
그만큼 오래전 일이에요

1275
01:16:16,572 --> 01:16:21,492
'그 밑에는 이것도 써주세요
'코미디 센트럴 출연''

1276
01:16:21,493 --> 01:16:25,247
당시에는 그게 제가 출연한
유일한 TV 쇼였거든요

1277
01:16:25,747 --> 01:16:29,667
그랬더니 마케팅 담당자가 이래요
'생각해 봤는데 이건 어때요?'

1278
01:16:29,668 --> 01:16:34,006
'가브리엘 이글레시아스와
아미고스'?

1279
01:16:39,803 --> 01:16:40,971
'아미고스요?'

1280
01:16:42,055 --> 01:16:43,180
'왜 '아미고스'예요?'

1281
01:16:43,181 --> 01:16:45,559
'다른 멕시코 사람들도 나와서요?'

1282
01:16:46,143 --> 01:16:49,229
그 사람은 날 보더니 이러더군요
'좋아요, 알아듣네요'

1283
01:16:51,690 --> 01:16:52,732
'별로예요'

1284
01:16:52,733 --> 01:16:56,736
''가브리엘 이글레시아스와
친구들'은 어때요?'

1285
01:16:56,737 --> 01:16:59,280
'글쎄요, 유행어를 몇 개 넣어서'

1286
01:16:59,281 --> 01:17:01,949
'어떤 공연인지
지역 사회에 알리고 싶거든요'

1287
01:17:01,950 --> 01:17:05,077
제가 어떤 공연이냐고 물었더니
특별한 공연이래요

1288
01:17:05,078 --> 01:17:06,496
'전 특별한 기분이 안 드는데요'

1289
01:17:06,997 --> 01:17:09,916
'가브리엘, 내 말 좀 들어봐요
타코 화요일은 어때요?'

1290
01:17:11,335 --> 01:17:12,209
'맘에 안 들어요'

1291
01:17:12,210 --> 01:17:14,087
'알았어요
그럼 살사 나이트는요?'

1292
01:17:14,755 --> 01:17:15,964
'살사 나이트'라고요?'

1293
01:17:17,507 --> 01:17:19,301
'잠깐만요
살사 춤이나 살사 소스처럼요?'

1294
01:17:20,677 --> 01:17:22,054
'둘 다 마음에 안 들어요'

1295
01:17:24,431 --> 01:17:26,807
이런 대화를 한다는 걸
믿을 수가 없었어요

1296
01:17:26,808 --> 01:17:28,143
화를 내고 싶었죠

1297
01:17:28,644 --> 01:17:30,102
이 남자한테 퍼붓고 싶었어요

1298
01:17:30,103 --> 01:17:32,730
덜떨어진 인간 같은
기분을 느끼게 했으니까요

1299
01:17:32,731 --> 01:17:33,815
하지만 안 그랬어요

1300
01:17:34,358 --> 01:17:36,526
이 사람들한테 화를 터뜨리면

1301
01:17:37,027 --> 01:17:39,028
까다로운 사람으로
비쳤을 테니까요

1302
01:17:39,029 --> 01:17:41,113
문젯거리로 비쳤을 거예요

1303
01:17:41,114 --> 01:17:44,368
그러면 다시 공연할 기회를
얻지 못할 수도 있었어요

1304
01:17:44,951 --> 01:17:47,995
사람들이 저한테
성공의 비결을 물어보면요

1305
01:17:47,996 --> 01:17:51,248
물론 재능, 얼굴 비추기
해야 할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

