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23.398 --> 00:24.607
앗, 미안

00:24.691 --> 00:26.276
요즘 툭 하면 그 말이네

00:26.359 --> 00:27.610
내가 무심코 한 말 때문에

00:27.694 --> 00:29.612
이 선생님이
유리랑 줄리아나 사이를 알았고

00:29.696 --> 00:31.072
그 후 분위기가 싸하다

00:31.156 --> 00:33.825
맹세코 이 선생님이 있는 줄
몰랐다니까

00:33.908 --> 00:35.201
완전 우연이었어

00:35.285 --> 00:37.412
그러니까 우연히
남들 인생을 망쳤다?

00:38.163 --> 00:39.414
진심으로 사과할게

00:41.833 --> 00:43.793
그렇게 뼈저린 후회는 처음 본다

00:43.877 --> 00:45.670
아니, 프라비나 문자 때문에

00:46.254 --> 00:48.757
그날 클럽에서 내가
데이트 망쳐서 걱정했거든

00:48.840 --> 00:51.217
유리한테 정신 팔려서
걔 무시한 거?

00:51.301 --> 00:53.678
유리가 심란해해서 그랬었어

00:53.762 --> 00:55.180
네가 깔끔하게 해결했지만

00:55.263 --> 00:57.265
그래, 네 조언 덕분에

00:57.348 --> 00:58.975
그딴 걸 누가 기억한대?

00:59.851 --> 01:02.145
첫 키스는 역시
프라비나랑 하게 될 거 같아

01:02.228 --> 01:03.813
여자와의 첫 키스라고 해야겠지?

01:03.897 --> 01:06.399
수업 전에 할 일 있어서 가볼게

01:06.483 --> 01:09.235
아니야, 닥치고 있을 테니
시리얼 마저 먹어

01:09.319 --> 01:10.862
나 진짜 가야 돼

01:12.739 --> 01:13.573
좋았어

01:16.284 --> 01:20.205
"엑스오, 키티"

02:21.850 --> 02:22.725
안녕

02:33.194 --> 02:35.280
그래도 기숙사 살던 때가 좋았지

02:35.363 --> 02:37.699
줄리아나도 보고 싶고, 또…

02:37.782 --> 02:39.367
- 키티
- 유리!

02:40.493 --> 02:41.327
안녕

02:41.870 --> 02:42.704
유리!

02:44.122 --> 02:45.290
나중에 얘기해

02:45.373 --> 02:47.000
- 잘 가
- 안녕, 키티

02:47.083 --> 02:49.836
자기야, 보고 싶어 죽는 줄

02:51.504 --> 02:54.048
그래도 이젠 사귀는 거
안 숨겨도 되잖아

02:54.549 --> 02:57.093
같이 못 사는 대신
유일하게 좋은 점이랄까

02:57.719 --> 02:58.720
너무 홀가분해

03:03.766 --> 03:06.102
내 최애 학생 오는구나

03:06.186 --> 03:08.021
아침부터 너무 대놓고 편애하네

03:08.730 --> 03:10.315
네 여친한테 한 말이다

03:10.815 --> 03:11.941
우리 상어

03:12.567 --> 03:14.652
다시 한번 사과드려요

03:14.736 --> 03:16.487
괜찮다, 마음에 들었어

03:17.947 --> 03:20.825
연휴에 스키 별장 가는 거
생각해 봤냐?

03:21.576 --> 03:24.954
부자가 단둘이
오붓하게 슬로프를 타는 거지

03:25.038 --> 03:27.081
어릴 땐 스키 데려가면
좋아라 했잖냐

03:27.665 --> 03:29.000
그건 내가 아니라 준호였지

03:29.083 --> 03:31.920
난 스텔라랑 주말에
다른 거 하기로 했어

03:33.046 --> 03:37.467
이번에도 비워 두면
별장이 아까운데

03:39.636 --> 03:42.013
설날인데 식구들이랑
다 같이 안 보내셔?

03:42.096 --> 03:44.557
다른 자식들은
각자 엄마들이랑 보낼 테고

03:44.641 --> 03:46.059
준호는 투어 중이거든

03:46.142 --> 03:47.518
남은 건 나뿐이란 소리지

03:47.602 --> 03:49.354
나름 애쓰시는 거 같은데

03:49.854 --> 03:51.773
혹시 알아? 이번 기회에…

03:51.856 --> 03:53.691
고문을 자초하라고? 관둬

03:54.651 --> 03:57.695
그 얘기는 됐고, 조회나 가자

04:00.490 --> 04:02.659
음력 새해를 뜻깊게 보내기 위해

04:02.742 --> 04:05.245
교정 곳곳을
한국 전통 장식으로 꾸몄다

04:05.328 --> 04:07.038
그중 하나는 복조리다

04:07.121 --> 04:12.710
축제 준비 위원회 소속인 밀러가
복조리에 대해 설명해 줄 거다

04:15.588 --> 04:19.342
복조리는 쌀에서 흙을
거르는 도구로

04:19.425 --> 04:22.178
설날에는 새해의 행운을 상징해

04:22.262 --> 04:23.930
고맙다, 밀러

04:24.013 --> 04:27.976
한국 문화에 조예가 깊은 너한테
늘 감탄하고 있단다

04:28.476 --> 04:30.520
'제 영광입니다'

