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14,597 --> 00:00:17,851
‎(변호사) 이거 저쪽 로펌에서
‎개싸움 끌고 가려는 거예요

2
00:00:18,601 --> 00:00:20,186
‎괜히 말려들면 우리만 손해입니다

3
00:00:20,979 --> 00:00:23,398
‎거짓말이라고 반박 보도
‎한 번만 내면 안 돼요?

4
00:00:24,774 --> 00:00:26,568
‎딸이 학교에서 스트레스가 많아요

5
00:00:27,068 --> 00:00:27,944
‎(변호사) 그보다는

6
00:00:28,028 --> 00:00:29,112
‎그, 노모께서

7
00:00:29,195 --> 00:00:31,281
‎어서 출석 진술 하시는 게
‎효과적입니다

8
00:00:31,865 --> 00:00:33,533
‎(변호사) 공판을 계속
‎미루고 있을 수는 없어요

9
00:00:33,616 --> 00:00:34,951
‎[숨을 씁 들이마시며] 저…

10
00:00:35,618 --> 00:00:37,162
‎혹시나 해서 여쭙는 건데

11
00:00:37,245 --> 00:00:40,331
‎[의아한 숨을 들이쉬며]
‎어머님 건강에
‎무슨 문제라도 있으신 건가요?

12
00:00:40,999 --> 00:00:41,833
‎아니요

13
00:00:43,752 --> 00:00:44,878
‎근데 갑자기 왜…

14
00:00:44,961 --> 00:00:46,546
‎(변호사) [안도하듯 웃으며]
‎다행이네요

15
00:00:46,629 --> 00:00:50,383
‎저쪽에서 모친분 의료 기록을
‎참고 자료로 요청했거든요

16
00:00:51,051 --> 00:00:53,720
‎(변호사) 뭐, 어떡해서든
‎증언 능력을 훼손시켜 보려는 건데

17
00:00:53,803 --> 00:00:54,929
‎[픽 웃는다]

18
00:00:55,013 --> 00:00:55,930
‎(변호사) 졸린다는 방증인 거죠

19
00:00:56,014 --> 00:00:57,015
‎[쾅 부딪친다]
‎[놀란 신음]

20
00:00:57,098 --> 00:00:58,641
‎(우진) 아, 씨, 정말

21
00:00:59,517 --> 00:01:00,393
‎(변호사) 예?

22
00:01:01,853 --> 00:01:02,896
‎[우진의 깊은 한숨]

23
00:01:03,772 --> 00:01:05,023
‎아니요
‎[난감한 숨소리]

24
00:01:05,523 --> 00:01:07,150
‎저기, 나중에 통화해요

25
00:01:08,109 --> 00:01:09,110
‎[우진이 안전띠를 달칵 푼다]

26
00:01:09,778 --> 00:01:11,321
‎[어두운 음악]

27
00:01:11,404 --> 00:01:12,280
‎(교수) 괜찮으세요?

28
00:01:13,114 --> 00:01:14,324
‎[교수의 미안한 숨소리]

29
00:01:14,407 --> 00:01:15,867
‎죄송합니다, 안 다치셨어요?

30
00:01:15,950 --> 00:01:16,951
‎- (우진) 아, 예
‎- (교수) 네?

31
00:01:18,286 --> 00:01:19,120
‎(우진) [놀라며] 차가…

32
00:01:20,705 --> 00:01:21,915
‎[우진의 골치 아픈 한숨]

33
00:01:23,875 --> 00:01:24,959
‎(교수) 저…

34
00:01:25,043 --> 00:01:27,337
‎[우진의 답답한 한숨]
‎혹시 모르니까 병원에 가시죠

35
00:01:28,463 --> 00:01:29,464
‎(우진) 됐어요

36
00:01:30,298 --> 00:01:31,841
‎보험 처리하게 명함이나 주세요

37
00:01:31,925 --> 00:01:32,801
‎(교수) 아, 예

38
00:01:34,135 --> 00:01:35,053
‎[우진의 짜증 섞인 한숨]

39
00:01:38,181 --> 00:01:41,226
‎이대로 운행하시면
‎위험할 거 같은데 견인 부르시죠

40
00:01:42,268 --> 00:01:44,437
‎(우진) 걱정해 주는 건 고맙지만
‎괜찮아요

41
00:01:46,606 --> 00:01:47,607
‎(교수) 저…

42
00:01:50,652 --> 00:01:53,321
‎커피 한잔하실래요?

43
00:01:55,448 --> 00:01:56,616
‎[멋쩍은 웃음]

44
00:01:56,699 --> 00:01:58,409
‎[쑥스럽게 웃으며]
‎멘트가 너무 올드했나요?

45
00:01:59,953 --> 00:02:02,747
‎(교수) 이 앞에
‎새로 연 카페가 하나 있는데

46
00:02:03,414 --> 00:02:04,958
‎커피 맛이 정말 좋거든요

47
00:02:05,625 --> 00:02:06,626
‎[권유하는 신음]

48
00:02:08,294 --> 00:02:09,462
‎이거 작업이에요?

49
00:02:12,257 --> 00:02:13,883
‎영업이라고 해두죠

50
00:02:23,309 --> 00:02:25,478
‎[멋쩍은 웃음]

51
00:02:25,562 --> 00:02:27,564
‎[출입문 종이 딸랑 울린다]

52
00:02:35,405 --> 00:02:38,074
‎(우진) 카페 영업을
‎희한하게 하시네요?

53
00:02:38,158 --> 00:02:39,409
‎[교수가 숨을 씁 들이마신다]

54
00:02:39,492 --> 00:02:41,286
‎(교수) [멋쩍게 웃으며]
‎아, 예, 제가…

55
00:02:41,369 --> 00:02:43,830
‎사실 아직 정식 오픈 안 했어요

56
00:02:45,331 --> 00:02:46,749
‎저도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

57
00:02:48,376 --> 00:02:49,544
‎지금 이렇게 보내드리면

58
00:02:49,627 --> 00:02:51,462
‎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 같다는
‎생각이 들어서…

59
00:02:52,505 --> 00:02:53,339
‎[교수가 입을 쩝 뗀다]

60
00:02:53,423 --> 00:02:54,716
‎커피 좋아하시죠?

61
00:02:55,967 --> 00:02:56,968
‎[교수의 다정한 웃음]

62
00:02:57,051 --> 00:02:58,094
‎[교수가 잔을 탁 내려놓는다]

63
00:02:58,178 --> 00:03:00,054
‎[깊은숨을 내쉬며] 자

64
00:03:01,472 --> 00:03:03,558
‎[커피 머신 작동음]

65
00:03:03,641 --> 00:03:04,851
‎술은 없어요?

66
00:03:05,476 --> 00:03:06,436
‎네?

67
00:03:06,519 --> 00:03:08,021
‎술 없냐고요

68
00:03:09,230 --> 00:03:11,816
‎(우진) 뭐, 차 가져갈 일도 없고

69
00:03:11,900 --> 00:03:12,984
‎[우진이 숨을 씁 들이마신다]

70
00:03:13,610 --> 00:03:15,195
‎마침 술친구도 필요해서

71
00:03:17,780 --> 00:03:18,656
‎아, 아, 뜨거워, 뜨거워

72
00:03:18,740 --> 00:03:19,782
‎(도쿄) 작전 두 달 전

73
00:03:20,408 --> 00:03:22,285
‎교수는 선우진 경감에게

74
00:03:22,368 --> 00:03:24,162
‎우연을 가장해
‎의도적으로 접근했다

75
00:03:25,622 --> 00:03:27,624
‎그녀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

76
00:03:27,707 --> 00:03:30,960
‎양육권 소송 때문에
‎지칠 대로 지쳐 있었고

77
00:03:32,170 --> 00:03:35,381
‎차라리 자신에 대해
‎아무것도 모르는 누군가와 잠시

78
00:03:35,465 --> 00:03:37,467
‎웃고 떠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

79
00:03:40,094 --> 00:03:41,137
‎하지만 경감에 대해

80
00:03:41,221 --> 00:03:43,306
‎거의 모든 걸
‎파악하고 있던 교수는

81
00:03:44,015 --> 00:03:46,851
‎[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]
‎그녀의 마음속 빈틈을
‎정확히 파고들었다

82
00:03:49,103 --> 00:03:52,190
‎경감을 자신의 계획 안으로
‎끌어들이기 위한 준비를

83
00:03:52,273 --> 00:03:53,107
‎마친 것이다

84
00:04:03,201 --> 00:04:04,702
‎[우진의 잠에 취한 숨소리]

85
00:04:09,374 --> 00:04:11,084
‎[우진의 당황한 숨소리]
‎[교수의 잠에 취한 숨소리]

86
00:04:13,086 --> 00:04:14,128
‎[우진의 난처한 신음]

87
00:04:18,675 --> 00:04:19,634
‎[조심스러운 숨소리]

88
00:04:20,718 --> 00:04:21,678
‎[옅은 한숨]

89
00:04:25,014 --> 00:04:26,557
‎[우진이 깊은숨을 내뱉는다]

90
00:04:28,017 --> 00:04:29,394
‎[힘주는 신음]

91
00:04:33,356 --> 00:04:34,816
‎(교수) 인사도 없이 가게요?

92
00:04:38,278 --> 00:04:39,654
‎사실 나 유부녀예요

93
00:04:40,989 --> 00:04:43,449
‎(우진) 뭐
‎이혼 소송 중이기는 하지만

94
00:04:46,869 --> 00:04:47,704
‎미안해요

95
00:04:49,414 --> 00:04:51,082
‎이럴 생각으로 따라온 건 아닌데

96
00:04:52,917 --> 00:04:53,960
‎[심란한 한숨]

97
00:04:54,043 --> 00:04:56,337
‎요즘 내 마음이 복잡하다 보니
‎나도 모르게…

98
00:04:58,464 --> 00:04:59,507
‎[우진의 깊은 한숨]

99
00:04:59,590 --> 00:05:00,925
‎[차분한 음악]

100
00:05:02,552 --> 00:05:03,886
‎저 어이없죠?

101
00:05:05,972 --> 00:05:06,973
‎[자상한 웃음]

102
00:05:08,891 --> 00:05:09,767
‎(교수) 괜찮아요

103
00:05:09,851 --> 00:05:11,936
‎난 처음부터
‎이러려고 데리고 온 거니까

104
00:05:12,895 --> 00:05:13,813
‎[픽 웃는다]

105
00:05:14,355 --> 00:05:16,107
‎[교수의 따뜻한 웃음]

106
00:05:16,607 --> 00:05:17,900
‎계획대로 됐네요?

107
00:05:18,568 --> 00:05:19,902
‎이제부터 시작이죠

108
00:05:21,279 --> 00:05:23,489
‎전 우진 씨랑 하고 싶은 일들이
‎잔뜩 있는데요?

109
00:05:24,073 --> 00:05:24,991
‎예를 들면요?

110
00:05:25,742 --> 00:05:26,993
‎[교수가 입을 쩝 뗀다]

111
00:05:27,076 --> 00:05:29,662
‎(교수) [손뼉을 짝 치며]
‎어디 보자, 음

112
00:05:31,789 --> 00:05:32,623
‎여행 좋아해요?

113
00:05:34,542 --> 00:05:35,585
‎(우진) 좀 식상한데?

114
00:05:37,128 --> 00:05:37,962
‎어디로요?

115
00:05:38,963 --> 00:05:41,466
‎블라디보스토크에서
‎유라시아 횡단 열차를 타고

116
00:05:42,342 --> 00:05:44,510
‎모스크바를 지나
‎키이우까지 가는 거예요

117
00:05:46,012 --> 00:05:46,888
‎뭐야?

118
00:05:47,597 --> 00:05:50,016
‎한 일주일 정도
‎걸리는 거 아니에요?

119
00:05:50,808 --> 00:05:53,770
‎맞아요, 거기까지 가서
‎열차를 갈아타고

120
00:05:54,771 --> 00:05:56,022
‎헤르손까지 가는 거죠

121
00:05:57,607 --> 00:05:58,775
‎거긴 또 어디예요?

122
00:05:58,858 --> 00:06:01,569
‎[옅은 숨을 들이쉬며]
‎우크라이나 남부의
‎작은 항구 도시인데

123
00:06:02,320 --> 00:06:03,988
‎정말 아름다운 곳이래요

124
00:06:04,739 --> 00:06:06,449
‎굳이 거길 갈 거면

125
00:06:06,532 --> 00:06:08,493
‎비행기 타고 가는 게
‎빠르지 않아요?

126
00:06:08,576 --> 00:06:11,704
‎(교수) 오래 걸리기는 해도
‎기차 여행이 낭만적이잖아요?

127
00:06:16,125 --> 00:06:17,794
‎미안한데 저한테는 없네요

128
00:06:18,878 --> 00:06:19,754
‎(우진) 그런 낭만이

129
00:06:21,798 --> 00:06:22,673
‎[우진의 옅은 한숨]

130
00:06:22,757 --> 00:06:23,591
‎(교수) 연락할게요

131
00:06:26,844 --> 00:06:30,181
‎[입을 쩝 떼며] 가끔
‎사고 현장에서는 괜찮았는데

132
00:06:30,890 --> 00:06:32,892
‎나중에 뒷목 잡는
‎사람들이 있더라고요

133
00:06:33,893 --> 00:06:34,727
‎[교수가 살짝 웃는다]

134
00:06:35,478 --> 00:06:37,730
‎[우진의 옅은 웃음]
‎[교수의 호탕한 웃음]

135
00:06:39,982 --> 00:06:42,652
‎[입을 쩝 떼며] 오늘 정작
‎커피 맛을 못 봐서

136
00:06:43,694 --> 00:06:44,904
‎시간 될 때 들를게요

137
00:06:47,490 --> 00:06:49,492
‎[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]

138
00:06:49,575 --> 00:06:51,577
‎[풀벌레 울음]

139
00:07:04,966 --> 00:07:06,008
‎[옅은 한숨]

140
00:07:18,771 --> 00:07:21,023
‎"영업 종료"

141
00:08:05,485 --> 00:08:06,694
‎[우진의 힘겨운 숨소리]

142
00:08:11,782 --> 00:08:12,950
‎(도쿄) 왜 하필 그때였을까?

143
00:08:14,410 --> 00:08:17,038
‎그때 경감이 과로로
‎쓰러지지 않았더라면

144
00:08:17,955 --> 00:08:20,625
‎그때 교수가 헤드쿼터를
‎정리하러 오지 않았더라면

145
00:08:21,792 --> 00:08:24,837
‎두 사람은 죽는 날까지
‎평생 마주칠 일이 없었을 것이다

146
00:08:24,921 --> 00:08:26,255
‎[긴박감이 고조되는 음악]

147
00:08:26,339 --> 00:08:27,173
‎그래야만 했다

148
00:08:27,965 --> 00:08:29,675
‎(교수) 우진 씨, 우진 씨!

149
00:08:30,843 --> 00:08:32,303
‎정신 차려요

150
00:08:32,386 --> 00:08:34,263
‎정신 차려요, 우진 씨!

151
00:08:35,348 --> 00:08:36,182
‎(교수) 정신 차려요!

152
00:08:37,058 --> 00:08:37,892
‎우진 씨!