1306
01:17:51,249 --> 01:17:54,419
너무 자주 빼먹는 단어 하나는
바로 '희생'이에요

1307
01:17:55,128 --> 01:17:57,797
저는 그날 뭔가를 희생해야 했어요

1308
01:17:57,798 --> 01:18:00,758
많은 사람이
희생의 의미를 안다고 생각하지만

1309
01:18:00,759 --> 01:18:03,929
솔직히 실제로 희생해 보기 전에는
모른다고 생각해요

1310
01:18:04,513 --> 01:18:06,390
저는 제 자존심을 희생해야 했어요

1311
01:18:07,015 --> 01:18:09,476
그 남자한테 화를 터뜨리고 싶은
마음은 굴뚝같았지만

1312
01:18:10,018 --> 01:18:12,812
그러면 제 발등을
찍게 된다는 걸 알았거든요

1313
01:18:12,813 --> 01:18:16,148
저는 제가 무대에서
할 수 있는 일을 보여준다면

1314
01:18:16,149 --> 01:18:18,067
저를 다시 불러올 수밖에 없고

1315
01:18:18,068 --> 01:18:20,070
다르게 대접할 수밖에
없다는 걸 알았어요

1316
01:18:27,661 --> 01:18:30,621
그래서 마음이 아팠고
짜증도 엄청 났지만

1317
01:18:30,622 --> 01:18:33,249
전 그 멍청한 타코 화요일 문구를
붙이게 해줬어요

1318
01:18:33,250 --> 01:18:36,461
저한테는 너무 속상한 일이었어요

1319
01:18:37,337 --> 01:18:41,006
궁금했죠, 모든 신인 코미디언이
이런 일을 겪는 건지

1320
01:18:41,007 --> 01:18:43,050
아니면 저만 유독 그런 건지요

1321
01:18:43,051 --> 01:18:44,093
죽겠더라고요

1322
01:18:44,094 --> 01:18:45,511
전 알아야 했어요

1323
01:18:45,512 --> 01:18:47,722
휴대폰을 꺼내서
검색해 볼 수는 없었어요

1324
01:18:47,723 --> 01:18:50,892
그 옛날에는 그런 게 없었거든요

1325
01:18:51,852 --> 01:18:55,354
그래서 제가 뭘 해야 했냐면
클럽 정문으로 가서

1326
01:18:55,355 --> 01:18:58,691
전단지를 넣어둔 함을
뒤져야 했어요

1327
01:18:58,692 --> 01:19:00,985
전단지를 집어서 봤는데

1328
01:19:00,986 --> 01:19:04,530
예정된 코미디 공연 목록이
적혀있더라고요

1329
01:19:04,531 --> 01:19:07,533
그걸 보고 너무 화가 났어요

1330
01:19:07,534 --> 01:19:11,954
전부 다 사진, 이름
출연 TV 프로그램명뿐이었거든요

1331
01:19:11,955 --> 01:19:13,831
바보 같은 별명
주제가 있는 밤은 없었고

1332
01:19:13,832 --> 01:19:16,625
이런저런 양념이나
미친 소리도 없었어요

1333
01:19:16,626 --> 01:19:17,960
그냥 코미디뿐이었죠

1334
01:19:17,961 --> 01:19:21,255
그래서 전 말했죠, '왜 나한테만
멍청한 타코 화요일을 붙이지?'

1335
01:19:21,256 --> 01:19:26,845
저는 저와 비슷한 과에 속하는
코미디언을 찾아보기로 했어요

1336
01:19:27,637 --> 01:19:29,139
무슨 뜻인지 아신다면 말이죠

1337
01:19:30,015 --> 01:19:32,225
유일하게 찾을 수 있었던
그런 코미디언은

1338
01:19:33,226 --> 01:19:36,062
조지 로페즈라는 남자뿐이었어요

1339
01:19:41,985 --> 01:19:46,238
그런데 조지의 홍보지에는
사진과 이름

1340
01:19:46,239 --> 01:19:51,119
그 아래 적힌 'ABC 출연'이라는
TV 크레딧이 전부였어요

1341
01:19:51,620 --> 01:19:52,453
그게 다였죠

1342
01:19:52,454 --> 01:19:53,621
이런 말은 없었어요

1343
01:19:53,622 --> 01:19:56,123
'당나귀 타는 걸 좋아하는
조지 로페스'

1344
01:19:56,124 --> 01:19:59,169
'양손으로 부리토를 먹는
조지 로페즈'

1345
01:20:00,003 --> 01:20:02,881
'방금 벽을 넘은
조지 로페즈입니다', 없었죠

1346
01:20:03,548 --> 01:20:05,174
왜 나한테만 이러나 싶었어요

1347
01:20:05,175 --> 01:20:11,723
그래서 흑인 코미디언 홍보는
어떻게 하는지 보기로 했어요

1348
01:20:12,224 --> 01:20:14,183
흑인 코미디언들도요

1349
01:20:14,184 --> 01:20:15,643
똑같았어요

1350
01:20:15,644 --> 01:20:19,397
사진, 이름, 출연 TV 프로그램명
그게 다였어요

1351
01:20:20,232 --> 01:20:26,403
흑인 코미디언이 여러 명
출연하는 공연이 아니라면요

1352
01:20:26,404 --> 01:20:30,908
흑인 코미디언이 세 명 이상
무대에 오르는 공연을 하면

1353
01:20:30,909 --> 01:20:32,910
귀에 착 감기는 이름을 붙였거든요

1354
01:20:32,911 --> 01:20:35,287
이렇게 불렀어요
'어번 나이트'

1355
01:20:35,288 --> 01:20:38,541
'아폴로 나이트'
혹은 '데프 잼 코미디 나이트'

1356
01:20:38,542 --> 01:20:41,669
'BET 코미디 나이트'
'블래키시 코미디 나이트'

1357
01:20:41,670 --> 01:20:43,254
그 정도가 다였어요

1358
01:20:43,255 --> 01:20:45,714
저한테 한 것처럼
다음 단계로 넘어가진 않았죠

1359
01:20:45,715 --> 01:20:49,885
네, '마가리타 월요일'이나
'타코 화요일'은 없었어요

1360
01:20:49,886 --> 01:20:53,556
'밀입국 수요일'이나
'토르티야 목요일'

1361
01:20:53,557 --> 01:20:56,935
'피에스타 금요일'이나
'사바도 히간테'도 없었죠

1362
01:20:58,812 --> 01:21:01,355
흑인한테는 절대 그런 일이 없어요
장난하나요?