04:31.604 --> 04:32.438
이렇다니까

04:33.940 --> 04:37.110
또 40년 전에 졸업한 선배들의
타임캡슐을 여는

04:37.193 --> 04:39.237
연례행사도 준비 중이다

04:39.904 --> 04:43.157
우리 학교는 타임캡슐로 대표되는
지속적인 노력을 통해

04:43.241 --> 04:45.159
KISS의 역사를 보존하고 있으며…

04:46.077 --> 04:49.080
KISS의 역사니까 '키스토리'?

04:52.834 --> 04:57.338
또한 헤리티지 장학금 학생들의
경험을 기록하고 있다

04:57.422 --> 04:58.840
엄마가 받았던 장학금이야

04:58.923 --> 05:02.719
안타깝게도 올해는 새 타임캡슐을
만들지 못하게 됐는데

05:02.802 --> 05:05.013
그에 필요한 시간과 예산이

05:05.096 --> 05:08.141
그보다 덜 학구적인 일에
쓰이게 됐기 때문이다

05:09.100 --> 05:10.476
내가 나설 타이밍이구나

05:10.560 --> 05:12.979
너희 졸음도 쫓아 줄 겸

05:14.647 --> 05:17.900
설날을 맞아
너희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

05:17.984 --> 05:19.736
신축 아트센터 건립을 기념해

05:19.819 --> 05:23.740
기말에 학생들의 특기 쇼케이스를
주최하겠다

05:25.575 --> 05:28.244
우승자에겐 상금이 수여된다

05:33.708 --> 05:36.836
대, 너 꼭 나가야 해
천상의 목소리를 가졌잖아

05:36.919 --> 05:39.047
우리 식구들한테
상금이 필요하긴 하지

05:39.130 --> 05:41.883
근데 노래는 취미로만 해봐서…

05:42.550 --> 05:44.761
나한테 맡겨, 코치해 줄게

05:44.844 --> 05:47.096
프로듀서와 가수로
환상의 팀이 되는 거지

05:47.180 --> 05:49.140
심지어 커미션도 안 받을게

05:50.391 --> 05:52.727
진짜 내가 우승할 수 있을까?

05:52.810 --> 05:53.686
당근!

05:56.022 --> 05:57.398
좋아, 해보자

05:57.899 --> 05:58.983
앨릭스

06:00.485 --> 06:02.111
- 키티
- 엄마가 헤리티지 장학생일 때

06:02.195 --> 06:03.988
타임캡슐에 넣은 게 뭔지 보면

06:04.072 --> 06:06.115
한국 가족에 대해
더 알 수 있을지 몰라요

06:06.199 --> 06:07.158
그러네

06:07.658 --> 06:10.828
근데 너희 엄마 타임캡슐은
몇 년 후에나 열 수 있어

06:10.912 --> 06:14.457
그럼 저만 예외로
해 주실 순 없을까요?

06:15.083 --> 06:17.960
그러고 싶지만
타임캡슐은 아빠가 관리하셔

06:18.044 --> 06:19.921
- 그럼 안 되겠네요
- 응

06:20.421 --> 06:22.507
수업 준비하러 가야겠다
이따 보자

06:22.590 --> 06:23.466
네

06:25.927 --> 06:27.303
키티랑 사는 건 어때?

06:28.096 --> 06:29.347
괜찮은 거 같아

06:29.430 --> 06:31.265
요즘 프라비나한테 빠져 있더라

06:31.349 --> 06:32.892
나름 귀여워 보이다가도

06:32.975 --> 06:35.103
걔 때문에 들킨 거 생각하면
짜증 나

06:35.645 --> 06:38.272
물론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…

06:40.191 --> 06:43.277
이렇게 돼서 하는 말이지만
난 다시 엄마랑 살아서 좋아

06:43.861 --> 06:45.238
서로 속 얘기도 많이 했지

06:46.239 --> 06:48.574
네 말 듣고
엄마한테 연락하길 잘했어

06:51.911 --> 06:52.745
뭔데?

06:53.788 --> 06:54.872
할 말이 있어

06:56.874 --> 07:00.086
네가 엄마한테 연락해야 한단 거
키티 생각이었어

07:00.169 --> 07:01.045
내가 아니라

07:01.838 --> 07:02.839
뭐?

