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16,080 --> 00:00:21,120
‎우리의 계획은 알래스카로 간 뒤

2
00:00:22,120 --> 00:00:26,280
‎그곳에서 남은 여생을
‎보내는 거였어요

3
00:00:26,920 --> 00:00:28,040
‎그게 계획이었죠

4
00:00:32,480 --> 00:00:36,840
‎남은 날들 동안
‎평생 함께할 줄 알았어요

5
00:00:41,560 --> 00:00:48,400
‎"매년 미국에서는 4만 5천 명
‎이상이 총기 사고로 사망한다"

6
00:00:49,120 --> 00:00:52,520
‎"몬태나 주립 교도소 목장"

7
00:00:52,600 --> 00:00:57,160
‎레슬리한테 무슨 일이 생긴지는
‎알지 못했어요

8
00:01:00,000 --> 00:01:06,160
‎"이 중 우발사고로 간주되는 건
‎500건 이하이다"

9
00:01:08,080 --> 00:01:11,720
‎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

10
00:01:12,320 --> 00:01:15,000
‎그렇게 나쁜 일은 아닐 거라고
‎그저 악몽일 거라고 생각했죠

11
00:01:17,920 --> 00:01:21,960
‎그런데 간호사 말로는
‎레슬리가 죽었다는 거예요

12
00:01:22,600 --> 00:01:24,400
‎죽은 지 꽤 됐다고요

13
00:01:28,800 --> 00:01:30,840
‎그렇게 깨달았죠

14
00:01:33,640 --> 00:01:39,040
‎"이것은 3007136번
‎수감자의 이야기다"

15
00:01:46,560 --> 00:01:48,200
‎"넷플릭스 시리즈"

16
00:02:04,400 --> 00:02:11,360
‎"몬태나 주립 교도소"

17
00:02:32,200 --> 00:02:33,720
‎- 시작해도 될까요?
‎- 네

18
00:02:33,800 --> 00:02:34,640
‎좋아요

19
00:02:35,360 --> 00:02:36,240
‎잘 들려요

20
00:02:38,400 --> 00:02:39,480
‎거기 계시네요

21
00:02:44,560 --> 00:02:49,080
‎"2009년, 대니얼 폴스루드는
‎몬태나주 포트벤턴에서 일어난"

22
00:02:49,160 --> 00:02:52,520
‎"총격 사건 당시
‎여러 군데에 부상을 입었다"

23
00:02:54,240 --> 00:02:58,960
‎총알이 여기를 관통해서

24
00:02:59,800 --> 00:03:03,720
‎여기 어딘가로 나왔어요

25
00:03:03,800 --> 00:03:08,240
‎당시 수술할 때
‎절개했던 흉터도 보일 거예요

26
00:03:09,280 --> 00:03:13,000
‎뭔가 굉장히 이상해 보여요

27
00:03:13,080 --> 00:03:17,520
‎의사들은 저보고
‎평생 말을 못 할 거라고 했었죠

28
00:03:19,560 --> 00:03:24,840
‎"그의 파트너 레슬리 데이비드슨은
‎현장에서 사망했다"

29
00:03:32,480 --> 00:03:35,280
‎제 이름은 대니얼 존 폴스루드예요

30
00:03:37,280 --> 00:03:40,560
‎몬태나주 네이하트에서 자랐죠

31
00:03:41,240 --> 00:03:42,680
‎"여기서부터 네이하트"

32
00:03:42,760 --> 00:03:47,960
‎당시에는 35명이 거주하는
‎소도시였어요

33
00:03:48,040 --> 00:03:49,600
‎"네이하트 편의점"

34
00:03:49,680 --> 00:03:52,400
‎서로 다 아는 사이였어요
‎심지어 개들까지도요

35
00:03:55,800 --> 00:04:00,120
‎5살 때부터 제물낚시를 했어요

36
00:04:04,520 --> 00:04:08,000
‎캠핑과 사냥을 많이 했는데
‎특히 사냥을 많이 했죠

37
00:04:08,880 --> 00:04:10,760
‎정말 좋았어요, 너무 즐거웠거든요

38
00:04:10,840 --> 00:04:13,400
‎돈은 없었지만 그런 건 상관없었죠

39
00:04:20,600 --> 00:04:24,080
‎"고등학교 졸업 후"

40
00:04:24,160 --> 00:04:27,880
‎"폴스루드는 미군
‎101 공수 부대에 입대했다"

41
00:04:30,080 --> 00:04:34,880
‎저는 공수 보병이었어요

42
00:04:35,800 --> 00:04:41,480
‎사막의 폭풍 작전과
‎쿠웨이트 해방에도 참여했죠

43
00:04:43,480 --> 00:04:45,920
‎네, 덕분에 준비할 수 있었어요

44
00:04:47,400 --> 00:04:48,400
‎인생을요

45
00:04:50,240 --> 00:04:55,000
‎항상 피와 내장이
‎튀기지는 않았어요

46
00:04:55,680 --> 00:05:00,600
‎제가 목격한 더 끔찍한 일들은

47
00:05:00,680 --> 00:05:03,840
‎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었죠

48
00:05:05,040 --> 00:05:09,120
‎죽을 만큼 맞는 여자들도
‎많이 봤어요

49
00:05:11,640 --> 00:05:15,120
‎아이들은 먹을 것도 없었고요

50
00:05:17,480 --> 00:05:22,800
‎함께 생활하던 사람들과
‎전투에 나가는 건…

51
00:05:24,240 --> 00:05:27,840
‎형제애 말고는
‎어떤 말로 설명할지 모르겠네요

52
00:05:30,640 --> 00:05:32,600
‎믿음이 있었죠

53
00:05:36,360 --> 00:05:39,240
‎고향으로 돌아갈 때까지
‎계속됐어요

54
00:05:47,240 --> 00:05:50,120
‎"군 제대 후"

55
00:05:50,200 --> 00:05:54,800
‎"폴스루드는 미국으로 돌아와
‎예술가가 되었다"

56
00:05:57,520 --> 00:06:01,040
‎전 항상 예술을 하고 싶었어요

57
00:06:01,840 --> 00:06:06,640
‎그래서 콜로라도주 두랑고로 가서
‎조각가가 됐어요

58
00:06:08,880 --> 00:06:13,240
‎조각가 일은
‎아마 5년 정도 했을 거예요

59
00:06:14,640 --> 00:06:17,080
‎그러다 결국 몬태나로 돌아왔죠

60
00:06:17,760 --> 00:06:20,440
‎거기서 레슬리를 만났어요

61
00:06:23,320 --> 00:06:25,160
‎레슬리는 아주 예뻤어요

62
00:06:25,240 --> 00:06:29,440
‎성격은…

63
00:06:29,520 --> 00:06:31,120
‎무뚝뚝하지 않았어요

64
00:06:31,200 --> 00:06:32,200
‎오히려

65
00:06:32,880 --> 00:06:34,960
‎다정한 성격의 소유자였죠

66
00:06:40,560 --> 00:06:42,760
‎야외 활동을 많이 안 해봤길래

67
00:06:44,000 --> 00:06:46,000
‎제가 그 세계를 소개해 줬죠

68
00:06:48,080 --> 00:06:51,160
‎레슬리는 정말 좋아했어요

69
00:06:54,000 --> 00:06:57,120
‎사냥을 같이 시작했는데

70
00:07:00,120 --> 00:07:01,280
‎실력이 정말 좋았어요

71
00:07:02,440 --> 00:07:04,360
‎안전을 굉장히 중시했죠

72
00:07:06,160 --> 00:07:09,080
‎레슬리는 확실하지 않으면
‎총을 쏘지 않았어요

73
00:07:11,480 --> 00:07:12,440
‎정말 멋진 여자였어요

74
00:07:15,320 --> 00:07:18,320
‎"밥의 술집, 식당, 모텔
‎주 5회 영업"

75
00:07:18,400 --> 00:07:20,440
‎"네이하트
‎소방관 여러분 감사합니다"

76
00:07:21,080 --> 00:07:24,520
‎"2005년, 폴스루드와 레슬리는"

77
00:07:24,600 --> 00:07:27,440
‎"몬태나주 네이하트에서
‎함께 살기 시작했다"

