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22,000 --> 00:00:25,240
사진 몇 장 보여드릴게요

2
00:00:28,400 --> 00:00:29,680
이건 시나 어릴 때예요

3
00:00:36,520 --> 00:00:39,760
귀엽죠? 너무 귀여워요

4
00:00:42,720 --> 00:00:45,800
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

5
00:00:46,480 --> 00:00:49,360
세 아이와 함께했을 때였어요

6
00:00:51,920 --> 00:00:54,200
아이들을 사랑했으니까요

7
00:00:54,320 --> 00:00:55,360
이 사진은

8
00:00:55,720 --> 00:00:58,920
메카일과 휴가 떠났을 때인데
어딘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

9
00:01:03,400 --> 00:01:05,720
그건 가족 여행이 아니었어요

10
00:01:06,760 --> 00:01:09,720
이건 2005년에 찍은 사진이에요

11
00:01:13,720 --> 00:01:17,320
전 태어나서 처음으로
인드라니를 만났죠

12
00:01:24,280 --> 00:01:27,720
인드라니는 우릴 콜카타로 불렀고
5성급 호텔에서 만나자고 했어요

13
00:01:28,600 --> 00:01:33,400
앞으로 학비 걱정 없이
공부하게 해주겠다고 했고

14
00:01:33,800 --> 00:01:37,080
본인 부모님이자 제 조부모님을
돌봐준다고도 하셨어요

15
00:01:37,520 --> 00:01:39,360
대신 조건이 있었죠

16
00:01:40,520 --> 00:01:42,000
엄마라고 부르지 않고

17
00:01:42,400 --> 00:01:45,520
사람들 앞에서
동생인 척하라고 했어요

18
00:01:48,280 --> 00:01:50,720
경제적으로 도와주겠지만

19
00:01:50,800 --> 00:01:52,840
비밀을 지켜야 한댔죠

20
00:01:54,480 --> 00:01:56,960
주된 이유는 뭐였냐면

21
00:01:57,440 --> 00:02:00,640
남편 피터 무케르지라는 사람이

22
00:02:00,720 --> 00:02:03,240
아주 유명한 사람이고

23
00:02:03,840 --> 00:02:05,640
재력과 영향력이 있는데

24
00:02:06,080 --> 00:02:08,800
자신의 과거 때문에
남편이 곤란해지는 일은

25
00:02:09,160 --> 00:02:10,520
원치 않았다는 거였어요

26
00:02:16,600 --> 00:02:18,760
그러고는 딸이 하나 더 있다며

27
00:02:19,880 --> 00:02:22,600
딸에게도 비밀을
지켜달라고 했어요

28
00:02:24,000 --> 00:02:27,240
자식이 두 명 더 있다는 사실이
세상에 알려지지 않길 원했죠

29
00:02:34,680 --> 00:02:38,680
돌아오는 비행기에서
시나와 전 가슴이 미어졌어요

30
00:02:51,920 --> 00:02:54,360
그때 저희 조부모님은

31
00:02:55,520 --> 00:02:58,000
저희를 위로하시며 말씀하셨죠

32
00:02:58,800 --> 00:03:00,280
이건 우리를 위한

33
00:03:01,680 --> 00:03:03,000
기회라고요

34
00:03:06,080 --> 00:03:11,480
저희는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고
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어요

35
00:03:14,280 --> 00:03:16,280
그 비행기를 탄 게
큰 실수였나 봐요

36
00:03:18,960 --> 00:03:21,200
타지 않았더라면
시나는 아직 곁에 있었겠죠

37
00:03:23,520 --> 00:03:27,120
"인드라니 무케르지 사건:
파묻힌 진실"

38
00:03:34,880 --> 00:03:36,240
"봄베이"

39
00:03:36,320 --> 00:03:38,160
"뭄바이"

40
00:03:38,800 --> 00:03:40,680
"2012년 5월"

41
00:03:42,000 --> 00:03:43,280
{\an8}말이 자꾸 바뀌잖아

42
00:03:43,360 --> 00:03:44,240
{\an8}"라훌 무케르지의 목소리"

43
00:03:44,320 --> 00:03:46,000
{\an8}뭔가 수상해

44
00:03:46,080 --> 00:03:48,920
한 가지만 묻고 싶은데

45
00:03:49,000 --> 00:03:50,520
솔직하게 대답해 줘

46
00:03:50,600 --> 00:03:51,440
{\an8}"피터 무케르지의 목소리"

47
00:03:51,520 --> 00:03:52,480
{\an8}물어봐

48
00:03:52,560 --> 00:03:55,560
{\an8}나중에 두 사람이
뭔가 알고 있었다는

49
00:03:55,640 --> 00:03:57,200
사실을 알게 된다면

50
00:03:57,280 --> 00:03:59,000
나 정말 상처받을 거야

51
00:03:59,440 --> 00:04:02,600
아들, 가슴에 손을 얹고 약속하마

52
00:04:02,680 --> 00:04:07,360
정말 진심으로 말하는데
숨기는 것도 없고

53
00:04:07,440 --> 00:04:11,040
지어낸 것도 없고
아는 건 전부 얘기했어

54
00:04:12,360 --> 00:04:13,400
"2012년"

55
00:04:14,080 --> 00:04:15,160
"2016년"

56
00:04:15,480 --> 00:04:16,640
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

57
00:04:16,720 --> 00:04:19,400
시나 보라 살인 사건이
밝혀진 지 약 1년이 흘렀습니다

58
00:04:19,480 --> 00:04:22,000
뜻밖의 전개와 반전이 계속됐지만

59
00:04:22,080 --> 00:04:25,680
이토록 충격적인
소식은 없었습니다

60
00:04:26,160 --> 00:04:28,520
CBI가 미디어 거물
피터 무케르지를

61
00:04:28,600 --> 00:04:30,360
살인 공모 혐의로 입건했습니다

62
00:04:30,720 --> 00:04:32,840
공모 혐의를 줄곧 언급했지만

63
00:04:33,040 --> 00:04:35,680
지금까지 대중에게
알려지지 않았던 것은

64
00:04:35,760 --> 00:04:38,280
CBI가 피터 무케르지를
기소한 이유와

65
00:04:38,360 --> 00:04:39,960
"녹음테이프 유출
피터 무케르지 혐의 입증할까?"

66
00:04:40,080 --> 00:04:41,720
체포한 이유였습니다

67
00:04:41,840 --> 00:04:44,080
20개의 녹음테이프를
독점 입수 했습니다

68
00:04:44,160 --> 00:04:46,240
피터와 인드라니가 라훌을

69
00:04:46,320 --> 00:04:48,520
오도하는 대화가 담겨 있어

70
00:04:48,600 --> 00:04:50,840
은폐 시도를 짐작하게 합니다

71
00:04:52,840 --> 00:04:55,920
이 대화는 시나 보라가
실종된 2012년 무렵

72
00:04:56,000 --> 00:04:59,880
라훌이 직접 녹음한 대화입니다

73
00:05:06,160 --> 00:05:11,360
라훌은 CBI에 아버지 피터에 대한
핵심 증거를 제공했으며

74
00:05:11,560 --> 00:05:14,680
이는 전 미디어 거물 체포에
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

75
00:05:16,160 --> 00:05:18,000
부친이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
CBI에 알리셨나요?

76
00:05:19,160 --> 00:05:20,760
아버지가 무죄라고 믿으시나요?

