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21,680 --> 00:00:24,800
"2022년 5월 20일"

2
00:00:27,960 --> 00:00:29,080
{\an8}"바이쿨라 교도소
뭄바이"

3
00:00:31,240 --> 00:00:32,440
{\an8}인드라니 무케르지가

4
00:00:32,520 --> 00:00:35,560
{\an8}바이쿨라 교도소에서
곧 출소합니다

5
00:00:46,880 --> 00:00:52,760
전 6년 반 만에
그렇게 보석으로 풀려났어요

6
00:00:52,840 --> 00:00:55,080
인드라니!

7
00:00:55,240 --> 00:00:58,320
- 한 말씀만 해주시죠!
- 여기요, 여기!

8
00:00:58,440 --> 00:01:00,440
한 번만 봐주세요!

9
00:01:00,600 --> 00:01:03,360
한 말씀만 해주시죠!

10
00:01:04,040 --> 00:01:08,240
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
실망한 것 같았어요

11
00:01:11,560 --> 00:01:15,960
사람들이 기대했던 건

12
00:01:16,040 --> 00:01:19,240
망가진 여자의
모습이었던 것 같아요

13
00:01:19,840 --> 00:01:21,040
한 말씀만 해주시죠

14
00:01:21,720 --> 00:01:23,880
사나, 한 말씀만 해주시죠

15
00:01:23,960 --> 00:01:26,920
{\an8}인드라니가 6년 반 만에
풀려나게 되어 기쁩니다

16
00:01:27,280 --> 00:01:28,240
{\an8}정말 기뻐요

17
00:01:30,840 --> 00:01:34,960
심지어 화를 내는
사람들도 있었어요

18
00:01:35,200 --> 00:01:39,800
제가 왜 웃고 행복해 보이냐고요

19
00:01:42,280 --> 00:01:47,280
어떤 사람은 제가 반성하는
기색이 안 보인다더라고요

20
00:01:50,160 --> 00:01:54,120
내가 하지도 않은 짓을
어떻게 반성해요?

21
00:01:54,400 --> 00:01:56,480
내가 왜 죄책감을 느끼냐고요

22
00:01:57,280 --> 00:02:04,240
"인드라니 무케르지 사건:
파묻힌 진실"

23
00:02:08,160 --> 00:02:09,480
{\an8}"봄베이"

24
00:02:09,720 --> 00:02:12,040
{\an8}"뭄바이"

25
00:02:12,440 --> 00:02:13,560
"2012년 4월 말"

26
00:02:13,640 --> 00:02:16,920
{\an8}내가 하고 싶은 말은

27
00:02:17,000 --> 00:02:18,240
{\an8}"피터 무케르지의 목소리"

28
00:02:18,320 --> 00:02:23,120
{\an8}이 시점에서
시나를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거야

29
00:02:23,840 --> 00:02:26,640
라훌은 이해를 못 했겠죠

30
00:02:26,760 --> 00:02:29,240
그토록 따르던 아버지가 제공한

31
00:02:29,680 --> 00:02:31,160
"바이하야시 판데 다니엘
선임 법원 기자"

32
00:02:31,280 --> 00:02:32,920
시나에 대한 정보를요

33
00:02:33,000 --> 00:02:36,800
시나가 사라지고
아무도 행방을 모르는데

34
00:02:37,080 --> 00:02:41,600
아무도 걱정하지 않는 게
이상했던 겁니다

35
00:02:43,160 --> 00:02:44,480
아빠 말 들어

36
00:02:44,560 --> 00:02:48,320
내가 확실하다고 말하잖아

37
00:02:48,640 --> 00:02:50,360
{\an8}어떻게 그렇게 침착해?

38
00:02:50,440 --> 00:02:51,720
{\an8}"라훌 무케르지의 목소리"

39
00:02:51,840 --> 00:02:54,920
{\an8}만약, 아빠…

40
00:02:55,000 --> 00:02:58,360
예를 들어 비디가 18살이 되면

41
00:02:58,680 --> 00:02:59,920
법적 성인이잖아

42
00:03:00,040 --> 00:03:02,880
근데 갑자기 사라졌어
어딘가로 떠나 버렸대

43
00:03:03,320 --> 00:03:05,840
휴대폰 꺼놓고 그냥 사라졌다고

44
00:03:05,960 --> 00:03:07,240
다 꺼놓고

45
00:03:07,360 --> 00:03:09,920
아무도 연락이 안 돼

46
00:03:10,000 --> 00:03:11,760
친구들이랑도 얘기해 보고

47
00:03:11,880 --> 00:03:13,720
대학 친구들이랑도 얘기해 보지만

48
00:03:13,880 --> 00:03:17,040
감감무소식이면 걱정이 안 되겠어?

49
00:03:18,200 --> 00:03:19,200
내 말 들어봐

50
00:03:19,280 --> 00:03:22,320
비디를 찾아 헤매지 않겠어?

51
00:03:22,760 --> 00:03:25,160
그래, 대답해 줄게

52
00:03:25,280 --> 00:03:27,120
대답해 줄게, 응?

53
00:03:27,360 --> 00:03:30,800
내가 만약 비디가

54
00:03:31,080 --> 00:03:36,760
주말 연휴에 나그푸르에
다녀올 거고

55
00:03:36,840 --> 00:03:41,320
28일부터 1일까지
휴가 낼 거라고 한 메일을 봤고

56
00:03:41,800 --> 00:03:46,600
비디가 돈까지 두둑이 챙겨 갔다면

57
00:03:47,000 --> 00:03:48,480
확신하겠지

58
00:03:48,560 --> 00:03:53,160
99.99% 확신하겠지

59
00:03:53,240 --> 00:03:56,040
그 돈을 갖고

60
00:03:56,200 --> 00:03:59,640
어딘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

61
00:04:05,040 --> 00:04:08,200
"사나 레이스 칸
인드라니의 보석 담당 변호사"

62
00:04:08,320 --> 00:04:11,880
검찰의 주장은 제 의뢰인이

63
00:04:11,960 --> 00:04:15,040
공범과 공모하여

64
00:04:16,200 --> 00:04:18,600
딸 시나 보라를 살해했다는 겁니다

65
00:04:18,880 --> 00:04:20,920
진정제를 투여해

66
00:04:21,000 --> 00:04:25,160
목을 졸랐으며, 또…

67
00:04:25,240 --> 00:04:26,960
또 다른 혐의는…

68
00:04:27,080 --> 00:04:28,600
잠깐만요

69
00:04:28,960 --> 00:04:31,160
제 생각에 시작은요

70
00:04:31,240 --> 00:04:33,960
우선 첫 문장을 읽어보세요

71
00:04:34,160 --> 00:04:35,800
'공범과 공모하여'

72
00:04:35,880 --> 00:04:37,560
아뇨, 그 윗부분이요

73
00:04:37,640 --> 00:04:40,320
말 끊어서 죄송해요
꼭 말해줬으면 하는 게 있어서요

74
00:04:40,880 --> 00:04:42,000
여기요

75
00:04:42,080 --> 00:04:45,200
'검찰 측 주장을 요약하자면…'

76
00:04:45,280 --> 00:04:47,720
그냥 이 부분을 읽어봐요

77
00:04:47,800 --> 00:04:50,000
- 여기까지 읽으면 돼요
- '요약하자면…'

78
00:04:50,080 --> 00:04:53,040
"시나 보라 살인 사건
인드라니 보석 석방"

79
00:04:53,240 --> 00:04:54,880
엄마가 출소하고

80
00:04:55,680 --> 00:04:58,600
다들 좀 걱정했던 거 같아요

81
00:04:58,680 --> 00:05:00,120
"비디 무케르지
인드라니의 딸"

82
00:05:00,240 --> 00:05:02,560
앞으로 어떡할지 막막했죠

83
00:05:02,760 --> 00:05:05,160
"범죄 수사 매뉴얼
실용적인 교차 신문 팁"