153
00:08:43,064 --> 00:08:45,066
‎[주제곡]

154
00:09:34,532 --> 00:09:35,783
‎(TV 속 앵커1) 이들의 폭로가

155
00:09:35,866 --> 00:09:38,452
‎확인 결과
‎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난 가운데

156
00:09:38,536 --> 00:09:40,830
‎강도들이
‎이런 거짓 선동을 한 것은

157
00:09:40,913 --> 00:09:44,000
‎남북 경협에 흠집을 내려는
‎의도가 아닌가 하는 분석에

158
00:09:44,083 --> 00:09:45,167
‎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

159
00:09:45,251 --> 00:09:48,129
‎[상만의 한숨]
‎이로 인해 경협특위 위원장으로
‎경협 회담을 주도 중인

160
00:09:48,212 --> 00:09:50,548
‎유력 대권 주자
‎김상만 의원의 지지율이

161
00:09:50,631 --> 00:09:52,425
‎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

162
00:09:52,508 --> 00:09:53,384
‎여론 조사 결과

163
00:09:53,467 --> 00:09:55,595
‎여전히 견고한 것으로
‎나타나고 있습니다

164
00:09:57,054 --> 00:09:58,431
‎당분간
‎[안도하는 숨을 내쉰다]

165
00:09:58,514 --> 00:10:00,266
‎여론은 걱정 안 해도 되겠습니다

166
00:10:00,349 --> 00:10:03,394
‎남조선 언론은
‎좀 다를 줄 알았더니만

167
00:10:03,477 --> 00:10:05,896
‎중앙방송이나
‎크게 차이가 없나 봅니다

168
00:10:05,980 --> 00:10:07,481
‎(재윤) 우리 그룹에서 집행하는

169
00:10:08,232 --> 00:10:10,985
‎광고비가 얼마인데
‎알아서들 기어야죠

170
00:10:11,068 --> 00:10:12,987
‎안에 있는 놈들 족치면

171
00:10:13,070 --> 00:10:15,156
‎바깥에 있는 일당까지
‎잡아들이는 것도

172
00:10:15,239 --> 00:10:16,198
‎(용수) 시간문제 아니갔소?

173
00:10:17,116 --> 00:10:18,743
‎[입을 쩝 떼며]
‎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이

174
00:10:18,826 --> 00:10:21,412
‎테러리스트로 낙인찍어서
‎[옅은 숨을 내쉰다]

175
00:10:21,495 --> 00:10:24,332
‎회담 전에 싹 다 밀어버리시죠

176
00:10:24,832 --> 00:10:26,334
‎그러다 역풍이라도 불면
‎[고민하는 숨소리]

177
00:10:26,417 --> 00:10:28,711
‎(상만) 거, 어차피
‎손발 다 묶여있는데

178
00:10:28,794 --> 00:10:31,464
‎회담 끝나고
‎처리해도 되지 않겠습니까?

179
00:10:31,547 --> 00:10:32,548
‎지지율 때문에 그러시오?

180
00:10:33,174 --> 00:10:34,800
‎(용수) 어차피 의원님이나 저나

181
00:10:34,884 --> 00:10:37,219
‎이번 회담 성사 아니 되믄
‎이후 정치생명은…

182
00:10:37,303 --> 00:10:38,596
‎(재윤) 잠깐만 조용히 해봐요

183
00:10:42,475 --> 00:10:43,726
‎(영상 속 베를린) 우리의 행동은

184
00:10:43,809 --> 00:10:46,103
‎[긴장되는 음악]
‎도둑맞은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

185
00:10:46,604 --> 00:10:49,857
‎이 땅의 진짜 주인인
‎민중들에게 돌려주기 위함이오

186
00:10:51,317 --> 00:10:53,444
‎(베를린) 하디만
‎바깥에 있는 자들은

187
00:10:53,527 --> 00:10:55,279
‎이런 우리의 의도를 감추고

188
00:10:55,363 --> 00:10:57,698
‎(영상 속 베를린)
‎거짓으로 덮기 급급한 모양인데

189
00:10:58,199 --> 00:11:01,035
‎아마도 지들이 진짜
‎도적 떼인 게 두려운가 보디

190
00:11:03,746 --> 00:11:04,664
‎[베를린의 결연한 숨소리]

191
00:11:04,747 --> 00:11:07,333
‎(베를린) 길타면
‎북남, 남북 민중들에게

192
00:11:08,125 --> 00:11:09,710
‎인질의 안위 따위는
‎안중에도 없는

193
00:11:09,794 --> 00:11:11,837
‎(베를린) 저 진짜 도적들과
‎우리 중에

194
00:11:12,421 --> 00:11:13,547
‎누구를 믿어야 할지

195
00:11:14,590 --> 00:11:15,758
‎선택할 기회를 주갔어

196
00:11:17,677 --> 00:11:18,886
‎내일 오후 3시

197
00:11:20,471 --> 00:11:22,431
‎우리는 인질 일부를 석방할 것을

198
00:11:23,933 --> 00:11:24,975
‎(베를린) 이 자리에서 약속하디

199
00:11:25,059 --> 00:11:27,019
‎[인질들이 술렁인다]

200
00:11:27,520 --> 00:11:28,479
‎[영민의 놀란 숨소리]

201
00:11:29,313 --> 00:11:30,940
‎(서장) 당장 방송 중지 요청해!

202
00:11:31,023 --> 00:11:32,024
‎(경찰1) 라이브는 중지됐는데

203
00:11:32,108 --> 00:11:34,360
‎시청한 사람들이 영상을 계속
‎퍼 나르고 있는 것 같습니다

204
00:11:34,443 --> 00:11:35,361
‎막아!

205
00:11:35,444 --> 00:11:37,780
‎(서장) 실시간 댓글 올라오는 거
‎다 체크하고!

206
00:11:37,863 --> 00:11:39,407
‎[휴대전화 진동음]
‎아이, 씨

207
00:11:41,534 --> 00:11:42,576
‎아, 예, 예, 의원님

208
00:11:43,577 --> 00:11:46,414
‎안 그래도 저희가
‎이제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

209
00:11:46,497 --> 00:11:48,999
‎이 새끼들 통신 장비도 부서졌겠다

210
00:11:49,583 --> 00:11:51,001
‎이걸로 밖에 있는 패거리들한테

211
00:11:51,085 --> 00:11:52,795
‎그, 신호 같은 거
‎보내는 걸 수도 있어요

212
00:11:52,878 --> 00:11:54,505
‎아, 저, 그러기에는 저희가

213
00:11:54,588 --> 00:11:55,923
‎철저하게 감청을
‎하고 있어서 지금…

214
00:11:56,006 --> 00:11:57,174
‎(상만) 아니, 그러니까

215
00:11:57,717 --> 00:12:00,219
‎자꾸 저딴 식으로 개수작 못 하게
‎해야 할 거 아닙니까

216
00:12:00,720 --> 00:12:02,471
‎그, 뭐, 아예
‎그 통신망을 끊어버리든지!

217
00:12:02,555 --> 00:12:04,974
‎(서장) 그럼 우리 측 통신망도
‎끊어집니다, 그리고

218
00:12:05,516 --> 00:12:06,642
‎어쨌든 인질을 풀어준다는 건

219
00:12:06,726 --> 00:12:08,436
‎우리한테 유리한 상황이
‎될 수도 있으니까요, 이게…

220
00:12:08,519 --> 00:12:10,479
‎(상만) 그, 유불리는
‎내가 판단할 테니까

221
00:12:10,563 --> 00:12:12,565
‎당장 저 새끼들 입부터 막으라고!

222
00:12:12,648 --> 00:12:13,983
‎[상만이 혀를 쯧 찬다]
‎[서장의 한숨]

223
00:12:14,066 --> 00:12:15,234
‎[통화 종료음]

224
00:12:15,317 --> 00:12:16,902
‎(용수) 놈들이 선수를 쳤소

225
00:12:17,611 --> 00:12:21,073
‎이러면 회담 전에
‎밀어버리는 건 쉽지 않갔어

226
00:12:21,157 --> 00:12:22,074
‎[고민하는 숨을 들이쉰다]

227
00:12:22,158 --> 00:12:23,284
‎차라리 그…

228
00:12:23,367 --> 00:12:25,161
‎회담을 조금 연기하는 게…

229
00:12:25,244 --> 00:12:26,078
‎(재윤) 의원님

230
00:12:26,162 --> 00:12:27,246
‎[짜증 섞인 숨소리]

231
00:12:27,329 --> 00:12:28,247
‎장난하세요, 지금?

232
00:12:28,831 --> 00:12:30,332
‎(재윤) 그럴 거면 차라리
‎저 새끼들 진술한 게

233
00:12:30,416 --> 00:12:33,294
‎다 사실이라고 아예 대놓고
‎기자 회견이라도 열까요?

234
00:12:33,878 --> 00:12:36,130
‎- (상만) [한숨 쉬며] 아니, 그게…
‎- (재윤) 비즈니스는요

235
00:12:37,506 --> 00:12:38,507
‎타이밍입니다

236
00:12:38,591 --> 00:12:40,342
‎대통령 할 기회가
‎또 올 거 같으세요?

237
00:12:41,594 --> 00:12:45,139
‎대북 개발 붐이
‎또 불 것 같냐고, 제발! 쯧!

238
00:12:45,222 --> 00:12:46,056
‎[재윤의 답답한 한숨]

239
00:12:47,183 --> 00:12:48,768
‎(재윤) 정신들 좀 차리세요

240
00:12:49,393 --> 00:12:51,687
‎회담은 3일 후에 무조건
‎예정대로 진행합니다

241
00:12:55,149 --> 00:12:56,776
‎(재윤) 저것들 막을 방법은

242
00:12:57,526 --> 00:12:58,944
‎알아서들 찾으세요

243
00:12:59,695 --> 00:13:02,031
‎그러라고 두 분 여기 있는 거잖아!

244
00:13:10,581 --> 00:13:12,875
‎[풀벌레 울음]
‎[프로펠러 작동음]

245
00:13:12,958 --> 00:13:15,211
‎[긴장되는 음악]

246
00:13:15,294 --> 00:13:17,338
‎(덴버) 인질들이
‎뭐, 말 안 듣고 개기다가

247
00:13:17,421 --> 00:13:18,881
‎마, 갈 데까지 가면

248
00:13:19,507 --> 00:13:21,717
‎뭐, 돈으로라도 포섭을 한다, 응?

249
00:13:22,218 --> 00:13:23,302
‎(덴버) 그거야

250
00:13:23,385 --> 00:13:25,054
‎교수가 수업 때
‎다 말한 적 있으니까

251
00:13:25,137 --> 00:13:26,096
‎마, 그렇다 치겠는데

252
00:13:26,180 --> 00:13:29,058
‎근데 이 나머지는
‎굳이 와 내보내는 건데?

253
00:13:29,725 --> 00:13:32,061
‎어차피 남아있어 봐야
‎도움도 안 되고

254
00:13:32,144 --> 00:13:33,771
‎(나이로비) 그 정도는 해야
‎남은 인질들이

255
00:13:33,854 --> 00:13:35,064
‎우리 말을 믿지 않겠어?

256
00:13:35,147 --> 00:13:36,440
‎(베를린) 그런 이유도 있디만

257
00:13:36,524 --> 00:13:38,442
‎중요한 건 도쿄가
‎다시 들어오는 거야

258
00:13:38,526 --> 00:13:39,568
‎- (덴버) 어?
‎- (나이로비) 뭐?

259
00:13:39,652 --> 00:13:41,028
‎(리우) 야
‎나갈 때도 목숨 걸었는데

260
00:13:41,111 --> 00:13:42,655
‎뭐, 그보다 더한 짓을 하라고?

261
00:13:43,239 --> 00:13:44,615
‎이미 도쿄랑은 얘기 끝났어

262
00:13:45,199 --> 00:13:46,867
‎(베를린) 처음부터 도쿄의 임무는

263
00:13:46,951 --> 00:13:49,078
‎교수를 만나고 오는 거였어

264
00:13:49,161 --> 00:13:50,579
‎- (덴버) 어?
‎- (리우) 아니, 야, 그렇지만

265
00:13:50,663 --> 00:13:52,331
‎아, 저 밖에는 저격수도 있고…

266
00:13:52,414 --> 00:13:54,458
‎그래서 인질들을
‎이용하자는 거 아니네?

267
00:13:55,000 --> 00:13:56,293
‎(나이로비) 인질 사이에
‎섞여 있으면

268
00:13:56,377 --> 00:13:57,294
‎쉽게 쏘지 못하겠지

269
00:13:58,170 --> 00:13:59,004
‎맞는 말이야

270
00:13:59,088 --> 00:14:02,341
‎(리우) 야, 그냥
‎원래 계획대로 좀 하면 되잖아

271
00:14:02,424 --> 00:14:03,884
‎아니, 탈출로도 곧 뚫릴 텐데

272
00:14:03,968 --> 00:14:05,511
‎왜 그렇게 위험한 짓을
‎해야 되냐고?

273
00:14:05,594 --> 00:14:08,389
‎(베를린) 원래 계획대로였으면
‎통신이 끊기지도 않았갔디

274
00:14:09,306 --> 00:14:10,933
‎[리우의 한숨]
‎도쿄가 상황을 전달했으니

275
00:14:11,559 --> 00:14:12,726
‎교수의 지시가 있을 거야

276
00:14:14,270 --> 00:14:15,479
‎기걸 알 수 있는 방법은

277
00:14:16,397 --> 00:14:17,314
‎하나밖에 없어

278
00:14:17,898 --> 00:14:18,774
‎[베를린의 비장한 숨소리]

279
00:14:19,733 --> 00:14:22,236
‎(TV 속 앵커2) 김상만 의원의
‎차기 대선 지지율이

280
00:14:22,319 --> 00:14:26,907
‎10퍼센트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
‎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

281
00:14:26,991 --> 00:14:30,828
‎전문가들은 조폐국 사건 경과가
‎경협 회담은 물론

282
00:14:30,911 --> 00:14:32,997
‎나아가 차기 대선 판도까지

283
00:14:33,080 --> 00:14:35,165
‎영향을 줄 것으로
‎내다보고 있습니다

284
00:14:35,249 --> 00:14:39,128
‎이는 지난 밤 조폐국 인질범들이
‎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

285
00:14:39,211 --> 00:14:40,796
‎인질 일부 석방을

286
00:14:40,880 --> 00:14:42,756
‎예고했기 때문으로
‎분석되고 있습니다

287
00:14:43,883 --> 00:14:47,469
‎인질범들은 이번 사건이
‎단순한 강도 인질극이 아닌

288
00:14:47,553 --> 00:14:49,597
‎남북경협회담을 둘러싼

289
00:14:49,680 --> 00:14:54,226
‎특정 세력의 부패를 폭로하는 데
‎그 목적이 있다는 점을 강변하며

290
00:14:54,310 --> 00:14:56,645
‎자신들의 정당성을
‎주장하고 있습니다

291
00:14:57,229 --> 00:14:59,523
‎누리꾼들은 이에 반응하여
‎부패의 진실…

292
00:14:59,607 --> 00:15:03,152
‎(도쿄) 교수는 밤새 급변하는
‎조폐국 안팎의 상황을 분석했다

293
00:15:04,361 --> 00:15:06,363
‎그리고 그의 계획을 무너뜨릴 만한

294
00:15:06,447 --> 00:15:08,949
‎지각 변동이 일어날 거라는
‎결론에 도달했다

295
00:15:16,040 --> 00:15:16,957
‎작전을 변경한다

296
00:15:17,625 --> 00:15:18,751
‎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?

297
00:15:19,501 --> 00:15:21,253
‎(서울) 이제 며칠만 있으면
‎탈출로도 뚫리는데

298
00:15:21,337 --> 00:15:23,839
‎회담 날까지 기다리기만 하면
‎되는 거 아니었어?

299
00:15:23,923 --> 00:15:24,965
‎더 이상 그럴 여유가 없어

300
00:15:25,549 --> 00:15:27,384
‎(서울) 뉴스에서 밤새 떠드는 거
‎못 들었어?