78
00:07:29,920 --> 00:07:31,200
‎당시엔

79
00:07:32,000 --> 00:07:33,920
‎사랑만 가득했죠

80
00:07:37,640 --> 00:07:42,960
‎레슬리는 전남편과의 사이에서
‎아들 하나와 딸 셋을 낳았어요

81
00:07:45,600 --> 00:07:49,200
‎레슬리는 아이들을 키울 때

82
00:07:49,280 --> 00:07:53,960
‎엄격하게 훈육하거나
‎벌을 내리지 않았어요

83
00:07:54,560 --> 00:07:56,680
‎우리가 말다툼을 한다면

84
00:07:57,320 --> 00:08:00,400
‎주로 레슬리의
‎아이들 때문이었어요

85
00:08:01,280 --> 00:08:04,440
‎"하베스트 문 바"

86
00:08:04,520 --> 00:08:05,480
‎"사냥꾼 여러분 어서 오세요"

87
00:08:05,560 --> 00:08:10,840
‎첫째 딸은 항상 레슬리를 데리고
‎술집에 가곤 했어요

88
00:08:12,560 --> 00:08:14,360
‎그 아이는
‎절 별로 좋아하지 않았죠

89
00:08:14,440 --> 00:08:20,560
‎레슬리가 자신보다
‎저랑 시간을 많이 보냈으니까요

90
00:08:22,320 --> 00:08:25,520
‎막내인 케일리는
‎항상 우리와 함께 있었어요

91
00:08:26,880 --> 00:08:29,800
‎케일리는 착한 아이예요
‎아주 똑똑하고요

92
00:08:38,560 --> 00:08:41,160
‎"2009년
‎폴스루드, 레슬리와 케일리는"

93
00:08:41,240 --> 00:08:44,880
‎"레슬리의 고향으로 돌아갔다"

94
00:08:45,600 --> 00:08:46,960
‎"포트벤턴"

95
00:08:47,040 --> 00:08:49,960
‎레슬리가 먼저 가고
‎저는 뒤를 따랐죠

96
00:08:52,400 --> 00:08:54,720
‎짐을 최대한 옮겼어요

97
00:08:56,200 --> 00:09:00,680
‎이사를 거의 마쳤을 때

98
00:09:00,760 --> 00:09:03,040
‎이 모든 일이 벌어졌죠

99
00:09:05,160 --> 00:09:09,840
‎"2009년 추수 감사절"

100
00:09:14,560 --> 00:09:19,160
‎그날 포트벤턴 외곽에서
‎사냥을 하고 있었어요

101
00:09:21,960 --> 00:09:25,240
‎동이 튼 직후에 밖으로 나갔죠

102
00:09:26,640 --> 00:09:29,800
‎레슬리가 아이들한테
‎전화를 몇 통 받았나 봐요

103
00:09:29,880 --> 00:09:32,560
‎그냥 집에 가자고 하더군요

104
00:09:34,800 --> 00:09:37,080
‎저녁엔 뭘 먹을지 생각했죠

105
00:09:38,280 --> 00:09:40,600
‎그런데 첫째 전화를 받더니

106
00:09:41,440 --> 00:09:43,920
‎바로 싸우기 시작했어요

107
00:09:50,640 --> 00:09:53,600
‎그래서 우리가 수리하던
‎집으로 가서

108
00:09:56,720 --> 00:10:01,000
‎도구를 꺼내고

109
00:10:01,080 --> 00:10:03,600
‎총도 집에 갖다 놨어요

110
00:10:06,520 --> 00:10:09,880
‎전 항상 총을 꺼낼 때
‎총알을 빼놓거든요

111
00:10:09,960 --> 00:10:13,080
‎그래서 그날도
‎그렇게 한 줄 알았죠

112
00:10:13,160 --> 00:10:15,760
‎"17번 가
‎초토"

113
00:10:15,840 --> 00:10:20,240
‎아마 1시간 30분 후쯤인가

114
00:10:20,320 --> 00:10:22,280
‎레슬리가 집에 왔고

115
00:10:23,160 --> 00:10:25,000
‎맥주를 가져왔더라고요

116
00:10:26,720 --> 00:10:31,760
‎앉아서 즐거운 시간을
‎보내기 시작했죠

117
00:10:32,520 --> 00:10:35,800
‎식탁에 권총을 올려놨었어요

118
00:10:36,720 --> 00:10:39,160
‎.357 매그넘이었죠

119
00:10:40,400 --> 00:10:43,440
‎물론 사냥 시즌 때문에
‎들고 다닌 거였어요

120
00:10:43,520 --> 00:10:48,840
‎사냥할 때 동물을 다치게 하면
‎쉽고 재빠르게 죽여야 해요

121
00:10:48,920 --> 00:10:51,680
‎그래야 동물들이
‎오래 고통받지 않으니까요

122
00:10:52,800 --> 00:10:55,680
‎권총을 만지작거리다가

123
00:10:57,760 --> 00:10:58,640
‎공이를 당겼어요

124
00:11:00,040 --> 00:11:02,480
‎총을 내려놓고 공이를 당기고
‎또 총을 내려놨죠

125
00:11:03,240 --> 00:11:05,920
‎레슬리는 냉장고에서
‎뭘 꺼냈다가 돌아왔고

126
00:11:07,000 --> 00:11:08,840
‎저는 앉아 있었어요

127
00:11:08,920 --> 00:11:11,880
‎공이를 당기면서
‎총을 만지작거렸는데

128
00:11:11,960 --> 00:11:13,280
‎총이 발사됐어요

129
00:11:19,440 --> 00:11:24,360
‎레슬리는 의자로 넘어진 뒤
‎바닥으로 쓰러졌어요

130
00:11:26,080 --> 00:11:28,080
‎총에 맞은 거죠

131
00:11:29,360 --> 00:11:34,840
‎"레슬리는 가슴에
‎총알 한 발을 맞았다"

132
00:11:37,000 --> 00:11:39,680
‎너무 갑작스러웠어요

133
00:11:39,760 --> 00:11:42,280
‎순식간에 죽은 거죠

134
00:11:44,640 --> 00:11:45,480
‎그리고…

135
00:11:45,560 --> 00:11:48,760
‎제가 할 수 있는 말은
‎'사랑해'와 '미안해' 뿐이었고

136
00:11:50,120 --> 00:11:53,240
‎당시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
‎아무것도 없었어요

137
00:11:57,640 --> 00:12:03,480
‎의자에 앉아서 생각했죠
‎'그냥 쏴버리자'

138
00:12:03,560 --> 00:12:05,440
‎'내 머리를 쏴서'

139
00:12:06,400 --> 00:12:07,360
‎'끝내버리자'

140
00:12:09,160 --> 00:12:11,000
‎시도는 했죠

141
00:12:11,960 --> 00:12:15,640
‎처음에는 할 수 없어서…

142
00:12:16,680 --> 00:12:22,680
‎냉장고로 가서
‎안에 있던 보드카를 꺼냈어요

143
00:12:23,600 --> 00:12:25,520
‎그걸 마시고

144
00:12:25,600 --> 00:12:28,560
‎방아쇠를 당겼죠

145
00:12:31,200 --> 00:12:34,520
‎그 후로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

146
00:12:40,360 --> 00:12:46,120
‎"병원으로 이송된 폴스루드는
‎머리에 여러 군데 부상을 입었다"

147
00:12:47,120 --> 00:12:52,960
‎"9개월 후, 폴스루드는
‎레슬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"

148
00:12:57,840 --> 00:13:02,880
‎제가 스스로를 쐈기 때문에
‎모살이 아니냐고 하더군요

149
00:13:05,640 --> 00:13:06,840
‎"초토 카운티 법원 청사"

150
00:13:06,920 --> 00:13:10,640
‎저는 고의적인 살인 혐의로
‎유죄 판결을 받았고

151
00:13:11,240 --> 00:13:15,400
‎가석방 없는 종신형에
‎10년을 추가로 선고받았어요

152
00:13:17,200 --> 00:13:24,080
‎"폴스루드는 부상 때문에
‎재판하는 동안 말을 할 수 없었다"

153
00:13:24,720 --> 00:13:26,240
‎"법정"