84
00:05:06,200 --> 00:05:07,920
두 가지 주장이 있어요

85
00:05:08,080 --> 00:05:10,200
우리가 법정에서 하는 주장

86
00:05:10,360 --> 00:05:11,920
- 그렇죠
- 그리고

87
00:05:12,520 --> 00:05:14,480
대중의 주장이죠

88
00:05:14,560 --> 00:05:18,920
의도적으로 퍼뜨린 여론이요
그 여론은…

89
00:05:19,760 --> 00:05:21,600
피터네 가족이나

90
00:05:21,680 --> 00:05:26,640
날 끌어내리고 망가뜨리려는
사람들이 퍼뜨린 거고요

91
00:05:28,280 --> 00:05:31,040
체포되고 몇 년간

92
00:05:31,600 --> 00:05:34,280
전 사람들에게 온갖 비방과

93
00:05:34,480 --> 00:05:36,440
별의별 갖은 욕을 들었어요

94
00:05:36,560 --> 00:05:40,920
매춘부에, 꽃뱀이라고 하질 않나

95
00:05:41,040 --> 00:05:46,040
지금껏 본 적 없는
야심 찬 여자라고 하질 않나

96
00:05:46,120 --> 00:05:47,920
그래요, 큰 죄죠

97
00:05:48,000 --> 00:05:51,600
여자가 감히 포부를 가지는 걸
나쁜 일로 보니까요

98
00:05:53,240 --> 00:05:56,320
사람들은 늘 수군대지만
전 이렇게 말할게요

99
00:05:56,600 --> 00:05:58,320
남들의 의견은

100
00:05:59,240 --> 00:06:00,600
제 운명을 결정짓지 않아요

101
00:06:05,320 --> 00:06:06,400
"2015년"

102
00:06:07,680 --> 00:06:10,280
인드라니 무케르지는 10대에

103
00:06:10,360 --> 00:06:13,160
두 아이를 낳았던 것으로 보입니다

104
00:06:13,480 --> 00:06:15,760
남편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

105
00:06:15,840 --> 00:06:20,760
메카일과 시나는
첫 남편과의 자녀입니다

106
00:06:22,760 --> 00:06:24,000
온갖 추측이 난무하는데요

107
00:06:24,280 --> 00:06:26,480
왜 친아버지 성함을
밝히지 않으시죠?

108
00:06:26,840 --> 00:06:29,200
{\an8}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

109
00:06:29,280 --> 00:06:31,680
{\an8}전부 경찰에 솔직하게 얘기했고

110
00:06:32,240 --> 00:06:33,960
{\an8}경찰은 수사가 끝나고 발표하겠죠

111
00:06:34,040 --> 00:06:37,680
{\an8}- 공개하길 꺼리는 이유가 있나요?
- 네

112
00:06:37,840 --> 00:06:41,080
"인드라니 무케르지
메카일 보라 - 시나 보라"

113
00:06:41,160 --> 00:06:45,040
인드라니의 전남편
싯다르타 다스를 찾았습니다

114
00:06:45,200 --> 00:06:49,120
이번 사건에서
흔적을 찾기 힘들었던 인물이죠

115
00:06:49,200 --> 00:06:50,640
'인디아 투데이'의
마노그야 로이왈이

116
00:06:50,760 --> 00:06:53,440
싯다르타를 콜카타 거처에서
찾아냈습니다

117
00:06:53,520 --> 00:06:54,800
전 아무것도 모릅니다

118
00:06:54,880 --> 00:06:57,200
잠시만요, 시간 좀 내주시죠

119
00:06:57,760 --> 00:07:00,280
갑자기 싯다르타 다스가 나타나
쫓기 시작했어요

120
00:07:00,360 --> 00:07:01,640
"카브리 밤자이
기자 & 칼럼니스트"

121
00:07:01,720 --> 00:07:06,680
아직도 기억나요
기자가 자동차를 타고 쫓아가는데

122
00:07:07,040 --> 00:07:10,480
싯다르타는 신분을 숨기려고
얼굴을 감추고 있었어요

123
00:07:11,000 --> 00:07:12,120
싯다르타 다스입니다

124
00:07:12,240 --> 00:07:14,440
시나 보라 살인 사건 피의자

125
00:07:14,520 --> 00:07:16,120
인드라니 무케르지의 첫 남편이죠

126
00:07:16,240 --> 00:07:18,520
한 말씀만 해주시죠
인드라니가 돈에 집착했나요?

127
00:07:21,000 --> 00:07:22,640
{\an8}돈에 집착했습니까?

128
00:07:23,720 --> 00:07:24,680
{\an8}그렇진 않았습니다만

129
00:07:25,720 --> 00:07:26,880
{\an8}그런 경향이…

130
00:07:27,600 --> 00:07:28,560
{\an8}있긴 했습니다

131
00:07:29,640 --> 00:07:31,680
{\an8}"싯다르타 다스
시나 & 메카일의 아버지"

132
00:07:31,800 --> 00:07:35,320
{\an8}싯다르타는 절 많이 아꼈어요

133
00:07:35,560 --> 00:07:39,080
하지만 그 사람은
시나의 아버지가 아니에요

134
00:07:43,720 --> 00:07:47,360
{\an8}"구와하티"

135
00:07:47,480 --> 00:07:49,920
전 외동이었어요

136
00:07:51,640 --> 00:07:53,480
어머니와의 관계는 괜찮았어요

137
00:07:53,880 --> 00:07:55,800
하지만 반대로

138
00:07:55,920 --> 00:07:59,360
아버지와의 관계는 아주 소원했죠

139
00:08:02,880 --> 00:08:03,800
"1985년"

140
00:08:03,920 --> 00:08:06,200
14살이었던 어느 날 밤

141
00:08:07,600 --> 00:08:10,320
취침 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라

142
00:08:10,480 --> 00:08:12,360
전 침대에 누워 있었어요

143
00:08:13,400 --> 00:08:17,720
비몽사몽인 상태라
꿈을 꾸고 있다고 착각했죠

144
00:08:20,360 --> 00:08:25,160
옷을 다 벗고 있었고
제대로 자각하기도 전에

145
00:08:26,600 --> 00:08:27,640
아버지가 온 거예요

146
00:08:32,600 --> 00:08:36,280
그날 밤 처음으로
아버지에게 강간을 당했어요

147
00:08:39,040 --> 00:08:42,760
다음 날, 전 무너졌고

148
00:08:43,360 --> 00:08:46,320
어머니께 모든 걸 털어놨어요

149
00:08:47,600 --> 00:08:51,040
어머니는 이 얘기를
아무한테도 하지 말라고 하셨죠

150
00:08:55,560 --> 00:08:59,320
그리고 16살에
또 한 번 강간당했어요

151
00:09:02,360 --> 00:09:03,400
다음 날

152
00:09:03,840 --> 00:09:06,160
어머니와 아버지가 크게 다투셨고

153
00:09:06,280 --> 00:09:07,640
아버지는 집을 나가셨어요

154
00:09:07,880 --> 00:09:08,760
사라지셨죠

155
00:09:12,080 --> 00:09:13,720
3개월 후

156
00:09:14,360 --> 00:09:18,560
전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어요

157
00:09:23,080 --> 00:09:27,120
어머니는 산부인과에 가서
검사해 보자고 하셨죠

158
00:09:32,080 --> 00:09:33,120
그리고

159
00:09:33,760 --> 00:09:36,760
전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죠

160
00:09:41,080 --> 00:09:42,320
의사의 말은 이랬어요

161
00:09:42,520 --> 00:09:46,000
'딸이 임신 4개월 가까이 됐고'

162
00:09:46,120 --> 00:09:48,760
'아주 위험한 상태라'

163
00:09:49,880 --> 00:09:51,840
'임신 중절은 불가능합니다'

164
00:09:52,320 --> 00:09:53,520
'안 돼요'

165
00:10:02,080 --> 00:10:04,800
그때 전 확신했어요

166
00:10:04,920 --> 00:10:07,880
배 속에서 아기가 느껴졌거든요

167
00:10:08,080 --> 00:10:11,600
마음속으로 알고 있었어요

168
00:10:12,400 --> 00:10:15,520
아이를 입양 보내지 않을 거라고요

169
00:10:15,840 --> 00:10:19,840
아버지가 누구인지
밝히지 못한다는

170
00:10:19,920 --> 00:10:23,480
낙인을 짊어지고
살아가야 한대도요

171
00:10:26,760 --> 00:10:28,080
"2015년 9월"

172
00:10:28,160 --> 00:10:30,280
- 선생님 따님이 인드라니죠?
- 따님이시죠?