07:02.922 --> 07:04.966
너한테 뭐가 필요한지
걔가 제대로 본 거야

07:06.008 --> 07:07.927
난 그게 불안해서였는지

07:08.010 --> 07:10.972
키티 생각을
내 생각인 것처럼 전한 거고

07:11.848 --> 07:12.682
정말 미안해

07:16.310 --> 07:18.104
누구 생각이었든 상관없어

07:18.187 --> 07:19.272
화 안 나?

07:19.355 --> 07:21.232
당연하지

07:22.859 --> 07:23.693
좋아

07:26.195 --> 07:29.824
무작정 쳐들어가서
타임캡슐 보여 달라고 하게?

07:29.907 --> 07:30.908
응

07:31.409 --> 07:33.286
그 건방진 패기는 백인 쪽 피겠지?

07:34.787 --> 07:35.913
저기 네 썸녀다

07:35.997 --> 07:37.248
- 키티, 큐
- 안녕

07:37.331 --> 07:40.918
프라브, 오늘따라
앞머리가 압권이네

07:41.461 --> 07:43.546
몸 둘 바를 모르겠네

07:43.629 --> 07:45.631
체육관 가?

07:45.715 --> 07:47.550
아니, 기록실 건물

07:47.633 --> 07:50.344
엄마가 여기서 만든 타임캡슐
보여 주지 않을까 해서

07:50.428 --> 07:51.345
허락 안 할걸

07:51.429 --> 07:53.097
저번 학기에 기록실에서 일했는데

07:53.181 --> 07:55.099
타임캡슐 보려면
신원 확인도 해야 돼

07:55.683 --> 07:58.978
정 보려면 훔쳐야 한단 뜻이지

07:59.061 --> 08:03.149
키티, 너 교칙 위반
전과자란 거 기억해라

08:03.232 --> 08:04.650
내가 도와줄게

08:04.734 --> 08:06.819
기록실 건물
출입 관리하는 할머니 알거든

08:06.903 --> 08:08.154
쉽게 통과할 수 있을 거야

08:08.237 --> 08:10.072
내일 밤 9시 어때?

08:10.907 --> 08:11.949
좋아

08:12.617 --> 08:13.701
그래

08:13.784 --> 08:15.453
- 또 보자
- 잘 가

08:16.996 --> 08:17.997
큐!

08:18.581 --> 08:20.249
내 행운의 스니커즈 네가 이랬냐?

08:20.333 --> 08:21.626
풀 범벅이잖아

08:23.628 --> 08:25.671
진, 다 너 같은 줄 알아?

08:25.755 --> 08:29.300
난 절대 그런 식으로
팀원을 곤란하게 안 해

08:29.383 --> 08:30.343
조심해라

08:30.843 --> 08:33.221
내가 어디까지
내려갈 수 있는지 넌 몰라

08:34.514 --> 08:35.848
사실 알아

08:36.766 --> 08:39.810
훨씬 아래까지 내려가던데

08:55.159 --> 08:57.078
유리, 여태 안 갔어?

08:57.161 --> 08:59.455
- 줄리아나 만나?
- 이제 집에 가려고

09:02.124 --> 09:05.503
왜 그래? 수상하게 신나 보이네

09:05.586 --> 09:08.798
상황 봐서 도둑질할지도 모르거든

09:08.881 --> 09:11.092
엄마가 만든 타임캡슐을
훔쳐볼까 해

09:11.175 --> 09:14.470
뭐? 어쩌다 그런 생각을 했는데?

09:14.554 --> 09:16.556
사실 프라비나 아이디어야

09:16.639 --> 09:18.099
같이 해 볼 생각이거든

09:19.475 --> 09:20.393
질투 나네

09:21.852 --> 09:22.687
뭐?

09:23.896 --> 09:26.315
작년에 우리도 그러다 친해졌잖아

09:27.942 --> 09:30.736
너도 갈래?
망볼 사람은 많을수록 좋은데

09:30.820 --> 09:33.281
네 데이트 망치라고? 됐네요

09:34.782 --> 09:36.409
다음에 같이하자

09:44.292 --> 09:45.585
왔어? 별일 없지?

09:46.252 --> 09:47.962
유니스는 여기서 뭐 해?