301
00:15:27,968 --> 00:15:29,470
‎여론도 우리 편이 더 우세한데

302
00:15:29,553 --> 00:15:31,180
‎놈들이 갑자기
‎들이칠 리도 없잖아!

303
00:15:32,431 --> 00:15:33,766
‎(교수) 호랑이 등에
‎탈 수는 있어도

304
00:15:34,683 --> 00:15:36,226
‎우리가 원하는 데로 가게
‎만들 수는 없어

305
00:15:36,977 --> 00:15:38,771
‎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게

306
00:15:38,854 --> 00:15:40,397
‎탈출을 위한 전제 조건이었지만

307
00:15:41,190 --> 00:15:43,400
‎(교수) 상황이 예상 이상으로
‎급변하고 있어

308
00:15:45,527 --> 00:15:47,279
‎(도쿄) 그래서 답은 찾았어?

309
00:15:48,447 --> 00:15:49,406
‎(교수) 쉽지는 않겠지만

310
00:15:50,074 --> 00:15:50,908
‎그럼 됐어

311
00:15:52,159 --> 00:15:53,243
‎내가 전달하면 되잖아

312
00:15:53,744 --> 00:15:54,912
‎[옅은 한숨]

313
00:15:54,995 --> 00:15:55,829
‎부탁할게

314
00:15:57,122 --> 00:15:59,249
‎(교수) 지금 수정된 계획을
‎전달하지 못하면

315
00:16:00,125 --> 00:16:01,710
‎탈출은 고사하고 전원…

316
00:16:03,170 --> 00:16:04,380
‎몰살당할 수 있어

317
00:16:09,426 --> 00:16:10,302
‎[교수의 옅은 한숨]

318
00:16:14,014 --> 00:16:16,558
‎[의료 기기 작동음]
‎(TV 속 앵커3)
‎조폐국을 점거한 강도들이

319
00:16:16,642 --> 00:16:17,685
‎오늘 오후 3시

320
00:16:17,768 --> 00:16:20,354
‎인질 일부를 석방하겠다고
‎예고했습니다

321
00:16:20,980 --> 00:16:23,023
‎강도들의 이러한 돌발 행동이
‎[우진의 힘겨운 숨소리]

322
00:16:23,107 --> 00:16:25,526
‎자신들의 폭로에
‎힘을 싣기 위함인지

323
00:16:25,609 --> 00:16:28,028
‎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
‎있는 것인지

324
00:16:28,112 --> 00:16:29,071
‎그 배경을 두고

325
00:16:29,154 --> 00:16:31,281
‎여러 가지 의견이
‎분분한 상황입니다

326
00:16:31,365 --> 00:16:32,366
‎(민아) 엄마

327
00:16:32,449 --> 00:16:34,201
‎(필순) 정신이 좀 드니?

328
00:16:35,494 --> 00:16:36,912
‎어떻게 여기에 온 거야?

329
00:16:36,996 --> 00:16:38,038
‎(민아) 과로래

330
00:16:38,956 --> 00:16:40,749
‎그래도 이만하길 다행이지 뭐야

331
00:16:41,250 --> 00:16:43,961
‎(필순) 아니, 몸을 좀 챙겨가면서
‎일을 해야지

332
00:16:44,545 --> 00:16:46,005
‎길에서 쓰러지도록…

333
00:16:46,088 --> 00:16:47,047
‎[필순의 속상한 숨소리]

334
00:16:53,554 --> 00:16:55,723
‎근데 누가 날 병원에…

335
00:16:56,515 --> 00:17:00,477
‎(필순) 아니, 우리도
‎병원에서 전화해서 온 거야

336
00:17:01,020 --> 00:17:02,438
‎(민아) 간호사 언니 말로는

337
00:17:02,521 --> 00:17:04,773
‎어떤 분이 병원까지 데려왔다는데

338
00:17:04,857 --> 00:17:07,192
‎우리 왔을 때는
‎엄마 말고는 아무도 없었어

339
00:17:09,945 --> 00:17:12,489
‎[의미심장한 음악]
‎(교수) 우진 씨, 정신 차려요!

340
00:17:14,116 --> 00:17:14,950
‎우진 씨!

341
00:17:20,914 --> 00:17:22,666
‎(나이로비) 아니
‎진짜 남아서 도와주면

342
00:17:22,750 --> 00:17:24,126
‎30억을 주겠다고?

343
00:17:24,835 --> 00:17:25,753
‎(베를린) 기래

344
00:17:26,712 --> 00:17:28,756
‎(덴버) 씁, 아이, 근데 인질들이

345
00:17:29,757 --> 00:17:33,218
‎뭐, 돈이고 나발이고
‎씨발, 뭐, 내 그냥 나가겠다

346
00:17:33,969 --> 00:17:35,137
‎(덴버) 그라믄 그때 우짤 낀데?

347
00:17:36,847 --> 00:17:38,015
‎기런 일은 없을 거야

348
00:17:38,891 --> 00:17:41,602
‎돈 앞에서 인간들이
‎얼마나 간사해지는지

349
00:17:42,352 --> 00:17:43,187
‎지켜보라우

350
00:17:44,688 --> 00:17:46,231
‎[멀어지는 발소리]

351
00:17:46,815 --> 00:17:48,984
‎(교사) 내보내 주겠다는 거
‎진짜 같지 않아요?

352
00:17:49,610 --> 00:17:50,944
‎예고 방송까지 한 걸 보면

353
00:17:51,028 --> 00:17:52,029
‎[박 대리의 미심쩍은 숨소리]

354
00:17:52,780 --> 00:17:54,698
‎(박 대리) 남으면
‎돈 주겠다는 것도 진짜일까요?

355
00:17:54,782 --> 00:17:55,783
‎(최 과장) 박 대리 니…

356
00:17:56,658 --> 00:17:57,910
‎설마 진짜면 남을라 하니?

357
00:17:58,786 --> 00:17:59,912
‎[박 대리가 피식 웃는다]

358
00:17:59,995 --> 00:18:01,789
‎(박 대리) 아니, 30억이
‎누구 애 이름도 아니고

359
00:18:01,872 --> 00:18:03,874
‎솔직히 팔자 고칠 금액 아닙니까?

360
00:18:03,957 --> 00:18:06,919
‎게다가 찍고 있는 돈
‎다 나쁜 놈들 돈이라잖아요

361
00:18:07,002 --> 00:18:07,878
‎(영민) 제정신이야?

362
00:18:09,379 --> 00:18:10,214
‎그 나쁜 놈들이

363
00:18:10,297 --> 00:18:12,591
‎우리 월급 주는 분들이라는
‎사실을 잊었냐?

364
00:18:12,674 --> 00:18:13,759
‎[최 과장의 코웃음]

365
00:18:13,842 --> 00:18:15,094
‎[최 과장이 숨을 씁 들이마신다]

366
00:18:15,677 --> 00:18:17,763
‎(최 과장) 긴데 진짜
‎국장 동지씩이나 되믄

367
00:18:17,846 --> 00:18:19,723
‎30억 정도는
‎콧방귀도 아니 나오는 겝니까?

368
00:18:19,807 --> 00:18:20,974
‎(영민) 당연하지

369
00:18:21,475 --> 00:18:22,684
‎그깟 30억?
‎[박 대리의 놀란 숨소리]

370
00:18:23,310 --> 00:18:24,144
‎[영민의 비웃음]

371
00:18:25,479 --> 00:18:28,649
‎(베를린) 자
‎이제 결정할 시간인데

372
00:18:29,233 --> 00:18:31,276
‎다들 어드래, 선택들 했네?

373
00:18:33,153 --> 00:18:34,154
‎[베를린이 입소리를 쩝 낸다]

374
00:18:35,823 --> 00:18:38,117
‎[한숨 쉬며] 기래
‎고민이 좀 될 거야, 음

375
00:18:42,412 --> 00:18:46,208
‎(영민) 저, 우리한테
‎선택권을 줬으니까

376
00:18:46,291 --> 00:18:49,545
‎국장으로서 제 의견을
‎얘기해도 되겠습니까?

377
00:18:50,129 --> 00:18:50,963
‎해보라우

378
00:18:54,133 --> 00:18:56,760
‎여러분!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!

379
00:18:56,844 --> 00:18:58,637
‎(영민) 이건 다 속임수입니다!

380
00:18:58,720 --> 00:18:59,638
‎이 강도 새끼…

381
00:18:59,721 --> 00:19:00,973
‎[못마땅한 숨소리]

382
00:19:04,726 --> 00:19:05,769
‎이 강도들이

383
00:19:06,478 --> 00:19:09,314
‎(영민) 왜 우리한테
‎그 큰돈을 나눠주겠습니까?

384
00:19:09,398 --> 00:19:11,942
‎그냥 우리를
‎이용해 먹으려는 겁니다

385
00:19:12,025 --> 00:19:12,860
‎[떨리는 신음]

386
00:19:12,943 --> 00:19:14,027
‎(베를린) 정말로

387
00:19:14,111 --> 00:19:15,362
‎기케 생각하네?

388
00:19:15,445 --> 00:19:16,655
‎(영민) 돈 준다고 해도

389
00:19:16,738 --> 00:19:17,823
‎[떨리는 숨소리]

390
00:19:17,906 --> 00:19:19,449
‎실컷 부려 먹다가

391
00:19:20,576 --> 00:19:22,119
‎나중에 모른 척하면 땡 아닙니까?

392
00:19:22,828 --> 00:19:23,912
‎(영민) 그리고 풀려나면

393
00:19:24,454 --> 00:19:26,623
‎강도들한테 협조한 대가로

394
00:19:27,374 --> 00:19:31,503
‎멀쩡히 다니던 조폐국에서
‎우리가 다 잘리는 거지!

395
00:19:32,838 --> 00:19:33,881
‎[못마땅한 숨소리]

396
00:19:34,381 --> 00:19:36,967
‎[베를린이 숨을 들이켠다]
‎(앤) 어차피 아저씨는
‎지금 나가나 나중에 나가나

397
00:19:37,050 --> 00:19:37,926
‎잘리지 않을까요?

398
00:19:38,010 --> 00:19:39,720
‎[인질들이 키득거린다]

399
00:19:40,304 --> 00:19:42,222
‎뭐?
‎[덴버와 나이로비가 픽 웃는다]

400
00:19:42,306 --> 00:19:44,474
‎(앤) 지금까지 한 일들을
‎좀 돌아보세요

401
00:19:44,558 --> 00:19:46,018
‎자기만 살겠다고

402
00:19:46,101 --> 00:19:47,853
‎사람들 위험에 빠뜨린 게
‎한두 번이 아닌데

403
00:19:48,437 --> 00:19:50,480
‎얘가 지금 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?

404
00:19:50,564 --> 00:19:51,398
‎내가 언제?

405
00:19:51,481 --> 00:19:52,316
‎(앤) 아!

406
00:19:53,483 --> 00:19:55,485
‎이미 나간 사람들이 다 얘기했겠다

407
00:19:55,569 --> 00:19:57,070
‎[인질들이 웃는다]

408
00:20:00,365 --> 00:20:02,326
‎(영민) 야! 지금 그게 중요해?

409
00:20:02,409 --> 00:20:03,952
‎이게 다 속임수라니까?

410
00:20:04,620 --> 00:20:05,454
‎헬싱키!

411
00:20:06,246 --> 00:20:07,247
‎가지고 들어오라우

412
00:20:07,331 --> 00:20:09,249
‎[다가오는 발소리]

413
00:20:11,710 --> 00:20:13,170
‎[헬싱키가 가방을 탁 내려놓는다]

414
00:20:13,879 --> 00:20:15,255
‎[헬싱키가 가방을 탁 내려놓는다]

415
00:20:18,967 --> 00:20:21,053
‎[의미심장한 음악]

416
00:20:22,971 --> 00:20:23,931
‎(베를린) 자, 이거 보라우

417
00:20:24,014 --> 00:20:26,308
‎[인질들이 술렁인다]
‎우리는 거짓말하고 있는 게 아니야

418
00:20:27,392 --> 00:20:29,728
‎지금이라도 가져가고 싶은
‎사람이 있다면 가져가도 좋아

419
00:20:29,811 --> 00:20:30,896
‎[인질들이 웅성거린다]

420
00:20:30,979 --> 00:20:31,813
‎(영민) 그럼 뭐 합니까?

421
00:20:32,439 --> 00:20:33,732
‎성공한다 쳐도

422
00:20:34,233 --> 00:20:36,902
‎나중에 경찰들한테 다 뺏길 건데

423
00:20:38,028 --> 00:20:39,363
‎(베를린) 기렇디, 맞아

424
00:20:39,446 --> 00:20:41,949
‎다른 안전한
‎전달 방법을 찾아야갔디

425
00:20:42,741 --> 00:20:44,451
‎우리가 이미 생각한 방식이 있어

426
00:20:45,452 --> 00:20:46,453
‎기거는…

427
00:20:48,247 --> 00:20:50,290
‎[망설이는 신음]
‎지금 말해줄 수가 없어

428
00:20:50,374 --> 00:20:52,626
‎(베를린) 석방된 인질들이
‎발설해 버리믄

429
00:20:52,709 --> 00:20:54,461
‎나중에 이 돈 다 뺏기디 않갔어?

430
00:20:55,337 --> 00:20:56,713
‎뭐, 이마저도 못 믿겠다믄

431
00:20:57,256 --> 00:20:59,132
‎너희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주갔어

432
00:21:00,634 --> 00:21:01,969
‎이 국장 동지 말대로

433
00:21:03,804 --> 00:21:07,224
‎우리와 함께한다믄
‎직장에서 잘릴 수는 있갔디만

434
00:21:07,307 --> 00:21:08,308
‎이 30억이믄

435
00:21:08,809 --> 00:21:11,603
‎새 삶을 살 수 있는 충분한 돈이디

436
00:21:15,440 --> 00:21:16,275
‎(나이로비) 자

437
00:21:17,359 --> 00:21:20,028
‎그럼 지금부터 한 명씩
‎따로따로 면담할 거니까

438
00:21:21,321 --> 00:21:22,656
‎(나이로비) 잘 생각해서 고민해

439
00:21:23,365 --> 00:21:24,616
‎[인질1의 갈등하는 숨소리]

440
00:21:29,579 --> 00:21:30,706
‎인당 30억?

441
00:21:30,789 --> 00:21:32,666
‎[리드미컬한 음악]
‎(나이로비) 10명이면 300억이야

442
00:21:33,500 --> 00:21:35,711
‎(교수) 인질들의 협조가
‎무엇보다 중요해질 테니까

443
00:21:36,670 --> 00:21:37,754
‎탈출이 임박했다면 특히

444
00:21:37,838 --> 00:21:39,006
‎돈으로 꼬셔야 되나?

445
00:21:39,631 --> 00:21:42,009
‎(덴버) 와, 그 있다 아이가
‎그 영화 같은 거 보면

446
00:21:42,092 --> 00:21:44,594
‎같이 막 생사를 막 넘나들다가

447
00:21:45,178 --> 00:21:46,388
‎마, 끈끈해지는, 어?

448
00:21:46,471 --> 00:21:47,973
‎마, 그런 거 있다 아이가?
‎[리우의 깨닫는 숨소리]

449
00:21:48,473 --> 00:21:49,808
‎그 스톡홀름 신드롬?

450
00:21:50,642 --> 00:21:52,019
‎(오슬로) 아, 그 어디서 봤는데?

451
00:21:52,102 --> 00:21:53,437
‎뭘 또 봤다 하니? 씨

452
00:21:54,021 --> 00:21:55,147
‎(덴버) 뭔데, 그게?

453
00:21:55,230 --> 00:21:56,481
‎뭐, 정신병 같은 거가?