173
00:10:30,400 --> 00:10:31,800
- 네?
- 혹시…

174
00:10:31,880 --> 00:10:33,120
시나는 누구 딸입니까?

175
00:10:33,200 --> 00:10:34,640
"우펜드라 쿠마르 보라
인드라니의 아버지"

176
00:10:34,720 --> 00:10:36,120
시나와는 어떤 관계입니까?

177
00:10:36,200 --> 00:10:37,920
시나는 제 손녀입니다

178
00:10:38,280 --> 00:10:39,240
손녀요?

179
00:10:39,320 --> 00:10:40,920
시나의 아버지는 누굽니까?

180
00:10:41,000 --> 00:10:42,360
시나는

181
00:10:42,960 --> 00:10:44,320
제 딸이 아닙니다

182
00:10:44,760 --> 00:10:46,840
- 네
- 시나는 싯다르타의 딸입니다

183
00:10:46,920 --> 00:10:48,040
싯다르타 다스요?

184
00:10:48,400 --> 00:10:50,120
네, 싯다르타 다스요

185
00:10:50,240 --> 00:10:52,800
그분은 지금 어디 계십니까?

186
00:10:52,960 --> 00:10:54,560
그분은 지금 어디 계시죠?

187
00:10:55,840 --> 00:10:58,440
지금 어디 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

188
00:10:59,640 --> 00:11:01,800
{\an8}그 후 전 실롱으로 이사했어요

189
00:11:02,440 --> 00:11:04,960
{\an8}공부를 계속하려고 갔죠

190
00:11:06,000 --> 00:11:11,960
거기서 싯다르타를
처음으로 만났습니다

191
00:11:13,520 --> 00:11:14,480
"1987년"

192
00:11:14,560 --> 00:11:15,960
그저 친구였는데

193
00:11:17,880 --> 00:11:20,600
어느 날, 싯다르타에게
전부 털어놨어요

194
00:11:23,160 --> 00:11:25,400
싯다르타는 이렇게 말했죠

195
00:11:25,640 --> 00:11:26,800
'원한다면'

196
00:11:27,200 --> 00:11:30,560
'아이가 내 성을 따라도 돼'

197
00:11:30,640 --> 00:11:33,400
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어요

198
00:11:34,000 --> 00:11:36,800
싯다르타가 그런 결정을 한 건

199
00:11:36,960 --> 00:11:41,200
저와 시나를 보살펴 주고

200
00:11:41,440 --> 00:11:44,360
본인이 누릴 수 없었을
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였어요

201
00:11:47,960 --> 00:11:51,160
시나는 두어 달 후
1987년에 태어났어요

202
00:11:53,440 --> 00:11:57,160
'시나'라고 짓게 된
이유를 말씀드리죠

203
00:11:58,120 --> 00:12:02,120
제가 시나 이스턴을 좋아했어요
그분 음악에 빠져 있었죠

204
00:12:02,720 --> 00:12:06,480
그래서 그 이름이
뇌리에 박혔던 것 같아요

205
00:12:08,560 --> 00:12:15,440
싯다르타와의 관계를 추진한 건
다 시나 때문이었어요

206
00:12:16,680 --> 00:12:19,200
전 구와하티로 돌아갔고

207
00:12:20,440 --> 00:12:23,520
싯다르타는 제 방으로 들어왔죠

208
00:12:25,240 --> 00:12:26,600
전 또 임신했어요

209
00:12:28,160 --> 00:12:30,960
그리고 그 임신을 원했죠

210
00:12:31,080 --> 00:12:33,480
아이를 낳는 건 제 결정이었어요

211
00:12:35,360 --> 00:12:37,480
몇 달 후, 메카일이 태어났어요

212
00:12:39,240 --> 00:12:42,840
이후 한 번 더
제왕절개 수술을 했죠

213
00:12:43,280 --> 00:12:47,880
또 한 번 몸에 흉터가 생겼지만
영광의 흉터였어요

214
00:12:49,360 --> 00:12:54,000
싯다르타는
갓 태어난 아이를 돌보며

215
00:12:54,320 --> 00:12:57,000
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었죠

216
00:12:58,440 --> 00:13:00,520
잠시만 말씀 좀 들어주시죠

217
00:13:00,640 --> 00:13:01,920
아뇨, 건드리지 마세요

218
00:13:02,000 --> 00:13:03,160
새벽 4시예요

219
00:13:03,240 --> 00:13:05,080
- 잠시만요
- 싫습니다

220
00:13:07,200 --> 00:13:10,040
"2015년 9월 1일"

221
00:13:12,880 --> 00:13:14,920
시나가 언제 태어났습니까?

222
00:13:15,160 --> 00:13:18,680
시나는 1987년 2월 11일에
태어났습니다

223
00:13:18,960 --> 00:13:22,320
메카일은 1988년 9월 9일에
태어났고요

224
00:13:22,840 --> 00:13:24,640
- 둘 다 본인 자녀입니까?
- 네

225
00:13:25,320 --> 00:13:27,600
왜 자녀들과 왕래하지 않았습니까?

226
00:13:27,840 --> 00:13:29,280
제가 경제적으로 어려웠습니다

227
00:13:30,680 --> 00:13:31,680
그러니 어떡합니까?

228
00:13:31,880 --> 00:13:34,240
아이들은
조부모님이 키워주셨습니다

229
00:13:38,240 --> 00:13:40,560
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죠?
왜 헤어지셨나요?

230
00:13:41,000 --> 00:13:45,800
왜 헤어졌냐고요?
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떠났습니다

231
00:13:46,040 --> 00:13:49,080
- 왜죠?
- 그건 그 사람한테 물으세요

232
00:13:49,440 --> 00:13:53,720
싯다르타가 자란 가정은

233
00:13:55,040 --> 00:13:57,520
불우한 가정이었어요

234
00:13:58,880 --> 00:14:01,080
싯다르타가 자란 방식이

235
00:14:01,200 --> 00:14:06,080
점점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

236
00:14:08,120 --> 00:14:10,440
뭐랄까, 그냥 정말…

237
00:14:11,960 --> 00:14:13,920
평범한 남자였죠

238
00:14:18,600 --> 00:14:21,640
제가 17살이 다 됐을 때

239
00:14:24,760 --> 00:14:26,880
어머니가 제 방에 들어오셔서

240
00:14:28,560 --> 00:14:29,640
이렇게 말씀하셨어요

241
00:14:31,400 --> 00:14:36,560
'아무래도 아버지를
다시 모셔 오는 게 좋겠다'

242
00:14:39,960 --> 00:14:42,600
제 인생의 전환점이었어요

243
00:14:45,440 --> 00:14:47,120
제겐 아무도 없었어요

244
00:14:47,600 --> 00:14:53,040
절 보살펴 줄 사람은
아무도 없었죠

245
00:14:55,480 --> 00:14:58,760
전 떠나기로 마음먹었어요

246
00:15:02,560 --> 00:15:06,120
전 자살했을 거예요, 도저히…

247
00:15:07,160 --> 00:15:11,320
세 번째로 강간범을
마주할 자신이 없었어요

248
00:15:15,960 --> 00:15:17,160
인드라니는 엄마로서

249
00:15:18,320 --> 00:15:23,600
어떻게 강간범 손에
시나를 맡길 수 있죠?