09:48.045 --> 09:52.883
발표회에서 1등 하려면
팝 듀엣이 제일 승산 있어

09:52.967 --> 09:55.803
대중의 마음을 얻으려면
S가 셋 필요하지

09:56.804 --> 09:59.307
섹스어필, 스판덱스, 스모크 머신

09:59.974 --> 10:02.310
또 코레오그래피

10:02.393 --> 10:04.312
그럼 S 셋에 C 하나잖아

10:04.395 --> 10:06.314
난 춤추기 싫어

10:06.397 --> 10:09.066
걱정 마, 안무는 간단해, 봐

10:09.150 --> 10:11.736
하나, 둘, 셋, 넷

10:11.819 --> 10:13.529
다섯, 여섯, 일곱, 여덟

10:13.613 --> 10:15.072
다시 하나

10:15.156 --> 10:16.198
그치?

10:16.824 --> 10:17.742
간단하네

10:21.454 --> 10:24.457
셋, 넷, 다섯

10:24.540 --> 10:26.167
여섯, 아니지

10:26.250 --> 10:27.543
이렇게

10:28.753 --> 10:31.047
하나, 둘, 셋

10:31.130 --> 10:32.048
- 넷
- 틀려

10:32.632 --> 10:33.924
그렇게 과하게 하진 말고

10:35.134 --> 10:37.219
- 하나
- 하나, 둘

10:38.888 --> 10:40.431
- 됐다
- 뭐가?

10:40.931 --> 10:41.932
아니야

10:42.016 --> 10:44.060
하나, 둘, 셋

10:44.644 --> 10:46.520
아니지, 하나도 안 맞잖아

10:46.604 --> 10:47.730
절대 안 될 거야

10:47.813 --> 10:51.609
건설적인 비판 좀 했다고
욱하는 게 누군데?

10:51.692 --> 10:54.779
됐고, 얘들한테
네 기발한 아이디어나 말해 줘

10:55.404 --> 10:59.784
너희 공연을 더 환상적으로 만들
마무리를 생각해 봤어

11:00.785 --> 11:03.037
노래가 끝나면
유니스를 한 바퀴 돌린 다음

11:03.537 --> 11:05.956
뒤로 젖혀서
유니스 위로 숙이는 거야

11:06.749 --> 11:08.250
유니스 위로 숙이다니?

11:08.334 --> 11:10.044
그러니까…

11:14.256 --> 11:15.341
헐

11:16.759 --> 11:18.010
딱 좋다!

11:18.094 --> 11:19.428
절대 안 돼

11:20.054 --> 11:21.222
우리 아들 말이 맞다

11:21.806 --> 11:23.808
감이 아주 예리하구나

11:25.851 --> 11:27.895
방해는 그만할게

11:27.978 --> 11:32.066
백종원이 흔쾌히 이번 주말에
별장에서 요리해 준다더라

11:32.149 --> 11:33.609
너 백종원 라면 좋아하잖니

11:34.193 --> 11:35.069
그 유명한 셰프요?

11:35.152 --> 11:36.821
그래, 집안 친구지

11:37.613 --> 11:38.739
생각해 봐라

11:42.368 --> 11:44.036
정말이지 애 많이 쓰신다

11:44.120 --> 11:45.079
어디까지 했더라?

11:45.162 --> 11:47.456
난 이제 가려고

11:48.499 --> 11:50.251
미안한데 못 하겠어

11:52.712 --> 11:53.546
대

11:54.547 --> 11:55.715
대!

12:02.596 --> 12:03.597
왜 이래?

12:06.726 --> 12:07.852
너구나

12:07.935 --> 12:10.271
폴리에스터는 또 어떻게 줄였냐?

12:10.354 --> 12:12.648
- 이제 페어플레이 됐네, 퀸시
- 이게?

12:13.232 --> 12:14.984
지역 대회 출전권 뺏어 놓고?

12:15.067 --> 12:18.112
뭔 생각으로 이러는지 몰라도
난 관둘래

12:18.195 --> 12:19.780
내 딴엔 작업 건 건데

12:19.864 --> 12:21.323
관심 없어

12:29.957 --> 12:32.960
이런, 갈아입어야겠다

12:36.922 --> 12:39.133
잘됐다, 근육남도 데려왔네

12:39.216 --> 12:40.426
내가 근육남이야?

12:40.509 --> 12:41.594
좋아할 거 없어

12:41.677 --> 12:44.305
높은 선반에 닿을
키 큰 사람이 필요한데

12:44.388 --> 12:46.056
대랑 큐는 시간 없대서

12:46.682 --> 12:47.600
좋아

12:47.683 --> 12:49.226
모여 봐, 작전은 이거야

12:50.019 --> 12:51.604
내가 할머니 정신없게 만들게

13:09.121 --> 13:11.040
왜 이 난리를 치는 건데?