1363
01:21:01,356 --> 01:21:04,567
이런 건 절대 못 볼걸요
'술 마시는 월요일'

1364
01:21:04,568 --> 01:21:08,571
'투팍 화요일'
'수박 수요일'

1365
01:21:08,572 --> 01:21:10,823
'끈팬티, 끈, 끈, 끈팬티 목요일'

1366
01:21:10,824 --> 01:21:14,243
'프라이드치킨 금요일
수키수키 토요일'

1367
01:21:14,244 --> 01:21:16,204
'깔치 때리기 일요일'도 없어요

1368
01:21:20,667 --> 01:21:24,963
물론 백인들에게는
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요

1369
01:21:58,121 --> 01:21:59,289
제가 농담을 할 거예요

1370
01:22:01,041 --> 01:22:04,168
제가 이제 하려는 말을 듣고
위협받지 않고 즐기면서

1371
01:22:04,169 --> 01:22:05,461
웃을 수 있는 이유를 아세요?

1372
01:22:05,462 --> 01:22:07,922
아까 초반에 말했듯이

1373
01:22:07,923 --> 01:22:12,469
전 여기 즐겁게 해주려고 온 거지
화를 돋우러 온 게 아니거든요

1374
01:22:13,261 --> 01:22:16,556
전 모두를 놀리러 왔어요
저부터 시작해서요

1375
01:22:18,266 --> 01:22:19,142
게다가

1376
01:22:19,726 --> 01:22:20,936
이런 일은 절대 없을 거거든요

1377
01:22:21,436 --> 01:22:23,103
이런 건 절대 못 봐요

1378
01:22:23,104 --> 01:22:27,483
몬스터 트럭 월요일
트레일러 파크 화요일

1379
01:22:27,484 --> 01:22:31,655
백인 쓰레기 수요일
누이랑 데이트 목요일 같은 거요

1380
01:22:33,949 --> 01:22:36,868
'이런, 안 돼, 플러피
당신 지금 선 넘었어'

1381
01:22:37,994 --> 01:22:40,497
'내 이름은 더스틴이고
난 그딴 농담은 안 해'

1382
01:22:51,716 --> 01:22:53,259
'난 플로리다 토박이라고, 젠장'

1383
01:23:01,184 --> 01:23:02,560
다음엔 조용히 있어요

1384
01:23:04,896 --> 01:23:05,855
그래서...

1385
01:23:10,110 --> 01:23:12,736
오늘 여기 나오기 전에
무대 뒤에서 마르틴과 얘기했는데

1386
01:23:12,737 --> 01:23:17,032
이렇게 묻더군요
'여기 임프로브에서 해야 했던'

1387
01:23:17,033 --> 01:23:19,743
'주제가 있는 공연 얘기
들려줄 거야?'

1388
01:23:19,744 --> 01:23:22,579
저는 그래야 할 것 같다고 했죠

1389
01:23:22,580 --> 01:23:26,083
'주제가 있는 공연 얘기
해야 할 거 같아'

1390
01:23:26,084 --> 01:23:29,128
그랬더니 그 이야기에 관해
조언을 좀 해도 되겠냐는 거예요

1391
01:23:29,129 --> 01:23:30,671
전 어서 말해보라고 했죠

1392
01:23:30,672 --> 01:23:36,344
'네가 그 클럽에서 있었던 일을
이야기하는 걸'

1393
01:23:36,886 --> 01:23:38,679
'오랜 세월 들었지만'

1394
01:23:38,680 --> 01:23:42,308
'그거 알고 있어?
넌 한 번도'

1395
01:23:43,268 --> 01:23:44,894
'일요일까지 마친 적이 없어'

1396
01:23:48,815 --> 01:23:51,608
제가 말했죠, '마르틴
왜 그런지 알잖아, 그렇지?'

1397
01:23:51,609 --> 01:23:53,318
'그건 코미디의 법칙이야'

1398
01:23:53,319 --> 01:23:56,280
'항상 가장 큰 웃음이 터질 때
농담을 끝내고 싶잖아'

1399
01:23:56,281 --> 01:23:59,658
'목요일에 웃음소리가 가장 커
그래서 목요일에서 멈추는 거야'

1400
01:23:59,659 --> 01:24:03,329
그랬더니 마르틴이
자기도 안다면서 이래요

1401
01:24:03,830 --> 01:24:06,166
'근데 넌 백인들한테서
주말을 강탈하는 거야'

1402
01:24:12,255 --> 01:24:13,923
신선한 시각이더라고요

1403
01:24:15,550 --> 01:24:17,302
폭스 뉴스 금요일

1404
01:24:18,636 --> 01:24:20,680
국회 습격 토요일

1405
01:24:22,932 --> 01:24:24,934
미안하다 말해요 일요일!

1406
01:24:27,729 --> 01:24:29,397
아직 즐기고 있나요?

1407
01:24:32,692 --> 01:24:34,611
아직 재밌는 거 맞죠?

1408
01:24:40,700 --> 01:24:42,785
제 말이 바로 이거예요

1409
01:24:42,786 --> 01:24:46,830
사람들이 웃어요
화내지 않고, 기분 나빠하지 않고

1410
01:24:46,831 --> 01:24:48,582
소란을 피우지 않고요

1411
01:24:48,583 --> 01:24:50,751
전에 저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던

1412
01:24:50,752 --> 01:24:55,548
다섯 분께 말씀드릴게요
이건 여러분을 위한 얘기예요

1413
01:24:58,426 --> 01:24:59,510
경찰이 제 차를 세웠어요

1414
01:24:59,511 --> 01:25:02,680
크리스피크림 드라이브스루에서
나온 지 2분 후였어요

1415
01:25:07,018 --> 01:25:09,144
전 우회전하는 대신
좌회전을 했어요

1416
01:25:09,145 --> 01:25:11,814
정신이 팔려있었죠
도넛 상자가 있었으니까요, 그죠?