250
00:15:25,440 --> 00:15:27,440
싯다르타 다스가 아버지라고

251
00:15:27,520 --> 00:15:29,160
{\an8}어릴 적부터 그렇게만 알았어요

252
00:15:29,240 --> 00:15:31,000
{\an8}"인드라니 무케르지
아버지에게 성 학대 당했나"

253
00:15:31,080 --> 00:15:32,400
{\an8}인드라니는 자기가 살려고

254
00:15:32,760 --> 00:15:36,880
{\an8}새로운 이야기와 주장을 펼치면서

255
00:15:37,320 --> 00:15:39,360
남 탓만 해요

256
00:15:43,880 --> 00:15:48,440
부모님인 인드라니와 싯다르타는
제 옆에 있어 준 적이 없어요

257
00:15:51,160 --> 00:15:54,640
제겐 조부모님이 부모님이었죠

258
00:15:59,240 --> 00:16:03,440
이 집에 남은 건
어린 시절의 추억과…

259
00:16:05,080 --> 00:16:10,880
조부모님이 우릴 키우느라 겪으신
고초뿐입니다

260
00:16:13,600 --> 00:16:16,040
심지어 한 달에 몇 번씩

261
00:16:16,520 --> 00:16:20,240
우리 배를 채우기 위해
조부모님이 배를 곯기도 하셨어요

262
00:16:23,600 --> 00:16:26,720
어릴 적, 시나는 누나였지만

263
00:16:26,840 --> 00:16:30,520
우린 절친처럼 같이 놀았어요

264
00:16:30,800 --> 00:16:34,520
함께 온갖 장난을 치고 놀았죠

265
00:16:36,480 --> 00:16:39,920
이웃들은 우리가
동네에서 제일가는

266
00:16:41,040 --> 00:16:42,960
사고뭉치라고 했죠

267
00:16:43,440 --> 00:16:46,360
아무튼 그 정도가 기억나네요

268
00:16:54,760 --> 00:16:58,080
전 델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지만
구와하티에서 자랐습니다

269
00:16:58,640 --> 00:17:00,000
"암리타 마두칼리아
정치부 기자"

270
00:17:00,080 --> 00:17:02,160
구와하티에서
시나와 메카일을 만났죠

271
00:17:03,320 --> 00:17:05,120
시나는 저보다 한 살 어렸어요

272
00:17:06,560 --> 00:17:09,320
시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

273
00:17:09,400 --> 00:17:11,240
교사들에게도 사랑받았죠

274
00:17:12,520 --> 00:17:14,920
반면 메카일은 말썽꾸러기였어요

275
00:17:15,040 --> 00:17:18,000
교사들에게 늘 혼나곤 했죠

276
00:17:20,240 --> 00:17:23,320
시나는 저보다 궁금한 게 많았어요

277
00:17:23,800 --> 00:17:25,360
엄마는 왜 떠났는지
무슨 일이 있었는지

278
00:17:25,880 --> 00:17:29,600
부모님은 왜 함께하지 않는지
궁금해했죠

279
00:17:30,840 --> 00:17:32,520
시나는 이런 의문을 품었죠

280
00:17:32,880 --> 00:17:36,600
'엄마는 우리를 낳았으면서
왜 떠난 거지?'

281
00:17:37,640 --> 00:17:40,760
인드라니는 우리를 떠났고

282
00:17:41,800 --> 00:17:44,160
연락도 하지 않았고

283
00:17:44,480 --> 00:17:48,080
우리가 죽었는지 살았는지
궁금해하지도 않았어요

284
00:17:52,040 --> 00:17:54,440
시나는 슬픔을 안고 살았고

285
00:17:56,800 --> 00:17:59,000
그 마음을 일기장에 털어놨어요

286
00:18:07,920 --> 00:18:09,120
일기를 입수할 방법을

287
00:18:10,160 --> 00:18:13,000
찾아냈습니다
자세한 내용은 생략할게요

288
00:18:13,120 --> 00:18:15,400
제 정보원에게 좋지 않으니까요

289
00:18:15,640 --> 00:18:18,040
어쨌든 일기장을 보긴 봤습니다

290
00:18:29,480 --> 00:18:33,160
어머니에 대해 쓴 내용이
좀 충격적이었어요

291
00:18:37,040 --> 00:18:40,680
전 사진을 몇 장 찍고 기사를 썼죠

292
00:18:41,000 --> 00:18:43,400
지금 공개하는 일기장은

293
00:18:43,480 --> 00:18:46,000
시나가 어머니 인드라니에 대해
쓴 일기장입니다

294
00:18:46,240 --> 00:18:48,920
우울하다고 분명하게 적었으며

295
00:18:49,000 --> 00:18:50,520
미래가 암울하다고 적었습니다

296
00:18:50,600 --> 00:18:53,440
또 인드라니 무케르지를 비난하며

297
00:18:53,520 --> 00:18:55,760
'엄마가 밉다'

298
00:18:55,920 --> 00:19:00,200
'엄마는 마녀다' 등
그에게 경멸적인 표현도 썼으며

299
00:19:00,920 --> 00:19:04,880
'엄마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
모르겠다'

300
00:19:05,000 --> 00:19:07,800
'우리를 잊어버린 걸까?
신경 안 쓰는 걸까?'라고 썼습니다

301
00:19:10,880 --> 00:19:16,040
제 어머니가 메카일과 시나에게
설명한 이야기는

302
00:19:16,920 --> 00:19:19,960
영특했던 제가 사회생활을 하도록

303
00:19:20,080 --> 00:19:26,040
당신들이 아이들 양육을
맡았다는 것이었습니다

304
00:19:26,520 --> 00:19:31,360
제가 아이들에게 얽매이지 않고

305
00:19:31,440 --> 00:19:34,000
제 삶을 살길 바라신 거죠

306
00:19:34,440 --> 00:19:37,520
"1990년"

307
00:19:41,040 --> 00:19:42,120
전…

308
00:19:43,520 --> 00:19:45,520
콜카타에 온 어린 소녀였어요

309
00:19:45,600 --> 00:19:50,360
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웠던 사실은

310
00:19:51,200 --> 00:19:54,640
사람들이 저에 대해
잘 몰랐다는 점이었죠

311
00:19:56,640 --> 00:19:58,280
인드라니는 처음 만났을 때

312
00:19:59,080 --> 00:20:00,560
{\an8}YWCA에서 살아서
안정이 필요했어요

313
00:20:00,640 --> 00:20:02,160
{\an8}"아비지트 센
인드라니의 옛 친구"

314
00:20:02,240 --> 00:20:03,760
{\an8}곁에 아무도 없었고
가족은 고향에 있었죠

315
00:20:03,920 --> 00:20:06,640
인드라니는 거처할 집이 필요했고

316
00:20:07,400 --> 00:20:09,640
밥을 챙겨줄 사람이 필요했어요

317
00:20:11,080 --> 00:20:12,920
산지브도 후보 중 하나였죠

318
00:20:13,000 --> 00:20:14,280
"산지브 칸나
인드라니의 전남편"

319
00:20:15,080 --> 00:20:18,520
하루는 YWCA 친구들과
저녁을 먹으러 나갔는데

320
00:20:19,200 --> 00:20:22,400
산지브도 친구들과 왔더라고요

321
00:20:23,200 --> 00:20:25,240
처음부터 잘 맞았죠

322
00:20:26,320 --> 00:20:28,520
전 그 사람한테 끌렸어요

323
00:20:29,120 --> 00:20:30,280
{\an8}인드라니의 전남편…

324
00:20:32,640 --> 00:20:33,680
"2015년 8월"

325
00:20:33,760 --> 00:20:34,640
산지브!

326
00:20:35,200 --> 00:20:36,880
산지브, 대답 좀 해주시죠

327
00:20:37,600 --> 00:20:39,240
살인 동기가 뭐였습니까?

328
00:20:40,840 --> 00:20:42,320
살인 동기가 뭐였습니까?

329
00:20:42,800 --> 00:20:44,400
시나를 왜 죽였습니까?

