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6,160 --> 00:00:08,840
‎"코로나 팬데믹 기간에
‎촬영됐기에"

2
00:00:08,920 --> 00:00:11,440
‎"뉴욕주 교정국은 수감자들에게"

3
00:00:11,520 --> 00:00:14,840
‎"마스크를 쓰고
‎인터뷰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"

4
00:00:21,400 --> 00:00:24,160
‎여태 살아온 시간을 돌이켜 보면

5
00:00:27,120 --> 00:00:28,480
‎제대로 된 삶이 아니었어

6
00:00:33,360 --> 00:00:34,760
‎난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었어

7
00:00:36,760 --> 00:00:39,720
‎하지만 늘 오해받았지

8
00:00:40,920 --> 00:00:43,480
‎나도 나 자신을 이해 못 했거든

9
00:00:45,600 --> 00:00:48,600
‎"2000년 이후 미국에서는"

10
00:00:48,680 --> 00:00:53,880
‎"30만 건 이상의
‎살인 사건이 발생했다"

11
00:01:00,560 --> 00:01:01,880
‎난 여러 사람을 해쳤어

12
00:01:02,880 --> 00:01:04,360
‎잔인한 짓들을 저질렀지

13
00:01:05,880 --> 00:01:08,640
‎하지만 그전까지
‎사람을 죽인 적은 없었어

14
00:01:10,040 --> 00:01:11,480
‎날마다 그 사실을

15
00:01:12,640 --> 00:01:14,200
‎되새기면서 살아가고 있어

16
00:01:17,640 --> 00:01:22,000
‎"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
‎이들 중 25% 이상이"

17
00:01:22,080 --> 00:01:25,760
‎"중증 정신 질환 진단을
‎받은 적이 있다"

18
00:01:30,120 --> 00:01:33,240
‎감옥에서 몇 년 살고 나서야

19
00:01:35,640 --> 00:01:37,960
‎내가 사람을 죽였단 사실을
‎인정하게 됐어

20
00:01:44,960 --> 00:01:50,520
‎"이것은 02B0916번 수감자의
‎이야기다"

21
00:01:52,520 --> 00:01:53,880
‎"넷플릭스 시리즈"

22
00:02:10,760 --> 00:02:16,000
‎"뉴욕주 애티카 교도소"

23
00:02:28,760 --> 00:02:31,560
‎"2002년 4월, 제임스 워커는"

24
00:02:31,640 --> 00:02:36,880
‎"점원 제임스 커리를 살해한
‎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"

25
00:02:37,840 --> 00:02:42,520
‎지금 여기서 벌을 받고 있지만

26
00:02:43,040 --> 00:02:45,160
‎난 스스로에게도
‎계속 벌을 주고 있어

27
00:02:46,160 --> 00:02:50,720
‎지금 여러분 앞에 앉은 이 사람은

28
00:02:53,320 --> 00:02:55,560
‎아무 책임도 안 지겠다고 했겠지

29
00:02:56,880 --> 00:02:57,920
‎예전이었다면 말이야

30
00:02:59,880 --> 00:03:03,760
‎"워커는 살인한 사실을
‎한 번도 부인하지 않았지만"

31
00:03:03,840 --> 00:03:07,760
‎"범행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
‎주장하고 있다"

32
00:03:08,600 --> 00:03:10,720
‎난 책임 따위 신경 안 썼어

33
00:03:12,400 --> 00:03:14,120
‎관심 있는 거라고는

34
00:03:15,840 --> 00:03:17,480
‎먹고, 자고, 약하는 게 다였지

35
00:03:25,400 --> 00:03:29,000
‎난 1963년에
‎뉴욕주 로체스터에서 태어났어

36
00:03:34,120 --> 00:03:36,680
‎그때도 완연한 도시에다
‎만만치 않은 곳이었어

37
00:03:39,760 --> 00:03:41,320
‎그 시절엔

38
00:03:41,400 --> 00:03:46,040
‎혼자 애 키우는 부모도 그렇고
‎애들은 누구나 사는 게 팍팍했지

39
00:03:50,040 --> 00:03:53,080
‎난 형제자매들이랑 아주 끈끈했어

40
00:03:53,600 --> 00:03:55,360
‎하나라도 안 보이면

41
00:03:55,440 --> 00:03:59,040
‎퍼즐에서 한 조각이 빠진 것처럼
‎뭐가 잘못된 기분이었어

42
00:03:59,640 --> 00:04:05,320
‎근데 그 퍼즐에서 제일 자주
‎빠지는 조각이 나였지

43
00:04:12,360 --> 00:04:17,960
‎"워커는 어릴 때부터 사회에
‎융합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"

44
00:04:20,280 --> 00:04:23,960
‎학교에 입학하니까
‎다들 이러더라고

45
00:04:24,480 --> 00:04:26,240
‎내가 공격적인 데다

46
00:04:26,760 --> 00:04:29,560
‎학습 장애가 있다는 거야

47
00:04:31,560 --> 00:04:33,080
‎배우는 건 문제없었지만

48
00:04:34,040 --> 00:04:36,000
‎장애가 있긴 했어

49
00:04:37,680 --> 00:04:42,600
‎"워커는 자신의 아동기 폭력성이
‎기억 상실 기간과 연관돼 있다며"

50
00:04:42,680 --> 00:04:47,640
‎"그러한 기억 상실 상태를
‎'블랙아웃'이라 표현한다"

51
00:04:51,040 --> 00:04:53,520
‎6살이 됐는데
‎나한테 약을 먹이더라고

52
00:04:55,240 --> 00:04:56,720
‎사건이 있었거든

53
00:04:57,240 --> 00:05:00,760
‎선생 하나가 애들 앞에서
‎내 바지를 내린 다음에

54
00:05:00,840 --> 00:05:02,280
‎자로 날 때렸어

55
00:05:03,000 --> 00:05:05,640
‎놋쇠로 된 자로 말이야

56
00:05:05,720 --> 00:05:08,280
‎난 어린애였으니 울고불고했겠지

57
00:05:08,800 --> 00:05:13,080
‎그 여자 선생은 그 자로
‎날 몇 번이나 더 때리더니

58
00:05:13,160 --> 00:05:15,280
‎자리로 돌려보냈어

59
00:05:16,040 --> 00:05:19,400
‎난 의자를 들어서
‎돌아서는 선생한테 던져버렸지

60
00:05:21,360 --> 00:05:23,040
‎그리고 교실에서 뛰쳐나갔어

61
00:05:24,680 --> 00:05:29,320
‎그게 내가 겪은 블랙아웃 중엔
‎제일 처음 기록된 거야

62
00:05:30,680 --> 00:05:33,520
‎어머니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데

63
00:05:34,200 --> 00:05:35,320
‎기억이 안 나더라고

64
00:05:46,320 --> 00:05:51,080
‎약을 안 먹을 때면
‎그런 블랙아웃이 왔지

65
00:05:52,200 --> 00:05:55,240
‎짧으면 2시간
‎길면 3주씩 갈 때도 있었어

66
00:05:59,120 --> 00:06:01,120
‎난 내가 뭘 하는지 모르는데

67
00:06:02,920 --> 00:06:05,600
‎남들은 다 내가
‎멀쩡하게 군다고 생각해

68
00:06:08,160 --> 00:06:12,200
‎그러다가도 다 때려 부수면서
‎폭력적으로 변해

69
00:06:13,800 --> 00:06:15,120
‎방어적으로 되기도 하고

70
00:06:18,560 --> 00:06:24,000
‎"워커는 12살이 되고부터
‎주기적으로 가출했고"