1417
01:25:11,815 --> 01:25:14,192
전 이랬어요, '금방 먹게 될 거야'

1418
01:25:21,825 --> 01:25:23,576
근데 갑자기 길을 잘못 든 거예요

1419
01:25:28,832 --> 01:25:29,707
이따 보자

1420
01:25:33,962 --> 01:25:37,422
경관이 오는데 너무 오래 걸렸어요
'아, 됐다고'

1421
01:25:37,423 --> 01:25:39,967
전 도넛 상자를 집어서는
무릎에 올려놨죠

1422
01:25:39,968 --> 01:25:41,469
뚜껑을 열었는데 어땠냐면...

1423
01:25:48,726 --> 01:25:51,145
쭉 찢어 먹으려는 바로 그때

1424
01:25:51,146 --> 01:25:53,272
경관이 창문에 다가와서는

1425
01:25:53,273 --> 01:25:56,150
이렇게 말했어요
'왜 세웠는지 아십니까?'

1426
01:25:56,151 --> 01:26:00,445
너무 쉬운 질문이었어요
전 상자를 집어 들고 말했어요

1427
01:26:00,446 --> 01:26:03,199
'냄새를 맡았으니까요!'

1428
01:26:21,885 --> 01:26:34,606
플러피!

1429
01:26:46,826 --> 01:26:51,163
아마 궁금하시겠죠
'왜 또 스페셜을 멈췄을까?'

1430
01:26:51,164 --> 01:26:53,081
이건 아시면 좋겠어요

1431
01:26:53,082 --> 01:26:54,875
보통 코미디언들이라면
벌써 이랬을 거예요

1432
01:26:54,876 --> 01:26:56,210
'고맙습니다, 좋은 밤 되세요'

1433
01:26:56,211 --> 01:26:58,587
그러곤 집에 가서
넷플릭스 수표를 현금화하곤

1434
01:26:58,588 --> 01:27:00,339
또 전화가 오길 바라겠죠

1435
01:27:00,340 --> 01:27:02,758
'전화 주세요, 넷플릭스'

1436
01:27:02,759 --> 01:27:05,052
하지만 여기 이 녀석은
보통 코미디언이 아니랍니다

1437
01:27:05,053 --> 01:27:07,012
멕시코인을 고용하면
이렇게 되는 거예요

1438
01:27:07,013 --> 01:27:08,640
우린 야근을 좋아하거든요

1439
01:27:10,225 --> 01:27:16,147
20년 넘은 농담을
아직도 좋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

1440
01:27:20,902 --> 01:27:22,528
저도 여러분을 보면서 자랐어요

1441
01:27:24,781 --> 01:27:25,864
소름이 돋았는데...

1442
01:27:25,865 --> 01:27:27,158
보세요

1443
01:27:30,245 --> 01:27:31,870
정말 아름다웠어요

1444
01:27:31,871 --> 01:27:34,498
저도 사랑해요, 그리고 진심으로

1445
01:27:34,499 --> 01:27:35,832
고맙습니다

1446
01:27:35,833 --> 01:27:36,751
감사합니다

1447
01:27:38,544 --> 01:27:39,379
감사합니다

1448
01:27:42,840 --> 01:27:47,053
팬들이 있어요, 그다음엔 여러분이
지금 제게 해주신 것이 있고요

1449
01:27:52,016 --> 01:27:56,144
이런 사랑과 의리를
딴 코미디언도 받는지 모르겠네요

1450
01:27:56,145 --> 01:27:57,312
정말 고맙습니다

1451
01:27:57,313 --> 01:28:00,900
아직 무대에서 안 내려가요
아직 할 말이 남았거든요

1452
01:28:01,401 --> 01:28:03,361
근데 그 점에 대해
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

1453
01:28:06,030 --> 01:28:06,864
고맙습니다

1454
01:28:21,713 --> 01:28:23,755
제가 1997년에
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작했을 때

1455
01:28:23,756 --> 01:28:28,136
제가 무대에 올라 공연하게
허락해 준 유일한 장소는

1456
01:28:28,636 --> 01:28:29,679
술집들이었어요

1457
01:28:30,430 --> 01:28:32,640
허름한 술집, 거친 술집요

1458
01:28:33,516 --> 01:28:36,351
마르틴과 저는 오래전에
그런 곳에서 만났어요

1459
01:28:36,352 --> 01:28:39,105
우리는 캘리포니아 몬테벨로의
어떤 술집에서 공연 중이었죠

1460
01:28:39,605 --> 01:28:42,649
그런 곳에선 관중과 싸워야 해요

1461
01:28:42,650 --> 01:28:44,818
소음 때문에 싸워야 했어요

1462
01:28:44,819 --> 01:28:46,111
TV가 켜져 있었어요

1463
01:28:46,112 --> 01:28:49,364
사람들은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
온갖 일을 다 하면서도