330
00:20:45,440 --> 00:20:46,560
대답하시죠!

331
00:20:46,680 --> 00:20:50,240
{\an8}도대체 어떤 근거로
산지브가 체포된 거죠?

332
00:20:50,760 --> 00:20:52,360
너무 놀랐습니다

333
00:20:53,280 --> 00:20:54,840
그럴 사람이 아니거든요

334
00:20:55,120 --> 00:20:59,040
다친 개도 도와줄 사람이라니까요

335
00:20:59,920 --> 00:21:03,000
{\an8}"디제이 & 수치 클레르
산지브 칸나의 친구"

336
00:21:03,080 --> 00:21:06,280
{\an8}산주는 저와 같은 학교를 졸업하고
제 비서가 됐어요

337
00:21:06,360 --> 00:21:08,280
제 동호회 회원이기도 했죠

338
00:21:09,120 --> 00:21:11,680
전 대부분의 동호회에
가입했지만, CCFC는…

339
00:21:11,920 --> 00:21:14,160
- 가장 인기가 많죠
- 가장 인기가 많아요

340
00:21:14,320 --> 00:21:17,120
술꾼과 스포츠광의 동호회죠

341
00:21:18,360 --> 00:21:20,720
산주는 활동적인 회원이었어요

342
00:21:21,240 --> 00:21:24,800
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파티에
산주가 꼭 초대받았죠

343
00:21:25,440 --> 00:21:27,000
이때 인드라니가 등장했죠

344
00:21:28,440 --> 00:21:30,320
산지브는 인드라니를 소개해 줬고

345
00:21:31,440 --> 00:21:33,320
인드라니는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

346
00:21:34,080 --> 00:21:37,160
인맥이 천천히 늘기 시작했죠

347
00:21:37,320 --> 00:21:39,160
인드라니는 출세주의자였어요

348
00:21:39,360 --> 00:21:42,680
지위를 높여줄 만한
사람들을 찾았죠

349
00:21:43,200 --> 00:21:44,640
남자의 입장에서 말하자면

350
00:21:45,480 --> 00:21:46,560
인드라니에겐 뭔가 있었어요

351
00:21:47,560 --> 00:21:50,040
어떤 매력이 있었죠

352
00:21:50,160 --> 00:21:51,920
섹시하다고나 할까

353
00:21:52,440 --> 00:21:55,080
입술이든 눈빛이든

354
00:21:55,640 --> 00:22:00,120
남자의 시선을 끌어당기는
뭔가가 있었습니다

355
00:22:02,320 --> 00:22:05,840
잘 알고 있어요, 어디를 가든

356
00:22:07,480 --> 00:22:13,520
제가 그곳에서 손꼽히게
매력적인 여성이 된다는 걸요

357
00:22:15,120 --> 00:22:16,640
남자들은 절 쳐다보고

358
00:22:17,920 --> 00:22:20,800
여자들은 불편해하죠

359
00:22:22,000 --> 00:22:24,520
특별한 재주가 있었어요

360
00:22:25,320 --> 00:22:28,720
사람을 끌어당기거나
마음을 얻는 재주요

361
00:22:29,040 --> 00:22:30,280
교활했어요

362
00:22:30,360 --> 00:22:32,360
원하는 건 반드시 얻어냈죠

363
00:22:32,840 --> 00:22:36,640
인드라니 보라는
큰 꿈을 안고 콜카타로 왔고

364
00:22:36,800 --> 00:22:40,760
이곳에서 산지브 칸나를 만나
사랑에 빠졌습니다

365
00:22:41,000 --> 00:22:43,760
두 사람은 대여섯 해 넘게
함께했습니다

366
00:22:43,880 --> 00:22:47,200
이 집이 바로 그들이
한 가족으로 지냈던 집입니다

367
00:22:48,120 --> 00:22:51,080
산지브는 좋은 집안 출신이었어요

368
00:22:51,520 --> 00:22:55,160
거의 모든 조건을 충족했죠

369
00:22:56,920 --> 00:23:00,520
아주 멋진
펀자브식 결혼식을 올렸고

370
00:23:02,000 --> 00:23:03,440
신랑 가족은 모두 참석했지만

371
00:23:03,800 --> 00:23:05,120
전 가족이 없었어요

372
00:23:08,600 --> 00:23:12,000
4년 후, 전 또 임신했어요

373
00:23:14,000 --> 00:23:16,920
1997년, 비디가 태어났죠

374
00:23:22,200 --> 00:23:24,080
"산지브 칸나
인드라니 - 비디 무케르지"

375
00:23:24,160 --> 00:23:27,400
우리 아내한테 이렇게 말했대요

376
00:23:27,480 --> 00:23:29,120
- '임신했어요'
- 첫아이랬죠

377
00:23:29,240 --> 00:23:30,440
'내 첫아이예요'

378
00:23:34,440 --> 00:23:35,440
"봄베이"

379
00:23:35,600 --> 00:23:37,040
"뭄바이"

380
00:23:37,400 --> 00:23:38,320
{\an8}"2023년"

381
00:23:38,400 --> 00:23:39,600
{\an8}산기타, 차 좀 줘요

382
00:23:39,720 --> 00:23:40,720
네

383
00:23:48,760 --> 00:23:51,200
고마워요, 산기타

384
00:23:52,600 --> 00:23:53,600
고마워요

385
00:23:57,000 --> 00:23:58,000
법정에서는

386
00:23:58,120 --> 00:24:01,680
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진
무죄인 거잖아요?

387
00:24:01,760 --> 00:24:06,040
비록 감옥에서
오랜 시간을 보냈지만요

388
00:24:06,880 --> 00:24:11,920
하지만 사회에서는
이미 망가졌어요

389
00:24:12,000 --> 00:24:13,720
평판도 날아갔고

390
00:24:14,160 --> 00:24:16,160
낙인이 찍혔잖아요

391
00:24:17,000 --> 00:24:19,720
'자기 딸을 죽인 살인마'라고요

392
00:24:19,800 --> 00:24:22,400
전혀 사실이 아니에요

393
00:24:22,480 --> 00:24:24,320
사실과는 너무나 다르죠

394
00:24:25,040 --> 00:24:28,880
예를 들어, 전 산지브와
아무런 관련이 없어요

395
00:24:29,000 --> 00:24:32,880
비디를 제외하면요
비디는 공통분모죠

396
00:24:33,000 --> 00:24:36,800
비디 학교 이야기나
생일 축하 인사는 나눴지만

397
00:24:36,880 --> 00:24:37,960
그것 외에는

398
00:24:38,080 --> 00:24:43,000
비디와 전 25년간
산지브 삶에 존재하지 않았어요

399
00:24:46,000 --> 00:24:49,960
전에 결혼했던 남편이

400
00:24:50,960 --> 00:24:52,920
{\an8}뭐 하러 공범이 돼서

401
00:24:53,000 --> 00:24:54,000
{\an8}"라즈딥 사르데사이
기자"

402
00:24:54,120 --> 00:24:58,760
{\an8}이전 관계에서 낳은
딸을 죽이나요?

403
00:25:00,080 --> 00:25:02,960
다양한 가설이 있습니다

404
00:25:03,840 --> 00:25:05,960
인드라니는 사기꾼입니다

405
00:25:06,480 --> 00:25:07,440
사기꾼입니다

406
00:25:07,560 --> 00:25:09,840
어떻게 감정을 이용해
누군가를 협박할 수 있죠?