77
00:05:21,240 --> 00:05:22,440
{\an8}이유는 밝힐 수 없습니다

78
00:05:22,520 --> 00:05:23,480
{\an8}"라훌 무케르지
피터의 아들"

79
00:05:23,560 --> 00:05:26,000
{\an8}진행 중인 수사에
방해가 될 수 있으니까요

80
00:05:26,080 --> 00:05:27,960
하지만 아버지는 결백합니다

81
00:05:28,080 --> 00:05:30,080
전 100% 확신합니다

82
00:05:31,560 --> 00:05:33,720
피터에게 편지가 왔어요

83
00:05:34,440 --> 00:05:36,240
제 생일 하루 전에요

84
00:05:36,320 --> 00:05:40,600
자기는 내 무죄가 밝혀지도록

85
00:05:41,120 --> 00:05:43,800
날 위해 기도하고 있고

86
00:05:44,200 --> 00:05:47,640
자기는 내 로미오고
우린 로미오와 줄리엣이고

87
00:05:47,720 --> 00:05:50,680
우린 재회할 거고
모든 일은 해결될 거라고요

88
00:05:52,440 --> 00:05:58,920
그런데 다음 날인 2016년 1월 5일
피터는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어요

89
00:05:59,600 --> 00:06:04,000
제가 모든 일을 저질렀을 것이고
본인은 모르는 일이라면서요

90
00:06:04,920 --> 00:06:06,320
{\an8}"피터, 인드라니를 지목하다"

91
00:06:06,440 --> 00:06:09,520
{\an8}피터는 살인을 계획하고
실행에 옮긴 사람이

92
00:06:09,680 --> 00:06:11,160
{\an8}아내 인드라니였다고 밝혔습니다

93
00:06:12,120 --> 00:06:14,240
아내는 '야심만만한 사람'이며

94
00:06:14,320 --> 00:06:18,360
목표를 위해 자식도 버릴 수 있는
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

95
00:06:20,040 --> 00:06:23,800
피터는 단 한 번도

96
00:06:24,480 --> 00:06:28,840
제게 시나의 행방을
물어본 적 없었어요

97
00:06:30,520 --> 00:06:31,440
단 한 번도요

98
00:06:33,200 --> 00:06:34,080
"2006년"

99
00:06:37,960 --> 00:06:40,600
2006년에 시나가 봄베이로 왔어요

100
00:06:42,000 --> 00:06:46,280
세인트제이비어 대학교에
합격한 후였죠

101
00:06:47,520 --> 00:06:49,760
제가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어요

102
00:06:50,560 --> 00:06:54,080
전 시나가 저와
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했어요

103
00:06:54,240 --> 00:06:55,680
외모도 닮았고

104
00:06:57,480 --> 00:07:02,080
성격도 닮았었죠
시나는 아주 강했어요

105
00:07:04,200 --> 00:07:07,600
저처럼 야심도 아주 컸어요

106
00:07:07,840 --> 00:07:10,000
그래서 봄베이로
데려온 것도 있었죠

107
00:07:10,080 --> 00:07:13,000
좋은 기회의 장이
될 거라고 생각했어요

108
00:07:13,080 --> 00:07:17,200
더 큰 도시에서
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

109
00:07:17,280 --> 00:07:19,520
영특한 만큼 잠재력이 있었거든요

110
00:07:20,840 --> 00:07:26,840
모든 게 순조로웠어요
우린 아주 행복한 가족이었죠

111
00:07:33,480 --> 00:07:35,520
시나는 말로 하우스
손님방에서 지냈어요

112
00:07:36,040 --> 00:07:38,520
그때 정말 끈끈한 유대감을 쌓았죠

113
00:07:38,640 --> 00:07:40,040
"비디 무케르지
인드라니의 딸"

114
00:07:41,640 --> 00:07:44,760
시나와 전 너무 친해져서
뗄 수 없는 사이가 됐어요

115
00:07:47,160 --> 00:07:50,480
역설적으로 우린 자매 같은
소중한 사이였죠

116
00:07:57,840 --> 00:08:00,680
시나랑 메카일이
독일에서 찍은 사진이에요

117
00:08:01,760 --> 00:08:02,680
보이세요?

118
00:08:05,760 --> 00:08:06,720
소중한 추억이네요

119
00:08:07,720 --> 00:08:09,440
그리고 이건…

120
00:08:10,160 --> 00:08:13,160
메카일과 시나 사진인데
디즈니월드였던 것 같네요

121
00:08:13,520 --> 00:08:15,040
같이 가셨어요?

122
00:08:16,000 --> 00:08:17,160
같이 못 갔어요

123
00:08:17,240 --> 00:08:21,600
애들이 여행 갈 무렵
전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어요

124
00:08:22,080 --> 00:08:26,600
미디어 채널과 네트워크를
구축하는 중이었거든요

125
00:08:29,680 --> 00:08:32,640
피터와 결혼한 후
인드라니는 많이 달라졌어요

126
00:08:34,120 --> 00:08:36,240
{\an8}성공, 권력, 돈의 맛을 보고
많이 변했죠

127
00:08:36,320 --> 00:08:37,480
{\an8}"아비지트 센
인드라니의 옛 친구"

128
00:08:40,720 --> 00:08:45,280
피터와 전 성격적으로
아주 비슷했어요

129
00:08:45,360 --> 00:08:46,240
야심이 있었고

130
00:08:47,240 --> 00:08:49,040
추진력과 열정이 대단했죠

131
00:08:50,720 --> 00:08:53,080
피터는 인도에서
루퍼트 머독의 오른팔로

132
00:08:53,160 --> 00:08:56,280
대성공을 거둔 채널을 이끌었고

133
00:08:56,880 --> 00:08:59,320
'스타 TV'의 얼굴이었죠

134
00:09:00,000 --> 00:09:02,160
2005~2006년경

135
00:09:02,240 --> 00:09:05,400
피터가 '스타 TV'에
환멸을 느낄 무렵

136
00:09:06,160 --> 00:09:09,440
피터와 인드라니는
INX 미디어를 설립하기로 했어요

137
00:09:09,520 --> 00:09:10,600
"카브리 밤자이
기자 & 칼럼니스트"

138
00:09:11,960 --> 00:09:17,560
전 INX 미디어 설립에
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

139
00:09:18,240 --> 00:09:20,280
{\an8}프로젝트 합류 당시
많은 관심이 쏟아졌어요

140
00:09:20,400 --> 00:09:21,720
{\an8}"라제시 순다람
뉴스X 전 대표"

141
00:09:22,400 --> 00:09:25,840
뭔가 엄청난 성과를
거둘 거라는 확신이 있었죠

142
00:09:26,840 --> 00:09:29,200
"INX 미디어
1억 5천만 달러 투자 유치 논의"

143
00:09:29,400 --> 00:09:31,080
사람들은 INX 미디어가

144
00:09:31,200 --> 00:09:33,440
인도의 CNN이나
BBC가 될 거라고 했죠

145
00:09:33,960 --> 00:09:37,000
"인드라니 무케르지
우리가 시장을 주도한다"

146
00:09:37,840 --> 00:09:42,400
모두가 피터의 전문성과
핵심 팀을 원했지만

147
00:09:44,080 --> 00:09:47,200
새로운 얼굴도 원한 것 같아요

148
00:09:48,160 --> 00:09:49,560
{\an8}"아내는 주인, 난 노예입니다"