454
00:21:57,065 --> 00:21:58,734
‎뭐, 대충 비슷한 거지

455
00:21:58,817 --> 00:21:59,901
‎(모스크바) 인질이

456
00:22:00,610 --> 00:22:03,864
‎자기 감정을 인질범과
‎동일시하게 되는 심리 현상

457
00:22:04,406 --> 00:22:05,574
‎(덴버) 어?
‎[강도단의 탄성]

458
00:22:06,908 --> 00:22:09,077
‎[강도단이 감탄한다]

459
00:22:09,161 --> 00:22:09,995
‎그런 말도 할 줄 아나?

460
00:22:10,078 --> 00:22:11,621
‎(모스크바) 그냥
‎빵에서 주워들었다

461
00:22:11,705 --> 00:22:13,415
‎[모스크바의 쑥스러운 신음]
‎[덴버의 탄성]

462
00:22:13,498 --> 00:22:16,418
‎(교수) 물론 일부 인질들은
‎그런 감정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

463
00:22:17,002 --> 00:22:19,713
‎인질극이 길어지면
‎점점 통제하기가 어려워질 거야

464
00:22:20,630 --> 00:22:21,882
‎(교수) 돌발 상황이
‎생길 수도 있고

465
00:22:21,965 --> 00:22:23,425
‎돌발 상황이라면?

466
00:22:24,009 --> 00:22:26,303
‎(리우) 인질들이 반란 일으키고
‎뭐, 탈출하고 그런 거?

467
00:22:26,386 --> 00:22:27,637
‎무슨, 새끼야

468
00:22:28,221 --> 00:22:30,599
‎근마들이 마, 씨
‎브루스 윌리스가, 응?

469
00:22:30,682 --> 00:22:31,850
‎(오슬로) '다이 하드'

470
00:22:31,933 --> 00:22:32,976
‎(덴버) 맞지

471
00:22:33,060 --> 00:22:34,936
‎[강도단의 웃음]

472
00:22:35,020 --> 00:22:36,271
‎가능성은 있어

473
00:22:36,355 --> 00:22:38,899
‎기래, 만일 기런 일이 벌어지믄

474
00:22:38,982 --> 00:22:41,610
‎(베를린) 남은 인질들이 더 이상
‎우리를 겁내디 않게 되갔디

475
00:22:42,194 --> 00:22:43,570
‎(나이로비) 거기다
‎파업이라도 하면

476
00:22:43,653 --> 00:22:44,988
‎절대로 돈 제때 못 찍어내

477
00:22:45,072 --> 00:22:47,240
‎(모스크바) 그런 일은
‎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

478
00:22:47,324 --> 00:22:48,909
‎(덴버) 아, 근데… 씁

479
00:22:48,992 --> 00:22:50,994
‎그런 상황에서도
‎이, 통할 거란 말이가?

480
00:22:51,620 --> 00:22:53,413
‎그 30억 어쩌고가, 어?

481
00:22:53,997 --> 00:22:54,831
‎생각해 봐

482
00:22:55,749 --> 00:22:59,294
‎어떤 인질이 자유 대신
‎30억을 선택했다면

483
00:22:59,878 --> 00:23:01,922
‎(교수) 그 순간부터
‎우리가 성공하길 바랄 거야

484
00:23:03,048 --> 00:23:05,926
‎30억을 갖고 싶은 마음만큼
‎간절하게

485
00:23:07,719 --> 00:23:09,304
‎공범이 되는 거구먼기래

486
00:23:09,888 --> 00:23:10,722
‎그렇지

487
00:23:12,015 --> 00:23:14,810
‎긴장할 거 없고 편하게 얘기하소

488
00:23:15,394 --> 00:23:19,231
‎정말 아무 조건 없이
‎석방해 준단 거예요?

489
00:23:19,314 --> 00:23:20,565
‎네

490
00:23:21,233 --> 00:23:23,443
‎[웃으며] 아, 뭐
‎선생이 속고만 살았나?

491
00:23:23,527 --> 00:23:25,570
‎(모스크바) 마, 조건이
‎하나 있다 카믄

492
00:23:26,279 --> 00:23:27,823
‎뭐, 지금 그냥 나가면
‎[의미심장한 음악]

493
00:23:28,782 --> 00:23:30,158
‎개털이라는 거

494
00:23:32,452 --> 00:23:33,703
‎(베를린) 기래, 어드래?

495
00:23:34,246 --> 00:23:36,706
‎아까 기 말 듣고도
‎나가고 싶어서 근질근질하네?

496
00:23:36,790 --> 00:23:38,166
‎저…
‎[긴장한 숨소리]

497
00:23:38,250 --> 00:23:41,169
‎그… 생각을 좀 해봤는데

498
00:23:42,087 --> 00:23:43,839
‎그 돈, 미리 줄 수 있다고 했죠?

499
00:23:45,298 --> 00:23:47,592
‎- 기런데?
‎- 그거 30억

500
00:23:48,427 --> 00:23:49,553
‎조폐국에 숨기는 건 어떨까요?

501
00:23:50,554 --> 00:23:52,055
‎(영민) 여기 숨겼다고
‎생각하겠어요?

502
00:23:52,681 --> 00:23:53,723
‎저만 아는 장소가 있는데

503
00:23:54,599 --> 00:23:55,851
‎(미선) 물어볼 게 있어요

504
00:23:57,644 --> 00:23:58,520
‎(덴버) 뭔데?

505
00:23:59,896 --> 00:24:00,730
‎니 나가게?

506
00:24:02,107 --> 00:24:03,108
‎[고민하는 숨을 들이쉰다]

507
00:24:05,735 --> 00:24:07,612
‎- 이름이 뭐예요?
‎- 응?

508
00:24:08,405 --> 00:24:09,698
‎이름?

509
00:24:11,324 --> 00:24:12,367
‎아

510
00:24:12,451 --> 00:24:15,745
‎아, 그거는 근데, 그
‎얘기하면 안 돼 가지고

511
00:24:19,624 --> 00:24:21,126
‎(앤) 도쿄 나가서 어떡해요?

512
00:24:21,209 --> 00:24:22,669
‎썸 타는 사이 아니었나?

513
00:24:23,253 --> 00:24:25,422
‎아, 일방이었지?

514
00:24:25,505 --> 00:24:26,840
‎닥치시고요

515
00:24:27,424 --> 00:24:28,967
‎(리우) 그래서 니 어떡할 건데?

516
00:24:30,260 --> 00:24:31,887
‎이번에 나도
‎선택권이 있는 거였어?

517
00:24:32,512 --> 00:24:33,346
‎의외네?

518
00:24:33,430 --> 00:24:36,475
‎[숨을 들이마시며] 야
‎이 머리로 어케 국장을 한 거야?

519
00:24:37,767 --> 00:24:39,269
‎(베를린) 딴에는
‎머리를 굴린 모양인데

520
00:24:40,437 --> 00:24:42,063
‎경찰들이 기걸 모를 것 같네?

521
00:24:42,147 --> 00:24:43,440
‎[베를린이 옅은 숨을 들이마신다]

522
00:24:43,523 --> 00:24:45,817
‎(베를린) 사건이 끝나면
‎여기는 범행 현장이야

523
00:24:45,901 --> 00:24:47,986
‎머리카락 하나까지
‎탈탈 털디 않갔네?

524
00:24:48,069 --> 00:24:49,237
‎[깨닫는 숨소리]

525
00:24:49,779 --> 00:24:51,907
‎(청명) 바로 답하갔습니다

526
00:24:51,990 --> 00:24:53,200
‎더 생각할 것도 없소

527
00:24:54,201 --> 00:24:55,202
‎내 남을 겁니다

528
00:24:55,285 --> 00:24:56,119
‎정말?

529
00:24:57,245 --> 00:24:58,914
‎나 아직 한마디도 안 했는데?

530
00:24:58,997 --> 00:25:00,540
‎[입소리를 쩝 내며]
‎뭐, 우리를 믿기 힘들다믄

531
00:25:01,249 --> 00:25:03,251
‎[베를린이 영민을 툭툭 친다]
‎원하는 대로 내보내 주갔어

532
00:25:04,669 --> 00:25:06,630
‎(영민) 아, 저, 저기요

533
00:25:07,214 --> 00:25:08,965
‎그쪽 방법이라는 게 뭡니까?

534
00:25:09,591 --> 00:25:10,842
‎(영민)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

535
00:25:11,718 --> 00:25:12,636
‎사실 저

536
00:25:13,720 --> 00:25:17,015
‎여기 남는 것밖에
‎선택의 여지가 없거든요

537
00:25:17,599 --> 00:25:18,433
‎그래, 뭐

538
00:25:19,643 --> 00:25:20,477
‎너도 봤지?

539
00:25:21,436 --> 00:25:23,271
‎(리우) 밖에 놈들 아주 미쳐 갖고

540
00:25:23,355 --> 00:25:25,315
‎이제 네가 안에 있든 없든
‎신경도 안 쓰는 거

541
00:25:26,983 --> 00:25:27,817
‎[한숨]

542
00:25:30,237 --> 00:25:31,071
‎택수다

543
00:25:32,405 --> 00:25:33,532
‎오택수

544
00:25:37,160 --> 00:25:38,245
‎택수…

545
00:25:42,165 --> 00:25:44,000
‎난 돈 같은 거 필요 없고

546
00:25:44,626 --> 00:25:45,460
‎(미선) 남을 거예요

547
00:25:46,211 --> 00:25:47,963
‎택수 씨랑 같이 있고 싶어요

548
00:25:59,766 --> 00:26:01,726
‎참 우스운 얘기디만

549
00:26:02,686 --> 00:26:04,229
‎내 평생 그 어느 때보다도

550
00:26:04,312 --> 00:26:06,147
‎합리적으로 업무를
‎수행하고 있습니다

551
00:26:07,232 --> 00:26:08,066
‎(청명) 당신은

552
00:26:08,650 --> 00:26:11,361
‎지금까지 내가 모셔본
‎최고의 상사요

553
00:26:13,738 --> 00:26:14,781
‎(베를린) 우리 국장 동지한테만

554
00:26:14,864 --> 00:26:17,784
‎내가 솔직히
‎특별히 미리 알려 주디, 응?

555
00:26:18,368 --> 00:26:19,953
‎소란이 잦아들고 나믄

556
00:26:20,036 --> 00:26:22,956
‎너네 집으로 택배 상자 하나가
‎도착을 할 거야

557
00:26:24,124 --> 00:26:25,000
‎(베를린) 조용히

558
00:26:25,083 --> 00:26:26,251
‎아무도 모르게

559
00:26:42,475 --> 00:26:43,310
‎(베를린) 자

560
00:26:43,393 --> 00:26:44,936
‎이제 선택하라우

561
00:26:45,020 --> 00:26:46,313
‎30억?

562
00:26:46,396 --> 00:26:48,315
‎아니면 자유?

563
00:26:57,490 --> 00:26:58,700
‎(나이로비) 자유는 왼쪽

564
00:26:59,367 --> 00:27:00,452
‎돈은 오른쪽

565
00:27:02,245 --> 00:27:03,246
‎[인질2의 갈등하는 숨소리]

566
00:27:05,040 --> 00:27:07,542
‎[의미심장한 효과음]

567
00:27:20,055 --> 00:27:22,057
‎[인질들의 고민하는 신음]

568
00:27:25,935 --> 00:27:28,772
‎(박 대리) 어? 국장님
‎저, 이쪽인데?

569
00:27:30,565 --> 00:27:31,524
‎[인질3의 의아한 신음]

570
00:27:32,275 --> 00:27:33,443
‎[멋쩍은 헛기침]

571
00:27:33,526 --> 00:27:34,819
‎[코웃음]

572
00:27:38,948 --> 00:27:40,283
‎(교사) 앤, 뭐 하니?

573
00:27:43,495 --> 00:27:44,621
‎당신들 뭐예요?

574
00:27:44,704 --> 00:27:46,831
‎나가고 싶으면
‎그러라고 했잖아요!

575
00:27:46,915 --> 00:27:48,541
‎(앤) 괜찮아요
‎제가 남겠다고 한 거예요

576
00:27:48,625 --> 00:27:49,793
‎(교사) 어?

577
00:27:51,378 --> 00:27:54,881
‎(베를린) 좋아
‎기럼 자유를 택한 동무들은

578
00:27:55,757 --> 00:27:58,718
‎잠시 후 약속한 시간에
‎여기서 나가게 될 거야

579
00:27:58,802 --> 00:28:01,471
‎(나이로비) 남기로 한 사람들은
‎바로 조폐 공장으로 이동한다

580
00:28:03,223 --> 00:28:05,016
‎가서 신나게 돈 찍으면서

581
00:28:05,100 --> 00:28:08,937
‎30억을 어떻게 받을지
‎어떻게 쓸지 얘기 나눠보자고

582
00:28:10,063 --> 00:28:10,897
‎따라와

583
00:28:12,232 --> 00:28:14,734
‎[뛰어오는 발소리]
‎(덴버) 아, 미안하다, 미안하다

584
00:28:14,818 --> 00:28:16,820
‎[가쁜 숨을 내쉬며]
‎내 시계를 잘못 봐 가지고

585
00:28:18,029 --> 00:28:19,072
‎윤미선이는

586
00:28:22,033 --> 00:28:23,034
‎[손을 탁 잡으며] 남기로 했다

587
00:28:23,618 --> 00:28:25,537
‎(나이로비) 오케이, 이쪽으로 서

588
00:28:38,133 --> 00:28:40,176
‎- (덴버) 아, 잠깐, 와, 와, 와?
‎- (모스크바) 씁

589
00:28:40,260 --> 00:28:41,761
‎(덴버) 아, 잠깐
‎아이, 잠깐만, 잠깐만

590
00:28:41,845 --> 00:28:43,513
‎아이, 잠깐, 아이, 잠깐, 잠깐

591
00:28:43,596 --> 00:28:44,764
‎아, 와 이라는데?

592
00:28:44,848 --> 00:28:45,807
‎[덴버의 짜증 섞인 신음]

593
00:28:45,890 --> 00:28:46,725
‎니 뭐고?

594
00:28:46,808 --> 00:28:48,268
‎[조심스러운 목소리로] 자는 뭔데?

595
00:28:48,351 --> 00:28:49,352
‎뭐기는?

596
00:28:52,647 --> 00:28:54,315
‎내 눈 똑바로 보고 말해라

597
00:28:56,359 --> 00:28:57,193
‎[입을 쩝 뗀다]

598
00:28:58,027 --> 00:28:59,320
‎[단호한 숨을 내쉰다]

599
00:29:00,321 --> 00:29:01,823
‎(덴버) 아빠
‎[덴버가 입을 쩝 뗀다]

600
00:29:02,657 --> 00:29:03,700
‎내 있잖아

601
00:29:05,076 --> 00:29:06,035
‎내 저 여자 사랑한다

602
00:29:06,536 --> 00:29:07,370
‎뭐?

603
00:29:07,871 --> 00:29:11,291
‎아빠, 우리 여서 나가면
‎[들뜬 숨소리]

604
00:29:11,374 --> 00:29:13,334
‎마, 돈도 잔뜩 있겠다

605
00:29:13,418 --> 00:29:14,461
‎(덴버) 내 미선이랑

606
00:29:14,544 --> 00:29:17,213
‎아빠 잘 모시면서
‎행복하게 잘 살게

607
00:29:18,882 --> 00:29:20,216
‎우리 손주도 보고 이제 마…

608
00:29:20,300 --> 00:29:22,469
‎[덴버의 숨이 턱 막히는 신음]
‎[덴버가 모스크바를 탁탁 친다]

609
00:29:22,552 --> 00:29:24,012
‎[덴버의 답답한 신음]
‎(모스크바) 니 미칬나?