71
00:06:24,080 --> 00:06:30,000
‎"경범죄로 반복해서 체포됐다"

72
00:06:35,480 --> 00:06:38,880
‎난 인생의 대부분을
‎거리에서 보냈어

73
00:06:40,240 --> 00:06:41,680
‎사고도 많이 쳤지

74
00:06:42,560 --> 00:06:45,440
‎남의 건물에 들어가기도 하고
‎별짓을 다 했어

75
00:06:46,000 --> 00:06:47,000
‎살아남아야 했으니까

76
00:06:48,640 --> 00:06:53,920
‎체포당하거나 구금될 때마다

77
00:06:54,680 --> 00:06:58,400
‎소년원에 가게 됐는데

78
00:07:01,360 --> 00:07:03,200
‎한 열 군데는 가본 거 같아

79
00:07:04,640 --> 00:07:08,160
‎그런 데서는 나 같은 애들을
‎도와줘야 하는데

80
00:07:08,920 --> 00:07:11,120
‎도움은 별로 안 되고
‎점점 나빠지기만 했어

81
00:07:12,840 --> 00:07:17,920
‎그런 게 쌓여서
‎결국 감방 오는 신세가 된 거지

82
00:07:18,000 --> 00:07:24,160
‎"워커는 성인이 되며
‎범행 빈도가 높아졌다"

83
00:07:26,080 --> 00:07:29,640
‎20살에서 30살까지
‎7년 반을 감방에서 보냈어

84
00:07:30,000 --> 00:07:32,400
‎"절도 미수 3, 유죄 인정 후 판결
‎선고: 18개월-3년형"

85
00:07:32,480 --> 00:07:35,000
‎대부분은 정말 사소한 범죄였지

86
00:07:35,080 --> 00:07:36,680
‎"유죄 인정 후 판결
‎선고: 1년형"

87
00:07:37,920 --> 00:07:41,880
‎"30대 중반 워커는
‎방대한 전과 기록을 갖게 됐고"

88
00:07:41,960 --> 00:07:44,320
‎"심각한 마약 중독에 빠졌다"

89
00:07:47,200 --> 00:07:51,320
‎난 심하게 취해 있을 때가 많았어

90
00:07:53,960 --> 00:07:58,200
‎알코올이나 마약으로
‎블랙아웃을 막아 보려고 했지

91
00:08:00,560 --> 00:08:02,200
‎이제 블랙아웃이
‎사라졌나 싶었는데

92
00:08:02,280 --> 00:08:04,560
‎어느새 술하고 약에
‎휘둘리고 있더라고

93
00:08:07,120 --> 00:08:10,680
‎증상이 점점 나빠지다 보니
‎나도 내가 무서웠어

94
00:08:11,440 --> 00:08:13,760
‎블랙아웃 기간은 점점 길어졌지

95
00:08:16,480 --> 00:08:18,080
‎난 속수무책이었어

96
00:08:28,400 --> 00:08:33,360
‎"2001년 7월 7일 토요일"

97
00:08:33,440 --> 00:08:36,720
‎그 일을 저질렀을 때
‎내 나이는 37살이었어

98
00:08:38,360 --> 00:08:40,960
‎막 피우는 코카인을
‎하고 난 참이었지

99
00:08:44,000 --> 00:08:46,360
‎뭘 하는지, 어딜 가는지
‎아무 생각이 없었어

100
00:08:48,760 --> 00:08:50,280
‎근데 서점에 가 있더라고

101
00:08:51,200 --> 00:08:56,960
‎"오전 12시 35분, 워커는
‎러스티 라이프란 서점에 들어갔다"

102
00:08:57,040 --> 00:09:02,600
‎"러스티 라이프
‎연인들을 위한 장난감"

103
00:09:02,680 --> 00:09:09,160
‎"오전 2시 39분, 워커는
‎점원 제임스 커리의 목을 그었다"

104
00:09:19,840 --> 00:09:24,360
‎"커리는 과다 출혈로 사망했고
‎워커는 현장에서 도피했다"

105
00:09:24,440 --> 00:09:30,160
‎"워커는 5일 후 체포됐다"

106
00:09:30,240 --> 00:09:31,400
‎"제임스 워커"

107
00:09:31,480 --> 00:09:33,800
‎경찰이 그러는데
‎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거야

108
00:09:35,200 --> 00:09:37,840
‎진술도 했대

109
00:09:39,840 --> 00:09:41,320
‎사실이지, 내가 죽였어

110
00:09:44,200 --> 00:09:45,600
‎근데 전혀 기억이 안 나

111
00:09:54,640 --> 00:09:59,720
‎"워커는 1급 살인 혐의로
‎기소됐다"

112
00:09:59,800 --> 00:10:04,120
‎"1급 살인은 사형 선고가
‎가능한 범죄 행위다"

113
00:10:14,640 --> 00:10:18,640
‎"뉴욕주 로체스터"

114
00:10:28,760 --> 00:10:31,080
‎그 애가 사람을 죽였다는 걸

115
00:10:32,280 --> 00:10:33,880
‎납득할 수 없었어요

116
00:10:38,600 --> 00:10:41,480
‎내 동생이 그랬다는 게
‎너무 가슴이 아팠죠

117
00:10:44,840 --> 00:10:46,960
‎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