149
00:09:49,680 --> 00:09:51,640
{\an8}제가 INX의 그 얼굴이었죠

150
00:09:52,240 --> 00:09:54,200
"세계 에이즈의 날 행사
2007년 12월 뭄바이"

151
00:09:54,320 --> 00:09:56,800
INX 미디어의 CEO
인드라니 무케르지입니다

152
00:10:00,640 --> 00:10:01,480
인드라니 씨

153
00:10:02,800 --> 00:10:03,880
한 말씀 해주시죠

154
00:10:05,560 --> 00:10:07,000
안녕하세요, 여러분

155
00:10:07,080 --> 00:10:10,720
INX를 대표해
모든 분을 환영합니다

156
00:10:14,160 --> 00:10:17,800
피터와 전 치열한
라이벌 관계였습니다

157
00:10:18,040 --> 00:10:19,440
"쿠날 다스굽타
소니 인디아 전 CEO"

158
00:10:19,520 --> 00:10:21,840
하지만 골프를 치면서
친해지게 됐죠

159
00:10:23,480 --> 00:10:26,280
피터가 아내를 CEO로 임명했을 땐

160
00:10:26,680 --> 00:10:28,600
많이 놀랐습니다

161
00:10:28,720 --> 00:10:32,760
인드라니는 이 사업을 이끌
능력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

162
00:10:34,120 --> 00:10:36,440
큰 적신호라고 생각했죠

163
00:10:39,240 --> 00:10:42,960
인드라니는
명문가 출신도 아니었고

164
00:10:43,040 --> 00:10:45,640
유명 가문 출신도 아니었어요

165
00:10:46,240 --> 00:10:48,560
아마 이런 이유로

166
00:10:48,640 --> 00:10:52,000
영향력 있는 남편과 결혼했음에도

167
00:10:52,360 --> 00:10:54,240
외부인 취급을 받았던 것 같아요

168
00:10:58,240 --> 00:10:59,480
{\an8}무케르지 부부는 영리했어요

169
00:10:59,560 --> 00:11:01,840
{\an8}홍보 담당자를 데려다가

170
00:11:01,920 --> 00:11:04,080
{\an8}인드라니를 세계 최고
언론인으로 만들었으니까요

171
00:11:04,160 --> 00:11:05,200
{\an8}"비르 상비
뉴스X 전 편집장"

172
00:11:08,360 --> 00:11:10,640
인드라니는 기업 리더로서

173
00:11:10,720 --> 00:11:12,920
언론에 비치는 이미지에
민감했습니다

174
00:11:13,080 --> 00:11:15,960
{\an8}이때 '월스트리트 저널'이
인드라니를 주목하기 시작했어요

175
00:11:16,080 --> 00:11:17,280
{\an8}"2008년 주목해야 할 여성 50인"

176
00:11:17,360 --> 00:11:21,120
{\an8}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
여성 50인에 선정됐죠

177
00:11:21,560 --> 00:11:22,720
그 기사를 보내면서

178
00:11:22,800 --> 00:11:27,280
마거릿 대처와 자기 이름이
같이 올라와 있다고 말하더군요

179
00:11:28,040 --> 00:11:31,760
두 분은 성공의 정점에 올랐어요

180
00:11:35,080 --> 00:11:39,160
엄마는 제게 많은 것을 주셨어요

181
00:11:39,640 --> 00:11:41,080
하지만 시나와 메카일에게는

182
00:11:42,640 --> 00:11:44,200
완전히 달랐죠

183
00:11:44,320 --> 00:11:47,160
{\an8}"인드라니 무케르지
갈라 행사에 참석하다"

184
00:11:47,240 --> 00:11:50,440
{\an8}처음에 인드라니는
경제적 지원을 해줬어요

185
00:11:51,760 --> 00:11:54,240
하지만 점점 시나는

186
00:11:54,920 --> 00:11:58,120
비디와 자신을
차별한다고 느꼈어요

187
00:12:00,840 --> 00:12:02,080
둘 다 딸이었고

188
00:12:02,640 --> 00:12:04,440
말로에서 함께 살았는데 말이죠

189
00:12:06,400 --> 00:12:07,920
시나는 힘들어했어요

190
00:12:08,080 --> 00:12:11,440
사람들 앞에서 인드라니를
엄마라고 부를 수 없었으니까요

191
00:12:14,320 --> 00:12:16,640
마음속으로는
간절히 부르고 싶어 했어요

192
00:12:19,680 --> 00:12:20,640
어릴 적부터

193
00:12:22,680 --> 00:12:24,360
기다려온 순간이었어요

194
00:12:28,120 --> 00:12:29,160
그리고 그 순간이 왔지만

195
00:12:30,920 --> 00:12:32,800
누군가 우릴 대신하고 있었죠

196
00:12:38,120 --> 00:12:40,320
우린 이런 삶을 선택하지 않았어요

197
00:12:41,480 --> 00:12:45,320
이 중 그 어느 것도
선택하지 않았죠

198
00:12:47,400 --> 00:12:49,320
아빠가 체포된 걸 알았을 때

199
00:12:50,480 --> 00:12:51,480
전 런던에 있었어요

200
00:12:53,920 --> 00:12:55,440
방에 틀어박혀 지냈죠

201
00:12:56,040 --> 00:12:59,400
잭 다니엘스 한 병을
갖고 있었는데

202
00:12:59,800 --> 00:13:02,800
그걸 마시고 3일 동안 잠만 잤어요

203
00:13:04,360 --> 00:13:06,640
그때는 정말 외로웠어요
솔직히 말해서

204
00:13:06,720 --> 00:13:08,760
정말 외로웠어요

205
00:13:10,160 --> 00:13:14,520
친가 쪽은 불안해했어요

206
00:13:16,200 --> 00:13:17,880
제가 배신할까 봐

207
00:13:18,160 --> 00:13:19,600
조심해야 한다면서요

208
00:13:22,480 --> 00:13:24,440
전 그때 수입원이 없어서

209
00:13:26,200 --> 00:13:27,800
상황이 힘들어졌죠

210
00:13:31,000 --> 00:13:33,760
전 단호한 경고를 들었어요

211
00:13:34,120 --> 00:13:37,320
인드라니와 한편이라면
도와줄 수 없다는 거였죠

212
00:13:38,080 --> 00:13:42,280
제가 엄마에 대해
부정적인 이야기를 할수록

213
00:13:42,360 --> 00:13:44,400
가족들은 절 더 받아줬어요

214
00:13:47,000 --> 00:13:49,080
저희 고모 샹곤이

215
00:13:49,200 --> 00:13:52,440
이런 말을 했던 게 기억나요

216
00:13:53,200 --> 00:13:56,880
'이제부터 인드라니를
엄마라고 부르지 말고'

217
00:13:56,960 --> 00:14:00,200
'이름이나 루시로
부르는 게 좋겠어'

218
00:14:01,480 --> 00:14:03,000
악마 루시퍼의 루시였죠

219
00:14:06,040 --> 00:14:08,720
샹곤 다스 굽타
뺨을 때렸을 거예요

220
00:14:08,800 --> 00:14:11,920
내 면전에 대고
'루시'라고 불렀으면

221
00:14:12,200 --> 00:14:16,200
진짜 뺨을 갈기고
이를 몽땅 뽑아버렸을 거예요

222
00:14:16,440 --> 00:14:20,920
지금이라도 똑같이 할 거예요
감히 날 그렇게 부른다면요

223
00:14:23,120 --> 00:14:24,440
전 다짐했어요

224
00:14:24,760 --> 00:14:27,000
엄마를 그리워할 수 없고
그 사람은 내 엄마가 아니라고

225
00:14:27,200 --> 00:14:28,760
그때부터 루시라고 불렀죠

226
00:14:32,880 --> 00:14:35,880
재판은 2017년 2월에 시작됐습니다

227
00:14:36,200 --> 00:14:38,560
인드라니가 체포되고 2년 후였죠

228
00:14:40,120 --> 00:14:44,120
재판 과정을 통해 인드라니의
유죄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