610
00:29:24,095 --> 00:29:25,972
‎자는 인질이다!

611
00:29:26,055 --> 00:29:27,182
‎(덴버) 아, 그게 와?

612
00:29:28,224 --> 00:29:30,101
‎아이, 뭐, 서로 사랑하는데
‎뭐 문제 있나?

613
00:29:30,727 --> 00:29:31,561
‎(모스크바) 사랑?

614
00:29:31,644 --> 00:29:35,231
‎니 스톡홀름 신드롬 못 들었나?

615
00:29:35,815 --> 00:29:37,484
‎[웃으며] 아따, 마, 참말로, 씨

616
00:29:38,109 --> 00:29:40,069
‎어디서 주서들은 건 있어 갖고

617
00:29:40,695 --> 00:29:42,071
‎(덴버) 아, 마, 됐다, 마, 씨

618
00:29:42,739 --> 00:29:44,657
‎아빠, 니 뭐 안다고, 진짜

619
00:29:46,075 --> 00:29:47,160
‎[안타까운 숨소리]
‎[덴버의 한숨]

620
00:29:49,120 --> 00:29:49,996
‎그 여자가…

621
00:29:50,830 --> 00:29:52,832
‎(모스크바) 돈은
‎필요 없다고 안 카드나?

622
00:29:54,083 --> 00:29:55,001
‎아니

623
00:29:55,084 --> 00:29:57,796
‎돈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
‎[의미심장한 음악]

624
00:29:57,879 --> 00:30:00,757
‎[걱정하는 숨을 들이쉬며]
‎니 사랑만 있으면 된다 그카제?

625
00:30:06,012 --> 00:30:07,096
‎느그 엄마도 그랬다

626
00:30:08,431 --> 00:30:09,390
‎[놀란 숨소리]

627
00:30:10,642 --> 00:30:11,476
‎그기 뭔 소리고?

628
00:30:11,559 --> 00:30:12,685
‎[속상한 숨소리]

629
00:30:14,729 --> 00:30:15,855
‎[모스크바의 떨리는 숨소리]

630
00:30:16,356 --> 00:30:17,524
‎(모스크바) 아빠가

631
00:30:18,483 --> 00:30:21,027
‎느그 엄마 우째 만났는지
‎말한 적 없제?

632
00:30:22,320 --> 00:30:23,738
‎(모스크바) 아빠가 털러 간 은행

633
00:30:25,573 --> 00:30:27,242
‎창구 직원이었다, 느그 엄마

634
00:30:28,868 --> 00:30:29,786
‎(덴버) 어?

635
00:30:29,869 --> 00:30:30,870
‎[모스크바의 애달픈 숨소리]

636
00:30:32,205 --> 00:30:33,248
‎저 여자맹키로

637
00:30:34,582 --> 00:30:38,086
‎(모스크바) 느그 엄마도
‎아무것도 필요 없고

638
00:30:38,586 --> 00:30:40,338
‎내 손 잡고 도망가자 그캤다

639
00:30:41,130 --> 00:30:43,258
‎(모스크바) 우리도
‎사랑인 줄 알았제
‎[덴버의 혼란스러운 숨소리]

640
00:30:43,341 --> 00:30:44,425
‎근데…

641
00:30:45,051 --> 00:30:46,845
‎니 낳자마자 그러더라

642
00:30:48,888 --> 00:30:50,265
‎자기 놔달라고

643
00:30:52,433 --> 00:30:54,018
‎[모스크바의 슬픈 숨소리]

644
00:30:55,854 --> 00:30:58,356
‎(모스크바) [울먹이며]
‎아야, 니는 제발

645
00:30:59,858 --> 00:31:02,360
‎내처럼 살지 마라, 좀!

646
00:31:02,944 --> 00:31:04,654
‎[모스크바가 울먹인다]
‎[덴버의 혼란스러운 숨소리]

647
00:31:04,737 --> 00:31:06,781
‎(도쿄) 뭐라고 받아치고 싶었지만

648
00:31:06,865 --> 00:31:08,867
‎덴버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
‎[덴버의 실성한 듯한 웃음]

649
00:31:09,617 --> 00:31:11,494
‎아버지의 과거를 비난해 봤자

650
00:31:11,578 --> 00:31:13,705
‎자신의 현재를
‎부정하는 일이라는 것을

651
00:31:14,372 --> 00:31:17,500
‎아, 씨발, 진짜, 씨…

652
00:31:18,167 --> 00:31:20,169
‎[모스크바가 오열한다]

653
00:31:21,838 --> 00:31:23,214
‎(청명) 이쪽으로 들어가면 말이야

654
00:31:24,465 --> 00:31:27,427
‎이쪽으로 넘어와서
‎여기서 찍혀지는 거야

655
00:31:30,054 --> 00:31:30,889
‎(영민) 자, 자!

656
00:31:31,389 --> 00:31:34,642
‎밀린 작업량 메우려면
‎열심히 해야지! 어?

657
00:31:35,184 --> 00:31:36,019
‎어이, 거기!

658
00:31:36,561 --> 00:31:38,771
‎멀뚱히 서있지만 말고
‎일 좀 하라고!

659
00:31:38,855 --> 00:31:40,773
‎공짜로 돈을 얻어가려고 그래?

660
00:31:40,857 --> 00:31:42,609
‎나 일하는 거 안 보여?

661
00:31:42,692 --> 00:31:43,776
‎(영민) 열심히들 해!

662
00:31:46,237 --> 00:31:47,822
‎너희들도 도와 봐라, 좀!

663
00:31:49,365 --> 00:31:50,366
‎[영민이 잔소리한다]

664
00:31:51,451 --> 00:31:52,660
‎그래야 돈 가져가지!

665
00:31:56,289 --> 00:31:57,165
‎(나이로비) 아름답지?

666
00:31:59,417 --> 00:32:00,877
‎멍하게 바라보게 된다니까?

667
00:32:05,048 --> 00:32:06,090
‎근데 왜 남았어?

668
00:32:07,300 --> 00:32:08,801
‎돈이 필요해서는 아닐 테고

669
00:32:11,429 --> 00:32:13,848
‎(앤) 글쎄, 나도 잘 모르겠어요

670
00:32:14,515 --> 00:32:15,350
‎(나이로비) 뭐?

671
00:32:16,434 --> 00:32:17,894
‎(앤) 그냥 당신들이 하는 일

672
00:32:17,977 --> 00:32:19,437
‎끝까지 보고 싶어서

673
00:32:21,898 --> 00:32:23,983
‎(서장) 과로로 쓰러졌다더니
‎벌써 퇴원했어?

674
00:32:24,651 --> 00:32:25,777
‎더 쉬어야 되는 거 아니야?

675
00:32:26,361 --> 00:32:29,614
‎그것보다 강도들이
‎석방 예고한 거 말이에요

676
00:32:30,281 --> 00:32:31,908
‎그렇게 요란하게 나오는 건…

677
00:32:31,991 --> 00:32:33,743
‎(서장) 아, 이쪽 일은
‎알아서 할 테니까

678
00:32:33,826 --> 00:32:34,661
‎이참에 좀 쉬어

679
00:32:34,744 --> 00:32:36,037
‎이미 휴가 처리 해놨어

680
00:32:37,747 --> 00:32:38,581
‎서장님

681
00:32:40,500 --> 00:32:41,459
‎[우진의 황당한 숨소리]

682
00:32:42,919 --> 00:32:45,463
‎(우진) [기가 찬 한숨을 내쉬며]
‎그래, 관두자

683
00:32:52,428 --> 00:32:54,263
‎(기사) 어서 오세요
‎어디로 모실까요?

684
00:32:55,640 --> 00:32:56,766
‎[지친 한숨]

685
00:33:02,772 --> 00:33:04,190
‎(우진) 카페 정리하는 거예요?

686
00:33:06,985 --> 00:33:07,902
‎[우진이 숨을 하 내뱉는다]

687
00:33:09,278 --> 00:33:10,113
‎우진 씨

688
00:33:13,866 --> 00:33:14,909
‎[옅은 헛기침]

689
00:33:14,993 --> 00:33:17,370
‎선호 씨죠, 나 병원에 데려간 거?

690
00:33:17,954 --> 00:33:19,664
‎금방 퇴원해서 다행이에요

691
00:33:25,670 --> 00:33:26,504
‎(우진) 나…

692
00:33:27,171 --> 00:33:28,840
‎조폐국 사건 손 뗐어요

693
00:33:31,426 --> 00:33:33,177
‎관두고 나니까 보고 싶고

694
00:33:33,261 --> 00:33:35,304
‎후회돼서 왔었어요

695
00:33:35,888 --> 00:33:38,641
‎(우진) 그때는 사건 때문에
‎제정신이 아니었나 봐요

696
00:33:39,350 --> 00:33:43,312
‎내부 정보는 줄줄 새는데
‎갑자기 차무혁 대위도 사라지고

697
00:33:44,105 --> 00:33:46,190
‎(우진) 이제 와서
‎변명하는 건 아니고

698
00:33:47,608 --> 00:33:48,443
‎그냥…

699
00:33:53,740 --> 00:33:54,574
‎[혀를 쯧 찬다]

700
00:33:57,702 --> 00:33:59,203
‎[울먹이며] 상처 줘서 미안해요

701
00:34:04,834 --> 00:34:06,419
‎그렇지만 진심이었어요

702
00:34:09,756 --> 00:34:11,007
‎[우진의 울먹이는 숨소리]

703
00:34:11,090 --> 00:34:13,926
‎(우진) 다시 못 보게 되더라도
‎이 말은 꼭 하고 싶었어요

704
00:34:18,473 --> 00:34:19,557
‎[우진이 옅은 숨을 들이쉰다]

705
00:34:23,394 --> 00:34:24,270
‎(우진) 갈게요

706
00:34:24,854 --> 00:34:26,856
‎[멀어지는 발소리]

707
00:34:27,607 --> 00:34:29,484
‎[차분한 음악]
‎[출입문 종이 딸랑 울린다]

708
00:34:37,116 --> 00:34:38,242
‎[갈등하는 숨을 들이켠다]

709
00:35:04,852 --> 00:35:05,812
‎[우진의 무거운 한숨]

710
00:35:11,651 --> 00:35:12,652
‎우진 씨

711
00:35:36,676 --> 00:35:38,219
‎(도쿄) 아무리 완벽한 계획도

712
00:35:38,302 --> 00:35:41,222
‎100% 계산대로
‎흘러가지 않는다는 걸

713
00:35:41,305 --> 00:35:42,431
‎교수는 잘 알고 있었다

714
00:35:45,143 --> 00:35:46,394
‎그걸 수행하는 건

715
00:35:46,477 --> 00:35:48,896
‎감정에 휘둘리는
‎불완전한 인간이니까

716
00:35:53,442 --> 00:35:55,319
‎하지만 교수가 미처 몰랐던 건

717
00:35:56,237 --> 00:35:58,698
‎자신 또한
‎그럴 수 있다는 사실이었다

718
00:36:01,701 --> 00:36:05,246
‎(우진) 이번에 저 휴가 받으면
‎기차 여행 할래요?

719
00:36:06,164 --> 00:36:08,040
‎아, 왜 우리 처음 만났을 때

720
00:36:08,124 --> 00:36:10,084
‎선호 씨가 같이 가자고 했었잖아요

721
00:36:10,168 --> 00:36:13,296
‎그때, 어, 가자던 도시가…

722
00:36:14,255 --> 00:36:15,131
‎어디였죠?

723
00:36:16,549 --> 00:36:17,383
‎이름이…

724
00:36:20,094 --> 00:36:20,928
‎헤르손

725
00:36:21,554 --> 00:36:22,471
‎아

726
00:36:23,389 --> 00:36:26,517
‎[교수가 깊은숨을 내쉰다]

727
00:36:28,853 --> 00:36:29,687
‎[교수의 옅은 웃음]

728
00:36:34,567 --> 00:36:35,610
‎[옅은 탄성]

729
00:36:35,693 --> 00:36:38,279
‎(교수) 흑해와 드니프로강이
‎만나는 곳에 있는 항구 도시예요

730
00:36:39,697 --> 00:36:42,033
‎왜 다른 곳도 아니고
‎여기에 가려던 거예요?

731
00:36:43,576 --> 00:36:46,329
‎사실 예전에 아버지가
‎여기를 다녀와 본 누군가한테

732
00:36:46,412 --> 00:36:47,663
‎얘기를 들은 후로

733
00:36:48,539 --> 00:36:50,208
‎(교수) 그분의 평생소원이 됐어요

734
00:36:51,792 --> 00:36:54,462
‎언젠가 그런 곳에서
‎가족 모두 같이 사는 게…

735
00:36:56,255 --> 00:36:57,089
‎아버지요?

736
00:37:01,052 --> 00:37:03,346
‎가족 이야기는
‎처음 듣는 것 같아요

737
00:37:06,349 --> 00:37:07,266
‎[옅은 헛기침]

738
00:37:07,808 --> 00:37:09,435
‎[깊은숨을 들이켠다]

739
00:37:09,518 --> 00:37:11,604
‎아, 꺼내고 싶지 않은 얘기라서…

740
00:37:13,606 --> 00:37:16,150
‎마지막 몇 년 동안은
‎헤르손 같은 건 다 잊어버리시고

741
00:37:18,194 --> 00:37:19,987
‎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셨거든요

742
00:37:20,071 --> 00:37:21,072
‎[교수가 옅은 숨을 들이켠다]

743
00:37:21,989 --> 00:37:24,033
‎혹시 치매셨어요?

744
00:37:25,034 --> 00:37:25,868
‎[씁쓸하게 웃으며] 네

745
00:37:27,620 --> 00:37:29,622
‎저희 아버지도 치매셨어요

746
00:37:32,124 --> 00:37:33,334
‎[안타까운 한숨]

747
00:37:34,293 --> 00:37:36,295
‎[휴대전화 진동음]

748
00:37:40,549 --> 00:37:41,968
‎가봐야겠어요
‎[난처한 한숨]

749
00:37:42,051 --> 00:37:43,970
‎가게 정리란 게 뭐가 좀
‎복잡하네요

750
00:37:44,053 --> 00:37:44,887
‎[교수의 멋쩍은 웃음]

751
00:37:44,971 --> 00:37:47,640
‎그럼 우리
‎헤르손 가는 거예요?

752
00:37:49,100 --> 00:37:51,435
‎(도쿄) 처음 헤르손 이야기를
‎꺼냈을 때는

753
00:37:51,519 --> 00:37:53,020
‎전혀 진심이 아니었지만

754
00:37:54,397 --> 00:37:55,815
‎이제는 교수도 진심으로

755
00:37:55,898 --> 00:37:57,984
‎그녀와 함께
‎그곳으로 떠나고 싶었다

756
00:37:59,360 --> 00:38:02,029
‎며칠 후면 흔적도 없이
‎사라져야 했지만 말이다

757
00:38:03,531 --> 00:38:04,407
‎그래요

758
00:38:05,032 --> 00:38:06,325
‎가게 일 정리되면…

759
00:38:07,034 --> 00:38:07,868
‎같이 가요

760
00:38:20,214 --> 00:38:21,215
‎[숨을 후 내쉰다]

761
00:38:22,758 --> 00:38:26,721
‎아니, 그, 뭐 스톡홀름인지
‎그 씨팔홀름인지, 씨

762
00:38:26,804 --> 00:38:28,222
‎알 게 뭐라고, 그기, 씨…

763
00:38:29,098 --> 00:38:29,932
‎[복잡한 숨을 내쉰다]

764
00:38:31,475 --> 00:38:33,185
‎[덴버의 심란한 숨소리]
‎[덴버가 입소리를 쩝 낸다]

765
00:38:33,894 --> 00:38:35,104
‎[다가오는 발소리]

766
00:38:35,187 --> 00:38:37,189
‎[덴버가 라이터를 탁탁 켠다]

767
00:38:40,192 --> 00:38:42,445
‎너, 그… 왜 기카고 서있네?
‎[덴버가 라이터를 탁 닫는다]

768
00:38:42,528 --> 00:38:45,072
‎[덴버가 무거운 한숨을 내쉰다]

769
00:38:45,156 --> 00:38:46,073
‎[덴버가 입소리를 쩝 낸다]

770
00:38:46,782 --> 00:38:47,616
‎(덴버) 아이다

771
00:38:49,744 --> 00:38:50,661
‎(베를린) 아바디가

772
00:38:52,246 --> 00:38:54,582
‎윤미선이 그 에미나이 버리라디?
‎[덴버가 숨을 후 내뱉는다]

773
00:38:55,916 --> 00:38:56,751
‎니…

774
00:38:57,251 --> 00:38:58,085
‎우찌 알았노?

