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25.108 --> 00:29.487
대? 대? 여보세요?

00:29.571 --> 00:30.780
내 말 들려?

00:32.407 --> 00:36.119
포틀랜드의 여름날
누구나 짝이 있는데

00:36.202 --> 00:38.496
내 짝과는 연락조차 쉽지 않아

00:38.580 --> 00:43.084
시차가 16시간 나고
8천 km 떨어진 곳에 있으니까

00:44.919 --> 00:47.922
- 키티, 듣고 있어? 키티?
- 안녕

00:48.006 --> 00:49.049
안녕

00:49.132 --> 00:50.633
- 이제 들려
- 이제 되네

00:50.717 --> 00:53.094
- 여긴 전화가 잘 안 터져
- 너무 힘들다

00:53.178 --> 00:54.554
같이 있으면 좋을 텐데

00:54.637 --> 00:57.766
이 멋진 튜브만 아니었으면

00:57.849 --> 01:00.268
집에서
컴포트 양말 신고 있었을 거야

01:00.351 --> 01:01.686
널 그리워하면서

01:01.770 --> 01:04.397
멀리 떨어져 있어서 속상해

01:04.981 --> 01:06.107
나도

01:07.525 --> 01:09.527
다시 만날 수나 있을까?

01:10.028 --> 01:11.613
- 키티?
- 대?

01:11.696 --> 01:15.158
다시 만날 수나 있겠냐고
여보세요?

01:16.618 --> 01:18.244
그럼, 만날 수 있지

01:18.328 --> 01:20.330
지금 같이 있을 수 있다면
뭐든 하겠어

01:23.083 --> 01:25.085
"KISS
한국"

01:25.168 --> 01:27.921
끊어야겠다
나중에 전화할게, 안녕

01:29.130 --> 01:31.508
여보세요? 전데요

01:33.259 --> 01:34.135
세상에

01:35.220 --> 01:36.054
네

01:38.348 --> 01:40.391
24시간, 알겠어요

01:41.392 --> 01:43.228
네, 할게요

01:44.270 --> 01:46.898
정말 감사합니다

01:49.526 --> 01:50.819
야호!

01:54.322 --> 01:57.492
키티와 대
모든 역경에 맞서는 사랑

01:57.575 --> 01:59.369
"키티 & 대"

01:59.452 --> 02:00.703
"모든 역경에 맞서는 사랑"

02:00.787 --> 02:02.413
이게 다 뭐냐, 키티?

02:02.497 --> 02:04.666
끝나면 질문 시간 있어요

02:09.087 --> 02:10.964
두 사람이 인연인지는 보면 알아요

02:12.215 --> 02:13.424
- 느낌이 오거든요
- 안녕

02:13.508 --> 02:17.303
라라 진 언니랑 피터 때도 느꼈고
두 분 때도 느꼈죠

02:18.388 --> 02:19.222
안녕하세요

02:19.305 --> 02:20.807
저와 대 사이에서도 느껴져요

02:24.394 --> 02:26.813
"이것은 운명"

02:26.896 --> 02:27.814
운명

02:27.897 --> 02:31.067
제가 할아버지 댁 다락을
청소했던 일 기억나세요?

02:31.151 --> 02:33.194
거기서 엄마 물건을 봤는데

02:33.278 --> 02:35.864
엄마는 고등학교 3학년 때

02:35.947 --> 02:37.407
한국의 기숙 학교에 다녔더라고요

02:37.490 --> 02:40.034
할머니 말씀이
엄마는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

02:40.118 --> 02:42.745
교포들에게 주는
장학금을 받았었대요

02:42.829 --> 02:45.957
- 그거 좋네
- 엄청 좋았대, 이브한테 들었어

02:46.040 --> 02:47.667
저한테 얘기해 준 사람은 없었어요

02:47.750 --> 02:51.337
엄마에 관한 건 늘 다른 사람들의
얘기에만 의존해야 했죠

02:51.921 --> 02:55.008
- 키티, 그건…
- 여보, 끝까지 들어봐

02:55.091 --> 02:56.176
계속해

02:56.259 --> 03:00.805
암튼 그래서 엄마 삶의 일면을
들여다보려고 했어요

03:01.431 --> 03:02.599
이쪽은 누구지?

03:06.978 --> 03:08.062
사랑 노래?