229
00:14:44,440 --> 00:14:46,440
전 사법부와 법원을
전적으로 믿습니다

230
00:14:46,520 --> 00:14:47,360
"변호인"

231
00:14:47,720 --> 00:14:51,680
수사가 상당히 진행되었으나

232
00:14:51,760 --> 00:14:52,880
동기는 오리무중입니다

233
00:14:53,320 --> 00:14:55,600
동기는 중요한 요소입니다

234
00:14:55,960 --> 00:14:57,880
동기를 모른 채

235
00:14:57,960 --> 00:14:59,280
"YP 싱
전직 경찰관"

236
00:14:59,360 --> 00:15:01,640
유죄 판결을 내리기란
어려운 일이죠

237
00:15:02,640 --> 00:15:06,320
전 이 사건이 재판에 회부된
첫날부터 지켜봤습니다

238
00:15:07,720 --> 00:15:09,040
재판에서 우리가 기대했던

239
00:15:09,360 --> 00:15:11,960
긴장감 넘치는 순간들이 있었는데
그중 하나가

240
00:15:12,040 --> 00:15:13,400
"바이하야시 판데 다니엘
선임 법원 기자"

241
00:15:13,480 --> 00:15:14,640
메카일이 나타났을 때였어요

242
00:15:15,440 --> 00:15:18,280
"2018년 7월 23일"

243
00:15:19,920 --> 00:15:21,880
처음에는 긴장했어요

244
00:15:23,000 --> 00:15:25,040
법정, 변호사들, 질문 방식

245
00:15:25,160 --> 00:15:26,480
"메카일 보라
인드라니의 아들"

246
00:15:26,560 --> 00:15:28,280
모든 게 처음이었으니까요

247
00:15:28,720 --> 00:15:32,160
하지만 진정하고 마음을 먹었죠

248
00:15:32,680 --> 00:15:35,640
누나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

249
00:15:37,960 --> 00:15:41,960
메카일 보라의 진술에서
충격적인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

250
00:15:42,080 --> 00:15:46,880
그는 인드라니와의 관계가
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

251
00:15:47,080 --> 00:15:50,960
정신 질환자라고 말하도록
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

252
00:15:51,040 --> 00:15:54,680
"인드라니가 나를 정신 질환자로
조작하려고 했다"

253
00:15:54,760 --> 00:15:59,040
"인드라니의 지시로
정신 병원에서 고문받았다"

254
00:15:59,640 --> 00:16:02,160
2005년, 제가 15살 때

255
00:16:02,600 --> 00:16:06,320
인드라니는 점심을 사주면서
이렇게 말했어요

256
00:16:07,320 --> 00:16:09,000
'넌 두 시간 후
방갈로르로 떠날 거야'

257
00:16:09,560 --> 00:16:12,520
'가방은 차에 있고 옷도 챙겼어'

258
00:16:12,960 --> 00:16:16,080
'방갈로르에 가서
고등학교 과정을 마쳐'

259
00:16:16,520 --> 00:16:17,480
'이게 내 결정이야'

260
00:16:18,280 --> 00:16:21,080
전 방갈로르가 어딘지도 몰랐어요

261
00:16:24,720 --> 00:16:27,200
"방갈로르"

262
00:16:28,200 --> 00:16:30,320
아직도 분명하게 기억나요

263
00:16:30,480 --> 00:16:31,600
"벵갈루루"

264
00:16:31,720 --> 00:16:35,560
전 울었지만, 인드라니는
제 가방을 내려놓고 인사도 없이

265
00:16:35,640 --> 00:16:38,000
호스텔 지하 주차장에서
차를 타고 사라졌죠

266
00:16:39,600 --> 00:16:42,800
전 학교에 입학했고
완전히 방황했어요

267
00:16:44,800 --> 00:16:47,080
당시에는 휴대폰도 없어서

268
00:16:47,840 --> 00:16:50,960
시나와 조부모님과
연락도 할 수 없었고

269
00:16:51,840 --> 00:16:56,400
방갈로르에서 지낸 지
1년이 지나도록

270
00:16:58,320 --> 00:17:01,280
인드라니 외에는
누구와도 얘기할 수 없었죠

271
00:17:06,200 --> 00:17:07,600
인드라니는
봄베이로 오라고 했어요

272
00:17:11,640 --> 00:17:15,280
그날 안경을 쓰고 콧수염이 난
웬 마른 남자를 소개해 줬어요

273
00:17:16,800 --> 00:17:18,200
바로 산지브 칸나였죠

274
00:17:18,600 --> 00:17:20,960
인드라니의
전남편인 줄은 몰랐어요

275
00:17:21,040 --> 00:17:23,360
"산지브 칸나"

276
00:17:23,720 --> 00:17:24,960
자기 동료인데

277
00:17:25,440 --> 00:17:29,200
술집에 데려가 줄 거니까
따라가라고 했어요

278
00:17:32,760 --> 00:17:35,680
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건
테킬라 샷을 마신 거예요

279
00:17:38,880 --> 00:17:40,040
전 정신을 잃었죠

280
00:17:45,000 --> 00:17:46,440
아침에 의식을 되찾았을 때…

281
00:17:50,720 --> 00:17:52,640
두 손이 침대에 묶여 있었어요

282
00:17:56,480 --> 00:17:57,520
다리도 묶여 있었죠

283
00:18:05,960 --> 00:18:07,240
직원 두세 명이 들어왔어요

284
00:18:14,600 --> 00:18:15,640
절 구타하기 시작했죠

285
00:18:18,480 --> 00:18:20,800
30분쯤 지나서 의사가 들어왔어요

286
00:18:21,200 --> 00:18:22,600
마약 중독 때문에

287
00:18:22,720 --> 00:18:27,280
누나 인드라니가
절 입원시켰다고 하더군요

288
00:18:30,840 --> 00:18:35,240
마시나 정신건강
관리센터라고 했어요

289
00:18:35,360 --> 00:18:37,160
"마시나 병원
환자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"

290
00:18:44,200 --> 00:18:46,040
뭔지 모를 주사를 맞았고

291
00:18:49,240 --> 00:18:50,400
전기충격요법도 받았죠

292
00:18:52,560 --> 00:18:54,280
전 완전히 무너져 내렸어요

293
00:19:08,360 --> 00:19:10,920
한 달이 지나서
인드라니가 찾아왔어요

294
00:19:11,400 --> 00:19:14,480
인드라니는 제게 물었죠

295
00:19:15,400 --> 00:19:17,880
괜찮냐고요
전 괜찮겠냐고 되물었어요

296
00:19:18,000 --> 00:19:19,160
제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요

297
00:19:21,760 --> 00:19:23,120
그러자 소리치기 시작했어요

298
00:19:23,520 --> 00:19:24,640
제가 미쳤고

299
00:19:25,360 --> 00:19:27,720
점점 공격적으로 변한다고요

300
00:19:31,280 --> 00:19:34,600
직원들은 즉시 절 끌고 나갔어요

301
00:19:34,680 --> 00:19:35,800
한마디도 못 하게 했죠

302
00:19:39,920 --> 00:19:44,480
정말이지, 그 1년의 기간 동안

303
00:19:45,480 --> 00:19:47,640
제가 겪은 고문은

304
00:19:48,640 --> 00:19:50,560
죽음과 같은 고통이었어요

305
00:19:52,200 --> 00:19:53,600
하지만 어떻게 살아남았죠

306
00:19:54,760 --> 00:19:58,040
그러다 문득
이 모든 일이 일어난 이유가

307
00:19:58,520 --> 00:20:00,720
제가 입원하기 전에

308
00:20:01,360 --> 00:20:04,960
인드라니가 제 어머니라는 사실을
몇몇 사람들에게

309
00:20:05,160 --> 00:20:06,520
말했기 때문인가 싶었어요

310
00:20:10,760 --> 00:20:13,680
그럼 엄마로서 어떡합니까?