1464
01:28:49,365 --> 01:28:50,949
주의를 기울이지는 않았어요

1465
01:28:50,950 --> 01:28:54,494
그래서 무대에 재빨리 나와서
웃음을 끌어내야 했어요

1466
01:28:54,495 --> 01:28:57,873
어느 날 밤 한 코미디언이
저를 옆으로 끌어당기더니

1467
01:28:57,874 --> 01:28:59,459
이렇게 말했어요
'이봐, 꼬마'

1468
01:29:00,293 --> 01:29:02,502
그 사람이 꼬마라고 불렀을 때
전 화가 났어요

1469
01:29:02,503 --> 01:29:04,255
'나도 술 마실 수 있다고'

1470
01:29:06,966 --> 01:29:11,720
그때 20살, 21살쯤이었는데
속으론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지만

1471
01:29:11,721 --> 01:29:13,013
그렇지 않았어요

1472
01:29:13,014 --> 01:29:14,098
어른이 아니었죠

1473
01:29:14,724 --> 01:29:16,516
그 사람이 절 옆으로 끌어내서
전 화가 났어요

1474
01:29:16,517 --> 01:29:18,352
이러더군요
'조언 하나 해줘도 될까?'

1475
01:29:18,353 --> 01:29:21,397
전 속으로 이랬죠
'자기가 뭐라도 돼? 내가 더 웃겨'

1476
01:29:22,732 --> 01:29:26,276
그런 생각을 했어요
21살 때 저는 양아치였으니까요

1477
01:29:26,277 --> 01:29:27,403
정말 그랬어요

1478
01:29:27,945 --> 01:29:29,029
그래서

1479
01:29:29,030 --> 01:29:32,240
그때 제가 무슨 생각으로
그랬는지 모르겠어요

1480
01:29:32,241 --> 01:29:33,951
'그러세요, 들을게요'

1481
01:29:34,452 --> 01:29:36,871
그러곤 그 자리에 서있었는데
그분이 이랬어요, '들어봐'

1482
01:29:38,706 --> 01:29:42,794
'넌 무대에서 정말 호감을 줘
그건 드문 재능이야'

1483
01:29:43,419 --> 01:29:45,128
'내가 충고 하나 할게'

1484
01:29:45,129 --> 01:29:49,050
'네 공연에서 욕을 죄다 잘라내고'

1485
01:29:49,717 --> 01:29:52,302
'더러운 얘기도 빼면'

1486
01:29:52,303 --> 01:29:54,931
'네 앞길은 창창할 거라고 생각해'

1487
01:29:55,807 --> 01:30:01,646
욕은 뺀다고 말했지만
오늘 밤에 두 번 말한 거 알아요

1488
01:30:03,898 --> 01:30:06,109
엄밀히 말하면 세 번 했어요
세 번 말했죠

1489
01:30:07,151 --> 01:30:08,235
하지만 조심하고 있어요

1490
01:30:08,236 --> 01:30:10,362
숫자를 세잖아요
다른 단어와는 다르죠

1491
01:30:10,363 --> 01:30:12,657
게다가 여긴 카지노잖아요

1492
01:30:14,242 --> 01:30:16,493
그렇죠? 돈을 잃고서
이러는 사람은 없어요

1493
01:30:16,494 --> 01:30:18,329
'어떡해', 아니죠

1494
01:30:19,914 --> 01:30:21,581
아까 몇 분이 욕하는 거 들었어요

1495
01:30:21,582 --> 01:30:25,293
'이거 존나 언제 시작해?'
네, 다 들었어요

1496
01:30:25,294 --> 01:30:26,503
뚱뚱하지만 귀는 멀쩡해요

1497
01:30:26,504 --> 01:30:27,880
다 들었다고요, 젠장

1498
01:30:28,923 --> 01:30:30,174
아무튼

1499
01:30:31,634 --> 01:30:33,261
그분이 이 조언을 해줬어요

1500
01:30:34,720 --> 01:30:38,432
공연에서 욕은 잘라내고
더러운 얘기는 빼라고요

1501
01:30:38,433 --> 01:30:42,061
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
전 그 말을 들었고

1502
01:30:42,645 --> 01:30:44,396
그분 말씀이 백번 옳았어요

1503
01:30:44,397 --> 01:30:47,899
갑자기 이쪽저쪽에서
기회가 생기더군요

1504
01:30:47,900 --> 01:30:53,488
대학에서 출연 요청이 왔고
고등학교, 교회, 축제에서도 왔죠

1505
01:30:53,489 --> 01:30:54,991
그러다 큰 건이 생겼어요

1506
01:30:55,867 --> 01:30:57,034
카지노요

1507
01:31:04,417 --> 01:31:05,542
예전에는요

1508
01:31:05,543 --> 01:31:09,255
카지노에서 공연하려면
티끌 하나 없어야 했어요

1509
01:31:10,214 --> 01:31:11,715
하지만 이제 더는 그렇지 않죠

1510
01:31:11,716 --> 01:31:14,509
요즘은 티켓만 팔 수 있다면
뭘 하든 상관없어요

1511
01:31:14,510 --> 01:31:16,052
무대에 서달라고 하죠

1512
01:31:16,053 --> 01:31:18,305
하지만 예전에는
카지노 공연을 할 수 있는 건

1513
01:31:18,306 --> 01:31:19,556
겨우 몇 명뿐이었어요

1514
01:31:19,557 --> 01:31:22,476
제가 거기 들어가서 운이 좋았죠
그 일이 기억나네요

1515
01:31:22,477 --> 01:31:27,481
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카지노
모롱고란 곳에서 공연하게 됐어요

1516
01:31:27,482 --> 01:31:29,733
섭외 담당자랑 무대 뒤에 있었는데

1517
01:31:29,734 --> 01:31:34,446
저를 고용한 그 여자분이
이랬어요, '욕 안 하는 거 맞죠?'