03:08.146 --> 03:10.398
아빠가 첫사랑인 줄 알았는데

03:14.152 --> 03:17.906
그때 불현듯 떠올랐죠

03:18.406 --> 03:21.451
엄마가 다닌 한국서울국제학교는

03:21.534 --> 03:27.165
세계 정상급 국제학교 중 하나로
대가 다니는 학교예요!

03:27.248 --> 03:30.335
와! 그런 우연도 다 있네

03:30.418 --> 03:33.004
우연 이상이죠, 이건 숙명이에요

03:34.297 --> 03:36.049
"한국아, 내가 간다!"

03:36.132 --> 03:40.511
제가 KISS에 지원해서 합격했어요
엄마처럼 장학금을 받게 됐다고요!

03:45.308 --> 03:46.809
그러니까…

03:49.103 --> 03:55.610
대학교 3학년 되면 간다는 거지?

03:56.236 --> 03:58.488
고등학교 때요, 엄마처럼요

03:58.571 --> 03:59.656
고등학교?

04:00.281 --> 04:02.909
얘, 다음 주가 개학이야

04:02.992 --> 04:06.621
알아요, 타이밍이 좀 정신없는데
자리가 오늘 났거든요

04:06.704 --> 04:08.706
- 보세요, 숙명이라니까요
- 그게…

04:08.790 --> 04:13.294
아빠, 저는 엄마를
알 기회가 없었어요

04:13.795 --> 04:16.297
대가 매일같이 보고 싶고요

04:17.131 --> 04:21.177
언니들도 보고 싶은데 바쁘잖아요
집을 떠나 각자의 삶을 사니까요

04:21.261 --> 04:23.888
그건 다르지
걔들은 대학에 갔잖아

04:23.972 --> 04:26.557
아니요, 제가 볼 때는
크게 다르지 않아요

04:26.641 --> 04:30.228
저 혼자만 집에 남겨졌잖아요

04:30.311 --> 04:31.771
물론 두 분과 함께요

04:31.854 --> 04:35.858
함께 지내서 너무 좋기는 하지만

04:35.942 --> 04:39.612
모두를 그리워만 하는 건
인제 그만둘래요

04:39.696 --> 04:42.532
새로운 걸 경험할 준비가 됐다고요

04:44.242 --> 04:46.786
- 저만의 모험을 떠날래요
- 이해는 해

04:46.869 --> 04:49.789
하지만 기숙 학교에 가는 건
휴가 가는 거랑은 달라

04:49.872 --> 04:51.708
그런 건 여행사에서 전부…

04:51.791 --> 04:53.626
그건 알지만, 대가 있잖아요

04:53.710 --> 04:58.506
가이드 겸 통역 겸
제 사람이 돼줄 거예요

04:58.589 --> 05:01.676
- 글쎄다
- 여보, 잠깐만

05:02.593 --> 05:06.389
자기 엄마와 그 문화에 관해
배우고 싶다니 얼마나 대견해

05:06.472 --> 05:10.560
나도 키티 나이에 사촌들과
인도에서 여름을 보냈는데

05:10.643 --> 05:12.312
삶을 뒤바꿀 만한 경험이었어

05:14.731 --> 05:18.359
언제 이렇게 컸어?
영원히 9살짜리로 있어야지

05:18.443 --> 05:20.153
아빠, 집중하세요

05:22.071 --> 05:23.406
중요한 일이에요

05:24.407 --> 05:27.577
엄마에 대한 것 중
저만 아는 건 없잖아요

05:28.953 --> 05:33.166
제 방식대로
엄마를 파악할 기회예요

05:36.586 --> 05:41.382
엄마의 일면을 찾게 되면
제 일면도 찾게 될 것 같아요

05:45.428 --> 05:47.555
네 엄마도 대견하게 여겼을 거야

05:50.058 --> 05:53.686
그럼 가도 돼요?

05:54.520 --> 05:55.355
가도 돼

05:55.438 --> 05:58.900
정말요? 어떡해
고마워요! 사랑해요!

06:01.402 --> 06:04.989
- 즐겁게 지낼 것 같네
- 즐겁게 지내겠지

06:06.491 --> 06:10.703
나 방금 막내딸한테 한국에 가서
남자 친구랑 자라고 허락한 거야?

06:11.204 --> 06:13.706
아니! 아니지

06:16.834 --> 06:17.835
그런 건가?