118
00:10:51,720 --> 00:10:55,840
‎전 토니 워커 콜먼이고
‎제임스의 누나입니다

119
00:11:06,640 --> 00:11:09,760
‎제대로 된 가족사진 중에

120
00:11:09,840 --> 00:11:11,920
‎제임스가 있는 건 이것뿐이에요

121
00:11:12,000 --> 00:11:16,040
‎제임스 사진은 몇 장 안 돼요

122
00:11:18,520 --> 00:11:21,200
‎통통한 곰돌이를 닮은
‎귀여운 동생이었죠

123
00:11:22,480 --> 00:11:25,080
‎원래 참 잘 웃는 아이였어요

124
00:11:26,440 --> 00:11:29,200
‎어머니는 주어진 여건에서
‎최선을 다했죠

125
00:11:30,000 --> 00:11:33,960
‎좋을 때는 정말 행복했지만
‎힘든 시절이 뒤따랐어요

126
00:11:35,960 --> 00:11:37,560
‎어머니는 술을 많이 마셨어요

127
00:11:38,120 --> 00:11:43,240
‎취하면 어떻게 돌변할지
‎알 수 없었고요

128
00:11:45,120 --> 00:11:48,760
‎제임스가 어머니 술버릇 때문에
‎심한 일을 제일 많이 당했죠

129
00:11:49,520 --> 00:11:52,400
‎어머니는 전깃줄부터 시작해서

130
00:11:53,120 --> 00:11:55,720
‎보이는 건 다 그 애한테 던졌어요

131
00:11:56,600 --> 00:11:59,680
‎어머니가 취해 있을 때면

132
00:12:01,560 --> 00:12:03,480
‎제임스는 집을 나가버렸어요

133
00:12:06,880 --> 00:12:09,640
‎1~2주씩 안 들어올 때도 있었어요

134
00:12:10,200 --> 00:12:12,880
‎집 나가 있는 동안
‎사고를 치기도 했고요

135
00:12:15,680 --> 00:12:19,240
‎소년원이나 그 비슷한 곳들을
‎들락거리더니

136
00:12:19,320 --> 00:12:21,120
‎결국 감방까지 가게 됐죠

137
00:12:23,040 --> 00:12:25,040
‎그 애는 늘 갇혀 있었어요

138
00:12:25,560 --> 00:12:29,040
‎제가 기억하기로는

139
00:12:30,680 --> 00:12:35,880
‎감방에 안 가고 온전히 1년을
‎밖에서 보낸 적이 없었어요

140
00:12:40,280 --> 00:12:43,360
‎그러면서 바깥세상보단
‎교도소가 더 익숙해졌겠죠

141
00:13:10,320 --> 00:13:16,680
‎어린애가 체포당하거나
‎구금될 때면

142
00:13:17,560 --> 00:13:21,280
‎소년원으로 보내지는데

143
00:13:23,000 --> 00:13:26,080
‎70년대나 80년대 초에는

144
00:13:26,960 --> 00:13:32,440
‎전과자나 애들을 추행하는 놈들이
‎운영하는 시설도 있었어

145
00:13:34,880 --> 00:13:36,400
‎거기선 안전해야 하는데

146
00:13:37,000 --> 00:13:38,600
‎실상은 학대를 당하기 위해

147
00:13:39,200 --> 00:13:41,360
‎또 다른 가족들 손에
‎넘겨지는 기분이 들지

148
00:13:47,800 --> 00:13:49,400
‎처음엔 묵묵히 감내했어

149
00:13:51,120 --> 00:13:53,120
‎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거든

150
00:13:55,760 --> 00:14:00,880
‎내가 잘못 생각하고 죄를 지어서
‎날 괴롭히는 거라고 생각했어

151
00:14:02,760 --> 00:14:06,400
‎그래서 속으로 삭이다가

152
00:14:07,200 --> 00:14:08,360
‎어느 순간 폭발했지

153
00:14:10,800 --> 00:14:13,000
‎그다음 일은 그냥 잊어버려

154
00:14:14,760 --> 00:14:16,600
‎그때 블랙아웃이 오거든

155
00:14:17,480 --> 00:14:20,520
‎블랙아웃이 오는 데는
‎패턴이 있는 거 같아

156
00:14:22,320 --> 00:14:27,120
‎자해하는 거로 성에 안 차면

157
00:14:27,680 --> 00:14:29,480
‎남을 해치게 됐었지

158
00:14:39,640 --> 00:14:41,560
‎숨이 턱 막히는 거 같아요

159
00:14:42,720 --> 00:14:44,040
‎정말로요

160
00:14:45,200 --> 00:14:48,960
‎이런 얘기는 지금 처음 들었어요

161
00:14:50,560 --> 00:14:54,600
‎이제 뭔지 다 알겠어요

162
00:14:56,640 --> 00:14:58,200
‎안 그래도 많은 일을 겪었는데

163
00:14:58,720 --> 00:15:02,920
‎거기에 더한 것들이 쌓인 거죠

164
00:15:05,440 --> 00:15:07,240
‎물론 그 애가 한 짓은 잘못됐어요

165
00:15:09,160 --> 00:15:14,320
‎하지만 맡은 일을 제대로 안 한
‎책임자들은요?

166
00:15:15,120 --> 00:15:16,520
‎모두 나 몰라라 했죠

167
00:15:17,360 --> 00:15:21,520
‎그 애 안에서 문제가
‎곪아가도록 놔두다가

168
00:15:21,600 --> 00:15:25,800
‎또 다른 사고를 칠 때까지
‎방치했어요

169
00:15:26,480 --> 00:15:28,800
‎그래서 그 애가
‎지금 이렇게 된 거고요

170
00:15:30,800 --> 00:15:33,920
‎그걸 아는 사람들이
‎많지 않을 거 같네요

171
00:15:36,120 --> 00:15:37,720
‎사람들은 범죄자를 보겠지만

172
00:15:39,000 --> 00:15:40,280
‎우리 눈에는…

173
00:15:42,280 --> 00:15:45,120
‎힘든 시기를 겪으며 자랐고

174
00:15:45,200 --> 00:15:49,400
‎사랑과 관심이 절실했던
‎한 인간이 보여요

175
00:15:51,840 --> 00:15:53,280
‎우리가 보기엔 그래요

176
00:16:12,520 --> 00:16:15,920
‎"시립 공공 안전관"

177
00:16:16,000 --> 00:16:17,760
‎"공동체에 봉사하며
‎임무를 다하다 순직한"

178
00:16:17,840 --> 00:16:19,440
‎"로체스터 경찰국의
‎경관들을 추모하며"

179
00:16:19,520 --> 00:16:26,040
‎"워커는 2001년 7월 12일
‎로체스터 경찰에 체포됐다"

180
00:16:28,880 --> 00:16:30,320
‎전 조 도미닉입니다

181
00:16:31,000 --> 00:16:35,960
‎재직 중에 200~250건의
‎살인 사건을 수사했죠

182
00:16:37,440 --> 00:16:39,440
‎이 사건은 그중 10위 안에 꼽혀요

183
00:16:40,120 --> 00:16:42,800
‎단지 사건의
‎폭력성 때문만이 아니라

184
00:16:42,880 --> 00:16:46,160
‎사건에 관련된 상황을
‎총체적으로 봤을 때도 그렇습니다

185
00:16:49,560 --> 00:16:51,720
‎사건의 피해자에 대해 말하자면

186
00:16:51,800 --> 00:16:54,880
‎커리 씨에 대한 정보가
‎많지 않았어요

187
00:16:55,480 --> 00:16:57,720
‎외톨이라고 할 수 있었죠

188
00:16:59,720 --> 00:17:02,080
‎가족들에게도 전혀 연락이
‎안 될 정도였으니까요

189
00:17:04,200 --> 00:17:07,320
‎커리 씨의 마지막 순간은
‎말도 못 하게 공포스러웠을 겁니다

190
00:17:08,440 --> 00:17:12,920
‎누군가 뒤에서 접근해
‎박스용 커터칼로

191
00:17:13,000 --> 00:17:14,840
‎한쪽 귀에서 다른 쪽 귀까지
‎그어버렸죠

192
00:17:18,440 --> 00:17:20,360
‎계속 피를 흘리다 죽은 겁니다

193
00:17:20,440 --> 00:17:24,360
‎솔직히 그보다 끔찍한 죽음은
‎상상이 안 가요

194
00:17:32,880 --> 00:17:35,440
‎조사를 위해 서에 데려왔을 때
‎제임스 워커의 태도는

195
00:17:35,520 --> 00:17:39,000
‎이 사건에서도
‎유난히 섬뜩한 부분이었어요

196
00:17:39,600 --> 00:17:41,480
‎어땠냐 하면…

197
00:17:42,640 --> 00:17:44,200
‎너무나도 차분하고 태연하게

198
00:17:44,280 --> 00:17:47,720
‎자기가 저지른
‎잔혹한 범행에 대해 얘기했죠

199
00:17:48,400 --> 00:17:50,720
‎자백하는 태도가
‎예사롭지 않았어요

200
00:17:51,560 --> 00:17:55,920
‎"현재는 커리를 죽이던 상황이
‎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"