154
00:13:26,320 --> 00:13:31,040
‎아이들한테 말할 기회도 없었어요

155
00:13:31,120 --> 00:13:33,560
‎'얘들아, 이건 고의가 아니었어'

156
00:13:35,120 --> 00:13:37,640
‎'이건 끔찍한 사고였어'

157
00:13:38,520 --> 00:13:43,240
‎평생 죄책감과 고통 속에서
‎살아갈 것 같아요

158
00:13:43,320 --> 00:13:46,680
‎레슬리를 잃었는데

159
00:13:47,360 --> 00:13:50,040
‎그게 제 탓이었단 거죠

160
00:13:54,440 --> 00:13:58,280
‎전 제 미래를 잃었어요

161
00:13:58,360 --> 00:14:00,920
‎레슬리의 아이들의 미래도 잃었죠

162
00:14:01,000 --> 00:14:02,480
‎"가족, 자유, 문화, 자연"

163
00:14:04,040 --> 00:14:06,120
‎남은 모든 인생을 잃었어요

164
00:14:07,200 --> 00:14:08,160
‎바로 그날 말이죠

165
00:14:10,720 --> 00:14:14,160
‎항상 레슬리를 생각해요

166
00:14:28,440 --> 00:14:30,760
‎"총격 사건 당일"

167
00:14:30,840 --> 00:14:35,440
‎"존 터너 경찰서장이
‎처음으로 현장에 도착했다"

168
00:14:40,280 --> 00:14:41,120
‎"환영합니다"

169
00:14:41,200 --> 00:14:44,840
‎아내와 추수 감사절 저녁 식사를
‎하려고 하는데 전화를 받았어요

170
00:14:51,600 --> 00:14:55,280
‎술에 취했거나
‎다친 사람이 건 전화 같았어요

171
00:15:07,640 --> 00:15:09,080
‎현장에 도착했더니

172
00:15:11,160 --> 00:15:16,040
‎어떤 사람이 길가에
‎네 발로 엎드려 있었죠

173
00:15:19,960 --> 00:15:23,320
‎보자마자 든 생각은
‎보도의 가장자리에 넘어져서

174
00:15:23,400 --> 00:15:24,760
‎얼굴을 다친 건가 했어요

175
00:15:24,840 --> 00:15:26,080
‎토를 하고 있었죠

176
00:15:26,160 --> 00:15:29,440
‎하지만 플래시를 비추니
‎토가 아니라

177
00:15:29,520 --> 00:15:33,480
‎입에서 피를 내뿜는 거였어요

178
00:15:38,440 --> 00:15:40,560
‎혹시 넘어진 거냐고 물었어요

179
00:15:40,640 --> 00:15:43,400
‎그르렁거리며
‎아니라고 고개를 젓고

180
00:15:43,960 --> 00:15:47,160
‎손짓으로 이렇게 하더군요

181
00:15:47,240 --> 00:15:49,080
‎턱 부근을 가리키면서요

182
00:15:49,160 --> 00:15:51,560
‎그래서 총상을 당했다고
‎생각했어요

183
00:15:51,640 --> 00:15:53,920
‎다른 사람한테
‎총을 맞았냐고 물었더니

184
00:15:54,000 --> 00:15:57,840
‎또다시 그르렁거리면서
‎아니라고 고개를 저었어요

185
00:15:59,720 --> 00:16:01,640
‎누구랑 같이 있었냐고 물었더니

186
00:16:01,720 --> 00:16:04,400
‎맞다고 고개를 끄덕이고
‎그르렁거리더니

187
00:16:04,480 --> 00:16:07,280
‎손으로 뒤쪽을 가리켰어요

188
00:16:07,360 --> 00:16:09,480
‎"경찰 사건 현장 영상"

189
00:16:09,560 --> 00:16:12,320
‎뒤쪽을 보니 온통 피바다였어요

190
00:16:13,680 --> 00:16:16,120
‎핏자국은 집 안까지 이어져 있었죠

191
00:16:18,800 --> 00:16:22,880
‎집 안으로 들어가니
‎누군가가 바닥에 누워 있더라고요

192
00:16:24,480 --> 00:16:27,520
‎보자마자 레슬리인 걸 알아챘죠

193
00:16:30,480 --> 00:16:33,400
‎작은 공동체에서는
‎서로 다 아는 사이예요

194
00:16:34,160 --> 00:16:36,360
‎모든 사람들과 알고 지내죠

195
00:16:40,080 --> 00:16:44,240
‎레슬리는 등을 대고 누워 있었고
‎손은 재킷 주머니 안에 있었어요

196
00:16:46,960 --> 00:16:48,440
‎총을 맞은 거였죠

197
00:16:49,040 --> 00:16:52,840
‎레슬리가 있는 곳에서
‎그리 멀지 않은 곳에

198
00:16:52,920 --> 00:16:56,240
‎루거 GP100
‎.357 리볼버가 있었어요

199
00:16:58,640 --> 00:17:03,600
‎이 특정 화기 모델은

200
00:17:04,760 --> 00:17:09,520
‎실수로 발사되기
‎굉장히 드문 총이에요

201
00:17:10,240 --> 00:17:14,960
‎방아쇠를 당기려면
‎엄청난 힘이 필요하거든요

202
00:17:17,200 --> 00:17:20,880
‎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던 레슬리를
‎폴스루드가 쏜 거예요

203
00:17:21,520 --> 00:17:22,680
‎대체 누가 그런 짓을 합니까?

204
00:17:25,840 --> 00:17:28,160
‎제가 생각하기에는

205
00:17:28,240 --> 00:17:31,240
‎이건 절대 실수로 생긴
‎사고라고 볼 수 없어요

206
00:17:50,000 --> 00:17:51,800
‎댄과는 정말 잘 맞았어요

207
00:17:52,800 --> 00:17:54,920
‎함께 있으면 늘 즐거웠죠

208
00:17:56,800 --> 00:18:00,240
‎사람들 웃기는 걸 좋아하고
‎긍정적인 편이었어요

209
00:18:00,320 --> 00:18:02,080
‎그리고 훌륭한 예술가였죠

210
00:18:04,960 --> 00:18:06,360
‎제 이름은 LJ 플레이너고

211
00:18:07,320 --> 00:18:09,600
‎댄 폴스루드와는
‎군대에서 만났어요

212
00:18:13,400 --> 00:18:15,480
‎2018년에 저한테 보내준 거예요

213
00:18:16,480 --> 00:18:19,080
‎'폴스루드와 플레이너
‎사막의 폭풍'이라고 쓰여 있죠

214
00:18:19,760 --> 00:18:22,400
‎꼭 여자애처럼 글을 써요

215
00:18:22,480 --> 00:18:24,240
‎글씨체가 여자애 같아요

216
00:18:24,320 --> 00:18:27,120
‎우린 늘 댄을 놀리곤 했죠
‎특히 전 많이 놀렸어요

217
00:18:29,200 --> 00:18:30,320
‎'영원한 가족'

218
00:18:39,480 --> 00:18:41,400
‎우린 M60 기관총 사수였어요

219
00:18:43,240 --> 00:18:45,320
‎댄과는 가까워졌죠

220
00:18:48,360 --> 00:18:51,000
‎한 번은 임무 수행 중에

221
00:18:51,080 --> 00:18:54,840
‎우리 중사가 달려와서

222
00:18:54,920 --> 00:18:57,640
‎탱크 무리가 돌진해 오고 있고

223
00:18:57,720 --> 00:19:01,040
‎그들을 막을 방법이
‎전혀 없다고 했어요

224
00:19:02,720 --> 00:19:04,480
‎그래서 말했죠 '친구야'

225
00:19:05,760 --> 00:19:07,360
‎'이 순간이 왔네'

226
00:19:08,120 --> 00:19:09,480
‎'싸울 거야, 숨을 거야?'