06:19.462 --> 06:20.963
"기옥 항공"

06:21.547 --> 06:22.632
캐서린 송 코비예요

06:22.715 --> 06:25.885
애칭은 '키티'고요
목적지는 한국 서울이에요

06:25.968 --> 06:28.137
네, 컴퓨터에 나와 있네요

06:30.098 --> 06:31.724
'큰언니, 작은언니에게'

06:31.808 --> 06:35.269
''KISS 작전'이 성공이라니
믿어지지 않아'

06:35.770 --> 06:39.232
'큰언니는 여전히 안 믿겠지만
꼭 남자 때문만은 아니야'

06:39.899 --> 06:42.902
'날 위해서라고
사랑을 담아, 키티가'

07:02.171 --> 07:03.506
잠깐만

07:06.968 --> 07:08.594
뭐야, KISS에 다녀?

07:09.846 --> 07:11.431
나도 KISS에 다닐 건데

07:12.640 --> 07:14.225
영어 못 해

07:17.437 --> 07:18.855
잘났어

07:21.190 --> 07:22.567
'안녕, 또 나야'

07:22.650 --> 07:25.862
'그래, 뭐, 대 때문에 한국에
가는 거라고도 할 수 있지'

07:25.945 --> 07:27.655
'좋은 남자 찾기가 어렵잖아'

07:27.738 --> 07:31.826
'참, 대를 깜짝 놀라게 할 거야
걔는 내가 가는 거 몰라'

07:31.909 --> 07:35.621
'웰컴 파티에서 만나서
짠, 첫 키스를 나누는 거지'

07:35.705 --> 07:38.374
'이 입술도 곧
처녀 딱지를 뗄 거란 말씀'

07:39.000 --> 07:40.293
'사랑을 담아, 키티가'

07:44.839 --> 07:48.259
"엑스오, 키티"

07:51.512 --> 07:52.722
"너와 나의 서울"

07:52.805 --> 07:53.806
"인천 공항"

08:02.607 --> 08:03.941
고맙습니다!

08:10.740 --> 08:12.158
잠깐만, 저 버스야!

08:35.723 --> 08:36.599
"지하철 노선도"

08:38.226 --> 08:39.060
죄송합니다

08:55.952 --> 08:57.328
저기요, 죄송한데…

09:01.457 --> 09:03.167
한국서울국제학교

09:08.714 --> 09:09.549
안녕하세요, 혹시…

09:45.626 --> 09:46.544
딱 내 스타일

10:08.691 --> 10:11.277
"스타일난다 핑크 호텔"

10:35.426 --> 10:38.054
"베이비
곧 만나!"

10:50.650 --> 10:52.860
괜찮아? 도움 필요해?

10:56.405 --> 10:57.406
차 좀 태워줄래?

10:58.991 --> 10:59.825
알았어

11:03.412 --> 11:04.372
고마워

11:13.631 --> 11:16.926
- 어디 내려줄까?
- 한국서울국제학교

11:17.510 --> 11:19.053
- 설마
- 그 학교 알아?

11:19.136 --> 11:21.222
- 거기로 가는 길이야
- 말도 안 돼

11:21.305 --> 11:22.682
나도 거기 다녀

11:28.396 --> 11:30.481
그럼 부모님이 외교관이셔?

11:30.564 --> 11:31.399
아니

11:31.482 --> 11:33.609
- 기업체 간부?
- 나 혼자 왔어

11:33.693 --> 11:37.571
KISS에는 미국 애들이 많으니
마음이 편할 거야

11:37.655 --> 11:41.450
- 절반이 외국인이지
- 사실 난 절반이 한국인이야

11:42.034 --> 11:44.161
진짜? 여기 가족이 있어?

11:44.745 --> 11:46.205
아니, 남자 친구만

11:46.288 --> 11:50.167
몇 년 전, 서울에서 만났지
얼른 놀라게 해주고 싶어

11:50.751 --> 11:52.795
잠깐, 걔는 네가
여기로 옮긴 거 몰라?

11:52.878 --> 11:56.090
응, 어떻게 할 계획이냐면
웰컴 파티에 가서

11:56.173 --> 11:57.591
걔 어깨를 두드리며 이러는 거지

11:57.675 --> 11:59.927
'저기, 혹시 내 남자 친구 봤어?'

12:00.010 --> 12:04.640
그런 다음 처음으로
키스를 나눌 거야, 화끈할걸

12:04.724 --> 12:06.559
내 주변에는
그런 걸 할 만한 사람이 없어

12:07.560 --> 12:09.562
이제 생겼네, 난 키티야

12:09.645 --> 12:10.896
난 유리야

12:10.980 --> 12:12.148
넌 어때?