311
00:20:16,440 --> 00:20:20,360
아들이 마약에 중독돼
망가지도록 내버려 둬요?

312
00:20:21,080 --> 00:20:22,000
엄마로서

313
00:20:23,480 --> 00:20:27,680
의사에게 데려가는 게
올바른 결정이었어요

314
00:20:27,920 --> 00:20:29,720
"인드라니, 상담가 도움받아"

315
00:20:29,800 --> 00:20:31,800
"대마초 중독 치료를 위해
메카일을 입원시켰다"

316
00:20:32,040 --> 00:20:34,160
이해가 안 돼요

317
00:20:34,240 --> 00:20:38,720
애들을 돌봐도 죄인이고

318
00:20:38,800 --> 00:20:40,600
돌보지 않아도 죄인이래요

319
00:20:40,960 --> 00:20:42,440
정말이지!

320
00:20:47,240 --> 00:20:48,920
이건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이에요

321
00:20:49,840 --> 00:20:51,800
스키 타러 스위스에 갔었을 때죠

322
00:20:53,040 --> 00:20:55,720
시나랑 메카일 둘 다
행복해 보여요

323
00:20:55,880 --> 00:20:59,480
이게 불행한 삶처럼 보이나요?

324
00:20:59,560 --> 00:21:03,360
돈도, 부도, 안락함도
없는 삶 같아요?

325
00:21:03,720 --> 00:21:06,760
이건 안락함도 아니고 호화예요

326
00:21:07,400 --> 00:21:10,680
이 사진 어디에서 저 때문에

327
00:21:11,240 --> 00:21:13,160
메카일이 불행해 보이나요?

328
00:21:13,240 --> 00:21:16,880
이 사진에서 메카일은
형제들과 행복해 보이잖아요

329
00:21:17,480 --> 00:21:18,920
시나랑 비디랑요

330
00:21:22,600 --> 00:21:24,640
이건 시나랑 비디예요

331
00:21:25,880 --> 00:21:28,960
보이시죠?
여기 말로에서 찍은 거예요

332
00:21:29,600 --> 00:21:32,400
저와 시나의 관계는

333
00:21:32,480 --> 00:21:38,480
2002년부터 2008년까지
라훌이 오기 전까지 아주 좋았어요

334
00:21:38,560 --> 00:21:40,400
사진들을 보면 아시겠지만

335
00:21:40,520 --> 00:21:42,720
라훌이 오면서 모든 게 무너졌어요

336
00:21:46,160 --> 00:21:49,280
피터가 라훌을 인도로 데려왔어요

337
00:21:49,960 --> 00:21:54,800
여기 정착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
일자리를 구하도록요

338
00:21:57,040 --> 00:21:59,760
엄마와 라훌은
첫날부터 삐걱댔어요

339
00:22:00,400 --> 00:22:06,200
라훌은 아빠와 엄마의
결혼을 못마땅해했죠

340
00:22:06,680 --> 00:22:08,680
결혼식 전에도

341
00:22:09,560 --> 00:22:13,720
라훌은 큰 문제를 일으켰어요

342
00:22:13,880 --> 00:22:16,320
싸우고, 엄마를 욕하고

343
00:22:16,680 --> 00:22:18,640
사람들 앞에서 엄마를 망신시켰죠

344
00:22:18,800 --> 00:22:21,280
결국 엄마는 참지 못하고

345
00:22:21,360 --> 00:22:23,760
본인이 왜 참아야 하는지
모르겠다면서

346
00:22:23,840 --> 00:22:25,960
잘해주지 않겠다고 했고
라훌도 마찬가지였어요

347
00:22:29,320 --> 00:22:32,480
시나랑 라훌은
2008~2009년쯤 만났어요

348
00:22:34,040 --> 00:22:36,840
라훌은 시나가 있었을 때
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죠

349
00:22:39,560 --> 00:22:40,640
어느 주말

350
00:22:41,840 --> 00:22:44,360
아침에 일찍 일어났어요

351
00:22:44,560 --> 00:22:46,360
그때 전 문을 막 열곤 했어요

352
00:22:46,480 --> 00:22:49,840
노크가 뭔지도 모르고
그냥 문을 벌컥 열곤 했는데

353
00:22:51,480 --> 00:22:54,520
둘이 같은 침대에서
껴안고 자는 걸 봤어요

354
00:22:57,760 --> 00:23:00,880
배신감도 좀 들고 화도 났어요

355
00:23:01,080 --> 00:23:03,240
뭔가 짜고 치는 것 같았거든요

356
00:23:03,320 --> 00:23:05,280
"시나 보라, 라훌 무케르지"

357
00:23:05,440 --> 00:23:07,560
둘은 빠르게 가까워졌어요

358
00:23:10,360 --> 00:23:13,040
서로한테 푹 빠져 있었어요

359
00:23:13,120 --> 00:23:14,720
그건 부정할 수 없었죠

360
00:23:16,000 --> 00:23:20,040
저희 가정부 마야가
엄마한테 이 사실을 털어놨어요

361
00:23:20,840 --> 00:23:21,800
엄마는 못마땅해하셨죠

362
00:23:23,080 --> 00:23:27,480
제가 둘의 관계를 반대했다는 건
사실이 아니에요

363
00:23:27,560 --> 00:23:30,320
하지만 걱정이 많긴 했어요

364
00:23:31,240 --> 00:23:33,760
라훌에 대해서요

365
00:23:36,080 --> 00:23:39,440
라훌은 게으름뱅이예요
일도 안 하고 농땡이만 피워요

366
00:23:40,320 --> 00:23:44,840
그리고 라훌은 시나가
저를 미워하도록 세뇌했어요

367
00:23:46,320 --> 00:23:49,160
전 아빠랑 몰래
라훌과 시나를 만났어요

368
00:23:49,840 --> 00:23:52,080
라훌이 시나를 부추기더라고요

369
00:23:52,200 --> 00:23:56,560
'그냥 말해, 그냥 비디한테 말해'

370
00:23:57,360 --> 00:24:00,040
테라스에 앉아 있는데
시나가 운을 뗐어요

371
00:24:00,600 --> 00:24:03,440
실은 고백할 게 있다면서요

372
00:24:05,520 --> 00:24:07,120
사실 인드라니는 자기 엄마래요

373
00:24:07,800 --> 00:24:10,320
전 정말이냐고 물었어요

374
00:24:10,680 --> 00:24:12,200
'우리가 자매란 거야?'