227
00:19:11,680 --> 00:19:15,440
‎그랬더니 그 친구가
‎싸울 거면 같이 싸우자더군요

228
00:19:17,920 --> 00:19:18,960
‎결국

229
00:19:20,240 --> 00:19:21,720
‎공격은 없었지만

230
00:19:22,320 --> 00:19:24,600
‎목숨을 걸고
‎함께 싸울 각오가 된 사람이

231
00:19:25,720 --> 00:19:28,040
‎곁에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죠

232
00:19:33,600 --> 00:19:36,960
‎우리 둘 다 군대를 떠나서
‎사냥과 낚시를 하고 싶었어요

233
00:19:39,360 --> 00:19:43,440
‎항상 언제 만날지
‎얘기를 나누곤 했는데

234
00:19:43,920 --> 00:19:47,480
‎전 계속 군대에 남아 있어서
‎계획을 세우기가 힘들었죠

235
00:19:47,560 --> 00:19:49,320
‎결국은 못 만났고요

236
00:19:51,520 --> 00:19:56,800
‎같이 아는 다른 친구한테
‎전화가 왔는데

237
00:19:57,320 --> 00:19:59,880
‎폴스루드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지
‎아냐고 묻는 거예요

238
00:19:59,960 --> 00:20:01,160
‎모른다고 했죠

239
00:20:01,240 --> 00:20:03,920
‎그랬더니 신문을 확인해 보래요

240
00:20:04,760 --> 00:20:07,080
‎약혼녀를 죽이고
‎자살을 시도했다면서요

241
00:20:07,160 --> 00:20:09,200
‎"배심원, 포트벤턴의 남성에게
‎유죄 판결을 내리다"

242
00:20:09,280 --> 00:20:11,000
‎말도 안 된다고 했죠

243
00:20:11,760 --> 00:20:14,160
‎절대 그럴 리 없고
‎분명 다른 사람일 거라고요

244
00:20:15,800 --> 00:20:17,280
‎이해가 되지 않았어요

245
00:20:17,960 --> 00:20:19,920
‎이해가 안 됐어요

246
00:20:22,880 --> 00:20:27,760
‎"폴스루드는 감옥에서
‎LJ에게 편지를 썼다"

247
00:20:30,160 --> 00:20:35,160
‎그런 일이 생기게 만들다니
‎너무 화가 나더라고요

248
00:20:35,680 --> 00:20:37,120
‎댄은 늘 총과 함께였어요

249
00:20:37,640 --> 00:20:40,560
‎항상 총을 다뤘거든요

250
00:20:41,640 --> 00:20:43,000
‎그런데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기죠?

251
00:20:45,360 --> 00:20:47,200
‎저한테는 사고였다고 했어요

252
00:20:48,200 --> 00:20:49,120
‎잘 모르겠어요

253
00:20:50,800 --> 00:20:54,440
‎제가 아는 댄은 절대로…

254
00:20:55,400 --> 00:20:56,880
‎고의로 사람을 죽이는
‎친구가 아니에요

255
00:21:00,000 --> 00:21:02,600
‎같이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하고

256
00:21:04,280 --> 00:21:06,200
‎내가 널 판단할 수는
‎없겠다고 말해 줬어요

257
00:21:07,520 --> 00:21:08,440
‎제가 할 일은

258
00:21:10,360 --> 00:21:12,720
‎친구로서
‎응원해 줄 수밖에 없겠다고요

259
00:21:18,560 --> 00:21:19,640
‎댄이 잘못한 거예요

260
00:21:20,920 --> 00:21:22,280
‎본인도 그걸 알고 있죠

261
00:21:24,880 --> 00:21:26,000
‎한 생명을 앗아갔으니까요

262
00:21:26,880 --> 00:21:29,480
‎총이 알아서 발사된 게 아니에요
‎댄이 방아쇠를 당긴 거죠

263
00:21:32,960 --> 00:21:37,360
‎어떻게 그런 심각한 재판을 하면서

264
00:21:37,440 --> 00:21:40,080
‎종신형에 10년을 선고하는데

265
00:21:40,760 --> 00:21:45,240
‎댄에게는 본인의 얘기를 할 기회도
‎안 줄 수가 있죠?

266
00:21:45,320 --> 00:21:49,280
‎말도 못 하고 외상성 뇌손상에
‎머리에 총상을 입고

267
00:21:49,360 --> 00:21:54,400
‎계속 약을 투여받느라
‎횡설수설하는 상황이었잖아요

268
00:22:11,520 --> 00:22:13,080
‎"영업 중"

269
00:22:23,040 --> 00:22:24,160
‎항상 재밌는 사람이었어요

270
00:22:25,120 --> 00:22:26,040
‎늘 미소가 가득했고

271
00:22:27,400 --> 00:22:28,520
‎즐겁게 살곤 했어요

272
00:22:33,080 --> 00:22:35,320
‎친구들과 볼링을 칠 때면

273
00:22:35,840 --> 00:22:37,600
‎파티에 온 것처럼 놀았어요

274
00:22:38,200 --> 00:22:41,000
‎저도 거기에 꼈죠
‎뭔가 좀 웃기지만요

275
00:22:50,920 --> 00:22:53,400
‎제가 가지고 있는
‎레슬리 사진들이에요

276
00:22:54,560 --> 00:22:56,400
‎이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예요

277
00:22:57,000 --> 00:22:59,160
‎레슬리의 단발머리 시절이네요

278
00:23:00,400 --> 00:23:01,520
‎미소는 항상 잃지 않았어요

279
00:23:02,240 --> 00:23:03,360
‎늘 미소를 지었죠

280
00:23:04,520 --> 00:23:07,000
‎이 두 장은 볼링 친구들과
‎함께 찍은 거예요

281
00:23:07,960 --> 00:23:09,960
‎가운데에 서서
‎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죠

282
00:23:11,080 --> 00:23:13,080
‎술집에서 찍은 사진일 거예요

283
00:23:14,840 --> 00:23:16,440
‎제 이름은 수전 예거고

284
00:23:17,160 --> 00:23:18,680
‎레슬리는 제 동생이에요

285
00:23:18,760 --> 00:23:19,600
‎"수전 예거
‎레슬리의 언니"

286
00:23:19,680 --> 00:23:22,400
‎그 사실은 변함없을 거예요

287
00:23:32,920 --> 00:23:35,400
‎레슬리는 2살 때
‎처음으로 우리 집으로 왔어요

288
00:23:36,800 --> 00:23:38,000
‎입양된 거죠

289
00:23:39,200 --> 00:23:42,400
‎짙은 적갈색 곱슬머리를 한
‎귀여운 소녀였어요

290
00:23:44,600 --> 00:23:48,280
‎레슬리의 아버지는 뒷마당에서
‎아내를 죽였어요

291
00:23:50,000 --> 00:23:53,200
‎레슬리의 엄마를 죽이고
‎본인도 자살했죠

292
00:23:54,760 --> 00:23:55,800
‎레슬리는 그걸 목격했어요

293
00:23:55,880 --> 00:23:59,960
‎"한 남성이 아내를 살해하고
‎자살한 사건"

294
00:24:00,920 --> 00:24:03,440
‎그렇게 우리 집에 오게 됐어요

295
00:24:06,120 --> 00:24:10,320
‎레슬리는 친구도 많고
‎늘 행복한 아이였어요

296
00:24:11,000 --> 00:24:12,320
‎그런 사람이었죠

297
00:24:14,480 --> 00:24:17,840
‎고등학교 때는 농구와 육상을 했고

298
00:24:17,920 --> 00:24:19,440
‎여름에는 수영팀도 했죠

299
00:24:19,520 --> 00:24:22,240
‎잘 컸어요

300
00:24:25,000 --> 00:24:30,400
‎"레슬리는 18살에
‎고등학교 연인과 결혼했다"

301
00:24:32,560 --> 00:24:36,080
‎졸업하고 곧바로 결혼을 했고
‎18살이 됐어요

302
00:24:37,000 --> 00:24:38,160
‎일주일 사이에 있었던 일이죠

303
00:24:40,840 --> 00:24:46,960
‎"부부는 자녀 넷을 낳고
‎2001년에 이혼했다"

304
00:24:52,760 --> 00:24:57,960
‎"4년 후, 레슬리는
‎폴스루드와 사귀기 시작했다"

305
00:24:58,720 --> 00:25:00,520
‎"볼러스 앨리"

306
00:25:00,600 --> 00:25:02,240
‎레슬리가 사귄 다른 남자 친구들은

307
00:25:02,880 --> 00:25:04,880
‎친구들에게 소개도 해 주고

308
00:25:04,960 --> 00:25:07,720
‎다들 함께 어울리고
‎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

309
00:25:08,400 --> 00:25:10,560
‎하지만 그 남자와는
‎그러지 않았어요

310
00:25:12,760 --> 00:25:14,800
‎행복한 러브 스토리는
‎절대 아니었어요

311
00:25:17,600 --> 00:25:19,160
‎집에서도 몇 번이고 나왔어요

312
00:25:22,280 --> 00:25:24,800
‎그렇게 완벽한 관계였다면
‎왜 떠나려고 하죠?