12:13.065 --> 12:14.233
만나는 사람 있어?

12:15.860 --> 12:17.027
"엄마"

12:19.530 --> 12:21.782
없으면 도와줄게, 난 중매쟁이거든

12:23.159 --> 12:26.495
여름에 누구랑 만나긴 했는데
진지한 사이는 아니야

12:27.329 --> 12:29.206
- 왜?
- 그럴 수가 없으니까

12:29.290 --> 12:31.625
- 왜?
- 사정이 복잡해

12:31.709 --> 12:32.918
어떻게 복잡한데?

12:34.044 --> 12:35.838
처음 만난 사람한테 늘 이래?

12:35.921 --> 12:37.673
관심 있는 사람들한테만

12:39.091 --> 12:40.134
황송해라

13:04.909 --> 13:09.914
"KISS
환영합니다"

13:14.418 --> 13:17.379
- 고맙습니다, 태워다 줘서 고마워
- 그래

13:18.589 --> 13:20.216
다 잘되길 빌게

13:25.137 --> 13:28.140
"어디야?"

14:19.608 --> 14:24.196
"대
놀랄 만한 소식이 있어!"

14:24.280 --> 14:28.367
"웰컴 파티에서 재미있게 놀아!"

14:37.960 --> 14:40.921
"키티: 놀랄 만한 소식이 있어!
웰컴 파티에서 재미있게 놀아!"

14:41.005 --> 14:42.131
아, 선생님!

14:44.049 --> 14:45.467
조교 필요하세요?

14:45.551 --> 14:48.971
운 좋으시네요
제가 시간이 되거든요

14:52.099 --> 14:53.142
선생님

14:55.019 --> 14:57.646
"엄마
수신 전화…"

14:57.730 --> 14:58.731
"거절"

14:58.814 --> 15:01.358
"곧 만나!
어디야?"

15:04.612 --> 15:06.572
"KISS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"

15:07.573 --> 15:11.285
미안, 정말 미안해, 괜찮아?

15:15.831 --> 15:18.125
헐, 한국어 좀 연습해야겠네

15:19.084 --> 15:20.711
안녕하세요, 새로 왔어요

15:20.794 --> 15:22.713
KISS에 온 걸 환영해, 이름은?

15:22.796 --> 15:25.299
캐서린 송 코비예요
애칭은 '키티'고요

15:25.382 --> 15:27.801
- 기숙사에서 지낼 거니?
- 네

15:31.013 --> 15:33.474
여기 있네, 분류가 잘못됐어

15:34.516 --> 15:36.769
- 이것 좀 작성해 줘
- 감사합니다

15:41.857 --> 15:43.192
"임지나
교장"

15:46.654 --> 15:49.615
- 저 찾으셨어요?
- 앉아, 유리

15:49.698 --> 15:51.200
개학도 안 했는데

15:51.283 --> 15:53.827
벌써 교장실에 불려 왔네요

15:56.455 --> 15:57.915
그 표정 알아요

15:58.582 --> 16:03.045
교장이 아니라
엄마로서 부른 거군요

16:03.128 --> 16:05.756
- 그래, 심각한 일이야
- 내가 또 뭘 잘못했는데요?

16:06.340 --> 16:08.717
아침에 줄리아나 부모님한테
전화가 왔어

16:09.927 --> 16:10.803
그런데요?

16:11.512 --> 16:14.556
그 집 가정부가
지난주에 너랑 줄리아나가…

16:16.266 --> 16:17.935
껴안고 있는 걸 봤대

16:19.436 --> 16:20.396
껴안아요?

16:21.271 --> 16:23.023
정말 그렇게 말했대요?

16:23.691 --> 16:27.236
작별 인사로 포옹한 거예요
이상한 게 아니었다고요

16:27.319 --> 16:28.946
가정부 말은 다르던데

16:29.029 --> 16:31.115
딸보다 가정부 말을 더 믿어요?

16:31.782 --> 16:35.703
평소에는 안 그러는데
네가 여름 내내 몰래 나다녔잖아

16:36.912 --> 16:38.747
너 뭔가 있어

16:38.831 --> 16:40.040
어떻게 알아요?