775
00:38:58,669 --> 00:38:59,587
‎니 얼굴에 쓰여 있어

776
00:39:02,006 --> 00:39:03,049
‎[옅은 한숨]

777
00:39:04,508 --> 00:39:06,302
‎[덴버가 숨을 후 내뱉는다]

778
00:39:07,595 --> 00:39:08,763
‎(덴버) 네가 봐도…

779
00:39:08,846 --> 00:39:11,307
‎그 스톡홀름이가?

780
00:39:11,390 --> 00:39:12,391
‎그 여자가

781
00:39:13,601 --> 00:39:14,602
‎[입을 쩝 떼며] 글쎄

782
00:39:14,685 --> 00:39:15,936
‎(베를린) 뭐 상관있네?

783
00:39:16,020 --> 00:39:17,480
‎기쪽 감정이 어떻든

784
00:39:18,189 --> 00:39:20,649
‎네가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믄
‎되는 거 아니갔어?

785
00:39:22,777 --> 00:39:23,944
‎[덴버의 깊은 한숨]

786
00:39:27,031 --> 00:39:28,866
‎(덴버) [깊은숨을 내쉬며] 베를린

787
00:39:29,450 --> 00:39:30,701
‎니는 마, 어?

788
00:39:30,785 --> 00:39:32,828
‎수용소에서
‎그 여자 데리고 나왔다매?

789
00:39:33,704 --> 00:39:35,414
‎어? 그 서울이

790
00:39:35,998 --> 00:39:38,292
‎(덴버) 그라고 그 여자도
‎순순히 따라왔고, 어?

791
00:39:39,001 --> 00:39:40,586
‎그럼 서로
‎사랑하는 거 아이가, 그기?

792
00:39:41,837 --> 00:39:42,671
‎맞제?

793
00:39:47,927 --> 00:39:48,844
‎나는 후회한다

794
00:39:51,972 --> 00:39:52,807
‎어?

795
00:39:54,225 --> 00:39:56,519
‎[무혁의 힘겨운 숨소리]
‎[무혁이 수갑을 달그락거린다]

796
00:39:57,395 --> 00:39:59,146
‎[무혁의 안간힘 쓰는 신음]

797
00:39:59,939 --> 00:40:00,898
‎씨…

798
00:40:00,981 --> 00:40:01,941
‎[문이 탁 열린다]

799
00:40:04,360 --> 00:40:05,194
‎[문이 탁 닫힌다]

800
00:40:18,749 --> 00:40:20,042
‎당신은 와 여기 있소?

801
00:40:23,295 --> 00:40:24,296
‎갑자기 뭔 소리야?

802
00:40:24,380 --> 00:40:27,007
‎평양에서 대학까지 나온
‎고위급 자제 아이오?

803
00:40:27,842 --> 00:40:31,345
‎서울말로 덮는다고 해도
‎말투에서리 드러나는 거이 있거든

804
00:40:32,138 --> 00:40:32,972
‎그래?

805
00:40:34,682 --> 00:40:35,808
‎(서울) 하긴

806
00:40:35,891 --> 00:40:38,436
‎쉽게 지워지진 않겠지
‎과거라는 게

807
00:40:38,519 --> 00:40:41,230
‎어쩌다가 저런 놈들이랑
‎한패가 된 거이요?

808
00:40:41,313 --> 00:40:42,314
‎얘기하자면 길어

809
00:40:43,816 --> 00:40:44,942
‎(무혁) 원하믄

810
00:40:46,944 --> 00:40:48,904
‎얼마든지 편히 살 수 있었을 텐데?

811
00:40:51,782 --> 00:40:52,700
‎[무혁의 옅은 숨소리]

812
00:40:54,577 --> 00:40:55,870
‎혹시 후회한다믄

813
00:40:56,537 --> 00:40:57,955
‎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소

814
00:40:58,873 --> 00:41:00,833
‎- 날 도와주믄…
‎- (서울) 전과도 지워주고

815
00:41:01,625 --> 00:41:03,461
‎새 삶을 주겠다, 뭐, 이런 건가?

816
00:41:05,921 --> 00:41:06,755
‎미안한데

817
00:41:08,924 --> 00:41:10,426
‎난 이미 새 삶을 살고 있어서

818
00:41:12,803 --> 00:41:14,263
‎그리고 그게 꽤나 마음에 들거든

819
00:41:19,477 --> 00:41:20,519
‎(서울) 이건 압수

820
00:41:21,353 --> 00:41:23,272
‎수갑은 알아서 풀어보시든지

821
00:41:23,355 --> 00:41:24,982
‎장난질한 벌이야

822
00:41:30,279 --> 00:41:31,614
‎[문이 탁 여닫힌다]
‎[짜증 섞인 신음]

823
00:41:32,781 --> 00:41:35,201
‎[지퍼가 지익 여닫힌다]

824
00:41:38,537 --> 00:41:39,705
‎(도쿄) 어디 갔다 이제 오는 거야?

825
00:41:40,206 --> 00:41:41,248
‎(교수) 정리할 게 좀 있어서

826
00:41:43,125 --> 00:41:44,710
‎준비됐으면 출발할까?

827
00:41:48,756 --> 00:41:49,673
‎(서울) 잠깐만

828
00:41:51,926 --> 00:41:52,927
‎이거

829
00:41:53,844 --> 00:41:54,678
‎약이야

830
00:41:55,513 --> 00:41:56,764
‎베를린한테 좀 전해줘

831
00:41:59,266 --> 00:42:02,186
‎저기 혹시 베를린이
‎이상한 생각을 하면…

832
00:42:02,269 --> 00:42:03,437
‎(도쿄) 걱정 마

833
00:42:03,521 --> 00:42:05,439
‎목덜미를 잡아서라도
‎끌고 나올 테니까

834
00:42:08,859 --> 00:42:09,818
‎가자

835
00:42:17,201 --> 00:42:19,245
‎[시끌벅적하다]
‎(시위자1) 종이의 집은
‎우리의 것이다!

836
00:42:19,328 --> 00:42:21,580
‎[카메라 셔터음이 요란하다]
‎(시위자2) 밀실 회담의
‎진실을 규명하라!

837
00:42:21,664 --> 00:42:24,166
‎(시위자3) 책임자를 처벌하라
‎책임자를 처벌하라!
‎[시위자들의 구호 소리]

838
00:42:24,250 --> 00:42:27,294
‎(시위자4) 밀실 회담의
‎진실을 규명하라! 규명하라!

839
00:42:28,170 --> 00:42:31,173
‎(시위자5) 협상을
‎반대한다! 반대한다!

840
00:42:31,257 --> 00:42:33,259
‎[시끌벅적하다]

841
00:42:41,767 --> 00:42:42,726
‎[시위자6의 불안한 신음]

842
00:42:44,520 --> 00:42:47,189
‎[시위자7의 놀란 신음]
‎- (시위자6) 아니, 뭐야, 지금?
‎- (시위자8) 왜 그래요!

843
00:42:48,816 --> 00:42:49,858
‎(상만) 에이, 씨

844
00:42:52,653 --> 00:42:54,238
‎아, 뭐가 저렇게 시끄러워요?

845
00:42:54,822 --> 00:42:55,906
‎(서장) 아, 지시대로

846
00:42:55,990 --> 00:42:58,284
‎반경 100m 이내
‎통제 중에 있습니다만은

847
00:42:58,367 --> 00:43:01,495
‎인질들 가족에 기자들까지 있어서
‎쉽지가 않습니다

848
00:43:02,204 --> 00:43:03,789
‎(상만) 놈들이
‎석방 예고까지 하면서

849
00:43:03,872 --> 00:43:05,291
‎이목을 끌려는 이유가 뭐겠어요?

850
00:43:05,374 --> 00:43:07,334
‎선전 효과를 노리는 겁니다

851
00:43:08,252 --> 00:43:09,837
‎(상만) 지난번에
‎저 새끼들이 쇼한 거 때문에

852
00:43:09,920 --> 00:43:11,589
‎일이 얼마나 복잡해졌는지 알아요?

853
00:43:12,464 --> 00:43:14,842
‎(상만) 뭔 꿍꿍이로
‎석방을 하겠다는 건지는 몰라도

854
00:43:15,676 --> 00:43:17,469
‎더 이상 놀아나서는 안 됩니다
‎[서장의 답답한 한숨]

855
00:43:18,512 --> 00:43:20,472
‎[버럭 하며] 이 현장에
‎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건

856
00:43:20,556 --> 00:43:22,683
‎하나도 없어야 돼요
‎아시겠습니까?

857
00:43:24,768 --> 00:43:25,769
‎예

858
00:43:25,853 --> 00:43:27,146
‎(상만) 병력 빈틈없이 배치해서

859
00:43:27,229 --> 00:43:28,439
‎300m 안으로

860
00:43:29,273 --> 00:43:31,066
‎개미 새끼 한 마리
‎얼씬 못 하게 하세요

861
00:43:32,401 --> 00:43:34,820
‎저, 기자들은 어쩝니까?

862
00:43:34,903 --> 00:43:35,821
‎[입을 쩝 뗀다]

863
00:43:35,904 --> 00:43:36,864
‎저, 그…

864
00:43:36,947 --> 00:43:39,908
‎인터넷, 유튜브 찌끄레기들
‎다 내보내고

865
00:43:40,868 --> 00:43:41,994
‎(상만) 아, 저…

866
00:43:42,077 --> 00:43:44,538
‎여기 리스트에 있는
‎언론사만 받으세요

867
00:43:45,581 --> 00:43:47,416
‎라이브 안 하고 보도 방향

868
00:43:47,499 --> 00:43:49,209
‎다 협의해서 내보내는 거로
‎얘기됐으니까

869
00:43:51,211 --> 00:43:52,046
‎(서장) 예

870
00:43:55,257 --> 00:43:56,300
‎[골치 아픈 한숨]

871
00:43:59,553 --> 00:44:00,429
‎[기분 좋은 숨소리]

872
00:44:02,431 --> 00:44:03,265
‎[행복한 웃음]

873
00:44:04,016 --> 00:44:05,893
‎(교수) 저희 아버지도 치매셨어요

874
00:44:13,233 --> 00:44:15,235
‎[긴장되는 음악]
‎[떨리는 숨소리]

875
00:44:15,944 --> 00:44:16,779
‎'아버지도'?

876
00:44:38,634 --> 00:44:39,968
‎병력이 늘었어

877
00:44:40,052 --> 00:44:41,970
‎(서울) 설마
‎우리 작전을 눈치채고?

878
00:44:42,054 --> 00:44:42,888
‎아니

879
00:44:45,349 --> 00:44:46,767
‎여론이 무서운 거겠지

880
00:44:47,351 --> 00:44:48,894
‎(서울) 덕분에 일이 더 어려워졌네

881
00:44:55,484 --> 00:44:56,485
‎[블라인드가 챙 닫힌다]

882
00:44:58,404 --> 00:44:59,279
‎[나이로비의 한숨]

883
00:45:00,364 --> 00:45:02,032
‎(나이로비) 이거 분위기가
‎이상하게 돌아가는데?

884
00:45:02,825 --> 00:45:05,160
‎사람들이 좀 북적여 줘야
‎틈이 날 텐데

885
00:45:05,244 --> 00:45:06,453
‎(나이로비) 싹 밀어버렸어

886
00:45:07,037 --> 00:45:07,913
‎(베를린) 씨…

887
00:45:07,996 --> 00:45:09,790
‎(리우) 이거 지금이라도
‎당장 중단해야 돼

888
00:45:09,873 --> 00:45:12,918
‎병력은 몇 배로 늘어난 데다가
‎접근도 완전 차단됐잖아

889
00:45:13,585 --> 00:45:15,379
‎지금 도쿄가 다시 들어오는 거?

890
00:45:15,462 --> 00:45:17,297
‎이거 완전 자살 행위야

891
00:45:18,006 --> 00:45:20,092
‎야, 인질 석방, 어? 다시 철회하자

892
00:45:20,676 --> 00:45:21,677
‎기럴 수 없어

893
00:45:22,344 --> 00:45:24,805
‎(리우) 아, 왜?
‎그걸로 여론 몰이 해야 되니까?

894
00:45:24,888 --> 00:45:27,099
‎기거이 우리 생존을 위한 거라
‎말하지 않았네

895
00:45:28,308 --> 00:45:29,476
‎(리우) 교수가 그랬다고?

896
00:45:29,560 --> 00:45:30,894
‎그 혁명이니 뭐니, 어?

897
00:45:30,978 --> 00:45:32,855
‎네 정신 나간
‎그 계획 때문은 아니고?

898
00:45:33,564 --> 00:45:34,440
‎[베를린의 성난 신음]

899
00:45:34,523 --> 00:45:35,566
‎(나이로비) [소리치며] 베를린!

900
00:45:36,316 --> 00:45:38,444
‎(베를린) 괜한 헛소리로
‎분탕질 치디 마라우

901
00:45:39,278 --> 00:45:41,822
‎부족할 거 없이 자란
‎남조선 도련님이 뭘 알갔어?

902
00:45:41,905 --> 00:45:44,825
‎우리가 인질 석방을 철회하면
‎도쿄가 포기할 거 같아?

903
00:45:45,409 --> 00:45:47,161
‎(베를린) 목숨 걸고
‎돌진할 거야, 왜?

904
00:45:47,745 --> 00:45:48,829
‎우리를 위해서

905
00:45:49,705 --> 00:45:50,539
‎(베를린) 철회?

906
00:45:51,248 --> 00:45:54,168
‎기거야말로
‎도쿄 개죽음시키는 거야, 알갔어?

907
00:45:54,251 --> 00:45:55,627
‎[성난 신음]
‎[리우가 베를린을 탁 잡는다]

908
00:45:55,711 --> 00:45:56,545
‎(리우) 야

909
00:45:56,628 --> 00:45:59,214
‎너 행여 도쿄한테 무슨 일 생기면

910
00:46:00,883 --> 00:46:02,843
‎내가 너 죽인다, 알겠어?

911
00:46:06,472 --> 00:46:07,556
‎기래

912
00:46:07,639 --> 00:46:09,141
‎(베를린) 이제 좀 기대가 되는구먼

913
00:46:11,894 --> 00:46:12,728
‎[리우의 분에 찬 신음]

914
00:46:15,606 --> 00:46:16,690
‎[분한 한숨]

915
00:46:16,774 --> 00:46:18,901
‎(미선) 잠깐만요, 아파요

916
00:46:19,651 --> 00:46:20,569
‎[미선의 당황한 숨소리]

917
00:46:20,652 --> 00:46:22,237
‎니…
‎[미선의 아파하는 숨소리]

918
00:46:23,489 --> 00:46:24,364
‎[갈등하는 숨소리]

919
00:46:24,448 --> 00:46:25,282
‎니 나가라!