375
00:24:12,280 --> 00:24:13,360
그게 제 첫 반응이었어요

376
00:24:13,800 --> 00:24:17,120
그럼 자매 아니냐니까
시나가 그렇다고 했죠

377
00:24:17,240 --> 00:24:19,280
제 손을 잡고 그렇다고 했어요

378
00:24:22,200 --> 00:24:24,760
전 아빠한테 말도 안 된다고

379
00:24:24,840 --> 00:24:26,640
엄마한테 물어보자고 했어요

380
00:24:29,440 --> 00:24:32,320
아빠와 전 엄마한테 가서 물었지만

381
00:24:32,640 --> 00:24:35,640
말도 안 된다는 답을 들었죠

382
00:24:37,880 --> 00:24:41,680
시나가 제 딸이라는 사실을

383
00:24:42,080 --> 00:24:45,480
비디에게 말할 때가
아니라고 생각했어요

384
00:24:45,760 --> 00:24:47,200
그리고…

385
00:24:48,920 --> 00:24:54,360
그 사실이 밝혀진 방식이…

386
00:24:54,440 --> 00:24:57,080
아니다, 아니에요

387
00:24:57,160 --> 00:24:59,560
비디는 저한테 물은 적 없어요

388
00:24:59,640 --> 00:25:01,320
넷이 만난 줄도 몰랐네요

389
00:25:01,480 --> 00:25:06,200
비디와 피터가 시나를 만난 건
제가 체포된 이후라고 알아요

390
00:25:06,280 --> 00:25:10,000
따로 만난 줄 몰랐어요
완전 거짓말이네요, 아니에요!

391
00:25:13,360 --> 00:25:16,800
그 후로 시나와 라훌은
팀을 먹었어요

392
00:25:17,760 --> 00:25:21,440
둘이 한 팀으로
엄마와 대립하는 구도였죠

393
00:25:23,600 --> 00:25:27,080
그러면서 자주 충돌이 일어났고

394
00:25:27,200 --> 00:25:29,480
다툼이 잦아지면서 시나는…

395
00:25:30,720 --> 00:25:32,040
화가 많아졌던 것 같아요

396
00:25:34,240 --> 00:25:36,680
엄마와 시나는 연락을 끊었어요

397
00:25:38,160 --> 00:25:41,280
라훌과 아빠도 마찬가지였죠

398
00:25:41,360 --> 00:25:44,720
엄마의 영향이 있었던 건 맞아요

399
00:25:44,800 --> 00:25:48,680
아빠에게 라훌이 계속 이러면
연락을 끊으라고 했거든요

400
00:25:50,240 --> 00:25:53,640
당시 스트레스가 많았어요
INX에서 일할 때였는데

401
00:25:54,280 --> 00:25:58,640
밤에 3시간밖에 자지 못하고

402
00:25:58,760 --> 00:26:01,880
일요일마저도 일했어요
팀 전체가 그런 상황이었죠

403
00:26:04,200 --> 00:26:07,160
인드라니는 INX에서
통제력이 없었습니다

404
00:26:07,600 --> 00:26:10,200
자신의 위치에 대해
극도로 불안해했죠

405
00:26:14,080 --> 00:26:16,960
사람들이 자기를 노린다는 생각에
사로잡혀 있었어요

406
00:26:17,040 --> 00:26:20,000
자신을 비방하려는 사람들이 있고

407
00:26:20,280 --> 00:26:25,560
자신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
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했죠

408
00:26:28,600 --> 00:26:31,240
인드라니는 검토 회의를 하러
델리에 오곤 했는데

409
00:26:32,240 --> 00:26:33,840
회의에서 목소리를 높이곤 했어요

410
00:26:35,920 --> 00:26:38,520
밤늦게 직원들에게 전화해서는
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죠

411
00:26:39,840 --> 00:26:43,640
제발 주저하지 말고

412
00:26:43,920 --> 00:26:47,040
진심 어린 피드백을 주세요
고약한 글을 쓰지 말고

413
00:26:47,120 --> 00:26:48,320
그냥 알려주시면

414
00:26:48,400 --> 00:26:51,360
바로잡아 드릴게요
그럼 좋은 글을 남기실 수 있겠죠

415
00:26:51,480 --> 00:26:53,160
INX의 새 채널들이
방송을 시작했지만

416
00:26:53,600 --> 00:26:55,600
기대했던 만큼
큰 반응을 얻진 못했어요

417
00:26:55,680 --> 00:26:56,600
"사힐 조시
기자"

418
00:26:56,720 --> 00:26:59,280
미디어계의 선두 주자로
자리 잡지 못했고

419
00:26:59,840 --> 00:27:01,600
이후 상황은 악화하기 시작했죠

420
00:27:02,880 --> 00:27:04,480
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어요

421
00:27:04,560 --> 00:27:08,120
직원들이 해고되고
다툼이 험악해졌다는 이야기요

422
00:27:08,760 --> 00:27:11,840
이대로면 회사가 망할 거라는 걸
모두가 알았어요

423
00:27:11,920 --> 00:27:13,680
"INX 미디어의 9X
재정난 우려"

424
00:27:13,800 --> 00:27:16,160
전 여자에 업계 출신도 아니었고

425
00:27:17,280 --> 00:27:19,720
어리고 경험이 부족했어요

426
00:27:20,200 --> 00:27:23,920
그러니 모두 제가 CEO가 된 게
문제라고 했죠

427
00:27:25,800 --> 00:27:30,880
INX는 수억 달러라는
막대한 자금을 조달했었습니다

428
00:27:31,200 --> 00:27:33,440
하지만 그 돈은
2년 만에 사라져 버렸죠

429
00:27:34,040 --> 00:27:37,240
어디에 그 많은 돈을 썼는지는
알 수가 없었습니다

430
00:27:37,880 --> 00:27:41,360
모두가 이 문제를
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었습니다

431
00:27:41,480 --> 00:27:44,240
경쟁사들과 대중은 물론이고
투자자들과

432
00:27:44,320 --> 00:27:46,440
정부까지도요

433
00:27:46,880 --> 00:27:48,400
"피터와 인드라니가
9천만 파운드를 빼돌렸다"

434
00:27:48,480 --> 00:27:50,920
집행국은 INX에 대한
조사를 진행하고 있었고

435
00:27:51,000 --> 00:27:53,800
일부 자금이 유용됐을
가능성을 의심했죠

436
00:27:56,280 --> 00:27:59,040
두 사람은 회사를 매각하고
영국으로 이사했어요

437
00:28:00,840 --> 00:28:03,280
두 사람이 인도를 떠난 뒤

438
00:28:03,400 --> 00:28:06,680
수년간 그들의 행적은
소문과 이야깃거리가 됐고

439
00:28:06,760 --> 00:28:08,040
"딜립 체리안
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"

440
00:28:08,120 --> 00:28:10,640
그 후 둘은 업계에서
완전히 사라졌죠

441
00:28:10,960 --> 00:28:14,960
상황을 보면
많은 돈이 얽혀 있어요

442
00:28:15,840 --> 00:28:20,640
돈이라는 건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
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요

443
00:28:20,880 --> 00:28:25,280
"시나 보라 살인 사건
계좌 잔고가 살인 동기였나?"