16:40.124 --> 16:41.792
엄마랑 아빠도
집에 거의 없었으면서

16:41.875 --> 16:45.170
'한 호텔 제국'을 확장하느라
오죽 바쁘셔야죠

16:46.005 --> 16:48.924
밀러 서비스 기업과의 합병 말고는
관심도 없으면서

16:49.591 --> 16:51.635
매디슨 밀러가 올해 KISS에 다녀

16:51.719 --> 16:55.681
줄리아나랑 너에 대한 소문이
학교에 도는 것만큼은 절대 안 돼

16:56.306 --> 16:59.268
유리, 사실대로 말해

16:59.977 --> 17:01.603
너희 둘이 무슨 사이야?

17:04.523 --> 17:09.445
알았어요
여름에 누구랑 몰래 만났는데

17:10.362 --> 17:13.198
줄리아나가
그걸 숨기게 도와줬어요

17:15.034 --> 17:15.868
그게 누군데?

17:16.452 --> 17:19.496
엄마랑 아빠가
허락할 만한 애가 아니에요

17:19.580 --> 17:23.417
그러니 줄리아나 부모님한테
전부 오해라고 말씀해 주실래요?

17:31.925 --> 17:34.595
지금은 학부모들 만나러 가야 해

17:36.722 --> 17:40.434
하지만 끝나는 대로
줄리아나의 부모님한테 연락할게

17:42.269 --> 17:43.145
유리

17:43.771 --> 17:45.814
그 비밀 남친 좀 만나보자

17:56.784 --> 17:57.659
지나

18:09.630 --> 18:10.464
"이브 & 지나"

18:10.547 --> 18:14.134
지나라면 혹시… 맞나 봐!

18:14.218 --> 18:16.929
엄마 친구를 만나게 되다니

18:19.014 --> 18:23.352
안녕하세요, 혹시 1990년대에
여기 학생이셨어요?

18:23.435 --> 18:26.271
맞아, 1994년에 졸업했어

18:26.355 --> 18:30.025
지금은 이 학교 교장이지
임 교장이야, 환영한다

18:30.109 --> 18:32.152
키티 송 코비예요, 새로 왔죠

18:32.236 --> 18:35.030
우리 엄마도 교장 선생님이랑
같은 시기에 다니신 것 같아요

18:36.448 --> 18:37.699
성함은 이브 송이에요

18:40.577 --> 18:41.954
생각이 안 나는데

18:42.454 --> 18:44.206
이쪽은 교장 선생님 맞죠?

18:44.832 --> 18:45.666
여전히 멋지시네요

18:45.749 --> 18:48.377
거의 안 변하셨어요
역시 한국 화장품이 최고라니까요

18:50.087 --> 18:53.340
실례해야겠다
가서 얘기할 사람이 있어서

18:54.633 --> 18:57.219
그냥 내 기분인가? 엄청 어색한데

19:14.153 --> 19:15.028
안녕?

20:01.033 --> 20:01.867
안녕, 아빠

20:01.950 --> 20:04.494
안녕, 새끼 고양이, 별일 없니?

20:04.578 --> 20:06.205
방에 잘 들어갔어?

20:06.288 --> 20:09.833
네, 룸메들이 누군지는 몰라도
짐은 여기 있네요

20:09.917 --> 20:11.210
다들 널 좋아할 거야

20:11.293 --> 20:14.338
엄마 앨범에서 본 분을
오늘 만났는데

20:14.421 --> 20:17.174
엄마를 기억 못 하는 척하더라고요

20:17.257 --> 20:20.510
- 오래전 일이잖아
- 네, 그렇긴 하죠

20:21.178 --> 20:24.640
엄마를 아는 다른 사람들을
만나게 된다니 믿기지 않아요

20:24.723 --> 20:28.936
생각해 봐, 넌 이제 엄마가 걷던
길을 따라 교실에 들어가고

20:29.019 --> 20:30.812
같은 도서관에서 공부할 거야

20:30.896 --> 20:34.858
혹시 알아? 네가 있는 방도
엄마가 쓰던 바로 그 방일지

20:36.068 --> 20:37.402
방금 소름 돋았어요

20:38.237 --> 20:40.155
곧 대를 만날 생각에 그런 거겠지

20:42.449 --> 20:44.910
맞아요, 지금 너무 설레요

20:44.993 --> 20:47.913
184분쯤 뒤에 대를 만나거든요

20:49.915 --> 20:51.458
웰컴 파티에서요

20:51.541 --> 20:54.044
즐겁게 지내, 그리고…

20:54.127 --> 20:57.506
아빠랑 피임 얘기는
다시 안 할래요

20:57.589 --> 21:00.634
대랑은 키스도
안 했다고요, 아직은요

21:00.717 --> 21:01.969
그게 아니라

21:02.052 --> 21:07.015
시차에 적응하려면
최대한 오래 깨어 있으라고

21:07.099 --> 21:09.142
네, 깨어 있을게요, 알았어요

21:09.726 --> 21:11.687
- 사랑한다
- 저도 사랑해요

21:14.064 --> 21:15.691
좋아, 깨어 있어야지

21:20.279 --> 21:24.449
나 깨어 있어, 완전 깨어 있다고

21:26.868 --> 21:29.871
여긴 어디? 난 누구?