1518
01:31:34,447 --> 01:31:35,864
저는 욕은 안 한다고 했죠

1519
01:31:35,865 --> 01:31:38,742
'더러운 얘기도 없고요?'
'더러운 얘기도 없어요'

1520
01:31:38,743 --> 01:31:39,910
'무대에서 잘해봐요'

1521
01:31:39,911 --> 01:31:43,997
그 공연엔 저뿐이었어요
사전 공연도 없었고 저뿐이었죠

1522
01:31:43,998 --> 01:31:46,958
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나왔어요

1523
01:31:46,959 --> 01:31:50,253
'신사 숙녀 여러분, 코미디언
가브리엘 이글레시아스입니다'

1524
01:31:50,254 --> 01:31:52,422
그 소리에 제가 걸어 나왔고요
알겠죠?

1525
01:31:52,423 --> 01:31:56,844
제가 관객 전원을
화나게 하는 데는

1526
01:31:58,930 --> 01:32:00,640
딱 5초 걸렸어요

1527
01:32:01,891 --> 01:32:04,352
욕도 안 하고 그 일을 해냈죠

1528
01:32:06,145 --> 01:32:09,398
22살짜리 꼬마가 무대에 올라가서

1529
01:32:10,024 --> 01:32:11,567
관중을 보며 이렇게 말한 거예요

1530
01:32:12,068 --> 01:32:12,943
'안녕하세요'

1531
01:32:12,944 --> 01:32:16,155
'여긴 일반 카지노예요?
아니면 인디언 카지노예요?'

1532
01:32:20,868 --> 01:32:23,037
여러분은 다 아시네요?

1533
01:32:25,248 --> 01:32:26,207
저는 몰랐어요

1534
01:32:27,542 --> 01:32:30,962
몰랐어요, 그런 걸 가르쳐줄
틱톡이 없었거든요

1535
01:32:32,672 --> 01:32:36,299
그때 절대 잊지 못할
인생 경험을 했어요

1536
01:32:36,300 --> 01:32:37,968
제가 그 말을 하자마자

1537
01:32:37,969 --> 01:32:43,724
카지노에서 나온 부족원들이
앉아있던 앞줄 전체가

1538
01:32:44,642 --> 01:32:46,601
일제히 일어섰고

1539
01:32:46,602 --> 01:32:49,604
그중 한 명이 전 관객 앞에서
제게 호통을 쳤어요

1540
01:32:49,605 --> 01:32:52,357
'이봐, 앞으로는 그런 말 하지 마'

1541
01:32:52,358 --> 01:32:54,442
'적절한 용어는
아메리카 원주민이야'

1542
01:32:54,443 --> 01:32:55,986
'예의를 보이라고'

1543
01:32:55,987 --> 01:32:59,030
전 정말 죄송하고
몰랐다고 머리를 조아렸죠

1544
01:32:59,031 --> 01:33:02,368
끔찍한 기분이었어요
너무 창피했고요

1545
01:33:02,994 --> 01:33:05,537
다행히 밤 10시에
두 번째 공연이 있었어요

1546
01:33:05,538 --> 01:33:07,706
10시가 땡 치자 전 무대에 섰어요

1547
01:33:07,707 --> 01:33:11,793
제가 망쳤다는 걸
천 번씩 들을 필요는 없었어요

1548
01:33:11,794 --> 01:33:15,338
전 관객 앞에서 망신을 당한
그 한 번의 경험

1549
01:33:15,339 --> 01:33:16,881
그거면 족했어요

1550
01:33:16,882 --> 01:33:19,218
그래서 전 망신 주기의 힘을
굳게 믿어요

1551
01:33:21,512 --> 01:33:23,306
망신을 주는 건 좋은 거예요

1552
01:33:23,973 --> 01:33:28,519
목적을 가지고 주는 거라면
망신 주기는 좋은 거예요

1553
01:33:29,186 --> 01:33:32,522
누군가에게 귀중한 교훈을
주려고 한다면

1554
01:33:32,523 --> 01:33:35,358
해보라고 할게요
제겐 효과가 있었으니까요

1555
01:33:35,359 --> 01:33:37,235
전 한 번 망신을 당했어요

1556
01:33:37,236 --> 01:33:40,947
10시에 있던 두 번째 공연에서
무대에 섰는데 이번엔 달랐죠

1557
01:33:40,948 --> 01:33:43,950
이렇게 운을 뗐어요
'시작하기 전에요, 여러분'

1558
01:33:43,951 --> 01:33:45,619
'이번 기회를 빌려서'

1559
01:33:45,620 --> 01:33:48,830
'이곳의 모든 아메리카 원주민에게
감사하고 싶습니다'

1560
01:33:48,831 --> 01:33:52,834
'여러분의 카지노에서
공연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'

1561
01:33:52,835 --> 01:33:54,754
'제 공연을 즐기시기 바랍니다'

1562
01:33:58,716 --> 01:34:00,258
잘했다고 생각했는데

1563
01:34:00,259 --> 01:34:03,261
갑자기 뒷자리에 있던
다른 부족원이 벌떡 일어섰어요

1564
01:34:03,262 --> 01:34:06,891
'이봐, '아메리카'는 떼버려
그냥 '원주민'이라고 해'

1565
01:34:10,936 --> 01:34:11,812
'알겠어요!'