444
00:28:25,400 --> 00:28:26,760
"시나 보라 살인 사건 동기"

445
00:28:26,840 --> 00:28:28,080
"거액의 돈"

446
00:28:28,200 --> 00:28:29,560
"어머니를 협박해"

447
00:28:30,320 --> 00:28:34,280
사람들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어요
시나가 INX 사건에 대해 알았는지

448
00:28:34,640 --> 00:28:36,520
내부 정보를 알고 있었는지

449
00:28:36,600 --> 00:28:39,480
그게 시나의 실종과
관련이 있는지요

450
00:28:40,960 --> 00:28:43,640
대중에게 공개된
CBI 기소장 내용을 보면

451
00:28:43,720 --> 00:28:45,880
어떤 재정적 접근도 없었어요

452
00:28:46,320 --> 00:28:49,360
뭄바이 경찰이
밝힌 내용에만 집중했죠

453
00:28:49,520 --> 00:28:51,920
그러다 음모론이 시작됐습니다

454
00:28:53,400 --> 00:28:55,240
영국에 있는 동안

455
00:28:56,200 --> 00:28:59,360
엄마는 당시 상황 때문에
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어요

456
00:28:59,760 --> 00:29:04,960
기분이 널을 뛰고
심한 불안감에 시달리셨죠

457
00:29:06,840 --> 00:29:09,800
아빠와 전 더 가까워졌고

458
00:29:10,200 --> 00:29:13,520
엄마가 엄격하다고
느끼기 시작했어요

459
00:29:15,520 --> 00:29:19,800
제가 먹는 것부터 인형 개수까지
모든 걸 통제하셨으니까요

460
00:29:19,920 --> 00:29:21,960
근데 아빠는
그냥 다 주라고 하셨어요

461
00:29:24,000 --> 00:29:26,520
엄마는 필요 이상으로 엄격하셨고

462
00:29:26,800 --> 00:29:29,280
필요 이상으로 폭력적이셨죠

463
00:29:29,760 --> 00:29:32,040
뺨 맞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어요

464
00:29:32,120 --> 00:29:34,120
말대꾸만 해도 맞았으니까요

465
00:29:37,200 --> 00:29:39,920
정서적으로 깊은 상처를 남겼어요

466
00:29:43,440 --> 00:29:45,760
"2011년 11월 14일
보내는 사람: 라훌 무케르지"

467
00:29:47,480 --> 00:29:51,480
"사랑하는 우리 가족
행복한 디왈리/새해입니다"

468
00:29:51,560 --> 00:29:55,760
"시나와 저 약혼했어요, 만세!"

469
00:29:55,840 --> 00:29:57,560
"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"

470
00:29:57,640 --> 00:30:00,920
"언제 어디서 모여 축하할지
꼭 알려드릴게요!"

471
00:30:01,160 --> 00:30:06,760
그 무렵 라훌이 약혼을 알리는
메일을 보냈어요

472
00:30:08,000 --> 00:30:10,680
엄마는 크게 기뻐하지 않으셨죠

473
00:30:12,240 --> 00:30:13,960
분위기는 심각했고

474
00:30:14,040 --> 00:30:16,440
점차 더 심해졌던 것 같아요

475
00:30:18,240 --> 00:30:23,120
인드라니는 새로운 신분으로
뭄바이에 왔습니다

476
00:30:25,520 --> 00:30:30,080
측근 중 아무도
인드라니의 과거를 알지 못했죠

477
00:30:32,440 --> 00:30:35,240
시나가 모든 것을 밝혔다면

478
00:30:35,760 --> 00:30:39,640
인드라니의 사회적 이미지가
산산조각 났을 거예요

479
00:30:41,520 --> 00:30:44,040
시나와 라훌의 결혼 소식에

480
00:30:44,640 --> 00:30:45,880
인드라니는 두려웠을 겁니다

481
00:30:46,760 --> 00:30:49,240
구와하티에선
우리가 자식이라는 걸 알았으니

482
00:30:50,280 --> 00:30:53,320
결혼식에서 거짓말이
발각될 테니까요

483
00:30:57,760 --> 00:31:00,040
{\an8}"구와하티"

484
00:31:00,480 --> 00:31:02,120
인드라니는
제 조부모님께 연락했어요

485
00:31:03,000 --> 00:31:07,040
그리고 할머니께
시나를 막으라고 했죠

486
00:31:07,720 --> 00:31:09,560
시나가 라훌과 결혼하면

487
00:31:09,640 --> 00:31:11,880
구와하티 재산 상속을 받지 못하게

488
00:31:12,880 --> 00:31:15,520
유언장을 변경할 거라면서요

489
00:31:17,520 --> 00:31:23,120
인드라니는 돈으로
온 가족을 통제했어요

490
00:31:23,440 --> 00:31:26,040
돈을 무기처럼 사용했죠

491
00:31:26,480 --> 00:31:31,160
자기 말대로 하지 않으면

492
00:31:31,640 --> 00:31:35,000
경제적 지원을
끊어버릴 거라고 했어요

493
00:31:36,320 --> 00:31:39,000
시나는 가족 중에 유일하게

494
00:31:39,800 --> 00:31:43,160
돈으로 통제할 수 없는
사람이었어요

495
00:31:44,960 --> 00:31:47,760
시나는 라훌과 행복하다고 했고

496
00:31:48,560 --> 00:31:51,200
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다고 했죠

497
00:31:53,920 --> 00:31:55,240
제가 겪은 일이 있으니…

498
00:31:58,720 --> 00:32:00,880
같은 일을 겪지 않을까 두려워서

499
00:32:01,000 --> 00:32:03,760
시나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했어요

500
00:32:06,200 --> 00:32:07,560
"2012년 5월"

501
00:32:07,800 --> 00:32:09,840
이 모든 일이 있기 전에

502
00:32:09,920 --> 00:32:12,720
{\an8}시나가 해준 얘기가 있어

503
00:32:12,800 --> 00:32:15,680
{\an8}옥스퍼드브룩스 대학에 합격했고
입학은 1월이래

504
00:32:16,040 --> 00:32:19,720
{\an8}또 내가 알기로는
직장에서 일도 잘하고 있어

505
00:32:20,160 --> 00:32:24,480
최근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서
승진할 것 같다고 했거든

506
00:32:24,560 --> 00:32:28,920
그러니까 갑자기 일을 그만두고
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

507
00:32:29,000 --> 00:32:30,480
사라질 이유가 없어

508
00:32:35,040 --> 00:32:38,520
3년간 시나와 전
연락을 끊은 상태였어요

509
00:32:39,200 --> 00:32:42,640
전 둘이 잘 살라고 했어요

510
00:32:42,720 --> 00:32:44,280
전 영국에 있고
둘은 인도에 있으니까요

511
00:32:45,960 --> 00:32:47,480
물론 라훌은 여전히 백수였고요

512
00:32:48,040 --> 00:32:50,360
거기서 행복하다면
계속 있어도 되니까

513
00:32:50,440 --> 00:32:52,680
지금처럼 거리를 두자고 했죠

514
00:32:53,200 --> 00:32:57,800
그러다 2012년 어느 날
시나에게 연락이 왔어요

515
00:32:57,880 --> 00:32:59,680
그건 기록으로 남아 있어요

516
00:32:59,760 --> 00:33:02,680
시나가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어요

517
00:33:02,920 --> 00:33:06,120
"2012년 3월 9일 금요일
보내는 사람: 시나 보라"

518
00:33:06,440 --> 00:33:07,680
"받는 사람: 인드라니 무케르지"

519
00:33:10,040 --> 00:33:14,120
{\an8}"난 엄마 딸이고
엄마와 닮은 면이 있어"

520
00:33:14,480 --> 00:33:18,320
{\an8}"미워하고, 거짓말하고
화만 내기에"

521
00:33:18,440 --> 00:33:20,520
{\an8}"인생은 너무 짧으니까"

522
00:33:21,080 --> 00:33:25,200
{\an8}"그냥 속마음을 털어놓고
죄책감을 씻고 싶어"

523
00:33:25,400 --> 00:33:28,960
{\an8}3년간 연락도 안 하다가
시나가 먼저 이메일 보냈어

524
00:33:29,120 --> 00:33:30,440
{\an8}응, 알아

525
00:33:30,960 --> 00:33:32,280
{\an8}- 왜지?
- 왜?