21:30.747 --> 21:32.082
"일정 알림
웰컴 파티 19시"

21:32.165 --> 21:33.792
어떡해, 대

21:58.442 --> 22:01.820
애들러 고등학교 봄 무도회와는
완전히 다르네

22:06.074 --> 22:06.908
"환영"

22:27.512 --> 22:31.558
- 어떡해! 정말 미안해!
- 미치겠네, 똑바로 보고 다녀

22:33.477 --> 22:35.729
영어 할 줄 아는 거 맞잖아

22:37.105 --> 22:38.398
딱 걸렸네

22:39.941 --> 22:40.859
KISS에 온 걸 환영해

22:40.942 --> 22:43.195
기분 나빠 하지 마, 얘 원래 그래

22:43.278 --> 22:44.821
나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어

22:47.574 --> 22:49.368
젠장, 큐! 이 옷 맞춘 거라고

22:49.451 --> 22:52.120
옷 얘기는 집어치우고
우리 친구 좀 봐

22:54.456 --> 22:57.042
- 대는 저런 옷이 어디서 났대?
- 야, 대

23:06.426 --> 23:07.552
실제로 일어나는 일이야

23:08.303 --> 23:12.641
대가 여기 있어
상상했던 것보다 더 멋져

23:36.164 --> 23:38.625
나 보고 많이 놀랐어?

23:39.251 --> 23:42.796
말이라고 해?
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

23:43.380 --> 23:46.550
- 여기는 어쩐 일이야?
- KISS로 전학 왔어

23:46.633 --> 23:51.513
장학금이랑 다 받았거든
1년 내내 함께 있을 수 있어

23:56.643 --> 23:58.270
이제 키스한다

24:01.815 --> 24:04.901
잠깐만, 키티, 할 말이 있어

24:07.529 --> 24:09.865
- 키티?
- 지금 쟤가 얘랑 팔짱 꼈어?

24:09.948 --> 24:11.158
예쁘다

24:11.241 --> 24:13.660
왜 쟤가 얘랑 팔짱 꼈지?

24:15.078 --> 24:15.996
이쪽은 대야

24:17.164 --> 24:21.334
네가 차에서 말한 사람?

24:21.418 --> 24:24.254
응, 내 남자 친구지

24:32.429 --> 24:33.263
미안

24:39.978 --> 24:41.688
미안해, 이럴 수는 없어

24:45.025 --> 24:46.359
"이번 시즌 이야기"

24:46.443 --> 24:48.945
내가 반한 남자는
완전 거짓말쟁이였다

24:49.029 --> 24:51.156
여전히 너를 아끼니까 그렇지
넌 내 절친이야

24:51.239 --> 24:52.782
가짜 연인 관계야

24:54.534 --> 24:55.368
"더 풍부한 드라마"

24:55.452 --> 24:57.704
넌 대 때문에 말도 없이
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왔잖아

24:57.787 --> 25:00.290
- 어떻게 된 거야?
- 대가 너 몰래 바람피웠어

25:01.500 --> 25:02.417
"더 많은 첫 경험"

25:02.501 --> 25:04.836
- 제발 좀 사라져줘
- 나도 네 옆에 앉기 싫어

25:06.379 --> 25:08.548
아무한테나
비밀을 털어놓으면 안 돼

25:08.632 --> 25:10.300
우리 엄마들
KISS에서 아는 사이였어

25:11.092 --> 25:11.968
"더 깊은 감정"

25:15.722 --> 25:18.892
- 같은 방 쓰고 싶은 사람 있어?
- 저랑 키티는 같은 방 쓸래요

25:18.975 --> 25:19.976
우리가?

25:24.064 --> 25:27.192
- 뭐 하려고?
- 네가 왔을 때 해야 했던 일

26:19.119 --> 26:21.538
자막: 양미정
네가 왔을 때 해야 했던 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