920
00:46:27,409 --> 00:46:28,243
‎네?

921
00:46:29,203 --> 00:46:30,204
‎[괴로운 숨소리]

922
00:46:30,704 --> 00:46:32,873
‎[깊은숨을 들이켠다]

923
00:46:34,541 --> 00:46:35,751
‎[떨리는 숨소리]

924
00:46:35,834 --> 00:46:36,919
‎니 나가라고

925
00:46:39,671 --> 00:46:41,673
‎(미선) 갑자기
‎그게 무슨 말이에요?

926
00:46:42,257 --> 00:46:44,676
‎(덴버) 니 나가서
‎그냥 평범하게 살아라

927
00:46:45,594 --> 00:46:46,845
‎나중에 후회하지 말고

928
00:46:47,429 --> 00:46:48,639
‎나 후회 안 해요

929
00:46:49,223 --> 00:46:51,600
‎(미선) 그리고 나중에
‎후회를 하든 말든 상관없어

930
00:46:52,434 --> 00:46:53,936
‎당신이랑 함께하기로 한 건

931
00:46:55,145 --> 00:46:56,396
‎내가 선택한 거니까

932
00:46:58,690 --> 00:47:01,401
‎마, 니 정신 차리라

933
00:47:02,653 --> 00:47:03,487
‎(덴버) 내 강도다

934
00:47:04,154 --> 00:47:07,157
‎은행털이 아빠가
‎허구한 날 감방 드나드는 통에

935
00:47:07,866 --> 00:47:09,409
‎어려서 배운 것도 없고

936
00:47:09,993 --> 00:47:12,162
‎그냥 주먹질이나 할 줄 아는
‎생양아치라고

937
00:47:13,163 --> 00:47:16,083
‎(덴버) 그런 놈 믿고
‎니 여 남겠다는 게

938
00:47:16,667 --> 00:47:18,418
‎그게 말이 되나, 그게, 어이?

939
00:47:19,419 --> 00:47:20,629
‎[미선이 덴버를 탁 잡는다]

940
00:47:22,130 --> 00:47:23,090
‎[울먹이며] 왜 그래요?

941
00:47:23,882 --> 00:47:26,301
‎(덴버) [성난 숨을 들이켜며]
‎아이, 씨발, 거, 진짜!

942
00:47:26,385 --> 00:47:30,347
‎[덴버가 탁자를 쾅 찬다]
‎아, 씨발, 대충 얘기하면
‎거, 눈치 까고 꺼질 것이지

943
00:47:31,098 --> 00:47:32,766
‎(덴버) 아, 존나 말 많네, 그거

944
00:47:33,934 --> 00:47:34,810
‎[덴버의 떨리는 숨소리]

945
00:47:35,936 --> 00:47:37,145
‎[혼란스러운 숨소리]

946
00:47:37,229 --> 00:47:38,272
‎[미선이 덴버를 탁 잡는다]

947
00:47:38,355 --> 00:47:39,231
‎택수 씨

948
00:47:41,441 --> 00:47:42,317
‎꺼지라고

949
00:47:43,902 --> 00:47:45,320
‎니 재미없다고, 이제

950
00:47:46,113 --> 00:47:48,198
‎(덴버) 니도
‎그 늙다리랑 어울리다가

951
00:47:48,282 --> 00:47:50,367
‎간만에 화끈하게 놀았으면
‎된 거 아이가?

952
00:47:51,493 --> 00:47:52,828
‎- 뭐?
‎- (덴버) 니 설마

953
00:47:53,412 --> 00:47:56,832
‎그 30억 때문에
‎눈치 없는 척 이라는 거가?

954
00:47:57,541 --> 00:47:59,167
‎(덴버) 내가
‎그 30억 보내줄 테니까

955
00:48:01,003 --> 00:48:02,796
‎[미선의 분에 찬 숨소리]
‎[덴버가 숨을 후 내뱉는다]

956
00:48:04,172 --> 00:48:07,426
‎[분노에 차 흐느낀다]

957
00:48:08,176 --> 00:48:09,094
‎[성난 숨을 내뱉는다]

958
00:48:10,012 --> 00:48:11,388
‎그딴 돈 필요 없어

959
00:48:12,389 --> 00:48:13,390
‎(미선) 이 개새끼야

960
00:48:14,683 --> 00:48:17,144
‎[떨리는 숨소리]

961
00:48:17,227 --> 00:48:18,520
‎(헬싱키) 뭣들 하니?
‎[미선이 훌쩍인다]

962
00:48:18,604 --> 00:48:19,938
‎시간이 다 됐다
‎[미선의 떨리는 숨소리]

963
00:48:20,522 --> 00:48:23,692
‎석방될 인질들 로비로 모이라!

964
00:48:24,359 --> 00:48:25,360
‎[거친 숨소리]

965
00:48:26,570 --> 00:48:27,779
‎[미선이 훌쩍인다]

966
00:48:28,363 --> 00:48:30,365
‎[멀어지는 발소리]

967
00:48:30,908 --> 00:48:32,075
‎[문이 탁 여닫힌다]

968
00:48:34,620 --> 00:48:40,626
‎[울음을 터뜨리며]
‎아, 씨발, 진짜, 이, 씨

969
00:48:40,709 --> 00:48:42,127
‎[긴장되는 음악]
‎[덴버가 엉엉 운다]

970
00:48:42,210 --> 00:48:43,045
‎도쿄

971
00:48:44,087 --> 00:48:45,797
‎- 듣고 있어?
‎- (도쿄) 응

972
00:48:45,881 --> 00:48:47,174
‎난 준비됐어

973
00:48:47,257 --> 00:48:48,717
‎(교수) 솔직히 말해서 이번 작전

974
00:48:50,469 --> 00:48:51,303
‎어려울 거야

975
00:48:52,763 --> 00:48:53,639
‎만약 실패하면…

976
00:48:54,222 --> 00:48:56,475
‎죽거나, 망하거나

977
00:48:58,310 --> 00:48:59,603
‎나도 알고 있어

978
00:48:59,686 --> 00:49:01,688
‎너한테 너무 큰 짐 지우는 것 같다

979
00:49:17,913 --> 00:49:19,289
‎[덴버가 숨을 후 내뱉는다]

980
00:49:19,790 --> 00:49:20,624
‎교수

981
00:49:22,125 --> 00:49:23,794
‎내가 물어볼 게 하나 있는데

982
00:49:23,877 --> 00:49:24,878
‎듣고 있어

983
00:49:24,962 --> 00:49:27,422
‎(도쿄) 그때 했던 약속
‎아직 유효한 거지?

984
00:49:28,507 --> 00:49:29,383
‎물론이지

985
00:49:29,967 --> 00:49:30,801
‎그럼 됐어

986
00:49:33,261 --> 00:49:34,388
‎고민보단 고

987
00:49:36,974 --> 00:49:38,976
‎[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]

988
00:50:03,417 --> 00:50:04,710
‎[갈등하는 숨을 내뱉는다]

989
00:50:07,879 --> 00:50:08,880
‎(나이로비) [속삭이며] 괜찮아

990
00:50:13,927 --> 00:50:14,928
‎[개방 알림음]

991
00:50:21,768 --> 00:50:23,270
‎[인질들의 괴로운 숨소리]

992
00:50:25,147 --> 00:50:26,148
‎[휴대전화 조작음]

993
00:50:26,732 --> 00:50:29,484
‎(베를린) 약속한 대로
‎우린 아무 조건 없이

994
00:50:29,568 --> 00:50:33,030
‎인질들의 절반이 넘는 15명을
‎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다

995
00:50:33,613 --> 00:50:35,741
‎그간 우리 인질 동무들이
‎보여준 인내심과

996
00:50:37,325 --> 00:50:39,327
‎그의 깊은 노고에 감사하고…

997
00:50:39,411 --> 00:50:42,831
‎(기자1) 이곳은 조폐국 현장에서
‎수백 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

998
00:50:42,914 --> 00:50:46,418
‎하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
‎일부 특정 언론사를 제외하고는

999
00:50:46,501 --> 00:50:48,378
‎취재와 접근이
‎불가능한 상황입니다

1000
00:50:48,462 --> 00:50:51,631
‎이러한 일방적인 조치에 대해
‎경찰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라고…

1001
00:50:51,715 --> 00:50:52,966
‎(영상 속 베를린)
‎북남의 민중들에게…

1002
00:50:53,050 --> 00:50:53,967
‎[영상이 뚝 끊긴다]

1003
00:50:56,678 --> 00:50:57,929
‎(리우) 뭐야, 이거 왜 끊겨?

1004
00:50:58,013 --> 00:50:59,097
‎와 이래?

1005
00:50:59,181 --> 00:51:01,099
‎- (기자2) 뭐야, 이거 왜 이래?
‎- (기자3) 지금 다 끊겼어

1006
00:51:01,183 --> 00:51:02,225
‎(기자4) 이거 안 돼요?

1007
00:51:02,309 --> 00:51:04,352
‎[시끌벅적하다]

1008
00:51:04,436 --> 00:51:06,021
‎이리 와요, 이쪽으로 와서
‎저쪽을 취재해

1009
00:51:12,152 --> 00:51:13,653
‎[시스템 작동음]

1010
00:51:13,737 --> 00:51:16,531
‎(서장) 인근 기지국, 통신망
‎전부 셧다운됐습니다

1011
00:51:16,615 --> 00:51:19,451
‎(상만) 마이크가 없어지니까
‎떠들 기분이 안 생기나 보지?

1012
00:51:19,534 --> 00:51:21,912
‎당황한 얼굴이 꼴들 좋구먼

1013
00:51:21,995 --> 00:51:22,954
‎[비웃음]

1014
00:51:23,038 --> 00:51:24,372
‎[긴장되는 음악]

1015
00:51:28,960 --> 00:51:29,795
‎[리우의 당황한 숨소리]

1016
00:51:30,295 --> 00:51:31,338
‎자!

1017
00:51:31,421 --> 00:51:32,506
‎이제 집에들 가자고

1018
00:51:34,382 --> 00:51:35,383
‎[차 문이 탁 닫힌다]

1019
00:51:42,140 --> 00:51:43,517
‎(베를린) 앞으로

1020
00:51:45,560 --> 00:51:47,604
‎[인질들이 긴장한 숨을 내뱉는다]

1021
00:51:56,279 --> 00:51:57,197
‎(베를린) 다들 고생했어

1022
00:51:57,280 --> 00:51:59,574
‎천천히, 조심해서들 가시오

1023
00:52:05,205 --> 00:52:06,581
‎[모스크바가 숨을 후 내뱉는다]

1024
00:52:15,382 --> 00:52:16,800
‎[오토바이 시동음]

1025
00:52:23,181 --> 00:52:24,766
‎[오토바이 엔진음]

1026
00:52:26,309 --> 00:52:27,144
‎(베를린) 나오라우

1027
00:52:36,027 --> 00:52:36,862
‎지금이야

1028
00:52:36,945 --> 00:52:38,446
‎[오토바이 엔진음]
‎[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]

1029
00:52:40,740 --> 00:52:41,700
‎[오토바이 굉음]

1030
00:52:42,993 --> 00:52:44,619
‎[타이어 마찰음]

1031
00:52:45,245 --> 00:52:46,746
‎(경찰2) [소리치며]
‎저거 뭐야? 저거 잡아!

1032
00:52:46,830 --> 00:52:47,956
‎[오토바이 엔진음]

1033
00:53:08,768 --> 00:53:10,562
‎[오토바이 엔진음]
‎[인질들의 놀란 비명]

1034
00:53:11,938 --> 00:53:13,064
‎[당황한 신음]

1035
00:53:17,277 --> 00:53:18,403
‎(상만) 뭐야, 저거?

1036
00:53:18,486 --> 00:53:20,155
‎(서장과 상만)
‎- 놈들 패거리인 것 같습니다
‎- 저거, 저거…

1037
00:53:20,238 --> 00:53:22,449
‎(상만) 보고만 있을 겁니까?
‎발, 발, 발포하세요!

1038
00:53:22,532 --> 00:53:23,658
‎(서장) 하지만 지금 인질들이…

1039
00:53:23,742 --> 00:53:25,911
‎[오토바이 굉음]
‎[인질들의 놀란 비명]

1040
00:53:29,998 --> 00:53:31,082
‎(상만) 저격수

1041
00:53:31,166 --> 00:53:33,460
‎(무전 속 상만)
‎저격수, 뭐 해? 쏴!

1042
00:53:37,839 --> 00:53:39,507
‎- (리우) 저격수야!
‎- (베를린) 엄호해!

1043
00:53:39,591 --> 00:53:41,051
‎[인질들의 비명]

1044
00:53:43,762 --> 00:53:44,804
‎[총성이 요란하다]

1045
00:53:46,264 --> 00:53:47,641
‎미칬나? 씨!

1046
00:53:51,144 --> 00:53:52,145
‎닫아라!

1047
00:53:52,896 --> 00:53:54,439
‎들어가! 리우, 들어와!

1048
00:53:54,522 --> 00:53:55,523
‎[총성이 요란하다]

1049
00:53:56,191 --> 00:53:57,859
‎(베를린) 들어가라!
‎[도쿄의 힘주는 숨소리]

1050
00:54:11,831 --> 00:54:12,666
‎(리우) 위험해!

1051
00:54:17,629 --> 00:54:18,922
‎문 닫으라우!

1052
00:54:19,005 --> 00:54:20,257
‎[총성이 요란하다]
‎[나이로비의 다급한 숨소리]

1053
00:54:20,340 --> 00:54:21,758
‎[폐쇄 알림음]

1054
00:54:21,841 --> 00:54:23,218
‎[총성이 요란하다]
‎[나이로비의 환호성]

1055
00:54:24,886 --> 00:54:25,929
‎(나이로비) 아, 대박!

1056
00:54:28,515 --> 00:54:29,516
‎[상만이 무전기를 탁 던진다]

1057
00:54:30,558 --> 00:54:31,393
‎[짜증 섞인 신음]

1058
00:54:32,143 --> 00:54:33,937
‎[벅찬 숨소리]
‎[리드미컬한 음악]

1059
00:54:35,772 --> 00:54:36,815
‎[카메라 셔터음]

1060
00:54:42,112 --> 00:54:43,780
‎[안도하는 숨을 내쉬며] 아이고

1061
00:54:43,863 --> 00:54:44,906
‎(상만) 아이고, 수고하셨습니다

1062
00:54:45,448 --> 00:54:46,491
‎수고하셨습니다

1063
00:54:46,574 --> 00:54:48,326
‎아이고, 애쓰셨어요
‎[서장의 기가 찬 숨소리]

1064
00:54:48,410 --> 00:54:50,161
‎수고하셨습니다
‎아이고, 수고하셨습니다

1065
00:54:58,545 --> 00:54:59,838
‎(도쿄) 제법이었어

1066
00:54:59,921 --> 00:55:01,214
‎[리우의 울컥한 숨소리]

1067
00:55:01,298 --> 00:55:03,383
‎(리우) 야
‎야, 너 어디 다친 데 없어?

1068
00:55:03,466 --> 00:55:05,844
‎너 방금 진짜 죽을 뻔했어, 알아?

1069
00:55:05,927 --> 00:55:07,178
‎안 죽었잖아

1070
00:55:09,014 --> 00:55:10,223
‎[피식 웃는다]

1071
00:55:11,725 --> 00:55:13,059
‎그래

1072
00:55:13,143 --> 00:55:14,894
‎(나이로비) 자기야, 보고 싶었어

1073
00:55:17,063 --> 00:55:18,273
‎[나이로비의 즐거운 웃음]

1074
00:55:18,356 --> 00:55:19,399
‎[장난스러운 말투로] 해냈어!