313
00:25:26,440 --> 00:25:30,640
‎그 남자가 레슬리를 위협한 거예요
‎칼을 들이밀기도 하고

314
00:25:31,960 --> 00:25:35,320
‎레슬리가 집을 나가려고 하니까
‎무릎에 총을 두고 있다가

315
00:25:38,960 --> 00:25:42,160
‎'널 죽이고 나도 죽을 거야'
‎라고 말한 거겠죠

316
00:25:44,120 --> 00:25:47,640
‎'넌 너희 부모님처럼 될 거야'
‎이렇게 말하고요

317
00:25:48,560 --> 00:25:53,120
‎저 같으면 왜 그딴 소리를
‎듣고 앉았냐고 했을 거예요

318
00:25:54,480 --> 00:25:57,040
‎하지만 뭔가 거부할 수 없는 힘이
‎있었나 봐요

319
00:25:57,120 --> 00:25:58,600
‎엄청나게 이끌렸던 거겠죠

320
00:26:01,400 --> 00:26:03,520
‎"2009년 추수 감사절"

321
00:26:03,600 --> 00:26:08,240
‎"레슬리는 폴스루드와 싸운 후
‎수전을 찾아왔다"

322
00:26:10,520 --> 00:26:11,880
‎레슬리는 화가 단단히 났어요

323
00:26:13,200 --> 00:26:15,200
‎댄이 일방적으로

324
00:26:15,720 --> 00:26:18,520
‎토요일에 자기 부모님과
‎추수 감사절을 보내기로 했다고요

325
00:26:19,840 --> 00:26:22,680
‎더는 이 짓거리를
‎못 하겠다고 하더라고요

326
00:26:22,760 --> 00:26:25,320
‎댄이 모든 일을
‎독단적으로 결정하고

327
00:26:25,400 --> 00:26:27,640
‎명령을 내리고

328
00:26:27,720 --> 00:26:31,000
‎가족들의 결정을 대신 내리는 거에
‎완전히 지쳤다고요

329
00:26:35,680 --> 00:26:38,760
‎돌아가서 댄에게
‎집을 나가라고 할 거랬어요

330
00:26:38,840 --> 00:26:40,760
‎이제 끝이니까 떠나라고요

331
00:26:42,360 --> 00:26:44,800
‎저는 집에 남아서
‎우리랑 저녁을 먹자고 했어요

332
00:26:45,320 --> 00:26:48,320
‎그랬더니 안 된다고
‎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죠

333
00:26:50,520 --> 00:26:51,400
‎알았다고 했고

334
00:26:53,400 --> 00:26:54,240
‎그게 마지막이었어요

335
00:26:58,800 --> 00:27:04,640
‎"레슬리는 수전의 집을 떠난 지
‎2시간 만에 사망했다"

336
00:27:08,760 --> 00:27:11,680
‎우리 모두 레슬리가 그리워요
‎그렇게 죽을 애가 아니었거든요

337
00:27:11,760 --> 00:27:14,320
‎레슬리가 아니라
‎그 남자가 죽었어야 해요

338
00:27:17,000 --> 00:27:18,560
‎그렇게 떠날 애가 아니라고요

339
00:27:36,920 --> 00:27:37,760
‎엄마!

340
00:27:37,840 --> 00:27:40,200
‎- 엄마 여기 있어
‎- 저 잡아 주세요!

341
00:27:40,280 --> 00:27:41,960
‎잡아 줄게, 엄마 여기 있어

342
00:27:42,520 --> 00:27:44,280
‎엄마 여기 있어, 어디 안 가

343
00:27:44,360 --> 00:27:47,360
‎하나, 둘, 셋!

344
00:27:49,680 --> 00:27:51,440
‎잘했네, 거봐!

345
00:27:52,200 --> 00:27:57,360
‎제가 엄마가 되어 보니
‎많은 것들이 분명해졌어요

346
00:28:01,240 --> 00:28:06,880
‎절대로 아이들 인생에
‎누군가를 함부로 들이거나

347
00:28:06,960 --> 00:28:10,600
‎댄이 저를 대했던 것처럼
‎애들을 대하게 두지 않을 거예요

348
00:28:21,120 --> 00:28:22,880
‎제 이름은 케일리 데이비드슨이고

349
00:28:22,960 --> 00:28:25,800
‎레슬리 데이비드슨의 막내딸이에요

350
00:28:25,880 --> 00:28:27,920
‎"포옹"

351
00:28:28,000 --> 00:28:29,320
‎전 엄마를 정말 좋아했어요

352
00:28:30,360 --> 00:28:32,720
‎매일 밤 저를 재워 주시면서

353
00:28:32,800 --> 00:28:37,240
‎'내가 죽는 날까지 널 재워 주고
‎뽀뽀해 줄 거야'라고 하셨죠

354
00:28:39,920 --> 00:28:41,720
‎부모님은

355
00:28:41,800 --> 00:28:44,360
‎제가 6, 7살 때 이혼하셨어요

356
00:28:45,480 --> 00:28:49,600
‎두 분은 이혼하셨는데도
‎서로 잘 지내셨죠

357
00:28:52,240 --> 00:28:57,000
‎"2005년, 케일리의 아버지는
‎심장마비로 사망했다"

358
00:29:00,160 --> 00:29:01,360
‎당시 전 10살이었어요

359
00:29:03,080 --> 00:29:06,280
‎아빠가 돌아가시고

360
00:29:07,360 --> 00:29:10,880
‎댄이랑 같이 살기까지
‎한 달이란 시간이 걸렸죠

361
00:29:11,720 --> 00:29:12,720
‎한 달 정도 될 거예요

362
00:29:14,440 --> 00:29:16,760
‎엄마는 푹 빠졌었어요

363
00:29:17,840 --> 00:29:19,960
‎'대체 왜?'라고 생각했던
‎기억이 나요

364
00:29:20,480 --> 00:29:24,680
‎덩치도 크고 건장한 남자였어요

365
00:29:24,760 --> 00:29:26,880
‎당시 일자리도 없었을 거예요

366
00:29:30,320 --> 00:29:32,600
‎잠깐은 괜찮았어요

367
00:29:34,080 --> 00:29:37,160
‎그러다 2개월 정도 후에

368
00:29:37,240 --> 00:29:39,080
‎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죠

369
00:29:40,080 --> 00:29:42,400
‎"케일리는 엄마와
‎폴스루드의 언쟁이"

370
00:29:42,480 --> 00:29:46,680
‎"몸싸움으로 번지는 것을
‎목격했다"

371
00:29:48,880 --> 00:29:50,960
‎엄마가 댄에게 등을 돌리고

372
00:29:51,040 --> 00:29:53,200
‎복도를 따라 걸어갔어요

373
00:29:53,280 --> 00:29:57,240
‎그랬더니 댄이 뒤에서
‎엄마를 세게 밀쳐 넘어뜨렸죠

374
00:29:57,320 --> 00:29:59,800
‎엄마는 거의 날아갔어요
‎전 침대에 앉아서 보는데

375
00:29:59,880 --> 00:30:02,200
‎엄마의 몸이
‎거의 날아가다시피 했죠

376
00:30:03,480 --> 00:30:07,600
‎몸에 찰과상과 멍이
‎잔뜩 든 적도 있었어요

377
00:30:07,680 --> 00:30:09,320
‎아저씨가 한 거냐고 하니까

378
00:30:09,400 --> 00:30:11,200
‎엄마는 아니라고 했어요

379
00:30:11,280 --> 00:30:12,400
‎하지만 전 알 수 있었죠

380
00:30:13,880 --> 00:30:15,080
‎그런 일이 잦았어요

381
00:30:22,720 --> 00:30:26,200
‎"레슬리는 폴스루드를
‎여러 번 떠났지만"