13:11.123 --> 13:13.083
나한테 전혀 몰랐던 가족이 있었고

13:13.167 --> 13:15.127
엄마는 그 사람들을 찾아
한국에 온 거였어

13:15.211 --> 13:18.923
타임캡슐에 가족을 찾을 단서가
있을지 모르니까 꼭 봐야 돼

13:19.006 --> 13:20.174
감동이네

13:20.257 --> 13:23.594
난 우리 가족 절반의 존재를
지우고 싶던데

13:23.677 --> 13:24.887
내가 알기로는

13:24.970 --> 13:28.474
너희 아빠는 널 자주 보고 싶어서
예술 과정 신설 비용 기부했다던데

13:28.557 --> 13:29.558
특유의 수법이지

13:29.642 --> 13:32.269
아빠 노릇 못 한 거 만회하려는
거창하고 얄팍한 술수

13:32.770 --> 13:35.272
설날에 별장 가서
스키 타자는 것처럼

13:35.773 --> 13:37.691
아빠랑 화해하고 싶긴 해?

13:38.943 --> 13:40.236
그렇긴 한데…

13:42.404 --> 13:44.657
아빠랑 단둘이 있으면
스트레스가 장난 아니거든

13:44.740 --> 13:48.994
다른 집 설날처럼
식구들이 다 같이 있다면 모를까

13:49.703 --> 13:54.333
아니면 너처럼
시끄럽고 말 많은 사람들이라도

13:55.251 --> 13:56.252
완충 장치랄까

13:59.839 --> 14:01.048
진짜 그럴까?

14:01.131 --> 14:02.633
내가 완충 장치 하라고?

14:02.716 --> 14:04.093
다른 애들도 같이

14:04.176 --> 14:07.012
명절에 학교에 있는 것보단
재밌겠지

14:07.096 --> 14:09.473
너희 아빠가 힘들게 하면
우리가 편들어 줄게

14:10.808 --> 14:15.187
이 선생님
장담하는데 12번 통로는…

14:15.271 --> 14:17.690
- 여기가 12번이야, 도망쳐!
- 제가 빠삭하게 알아요

14:17.773 --> 14:19.608
왜 악을 쓰고 그래?

14:20.192 --> 14:22.695
소리 안 질러도
얼마든지 잘 들린다

14:22.778 --> 14:23.612
알았어요

14:23.696 --> 14:26.282
- 나 그렇게 늙은이 아니야
- 늙은이라고 생각 안 해요

14:26.991 --> 14:27.867
미치겠군

14:29.201 --> 14:30.077
여기 있네

14:30.786 --> 14:31.745
'축제 장식'

14:31.829 --> 14:34.373
정말 잘 찾으셨네요

14:35.791 --> 14:37.167
이제 가면 돼요?

14:37.251 --> 14:39.295
내년엔 뮤지컬 오디션에
나가 보지 그러냐?

14:39.378 --> 14:41.338
- 정말요?
- 목청이 좋잖니

14:47.511 --> 14:49.763
프라비나 덕에 살았네

14:49.847 --> 14:51.223
겨우 두 번째 데이트인데

14:53.225 --> 14:54.143
데이트?

14:55.269 --> 14:57.313
쟤가 할머니 구워삶는 동안

14:57.396 --> 15:00.149
넌 학교 최고의 핫 가이랑
초밀착 상태인데?

15:00.232 --> 15:01.358
관두자

15:01.942 --> 15:04.028
이런 건 데이트가 아니라고

15:04.904 --> 15:06.530
같이 스키 타러 와

15:06.614 --> 15:08.616
너무 진도가 빠른데

15:09.617 --> 15:10.618
어머, 저건가 봐

15:11.535 --> 15:12.828
"타임캡슐: 93년도 졸업 기념"

15:12.912 --> 15:14.496
그런 거 같네

15:14.580 --> 15:16.790
가만히 있지 말고 빨리 꺼내

15:16.874 --> 15:18.250
장갑 좀 써먹으라고

15:19.043 --> 15:20.586
널 왜 데려왔겠냐, 짜샤

15:23.631 --> 15:25.966
진짜로 성공할 줄이야!

15:26.050 --> 15:27.843
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

15:27.927 --> 15:29.261
별말을 다

15:30.888 --> 15:32.056
프라비나, 스키 타?

15:32.139 --> 15:33.140
아니, 스노보드 타

15:33.223 --> 15:36.518
이번 주말에 우리랑
민호네 아빠 스키 별장 갈래?

15:36.602 --> 15:40.314
한국의 크리스 제너의 별장에
같이 가자고?

15:40.814 --> 15:41.941
당근 가야지

15:42.524 --> 15:43.400
잘됐다

15:43.484 --> 15:45.194
- 너무 기대돼
- 좋았어

15:52.034 --> 15:53.118
뭐 해?

15:53.202 --> 15:57.414
설날 축제에서
네 걸작이 공개되기 전에

15:57.498 --> 15:58.916
작업하는 모습 찍으려고

15:58.999 --> 16:01.627
끝내줄 거야

16:01.710 --> 16:04.046
나도 너한테
빨리 완성작 보여 주고 싶다

16:08.258 --> 16:11.470
작년 봄에
내가 고백했을 때 기억나?