201
00:17:56,000 --> 00:18:00,600
‎"체포 당시 워커는 경찰에
‎범행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"

202
00:18:02,240 --> 00:18:05,840
‎담배를 한 갑 달라기에
‎가져다줬더니

203
00:18:06,360 --> 00:18:09,000
‎감추려는 기색도 없이

204
00:18:09,080 --> 00:18:13,800
‎커리 씨를 어떻게 죽였는지
‎우리한테 말하기 시작했죠

205
00:18:15,480 --> 00:18:18,560
‎워커와 대화하며
‎유쾌한 사람이란 인상을 받았어요

206
00:18:18,640 --> 00:18:21,520
‎동시에 진짜 악마를
‎보는 기분이었죠

207
00:18:23,800 --> 00:18:26,240
‎워커는 완전히 악마예요

208
00:18:27,040 --> 00:18:34,000
‎아무렇지 않은 태도로
‎살인 과정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게

209
00:18:35,000 --> 00:18:36,560
‎글쎄요, 뭐랄까

210
00:18:36,640 --> 00:18:40,120
‎너무나 기괴해서
‎아직도 잊히질 않아요

211
00:18:47,760 --> 00:18:53,320
‎워커는 범행 당시 자신이
‎정서적으로 불안정했다고 하는데

212
00:18:53,400 --> 00:18:56,240
‎그때도, 지금도
‎전 절대로 안 믿어요

213
00:18:58,880 --> 00:19:01,520
‎"중앙 수사과"

214
00:19:02,000 --> 00:19:07,560
‎"워커는 매장 보안 카메라의
‎영상을 통해 신원이 특정된 후"

215
00:19:07,640 --> 00:19:09,440
‎"경찰에 체포됐다"

216
00:19:19,600 --> 00:19:25,400
‎우리가 서점에서 입수한
‎CCTV 영상입니다

217
00:19:26,000 --> 00:19:30,240
‎이제 워커가 강도질을 하려고
‎분위기를 잡는 장면이 나오죠

218
00:19:33,160 --> 00:19:35,200
‎이쪽이 피해자인 제임스 커리예요

219
00:19:35,280 --> 00:19:36,920
‎계산대 뒤편에 서 있죠

220
00:19:37,000 --> 00:19:40,920
‎이쪽에 있는 사람이
‎제임스 더글러스 워커입니다

221
00:19:43,080 --> 00:19:46,280
‎가벼운 잡담을 주고받는 중이고
‎별다른 일은 없습니다

222
00:19:49,480 --> 00:19:52,840
‎워커는 서점 안에서
‎족히 3시간을 때워요

223
00:19:54,720 --> 00:19:57,840
‎적당한 때를 노리는 거로 보입니다

224
00:19:58,760 --> 00:20:01,040
‎여기서 조금만 앞으로 돌려 보죠

225
00:20:02,080 --> 00:20:03,360
‎이제…

226
00:20:04,480 --> 00:20:07,120
‎제임스 커리가 계산대를 떠납니다

227
00:20:08,360 --> 00:20:10,680
‎여기요, 커리가 계산대에서
‎나가고 있죠

228
00:20:11,280 --> 00:20:13,360
‎이제 곧 살인이 벌어집니다

229
00:20:16,040 --> 00:20:18,520
‎순식간이에요
‎눈 깜빡할 사이에 끝나죠

230
00:20:19,680 --> 00:20:21,480
‎지금 벌어지는 중입니다

231
00:20:23,520 --> 00:20:26,080
‎제임스 커리가
‎방금 살해당한 겁니다

232
00:20:32,160 --> 00:20:33,440
‎워커가 나타납니다

233
00:20:38,240 --> 00:20:39,560
‎계산대 안으로 들어와서

234
00:20:40,280 --> 00:20:42,360
‎금전 출납기를 뒤지기 시작하죠

235
00:20:43,480 --> 00:20:45,720
‎금전 출납기에 문제가 있었나 봐요

236
00:20:45,800 --> 00:20:47,720
‎서랍 하나를 열지 못하거든요

237
00:20:47,800 --> 00:20:49,520
‎제일 위의 서랍을 열어 보는데

238
00:20:49,600 --> 00:20:51,280
‎그 안엔 아무것도 없어요

239
00:20:57,480 --> 00:20:58,560
‎이거 어떻게 열어?

240
00:20:59,080 --> 00:21:02,280
‎이제 제임스 커리에게 외칩니다
‎'이거 어떻게 열어?'

241
00:21:03,120 --> 00:21:07,080
‎이때쯤 제임스 커리는
‎이미 사망한 후였을 거예요

242
00:21:10,360 --> 00:21:12,520
‎이제 금전 출납기를 닦고

243
00:21:13,800 --> 00:21:15,360
‎결국 현장을 떠납니다

244
00:21:18,040 --> 00:21:20,680
‎강도를 벌일 당시
‎제정신이 아니었다거나

245
00:21:20,760 --> 00:21:23,920
‎자기 행동을 의식하지 못했다는 건

246
00:21:24,000 --> 00:21:27,000
‎한마디로 다 개소리예요

247
00:21:28,760 --> 00:21:31,640
‎워커는 분명히 강도질을 한 겁니다

248
00:21:32,160 --> 00:21:33,960
‎다른 말이 필요 없어요
‎간단명료하죠

249
00:21:38,440 --> 00:21:43,080
‎이런 유형의 범죄는
‎제임스 워커에겐 일회성이 아녜요

250
00:21:44,160 --> 00:21:45,800
‎전에도 사람들을 벤 적이 있죠

251
00:21:46,360 --> 00:21:48,360
‎놈에겐 상투적인 수법입니다

252
00:21:54,720 --> 00:21:58,280
‎"뉴욕주 캐넌데과"

253
00:22:03,000 --> 00:22:05,080
‎"제임스 커리를 살해하기 7년 전"

254
00:22:05,160 --> 00:22:07,560
‎"워커는 깨진 맥주병을 흉기 삼아"

255
00:22:07,640 --> 00:22:10,160
‎"매우 유사한 범행을
‎저지른 적이 있다"

256
00:22:15,800 --> 00:22:20,440
‎너무나 충격적이고
‎끔찍한 일이었어요

257
00:22:25,600 --> 00:22:28,200
‎절대로 잊을 수 없는 기억이죠

258
00:22:33,720 --> 00:22:37,520
‎감당하며 살고는 있지만
‎용서할 생각은 없어요

259
00:22:38,160 --> 00:22:42,040
‎그 사건과 제가 겪은 변화
‎제가 잃은 것들 다요

260
00:22:47,280 --> 00:22:49,760
‎"1994년, 데이비드 오그던스키는"

261
00:22:49,840 --> 00:22:54,320
‎"로체스터 시내에 위치한
‎성인 전용 서점의 점원이었다"