1075
00:55:20,108 --> 00:55:20,942
‎[나이로비의 웃음]
‎(도쿄) 베를린

1076
00:55:24,029 --> 00:55:25,238
‎뭐 이런 걸 가지고 왔네?

1077
00:55:25,322 --> 00:55:26,906
‎어떤 여자가 굳이 들여보내던데?

1078
00:55:30,952 --> 00:55:32,454
‎(미선) [흐느끼며] 왜…

1079
00:55:34,205 --> 00:55:35,290
‎[미선이 엉엉 운다]

1080
00:55:49,471 --> 00:55:50,513
‎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
1081
00:55:52,057 --> 00:55:53,558
‎[모스크바가 거친 숨을 내뱉는다]

1082
00:55:53,641 --> 00:55:54,934
‎아버지한테 사과해요

1083
00:55:55,518 --> 00:55:56,353
‎응?

1084
00:55:57,103 --> 00:55:57,937
‎내가 와?

1085
00:55:58,021 --> 00:55:59,522
‎그래도 아버지잖아요

1086
00:55:59,606 --> 00:56:00,940
‎아, 됐다, 마
‎[혀를 쯧 찬다]

1087
00:56:01,024 --> 00:56:02,233
‎[고통스러운 숨소리]

1088
00:56:07,781 --> 00:56:08,740
‎[괴로운 숨소리]

1089
00:56:09,699 --> 00:56:10,533
‎[아파하는 신음]

1090
00:56:16,623 --> 00:56:17,457
‎(덴버) 분명히

1091
00:56:17,540 --> 00:56:20,502
‎또 며칠 저러다가
‎내한테 슬쩍 와 갖고

1092
00:56:20,585 --> 00:56:22,212
‎마, 미안하다고 마, 그랄 기다

1093
00:56:22,295 --> 00:56:23,296
‎[떨리는 숨소리]

1094
00:56:23,380 --> 00:56:26,841
‎(덴버) 또 뭐, 얘기하다 보면
‎다 괘안아진다
‎[모스크바의 괴로운 신음]

1095
00:56:26,925 --> 00:56:28,510
‎아, 니는 걱정할 거 없다

1096
00:56:28,593 --> 00:56:31,679
‎(덴버) 원래 맨날 이런 식이거든

1097
00:56:31,763 --> 00:56:33,390
‎[모스크바의 가쁜 숨소리]
‎내랑 우리 아빠랑은

1098
00:56:35,433 --> 00:56:36,267
‎[덴버가 혀를 쯧 찬다]

1099
00:56:38,311 --> 00:56:39,270
‎[한숨]

1100
00:56:46,653 --> 00:56:47,987
‎[우진의 다급한 숨소리]

1101
00:56:49,447 --> 00:56:51,032
‎(필순) 도대체 왜 그래?

1102
00:56:53,701 --> 00:56:55,286
‎[우진이 수첩을 탁 내려놓는다]
‎[다급한 숨소리]

1103
00:56:58,289 --> 00:57:00,792
‎아니, 무슨 일인데 그래?

1104
00:57:00,875 --> 00:57:02,293
‎[우진의 떨리는 숨소리]

1105
00:57:02,377 --> 00:57:03,211
‎(우진) 엄마

1106
00:57:03,294 --> 00:57:05,422
‎[떨리는 숨을 내쉬며]
‎그 카페 사장 말이야

1107
00:57:05,505 --> 00:57:08,466
‎어, 너랑 만나는?

1108
00:57:09,217 --> 00:57:11,094
‎- 어
‎- 아니, 그 사람이 왜?

1109
00:57:11,177 --> 00:57:12,387
‎혹시…

1110
00:57:12,470 --> 00:57:15,056
‎[수첩을 탁 내려놓으며]
‎그 사람 만난 적 있어?

1111
00:57:16,683 --> 00:57:17,517
‎글쎄

1112
00:57:18,017 --> 00:57:21,020
‎그 한 달 전쯤인가
‎너 데려다주고 갈 때

1113
00:57:21,104 --> 00:57:23,106
‎(필순) 그때 잠깐 본 것 말고는…

1114
00:57:23,189 --> 00:57:24,315
‎잘 생각해 봐, 어?

1115
00:57:31,239 --> 00:57:32,907
‎[우진의 간절한 숨소리]
‎[필순의 생각하는 숨소리]

1116
00:57:37,579 --> 00:57:38,580
‎너한테

1117
00:57:40,373 --> 00:57:41,499
‎전화했었어

1118
00:57:42,292 --> 00:57:44,711
‎뭐? 무슨 소리야, 어?

1119
00:57:44,794 --> 00:57:45,920
‎그 사람을…

1120
00:57:47,505 --> 00:57:48,465
‎봤어

1121
00:57:48,548 --> 00:57:50,592
‎[어두운 음악]
‎[교수의 떨리는 숨소리]

1122
00:57:50,675 --> 00:57:51,634
‎[트렁크 문이 탁 닫힌다]

1123
00:57:54,721 --> 00:57:56,556
‎[겁먹은 숨소리]

1124
00:57:57,390 --> 00:57:59,684
‎(필순) 그래서 전화한 거야

1125
00:57:59,767 --> 00:58:00,727
‎봤다고? 여기서?

1126
00:58:01,603 --> 00:58:03,271
‎날 찾아오기라도 한 거야? 어?

1127
00:58:03,354 --> 00:58:04,397
‎[혼란스러운 숨소리]

1128
00:58:04,481 --> 00:58:05,482
‎모르겠어

1129
00:58:05,565 --> 00:58:07,275
‎- 왜 그래? 엄마, 어?
‎- (필순) 난 모르겠어

1130
00:58:07,358 --> 00:58:08,943
‎(우진) 엄마, 엄마
‎그게 언제인데, 어?

1131
00:58:09,694 --> 00:58:11,154
‎그게 언제인데? 어?

1132
00:58:11,237 --> 00:58:13,406
‎- (우진)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?
‎- (필순) 아니야, 모르겠어

1133
00:58:13,948 --> 00:58:15,408
‎알았어, 알았어, 알았어

1134
00:58:15,909 --> 00:58:18,369
‎- (필순) 몰라
‎- 알았어, 잠깐, 알았어

1135
00:58:18,453 --> 00:58:19,370
‎잠깐만

1136
00:58:19,454 --> 00:58:21,247
‎[우진의 불안한 숨소리]

1137
00:58:32,425 --> 00:58:33,426
‎[우진의 놀란 숨소리]

1138
00:58:42,352 --> 00:58:43,353
‎[우진의 두려운 숨소리]

1139
00:58:47,482 --> 00:58:49,359
‎[무거운 음악]

1140
00:58:56,282 --> 00:58:58,284
‎(무혁) 이런 상황에 말씀드리긴
‎뭣하디만

1141
00:58:59,285 --> 00:59:02,247
‎기 박선호란 남자
‎언제 만난 겁니까?

1142
00:59:04,916 --> 00:59:06,042
‎[멋쩍은 웃음]

1143
00:59:08,711 --> 00:59:10,088
‎놈들이 날 선택했다고요?

1144
00:59:11,464 --> 00:59:13,758
‎(우진) 근데 제 통화는
‎왜 엿들은 거예요?

1145
00:59:16,719 --> 00:59:17,554
‎[당황한 숨소리]

1146
00:59:18,137 --> 00:59:18,972
‎우진 씨, 그게…

1147
00:59:19,514 --> 00:59:20,598
‎(교수) 잠깐만요!

1148
00:59:21,224 --> 00:59:22,684
‎(우진) 선호 씨, 이게 무슨…

1149
00:59:22,767 --> 00:59:25,687
‎(교수) 우진 씨
‎저, 이거 어머니 전화…

1150
00:59:26,604 --> 00:59:28,273
‎(우진) 오늘 아침 메뉴는 뭐였어?

1151
00:59:31,526 --> 00:59:32,527
‎(교수) 샌드위치

1152
00:59:34,946 --> 00:59:36,239
‎[두려운 숨을 내쉰다]

1153
00:59:40,618 --> 00:59:41,744
‎[어두운 음악]
‎(경찰3) 여기입니다

1154
00:59:41,828 --> 00:59:43,413
‎[떨리는 숨소리]

1155
00:59:46,541 --> 00:59:47,875
‎찾은 것 같습니다

1156
00:59:50,336 --> 00:59:51,170
‎(우진) 예

1157
00:59:54,882 --> 00:59:56,759
‎[무혁의 힘겨운 숨소리]
‎[무혁이 수갑을 달그락거린다]

1158
01:00:01,389 --> 01:00:02,640
‎[무혁의 떨리는 숨소리]

1159
01:00:03,725 --> 01:00:05,727
‎[연신 수갑을 달그락거린다]
‎[긴장한 숨소리]

1160
01:00:08,396 --> 01:00:10,273
‎[무혁의 고통스러운 비명]

1161
01:00:13,192 --> 01:00:14,569
‎[괴로운 비명]

1162
01:00:15,653 --> 01:00:18,781
‎[고통스러운 숨을 몰아쉰다]

1163
01:00:23,036 --> 01:00:25,038
‎[고통스러운 숨을 연신 몰아쉰다]

1164
01:00:28,875 --> 01:00:30,877
‎[놀란 신음]

1165
01:00:36,758 --> 01:00:38,426
‎(무혁) 씨…

1166
01:00:41,638 --> 01:00:42,805
‎[아파하는 신음]

1167
01:00:46,559 --> 01:00:48,561
‎[시스템 작동음]
‎[무혁이 거친 숨을 몰아쉰다]

1168
01:00:52,774 --> 01:00:54,442
‎이 새끼들…
‎[떨리는 숨소리]

1169
01:00:57,695 --> 01:00:59,072
‎[타이어 마찰음이 들려온다]

1170
01:01:01,908 --> 01:01:04,494
‎[차 문 여닫히는 소리가 들려온다]

1171
01:01:07,205 --> 01:01:09,207
‎[다가오는 발소리]

1172
01:01:16,464 --> 01:01:18,466
‎[시스템 작동음]

1173
01:01:21,594 --> 01:01:24,097
‎(교수) 자, 다들 고생 많았어

1174
01:01:25,556 --> 01:01:26,683
‎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…

1175
01:01:26,766 --> 01:01:27,975
‎(서울) 잠깐만

1176
01:01:33,481 --> 01:01:34,691
‎[교수의 불안한 숨소리]

1177
01:01:35,191 --> 01:01:36,275
‎[놀란 숨소리]

1178
01:01:36,359 --> 01:01:37,443
‎[두려운 숨소리]
‎[긴장되는 음악]

1179
01:01:39,445 --> 01:01:40,613
‎[다급한 숨소리]

1180
01:01:41,864 --> 01:01:42,990
‎[옅은 탄식]

1181
01:01:47,954 --> 01:01:49,038
‎(남자1) 저 새끼가, 저거, 씨

1182
01:01:50,164 --> 01:01:52,166
‎[자동차 경적]

1183
01:01:53,459 --> 01:01:54,544
‎[무혁의 다급한 숨소리]

1184
01:01:54,627 --> 01:01:55,628
‎[자동차 경적]
‎[타이어 마찰음]

1185
01:01:55,712 --> 01:01:56,796
‎[무혁의 놀란 신음]

1186
01:01:57,380 --> 01:01:58,631
‎[서울의 다급한 숨소리]

1187
01:02:02,593 --> 01:02:03,678
‎[무혁의 다급한 신음]

1188
01:02:05,304 --> 01:02:06,389
‎[남자2의 덤비는 신음]

1189
01:02:06,889 --> 01:02:09,016
‎[남자2의 아파하는 신음]

1190
01:02:09,100 --> 01:02:10,727
‎[무혁의 피하는 신음]
‎[남자3의 힘주는 신음]

1191
01:02:10,810 --> 01:02:12,562
‎[무혁의 힘주는 신음]
‎[자동차 경적]

1192
01:02:14,272 --> 01:02:15,815
‎[서울의 가쁜 숨소리]

1193
01:02:18,651 --> 01:02:19,485
‎(교수) 저쪽이야

1194
01:02:20,361 --> 01:02:22,363
‎[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]
‎[경찰4가 키보드를 탁탁 두드린다]

1195
01:02:25,450 --> 01:02:28,077
‎(경찰4) 이게 맞을 겁니다
‎그날 차무혁 대위가 찾았던 게

1196
01:02:39,630 --> 01:02:40,465
‎(우진) '이름'

1197
01:02:42,258 --> 01:02:43,176
‎'송…'

1198
01:02:45,386 --> 01:02:46,304
‎'선호'

1199
01:02:48,556 --> 01:02:50,558
‎(우진) '사망으로 주민 등록 말소'

1200
01:02:55,146 --> 01:02:56,105
‎[교수의 가쁜 숨소리]

1201
01:02:56,189 --> 01:02:58,357
‎'상기인의 주민 등록 내역은'

1202
01:02:58,441 --> 01:03:02,320
‎'북한이탈주민법 19조에 따라
‎등재되었음'

1203
01:03:03,529 --> 01:03:04,864
‎[떨리는 목소리로]
‎'직계 가족으로서'

1204
01:03:05,740 --> 01:03:06,866
‎'친부 송민혁'

1205
01:03:07,366 --> 01:03:08,493
‎'동반 탈북'

1206
01:03:09,202 --> 01:03:10,661
‎[떨리는 숨소리]

1207
01:03:13,414 --> 01:03:14,540
‎[흐느낀다]

1208
01:03:17,794 --> 01:03:19,003
‎'친모와 형제1은'

1209
01:03:20,630 --> 01:03:21,672
‎'탈북 과정에서'

1210
01:03:23,174 --> 01:03:24,383
‎'실종으로 분류'

1211
01:03:29,555 --> 01:03:30,515
‎[두려운 숨소리]

1212
01:03:31,557 --> 01:03:32,642
‎[참담한 숨소리]

1213
01:03:50,243 --> 01:03:52,245
‎[다급한 숨소리]

1214
01:04:37,498 --> 01:04:38,332
‎[자동차 경적]

1215
01:04:38,416 --> 01:04:39,750
‎(교수) 차무혁!
‎[타이어 마찰음]

1216
01:04:40,626 --> 01:04:42,211
‎[사람들의 비명]

1217
01:04:42,295 --> 01:04:44,088
‎[자동차 경적]
‎[타이어 마찰음]

1218
01:04:51,637 --> 01:04:52,638
‎(여자) 이봐요!

1219
01:04:52,722 --> 01:04:53,556
‎[문이 탁 열린다]

1220
01:04:54,181 --> 01:04:55,725
‎(덴버) 아, 미안하다

1221
01:04:55,808 --> 01:04:56,642
‎(나이로비) 모스크바는?

1222
01:04:57,310 --> 01:04:59,437
‎(덴버) 어? 아, 몰라, 내도

1223
01:05:00,062 --> 01:05:01,314
‎내가 나중에 전달할게

1224
01:05:01,397 --> 01:05:02,857
‎니, 얘기해라

1225
01:05:04,108 --> 01:05:06,861
‎회담이 예정보다
‎일찍 앞당겨질 거야

1226
01:05:06,944 --> 01:05:08,070
‎앞당겨진다고?

1227
01:05:09,238 --> 01:05:10,448
‎얼마나?

1228
01:05:11,032 --> 01:05:12,742
‎교수의 예측이 맞다면

1229
01:05:15,536 --> 01:05:16,370
‎바로 내일

1230
01:05:18,247 --> 01:05:19,373
‎우린 여기서 나가야 돼

1231
01:05:21,918 --> 01:05:23,920
‎['행복의 나라로'가 흐른다]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