382
00:30:26,280 --> 00:30:29,520
‎"늘 돌아오곤 했다"

383
00:30:32,960 --> 00:30:36,360
‎그 사람은 엄마를 쥐락펴락했고

384
00:30:37,480 --> 00:30:40,280
‎그 사실에 굉장히 만족해했어요

385
00:30:42,320 --> 00:30:46,600
‎정신적으로, 감정적으로
‎엄마를 학대하고 이용했어요

386
00:30:46,680 --> 00:30:49,160
‎엄마가 또다시 기회를
‎줄 거란 걸 알았던 거죠

387
00:30:50,720 --> 00:30:53,080
‎끝없는 악순환이었어요

388
00:31:08,800 --> 00:31:11,840
‎모든 사건은 일이 잘못됐을 때

389
00:31:11,920 --> 00:31:13,480
‎반드시 바로잡아야 해요

390
00:31:14,360 --> 00:31:16,240
‎일을 바로잡으러 왔죠

391
00:31:20,120 --> 00:31:22,040
‎제 이름은 마크 힐리어드고

392
00:31:23,120 --> 00:31:26,760
‎몬태나주에서 이 사건의
‎범죄 수사관이었습니다

393
00:31:30,000 --> 00:31:32,960
‎말다툼이 격해져서

394
00:31:33,040 --> 00:31:35,880
‎폴스루드는 기회를 포착하고
‎레슬리를 총으로 쏴서

395
00:31:35,960 --> 00:31:37,360
‎죽인 거예요

396
00:31:38,840 --> 00:31:40,800
‎"폴스루드는 부상 때문에"

397
00:31:40,880 --> 00:31:46,120
‎"초기에는 공식 진술을
‎할 수 없었다"

398
00:31:47,040 --> 00:31:50,440
‎"하지만 처음
‎병원으로 이송됐을 때"

399
00:31:50,520 --> 00:31:55,160
‎"경찰은 그의 셔츠 주머니에서
‎자필로 쓴 메모를 발견했다"

400
00:31:56,240 --> 00:31:58,720
‎수사관 한 명이
‎폴스루드의 주머니에서

401
00:31:58,800 --> 00:32:00,920
‎손글씨가 쓰인 냅킨을 발견했어요

402
00:32:02,160 --> 00:32:03,320
‎메모는 이렇게 돼 있었죠

403
00:32:04,120 --> 00:32:05,120
‎'참고로'

404
00:32:06,040 --> 00:32:08,640
‎'레슬리는 언젠가부터
‎자살 생각을 했습니다'

405
00:32:08,720 --> 00:32:11,600
‎'저에게도 몇 번이나
‎죽여달라고 부탁했었죠'

406
00:32:11,680 --> 00:32:14,240
‎'자기를 학대해 달라고도
‎했었어요'

407
00:32:14,320 --> 00:32:17,640
‎'그래야 자신의 복수를 위해
‎경찰에 신고할 수 있으니까요'

408
00:32:18,160 --> 00:32:20,640
‎'레슬리에게 반격을 가해서
‎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'

409
00:32:21,160 --> 00:32:23,240
‎'극한으로 몰렸던 것 같아요'

410
00:32:23,320 --> 00:32:28,400
‎'살면서 한 번도 이런 적 없었고
‎이런 일은 다시는 없을 겁니다'

411
00:32:29,920 --> 00:32:33,520
‎레슬리를 쐈다는 사실을 인정하죠

412
00:32:35,000 --> 00:32:39,200
‎그리고 알리바이를
‎형성하려고 한 거예요

413
00:32:39,280 --> 00:32:41,600
‎레슬리가 쏴달라고 했다고요

414
00:32:43,720 --> 00:32:47,480
‎이런 글을 쓸 시간이 있었다는 게
‎제일 화가 나는 것 같아요

415
00:32:48,480 --> 00:32:51,920
‎총을 쏜 후 차로 나간 거예요

416
00:32:53,040 --> 00:32:56,560
‎이 증거와 정확히 일치하는 냅킨과
‎메모를 쓴 펜을

417
00:32:56,640 --> 00:32:59,080
‎차 안에서 찾았거든요

418
00:33:00,520 --> 00:33:01,840
‎그걸 다시 안으로 갖고 들어가서

419
00:33:01,920 --> 00:33:05,360
‎레슬리가 누워 있는 동안
‎그걸 쓴 거예요

420
00:33:05,960 --> 00:33:08,160
‎그 시간에
‎도움을 청할 수 있었을 텐데요

421
00:33:20,040 --> 00:33:24,160
‎"폴스루드는 2개월간
‎치료를 받은 후"

422
00:33:24,240 --> 00:33:28,160
‎"힐리어드 형사와
‎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"

423
00:33:30,640 --> 00:33:33,120
‎이 영상은 오랜만에 보네요

424
00:33:33,760 --> 00:33:34,960
‎제 이름은 마크예요

425
00:33:35,040 --> 00:33:38,680
‎종이 한 장이랑

426
00:33:38,760 --> 00:33:40,880
‎노트 패드를 줄 테니까
‎여기에 글씨를 쓰세요

427
00:33:40,960 --> 00:33:43,080
‎그런 일은 처음이었어요

428
00:33:43,160 --> 00:33:47,840
‎용의자에게 모든 것을
‎적으라고 한 건 처음이었죠

429
00:33:49,040 --> 00:33:50,800
‎매우 독특한 경험이었어요

430
00:33:56,040 --> 00:33:58,800
‎"레슬리를 해칠 의도는 없었어요
‎(총이 발사된 거죠)"

431
00:33:59,640 --> 00:34:01,800
‎"폴스루드는 진술서에"

432
00:34:01,880 --> 00:34:05,680
‎"냅킨 메모나"

433
00:34:05,760 --> 00:34:10,360
‎"레슬리의 자살 생각에 대한
‎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"

434
00:34:13,520 --> 00:34:15,440
‎여기 진술서가 있어요

435
00:34:18,000 --> 00:34:20,440
‎'그날 사냥을 하러 나갔습니다'

436
00:34:20,520 --> 00:34:22,440
‎'멋진 하루를 보냈죠'

437
00:34:23,280 --> 00:34:25,000
‎'레슬리가 총을 치웠습니다'

438
00:34:25,680 --> 00:34:27,640
‎'저는 .357 총을 집었어요'

439
00:34:27,720 --> 00:34:31,200
‎'총이 발사된 건지
‎다음 일은 잘 모르겠습니다'

440
00:34:31,960 --> 00:34:35,280
‎'무슨 일이 벌어졌는지
‎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죠'

441
00:34:39,160 --> 00:34:40,600
‎거짓말인 것 같아요

442
00:34:40,680 --> 00:34:44,280
‎거짓말을 한 사람은
‎자기 거짓말을 기억 못 하잖아요

443
00:35:00,080 --> 00:35:02,520
‎계속 엄마한테
‎그 남자랑 헤어지라고 했어요

444
00:35:04,320 --> 00:35:08,280
‎엄마를 설득할 수 있는
‎유일한 사람은 저였는데

445
00:35:08,360 --> 00:35:10,800
‎그 사실을 알았던 댄은
‎두려웠던 거예요

446
00:35:13,200 --> 00:35:16,400
‎제 이름은 어맨다 데이비드슨이고
‎레슬리는 저희 어머니예요

447
00:35:19,320 --> 00:35:21,760
‎그날 엄마랑 마지막으로
‎얘기한 사람이 저예요

448
00:35:21,840 --> 00:35:25,680
‎제 동생이랑 할머니는

449
00:35:25,760 --> 00:35:28,120
‎포트벤턴에서 출발해서

450
00:35:28,200 --> 00:35:32,040
‎그레이트폴스의 '골든 코럴'에서
‎저랑 남동생을 만나기로 했죠

451
00:35:34,720 --> 00:35:37,080
‎엄마랑 거기서 만나기로 했었는데

452
00:35:38,160 --> 00:35:40,960
‎저한테 전화가 왔어요

453
00:35:41,680 --> 00:35:43,800
‎댄이랑 싸우고 있다고요

454
00:35:43,880 --> 00:35:45,880
‎전화가 끊겨서
‎엄마가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