526
00:33:33,680 --> 00:33:37,000
{\an8}어디 가서 죽을 거면
이메일을 왜 보내?

527
00:33:37,120 --> 00:33:38,760
아니, 그건 내가 말해줄게

528
00:33:39,000 --> 00:33:41,840
아빠랑 내가 연락을 안 해서야

529
00:33:42,000 --> 00:33:44,360
시나는 그게 마음에 걸렸거든

530
00:33:44,840 --> 00:33:47,640
인드라니와
어느 정도 관계를 개선하면

531
00:33:47,720 --> 00:33:49,120
상황이 바뀔 거라 생각했어

532
00:33:51,480 --> 00:33:56,120
"2012년 4월 7일
시나 실종 17일 전"

533
00:33:56,280 --> 00:33:57,680
제가 시나를 만난 건

534
00:33:58,880 --> 00:34:01,440
2012년 4월 7일이었어요

535
00:34:01,520 --> 00:34:04,800
7일이에요, 정확히 기억해 주세요

536
00:34:05,240 --> 00:34:09,520
2012년 4월 7일

537
00:34:11,320 --> 00:34:14,760
시나와 전 칼리나의
하얏트 호텔에서 만났어요

538
00:34:15,920 --> 00:34:18,920
내가 그랬어
인드라니랑 만나서…

539
00:34:19,440 --> 00:34:21,680
만나서 저녁 먹어도 괜찮다고

540
00:34:21,760 --> 00:34:23,600
화해의 이메일 보냈으니까
만나러 가라고 했지

541
00:34:23,760 --> 00:34:27,160
박사 학위 딸 거면
경제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으니까

542
00:34:27,360 --> 00:34:29,560
근데 인드라니가 조건을 붙이면…

543
00:34:29,680 --> 00:34:31,600
정말 그랬다는 건 아니지만

544
00:34:31,880 --> 00:34:35,880
그런다면 함께할 수 없겠지만
그래도 이해할 거고

545
00:34:36,000 --> 00:34:39,520
공부하면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면
받아들이겠다고 했어

546
00:34:39,600 --> 00:34:42,240
나도 내 할 일 할 거고

547
00:34:42,320 --> 00:34:43,800
미래에 다시 만나자고

548
00:34:44,000 --> 00:34:47,360
정말 긴 저녁이었어요
많은 것에 대해 얘기했죠

549
00:34:47,720 --> 00:34:51,440
3년 만에 만나니까
얘기할 게 많았죠

550
00:34:54,640 --> 00:34:57,120
시나는 대학원에 가고 싶어 했고

551
00:34:57,560 --> 00:35:01,400
그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어요

552
00:35:01,480 --> 00:35:04,560
그건 누가 봐도 분명해 보였어요

553
00:35:06,280 --> 00:35:09,160
{\an8}지금 내가 유추해 볼 수 있는 건

554
00:35:09,280 --> 00:35:10,480
{\an8}"인드라니 무케르지의 목소리"

555
00:35:10,600 --> 00:35:13,200
{\an8}시나가 연락한 이유가
돈 때문이라는 거야

556
00:35:13,320 --> 00:35:15,560
- 그게 유일한 이유라고
- 네

557
00:35:15,640 --> 00:35:18,400
나한테 연락할 다른 이유는 없어

558
00:35:18,800 --> 00:35:21,680
시나가 돈을 요구한 적 있나요?

559
00:35:22,040 --> 00:35:24,720
시나는 결코 단 한 번도

560
00:35:25,160 --> 00:35:26,320
큰돈을 요구한 적 없어요

561
00:35:26,480 --> 00:35:30,760
사실 그 반대로
학비가 필요했을 때도

562
00:35:31,200 --> 00:35:34,800
은행 대출을 받겠다고 했어요

563
00:35:35,160 --> 00:35:38,120
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

564
00:35:38,240 --> 00:35:41,640
돈을 요구하는 게
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죠

565
00:35:41,720 --> 00:35:45,640
일을 시작한 후로
제게 돈이든 뭐든

566
00:35:45,720 --> 00:35:48,440
받은 적도 요구한 적도 없었어요

567
00:35:52,680 --> 00:35:58,160
"2012년 4월 24일
시나가 실종된 날 밤"

568
00:36:01,720 --> 00:36:05,960
2012년 4월 24일
전 봄베이에 있었어요

569
00:36:11,800 --> 00:36:12,800
그 이상은

570
00:36:14,000 --> 00:36:18,280
현재 말씀드릴 수 없어요

571
00:36:20,080 --> 00:36:22,240
그 문제는 재판 중이라서요

572
00:36:27,640 --> 00:36:30,520
24일에 시나를 만났나요?

573
00:36:30,760 --> 00:36:33,720
그 질문에 대한 답은 할 수가…

574
00:36:34,040 --> 00:36:36,200
이미 법정에서 입증되지 않았나요?

575
00:36:36,280 --> 00:36:37,320
그럴 리가요

576
00:36:47,720 --> 00:36:50,440
라훌이 시나를 데려다줬다는 건

577
00:36:50,520 --> 00:36:53,160
제가 시나를 만났다는
증거가 아니에요

578
00:36:54,760 --> 00:36:59,400
제가 시나를 만났다는 혐의는

579
00:36:59,760 --> 00:37:03,200
지금까지 사실로 확인된 바 없어요

580
00:37:03,800 --> 00:37:07,120
2012년 4월 24일이나

581
00:37:07,600 --> 00:37:10,320
그 이후 어느 날에도요

582
00:37:12,000 --> 00:37:13,120
라훌?

583
00:37:15,640 --> 00:37:17,880
그냥 순서대로 설명해 줄게

584
00:37:19,240 --> 00:37:21,200
시나가 6시 반에 아마르선스 왔어

585
00:37:21,280 --> 00:37:22,120
네

586
00:37:22,720 --> 00:37:24,280
거기서 사리를 샀고

587
00:37:28,320 --> 00:37:31,880
난 10시 15분 전쯤 집에 돌아왔어

588
00:38:12,200 --> 00:38:16,760
이 모든 이야기는 정말 황당해요

589
00:38:23,680 --> 00:38:28,240
제가 완벽한 엄마는 아니었지만
그렇다고 해서 살인자는 아니죠

590
00:38:31,560 --> 00:38:33,640
제가 왜 살인을 저지르겠어요?

591
00:38:37,640 --> 00:38:38,880
정말 말도 안 돼요

592
00:38:42,640 --> 00:38:44,600
전 한 가지 확신하고 있어요

593
00:38:45,840 --> 00:38:49,160
시나는 분명히 살아 있어요

594
00:38:52,440 --> 00:38:53,360
그리고 또 하나

595
00:38:54,840 --> 00:38:57,920
시나는 어딘가에서
돌아다니고 있어요

596
00:43:15,520 --> 00:43:17,520
자막: 이보라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