407
00:25:09,960 --> 00:25:12,400
이 모든 전술은 범죄입니다

408
00:25:12,520 --> 00:25:15,080
전 인드라니가
산지브를 조종했다고 생각해요

409
00:25:16,080 --> 00:25:18,320
비디가 위험하다는 둥

410
00:25:18,440 --> 00:25:20,040
눈물겨운 사연을 들려주면서요

411
00:25:20,120 --> 00:25:22,040
제 생각일 뿐입니다

412
00:25:22,560 --> 00:25:24,880
산지브는 바보 같을 정도로
순진한 면이 있어서

413
00:25:25,280 --> 00:25:27,080
넘어갔을 거예요

414
00:25:27,520 --> 00:25:30,440
어느 쪽의 편을 들거나
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

415
00:25:30,520 --> 00:25:31,800
살인 사건 당시

416
00:25:31,880 --> 00:25:34,760
산지브가 소셜 미디어에서
어떤 활동을 했는지

417
00:25:34,840 --> 00:25:36,800
알려드리는 것뿐입니다

418
00:25:36,920 --> 00:25:37,800
{\an8}"살인 5일 후"

419
00:25:37,920 --> 00:25:39,280
{\an8}2012년 4월 30일

420
00:25:39,360 --> 00:25:42,000
{\an8}살인 사건 발생 며칠 후입니다

421
00:25:42,160 --> 00:25:45,760
{\an8}'가끔 내가 너무 이상해서
나도 깜짝 놀란다'

422
00:25:45,960 --> 00:25:48,960
시나 보라 살인 사건이
독특한 이유는

423
00:25:49,560 --> 00:25:53,400
정보가 더 많이 제공될수록

424
00:25:54,320 --> 00:25:57,880
사건이 더 혼란스럽고
이상해졌다는 점이었죠

425
00:25:58,200 --> 00:26:03,720
그리고 답이란 것을 얻을 때마다

426
00:26:03,800 --> 00:26:05,080
더 많은 의문이 생겨났습니다

427
00:26:05,600 --> 00:26:08,800
제가 체포당했을 당시
피터가 제 남편이었어요

428
00:26:10,200 --> 00:26:12,880
산지브는 스쳐 가는 사람이었죠

429
00:26:13,480 --> 00:26:16,240
근데 피터는 제 전부였어요

430
00:26:17,720 --> 00:26:20,520
"2001년"

431
00:26:21,040 --> 00:26:25,480
전 제가 이뤄야 할
더 큰 뭔가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

432
00:26:25,560 --> 00:26:27,640
속에 열정이 가득했죠

433
00:26:27,800 --> 00:26:29,000
"봄베이"

434
00:26:29,400 --> 00:26:31,320
"뭄바이"

435
00:26:31,520 --> 00:26:32,760
떠나고 싶어 했어요

436
00:26:32,960 --> 00:26:35,600
콜카타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
많지 않다는 걸 깨달았죠

437
00:26:36,600 --> 00:26:38,680
봄베이가 좋았어요, 분위기도 좋고

438
00:26:38,760 --> 00:26:40,520
에너지도 맘에 들었어요

439
00:26:41,120 --> 00:26:43,520
저랑 딱 맞는 곳이라는
느낌이 왔죠

440
00:26:46,320 --> 00:26:49,400
어느 날 저녁 타지 호텔에서
패션쇼가 열렸어요

441
00:26:51,200 --> 00:26:53,160
피터랑 전 바에서 만났죠

442
00:26:54,800 --> 00:26:57,160
피터는 강렬했어요

443
00:26:57,760 --> 00:27:00,080
자기가 '스타 TV'의 CEO라고 했죠

444
00:27:01,520 --> 00:27:03,280
제 이름을 말하자

445
00:27:03,920 --> 00:27:05,480
피터가 물어보더군요

446
00:27:06,080 --> 00:27:08,760
이름이 벵골 이름인데
벵골인이냐고요

447
00:27:08,840 --> 00:27:09,920
전 아니라고 했고

448
00:27:10,520 --> 00:27:13,440
결혼 후 성은 '칸나'라고 했어요
제가 한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

449
00:27:14,440 --> 00:27:18,000
피터는 자기가
이혼한 사실을 털어놨습니다

450
00:27:19,400 --> 00:27:21,520
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와

451
00:27:22,080 --> 00:27:26,640
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 중
뭐가 되고 싶냐고 묻길래

452
00:27:28,040 --> 00:27:31,240
전 큰 연못의
큰 물고기가 되고 싶댔죠

453
00:27:34,160 --> 00:27:37,880
한편, 산지브와의 관계는
무너지고 있었어요

454
00:27:40,000 --> 00:27:41,600
전 결심했죠

455
00:27:41,920 --> 00:27:43,960
이혼을 신청하고

456
00:27:44,280 --> 00:27:45,400
제가 비디를 키우기로요

457
00:27:45,480 --> 00:27:48,600
비디를 데려가겠다는
마음은 확실했어요

458
00:27:49,360 --> 00:27:51,560
그렇게 봄베이로 이사했죠

459
00:27:53,200 --> 00:27:56,440
피터를 처음 만났을 때
전 엄마와 콜카타에서 도착해서

460
00:27:56,560 --> 00:27:59,160
여행 가방이 놓인
트롤리에 앉아 있었어요

461
00:27:59,280 --> 00:28:01,160
갈래머리를 하고요

462
00:28:01,240 --> 00:28:03,320
피터와 전 서로 쳐다봤어요

463
00:28:03,880 --> 00:28:07,720
마냥 귀엽고 어색한 순간이었죠

464
00:28:07,800 --> 00:28:10,280
'전 비디예요'라고 했더니

465
00:28:10,480 --> 00:28:11,880
피터도 인사를 했고

466
00:28:11,960 --> 00:28:15,000
제가 너무 작으니까
허리를 한껏 숙이셨어요

467
00:28:15,600 --> 00:28:18,960
집에 도착해서
전 부엌으로 뛰어갔어요

468
00:28:19,560 --> 00:28:22,160
아빠를 보면서
초콜릿이 있냐고 물었고

469
00:28:22,560 --> 00:28:24,120
있다고 하셨어요

470
00:28:24,760 --> 00:28:27,440
전 엄마한텐 말하지 말고
달라고 했죠

471
00:28:27,680 --> 00:28:30,240
그게 저희의 첫 비밀이었고

472
00:28:30,440 --> 00:28:33,000
아빠는 엄마한테
끝까지 말하지 않았어요

473
00:28:33,080 --> 00:28:36,520
아무런 얘기도 안 했죠
그 순간 우리는

474
00:28:37,240 --> 00:28:39,840
부녀지간이 된 것 같아요

475
00:28:45,080 --> 00:28:47,760
비디를 데려간 건 놀라웠어요

476
00:28:48,400 --> 00:28:51,960
산지브 칸나를 버린 것도요

477
00:28:52,160 --> 00:28:53,600
산지브는 완전히 망가졌거든요

478
00:28:54,400 --> 00:28:55,280
상심했죠

479
00:28:57,960 --> 00:29:00,160
산지브는 저와
관계를 이어 가려고 했어요

480
00:29:00,840 --> 00:29:03,760
하지만 전 다른 세계에 있었어요

481
00:29:03,840 --> 00:29:06,640
피터가 아빠라는 사실이

482
00:29:06,720 --> 00:29:09,360
너무 좋았고
아빠를 많이 아꼈어요

483
00:29:09,680 --> 00:29:11,880
엄마보다도 아빠와 더 가까웠죠

484
00:29:15,000 --> 00:29:18,000
문제는 피터가 얼마나
알고 있었느냐는 겁니다

485
00:29:18,640 --> 00:29:21,120
그리고 얼마큼 밝혔느냐는 거죠

486
00:29:21,760 --> 00:29:26,040
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
다 밝혔을까요?