262
00:22:59,440 --> 00:23:02,200
‎오전 7시 30분~40분이었고

263
00:23:02,920 --> 00:23:04,280
‎그 사이에 사건이 벌어졌어요

264
00:23:07,920 --> 00:23:12,280
‎뒤에서 말소리가 들리더니
‎한 방 맞은 기분이 들었어요

265
00:23:12,920 --> 00:23:14,960
‎뭔가 번쩍하는 것처럼요

266
00:23:15,040 --> 00:23:19,120
‎누가 장난하나 생각하며
‎아래를 내려다봤는데

267
00:23:19,640 --> 00:23:22,800
‎바닥에 제법 많은 양의 피가
‎흥건하게 고여 있더군요

268
00:23:25,680 --> 00:23:27,960
‎그놈이 날 보면서
‎죽여버리겠다고 했어요

269
00:23:29,520 --> 00:23:32,600
‎냉혹함과 무자비함 그 자체였어요

270
00:23:32,680 --> 00:23:36,040
‎날 죽이겠단 의지 말고는
‎아무것도 없었죠

271
00:23:39,600 --> 00:23:42,720
‎이걸로 끝이다 싶었어요

272
00:23:43,840 --> 00:23:46,040
‎하지만…

273
00:23:48,200 --> 00:23:54,680
‎그놈한테 10월에 딸이
‎태어날 예정이라고 얘기했어요

274
00:23:56,280 --> 00:23:58,160
‎딸애의 얼굴을 보는 게 소원이고

275
00:23:58,240 --> 00:24:01,320
‎매장이나 금전 출납기에 있는 거
‎뭐든 다 가져가라고 했죠

276
00:24:01,400 --> 00:24:03,520
‎딸을 볼 수만 있다면
‎아무래도 좋았어요

277
00:24:04,200 --> 00:24:06,720
‎그런데 갑자기, 놀랍게도

278
00:24:06,800 --> 00:24:10,720
‎사실 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데
‎그놈이 갑자기 멈추더니

279
00:24:11,880 --> 00:24:16,880
‎10분만 꼼짝 말고 있으라더군요

280
00:24:19,480 --> 00:24:20,720
‎그러고는 가버렸어요

281
00:24:28,120 --> 00:24:31,720
‎경찰이 말하길 15분 후에
‎그놈을 잡았다고 해요

282
00:24:31,800 --> 00:24:37,200
‎매장에서 훔친
‎큰 동전 가방을 들고

283
00:24:37,760 --> 00:24:39,400
‎길을 가던 중이었대요

284
00:24:43,360 --> 00:24:46,000
‎화장실에 가서 상처를 확인했고

285
00:24:46,080 --> 00:24:50,480
‎목에 박혀 있던
‎커다란 유리 파편을 빼냈어요

286
00:24:50,560 --> 00:24:52,240
‎깨진 맥주병 조각이었죠

287
00:24:56,360 --> 00:25:00,800
‎아직도 목 여기에
‎큼지막한 상처가 남아 있어요

288
00:25:02,920 --> 00:25:05,480
‎가슴에도 상처가 있는데

289
00:25:06,040 --> 00:25:08,200
‎피부가 찢겼던 자국이에요

290
00:25:11,600 --> 00:25:14,920
‎다 합쳐서 13곳에 상처를 입었어요

291
00:25:24,080 --> 00:25:27,080
‎"워커는 데이비드 오그던스키를
‎폭행한 혐의로"

292
00:25:27,160 --> 00:25:29,240
‎"최대 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"

293
00:25:29,320 --> 00:25:35,080
‎"단 5년을 복역한 후
‎1999년 12월에 가석방됐다"

294
00:25:38,960 --> 00:25:41,680
‎그놈이 왜 그렇게 기소됐는지
‎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

295
00:25:42,320 --> 00:25:44,280
‎누구도 납득시켜 주지 못했고요

296
00:25:44,840 --> 00:25:47,440
‎제가 물어봤지만
‎아무도 대답하지 못했죠

297
00:25:49,440 --> 00:25:52,920
‎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요
‎그놈이 감방에 더 오래 있었다면

298
00:25:53,720 --> 00:25:57,000
‎그놈이 죽인 사람은 아직도
‎가족 곁에 살아있을 거라고요

299
00:26:09,160 --> 00:26:14,200
‎"뉴욕주 버펄로"

300
00:26:18,960 --> 00:26:24,200
‎"2000년 9월, 워커는
‎가석방 조건을 위반했고"

301
00:26:24,280 --> 00:26:30,400
‎"마약 중독 치료를 받게 됐다"

302
00:26:37,840 --> 00:26:44,440
‎"신시아 무니는 2001년 5월
‎워커의 가석방 보호관찰관이 됐다"

303
00:26:49,480 --> 00:26:52,920
‎워커 씨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
‎이렇게 말했어요

304
00:26:54,680 --> 00:26:59,120
‎'당신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'

305
00:27:00,120 --> 00:27:02,120
‎'가능한 모든 기회를 제공하겠다'

306
00:27:02,760 --> 00:27:04,760
‎'하지만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'

307
00:27:06,840 --> 00:27:11,360
‎"무니는 워커의 특정 습관이
‎범죄 행위를 유발한다고 보고"

308
00:27:11,440 --> 00:27:15,040
‎"워커가 문제를 해결하도록
‎도우려고 했다"

309
00:27:17,160 --> 00:27:21,240
‎워커 씨의 보호 관찰을 담당하며
‎가장 우려한 건 약물 남용이었어요

310
00:27:21,840 --> 00:27:25,760
‎워커의 폭력적인 성향과
‎직접적인 관련이 있었고

311
00:27:25,840 --> 00:27:28,720
‎범죄 행위의 근저에
‎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었죠

312
00:27:34,080 --> 00:27:36,640
‎워커의 가석방 보호관찰관이 되고
‎한 달 반쯤 지나서

313
00:27:36,720 --> 00:27:41,120
‎워커는 규정대로
‎일상적인 보고를 했는데

314
00:27:41,200 --> 00:27:45,120
‎지난 주말 마약에
‎다시 손을 댔다고 털어놓더군요

315
00:27:47,440 --> 00:27:51,360
‎전 즉시 중독 치료 상담사를
‎찾아가서

316
00:27:51,440 --> 00:27:55,440
‎집중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고
‎저한테 연락하라고 했어요

317
00:27:55,520 --> 00:27:59,480
‎워커는 제가 요구한 그대로 했고요

318
00:27:59,560 --> 00:28:01,560
‎워커는 곧바로
‎치료 담당자를 찾아갔고

319
00:28:01,640 --> 00:28:05,440
‎재발한 중독 증상을 치료할

320
00:28:05,520 --> 00:28:08,480
‎집중적인 계획을 세웠죠

321
00:28:09,960 --> 00:28:11,960
‎그 이후로 연락이 끊겼어요

322
00:28:12,640 --> 00:28:18,800
‎"그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
‎워커는 제임스 커리를 살해했다"