16:12.096 --> 16:13.305
여기였잖아

16:13.806 --> 16:15.933
그걸 어떻게 까먹어?

16:18.102 --> 16:19.520
그전에 눈치채긴 했지만

16:20.270 --> 16:23.816
아니면 네가 뭐 하러
화실에서 죽 때렸겠어?

16:23.899 --> 16:28.529
너 때문에 내 신상 로에베 백에
물감 묻은 거 알지?

16:28.612 --> 16:30.406
어떡해, 죽을죄를 지었네

16:32.616 --> 16:34.368
"KISS 단톡방
루저들아, 스키 타러 가자"

16:34.451 --> 16:35.953
"축제 후에
문 샬레행 차량 출발 예정"

16:36.537 --> 16:37.538
어때?

16:38.163 --> 16:40.374
주말에 스키 타면 재밌겠다

16:41.125 --> 16:44.336
큰이모 만나러
엄마랑 대구 가기로 했어

16:44.920 --> 16:46.547
그랬지, 알았어

16:46.839 --> 16:47.756
"기대된다!"

16:47.840 --> 16:51.301
"좋아, 코비, 또 갈 사람?"

16:51.385 --> 16:53.595
대구는 제껴, 가자

16:56.015 --> 16:56.932
왜?

16:58.767 --> 17:02.396
키티가 간대서 가자는 거 아니야

17:02.479 --> 17:05.566
내가 보기엔
키티가 1분마다 끼어들어서

17:05.649 --> 17:07.443
키티 짓 하고 다니는 거 같은데

17:08.027 --> 17:11.530
키티가 어디에 끼어들든
걔 마음이지만

17:11.613 --> 17:14.950
우리 사이엔 절대 못 끼어들어

17:17.870 --> 17:18.787
귀여워라

17:28.839 --> 17:30.924
유리, 잠깐만

17:31.800 --> 17:34.845
내가 타임캡슐에서
뭐 찾았는지 보면 깜놀할걸

17:35.512 --> 17:37.806
'임지나 감독
이브 송의 가족 찾기 프로젝트'

17:37.890 --> 17:39.266
- 대박!
- 내 말이!

17:39.349 --> 17:41.185
너랑 같이 보려고 기다렸어

17:41.268 --> 17:43.645
VHS 플레이어를 못 찾기도 했고

17:43.729 --> 17:45.439
빌려주는 데 알아

17:45.522 --> 17:47.691
근데 줄리아나 그림
공개 전엔 꼭 와야 해

17:48.275 --> 17:49.359
나 혼자 가도 돼

17:49.943 --> 17:52.029
말도 안 돼, 같이 해야지

17:52.112 --> 17:53.363
우리 엄마들처럼

17:53.864 --> 17:54.948
가자

17:58.410 --> 18:01.830
"프라비나: VHS 플레이어
꼭 구하길 바라고, 이따 볼까?"

18:02.998 --> 18:03.916
여기야

18:06.251 --> 18:07.878
문 닫았는데

18:08.420 --> 18:11.507
어떡해, 여긴 폐업했어

18:11.590 --> 18:15.219
새로 옮긴 위치가…

18:16.220 --> 18:18.263
멀어? 얼굴 보니 머네

18:18.347 --> 18:19.807
아니, 안 멀어

18:20.349 --> 18:22.893
지금 러시아워니까 서둘러야겠다

18:22.976 --> 18:24.978
빈손으로 돌아갈 순 없지

18:25.062 --> 18:26.563
축제 끝나고 같이 보자

18:26.647 --> 18:27.731
너 없인 못 산다니까

18:35.739 --> 18:37.366
가서 택시 잡을게

18:38.367 --> 18:39.243
그래

19:02.432 --> 19:04.977
줄리아나, 그림 정말 멋지다

19:05.769 --> 19:06.770
고마워요

19:07.271 --> 19:09.064
너랑 유리구나

19:09.148 --> 19:09.982
네

19:10.065 --> 19:11.984
유리도 여기서
그림 보기로 했는데요

19:12.067 --> 19:13.527
재능이 대단하다, 줄리아나

19:13.610 --> 19:14.528
감사합니다

19:17.656 --> 19:19.408
"유리
걸작 공개 준비 완료! 곧 봐"

19:19.491 --> 19:20.325
"오는 거지?"

19:20.409 --> 19:21.869
"전시 거의 끝났는데 어디야?"