1566
01:34:13,397 --> 01:34:15,315
그게 뇌리에 남았어요
강력했거든요

1567
01:34:15,316 --> 01:34:16,524
무서웠어요

1568
01:34:16,525 --> 01:34:19,110
다음번에 카지노에서 공연했을 때
처음 꺼낸 말은 이거였어요

1569
01:34:19,111 --> 01:34:22,656
'오늘 여기 오신 모든 원주민께
감사하고 싶습니다'

1570
01:34:22,657 --> 01:34:25,576
그랬더니 누군가 소리쳤어요
'우린 토착민이야'

1571
01:34:26,827 --> 01:34:28,287
존나 어쩌라고!

1572
01:34:30,289 --> 01:34:31,499
이거로 네 번이네요

1573
01:34:35,294 --> 01:34:36,711
{\an8}"엄밀히 말해서 5번"

1574
01:34:36,712 --> 01:34:39,255
{\an8}"까탈 팬"

1575
01:34:39,256 --> 01:34:43,843
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전역에서
공연할 기회가 생겼어요

1576
01:34:43,844 --> 01:34:46,681
그러다가 캐나다에서
첫 공연을 하게 됐죠

1577
01:34:47,181 --> 01:34:48,432
아이러니하게도

1578
01:34:49,016 --> 01:34:50,226
장소가 카지노였어요

1579
01:34:51,686 --> 01:34:56,231
지금도 이 카지노에서 공연하는데
온타리오주 윈저시의 시저스예요

1580
01:34:56,232 --> 01:34:58,984
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
강만 건너면 바로죠

1581
01:35:00,695 --> 01:35:04,197
저는 힘들게 알아냈어요
캐나다에서는

1582
01:35:04,198 --> 01:35:10,204
완전히 다른 용어를 써서
그... 사람들을 부른다고요

1583
01:35:11,956 --> 01:35:14,040
원래 그 땅 사람들요

1584
01:35:14,041 --> 01:35:16,627
캐나다에서 쓰는 적절한 용어는

1585
01:35:17,169 --> 01:35:18,796
퍼스트 네이션이에요

1586
01:35:19,422 --> 01:35:22,465
전 몰랐어요
캐나다에 있는 게 너무 긴장돼서

1587
01:35:22,466 --> 01:35:24,051
'아메리카 원주민'이라고 했어요

1588
01:35:26,178 --> 01:35:31,267
거기가 미국도 아니잖아요?
끝내주게 멍청하죠? 저도 알아요

1589
01:35:32,935 --> 01:35:37,230
다행히 누군가 절 끌어당기더니
상황 설명을 해줬어요

1590
01:35:37,231 --> 01:35:39,232
두 번째 공연이 있어서 다행이었죠

1591
01:35:39,233 --> 01:35:42,402
10시가 됐고
무대에 올라간 저는 말했어요

1592
01:35:42,403 --> 01:35:45,029
'시작하기 전에 오늘 여기 와주신'

1593
01:35:45,030 --> 01:35:48,032
'모든 퍼스트 네이션분들께
감사하고 싶습니다'

1594
01:35:48,033 --> 01:35:49,325
그러자 어떤 남자가 소리쳤어요

1595
01:35:49,326 --> 01:35:51,287
'인디언이라고 불러요'

1596
01:35:57,084 --> 01:35:59,002
맨 앞줄에 있던 남자는 이랬고요

1597
01:35:59,003 --> 01:36:00,671
'인도인 아닌데 웬 인디언'

1598
01:36:10,014 --> 01:36:11,515
'인도 사람 아니라고!'

1599
01:36:18,647 --> 01:36:20,566
캐나다는 늘 모험이었어요

1600
01:36:21,901 --> 01:36:24,779
같은 카지노에서 했던
또 다른 공연 때인데요

1601
01:36:25,279 --> 01:36:29,949
요즘은 언제든
미국 밖에서 공연할 때마다

1602
01:36:29,950 --> 01:36:33,286
아무리 이웃 나라인
캐나다나 멕시코라고 해도

1603
01:36:33,287 --> 01:36:36,873
마르틴은 꼭 관객들에게
이 질문을 첫 번째로 해요

1604
01:36:36,874 --> 01:36:39,042
'오늘 이곳에 미국인이 계신가요?'

1605
01:36:39,043 --> 01:36:42,254
세상 어디서 공연하든
몇 명은 꼭 있거든요

1606
01:36:42,755 --> 01:36:46,758
그래서 그날 밤도 마르틴이
무대에 올라 질문을 던졌어요

1607
01:36:46,759 --> 01:36:48,760
'오늘 이곳에 미국인이 계신가요?'