323
00:28:24,400 --> 00:28:29,200
‎다시 만났을 때 제임스 워커는
‎구금 상태였어요

324
00:28:31,280 --> 00:28:35,800
‎제임스는 매우 무기력해 보였고
‎극도로 말이 없었어요

325
00:28:36,920 --> 00:28:42,280
‎몸짓마저도 침울해 보였고요

326
00:28:43,200 --> 00:28:47,240
‎스스로 자기 인생을
‎망쳤단 걸 깨달은 듯했죠

327
00:28:48,480 --> 00:28:51,120
‎하지만 자기 삶을 망쳤다는
‎사실만 신경 쓸 뿐

328
00:28:51,200 --> 00:28:52,760
‎자기가 죽인 사람에겐 무심했어요

329
00:28:56,280 --> 00:28:58,800
‎워커를 도운 걸
‎후회한다고는 말 못 해요

330
00:28:59,440 --> 00:29:00,600
‎앞으로도 안 그러고 싶고요

331
00:29:00,680 --> 00:29:04,080
‎사람들을 도우려고 노력한 걸
‎후회하고 싶진 않아요

332
00:29:05,320 --> 00:29:09,120
‎하지만 워커는 주어진 도움을
‎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죠

333
00:29:09,200 --> 00:29:10,760
‎어디까지나 자신이 선택한 거예요

334
00:29:11,400 --> 00:29:14,160
‎워커의 블랙아웃이 사실이라 해도

335
00:29:14,680 --> 00:29:16,760
‎그 역시 자신이 선택한 거죠

336
00:29:16,840 --> 00:29:21,040
‎자신의 정신 질환 문제나
‎약물 남용을 해결하지 않기로 했고

337
00:29:21,120 --> 00:29:23,400
‎그걸 핑계 삼아

338
00:29:23,480 --> 00:29:27,160
‎사람들을 베고, 죽이고
‎폭력을 썼어요

339
00:29:27,840 --> 00:29:31,240
‎워커가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해도
‎전 안 믿어요

340
00:29:31,320 --> 00:29:34,560
‎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자
‎자신의 책임입니다

341
00:29:45,680 --> 00:29:50,160
‎"뉴욕주 로체스터"

342
00:29:52,920 --> 00:29:56,760
‎"워커는 제임스 커리를
‎살인한 죄에 대한 처벌로"

343
00:29:56,840 --> 00:30:00,240
‎"사형을 선고받을
‎가능성에 직면했다"

344
00:30:01,720 --> 00:30:04,960
‎제임스 워커에겐
‎단 한 번도 기회가 없었어요

345
00:30:07,000 --> 00:30:10,160
‎트라우마로 가득한
‎어린 시절을 거친 후에

346
00:30:10,240 --> 00:30:15,560
‎정신 질환을 치료받지 못하고
‎약물 남용이 심해지다 보면

347
00:30:15,640 --> 00:30:18,520
‎스트레스에 대처하는
‎능력에 문제가 생기죠

348
00:30:19,400 --> 00:30:23,240
‎쉽사리 충동에 이끌리게 되고

349
00:30:23,880 --> 00:30:27,040
‎끔찍하고 잔인한 범죄를
‎저지르게 됩니다

350
00:30:35,800 --> 00:30:38,960
‎"워커의 체포 이후 수개월에 걸쳐"

351
00:30:39,040 --> 00:30:43,320
‎"뉴욕주의 사형 방어 법률사무소가
‎워커의 사건을 맡게 됐다"

352
00:30:45,560 --> 00:30:46,480
‎전 빌 이스턴입니다

353
00:30:46,560 --> 00:30:50,040
‎로체스터의 변호사고
‎제임스 워커를 대리했죠

354
00:30:54,360 --> 00:30:57,840
‎전 오지랖 넓은 박애주의자고
‎그런 제가 자랑스럽습니다

355
00:30:59,080 --> 00:31:01,040
‎"제프리 A. 제이컵스 상
‎윌리엄 T. 이스턴"

356
00:31:01,120 --> 00:31:04,280
‎제임스를 만나 변호를 맡게 되면서

357
00:31:04,360 --> 00:31:10,480
‎즉각 제임스의 과거 기록을
‎최대한 확보해

358
00:31:10,560 --> 00:31:12,360
‎심층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어요

359
00:31:14,160 --> 00:31:17,120
‎그 작업에 착수한 지 6주 만에

360
00:31:17,200 --> 00:31:20,880
‎제임스의 어린 시절이
‎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입증하는

361
00:31:20,960 --> 00:31:24,520
‎방대한 양의 자료를 찾게 됐죠

362
00:31:36,400 --> 00:31:40,560
‎제임스의 어머니에겐
‎자식이 일곱이었는데

363
00:31:41,280 --> 00:31:42,840
‎생부가 다 달랐어요

364
00:31:44,240 --> 00:31:49,280
‎제임스의 어린 시절은
‎학대와 방치로 점철됐고

365
00:31:49,360 --> 00:31:52,240
‎부모의 지도는 전무했죠

366
00:31:53,480 --> 00:31:56,120
‎구체적인 내용을 보면
‎경악스러울 따름입니다

367
00:31:57,760 --> 00:31:59,760
‎'제임스가 생후 16개월일 때'

368
00:31:59,840 --> 00:32:04,600
‎'신원 미상의 성인이
‎제임스를 점화된 레인지에 앉혔다'

369
00:32:04,680 --> 00:32:09,400
‎'제임스는 2, 3도 화상을 입은 채
‎응급실에 입원했다'

370
00:32:09,480 --> 00:32:13,240
‎'엉덩이에는 뜨거운 그릴에
‎덴 자국이 찍혀 있었다'

371
00:32:13,320 --> 00:32:15,240
‎"총 12일간 입원한 후에야"

372
00:32:15,320 --> 00:32:18,040
‎"상처가 퇴원 가능한 수준으로
‎치료될 수 있었다"

373
00:32:18,120 --> 00:32:22,720
‎가족도 폭력의 내력이 있어
‎여러 사람이 죽었어요

374
00:32:22,800 --> 00:32:24,160
‎"판사를 위한 재판 진행 매뉴얼"

375
00:32:24,240 --> 00:32:27,200
‎제임스의 아버지는
‎위협적이고 폭력적인 인물이었고

376
00:32:27,280 --> 00:32:30,280
‎총을 맞고 죽었죠

377
00:32:30,360 --> 00:32:32,520
‎제임스가 15살 때였어요

378
00:32:32,600 --> 00:32:34,240
‎"제임스 스콧, 44세
‎오후 12시 30분 사망"

379
00:32:34,320 --> 00:32:40,320
‎제임스는 폭력이 지배하고
‎폭력이 망친 가정에서 자란 겁니다

380
00:32:44,680 --> 00:32:46,960
‎제임스에겐 감형 요인이 있었어요

381
00:32:47,560 --> 00:32:50,720
‎감형은 범죄를 옹호하거나
‎변명하는 것이 아니라

382
00:32:50,800 --> 00:32:53,440
‎전후 맥락 안에서 범죄를
‎보자는 겁니다

383
00:32:54,840 --> 00:32:57,680
‎우린 사형이 어째서
‎제임스 워커에게

384
00:32:58,360 --> 00:33:01,520
‎부적절한 처벌인지를 피력했습니다

385
00:33:02,120 --> 00:33:05,280
‎"이스턴은 워커의 공판에 앞서"

386
00:33:05,360 --> 00:33:09,800
‎"보고서를 작성해
‎지방 검사 사무실에 제출했다"