487
00:29:29,680 --> 00:29:31,440
{\an8}"2015년 8월 27일
인드라니 체포 2일 후"

488
00:29:31,520 --> 00:29:33,000
{\an8}인드라니의 현 남편이자

489
00:29:33,120 --> 00:29:34,600
{\an8}'스타 인디아'의
전 CEO 피터 무케르지도

490
00:29:34,680 --> 00:29:36,760
어제 경찰에 출두했습니다

491
00:29:36,920 --> 00:29:39,360
피터 무케르지는
아내 인드라니와의

492
00:29:39,440 --> 00:29:42,080
공동 신문에 참석하길
거부했습니다

493
00:29:42,920 --> 00:29:46,280
피터는 명석하진 않았어요

494
00:29:46,920 --> 00:29:48,560
아마 그래서

495
00:29:49,440 --> 00:29:50,920
제가 체포된 후

496
00:29:51,000 --> 00:29:54,200
언론에 거짓말을 하면서
본인을 곤란하게 만든 거겠죠

497
00:29:55,760 --> 00:30:00,880
전 제게 들리는 정보와
실시간으로 쏟아지는 폭로에

498
00:30:00,960 --> 00:30:04,240
완전히 충격과
공포에 휩싸였습니다

499
00:30:05,840 --> 00:30:07,400
구체적으로는

500
00:30:08,680 --> 00:30:11,160
시나 보라의 진짜 정체와

501
00:30:11,280 --> 00:30:14,040
인드라니가 과거에
얼마나 결혼을 많이 했는지

502
00:30:14,600 --> 00:30:19,320
그리고 시나 보라 실종 사건의
전말을 알게 된 것이죠

503
00:30:19,840 --> 00:30:23,680
전 제왕절개 흉터가
세 개나 있어요

504
00:30:24,280 --> 00:30:25,440
제 배에요

505
00:30:26,280 --> 00:30:27,280
그렇겠죠?

506
00:30:27,680 --> 00:30:31,480
그러니 피터는
모든 걸 알고 있었어요

507
00:30:32,240 --> 00:30:33,720
처음부터요

508
00:30:35,240 --> 00:30:37,440
전 정말 믿고 싶어요

509
00:30:37,520 --> 00:30:40,680
제 아버지 피터가 사건에
아무 상관이 없다고요

510
00:30:41,360 --> 00:30:44,880
하지만 솔직히 여태 이상한 일이…

511
00:30:47,000 --> 00:30:49,080
너무 많이 일어났어요

512
00:30:51,920 --> 00:30:54,120
{\an8}저희는 봄베이에 멋진 집이 있어요

513
00:30:55,360 --> 00:30:56,640
{\an8}'말로 하우스'죠

514
00:30:57,240 --> 00:30:59,200
{\an8}꽤 비싼 집이었는데

515
00:30:59,720 --> 00:31:02,960
{\an8}부모님이 제 18살 생일에
선물로 주기로 하셨죠

516
00:31:03,040 --> 00:31:05,520
"증여 계약서"

517
00:31:06,280 --> 00:31:08,320
8월 26일이 제 생일인데

518
00:31:09,320 --> 00:31:11,880
8월 25일에 엄마가 체포됐어요

519
00:31:12,280 --> 00:31:14,640
엄마가 체포되던 날 저녁에

520
00:31:14,720 --> 00:31:18,080
재산 이전을 중단하라는
편지가 발송됐어요

521
00:31:21,640 --> 00:31:27,440
아내가 살인 혐의로
경찰서에 갔는데

522
00:31:28,400 --> 00:31:31,440
남편으로서 가장 먼저 한 생각이

523
00:31:31,880 --> 00:31:36,520
건물 관리인에게 재산 이전을
멈추라고 하는 거라뇨?

524
00:31:38,280 --> 00:31:40,280
대체 뭐 하자는 거죠?

525
00:31:45,040 --> 00:31:46,840
가장 침묵하는 사람은

526
00:31:46,920 --> 00:31:48,840
피터 무케르지일 겁니다

527
00:31:49,000 --> 00:31:52,480
피터는 시나가
본인 집에 살았는데도

528
00:31:52,560 --> 00:31:54,480
실종 신고도 하지 않았죠

529
00:31:55,320 --> 00:31:56,400
"2012년 5월"

530
00:31:56,520 --> 00:31:58,840
{\an8}난 차를 끓이면서

531
00:31:58,920 --> 00:32:00,720
{\an8}인드라니가 하는 말을 들어봤어

532
00:32:01,520 --> 00:32:03,840
{\an8}우리는 지인인

533
00:32:04,280 --> 00:32:09,200
뭄바이 범죄수사국장
데벤 바르티랑 얘기했고

534
00:32:09,560 --> 00:32:12,320
전화해서 전화번호를 알려줬어

535
00:32:12,400 --> 00:32:16,280
너랑 시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

536
00:32:16,600 --> 00:32:18,240
시나 휴대폰을 추적할 거야

537
00:32:18,320 --> 00:32:19,880
- 그래, 알았어
- 됐지?

538
00:32:21,000 --> 00:32:23,440
{\an8}"데벤 바르티
2012년 뭄바이 경찰청장"

539
00:32:23,560 --> 00:32:26,640
{\an8}데벤 바르티는 고위 경찰이에요

540
00:32:26,800 --> 00:32:29,640
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긴 합니다

541
00:32:29,720 --> 00:32:31,520
친한 경찰에게 연락해

542
00:32:33,520 --> 00:32:36,320
위치 추적을 부탁하는 일이요

543
00:32:36,440 --> 00:32:39,840
괜히 복잡한 사건 접수 절차를
거치기 싫으니까

544
00:32:39,960 --> 00:32:41,400
친구로서 부탁하는 거죠

545
00:32:42,240 --> 00:32:43,800
"2012년 5월"

546
00:32:43,960 --> 00:32:46,080
{\an8}시나의 행방을

547
00:32:46,160 --> 00:32:48,160
{\an8}그때까지 못 찾으면

548
00:32:48,240 --> 00:32:49,880
{\an8}지금 벌써 5시 반이니까

549
00:32:49,960 --> 00:32:53,320
{\an8}경찰서에 가서
제대로 신고해야겠어

550
00:32:53,400 --> 00:32:54,760
{\an8}- 다른 건…
- 이미 했다니까

551
00:32:54,840 --> 00:32:55,800
{\an8}"인드라니 무케르지의 목소리"

552
00:32:55,880 --> 00:32:57,880
{\an8}잘했어요, 그건 잘했어요

553
00:32:57,960 --> 00:33:00,280
{\an8}신고야 많이 할수록 좋죠
저도 할게요

554
00:33:02,320 --> 00:33:04,440
하급자한테 맡긴 게 아니야

555
00:33:04,520 --> 00:33:09,040
범죄수사국 본부
국장이 조사할 거라고

556
00:33:09,120 --> 00:33:11,920
이미 신고했으니까
더 할 수 있는 게 없어

557
00:33:12,000 --> 00:33:13,920
- 이미 했다고
- 잘하셨어요

558
00:33:14,000 --> 00:33:17,280
저도 신고할게요
그럼 조사에 도움이 더 되겠죠

559
00:33:17,400 --> 00:33:19,320
제가 아는 걸 말씀드릴게요

560
00:33:19,440 --> 00:33:21,240
그래, 그렇게 해

561
00:33:21,320 --> 00:33:24,520
가까운 경찰서에 가서
실종 신고 해

562
00:33:24,600 --> 00:33:26,680
메시지 하나 보내놓고 사라졌다고

563
00:33:26,760 --> 00:33:27,880
그냥 데벤 바르티를 기다려

564
00:33:28,120 --> 00:33:30,120
마지막으로 있었던 일도 얘기하고

565
00:33:30,320 --> 00:33:31,560
데벤 바르티를 기다리라고

566
00:33:33,040 --> 00:33:35,640
피터와 인드라니 무케르지가
청장님을 찾아와

567
00:33:35,840 --> 00:33:38,360
개인적인 일이었다고 말하며

568
00:33:38,600 --> 00:33:40,160
시나를 찾았으니

569
00:33:40,240 --> 00:33:42,640
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

570
00:33:48,240 --> 00:33:50,520
고위 경찰관이
피터 무케르지를 보호했을까요?