19:30.794 --> 19:31.920
키티 캣

19:32.504 --> 19:34.339
- 프라비나
- 이제야 오네

19:34.423 --> 19:36.133
같이 떡국 먹으러 가자

19:36.216 --> 19:37.134
좋아

19:44.766 --> 19:45.851
잠깐만, 자기야

19:46.351 --> 19:48.187
진짜 미안해, 폰 배터리가 나갔어

19:48.270 --> 19:49.813
너도 여기 있었어야지

19:49.897 --> 19:51.481
근데 넌 키티랑 다니는 게

19:51.565 --> 19:53.817
내 전시 응원보다 중요했나 보네

19:53.901 --> 19:56.236
- 아니야,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…
- 알 거 같아

20:00.073 --> 20:01.158
기다려, 줄리아나

20:02.034 --> 20:02.951
'감사합니다'

20:03.035 --> 20:04.036
고마워요

20:04.119 --> 20:05.204
어머나

20:05.287 --> 20:07.623
- 내가 먼저 먹어 볼래
- 여기, 잡숴 봐

20:09.249 --> 20:11.376
진짜 맛있다, 고마워

20:11.460 --> 20:13.212
- 내가 뭐랬어
- 줄리아나, 가지 마

20:16.340 --> 20:17.341
키티

20:17.424 --> 20:20.552
이번 주말도 첫 데이트 꼴 나는 건
아니겠지? 그때는…

20:20.636 --> 20:21.678
완전 별로였지

20:22.262 --> 20:24.056
절대 그럴 일 없다고 약속해

20:24.139 --> 20:28.227
이번 기회에 우리가 잘될지
알아볼 수도 있잖아

20:28.769 --> 20:30.896
내 기대치로 말하자면
하늘을 찌르지

20:31.480 --> 20:32.481
네가 좋거든

20:33.023 --> 20:33.899
엄청

20:33.982 --> 20:35.525
그러든가

21:00.926 --> 21:02.678
건설적인 비판?

21:54.896 --> 21:56.106
간다

21:56.606 --> 21:59.401
좋네, 이 정도면 잘한 거지?

22:01.445 --> 22:02.321
아, 쫌

22:02.404 --> 22:03.363
잠깐만

22:03.447 --> 22:05.449
야, 사과하러 온 거야

22:05.532 --> 22:06.533
전부 다

22:08.452 --> 22:09.703
이기는 데 급급해서 그랬어

22:09.786 --> 22:11.413
그게 핑계가 될 순 없지만

22:11.496 --> 22:14.124
국제학교 다니면
스카우트 받기 더 힘들잖아

22:14.207 --> 22:15.584
놀고 있네

22:16.585 --> 22:20.505
아빠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
400m 허들 한국 국가대표였어

22:20.589 --> 22:24.801
최소한 D1급 학교에
장학금 받고 스카우트 안 되면

22:25.344 --> 22:26.261
집안 망신이지

22:28.096 --> 22:31.224
난 식구 중에
올림픽 선수는 없지만…

22:31.308 --> 22:33.643
- 좋겠다
- 의사가 많아

22:34.394 --> 22:37.731
지금도 필리핀에서 생명을 구하며
천재 대접 받고 있지

22:37.814 --> 22:38.940
난 아직도 지난 학기에

22:39.024 --> 22:41.860
생물에서 C 받은 거로
벌벌 떠는 신세인데

22:43.820 --> 22:44.905
네 심정 알아

22:46.698 --> 22:48.784
집안 망신 될까 겁나는 거

22:51.036 --> 22:52.454
하지만 네가 한 짓 때문에…

22:54.539 --> 22:55.582
나 진짜 상처받았어

22:57.584 --> 23:00.921
지역 대회 출전권
뺏긴 것도 그렇지만…

23:03.173 --> 23:05.425
날 제끼려고 내 감정 갖고 논 것도

23:05.509 --> 23:06.343
알아

23:07.052 --> 23:09.054
원한다면 내가
앨릭스 코치님한테 말해 볼게

23:09.137 --> 23:11.181
그러기엔 너무 늦었지

23:13.642 --> 23:15.227
그래도 말해 봐 줄래?

23:16.103 --> 23:16.937
큐

23:17.020 --> 23:18.105
여기 있었네

23:18.188 --> 23:19.439
나중에 다시 얘기해

23:19.523 --> 23:20.565
너 믿는다

23:24.152 --> 23:27.364
둘이 싸우는 거야?
아니면 또 F로 시작하는 그거?

23:27.447 --> 23:28.532
키티, 말조심해!

23:28.615 --> 23:30.117
플러팅 말한 거야!

23:30.200 --> 23:32.327
내 중매쟁이 센서에
강력 신호가 잡히는데?

23:32.911 --> 23:35.122
대나 민호한테는 말하지 마

23:35.205 --> 23:37.582
진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

23:37.666 --> 23:39.084
그럼, 알아

23:39.167 --> 23:41.211
쟤가 진짜 민호 헤어 제품 훔쳤대?