387
00:33:12,560 --> 00:33:18,160
‎많은 이들이 알코올 중독이나
‎마약 중독으로 고통받고

388
00:33:18,240 --> 00:33:20,920
‎많은 아이들이
‎붕괴된 가정의 산물이 됩니다

389
00:33:21,000 --> 00:33:23,080
‎알코올 중독자 부모 밑에서
‎크는 아이들도 있죠

390
00:33:23,160 --> 00:33:27,200
‎부모가 감옥에 가거나
‎가정 폭력을 겪는 아이들도 있고요

391
00:33:27,280 --> 00:33:29,400
‎몇몇은 폭력으로
‎부모를 잃기도 하죠

392
00:33:30,360 --> 00:33:34,320
‎하지만 제임스 워커 사건이
‎예외적인 이유는

393
00:33:34,400 --> 00:33:38,160
‎그중 단 하나가 아닌, 그 모든
‎요인이 다 작용했기 때문입니다

394
00:33:40,400 --> 00:33:44,440
‎제임스는 참담하게
‎비뚤어진 삶을 살았고

395
00:33:44,520 --> 00:33:48,960
‎누구든 같은 처지였다면
‎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에

396
00:33:49,040 --> 00:33:50,640
‎무릎을 꿇고 만 겁니다

397
00:34:00,680 --> 00:34:03,680
‎"이스턴의 보고서를 근거로"

398
00:34:03,760 --> 00:34:09,240
‎"검찰 측은 워커에게 사형을
‎구형하지 않을 것에 합의했다"

399
00:34:09,800 --> 00:34:13,160
‎"대신 워커는 유죄를 판결받은 후"

400
00:34:13,240 --> 00:34:17,960
‎"가석방 가능성이 없는
‎종신형을 선고받았다"

401
00:34:38,800 --> 00:34:43,280
‎제임스가 한 일을 알고
‎그 애한테 너무나 실망했어요

402
00:34:46,120 --> 00:34:48,040
‎누구도 타인의 생명을
‎빼앗을 권리는 없어요

403
00:34:48,600 --> 00:34:50,240
‎그건 주님의 일이죠

404
00:34:51,160 --> 00:34:55,160
‎"워커가 성장 과정에서
‎가장 가깝게 지낸 사람은"

405
00:34:55,240 --> 00:34:56,960
‎"그의 형인 테디였다"

406
00:35:02,720 --> 00:35:04,560
‎전 시어도어 워커입니다

407
00:35:04,640 --> 00:35:07,680
‎7남매의 맏이죠

408
00:35:14,360 --> 00:35:18,640
‎전 22살이 되어서야
‎주님께 제 삶을 바치기로 했죠

409
00:35:23,160 --> 00:35:28,480
‎우린 남들이 생각하는
‎행복한 삶을 살진 못했어요

410
00:35:28,560 --> 00:35:30,560
‎형편껏 살아야 했죠

411
00:35:33,240 --> 00:35:34,880
‎빵에다 설탕을 뿌려서

412
00:35:35,720 --> 00:35:38,120
‎겨우 끼니를 때우기도 했고요

413
00:35:39,600 --> 00:35:41,680
‎고생스럽게 컸죠

414
00:35:44,320 --> 00:35:46,000
‎저도 험하게 살았어요

415
00:35:46,080 --> 00:35:51,000
‎대마초, 코카인 같은 걸 팔았죠

416
00:35:54,360 --> 00:35:58,000
‎근데 제임스는 저보다
‎더 막 나갔어요

417
00:35:58,080 --> 00:36:01,120
‎강도질까지 했으니까요

418
00:36:04,480 --> 00:36:08,400
‎제 동생 제임스는
‎늘 존재감이 강했어요

419
00:36:09,040 --> 00:36:12,960
‎녀석이 화나면
‎진정시키기가 만만치 않았죠

420
00:36:16,360 --> 00:36:21,760
‎제임스가 8살이 되고 나니
‎그 애가 화가 나면

421
00:36:21,840 --> 00:36:25,560
‎아무도 어쩌지 못한다는 걸
‎알게 됐어요

422
00:36:28,320 --> 00:36:32,920
‎완전히 딴사람이 되어선
‎막무가내로 굴었어요

423
00:36:33,000 --> 00:36:36,920
‎아무도 못 말리고, 말도 안 통하는
‎상태가 돼 그냥 사라졌죠

424
00:36:43,960 --> 00:36:44,880
‎마음 한구석에선

425
00:36:44,960 --> 00:36:49,120
‎늘 제임스가 돌이킬 수 없는
‎상태가 된 걸 알고 있었어요

426
00:36:51,360 --> 00:36:54,920
‎저도 믿기 싫은 사실이라
‎대놓고 말하진 않았죠

427
00:36:55,440 --> 00:36:58,360
‎하지만 징조가 보였어요

428
00:37:01,280 --> 00:37:05,160
‎"시어도어 워커는
‎20년 전 제임스가 수감된 이후"

429
00:37:05,240 --> 00:37:07,880
‎"동생과 서로 연락을 끊은 상태다"

430
00:37:20,640 --> 00:37:24,240
‎어머니랑 난 내 블랙아웃을
‎철저히 비밀로 했어

431
00:37:27,440 --> 00:37:32,920
‎어머니는 나한테 정신병이 있단 걸
‎다른 자식들이 모르길 바랐거든

432
00:37:33,680 --> 00:37:37,320
‎내가 형제들이랑 다르게 취급받길
‎바라는 것도 원하지 않았고

433
00:37:39,960 --> 00:37:41,480
‎난 늘 집이 있었지만

434
00:37:42,040 --> 00:37:44,600
‎블랙아웃이 올 때면

435
00:37:45,240 --> 00:37:46,680
‎식구들 틈을 빠져나갔어

436
00:37:47,800 --> 00:37:49,560
‎가끔은 정신을 차리고 보면

437
00:37:50,440 --> 00:37:52,760
‎어딘지 모르는 곳에 있었지

438
00:37:54,160 --> 00:37:55,360
‎난 어린애였고

439
00:37:55,880 --> 00:37:58,440
‎형제자매들이랑
‎집에 있어야 했는데

440
00:37:59,480 --> 00:38:01,640
‎웬 건물 뒤편에서 깰 때도 있었어

441
00:38:03,400 --> 00:38:07,400
‎어디 있는질 모르니
‎집에 가는 방법도 몰랐지

442
00:38:09,280 --> 00:38:14,080
‎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
‎겁이 났었어