1608
01:36:48,761 --> 01:36:52,388
같은 카지노의 대연회장에서

1609
01:36:52,389 --> 01:36:55,351
그날 일찍부터 어느 미국 회사가

1610
01:36:55,976 --> 01:37:00,480
송년 파티를 했다는 사실을
까맣게 모른 채로요

1611
01:37:00,481 --> 01:37:03,066
강 건너 디트로이트에 있는
회사였는데

1612
01:37:03,067 --> 01:37:05,568
거기 직원들이
연말 축하 행사를 했던 거예요

1613
01:37:05,569 --> 01:37:08,781
본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
정오부터 마시고 있었고요

1614
01:37:10,157 --> 01:37:11,199
신나게 파티를 한 거죠

1615
01:37:11,200 --> 01:37:14,369
제 짐작에는 파티 플래너가

1616
01:37:14,370 --> 01:37:20,208
웃으면서 파티를 끝내면
멋지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

1617
01:37:20,209 --> 01:37:25,588
그래서 이 사람은
그날 밤 제 공연 티켓을 죄다 사서

1618
01:37:25,589 --> 01:37:27,757
그 회사에 준 거였죠

1619
01:37:27,758 --> 01:37:31,345
7시가 되자
전 직원이 비틀거리며 들어와서는

1620
01:37:31,887 --> 01:37:35,849
자리에 앉았고
마르틴이 나와서 그 질문을 했어요

1621
01:37:35,850 --> 01:37:37,267
'여기 미국인이 계신가요?'

1622
01:37:37,268 --> 01:37:41,272
그러자 대답으로
'야호', '우와', '여기요' 대신에...

1623
01:37:43,774 --> 01:37:47,068
만취한 사람들이
연호하기 시작했어요

1624
01:37:47,069 --> 01:37:53,658
'USA'

1625
01:37:53,659 --> 01:37:57,538
저는 분장실에서 그 소리를 들었고
여기에 왜 왔나 싶었어요

1626
01:37:58,914 --> 01:38:00,499
그냥 디트로이트에서
공연해도 됐을걸

1627
01:38:01,250 --> 01:38:02,959
해외 공연이라
서류까지 작성해야 했다고요

1628
01:38:02,960 --> 01:38:04,336
'이거 별로네'

1629
01:38:05,170 --> 01:38:07,714
막간 휴식 시간에
마르틴이 무대 뒤로 돌아왔고

1630
01:38:07,715 --> 01:38:10,633
저한테 이랬어요
'친구, 들었는지 모르겠지만...'

1631
01:38:10,634 --> 01:38:11,802
'들었어'

1632
01:38:12,970 --> 01:38:15,597
'언급해 주는 게 어떨까 싶어'
전 그러겠다고 했어요

1633
01:38:15,598 --> 01:38:19,517
그래서 공연을 하다가 어느 시점에
관객들에게 말했어요

1634
01:38:19,518 --> 01:38:22,228
'소문을 듣자 하니까'

1635
01:38:22,229 --> 01:38:24,689
'오늘 여기에 미국인이
두어 명 왔다던데요'

1636
01:38:24,690 --> 01:38:25,773
'사실인가요?'

1637
01:38:25,774 --> 01:38:26,942
짐작하시겠지만...

1638
01:38:29,153 --> 01:38:30,821
관객들은 또 그걸 시작했어요

1639
01:38:31,322 --> 01:38:35,658
'USA!'

1640
01:38:35,659 --> 01:38:38,162
그러다 조용해지자
이게 들렸어요, '아메리카'

1641
01:38:42,166 --> 01:38:45,669
전 말했죠, '여러분, 방금
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?'

1642
01:38:46,170 --> 01:38:47,879
'우리가 역사를 썼어요'

1643
01:38:47,880 --> 01:38:51,341
그러자 맨 앞줄에 팔짱 끼고
앉은 사람들이 이랬죠, '뭔 역사?'

1644
01:38:51,342 --> 01:38:54,969
'우리가 방금 역사를 썼다니까요'

1645
01:38:54,970 --> 01:38:58,349
'이런 날이 오리라고
그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?'

1646
01:38:58,849 --> 01:39:05,313
'수천에 수천, 또 수천 명의'

1647
01:39:05,314 --> 01:39:10,611
'미국인이 국경을 넘어서...'

1648
01:39:19,703 --> 01:39:21,747
'멕시코인을 보러 오다니요'

1649
01:39:25,626 --> 01:39:32,216
27년 동안 이 멕시코인을
지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

1650
01:39:33,092 --> 01:39:36,344
마이애미, 정말 사랑합니다
큰 감사 보냅니다

1651
01:39:36,345 --> 01:39:38,012
좋은 밤 보내세요

1652
01:39:38,013 --> 01:39:39,139
감사합니다!

1653
01:39:50,526 --> 01:39:54,822
플러피!

1654
01:39:57,992 --> 01:39:59,117
"리사를 기리며"

1655
01:39:59,118 --> 01:40:01,995
"네 이름을 리사로 지은 건
스페인어로 웃음을 뜻해서였어"

1656
01:40:01,996 --> 01:40:05,915
"코미디언이 이 세상 그 무엇보다
사랑하는 게 웃음이거든"

1657
01:40:05,916 --> 01:40:08,961
"영원히 네가 보고 싶을 거야"

1658
01:41:36,006 --> 01:41:41,011
자막: 손희경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