23:41.294 --> 23:43.130
- 응
- 정말? 왜?

23:43.213 --> 23:45.549
누구라도 탐났을걸
겁나 고급이었을 텐데

23:45.632 --> 23:46.967
가서 짐이나 싸자

23:54.766 --> 23:55.600
왔어?

23:55.684 --> 23:57.269
줄리아나는 없어, 나뿐이야

23:57.352 --> 23:59.229
알아, 걔 지금 미술실에 숨어 있어

23:59.312 --> 24:00.439
나 피하려고

24:00.939 --> 24:03.024
- 너도 피하고
- 마침 잘 왔어

24:03.108 --> 24:04.609
테이프 보고 싶어 죽겠거든

24:04.693 --> 24:06.153
안 보고 기다렸어?

24:06.236 --> 24:08.488
응, 네가 그랬잖아
같이 해야 한다고

24:08.572 --> 24:09.489
들어와

24:20.125 --> 24:20.959
안녕

24:21.042 --> 24:23.920
'이브 송의 가족 찾기 프로젝트'를
시작할게

24:24.421 --> 24:26.756
난 진행자인 임지나야!

24:26.840 --> 24:29.342
우리 엄마 주인공병은
저 때도 여전했네

24:29.426 --> 24:31.970
서준, 카메라 받아

24:32.053 --> 24:35.432
내가 이 프로젝트 주인공 아니야?
나도 화면에 나와야지

24:35.515 --> 24:36.349
그게 아니라

24:36.433 --> 24:40.020
네가 내 삶에서 어떤 역할을
했는지에 대한 프로젝트지

24:40.103 --> 24:43.148
그래서 사촌이랑 카메라맨 중에
내 역할이 뭔데?

24:43.732 --> 24:47.861
잠깐, 서준이
사이먼의 한국 이름인가 봐

24:47.944 --> 24:49.362
지금 사이먼이 말하는 거야

24:49.446 --> 24:51.156
꼭 친한 친구들 같아

24:51.239 --> 24:52.657
따지는 건 나중에 해

24:53.533 --> 24:58.205
이브 혜진 송은
40년 후에 어떻게 살고 있을까?

24:59.623 --> 25:01.958
글쎄

25:02.042 --> 25:03.418
그때도 우리가 친구면 좋겠고

25:05.003 --> 25:07.756
정착해서 같은 동네에
살고 있을지도 몰라

25:07.839 --> 25:12.135
이브는 잡지 사느라 재산 탕진해서
집 살 돈 없을걸

25:13.178 --> 25:15.305
너랑 하나 집에 얹혀살면 되지

25:15.388 --> 25:17.349
그러니까 내 말 듣고
하나한테 사귀자고 해

25:17.432 --> 25:19.893
둘이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될 거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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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튼 이 타임캡슐이 열릴 때쯤엔

25:25.565 --> 25:27.067
난 50대겠지

25:30.695 --> 25:32.781
기자가 돼서 상도 타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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똑똑하고 자상한 사람이랑
결혼해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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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도 있겠지, 적어도 하나

25:39.996 --> 25:41.915
딸이면 좋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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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엄마랑 같이 한국에 와서

25:48.213 --> 25:50.757
엄마가 나한테
북전을 보여 주면 좋겠어

25:50.840 --> 25:52.300
엄마 고향이거든

25:54.386 --> 25:55.720
그때쯤이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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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도 이모랑 화해해서
다시 얘기하겠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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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생각해, 서준?

26:05.522 --> 26:08.567
글쎄다, 서로 얘기하시게
몇 달을 애써 봤잖아

26:08.650 --> 26:10.485
그래도 아직 포기하면 안 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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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우리 가족의 상처를
치유하려고 한국에 왔으니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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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저러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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키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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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찮아?

26:31.965 --> 26:35.552
저 나이 때 엄마 영상은 처음 봐

26:37.095 --> 26:38.471
내 나이잖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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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투는 꼭 마고 언니 같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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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굴은 딱 라라 진 언니야

26:46.771 --> 26:47.647
엄마는…

26:48.440 --> 26:51.067
너처럼 오지랖쟁이셨지

26:54.779 --> 26:56.239
스키 여행 다녀온 다음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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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전에 가서 가족들을 찾아볼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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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리

27:08.084 --> 27:09.336
같이 가줄래?

27:12.047 --> 27:13.256
물론이지

27:13.340 --> 27:15.300
언제나 같이 있어 줄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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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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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비, 차 왔다, 가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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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'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'
등장인물 원작"

28:48.184 --> 28:49.018
자막: 이재연
던 모든 남자들에게'
등장인물 원작"