455
00:35:45,960 --> 00:35:48,920
‎제가 댄이 때렸냐고 물으니까
‎맞다고 대답했어요

456
00:35:50,240 --> 00:35:53,000
‎'엄마, 제가 데리러 갈게요'
‎라고 했죠

457
00:35:53,520 --> 00:35:56,440
‎그랬더니 그럴 필요 없다면서

458
00:35:57,320 --> 00:35:59,440
‎곧 떠날 거고
‎우리를 만나러 올 거라고 했죠

459
00:36:00,000 --> 00:36:00,880
‎그리고…

460
00:36:02,600 --> 00:36:03,520
‎사랑한다고 했고

461
00:36:03,600 --> 00:36:06,320
‎엄마가 마지막으로 한 말은
‎'내가 더 사랑해'였어요

462
00:36:09,400 --> 00:36:12,440
‎먼저 식사를 했는데
‎엄마한테 연락은 없었어요

463
00:36:13,520 --> 00:36:15,080
‎전 그날 밤 일을 했는데

464
00:36:15,560 --> 00:36:17,960
‎여동생 케일리가
‎계속 전화를 걸더군요

465
00:36:18,040 --> 00:36:21,360
‎'방금 봤는데 웬 전화지?'
‎이렇게 생각했죠

466
00:36:22,440 --> 00:36:25,440
‎전화를 받아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

467
00:36:26,080 --> 00:36:31,400
‎당시 보안관이었던 존 터너가
‎건 전화였더라고요

468
00:36:31,480 --> 00:36:34,560
‎동생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죠

469
00:36:36,560 --> 00:36:39,360
‎엄마의 시신을 찾았다는
‎소식을 전해줬고

470
00:36:41,160 --> 00:36:42,400
‎전 그대로 쓰러졌어요

471
00:36:44,880 --> 00:36:48,240
‎충격 상태에 빠진 거죠

472
00:36:49,200 --> 00:36:50,280
‎그대로 출근을 했는데

473
00:36:51,600 --> 00:36:54,840
‎10시 뉴스에 소식이 나오더라고요

474
00:36:55,920 --> 00:36:58,200
‎그제야 이 모든 게
‎현실이라고 깨달았어요

475
00:37:03,680 --> 00:37:08,520
‎"투옥되고 5년 후, 폴스루드는
‎감옥에서 어맨다에게 편지를 썼다"

476
00:37:09,880 --> 00:37:12,440
‎댄한테 받은 편지인데

477
00:37:13,320 --> 00:37:14,360
‎몇 년 동안

478
00:37:14,440 --> 00:37:15,560
‎계속 간직하고 있었어요

479
00:37:16,840 --> 00:37:20,080
‎댄이 엄청난 겁쟁이라는 사실을
‎잊지 않으려고요

480
00:37:20,600 --> 00:37:23,040
‎남 탓만 계속하고 있죠

481
00:37:26,440 --> 00:37:29,400
‎'어맨다, 말로 다 표현하기
‎정말 힘들구나'

482
00:37:29,480 --> 00:37:30,920
‎'내가 하는 말을 들으면'

483
00:37:31,000 --> 00:37:32,880
‎'네 성격을 고려하건대'

484
00:37:32,960 --> 00:37:36,120
‎'넌 분명 증오와 경멸로
‎가득 찰 테니까'

485
00:37:36,760 --> 00:37:40,200
‎'너는 늘 적대적이었고
‎술에 찌들어 살았으며'

486
00:37:40,280 --> 00:37:41,880
‎'법을 어기곤 했지'

487
00:37:42,480 --> 00:37:45,680
‎'비록 네가 나나 다른 가족들에게
‎몹쓸 짓을 했지만'

488
00:37:45,760 --> 00:37:49,000
‎'이런 식으로 네 어머니를
‎잃어서는 안 됐다'

489
00:37:51,400 --> 00:37:55,160
‎방금 들으셨다시피
‎이건 증오에 가득 찬 편지예요

490
00:37:56,240 --> 00:37:58,360
‎저를 이런 식으로 탓하다니
‎솔직히 놀랍지도 않았어요

491
00:37:58,440 --> 00:37:59,880
‎전 댄이 어떤 인간인지 알았거든요

492
00:38:01,360 --> 00:38:03,560
‎괴물 같은 인간이었죠

493
00:38:08,000 --> 00:38:13,720
‎"어맨다는 폴스루드의 주장을
‎한 번도 듣지 않았다"

494
00:38:23,040 --> 00:38:25,920
‎권총을 만지작거리다가

495
00:38:26,520 --> 00:38:31,120
‎공이를 당기고 총을 내려놓고
‎또 공이를 당겼는데

496
00:38:31,200 --> 00:38:32,600
‎총이 발사됐어요

497
00:38:35,360 --> 00:38:37,960
‎그렇게 레슬리는 죽었어요

498
00:38:39,000 --> 00:38:41,160
‎거의 즉사한 것 같았어요

499
00:38:43,080 --> 00:38:45,320
‎하나도 못 믿겠네요

500
00:38:45,840 --> 00:38:47,840
‎처음으로 들었는데

501
00:38:48,880 --> 00:38:50,160
‎진술을… 손 떨리는 거 보이세요?

502
00:38:50,240 --> 00:38:52,800
‎댄이 진술한 내용은 처음 들었는데

503
00:38:52,880 --> 00:38:54,480
‎너무 화가 나네요

504
00:38:59,160 --> 00:39:02,520
‎엄마는 코트 주머니에
‎손을 넣은 채 돌아가셨어요

505
00:39:03,120 --> 00:39:05,680
‎떠나려고 했던 거예요
‎차 시동을 걸어 놓고요

506
00:39:06,480 --> 00:39:10,000
‎엄마는 분명 그날 댄을
‎영영 떠나려던 거였어요

507
00:39:11,720 --> 00:39:13,640
‎이렇게 풀고 나니까 좋네요

508
00:39:13,720 --> 00:39:16,800
‎이 인간 생각은
‎다시는 하지 않을 테니까요

509
00:39:17,840 --> 00:39:19,360
‎다 상관없고

510
00:39:20,320 --> 00:39:21,960
‎댄은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해요

511
00:39:31,920 --> 00:39:38,920
‎"케일리도 폴스루드의 진술을
‎듣기로 했다"