443
00:38:14,680 --> 00:38:19,680
‎누가 나한테 소리를 지르거나
‎날 학대하면 블랙아웃이 왔었지

444
00:38:23,160 --> 00:38:25,840
‎아무것도 기억 안 하려고 했어
‎기억나는 게 싫었으니까

445
00:38:39,640 --> 00:38:43,200
‎방금 들은 얘기는
‎너무나 충격적입니다

446
00:38:44,400 --> 00:38:46,000
‎제임스가 속마음을 털어놓았어요

447
00:38:47,720 --> 00:38:50,040
‎이제야 이해가 가요

448
00:38:50,120 --> 00:38:54,080
‎그 애가 블랙아웃 상태일 때
‎내가 겪은 일들이요

449
00:38:54,680 --> 00:38:59,000
‎이전엔 그냥 제임스가
‎또 성질을 부린다고 생각했죠

450
00:38:59,080 --> 00:39:01,280
‎원래 성격이 난폭했으니까요

451
00:39:04,560 --> 00:39:06,160
‎근데 이제 알겠어요

452
00:39:06,240 --> 00:39:11,320
‎제임스는 자기가 한 일을
‎실제로는 기억 못 했던 거예요

453
00:39:13,800 --> 00:39:17,000
‎제임스는 자기 속 얘기를
‎거의 안 했어요

454
00:39:17,080 --> 00:39:18,360
‎늘 속으로 삼켰죠

455
00:39:18,960 --> 00:39:22,400
‎근데 지금 이렇게
‎터놓고 말하는 걸 보니

456
00:39:22,920 --> 00:39:24,800
‎제임스는 달라졌어요

457
00:39:25,920 --> 00:39:28,240
‎감정이 북받치네요

458
00:39:30,120 --> 00:39:31,600
‎솔직히 그래요

459
00:39:41,280 --> 00:39:43,720
‎난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됐어

460
00:39:48,160 --> 00:39:51,440
‎체포당하던 날부터 약을 먹고 있지

461
00:39:53,280 --> 00:39:55,480
‎그 뒤로는 폭력을 쓴 적이 없어

462
00:39:56,200 --> 00:39:58,360
‎나 자신을 해친 적도 없고

463
00:39:59,680 --> 00:40:01,080
‎남을 해친 적도 없지

464
00:40:03,080 --> 00:40:04,600
‎20년 넘도록 말이야

465
00:40:05,640 --> 00:40:10,240
‎앞으로도 평생 약을 먹고
‎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살아야겠지

466
00:40:11,120 --> 00:40:15,080
‎내가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
‎치료받는 게 아니야

467
00:40:15,800 --> 00:40:18,560
‎치료는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
‎받았어야 했지

468
00:40:24,760 --> 00:40:28,000
‎"첫 인터뷰를 마치고 4개월 후"

469
00:40:28,080 --> 00:40:32,400
‎"제임스 워커는 추가 질문에
‎응하기로 합의했다"

470
00:40:35,680 --> 00:40:39,880
‎자신의 정신 질환 문제나
‎약물 남용을 해결하지 않기로 했고

471
00:40:39,960 --> 00:40:42,000
‎그걸 핑계 삼아

472
00:40:42,080 --> 00:40:45,640
‎사람들을 베고, 죽이고
‎폭력을 썼어요

473
00:40:46,440 --> 00:40:48,000
‎사실은 이랬어

474
00:40:49,560 --> 00:40:50,920
‎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고

475
00:40:52,240 --> 00:40:53,440
‎도와달라고 했지

476
00:40:57,760 --> 00:41:01,560
‎상담사랑 치료사한테
‎내 증상을 다 말해주고

477
00:41:02,080 --> 00:41:03,760
‎치료제가 필요하다고 했어

478
00:41:05,920 --> 00:41:08,200
‎그랬더니 이러는 거야
‎'알았어요, 다음 주에 와요'

479
00:41:10,400 --> 00:41:14,600
‎내가 마약에만 의존했던 건
‎아니라는 말이야

480
00:41:16,480 --> 00:41:18,320
‎치료제가 끊기고 나니

481
00:41:18,840 --> 00:41:20,520
‎현실 감각도 사라져버렸지

482
00:41:23,680 --> 00:41:26,240
‎하지만 난 지금 여기 있게 됐고

483
00:41:27,760 --> 00:41:29,160
‎그때의 내가 아니야

484
00:41:30,200 --> 00:41:32,080
‎다시는 그때의 나로
‎돌아가지 않을 거야

485
00:41:33,680 --> 00:41:36,880
‎이젠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도
‎창피하지 않아

486
00:41:43,320 --> 00:41:46,960
‎성인 전용 서점의 점원만 골라
‎유사한 방법으로 공격했는데

487
00:41:47,040 --> 00:41:49,680
‎특별한 이유가 있나요?

488
00:41:49,760 --> 00:41:52,240
‎다 까놓고 말하자면

489
00:41:52,320 --> 00:41:56,000
‎어려서 길거리를 전전할 때

490
00:41:56,080 --> 00:41:59,920
‎그런 데서 일하는 사람들이
‎날 제일 많이 괴롭혔었어

491
00:42:02,280 --> 00:42:03,320
‎그 때문에 그랬어

492
00:42:05,840 --> 00:42:07,920
‎시내를 돌아다니면

493
00:42:08,000 --> 00:42:12,320
‎먹을 거, 입을 거, 뭐든지
‎어떻게든 구할 수가 있어

494
00:42:13,600 --> 00:42:15,280
‎그런 데서 일하는 사람들이

495
00:42:16,040 --> 00:42:20,520
‎생필품을 미끼로 애들을 꾀어서
‎몹쓸 짓을 하거든

496
00:42:21,280 --> 00:42:23,400
‎내가 그렇게 당한 애였지

497
00:42:27,720 --> 00:42:31,600
‎머릿속에서
‎날 괴롭혔던 사람들이 보였고

498
00:42:33,400 --> 00:42:34,520
‎그래서 그런 짓을 했어

499
00:42:43,440 --> 00:42:46,080
‎제임스는 자기 속 얘기를
‎거의 안 했어요

500
00:42:46,160 --> 00:42:47,440
‎늘 속으로 삼켰죠

501
00:42:48,880 --> 00:42:51,840
‎근데 지금 이렇게
‎터놓고 말하는 걸 보니

502
00:42:52,400 --> 00:42:54,160
‎제임스는 달라졌어요

503
00:42:56,000 --> 00:42:57,680
‎분명히 전보다 나아졌고

504
00:42:58,280 --> 00:43:00,920
‎전 할 수 있는 걸 다할 겁니다

505
00:43:01,440 --> 00:43:03,000
‎제 동생 일이니까요

506
00:43:05,400 --> 00:43:12,280
‎긍정적인 힘이 될 수만 있다면
‎뭐든지 다 해주고 싶습니다

507
00:43:14,640 --> 00:43:16,560
‎그 애가 지금 하는
‎노력을 계속해서

508
00:43:17,120 --> 00:43:18,640
‎전으로 돌아가지 않도록요

509
00:43:23,280 --> 00:43:25,520
‎참 듣기 힘든 말이었어

510
00:43:27,520 --> 00:43:29,680
‎형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

511
00:43:30,840 --> 00:43:32,800
‎지난 20년 동안

512
00:43:33,360 --> 00:43:35,960
‎달라지려고 애쓴 보람이 있어

513
00:43:37,160 --> 00:43:41,640
‎이렇게 달라진 나에게
‎상이 주어진 것 같아

514
00:43:46,960 --> 00:43:50,040
‎오랫동안 나 자신이 무서웠어

515
00:43:50,680 --> 00:43:52,320
‎내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으니까

516
00:43:52,840 --> 00:43:54,280
‎이젠 그걸 아니까

517
00:43:55,040 --> 00:43:56,200
‎무서울 게 없어

518
00:44:30,440 --> 00:44:32,440
‎자막: 이재연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