571
00:33:51,320 --> 00:33:52,720
사건의 은폐는

572
00:33:52,800 --> 00:33:55,600
경찰 조직의
최고위층에서 벌어졌습니다

573
00:33:55,680 --> 00:33:59,560
내부자들이 보호했을지도 모릅니다

574
00:33:59,760 --> 00:34:02,920
시나 보라의 살인범들을요

575
00:34:08,480 --> 00:34:12,680
피터는 카르 경찰서로
거의 매일 출두했어요

576
00:34:12,800 --> 00:34:15,040
흥미로운 사실은

577
00:34:15,120 --> 00:34:18,280
피터가 출두할 때마다
경찰청장이 있었다는 점이었죠

578
00:34:18,360 --> 00:34:19,800
그 자체로도 흥미로웠지만

579
00:34:19,920 --> 00:34:20,760
"비디야
기자"

580
00:34:20,880 --> 00:34:24,240
{\an8}라케시 마리아가 왜 이 사건에
많은 관심을 가졌는지 궁금했어요

581
00:34:24,320 --> 00:34:25,920
{\an8}"라케시 마리아
2015년 뭄바이 경찰청장"

582
00:34:26,040 --> 00:34:30,600
{\an8}뭄바이 경찰청장이라는
높은 직위의 경찰관이 이러는 건

583
00:34:30,960 --> 00:34:32,600
듣도 보도 못했습니다

584
00:34:32,680 --> 00:34:34,000
"YP 싱
전직 경찰관"

585
00:34:34,080 --> 00:34:36,280
4만 명이 넘는 경찰을 거느린 자가

586
00:34:36,760 --> 00:34:41,600
단 하나의 사건을 수사하는 데

587
00:34:41,680 --> 00:34:43,520
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다뇨

588
00:34:44,120 --> 00:34:45,960
그렇게 음모론이 시작됐죠

589
00:34:46,120 --> 00:34:47,520
다들 경찰청장이

590
00:34:47,640 --> 00:34:50,440
피터를 보호하려는 것이냐고
의심했거든요

591
00:34:51,320 --> 00:34:53,120
그러다 라케시 마리아가 전출됐죠

592
00:34:53,760 --> 00:34:55,520
{\an8}뭄바이 경찰청장 라케시 마리아가

593
00:34:55,600 --> 00:34:56,880
{\an8}"뭄바이 최고 경찰
라케시 마리아 전출"

594
00:34:56,960 --> 00:34:59,920
{\an8}시나 보라 살인 사건
수사 도중 전출됐습니다

595
00:35:00,760 --> 00:35:04,840
라케시 마리아가
갑자기 사건에서 배제됐어요

596
00:35:04,920 --> 00:35:06,680
그분에겐 굴욕적인 일이었죠

597
00:35:07,120 --> 00:35:08,520
"오, 마리아!
뭄바이 최고 경찰관, 쫓겨나다"

598
00:35:08,600 --> 00:35:10,920
은퇴를 앞두고 있었고
큰 기회가 될 사건이었어요

599
00:35:11,840 --> 00:35:14,160
시나 보라 살인 사건
수사 담당을 두고

600
00:35:14,240 --> 00:35:15,800
혼란이 있었던 끝에

601
00:35:15,880 --> 00:35:19,920
어제 마하라슈트라주 정부는
사건을 CBI에 넘기기로 했습니다

602
00:35:20,080 --> 00:35:23,160
하지만 이 결정이
사건 해결을 앞당길 수 있을까요?

603
00:35:23,920 --> 00:35:27,600
뭄바이 경찰은
사건을 해결했다고 주장했지만

604
00:35:27,720 --> 00:35:30,680
갑자기 중앙수사국으로
사건을 이관한다고 합니다

605
00:35:30,880 --> 00:35:35,560
은폐가 있는 것 아니냐는
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

606
00:35:36,160 --> 00:35:37,800
사건이 CBI로 이관된 후

607
00:35:37,880 --> 00:35:40,720
아빠는 며칠 만에 체포됐어요

608
00:35:44,480 --> 00:35:47,840
피터와의 결혼을
정말 많이 후회해요

609
00:35:49,280 --> 00:35:50,920
전 진심으로

610
00:35:51,000 --> 00:35:53,880
피터와 결혼하지 않았다면
오늘날 이런 상황에

611
00:35:54,560 --> 00:35:56,640
처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어요

612
00:36:09,320 --> 00:36:12,000
CBI 국장 아닐 신하가

613
00:36:12,080 --> 00:36:16,000
20분 전에 피터 무케르지를
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

614
00:36:22,000 --> 00:36:24,360
CBI는 피터 무케르지가

615
00:36:24,440 --> 00:36:27,920
범죄 공모에 연루됐다는
증거를 확보했습니다

616
00:36:34,600 --> 00:36:37,480
피터 무케르지가 증거를 인멸하고

617
00:36:37,560 --> 00:36:39,760
수사 기관을 오도한 혐의로
기소됐습니다

618
00:36:40,200 --> 00:36:42,440
CBI는 살인 동기로

619
00:36:42,520 --> 00:36:44,560
금전 문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

620
00:36:50,480 --> 00:36:52,280
인드라니의 사촌이

621
00:36:53,840 --> 00:36:58,600
신문에서 기사를 봤다고 했어요

622
00:36:59,320 --> 00:37:04,600
인드라니가 피터와
결혼했다는 기사였죠

623
00:37:06,160 --> 00:37:09,000
최소 15년간
어머니와 연락이 없었어요

624
00:37:10,600 --> 00:37:13,680
그때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는데

625
00:37:14,080 --> 00:37:18,480
놀랍게도 답장을 받았죠

626
00:37:18,920 --> 00:37:21,120
2002년 12월

627
00:37:21,520 --> 00:37:24,080
'스타 TV'로 편지가 왔어요

628
00:37:25,160 --> 00:37:28,560
아버지가 직접 쓴 편지였죠

629
00:37:29,280 --> 00:37:31,040
편지의 내용은 이랬어요

630
00:37:31,120 --> 00:37:34,080
'우리가 심각한 재정난을
겪고 있고'

631
00:37:35,160 --> 00:37:38,960
'애들도 크고 있으니'

632
00:37:39,240 --> 00:37:40,960
'재정적으로 도와주면 좋겠구나'

633
00:37:41,360 --> 00:37:45,200
어머니가 티켓 두 장을
보내겠다고 했어요

634
00:37:45,680 --> 00:37:46,840
시나랑 저를 위해서요

635
00:37:47,120 --> 00:37:48,680
저희는 당연히 신났죠

636
00:37:50,080 --> 00:37:53,000
어머니를 오랜만에
만날 수 있으니까요

637
00:37:53,680 --> 00:37:55,960
사진으로만 보던 어머니를요

638
00:38:00,640 --> 00:38:03,560
전 자식들을 버리지 않았어요

639
00:38:03,800 --> 00:38:07,200
제가 어머니에게 애들을 맡긴 건

640
00:38:07,520 --> 00:38:10,720
제가 성인이 아니었으니

641
00:38:10,800 --> 00:38:13,520
애들을 먹이고
입힐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

642
00:38:13,600 --> 00:38:15,560
그럴 능력이 없었죠

643
00:38:16,000 --> 00:38:18,200
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했을 거고

644
00:38:18,280 --> 00:38:23,320
그 편지가 온 건
우연의 일치였을 거예요

645
00:38:29,440 --> 00:38:30,600
마침내 그날이 왔어요

646
00:38:37,920 --> 00:38:41,440
저희는 처음 비행기를 탔어요

647
00:38:42,320 --> 00:38:45,120
창가 자리를 두고 다투기까지 했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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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38:51,080 --> 00:38:55,120
시나와 전
한 번도 생각한 적 없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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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38:55,200 --> 00:38:59,400
엄마가 성공했으니
이제 우리 앞날도 필 거라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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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38:59,480 --> 00:39:00,720
그런 생각은 안 했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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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39:00,800 --> 00:39:04,440
그냥 엄마를 볼 생각에 기뻤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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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39:07,120 --> 00:39:09,560
마침내 가족이 될 거라고 생각했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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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이후 일어난 일 때문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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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39:14,520 --> 00:39:16,040
우리 둘을 죽이려고 했겠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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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막: 이보라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