512
00:39:47,160 --> 00:39:49,200
‎그날 사냥을 하고 있었어요

513
00:39:49,280 --> 00:39:52,120
‎동이 튼 직후에 밖으로 나갔죠

514
00:39:52,720 --> 00:39:55,520
‎레슬리가 아이들한테
‎전화를 몇 통 받았나 봐요

515
00:39:55,600 --> 00:39:58,200
‎그냥 집에 가자고 하더군요

516
00:39:58,800 --> 00:40:01,040
‎저녁엔 뭘 먹을지 생각했죠

517
00:40:01,640 --> 00:40:03,920
‎그런데 첫째 전화를 받더니

518
00:40:04,520 --> 00:40:07,160
‎바로 싸우기 시작했어요

519
00:40:07,240 --> 00:40:09,560
‎딸이 술집에 갔었다면서요

520
00:40:10,160 --> 00:40:13,520
‎그래서 아무 때나 와서
‎말해 달라고…

521
00:40:20,960 --> 00:40:23,400
‎전부 순 거짓말이에요

522
00:40:24,600 --> 00:40:26,080
‎그날 두 사람은 사냥을 안 했어요

523
00:40:26,680 --> 00:40:30,600
‎엄마가 그날 아침에
‎저를 데리러 왔었다고요

524
00:40:32,160 --> 00:40:35,600
‎가족들과 다 같이 추수 감사절
‎저녁 식사를 할 계획이었거든요

525
00:40:37,040 --> 00:40:38,040
‎우리 언니는

526
00:40:38,880 --> 00:40:40,800
‎술집에 가지 않았고

527
00:40:41,360 --> 00:40:43,600
‎엄마랑 싸우지도 않았어요

528
00:40:45,520 --> 00:40:49,080
‎엄마가 언니한테 전화 걸었을 때
‎저는 식탁 맞은편에 앉아 있었는데

529
00:40:49,160 --> 00:40:51,960
‎댄이 엄마의 얼굴을 때렸다고 했죠

530
00:40:52,680 --> 00:40:53,880
‎그런데 저렇게…

531
00:40:55,880 --> 00:40:57,760
‎행복한 커플인 척 연기하고

532
00:40:57,840 --> 00:41:00,720
‎하루 종일 싸웠으면서
‎그것도 아닌 척하다니

533
00:41:02,120 --> 00:41:03,800
‎이건 사고가 아니에요

534
00:41:07,080 --> 00:41:09,040
‎아무도 없는 곳에서
‎일어난 일이에요

535
00:41:09,560 --> 00:41:11,360
‎다른 사람들에게는
‎알리고 싶지 않았던 거죠

536
00:41:13,120 --> 00:41:16,640
‎댄이 엄마를 어떻게 대했는지
‎본 건 저밖에 없어요

537
00:41:16,720 --> 00:41:18,680
‎2년 반, 3년 동안요

538
00:41:21,600 --> 00:41:23,600
‎제가 모든 걸 목격했죠

539
00:41:24,440 --> 00:41:26,200
‎어릴 때부터 계속 본 거예요

540
00:41:26,280 --> 00:41:27,480
‎저에겐 그게 일상이었죠

541
00:41:28,080 --> 00:41:29,560
‎전 진실을 알아요

542
00:41:39,480 --> 00:41:44,120
‎"몬태나 주립 교도소 목장"

543
00:41:44,200 --> 00:41:48,800
‎"수감자 입구"

544
00:41:49,680 --> 00:41:52,920
‎"첫 인터뷰 3개월 후"

545
00:41:53,000 --> 00:41:56,440
‎"폴스루드는 추가 질문에
‎응답하기로 했다"

546
00:41:57,240 --> 00:41:59,840
‎"리처드 C 월리스 건물"

547
00:41:59,920 --> 00:42:02,320
‎레슬리는 내 인생의 사랑이에요

548
00:42:05,160 --> 00:42:06,600
‎많이 그리워요

549
00:42:09,560 --> 00:42:14,360
‎레슬리를 마음에 품고
‎앞으로 나아가야 해요

550
00:42:15,760 --> 00:42:20,360
‎레슬리를 그렇게 만들었다고

551
00:42:21,600 --> 00:42:24,240
‎슬픔과 수치심에 사로잡혀

552
00:42:25,560 --> 00:42:27,160
‎불행의 구렁텅이에
‎빠져 있으면 안 되죠

553
00:42:29,480 --> 00:42:31,000
‎"수감자 방문 입구"

554
00:42:31,080 --> 00:42:34,040
‎우린 계속 함께였을 거예요

555
00:42:34,640 --> 00:42:37,920
‎레슬리가 총을 맞지 않았거나

556
00:42:38,000 --> 00:42:41,720
‎살아남았다면 말이에요

557
00:42:41,800 --> 00:42:44,240
‎네, 계속 함께였겠죠

558
00:42:48,520 --> 00:42:51,400
‎'레슬리는 언젠가부터
‎자살 생각을 했습니다'

559
00:42:52,400 --> 00:42:55,240
‎'저에게도 몇 번이나
‎죽여달라고 부탁했었죠'

560
00:42:56,240 --> 00:42:58,680
‎'레슬리에게 반격을 가해서
‎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'

561
00:42:58,760 --> 00:43:01,160
‎'극한으로 몰렸던 것 같아요'

562
00:43:01,920 --> 00:43:04,560
‎'살면서 한 번도 이런 적 없었고'

563
00:43:04,640 --> 00:43:06,840
‎'이런 일은 다시는 없을 겁니다'

564
00:43:09,160 --> 00:43:13,520
‎제가 쓴 글 같네요

565
00:43:13,600 --> 00:43:16,160
‎방아쇠를 당기기 전에요

566
00:43:16,240 --> 00:43:19,080
‎그때 보드카를 마셨죠

567
00:43:20,680 --> 00:43:24,480
‎당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
‎생각해 내려고 하는데

568
00:43:25,840 --> 00:43:28,440
‎아무 생각도 안 나네요

569
00:43:29,120 --> 00:43:32,240
‎그 메모만 보면
‎고의로 죽인 것 같아요

570
00:43:32,320 --> 00:43:34,080
‎아니에요

571
00:43:35,200 --> 00:43:36,040
‎아니에요

572
00:43:37,720 --> 00:43:42,800
‎마무리를 하기 위한 거였는지는
‎모르겠지만…

573
00:43:42,880 --> 00:43:46,680
‎고의로 죽이고
‎그 메모를 쓴 건 아니에요

574
00:43:49,200 --> 00:43:51,320
‎우리 엄마를 무자비하게 죽였어요

575
00:43:51,960 --> 00:43:55,360
‎엄마는 코트 주머니에
‎손을 넣은 채 돌아가셨어요

576
00:43:55,840 --> 00:43:58,360
‎떠나려고 했던 거예요
‎차 시동을 걸어 놓고요

577
00:43:59,520 --> 00:44:03,080
‎엄마는 분명 그날 댄을
‎영영 떠나려던 거였어요

578
00:44:04,800 --> 00:44:06,960
‎차에 시동을 걸지는 않았을 거예요

579
00:44:08,000 --> 00:44:10,480
‎그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

580
00:44:10,560 --> 00:44:14,280
‎재판 때 제가 말을 할 수 있었으면
‎좋았을 텐데 말이죠

581
00:44:15,760 --> 00:44:18,960
‎어맨다는 매번 감정이
‎격해지는 것 같네요

582
00:44:20,160 --> 00:44:22,920
‎어맨다와는 한 번도
‎잘 지낸 적이 없어요

583
00:44:24,000 --> 00:44:26,760
‎다 잊고 넘어갈 수 있게
‎제가 도와주고 싶네요

584
00:44:29,880 --> 00:44:31,320
‎그날 두 사람은 사냥을 안 했어요

585
00:44:31,880 --> 00:44:35,840
‎엄마가 그날 아침에
‎저를 데리러 왔었다고요

586
00:44:35,920 --> 00:44:39,200
‎가족들과 다 같이 추수 감사절
‎저녁 식사를 할 계획이었거든요

587
00:44:40,120 --> 00:44:43,080
‎우리 언니는 술집에 가지 않았고

588
00:44:44,120 --> 00:44:47,520
‎엄마가 언니한테 전화 걸었을 때
‎저는 식탁 맞은편에 앉아 있었는데

589
00:44:48,000 --> 00:44:50,480
‎댄이 엄마의 얼굴을 때렸다고 했죠

590
00:44:51,480 --> 00:44:52,720
‎그런데 저렇게

591
00:44:52,800 --> 00:44:55,000
‎행복한 커플인 척 연기하고

592
00:44:55,080 --> 00:44:58,000
‎하루 종일 싸웠으면서
‎그것도 아닌 척하다니

593
00:45:00,200 --> 00:45:01,440
‎안타깝네요

594
00:45:04,080 --> 00:45:06,680
‎아뇨, 우린 그날 하루 종일
‎싸우지 않았어요

595
00:45:06,760 --> 00:45:08,920
‎사냥하러 간 거 맞아요

596
00:45:11,040 --> 00:45:14,000
‎누군가한테 매수당한 것 같네요

597
00:45:14,080 --> 00:45:16,240
‎해야 할 말까지

598
00:45:17,920 --> 00:45:19,080
‎전부 주입당한 것 같아요

599
00:45:21,240 --> 00:45:25,080
‎"몬태나 주립 교도소"

600
00:45:25,160 --> 00:45:27,840
‎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

601
00:45:28,440 --> 00:45:31,440
‎그렇게 끔찍하진 않았어요

602
00:45:36,440 --> 00:45:38,240
‎고의는 아니었어요

603
00:45:39,720 --> 00:45:40,960
‎그게 사실입니다

604
00:46:12,000 --> 00:46:14,920
‎자막: 박현서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